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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진시스템, 주가 끌어 내린 악재들 해소 국면…목표가↓"-iM
사진=한경DB iM증권은 20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국내 증시 상황에 따른 가파른 조정, 설비 증설 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 전환사채(CB) 발행 예정, 글로벌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하향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일회성 악재들이 해소되는 국면이고 하반기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진시스템 주가는 전날 3만8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28일의 고점(8만800원)과 비교하면 52.66%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30일의 저점(2만7900원) 대비로는 37.10% 회복해 있다. 서진시스템의 주가가 급락한 배경은 5~6월 반도체 대형주로의 투자심리 쏠림, 뒤이은 7월의 증시 급락으로 보인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 주가는 7월 국내 금융시장 급락 여파 속 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성장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며 “상반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미국 신공장 가동 지연, 초기 비용 부담 등과 같은 일회성 악재는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서진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02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181억원 흑자에 크게 못 미쳤다. 렷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지속된 주원인은 일회성 비용과 비용 선반영에 따른 마진 악화다. iM증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합산한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37.2% 증가한 4296억원에 달했다.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조립공장 구축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일회성 비용과 생산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자동화 설비 셋업 지연으로 미국 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완제품 매출 인식은 하반기로 이연된 반면, 반제품 제조 비용이 2분기에 먼저 반영되며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iM증권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ESS 사업은 2분기 매출액 127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1.3%, 전년 동기 대비 61.0% 성장했다. 휴스턴 공장(플루언스 에너지향) 가동이 당초 4월 말에서 6월 말로 지연되고, 인디애나 공장(삼성SDI향) 역시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일부 물량의 출하가 지연됐으나, 지난해 관세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 덕분에 성장세는 이어갔다. 반도체 장비 부문은 2분기 매출액 195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73.5%, 전년 동기 대비 236.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만 3086억 원에 달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900억원을 넘어섰다.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와 고객사 물량 증가, 부품 및 가공 공정의 내재화 비율 상승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고 있으며, 특히 국내 조립 대비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사이트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신 연구원은 분석했다. iM증권은 3분기부터 서진시스템의 실적이 가파른 턴어라운드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6.4% 증가한 5590억원, 영업이익은 880억원 흑자로 추정됐다. 2분기에서 이연된 ESS 물량이 본격 출하되고 반도체 장비 매출 성장세가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에서다. 특히 미국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ESS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2.0%, 전년 동기 대비 340.0% 늘어난 24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진시스템은 약 1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2분기까지 납기가 예정되어 있다. 반도체 장비 역시 확정 구매주문(PO)이 5000억원 이상으로 파악돼 3분기 매출액이 2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iM증권은 서진시스템의 올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로 기존 대비 17.2% 상향한 1조8170억원을, 영업이익 전망치는 무려 112.0% 상향 조정한 132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11.6% 하향했다. 신희철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내린 이유로 △설비 증설 자금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 CB 발행이 예정된 점 △최근 제이빌(Jabil), 폭스콘(Foxconn) 등 글로벌 주요 위탁생산(EMS)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조정받은 점 등을 꼽았다. 다만 신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의 실적 성장 방향성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단기 악재가 모두 해소되는 현시점의 주가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고려할 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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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400원 깨진 환율…“외국인 국내 증시 유입 촉매”
iM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서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환율 급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환율 부담이 완화되면서 연말까지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 현상은 연말까지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유인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14.1원 떨어진 1397.7원을 기록했다. 원화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29일(1398.7원)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iM증권은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들어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 환경이 조성된 점을 환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자산에 투자할 때 부담해야 했던 환율 리스크도 줄어들 수 있다. 그동안 환율 급등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대로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iM증권은 매수와 매도가 엇갈리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강도가 완화된 점이 상반기와 달라진 달러 수급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화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불안, 이란 사태 장기화 등 환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달러 공급 우위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일본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엔화 강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았다. 달러 공급을 늘리는 요인 중 하나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주환원이다. 양사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말 법인세 중간예납과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투자 재원 마련도 기업의 환전 물량 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조선사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선물환 매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달러 공급 우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무역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 역시 달러 공급을 뒷받침한다. 올해 1~7월 국내 무역수지 흑자는 1678억달러를 기록했다. 6~7월에는 월간 흑자가 300억달러를 웃돌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연간 무역수지 흑자가 362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17년 952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이다. 환율 안정은 외국인 자금 유입뿐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때 1550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낮추고 수입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과 물가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서 주요 변수였던 만큼 환율 안정은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환율 하락의 배경에 국내 반도체 업황 호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력 반도체 기업의 매출과 이익 증가가 달러 공급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원화 강세 자체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환율 하락으로 환전 부담이 줄어들면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이동을 원화 강세가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기업 실적에도 부담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1549원에서 9.6% 하락했다. 그동안 수출 호조와 원화 약세가 국내 수출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만큼 최근의 빠른 환율 하락은 3분기 수출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긍·부정 효과는 엇갈리고 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국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효과보다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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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 1.5%로 5억 대출" 소식에 들썩…"은행서 100% 추가대출도 가능한가요" 삼성맨 '관심집중'
삼성전자, 연 1.5% 사내 주거대출 시행 최대 5억원 가능…무주택 임직원 대상 주택 매매·전월세 지원…DSR 규제 미적용 다만 1순위 근저당 설정…추가 대출 한계 삼성전자가 노사 임금협약에 따라 임직원들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사내 주거안정대출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연 1.5%라는 파격적인 초저금리에 더해 금융권의 강력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구조가 알려지며 직장인 커뮤니티와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대출 실행 시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함에 따라 시중은행을 통한 추가 담보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어 당초 일각에서 우려했던 '초고레버리지 자금 조달'이나 '대출 규제 우회 편법'으로 활용되기에는 제약이 있을 전망이다. . 삼성전자는 19일 임직원 대상 사내 대출 페이지를 열고 주거안정대출의 구체적인 신청 요건과 운영 방안을 안내했다. 해당 제도는 지난 5월27일 체결된 노사 임금협약에 따라 마련됐으며 시행 기간은 2035년까지다. 실제 대출은 오는 9월1일부터 시작된다. 최대 5억원…연 1.5% 금리지원 지원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가 모두 무주택자인 삼성전자 임직원이다. 주택뿐 아니라 오피스텔과 분양권, 입주권 등을 보유한 경우에도 유주택자로 본다. 사내 부부는 1세대 1주택에 한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이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제한된다. 단독·연립·다중·다세대·다가구주택도 가격과 면적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릴 수 있으며 전세·월세·반전세 등 임대차 계약에도 이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큰 폭으로 변동할 경우에는 금리 조정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 계약은 올해 5월27일 이후 체결된 계약이다. 다만 계약일이 그 이전이라도 잔금 지급일이 9월1일 이후라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주택을 보유한 임직원이 같은 날 기존 주택을 매도하고 새 주택을 구입하는 이른바 '갈아타기'도 요건을 충족하면 가능하다. 다만 분양주택은 중도금 납부 단계에서는 근저당권 설정이 어려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주거안정대출을 모두 갚은 뒤 자격 요건을 다시 충족하면 신규 신청도 가능하다. DSR은 비껴가지만…추가 대출은 별개 삼성전자 주거안정대출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직접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내대출은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성격이 달라 현재 DSR 규제가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R&D. 이에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내대출 5억원을 받고 DSR 미적용을 활용해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받으면 100%에 가까운 '영끌'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사내대출이 DSR 규제에서 제외된다고 해서 추가 대출 한도까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매매 대출을 실행할 때 해당 주택에 대출금의 약 110~120% 수준으로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5억원을 대출받으면 최대 6억원 수준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될 수 있다. 은행이 같은 주택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해줄 때는 기존 근저당권과 주택의 담보가치를 함께 따진다. 따라서 사내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은행에서 별도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그대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5억원짜리 주택에 LTV 40%가 적용되면 담보를 기준으로 한 대출 가능액은 6억원이다. 삼성전자에서 5억원을 빌리면서 6억원 규모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된다면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결국 사내대출 5억원에 은행 대출을 단순히 더해 주택 구입자금을 크게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후순위 대출도 담보가치 따져야 추가 자금 마련을 위해 후순위 담보대출을 활용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후순위 담보대출은 이미 다른 채권자가 선순위 담보권을 설정한 주택을 대상으로 추가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후순위 대출 역시 선순위 근저당을 무시하고 한도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회사는 주택가격과 기존 선순위 채권을 함께 고려해 대출 가능액을 산정한다. . 또 금융회사에서 받는 후순위 주택담보대출은 사내대출과 달리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를 적용받는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에는 LTV 40%가 적용되고 스트레스 DSR도 적용된다. 따라서 사내대출 5억원에 후순위 대출을 더해 부족한 주택 구입자금을 모두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내대출의 DSR 미적용만 보고 추가 대출 여력이 크게 늘어난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금융당국도 관리 필요성 주목 삼성전자의 제도는 최근 기업들의 사내 주거 대출이 가계부채 관리의 사각지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려 금융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5억원이라는 대출 규모와 연 1.5%라는 낮은 금리만 놓고 보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과 별도로 추가적인 레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1순위 근저당권 설정과 주택가격·면적 제한 등을 함께 적용하면서 실제 레버리지 효과는 상당 부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달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기업의 사내대출에 대한 자율적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의 제도를 참고할 만한 관리 사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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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30년차 제이엠아이, '동전주' 해결해도 '시총' 문턱…대책은?
주식병합으로 '동전주' 넘겨도 내년초 시가총액 걸려 '시총 300억' 상폐 피하려면 주가 대폭 올라야 안심 이익결손 해소 추진...대표일가 자사주 매입 여부 주목 생활용품 및 자동차 내장재 제조기업 제이엠아이 는 코스닥과 역사를 사실상 같이했다. 1996년 코스닥이 개장한 지 1년 만인 1997년 상장했고, 부침을 겪으면서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상장 30년차인 올해 '동전주'라는 이유로 코스닥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제이엠아이는 주식병합 결정으로 급한 불부터 끄려고 하지만, 지금 주가로는 내년부터 강화되는 시가총액 관련 상장폐지 기준을 맞추기도 힘겨운 상황이다. 경기도 화성 제이엠아이 사옥 전경. /사진=제이엠아이 주식병합으로 발등의 불 꺼도 내년엔 시총이 발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엠아이는 다음달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주식 5주를 1주로 병합하면서 1주당 액면가를 1000원에서 5000원으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한다. 앞서 제이엠아이는 거래소가 12일 지정한 ‘1000원 미만 주식 관리종목’, 이른바 동전주 퇴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5월14일부터 제이엠아이 주가가 계속 1000원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강화방안에 따라 7월1일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상장사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해당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 후에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을 못 넘기면 상장폐지다. 제이엠아이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12일 이사회를 열어 주식병합을 의결했다. 이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제이엠아이 주식은 10월19일부터 11월9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10월19일은 관리종목 지정 날짜인 8월12일로부터 41거래일 뒤다. 즉 제이엠아이 주가가 계속 1000원을 밑돌아도 42거래일째인 10월19일 매매 정지되기 때문에 ‘45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라는 상장폐지 조건을 피할 수 있다. 이후 신주가 상장하는 11월10일 기준가는 거래정지 직전일(10월16일) 종가의 5배다. 즉 제이엠아이 주가가 10월16일까지 800원대를 유지한다면, 신주 상장시 주가는 4000원대로 오르면서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 미만’이라는 상장폐지 조건에서 역시 벗어난다. 그러나 제이엠아이는 주식병합으로 ‘동전주’ 퇴출을 한동안 모면하더라도 당장 몇개월 뒤 시총 미달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을 걱정해야 한다. 지금은 코스닥 상장사 시총이 7월1일부터 30거래일 연속으로 20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 이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200억원을 밑돌면 상장폐지한다. 내년 첫 거래일인 1월4일부터는 시총 기준이 300억원 미만으로 오른다. 제이엠아이 시총은 18일 260억원에 머물렀다. 주식병합을 해도 시총은 그대로다. 이 상태로 내년 1월4일에도 300억원을 밑돌면, 30거래일째인 2월23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날부터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시총 300억원을 밑돌면 역시 상장폐지다. 현 상황에서 시총 300억원을 맞추려면 주가가 최소 15% 이상 올라야 한다. 주가 변동폭을 고려하면 사실상 20~30%는 올라야 안심이다. 문제는 주식병합 이후 주가가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월12일부터 7월15일까지 주식병합을 결정하고 신주를 상장한 기업 156개 중 83.3%(130개)가 신주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을 겪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제도 개편 이후 추진한 주식병합은 규제 회피 목적이라는 시장의 의심을 받기 쉽다”고 지적했다. 주가 부양 카드는 있나...이익결손 해소부터 추진 제이엠아이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주가를 끌어올려 시총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제이엠아이는 상반기 기준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 25억원인 이익결손 상태다. 영업활동으로 거둔 이익에서 최종적으로 남은 돈보다 기존에 쌓인 손실액이 많다는 뜻이다. 제이엠아이는 4년 연속 흑자 기업이지만, 2010년대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쌓인 손실이 지금까지 남았다. 이익결손 상태에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무상증자나 배당을 실행하기도 어렵다. 이와 관련해 제이엠아이 관계자는 “내년 배당을 추진하기 위해 이익결손 보전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했다”며 “올해 2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대표이사 일가도 주식을 잇달아 사들이면서 주가 부양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엠아이는 다음달 2일 주주총회에 ‘법정적립금 및 자본잉여금 감액을 통한 결손 보전의 건’을 상정한다. 주주 동의를 얻으면 법정적립금과 자본잉여금에 속하는 돈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마이너스(-) 상태를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엠아이의 상반기 말 기준 법정적립금은 7억원, 자본잉여금은 134억원 규모다. 일부만 이익잉여금으로 옮겨도 제이엠아이가 이익결손을 털어내낼 수 있다. 정광훈 제이엠아이 대표 겸 창업자 일가가 회사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탤지도 관심이다. 정 대표는 제이엠아이를 세운 뒤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다가 2023년 계열사 제이엠티에 보유 지분 전량을 팔았다. 제이엠티는 정 대표의 두 자녀인 정수연씨(20.15%)와 정도연씨(19.83%)를 주요 주주이자 각자대표로 뒀다. 현재 제이엠아이 지분 36.13%를 쥔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한동안 제이엠아이 주식을 들고 있지 않았다가, 올해 상반기에 3.64%를 매입하면서 주주로 다시 합류했다. 정수연씨(1.46%→2.17%)와 정도연씨(1.61%→3.25%)도 상반기에 제이엠아이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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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시에 사는 인구 4천700만 명…국토 17%에 국민 92% 거주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국토의 16.7%를 차지하는 도시지역에 전체 인구의 92.1%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오늘(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 면적은 10만 6천563㎢이며, 이 가운데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 등 도시지역은 1만 7천740㎢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습니다. 주민등록상 총인구 5천112만 명 중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4천706만 명으로 92.1%에 달했습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만 9천191㎢로 전체의 46.2%를 차지해 가장 넓었습니다. 이어 관리지역 2만 7천329㎢(25.6%), 도시지역 1만 7천740㎢(16.7%),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 1천874㎢(11.1%), 미지정지역 429㎢(0.4%) 순이었습니다. 도시지역 가운데 녹지지역이 1만 2천555㎢로 70.8%를 차지했고, 주거지역 2천791㎢(15.7%), 공업지역 1천292㎢(7.3%), 상업지역 349㎢(2.0%) 등이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주거지역은 51㎢(1.9%), 공업지역은 51㎢(4.1%), 상업지역은 7㎢(2.0%) 늘었습니다. 반면 녹지지역은 37㎢(0.3%) 감소했습니다. 도시지역 외 지역에서는 2021년 대비 관리지역이 30㎢(0.1%), 농림지역이 10㎢(0.02%) 각각 감소한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3㎢(0.1%) 증가했습니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정하는 성장관리계획구역은 작년 1만 3천801개소, 4천692㎢로 집계됐습니다. 2024년 1월부터 계획관리지역에 공장을 설치하려면 성장관리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면서 지정 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축물 건축이나 토지형질 변경 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는 작년 16만 9천319건으로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유형별로는 건축물 건축이 8만 4천618건(50.0%)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형질 변경 4만 7천938건(28.3%), 공작물 설치 2만 4천418건(14.4%) 순이었습니다. 도로와 공원, 종합의료시설 등 도시·군계획시설은 총 36만 9천 개, 7천237㎢로 집계됐습니다. 시설 유형별로는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이 2천319㎢(32.0%)로 가장 넓었고, 하천·유수지 등 방재시설이 2천294㎢(31.7%), 공원·녹지·광장 등 공간시설이 1천171㎢(16.2%)로 뒤를 이었습니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됐지만 아직 설치되지 않은 미집행시설은 427㎢로 전년보다 25㎢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체 도시·군계획시설 면적의 5.9%입니다. 이 가운데 시설 결정 이후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시설은 작년 315㎢로, 2015년 869㎢보다 554㎢(63.8%) 감소했습니다. 최근 5년간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면적과 집행면적은 지속해서 증가했지만 미집행면적은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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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물량 늘리고 공기 반년 줄여… 모듈러 주택 2만가구 공급 실험
연평균 발주량 늘려 단가 낮추고 제작·시공 병행해 공기 단축 장점 가구당 초과 공사비도 절반 지원 국토부 연내 법·제도 개선 추진 높은 공사비·물류비는 걸림돌 싱가포르의 56층 모듈러 주택 '애비뉴 사우스 레지던스' 연합뉴스 정부가 2027∼2030년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 물량을 2만가구로 늘려 공급 속도를 높인다. 공장 제작과 현장 시공을 병행해 통상 2년 걸리는 공사를 1년6개월로 줄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다만 일반 공법보다 30% 높은 공사비와 대형 모듈의 운송·양중 비용이 사업성 확보의 관건이다. 발주 확대가 규모의 경제로 이어지고 공사기간 단축이 실제 입주 시기 단축으로 연결되려면 제도·물류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은 가능…공사비·물류비가 관건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부동산대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 물량을 2027∼2030년 1만2000가구에서 2만가구로 늘리는 방안을 담았다. 연평균 발주 물량을 3000가구에서 5000가구로 확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공장 제작과 현장 시공을 병행하면 공기를 통상 30%가량 줄일 수 있다고 봤다. 2030년까지 공공주택 건설 시 일반 공법 대비 가구당 7000만원인 초과 공사비의 약 50%를 재정으로 지원한다. 공공 발주를 마중물로 삼아 대량 생산과 단가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20층 이상 고층 모듈러주택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LH 의왕초평 A4BL은 22층 381가구 규모로 2027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하남교산 A1BL은 25층 400가구 규모로 2027년 2월 착공한다. 정부가 확대하려는 모듈러 공법은 국내외에서 이미 1990년대 아파트 건설에 적용된 바 있다. 당시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대우 빌딩 시스템(DWS·DAEWOO BUILDING SYSTEM)은 3차원 콘크리트 모듈을 제작·마감한 뒤 수송·조립하는 입체식 적층 공법이다. 이 공법으로 하와이와 창원·부산·김해에서 총 2104가구를 준공했으며 핵심 공정은 1997년 미국 특허를 받았다. 최원철 연세대 미래부동산개발 최고위과정 책임교수는 "기술적으로는 20층이든 30층이든 상관이 없다"며 "동절기가 긴 러시아·극동처럼 현장 공사가 장기간 제한되는 지역에서는 모듈러 공법의 공기 단축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성에 대해서는 "별도 생산시설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비용이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56층까지…제도·공급망도 과제 해외에서는 고층 모듈러주택의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싱가포르는 공장에서 마감재와 설비를 갖춘 3차원 모듈을 제작하는 PPVC 공법을 활용한다. 싱가포르 건설청(BCA)에 따르면 2014년 11월부터 정부 토지 매각 사업의 일부 공동주택 용지에는 PPVC 적용이 의무화됐다. 56층 2개 동, 1074가구 규모의 '애비뉴 사우스 레지던스'도 이 방식으로 지어졌다. BCA는 PPVC 적용 과정에서 생산·운송·현장 관리 여건을 함께 고려하도록 안내한다. 설계 단계부터 제작사와 시공사의 참여를 권고하고 △모듈 중량 △운송 경로와 현장 진입 여건 △크레인 배치 △모듈의 적기 반입·설치 등을 주요 조건으로 제시한다. 최 교수는 "공장에서 일정하게 작업하기 때문에 현장 시공보다 품질이 좋아질 수 있다"면서도 "모듈러주택의 가장 큰 문제는 이동이다. 생산시설이 현장과 멀면 대형 모듈 운송이 어렵고, 설치할 때는 크레인으로 쌓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도 이번 대책에서 인증체계 부재와 발주절차 미비 등으로 모듈러 공법 확대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내 모듈러 특별법 제정과 발주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모듈러 방식의 매입임대 시범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결국 의왕초평·하남교산 고층 시범사업은 모듈러주택의 품질과 비용 경쟁력, 공급 속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 교수는 "정부가 공공주택의 추가 비용을 계속 지원하기는 어렵고, 공법이 개발되더라도 민간 시장으로 확산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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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배터리 회복 신호탄… 소재 기업들 공장 돌린다
동화일렉 미국 전해액 공장 가동 엘앤에프 내달 양극재 양산 예정 에코앤드림 직원들이 새만금캠퍼스 전구체 양산 기념식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앤드림 제공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잇달아 국내외 생산 거점 가동에 착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시장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캐즘(수요정체)' 구간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미국 테네시 전해액 공장에 대한 양산 가동에 착수했다. 이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지난해 2월 테네시 공장을 준공한 뒤 1년6개월 만이다. 전해액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양산하기 시작한 전해액은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가 미국 현지에서 만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간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거래처와 양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네시 공장은 연간 8만6000t 규모로 전해액을 생산할 수 있다. 에코앤드림 역시 지난 7월 말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새만금캠퍼스에서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양산한 뒤 출하했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구성하는 원재료로 여기에 리튬 등을 더해 양극재를 완성한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3월 새만금캠퍼스를 준공했다.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3만t 규모로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다. 엘앤에프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오는 9월 중 연간 3만t 규모로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NCM 양극재 양산에 주력한다. 엘앤에프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향후 시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LFP 양극재는 고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추가 증설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간 6만t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잇달아 국내외 공장 양산 가동에 착수하면서 이차전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3대 이차전지 업체들이 올해 2·4분기 나란히 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시장이 지난해 1960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30년 4010억달러, 2035년 616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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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 하락…증시는 5.8% 급락
원·달러 환율 1397.7원…수출업체 달러 매도·달러 약세 영향 코스피 6471.17 마감…반도체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떨어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이후 10개월 반 만이다. 이날 환율은 1413.3원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400원 선을 밑돌았다.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31분 기준 99.46으로 전날(99.66)보다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이 월말을 앞두고 달러 매도 물량을 조기에 내놓으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고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한국거래소가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4조63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4883억원, 1조3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2%, 0.6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떨어졌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4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85%), 에코프로비엠(0.64%)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1.03%), 레인보우로보틱스(-1.60%), HLB(-2.43%), 에이비엘바이오(-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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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달러 환율, 한달 반만에 160원 급락
8월 법인세 예납 기한 앞두고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 쏟아져 원·달러 환율이 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수출 업체의 법인세 예납 기한이 임박하면서 달러 매도 물량이 추가로 쏟아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9일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하락한 1397.7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24일(1397.5원)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 1400원 선이 깨진 건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후 처음이다. 지난 7월 1일 고가(1559.2원)와 비교하면 한 달 반 사이 161.5원 급락했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건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는 가운데 8월 법인세 예납 기한을 앞두고 추가 달러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8월 법인세 중간예납 규모가 46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8월 납부액(15조9000억원)보다 약 30조원 늘어난 규모다. 기업이 세금을 원화로 납부하려면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조만간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이날 주간 거래 직후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이후 환율이 1393원대까지 내려앉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급증하면서 매도할 달러가 쌓였다는 인식이 퍼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달러 매도세도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80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했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오히려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외국인의 커스터디 매도(달러 매도)세가 이어졌다”며 “2거래일 전 국내 주식 매수분을 결제하기 위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환율이 1405원 밑으로 떨어지자 사놓은 달러를 손절매하는 물량까지 출회했다”고 덧붙였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말 환율이 1350원대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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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승연·김동관 방산 집념… 한화 ‘K9 자주포’ 美시장 뚫었다
美육군에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 완성 무기 체계로 美 첫 수출 성과 시험 평가 후 양산 땐 최대 10조 K방산, 나토 국가 수출 확대 기대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시장에 대한 집념으로 대(代)를 이은 '사업보국'의 성과를 냈다.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즈, 스웨덴 아쳐, 이스라엘 엘빗 등 글로벌 방산 강자들을 제치고 최대 2억6290만달러(약 3716억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향후 양산 단계에서 약 10조원대 규모의 추가 수주가 유력하다. 한국 방위산업이 최강 미군 시장에 진출한 첫 완성 무기 체계 수출이자, 나토 회원국들로의 수출 확대를 위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반드시 미국시장 진출"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 이동식 전술포 사업의 시제품 공급사로 단독 선정돼 K9 차륜형 자주포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산 완성무기로는 처음 미군 시장의 문을 열었다.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미국이 구축 중인 동맹 기반 공급망 재편에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나토 시장으로 확대 가능성도 높다. 미국은 나토의 사실상 맹주이며, 미 육군이 채택한 무기 체계는 자동으로 나토 표준으로 인정되는 구조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가 동부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폴란드, 루마니아, 핀란드 등의 포병 현대화 사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K9의 나토 입지는 한층 견고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번 쾌거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랜 기간 쌓아온 미국 네트워크와 '사업보국'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평소 김승연 회장은 방산업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업으로 여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술을 확보하라"고 주문해왔다. "방산은 국가 기간 사업이며, 내수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오랜 신념이다. 이 같은 신념은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성과로 이어졌다. 당초 미 육군은 2020년대 초부터 신형 58구경장 화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 개발 사업(ERCA)을 추진해 왔다. 이후 국제정세 악화 등으로 병력의 장거리 전개 수요가 늘면서 기동성이 높은 차륜형 자주포를 확보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미군의 새로운 자주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반드시 미국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김 수석부회장과 임직원의 목표 아래 미군 사업 동향을 면밀히 파악했다. 결국 2024년 3월 미 육군이 발표한 예산안에 차륜형 자주포 관련 사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같은 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곧바로 K9MH 개발을 시작했다. ■한화, 美 국방 공급망 재편 선제 대응 한화는 미국의 국방 공급망 재편이라는 정책 변화를 민첩하게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4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고 약 200만 달러를 투자해 K9MH 생산·시험시설을 갖춘 상태다. 아칸소주에는 약 13억 달러 규모의 탄약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단순 조립과 납품을 넘어 미국 내 완전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장기 전략이 미 국방부로부터 신뢰를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성공의 또 다른 측면은 한미 방위산업 협력의 질적 변화다. 지금까지 한국 방위산업은 미국의 기술을 수입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단방향 구조였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대한민국에 포병전력을 지원한 지 76년 만에 대한민국이 미국의 포병전력 현대화를 지원하는 상황은 동맹 관계의 성숙을 보여준다. 더 이상 일방적 수원국이 아닌 상호 보완하는 파트너로 인정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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