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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년이 2억 어딨나"…마곡17단지 입주 비상
제각각 대출규제에 청년 분통 이달말 입주 토지임대부 주택 사전청약 당첨자 LTV 80% 본청약 당첨자는 60%로 제한 당첨자 70명 결국 계약포기 당국 "대출액 사전 안내했다" 공공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된 서울 강서구 마곡17단지. SH 정부가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한 공공 토지임대부 주택에서 대출 규제 여파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입주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서울 강서구 마곡17단지에서는 잔금 대출이 막히면서 계약금과 청약통장을 포기해야 하는 당첨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곡17단지 당첨자들은 이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3200만~3500만원의 계약금은 물론 수년간 유지한 청약통장까지 잃게 된다. ◆ 방공제까지 적용돼 더 줄어 마곡17단지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이다. 분양가를 낮춘 것이 장점으로 꼽히며 2022년 사전청약, 올해 3월 본청약을 진행했다. 총 381가구 모집에 사전청약 당첨자를 포함해 약 2만명이 몰리며 특별공급 70대1, 일반공급 1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분양가 약 3억4000만원에 월 토지임대료 66만3900원, 전용 84㎡는 분양가 약 4억5000만원에 월 94만6000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논란은 대출 조건이 바뀌면서 시작됐다. 사전청약 당시에는 연 1.9~3% 금리에 담보인정비율(LTV) 80%,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됐다. 하지만 입주 시점에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LTV가 60%로 낮아졌고, 여기에 소액임차보증금 공제(방공제) 5500만원까지 적용됐다. 방공제는 세입자의 최우선변제금을 미리 제외한 뒤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최대 대출 가능액이 2억원이라면 방공제 적용 후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45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당첨자 가운데 최소 70명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청약 시점 따라 대출조건 달라 당첨자들은 같은 단지에서 사전청약과 본청약 당첨자의 대출 조건이 달라진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국토교통부는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기존 약속을 고려해 LTV 80%, 최대 5억원 대출 조건을 유지하도록 했지만, 본청약 당첨자는 현행 규제에 따라 LTV 60%를 적용하고 있다. 또 마곡17단지는 의무거주 5년, 전매제한 10년이 적용되는 공공분양 주택이다. 당장 세입자를 받을 수 없는 구조인데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임차인을 전제로 방공제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본청약 당첨자 A씨는 "입주하려면 현금 2억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며 "같은 단지에서 사전청약과 본청약 당첨자의 대출 조건이 다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본청약 당첨자와 사전청약 당첨자를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은 정부가 당시 약속했던 대출 조건을 유지한 것이고, 본청약은 변경된 대출 조건을 안내한 뒤 계약을 진행했다"며 "4년 동안 금리와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동일한 대출 조건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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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뚝…삼성·하이닉스 반등 카드는 '주주환원'
KB증권, 삼전 주주환원 최대 200조 전망 SK하이닉스도 3분기 추가 환원책 예고 "대규모 환원이 주가 재평가 신호탄 될 것"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역대급 실적에도 급격한 조정을 겪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 카드로 '주주환원'이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주느냐가 두 회사의 주가는 물론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이끌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반도체 투톱의 주가 조정은 가팔랐다. 지난달 31일 26만2,500원 수준이었던 삼성전자는 이날 23만 원에 장을 마치며 이달 들어 12.4%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71만8,000원에서 142만 원으로 17.3%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89조4,924억 원, 60조5,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3.8%, 557.2% 급증하며 실적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확대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현금 여력이 크게 늘어난 만큼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는 외국인을 돌려세울 카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 규모가 연간 최소 100조 원에서 최대 2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주주환원은 주가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주주환원에 인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업 자금을 제외한 잉여 현금을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돌려주기보다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초과현금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미국 마이크론과 대비된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임직원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10%를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한층 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특별배당을 포함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도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하고, 3분기 중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지난 7일 정규장에서 4.88% 급락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관련 내용이 공개된 뒤 애프터마켓에서 낙폭을 1%로 줄였다. 주주환원 확대가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리고 주가 반등을 이끌 촉매로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강한 상승 탄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증시 전반의 투자여건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위험은 낮다"면서도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려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과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 반도체 이외의 이익성장 동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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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새 주인 윤곽' 상상인증권, 8거래일간 105%↑⋯'동전주' 탈출
증권주 중 유일 동전주였지만 약 2주간 반등 추세 수협銀 'M&A'에 2연속 상한가⋯몸값 2000억 거론 아직 안정권 아냐⋯향후 M&A·주주환원책 '관건' 상상인증권이 증권주 가운데 유일했던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에서 벗어났다. Sh수협은행의 인수 추진 소식에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단숨에 1000원선을 회복했다. 장기간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상상인증권이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해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원(0.17%) 오른 1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5% 가까이 상승하며 1344원까지 올렸지만 상승폭을 줄였다. 평소 일일 50만주를 밑돌던 거래량도 2507만주를 기록했다. 상상인증권 로고 [사진=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3.92% 상승 마감한 이후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105.28%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KRX증권 지수 상승률 11.87% 대비 10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Sh수협은행의 상상인증권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더욱 가팔라졌다. 이달 6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해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까지 인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노리고 있다. 아직 최종 거래 가격과 인수 지분 등 구체적인 조건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현재 상상인증권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상상인증권 몸값이 2000억원 안팎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가 산업인 증권업 특성 때문이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물이 많지 않고, 신규 증권사 인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 현재 상상인증권의 최대주주는 상상인으로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상상인증권의 시가총액은 약 1305억원 수준이다. 연일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전망치보다 35%가량 낮은 셈이다. 10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상상인증권 주가 흐름 [사진=구글파이낸스 캡처] '동전주 퇴출 규정' 적용 우려 완화 상상인증권이 동전주 탈출에 성공하면서 상장폐지 우려에서도 한숨 돌리게 됐다. 금융당국은 신설된 '동전주 퇴출 규정'을 7월부터 시장에 적용하고 있다. 주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간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심사대에 오른다. 앞서 상상인증권은 동전주 탈출을 위해 규제 적용 직전인 6월 말 5대 1 액면병합을 결정한 바 있다. 당장 액면가를 높이면 주가도 상승한다. 다만 이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착시다. 주식 매력은 그대로라 언제 다시 주가가 떨어질 지 모른다. 실제로 병합 이후 단기간에 다시 동전주로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Sh수협은행의 M&A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 지, 세부 조건은 어떻게 정해질 지에 주목한다. 상상인증권 측은 "최대주주 상상인과 Sh수협은행 간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세부적인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적 확대와 주주환원책이 뒷받침돼야 주가가 1000원 이상에서 안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자사주 취득·배당 등 주주환원 여력이 부족한 상태다. 2024년 영업적자 497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적자 90억원으로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대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상상인증권은 6월 말 병합 결정 당시 사업보고서 정정을 통해 향후 6개월 내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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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JP모건 "S&P500, 연말 8000 간다"…3% 추가 상승 전망
기존 목표치 7800에서 상향 조정 S&P500 기업의 올해·내년 EPS 전망도 상향 "견실한 실적 계속…AI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 완화"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빅테크들이 견실한 실적을 발표를 이어가면서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를 정당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S&P500의 올해 말 목표치를 기존 8000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기존 7800에서 상향조정한 것으로, 직전 거래일 종가(7757.64) 대비 약 3.1%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S&P500이 80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월가 금융사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도이체방카, 씨티그룹 등 최소 7곳으로 늘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사진=AFP) JP모건은 S&P500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빅테크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꼽았다. 높은 수주 잔고가 실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성장세가 계속 견조하게 유지돼, AI 투자 확대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투자자본수익률(ROIC)에 대한 우려를 더욱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2026년 365달러, 2027년 42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전에는 2026년 350달러, 2027년 390달러를 예상했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까지 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36곳 가운데 85.1%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1994년 이후 장기 평균인 68%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JP모건은 2분기에 특히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투자 증가 효과를 뚜렷히 봤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에서 강한 클라우드 성장과 수주 잔고 증가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JP모건은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목표치는 약 20배로 유지했다.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대규모 주식 및 채권 발행 물량이 밸류에이션 확대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3% 상승했다. 길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AI 낙관론이 증시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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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량 공산품·의료기기 탓에 리콜 건수 늘었다...지난해 리콜 건수 24년 대비 4.7% 증가
공정위 ’2025년 리콜 실적' 발표’2025년 지난해 불량 공산품과 의료기기 등과 관련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리콜(결함 보상) 건수가 늘면서, 지난해 리콜 건수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전경/뉴스1 10일 공정위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한국소비자원의 리콜 실적을 분석해 ’2025년 결함 보상 실적’을 발표했다. 리콜을 실시한 중앙행정기관은 국토교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기술표준원 등 5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건수는 2656건으로 2024년(2537건) 대비 119건(4.7%) 증가했다. 리콜 명령과 자진 리콜은 감소했지만, 리콜 권고가 24년 630건에서 25년 886건으로 40.6% 늘었다. 주요 품목별 리콜 건수를 살펴보면, 24년 대비 공산품과 의료기기는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의약품은 감소했다. 공산품이 25년 1282건으로 2024년 대비 102건(8.6%), 의료기기는 2025년 308건으로 2024년 대비 24건(8.5%)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와 의약품(한약재 및 의약외품 포함)은 같은 기간 각각 99건(24.8%), 46건(13.5%)이 감소했다. 공정위는 최근 해외 직구 규모가 확대되면서 해외 위해 제품의 국내 유통이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해 관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리콜 대상이거나 국내 안전성 조사 결과 위해성이 확인된 경우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요청해 해당 위해 제품의 유통을 신속히 차단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리콜정보를 쉽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각 기관과 연계해 국내외에서 실시된 각종 리콜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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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850선 돌파…이달 6거래일 중 3거래일 매수 사이드카
바이오·반도체 소부장·2차전지·로봇 동반 강세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코스닥 상승 종목 1431개 대형 반도체 주춤한 사이 중소형주로 순환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코스닥이 7%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3일과 4일에 이어 이날까지 최근 6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바이오를 중심으로 반도체 장비와 2차전지, 로봇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코스닥은 850선을 넘어섰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1431개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고 상한가도 11개에 달했다. 하락 종목은 236개, 보합 종목은 52개였다. 코스닥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며 시장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50분에는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 선물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05%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6.25%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돼서다. 거래소는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1억원, 56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672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조 490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28억원, 57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고르게 올랐다. 바이오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4.1% 급등한 것을 비롯해 HLB(028300)(9.11%), 에이비엘바이오(298380)(8.08%), 리가켐바이오(141080)(5.92%)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 소부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13.3%), 원익IPS(240810)(11.44%), 리노공업(058470)(7.6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8.72%), 에코프로비엠(247540)(7.29%) 등 2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16%)도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마감하며 6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상승 종목은 697개, 하락 종목은 183개, 보합 종목은 31개였다. 대형주가 0.53%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91%, 2.23% 상승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43%)와 SK하이닉스(000660)(-0.14%)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3.16%), LG에너지솔루션(373220)(2.08%), 삼성전자우(005935)(1.12%), SK스퀘어(402340)(1.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등은 상승했다. KB금융(105560)은 2.3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7.19%), 금속(6.46%), 기계·장비(4.57%), 증권(4.42%), 운송장비·부품(3.1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쉬어가며 순환매 확산, 코스닥 아웃퍼폼 뚜렷”이라고 진단했다. 방산과 조선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과 제약·바이오 강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닥 우세 지속, 외국인 및 기관 동반 순매수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알테오젠을 필두로 바이오·2차전지·로봇 등이 고르게 코스닥을 견인했고 반도체 소부장도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용인 2기 팹과 청주 M17 생산시설 투자 공시 이후 관련 소부장에 수혜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부장 강세와 관련해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조정에 대해 “선례를 찾기 힘든 주가 낙폭으로 인해 주가 저점은 잡혔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견조하고 밸류에이션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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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 닷새 연속 최고 찍은 서울...퇴근길에도 더위 여전, 37.2℃
[앵커] 역대 가장 더운 입추를 맞은 가운데, 서울은 해가 기운 지금도 여전히 37도 안팎의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도 열기가 식지 못해, 서울은 17일째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수현 캐스터! [캐스터]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이 역대 가장 더운 입추였는데, 퇴근길 더위 상황 어떤가요? [캐스터] 네, 제가 나와 있는 홍대 거리 일대는 이 시간에도 기온이 37.2도를 보이며 무척 덥습니다. 서울은 닷새 연속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운 입추를 맞은 가운데, 기온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뜨거운 열기에, 퇴근길 시민들은 손 선풍기나 차가운 음료를 들고 더위를 달래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극한 더위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서울은 38도까지 오르며 올해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한 것은 물론, 119년 만에 가장 뜨거운 입추였고, 서울 노원구는 40.2도까지 치솟는 등 극한의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한낮의 열기는 고스란히 밤 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곳곳에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까지 서울이 27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17일째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고, 대전과 대구 26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겠습니다. 내일부터는 극한 폭염이 조금 누그러들기 때문에 폭염 중대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유지 중이고요, 내일 서울 낮 기온이 35도로 오늘보다는 2-3도가량 낮겠지만, 여전히 뜨겁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도 대구와 광주 35도, 대전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더위를 피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실내 환경 관리인데요, 직사광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막고, 환기는 그나마 기온이 낮은 밤에 하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수현입니다. 촬영 : 이 솔 영상편집 : 이주연 그래픽 : 김도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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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구수한 라면 냄새, 만화책, 피씨방… 천안에 숨겨진 ‘거룩한 아지트’
다음세대와 동고동락하는 허용석 모퉁이돌교회 목사 모퉁이돌아지트 전경 최근 방문한 천안 중앙로의 한 빌딩. 495.8㎡(약 150평) 남짓한 공간에 들어서자 ‘모퉁이돌아지트’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에는 아이들이 언제든 집어 들 수 있는 만화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최신 컴퓨터 여러 대가 정돈되어 있었다. 선반 한구석을 채운 다양한 종류의 컵라면과 간식거리는 출출한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곳은 기성 교회의 딱딱한 예배당이라기보다 동네 아이들의 정겨운 사랑방에 가까웠다. 허용석(44) 목사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먹고 놀며 쉬어가다 보면 그 온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에 젖어 들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복음을 접하게 되는 거룩한 쉼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11월 전도사 신분이었던 허 목사는 고등학생 6명과 함께 16.5㎡(5평) 남짓한 공간에서 모퉁이돌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성도들의 평균 연령은 16.5세. 개척 후 허 목사는 9년 동안 이중직을 감당하며 교회를 자립시키고 선교하는 공동체로 일구어냈다. 허용석 모퉁이돌교회 목사 “애들 떠드니 나가서 놀아라?”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체대 입시를 3주 앞두고 당한 부상, 24세의 늦은 대학 입학. 허 목사의 삶은 다채로웠지만 방향은 명확했다. 16세 겨울 수련회 때 약속했던 목회자의 길을 기억해 남들보다 조금 늦은 24세에 백석대에 입학했고, 졸업 후 대안학교 교사로 사역했다. 이후 미국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MA)과 한국침례신학대학원(MDiv, DMin),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DMin)을 거치며 침례교 목사가 됐다. 그가 다음세대 사역에 매진하는 교회를 꿈꾸게 된 결정적 계기는 부교역자 시절 겪은 한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사역하던 교회가 크게 부흥했는데 애들이 조금 떠든다고 안수집사님이 ‘나가서 놀라’고 하시더군요. ‘교회보다 안전한 곳이 없는데 어디 가서 놀라는 걸까’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부교역자 신분으로 기존 교회의 틀을 바꾸기는 불가능해 보였죠.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머물 수 있는 교회를 직접 만들겠다고 기도했습니다.” 모퉁이돌아지트 모습 길거리 노방 찬양을 하던 중 한 독지가로부터 작은 공간을 무상 임대받았다. 주변의 모든 이들이 “어른도 없이 아이들과 무슨 개척이냐”며 반대했지만, 아내의 지지와 신뢰 가운데 고등학생 6명과 함께 첫 예배를 드렸다. 이중직의 땀방울, 정직하고 투명한 재정 청소년 6명으로 시작한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허 목사는 야간 노동과 햄버거 가맹점 아르바이트, 태권도 지도 등 치열하게 이중직(비즈너리)을 감당했다. 과중한 사역과 야간 노동을 병행하다 건강이 악화하는 위기 속에서도 교회를 지켜낸 것은 성도들과 공유한 강력한 신뢰 덕분이었다. 특히 허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재정적 투명성을 엄격한 목회 원칙으로 삼았다. 외부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교회가 스스로 자립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재정 지출은 100% 카드로만 집행해 기록을 남겼다. 또한 매달 수입과 지출 내용을 원하는 교인들에게는 정보를 공유한다. 이는 교회가 흔들림 없이 재정적 자립과 선교를 이어가는 단단한 기초가 됐다. 개척 9년 차였던 2023년부터는 교회가 자립을 이루어 목회에만 전념하고 있다. 모퉁이돌아지트 전경 아이들을 붙잡은 것은 성경 코로나19 이전 모퉁이돌교회는 청년 60명, 중·고등부 80명 등 140명까지 모였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자 부모가 안 다니는 신앙 1세대 아이들이 절반 넘게 끊겨 나갔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유명 크리스천 연예인을 부르고 기획 행사를 열어 아이들을 모으는 건 한순간이라는 것을요. 연예인이 떠나면 아이들도 떠납니다. 결국 교회를 유지하는 힘은 성경이었습니다.” 허 목사는 개척 7~8년 차부터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교회가 왜 교회여야 하는지 왜 예배하고 헌신해야 하는지를 성경으로 철저히 가르쳤다. 신앙 1세대라 교회에 대한 선입견이 없던 아이들은 말씀 그대로를 받아들였다. 그 결과 현재 모이는 60~70명의 성도는 과거보다 훨씬 단단한 제자 공동체로 거듭났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3세가량 된다. 개척 방향 명확해야! 허 목사는 11년의 고비를 이겨낸 비결로 경기도 의정부 하늘샘교회(전웅제 목사) 등 앞서간 선배 목회자들과의 지속적인 교제, 그리고 아이들을 돌봄 대상이 아닌 독립된 사역의 주체로 바라본 관점의 전환을 꼽았다. 쉼터인 아지트로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이곳을 방문한 동네 아이들에게 기획 행사가 아닌 말씀의 본질을 가르친 것이 건강한 공동체를 일군 핵심 동력이었다. “사람을 모으는 교회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교회”라는 모퉁이돌교회의 비전처럼, 허 목사는 오늘도 아이들이 숨 쉴 거룩한 아지트를 지키고 있다. “개척을 준비할 때 개척에 대한 방향성이 명확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퉁이돌교회는 목회 방향이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강단에서 전하는 메시지와 목회자의 일상, 그리고 재정의 투명성이 일치하는 삶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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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다면[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CBS뉴스룸'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김정훈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뉴스들을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최인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기자] 네, 폭염 속에서 전해진 아주 시원하고 따뜻한 소식입니다. "콜라는 배달기사님 드세요"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온라인 미담 이야기인데요. 어느 순간부터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음료수가 누락돼 음식점에 항의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아내가 배달 앱을 통해 매번 서비스 음료를 무더위에 일하는 배달 기사들에게 제공해 달라고 문구를 남겨왔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그제야 음식을 건네받을 때마다 왜 배달 기사들이 밝은 미소와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해왔는지 이유를 깨달았다고 전했는데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명한 아내분을 두셨다", "아내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글쓴이가 이런 글도 남겼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한번쯤 이렇게 해보세요. 서로 웃으며 인사할 일이 생겨 기분이 좋아집니다라고요. [앵커] 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요즘, 서로를 향한 작은 마음씀씀이가 필요하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직원은 오직 나 하나"… 혼자서 100억 원을 버는 '1인 기업'의 부상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AI 기술 덕분에 직원 한 명 없이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솔로 창업가'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캘리포니아의 한 40대 창업가는 혼자서 AI 프로그램들을 돌려 고객 응대와 코드 작성, 결제 처리까지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만 무려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0억 원이 넘습니다. 결제 서비스 업체 스트라이프의 분석을 보면요. 연 매출 100만 달러, 즉 13억 원 이상을 혼자 버는 1인 기업 수만 최근 2년 사이에 두 배로 늘어났고요. 1천만 달러를 넘긴 곳은 세 배 가깝게 급증했습니다. AI가 CEO의 비서이자 프로그래머, 마케터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셈이죠. 다만 일각에서는 AI로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고용 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기술의 발전이 1인 기업 문화를 바꾸고 있군요. 마지막 소식은 무엇인가요? [기자] 마지막은 강아지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이 관심을 생길 만한 소식입니다. 유전자 교정 기술로 탄생한 '알레르기 없는 비글' 이야기인데요. 강아지 좋아하시지만 알레르기 때문에 선뜻 못 키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미국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CRISPR)'를 사용해서 강아지의 특정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을 크게 줄인 비글을 탄생시켰습니다. 어제 공개된 비글 두 마리의 이름은 베일리와 쌍둥이 '알피'인데요. 2024년 9월에 태어났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원인 단백질의 발현을 유전적으로 억제한 건데요. 털이 날리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현저히 적게 일어나도록 만든 겁니다. 이들 비글은 유전자 변형 기술이 아직 연구 단계에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알레르기로 고민하던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거라는 기대와 함께, 한편에서는 동물 유전자 조작에 대한 윤리적 가이드라인도 정교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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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뙤약볕은 주황, 그늘은 초록”…서울 40도 찍은 날 ‘그늘로’ 걸어보니 [오승혁의 현장]
7일 서울 일부 지역 40도 넘겨 그늘길 안내하는 앱 이용해 서울 종로 걸어봐 7일 입추에도 불구하고 서울 일부 지역 기온이 40도를 넘긴 날, '오승혁의 현장'은 폭염 속 그늘 아래에서 걸을 수 있게 돕는 앱 '그늘로'를 켜고 서울 종로 일대를 걸었다. /서울 종로=오승혁 기자 [더팩트|서울 종로=오승혁 기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법한 일을 실제 앱으로 만들었다는 게 신기해요."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 서울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달력으로는 가을에 들어섰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도로 위에서는 몇 분만 걸어도 온몸에 땀이 흘렀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1분께 서울 노원구의 기온은 40.2도까지 올랐다. 서울에서 AWS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인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전날 서울 영등포구 AWS에서도 40.0도가 관측됐지만 해당 장비는 초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참고용 장비다. 건물 복사열과 에어컨 실외기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공식 기후 통계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서울의 공식 대표기온을 측정하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의 이날 최고기온은 38.0도를 기록했다. 공식기온과 별개로 도심 곳곳에서 40도를 넘나든 관측값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마주한 더위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날 점심시간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직장인들은 최근 화제가 된 애플리케이션 ‘그늘로: 뚜벅의 여름길’(이하 그늘로)을 두고 햇볕을 피해 걷고 싶다는 생각을 상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로 구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승혁의 현장’도 이날 종로구 G1서울빌딩 앞에서 안국역으로 또 안국역에서 운현궁까지 종로 일대를 그늘로를 이용해 걸어봤다. 스마트폰의 날씨 안내 앱에는 현재 온도 37도 찍혔고 온열질환을 주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가 떴다.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자 지도 위에 이동 경로가 나타났다. 건물이나 가로수의 그림자가 드리운 구간은 초록색, 햇볕에 노출되는 구간은 주황색으로 표시됐다. 같은 길이라도 출발 시각에 따라 태양의 위치와 그림자가 달라지는 점을 반영해 화면 속 그늘 구간도 변했다. '그늘로' 앱을 이용해 운현궁에 도착하자 도착 알림이 떴다. 그늘은 초록색, 그늘이 없는 구간은 주황색으로 표시되는 앱은 걷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안겨줬다. /서울 종로=오승혁 기자 스마트폰 화면과 실제 도로를 번갈아 보며 걸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구간에서는 건물과 가로수가 만든 그림자가 이어졌고, 주황색 구간에 들어서자 강한 햇볕이 머리 위로 곧바로 내리쬐었다. 앱이 거리의 온도를 직접 낮춰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 그늘의 모양과 위치가 지도 표시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구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앞으로 걸어갈 길에서 어느 구간에 그늘이 있고 언제 햇볕에 노출될지를 미리 알고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유용했다. 특히 주황색 구간을 지나면 다시 초록색 구간이 나온다는 사실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 무작정 뙤약볕 속을 걷는 것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덜했다. 그늘을 찾아 좌우를 두리번거리는 일도 줄었다. 목적지인 안국역에 도착했을 때는 평소 같은 더위 속을 걸을 때보다 확실히 덜 지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그늘로는 IT 대기업이 아닌 대학생이 만든 서비스다. 개발자는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23학번으로 벤처경영학을 연합전공하는 유민준(23)씨다. 지난 6월 군 복무를 마친 유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 관악구의 학교까지 통학하며 여러 차례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걷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7일 입추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는 이어졌다. 낮 안국역 일대를 러너들과 관광객 등이 지나고 있다. /안국역=오승혁 기자 익숙한 통학로에서는 그늘진 길을 알 수 있지만 처음 찾은 지역에서는 햇볕을 피할 방법을 알기 어렵다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한 뒤 최초 서비스를 공개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약 2주였다 . 서비스는 개방형 지도인 오픈스트리트맵에 국토교통부 등이 제공하는 건물의 형태와 높이, 가로수 위치와 수관, 공원과 무더위쉼터 등의 정보를 결합했다. 이용자의 위치와 출발 시각을 바탕으로 태양의 고도와 방향을 계산해 건물과 나무가 만드는 그림자를 지도에 표시하고 그늘이 많은 이동 경로를 제안한다. 단순히 그늘진 보행로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버스의 진행 방향과 태양 위치를 계산해 햇볕을 덜 받는 창가를 안내하고, 지하철 약냉방칸과 빠른 환승 출입구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햇빛 선호도와 경사도, 계단 제외 여부, 혼잡도와 우회 범위 등도 설정할 수 있다. 그늘로는 지난달 13일 공개됐다.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다. 7일 현재 안드로이드용 독립 앱은 구글플레이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스 미니앱으로 연결하거나 토스 앱에서 그늘로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앱을 소개하는 글이 퍼지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지난 4일에는 하루 약 2만 명이 접속했고 한때 이용자가 몰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그늘길을 찾는 서비스가 주목받은 배경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4.8일로,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네 번째로 많았다. 폭염일수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13.0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피로도 함께 쌓였다. 다만 그늘로는 공공 지도와 건물·가로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림자를 예측하는 만큼 실제 현장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지도 정보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경로나 그늘 표시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고, 공사장과 주차 차량 등 실시간 도로 상황도 모두 반영하기 어렵다. 실제로 인사동과 종각역 사이의 작은 골목에 들어서자 앱의 경로 탐색이 원활하지 않은 구간도 있었다. 현재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안내 경로가 잠시 끊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늘로가 던진 질문은 분명했다. 기존 길찾기 서비스가 가장 빠르고 짧은 길을 찾는 데 집중했다면 기록적인 폭염 속 보행자에게는 몇 분 더 걸리더라도 햇볕을 덜 받는 길이 더 나은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 안국역을 향해 걷는 스마트폰 화면에는 초록색과 주황색 구간이 번갈아 나타났다. 뜨거운 햇볕 자체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어디까지 견디면 다시 그늘이 나오는지는 알 수 있었다. 누군가 상상만 했을 법한 ‘그늘을 따라가는 길’이 대학생 한 명의 실행으로 폭염 속 시민들의 길 위에 나타났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란내란선관위폭염지방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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