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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만 끝나면, 5000달러는 우습지”…중앙은행이 쓸어 담는 금값 전망은
美·이란 충돌에 유가 100달러 돌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커져 “호르무즈 열리면 인플레 완화” 서울시내 한 금은방에 골드바가 진열되어 있다. [한주형 기자] 미·이란 충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금값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중앙은행의 강한 금 매입이 가격을 지지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완화돼 유가가 크게 떨어질 경우 연말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금거래소에 고시된 금 한 돈(3.75g) 가격은 82만7000원으로 지난달 90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 폭 하락했다. 국제 금 가격도 온스당 434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백금과 은 한 돈 가격은 각각 33만8000원, 1만1680원선이다. 최근 금값은 중앙은행의 강한 매수세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금리 상승 우려가 맞물리며 조정을 받았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은 288.9t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7월 약 20t을 추가로 사들이며 금 수요를 뒷받침했다. 반면 미·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점은 금값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향후 금값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미국 국채시장에 대한 신뢰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꼽았다. 옥 연구원은 “달러 자산 및 연준 신뢰 상실로 인한 국채시장의 불안은 금의 대체 수요를 키울 수 있지만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긴축 기대를 강화할 경우 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며 “지금 시장에는 이 두 가지 경로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해상 보급 작전 중 유로콥터 AS-332 ‘슈퍼 푸마’ 헬기가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에 보급품을 수송하고 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 당장 시장의 시선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전주 59.4%에서 86.2%로 급등했다. 동결 확률은 13.8%까지 낮아졌다. 미국 고용과 생산자물가가 강한 흐름을 보인 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연준이 물가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선물은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4100~47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고 연말에는 4550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준의 긴축 기조를 뒷받침하는 한 금값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연준의 선택과 중동 정세에 따라 금값이 기본 전망을 크게 웃돌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 오히려 금값이 5000달러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70달러대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력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금값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옥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지만 미·이란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정상화될 경우 유가가 70달러대로 회귀하면서 금 가격은 5000달러 이상을 시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관세코스닥이재명정부이스라엘 -
경제'코스닥 출사표' 덕산넵코어스 "글로벌 방산·우주 기업으로 도약"
덕산넵코어스 IPO 간담회 사진=덕산넵코어스 제공 "덕산넵코어스는 지상무기부터 유도무기, 항공·무인기, 우주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역량을 축적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방산 사업의 양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탐색기, 대드론, 데이터링크와 우주 분야로 적용 영역을 넓혀 글로벌 특수목적용 항법·항재밍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코스닥 상장을 통한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덕산넵코어스는 항법·항재밍 분야에서 설계, 개발, 생산, 시험까지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위성항법과 항재밍을 비롯해 관성항법, 통합항법까지 항법 전 영역의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특히 항재밍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이 발표한 관련 글로벌 톱 20에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언급됐고, 국내 인쇄회로기판조립체(PBA) 제조 기업 최초로 'NADCAP 골드 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방산·우주항공·인프라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가 안정적인 고객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4%,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33%, 현대로템 15%, 기타 18%로 주요 체계업체를 중심으로 다변화한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 아울러 제품 적용이 가능한 국내 양산 무기체계 72종 가운데 82%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개발 과정에서 채택된 제품이 양산과 유지보수, 성능개량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급 기반도 확보했다.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2023년 314억원에서 2024년 452억4200만원, 지난해 485억4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58억3100만원 적자에서 2024년 20억400만원 흑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 40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37억6900만원, 영업이익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603억원, 내년 831억원, 2028년 1154억원, 2029년 1402억원을 거쳐 2030년 1747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대형 사업의 경우 2027년 이후 본격 양산이 추진돼 제시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예정된 양산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재 당사 생산능력으로는 감당하기 곤란해 공장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모자금 367억원 가운데 203억원은 공장 확보에, 164억원은 연구개발(R&D) 집중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이수 기자 이번 상장은 지난 7월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첫 번째 예외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덕산넵코어스가 별도로 상장하지 않을 경우 최대주주인 덕산하이메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덕산하이메탈 역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덕산넵코어스 상장이 양사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안에 소액주주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덕산넵코어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 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2400~1만46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72억~438억원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대홍수김건희코스닥삼성전자미국 -
경제[공룡 증권사④-한국투자] 투자신탁이 뿌리…동원 품에서 자산 100조 증권사로
위탁매매 수수료 급증, 영업익·순익 2조 돌파 새역사 써 발행어음·IMA 업계 최대 규모…위험익스포저 관리 관건 증권사들이 증시 활황과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를 타고 은행을 위협할 만큼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반기 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고, 키움증권도 1조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리테일 강자의 위상을 굳혔다. 하지만 급성장의 이면에는 신용융자, 위험자산 확대에 따른 변동성도 자리한다. 오너 2·3세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하면서 승계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증권사의 성장 동력과 이면의 위험, 승계구도, 포용금융 수준을 짚어본다. [편집자] 한국금융지주 김남구 회장 [사진=챗GPT 제작]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의 투자신탁 전문기관에서 출발했다. 국내 최초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며 초대형 투자은행(IB)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당기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만 공격적인 자금 조달과 위험자산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커진 몸집에 걸맞은 자본적정성 관리가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동원산업에서 '거대 증권사'까지…33년의 합병사 한투증권의 역사에는 두 개의 뿌리가 뒤엉켜 있다. 모태는 1974년 설립된 한국투자신탁이다. 여기에 오너십은 동원가에서 이어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세운 동원산업은 1982년 한신증권을 인수하며 금융업에 발을 들였다. 이 회사가 훗날 동원증권의 전신이다. 업계 10위권에 머물던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신탁증권(한국투자신탁)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한다. 동원그룹은 2002년 금융지주회사 예비인가를 받았고, 이듬해 동원금융지주를 출범시키며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당시 동원증권 부사장이 지주 사장에 올랐다. 2005년 3월 동원금융지주는 칼라일 컨소시엄을 제치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투자증권 지분 100%를 5000억원대에 인수했다. 두 달 뒤 동원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했고,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합병해 현재의 한국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이후 한투증권의 성장은 '김남구 체제' 구축과 궤를 같이했다. 김 회장은 2011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17년 한투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증권업계 최초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에도 진출했다. 김 회장은 2020년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한투증권은 업계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받으며 사업 영역을 다시 넓혔다. 자산 60배 커져…'2조 클럽' 문을 열다 한국투자증권 자산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비교 [사진=챗GPT 제작] 한투증권은 빠르게 성장했다. 2005년 3월 말 1조6400억원 수준이었던 자산은 20년 후인 지난해 약 108조원으로 65배 가까이 불어났다. 자본 규모 역시 같은 기간 4300억원에서 11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투증권은 최근 국내 증권시장의 유례없는 호황에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부터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며 업계 최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3427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135원이다. 올해도 호실적은 이어지고 있다. 별도 기준 상반기 기준 매출 2조2000억원, 당기순이익 1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조5800억원이다. 이는 연간 수익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올해 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했다. 실적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호조가 견인했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국내·해외 포함해 약 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3190억원)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국내주식 시장 점유율은 10.12%에서 올해 2분기 12.11%로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에는 15.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몸집 커진 만큼 위험도 확대…자본적정성 관리 과제 한국투자증권 자금조달 및 위험익스포저 현황 [사진=챗GPT제작] 그러나 성장의 질적 측면을 뜯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2분기 순영업수익 구성을 보면 브로커리지(+40.7%)와 자산관리(+88.4%)는 크게 늘었지만, 하우스의 전문성이 갈리는 IB 부문은 오히려 10.5% 줄었다. 운용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28.5% 감소했다. 실적 급증의 상당 부분이 증시 호황에 올라탄 위탁매매 수수료와 신용융자 이자수익에 기대고 있다는 뜻이다. 한투증권은 공격적인 자금 조달을 이어가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 신용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증권사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기업금융이나 각종 투자자산 등에 운용해 수익을 낸다. 한투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2021년 8조4000억원에서 올해 6월 2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업계 압도적 1위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비율도 166%까지 올라 허용 한도(자기자본의 200%)의 83%를 채운 상태다. 지난해에는 IMA 인가까지 획득하며 자금 조달 수단을 하나 더 확보했다. 현재까지 IMA를 통해 모은 자금은 3조원에 달한다. 자금 조달 여력이 커진 만큼 이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위험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증권사는 신용융자와 기업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회사채 인수 등 다양한 형태로 자금을 운용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용·시장 위험 등에 노출된 자산 규모를 자기자본과 비교한 지표가 위험익스포저 비율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저 비율은 313.4%로 업계 평균 257.3%보다 56.1%포인트 높다. 자기자본 100원을 기준으로 약 313원의 위험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격적인 영업과 투자 확대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손실 부담도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윤민수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신용공여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향후에도 위험자산 투자 및 신용공여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이익 유보, 유상증자 실시,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적극적인 자본 확충을 통한 자본적정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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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분마다 로봇 한 대씩 찍어낸다"…공장 돌리자 벌어진 일 [차이나 워치]
10분마다 로봇 한 대씩…유비테크 1만대 공장 돌린다 59만위안→16만위안…휴머노이드 가격 2년 만에 '뚝' 중국 유비테크가 연간 1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을 가동하면서 중국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대량 생산 단계로 진입했다. 로이터통신 중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산업이 소규모 시험생산 단계를 넘어 1만대급 표준화 양산 체제로 진입하고 있다. 생산 규모가 커지고 핵심 부품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로봇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가격 인하만으로 상용화의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두뇌와 신뢰성이 향후 시장 확대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판단에서다. 14일 중국 과학기술·산업 전문매체 과창판일보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최근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에서 연간 1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 스마트공장을 정식 가동했다. 설계 기준으로 10분마다 완성품 1대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소량 시험생산에서 본격적인 대량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산 확대와 함께 가격 하락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평균 판매가격은 2023년 59만3400위안에서 2025년 16만6400위안(약 3342만원)으로 2년 만에 약 72% 떨어졌다. 올 6월에는 소비자용 제품 R1 가격을 2만9900위안까지 낮췄다. 쑹옌동력의 소형 휴머노이드 샤오부미는 사전판매 가격이 1만위안 아래로 내려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발표한 글로벌 피지컬 AI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평균 가격이 2025년 4만1800달러에서 2035년 2만1300달러로 4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선 이미 이보다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조사 업체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약 1만9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다. 중국 업체의 출하 비중은 97%를 넘어섰다.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규모의 경제와 부품 국산화, 기술 표준화가 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의 전체 국산화율이 75%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중국 유비테크가 연간 1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을 가동하면서 중국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대량 생산 단계로 진입했다. AFP 모터와 제어기의 국산화율은 85%를 웃돌고 하모닉 감속기 가격은 개당 3000~5000위안에서 1500~2000위안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성 롤러 스크루 가격도 8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비용 병목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고자유도 촉각 덱스터러스 핸드는 개당 가격이 10만위안대에서 수십만위안에 달하지만 수명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그치는 제품도 있다. 완성품 가격이 떨어질수록 손 부품이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커지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2027~2028년을 산업과 물류 현장에서 표준화된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집중 검증하는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망과 AI 모델, 양산 속도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2028~2030년께 소규모 프로젝트형 구매에서 표준화된 상업 구매로 넘어가는 본격적인 전환점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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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인세 2년 더 미뤄달라”…5만명 청원에 과세 논쟁 다시 국회로
정부 “내년 1월 예정대로 과세”…투자자 반발과 마찰 예고 [사진=국회전자청원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과세 유예’ 요구가 다시 국회로 향하고 있다. 과세 시점을 2년 늦춰달라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기본공제와 세율의 적정성, 과세 인프라 구축 수준 등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1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코인과세 2년 유예’에 관한 청원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확보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이후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가상자산 과세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상임위에 회부된 바 있다. 내년 과세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과세 체계를 둘러싼 국회 논의도 다시 활발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청원의 핵심은 2027년 1월로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 시행 시점을 2년 미루자는 것이다. 유예 기간 동안 거래정보 확보와 취득가액 산정 등 과세 인프라를 보완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청원인은 현 상태에서 과세를 시행할 경우 투자자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쟁점은 단순히 ‘과세할 것이냐’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과세가 시작될 경우 어느 정도의 소득부터, 어떤 세율로 세금을 매길 것인지도 논쟁거리다. 현행 제도상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연간 손익에서 250만원을 기본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등 다른 투자자산과 비교할 때 250만원의 기본공제가 지나치게 낮은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여러 거래소를 오간 투자자의 취득가액과 손익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지 등 실제 신고·납부를 뒷받침할 과세 체계가 충분히 갖춰졌는지를 놓고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번 청원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담겼다. 청원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적 악화로 법인세 등 관련 세수가 감소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과세를 서두르는 것이 세수 측면에서도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세 부담을 피해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는 투자자가 늘면 국내 과세당국의 거래정보 파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정부는 일단 예정대로 내년 1월 과세를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과세기준은 연내 국세청 고시로 공표할 예정”이라며 “납세자 신고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는 현행 방식에 대해서도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소득 포괄적 과세, 납세협력비용 완화, 기본공제·단일세율 등 납세자에게 유리한 세제 적용을 위해서는 기타소득 분류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과 비교한 과세 형평성 논란에는 “주식의 경우에도 현재 양도세(대주주·해외·비상장)와 거래세가 과세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상자산도 과세하는 것이 형평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시행 여부를 넘어 기본공제 수준과 세율, 다른 금융투자상품과의 형평성, 실제 과세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충분한지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과세 유예 청원이 상임위 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정부가 예정대로 내년 1월 과세를 시행할 수 있을지, 국회가 다시 유예 카드를 꺼내 들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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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동리스크에 'AI 속도조절론'까지…삼전·닉스 4~6% 급락 마감[핫스탁](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뉴욕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말 사이 중동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1만500원(4.05%) 내린 24만9000원에 장을 닫았다. SK하이닉스 역시 11만5000원(6.35%) 급락한 16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투심을 냉각시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감이 누그러지며 국제유가 하락하자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던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도 투심 회복에 일조했다. 8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투심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걸프 국가간 외무장관급 회의는 주말 사이 연기됐고, 추가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미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던 점도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은 86.3%까지 올랐으며,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CPI 발표 직후 장중 4.99%대까지 치솟아 5%에 근접했다. 이로 인해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0.22% 하락했으며, 샌디스크 역시 3.50% 내렸다. 시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이 각각 3.73%, 2.98% 급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9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빅테크 수장들이 잇따라 'AI 속도 조절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AI의 발전 속도가 인간의 이해 및 통제력을 압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위험 예방이 AI 모델 성능 향상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역량 발전의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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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 배당 좋아했는데”…금융소득 과세 주의보[세테크]
이자·배당금으로 2000만원 넘으면 종합과세 불똥 예금, 만기 재예치해도 합산… 분할 해지가 현실적 금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ISA·연금계좌로 방어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3분기 특별배당으로 30조원을 주주들에게 풉니다. 이에 따라 일부 주주들은 배당금과 이자소득 규모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인 2000만원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삼성 서초사옥. 연합뉴스 50대 김기영(가명)씨는 올해 계좌에 찍힌 짭짤한 이자와 늘어난 배당금에 흐뭇했습니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이러한 금융소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자와 배당금을 좀 더 챙기려다 자칫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묶여 세금 부담이 크게 늘거나, 매달 수십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씨처럼 3분기 30조원 규모의 역대급 특별배당이 예고된 삼성전자 주주라면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주식 2000주만 갖고 있어도 오는 11월 3분기 배당금으로 약 1000만원을 쥘 수 있습니다.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2000만원을 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만기와 수령 시점 등을 전략적으로 분산해야 합니다. 열여덟 번째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소중한 금융소득을 온전히 내 자산으로 만들고 추가 세금을 피하는 ‘절세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이자는 지급일 기준… “2000만원 넘으면 분할 해지가 현실적” 예금 이자는 통장에 매일 쌓이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이자 받는 날’에 전액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 봅니다. 예컨대 총이자 500만원짜리 3년 정기예금 두 개의 만기가 올해 11월과 12월에 몰려 있다면, 3년간 쌓인 이자 1000만원이 올 한 해 이자소득으로 한꺼번에 잡힙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만기 재예치입니다. 돈을 빼지 않고 통장째 그대로 재예치하더라도 이자는 올해 금융소득에 모두 합산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처음부터 ‘월이자 지급식’ 예금을 선택해 이자를 매달 쪼개 받거나, 만기 도래 시점을 6개월·10개월·14개월·16개월처럼 분산해야 합니다. 올 하반기 만기를 앞둔 예금이라면 ‘분할 해지’로 이자소득 규모를 줄이는 게 현실적입니다. 기준선인 2000만원을 넘는 것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분할 해지하는 게 더 ‘남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금 분할 해지는 상품·금융기관 약관에 따라 달라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배당 개별 주식이나 배당 ETF를 들고 있는 투자자라면 ‘배당락일’에 주목해야 합니다. 대규모 배당금이 들어와 기준선인 2000만원을 넘길 위험이 있다면, 배당락일 전날(주주명부 확정 매매 마감일)까지 주식을 일부 팔고, 이후에 재매수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거래 중인 금융사에서 직접 확인해야 올해 본인의 금융소득을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세청 홈택스는 2000만원 이하에선 빈 화면으로 뜨고, 모바일 손택스 앱에선 아예 조회되지 않습니다. 결국 거래 중인 각 금융사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은행 PC 홈페이지의 ‘증명서 발급’ 코너에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조회’로 들어가면 올해 이자소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증권사 PC 홈페이지에 접속해 ‘금융소득 내역서’ 메뉴에서 비과세를 뺀 배당금 규모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서학개미와 은퇴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월배당 커버드콜 ETF’는 연 10~12% 수준의 분배금을 매달 쏟아내 1억원만 넣어도 연 1000만~1200만원의 배당소득이 잡힙니다. 조기 상환이 지연되다 만기에 수년치 수익이 한꺼번에 터지는 ‘ELS·DLS 만기 상환금’ 역시 필수 점검 대상입니다. 서울신문은 합법적인 절세의 기술을 통해 여러분의 자산을 불려주는 연재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금융소득을 원천 차단하는 법 금융소득 합산 자체를 원천 차단하려면 처음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연금 계좌 같은 ‘절세 바구니’에서 자금을 굴려야 합니다. ISA 내 수익은 일반형 기준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세금이 전혀 없고, 초과분은 9.9% 저율 분리과세됩니다. 핵심은 이 9.9% 분리과세 수익이 금융소득 과세 기준선인 2000만원에 한 푼도 합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건강보험공단의 부과 소득 자료 산정 대상에서도 빠져 ISA에서 수천만원의 수익을 내도 건보료 부담이 늘지 않습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역시 좋은 대안입니다. 연금 계좌에서 발생하는 예금 이자나 ETF 매매차익은 인출 시점까지 세금을 떼지 않는 ‘과세이연’이 적용되고, 금융소득 2000만원 합산에서도 제외됩니다. 많은 투자자가 국내 상장 해외 ETF와 미국 주식 직접투자의 세제 차이를 간과하곤 합니다. 일반 주식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지수 ETF의 매매차익과 분배금(배당금)은 세법상 배당소득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주가 상승으로 거둔 수천만원의 매매차익과 분배금이 고스란히 금융소득 2000만원 한도에 합산됩니다.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이나 ETF를 직접 거래해 얻은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이 아닌 양도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연 250만원을 넘는 차익에 대해서만 22%의 양도소득세를 물립니다. 다만 직접 투자라도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2000만원 기준선에 합산됩니다. 가족 간 증여를 통한 분산도 효과적인 선택지입니다. 금융소득은 부부 합산이 아닌 개인별로 2000만원을 따집니다. 배우자에게는 10년간 6억원, 성인 자녀에게는 5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으므로, 만기 도래 전 가족 명의로 증여해 분산 예치하면 개인별 금융소득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10~12월 만기가 닥친 후에는 손쓸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사전에 이자소득과 배당금을 확인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선인 2000만원이 넘으면 선제적으로 자금을 재배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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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라지는 건설사 간판…'누가 지었나' 보다 '어디 사나'
나인원한남·에테르노 청담 대표 사례 입지·상품성 강할수록 독자 이름 선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단지명 변경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떼내고 단지 고유 희소성을 살리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아크메르 동탄' 단지 투시도 [사진=더피알]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건설사 브랜드를 지우는 흐름이 뚜렷하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5구역에 전통의 '압구정 현대'를 내걸었고 삼성물산은 4구역에 '컬리넌 압구정'을 제안했다. 시공사 이름 대신 사업지 본연의 가치를 내세우는 전략이다. 고급 주거시장에서 이런 경향은 뚜렷하다. 롯데건설이 지은 '나인원한남'을 비롯해 현대건설의 'PH129', '에테르노 청담', 용산구 '더파크사이드 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현장일수록 건설사 브랜드 후광 대신 단지 자체 정체성과 희소성을 파고드는 모양새다. 이러한 기류는 수도권으로 퍼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 반송동 주상복합 '아크메르 동탄'은 건설사 브랜드 대신 프로젝트 전용 브랜드를 달고 최고 49층, 180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독자적인 주거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의도다. 반면 1만가구 안팎 초대형단지는 이름 길이를 줄이려고 별도 브랜드를 쓴다. 9510가구 규모 '헬리오시티'와 1만2032가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대표적이다. 여러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사업특성상 모든 브랜드 명칭을 조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가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은 일반 브랜드 적용에 반발한 조합이 시공사를 바꿨고 서울 노량진6구역은 조합원 반발끝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새로 제안받아 합의를 이뤄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브랜드는 신뢰를 뒷받침하는 장치"라며 "입지와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를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지 정체성과 경쟁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낼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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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너무 비싸게 샀다" 버핏이 후회하던 그 회사, 10년 뒤 '잭팟'
항공산업용 정밀부품사 프리시전 캐스트파츠 항공기 엔진용 가스터빈, AI 데이터센터 부품 수요 급증 10년 전 372억달러에 매수…현재 1000억달러로 뛰어 워런 버핏 전 벅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P연합뉴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전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2016년 372억달러에 인수했던 항공산업용 정밀부품기업 프리시전 캐스트파츠(PCC)의 기업가치가 10년 만에 약 1000억달러로 뛰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항공산업용 정밀부품기업이자 벅셔해서웨이의 자회사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공장. 사진=PCC PCC의 몸값 급등은 지난 8일 GE에어로스페이스가 PCC의 경쟁사 컨솔리데이티드 프리시전 프로덕츠(CPP)를 117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항공 엔진용 가스터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주조 부품 공급난이 심화한 것도 PCC의 기업가치를 높였다고 풀이된다. PCC는 벅셔해서웨이에 인수된 후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우주 산업이 침체를 겪자, 벅셔해서웨이는 PCC와 관련해 110억달러의 자산을 감액했다. 버핏은 당시 연례 주주서한에서 “PCC를 너무 비싸게 샀다”고 밝혔다. 아울러 “PCC의 수익 잠재력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PCC의 잠재적 기업가치를 600억~750억달러로 추산했다. 하지만 현재는 10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며 “벅셔해서웨이의 자회사 중 제일 가치 있을 곳”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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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달새 시총 270조 날아간 국내증시…고점 대비 2천조↓(종합)
고점대비 삼전 시총 31% 쪼그라들어…닉스도 40% '털썩' 대외악재 버티던 코스피…반도체 동력·외국인 매수 빠지자 '횡보'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감소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27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마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5천958조9천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이 5천507조1천340억원, 코스닥 시장이 451조8천1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6천234조7천780억원과 비교하면 275조8천300억원(4.42%) 줄어든 규모다. 두 달 전인 7월 14일과 비교해도 98조1천850억원(1.62%) 감소했으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닫던 지난 6월 22일과 비교하면 무려 2천34조4천480억원(25.45%)이 사라졌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의 몸집은 가파르게 불어났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 4월 27일 사상 처음 6천조원을 넘어선 뒤 불과 8거래일 만인 5월 11일 7천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6월에는 장중 8천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수도 같은 흐름이다. 코스피는 올해 초 4천피(코스피 4,000포인트)로 출발해 1월 첫 5천피를 돌파했고 이후 2월에 6천피도 뛰어넘었다. 이후 미-이란 전쟁 여파로 인해 주춤한 뒤 5월 다시 반도체 중심 강세에 7천피와 8천피를 순식간에 돌파했다. 이후 지난 6월 9천피마저 뛰어넘은 뒤 역대 최고가인 장중 9,385.59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코스피는 7월 한 달간 22.19% 추락하면서 기록적인 급락장을 펼쳤다. 한때 9천선을 넘어선 지수는 7월 들어 5,262.77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현재 코스피는 저점에서 상당 부분 반등했지만 6천∼7천선 사이를 오가며 좀처럼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코스피는 전장보다 3.26% 내린 6,684.37로 마감했다. 이에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자체는 여전히 49.58%, 1천975조1천820억원 늘어난 상태지만, 불과 석 달 전 8천조원까지 불어났던 몸집은 최근 6천조원 안팎을 오르내리며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대연] 특히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두 종목 모두 한때 2천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이 현재는 1천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천455조7천230억원으로 지난 6월 18일 2천119조2천750억원까지 불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31% 줄어든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1천239조6천450억원으로, 역시 지난 6월 22일 2천80조3천780억원에 달했던 고점과 비교하면 40% 줄어든 규모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화 강세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본격적으로 고조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했을 당시에도 코스피는 초반에만 출렁일 뿐 5월 이후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이전처럼 업종 모멘텀만으로 매크로 부담을 상쇄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외국인 수급 역시 향후 지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의 주요 지표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주 초반부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코스피 7,000선에서의 지지력과 외국인 순매수 재개 여부와 반도체주의 주도력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다만 인공지능(AI) 수요와 메모리 업황 전망이 훼손되지 않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근 코스피가 '전약후강' 흐름을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는 증시 조정 시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지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지난 2월 말과 비슷한 수준인데도 당시보다 시장 체력이 약해진 배경에 대해 "시중 자금 유입 속도가 떨어졌고 이익 전망치의 상향 속도도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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