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뉴스
키워드 선관위 결과입니다.
-
경제“5000억 쏟아붓고 84억에 손절” 차석용의 ‘에이본 꿈’ 결국 실패…LG생건이 얻은 것은?
매출 2692억에도 순손실 301억 자본총계 -1361억 ‘완전자본잠식’ 차석용 M&A 시대 막 내리고 이선주, ‘K-헤어케어·네오뷰티’ 승부수 닥터그루트 북미 세포라 424개 매장 진출 이선주 대표, 새 성장축 키울까 미국 LA에 있는 에이본의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 전경. [에이본 홈페이지]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LG생활건강이 5000억원을 쏟아부은 미국 에이본 사업을 84억원에 정리한다. 2019년 1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그동안 LG생건이 유상증자와 대여금 출자전환까지 합쳐 투입한 금액은 5000억원을 웃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뼈아픈 실패다.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을 상징했던 차석용 전 부회장의 에이본 사업 역시 사실상 종식됐다. 뷰티업계 시선은 이선주 대표에게 쏠려있다. 막대한 손해를 보고 끝낸 에이본 매각을 시작으로 LG생건의 화려한 과거를 걷어내고 경쟁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 [사진 LG생건] 차석용은 실패한 유산일까 차 전 부회장이 이끌던 LG생건은 2019년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에서 사업하던 뉴에이본을 인수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지 판매망과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LG생건 브랜드를 해외에 확장한다는 구상이었다. 에이본의 강점인 현지 방문판매 네트워크에 LG생건의 럭셔리 뷰티를 얹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었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사업의 구심점이던 차 전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계획을 끌고 갈 동력도 약해졌다. 인수 이후 실적 부진을 이어간 에이본은 2022년 대규모 손상차손까지 발생했다. 미국 법인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공급업체와의 갈등으로 생산 차질도 겪었다. 에이본을 처음부터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수 당시 에이본은 북미 시장에서 오랜 기간 구축한 대면 판매망이라는 분명한 자산을 갖고 있었다.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구조가 바뀌는 가운데서도 뷰티 제품을 직접 추천하고 판매하는 방식은 북미 시장에서 여전히 일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이 유통망을 LG생건의 브랜드 경쟁력과 연결해 실제 성장으로 전환하는 일이었다. 회사를 사는 것과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다르다. LG생건은 에이본의 현지 인프라를 확보했지만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했지만 사업 정상화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에이본의 매출은 2692억원에 달했지만 순손실은 301억원이었다. 연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6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LG생건이 결국 선택한 것은 추가 투자가 아닌 매각이었다. 미국 법인 지분 100%를 약 84억원에 처분하고 캐나다 법인은 1달러에 넘겼다. 2019년 1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사업에 유상증자와 대여금 출자전환 등을 포함해 5000억원 넘게 투입했지만, 손에 쥔 것은 84억원의 매각 대금뿐이다. 북미 시장을 뚫기 위한 교두보로 평가받던 에이본이 LG생건의 글로벌 사업에서 빠지게 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에이본의 실패를 차 전 부회장 개인의 판단 미스로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에이본은 북미 시장에서 오랜 기간 구축한 대면 판매망이라는 분명한 강점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북미 뷰티 시장은 여전히 방문 판매 방식이 굳건하게 작동 중이다. 사업의 구심점이던 차 전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난 이후 에이본을 LG생건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우는 작업도 힘을 받지 못했다. 결국 좋은 자산을 사들이는 것과 그 자산을 성장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이 에이본에서 드러난 셈이다. 에이본을 털어내면서 이선주 대표 앞에 놓인 과제도 더욱 선명해졌다. 단순히 ‘차석용 흔적 지우기’로 끝낼 일이 아니다. 5000억원을 투입하고도 84억원에 팔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복기하고, 에이본이 빠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지 보여줘야 한다. K뷰티업계 관계자는 “에이본이 정리된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지, 나아가 LG생활건강의 다음 글로벌 성장축을 어디에서 만들지 이선주 대표가 성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에이본의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 Studio 1886. [에이본 홈페이지] 과거와 단절, 이제는 성과 보여줘야 이선주 대표가 이끄는 LG생건은 과거와 다른 길을 택하고 있다. 현지 회사를 인수해 유통망과 사업 기반을 한꺼번에 확보했던 과거와 달리, 자체 브랜드를 키워 해외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방식이다. 닥터그루트가 대표적이다. LG생건은 닥터그루트를 앞세워 북미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K-헤어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북미 600여개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3월 미국 세포라 온라인몰에 진출했다. 5월에는 주요 매장 90여곳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이달에는 미국 세포라 424개 전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아마존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현지 사업체를 통째로 인수하는 대신 브랜드를 먼저 시장에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유통망을 넓히는 방식이다. 닥터그루트도 아마존과 틱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한 뒤 코스트코와 세포라로 오프라인 판매처를 넓혀왔다. 에이본 인수와는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미국 최대 뷰티 편집숍 가운데 하나인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모습. [사진 LG생건] 조직도 이에 맞춰 바꿨다. LG생건은 지난해 이 대표 취임 이후 전략센터를 신설해 해외사업과 M&A,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생활용품 브랜드로 분류됐던 닥터그루트와 유시몰도 별도 조직으로 떼어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틀에 브랜드를 묶어두기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이 전략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네오뷰티’다. LG생건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K-뷰티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헤어·두피 등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기능성 뷰티 영역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해 처음으로 중국 매출(1760억원)을 넘어섰다. 아직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닥터그루트와 네오뷰티의 성장세가 LG생건 전체 실적을 바꿀 만큼 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 사업 부진과 국내외 경쟁 심화도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현지 사업 기반을 사들이는 대신 자체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키워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보여줘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석용 전 부회장에게 M&A가 성장의 중요한 수단이었다면 이선주 대표는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을 키워 해외 시장에서 검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닥터그루트와 네오뷰티가 단기적인 북미 매출 증가를 넘어 LG생건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이 대표의 경영 능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지방선거인공지능AI이재명정부 -
경제SK하이닉스 임단협 ‘다시 원점으로’…성과급 현금 비중 조정 관건
노사 잠정합의안 백지화…재협상 국면 성과급 갈등 해소 총력 기울인 사측 난감 주식 매도시 손실 보전도 약속했으나 반대 대량 현금유출 부담…자사주 지급비율 쟁점 최종 합의까지 협상 장기화 가능성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현일·박지영 기자]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성과급’ 지급안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산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서 두 달에 걸친 교섭을 통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던 노사는 조합원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게 됐다.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추가 협상을 진행했던 노사는 다시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합의와 새로운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팽팽한 만큼 최종 합의까지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여전히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한 직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주식 매도 시 손실까지 현금으로 보전하기로 하며 갈등 해소에 총력을 기울였던 회사로선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로 최종 확정되는 의사 결정 구조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협상의 대표성을 가진 노사가 오랜 시간을 들여 공감대를 이룬 사안이 투표로 뒤집어져 비용 손실과 부대적 비효율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50.08%(7535명)에 달하면서 결국 백지화됐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의 벽을 간발의 차로 넘지 못하면서 노사는 다시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노조 내부에서는 성과급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던 기존 노사 약속이 1년 만에 깨진 것을 두고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점이 이번 부결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정하고, 향후 10년간 80%는 당해 현금 지급,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성과급 지급 방식을 1년 만에 일부 자사주 지급으로 바꾸기로 하고 일정 기간 매도도 제한하면서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현금과 달리 자사주는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쥐게 되는 가치도 달라진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주주총회도 ‘변수’가 됐다. 전액 현금 지급에서 과반 이상 주식 지급으로 체계가 바뀌면서 개정 상법에 따라 주총울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이에 직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감지되기도 했다. 주총에서 성과급 규모가 과도하다는 이유로 관련 안건이 부결될 경우 주식 성과급 지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다만 노조는 “주총 부결시 성과급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측은 “최대한 통과를 위해 노력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노사 재협상에서는 자사주 지급 비율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성과급 지급에 따른 대규모 현금 유출 충격을 줄이려면 자사주 지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차 합의안에서 자사주 지급 비율을 60%로 제시했던 사측으로선 이미 상당 부분 양보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재협상 과정에서 더 큰 진통이 예상된다. 현금 비율을 당초 제시한 40%보다 더 높일 경우 현금 유출부담은 1차 합의안 때보다 더 커진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직면한 인공지능(AI) 메모리 공급난 해소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생산거점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제적인 재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600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충북 청주에는 낸드플래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약 100조원,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약 400조원의 투자를 예고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조합원 찬반 의견이 49.92% 대 50.08%로 갈리면서 노조 내부 의견도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이 양분된 만큼 향후 재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내부 의견 수렴 및 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폭염윤석열내란AI선관위 -
경제키움증권 "2030 고액자산가는 SK하이닉스, 4050은 삼성전자"
"2030 고액자산가는 SK하이닉스, 4050은 삼성전자" [키움증권 제공] 21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키움증권이 자사 고액자산가의 투자 현황을 분석해 오늘(25일) 공개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개인 고객 수는 90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7월 말(813만명)에 비해 약 92만명 늘어난 것으로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고액자산가(예탁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 수는 80.7%, 30억원 이상 고객 수는 약 90% 증가했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의 보유 종목에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1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NAVER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NAVER 순으로 재편됐습니다. 3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도 지난해 7월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였는데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로 바뀌었습니다. 두 구간 모두에서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하며 반도체·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대별 보유 종목 변화도 뚜렷했습니다. 20대 이하와 30대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보유했습니다. 지난해 7월까지 순위권 밖이던 SK하이닉스는 올해 7월 두 연령대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고,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대차는 전 연령대에서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30대와 40대에서만 순위권에 있었는데, 올해 7월에는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3~4위권에 자리 잡았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다수 연령대에서 신규 진입했습니다.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모두 순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는데,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카카오와 알테오젠은 올해 7월 모든 연령대 상위 5위권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1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2030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움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고액자산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부동산지방선거트럼프선관위삼성전자 -
경제코스피 랠리도 비껴간 카카오…인적분할에 '지주사 할인' 우려
증권사들 목표가 줄하향…코스피 고점에도 주가 부진 플랫폼 가치 희석, 지주사 할인 "주가 상승 여력 제한적" "하반기 인적분할 준비⋯AI 성장스토리 2028년부터 증명" 카카오 인적분할 소식에 시장이 차갑게 반응하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동안 나홀로 부진했던 주가에 분할 이후 '지주사 할인' 우려까지 겹쳤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낮추며 당분간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회사로 전환하는 카카오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사 5곳이 카카오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11만원에서 7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5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사진=카카오] 이는 카카오가 분할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나왔다. 지난주 카카오 이사회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광고·커머스 등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카카오X는 핵심 계열사를 성장시키는 투자 회사 역할을 한다. 사실상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발표 당일인 21일 주가는 7.49% 급락해 3만5800원에 마감했다. 다음 거래일인 24일에도 반등하지 못한 채 3만5750원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1.26% 내린 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카카오 주가가 국내 증시 전반이 활기를 띨 때조차 크게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코스피는 올해 초(1월 2일) 4309.63에서 6월 22일 9114.55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는 6만2100원에서 3만6800원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111.5% 상승한 동안 카카오 주가는 40.7% 떨어진 것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대비 카카오의 상대수익률은 최근 1개월 -1.0%포인트, 6개월 -48.0%포인트, 12개월 -74.6%포인트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주회사 성격이 짙어질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는 카카오의 시가총액에 핵심 플랫폼 사업과 자회사 가치가 함께 반영된다. 분할 이후에는 영업가치 비중이 낮아지고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에 가까운 구조로 바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그룹 상장 3사의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기준 순자산가치(NAV)는 6조3000억원, 비상장 주요 3사의 NAV는 4조8000조원으로 추산된다"며 "당사 추정 기준 카카오X 주요 지분의 실효가치는 11조1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주사 할인율이 통상 30~60% 적용됨을 감안하면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가 올해 남은 기간 인적분할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에는 부담이다. 실제 사업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남은 하반기는 인적분할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카카오AI의 AI 성장 스토리는 2028년부터 숫자로 증명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AI이스라엘폭염선관위윤석열 -
경제美 국채 바이백에 흔들린 달러…대체자산 '금·비트코인' 동반 랠리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부각…대체자산 질주 금 선물 4700달러 회복…비트코인도 8만달러 목전 강세장 기대감…"매크로 이벤트로 변동성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연초 사상 최고점을 찍고 급락했던 금값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 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46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026.08.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 확대 이후 금 선물과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부각되며 나란히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37% 오른 온스당 469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 한때 4738.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달 16일(3992.10달러)과 비교해 18% 이상 급등한 수치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매섭다. 25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원화 기준 24시간 전보다 0.5%가량 오른 1억970만원대를 기록하며 1억1000만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도 7만97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8만 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전통 금융에서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데, 성질이 다른 두 자산이 동시에 급등하는 데는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 국면에서 부각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통화가치 훼손 베팅)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꺼내 든 바이백 확대 카드는 결과적으로 시장에 대규모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달러 공급이 늘면서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자, 인위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할 수 없는 금과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백 조치로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이 크게 낮아진 점도 동반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아크 인베스트는 2025년 말 기준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체의 12%를 돌파하며 시장 구조가 질적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5.03. *재판매 및 DB 금지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유동성 확장에 정책 모멘텀이 가세하면서 강세장 진입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처리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상자산 업계의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와 기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진 상황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의 자금 유입도 뚜렷하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9억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억972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총 26억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몰렸다.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주간 ETF 거래량 역시 평소의 3배 수준인 290억 달러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추세적 상승세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비롯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공개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거 예정돼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의 중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로 금융시장 내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재차 부각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대규모 숏포지션(공매도) 청산이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트라이브의 비트코인 매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현금 확보 등 가상자산 보유(DAT) 기업들의 추가 매수 여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투자심리는 우호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주 미국의 7월 PCE 물가지수와 잭슨홀 심포지엄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단기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선관위대통령트럼프지방선거폭염 -
경제'플래시 1초 암치료기' 이어 승부수… 쎄크, 352억 국책과제로 의료 시장 정조준
전자빔 원천기술 기업 쎄크가 플래시(FLASH) 암치료기에 이어 차세대 방사선치료기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쎄크는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개발' 사업 신규과제인 '세계 최고 능동형 선량분포 제어 방사선치료기 개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26년 7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총 6년 6개월간 진행되며, 전체 사업비는 약 352억원, 정부지원금은 약 280억원 규모다. 라덱셀이 주관 연구기관을 맡고 쎄크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아산병원, 온코소프트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역량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직접 참여해 개발된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실제 의료 현장에 설치하고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검증한다. 기획 및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현직 의료진의 임상적 요구사항을 반영해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향후 실질적인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과제의 주요 개발 목표는 △자기장을 활용해 정상조직의 방사선 독성을 저감하는 MPRT(자기장 기반 정밀 방사선치료) 기술 △치료 당일 환자의 종양 크기와 위치, 장기 형태 등을 측정해 환자 상태에 맞게 치료계획을 재조정하는 Adaptive RT(적응형 방사선치료) 기술이다. 쎄크는 이 가운데 방사선치료기의 핵심 장치인 의료용 선형가속기(LINAC)의 국산화 개발과 실시간 측정을 위한 진단용 CT(컴퓨터 단층촬영) 기술 공급을 담당한다. 쎄크의 과제 참여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4년 6개월이며, 배분된 정부지원금은 총 25억원 이다. 특히 이번 과제 참여는 지난 7월 발표한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전략연구사업'에 이은 두 번째 차세대 방사선치료 분야 대형 국책과제 참여다. 해당 과제에서 쎄크는 총 62억5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아 초고선량 전자빔 기반 의료용 LINAC 등 플래시 방사선치료기의 핵심 장치와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플래시 치료기와 능동형 선량분포 제어 치료기라는 두가지 차세대 방사선치료 분야에서 의료용 LINAC 및 진단용 CT 핵심기술을 동시에 개발하며 의료사업 진출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쎄크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당사가 보유한 LINAC 및 엑스레이, CT 기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부지원을 통해 의료 분야 진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계획된 기술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해 향후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3월 설립된쎄크는 30여 년간 전자빔(E-beam) 및 엑스선(X-ray) 발생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3D CT 검사장비, 주사전자현미경(SEM), 방사선 발생기 및 LINAC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선관위이스라엘김건희AI지방선거 -
경제'농어촌 기본소득' 7개 군 추가... 28일부터 1인당 월 15만원 첫 지급
농식품부, 신청률 87.4% 기록… 구례·보성·화천·보은·진안·무주·청송 주민 16만 명 혜택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5월 28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지인 전북 순창군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전남 구례, 강원 화천 등 올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 지정된 7개 군 주민들이 오는 28일부터 1인당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을 첫 지급받는다. 7월 말 기준 대상 주민 18만 5192명 가운데 16만 1851명이 신청해 신청률은 87.4%로 집계됐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된 구례·보성·화천·보은·진안·무주·청송 등 7개 군의 신청·접수를 마무리하고 실거주 조사 등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쳤다. 지역별 신청률은 무주군이 97.2%로 가장 높았으며, 청송군(91.7%), 보성군(89.6%), 구례군(86.9%), 진안군(85.7%), 보은군(84.1%), 화천군(76.6%) 순이었다. 8월 23일 기준 전체 신청률은 92.7%까지 올라갔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어촌 지역 주민의 소득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추가 선정지역에서는 기본적으로 주민 1명당 매월 15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지역 사정에 따라 군비를 더한 곳도 있다. 구례·보성·청송군은 월 20만 원, 보은군은 월 16만 원을 지급한다. 첫 지급에는 소급분도 포함된다. 선정일인 지난 6월 11일 이전부터 계속 거주한 기존 주민은 7월분을 소급해 8월 말 두 달치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신규 전입자의 경우 90일간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한 뒤 3개월분을 소급 지급한다. 실거주 조사 거쳐 28일부터 순차 지급... 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 전북 장수군민에게 '농어촌 기본소득'이 처음 지급된 2월 26일 장수군청 앞에서 진행된 상생소비 한마당에서 한 군민이 기본소득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 연합뉴스 농식품부와 각 지자체는 현재 주민등록 및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자격 심사와 읍·면 위원회 심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접수가 늦어진 주민에 대해서도 계속 거주 사실이 확인되면 소급 적용을 통해 빠짐없이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첫 지급액 규모는 567억 원으로, 특정 업종 쏠림 방지와 면 단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군별로 지정된 생활권 내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사용기한은 3개월(면 단위 주민은 6개월)이다. 기본소득은 지역별로 순차 지급된다. 오는 28일 구례·보성·화천·보은·청송군을 시작으로 31일 진안군, 9월 10일 무주군(지역화폐 시스템 이관 후) 순으로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7개 군 주민의 높은 관심 속에 농어촌 기본소득 신청·접수, 실거주 조사 등 자격 확인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기본소득이 농어촌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관위AI삼성전자폭염지방선거 -
경제[키움 돈은 어디로]① 순익 1조에도 현금 7조 유출 왜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사진 제공=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올해 상반기 1조원대 순이익을 내고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는 7조원 넘는 유출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대금 확대와 운용자산 증가가 이익을 끌어올린 동시에 금융자산, 예치금, 대출채권, 파생상품자산도 함께 불어난 영향이다. 증권업 특성상 영업현금 유출 자체를 재무 부담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호실적 뒤에서 장부 확대와 조달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25일 키움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102억원으로 92.2% 늘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도 1조1215억원으로 97.7% 증가했다. 손익계산서만 보면 브로커리지와 운용손익 확대가 맞물린 뚜렷한 호실적이다. 현금흐름표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조1433억원 유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725억원 유출보다 그 규모가 5조5708억원 커졌다. 별도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7조3115억원 유출이었다. 이익은 손익계산서에 쌓였지만 실제 현금흐름에서는 대규모 유출이 발생한 구조다. 현금 유출의 핵심은 영업활동 자산 증가다. 연결 기준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 변동은 4조6004억원 유출이었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증가로 6조8433억원, 예치금 증가로 3조6439억원, 파생상품자산 증가로 2조9840억원, 대출채권 증가로 1조3375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기타자산 증가에 따른 유출도 6조77억원에 달했다. 고객자금과 거래 관련 부채 증가는 현금 유입 요인으로 반영됐다. 예수부채 증가로 6조2429억원, 기타부채 증가로 6조3278억원이 유입됐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부채와 파생상품부채 증가도 각각 1조6844억원, 1조9697억원의 유입 요인이었다.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커졌지만 현금흐름표에서는 자산 증가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났다. 증권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일반 제조업과 다르게 읽힌다. 고객 거래가 늘고 운용 규모가 커지면 예치금과 금융자산, 대출채권이 함께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키움증권의 경우 유출 규모가 7조원대로 커졌고 이를 재무활동 조달이 메웠다는 점에서 순이익과 별도로 자금 흐름을 볼 필요가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7조6399억원 유입이었다. 전년 동기 1조7618억원보다 5조8781억원 늘었다. 영업활동에서 빠져나간 현금을 재무활동을 통한 조달로 보완한 셈이다. 전자단기사채 순증감은 2조9504억원, 기업어음 순증감은 1조9367억원, 발행어음 순증감은 1조4822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으로도 1조1237억원이 유입됐다. 재무상태표도 빠르게 커졌다. 키움증권의 연결 자산총계는 지난해 말 81조173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08조3413억원으로 늘었다. 반년 만에 27조167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부채는 35조2870억원에서 44조5957억원으로 9조3088억원 늘었고 예수부채는 22조1012억원에서 28조3379억원으로 6조2367억원 증가했다. 자산 증가도 금융자산 중심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현금 및 예치금은 9조2815억원에서 13조3002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46조6552억원에서 60조2415억원으로 증가했다. 상각후원가측정 금융자산도 15조8026억원에서 18조773억원으로 늘었다. 순이익 증가와 함께 장부 규모가 한 단계 커진 셈이다. 키움증권의 상반기 실적은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운용손익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손익계산서의 이익 증가만으로는 반기보고서의 흐름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 현금흐름표에서는 영업활동 현금 유출과 재무활동 조달 증가가 동시에 확인된다. 재무상태표에서는 금융자산과 차입부채, 예수부채가 함께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영업현금 유출은 업종 특성상 그 자체로 위험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유출 규모와 조달 구조는 별도로 봐야 한다"며 "키움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동시에 자산과 조달도 빠르게 확대된 만큼 앞으로는 이익 규모뿐 아니라 장부 성장 속도와 조달 만기 구조가 함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내란선관위트럼프AI -
경제삼전 '역대 최대' 주주환원책 내놨는데…주가 빠지는 이유는
"올해만 100조 원 안팎" 초대형 주주환원책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시장 시선은 어디에? "올해 환원 세부방식·내년 新정책 발표 기다려" '금산법 10%룰'에 자사주 소각 여력 '물음표'도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호황을 맞아 올해 100조 원 안팎의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직후에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환원 규모는 크지만, 자사주 소각 등 '세부 방식'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시장이 보다 주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에만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일단 올해 3분기에 30조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환원책의 연장선상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환원을 약속한 것이다. 지난 2024년 1월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3년간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재원 삼아 매년 9조 8천억 원 규모의 정규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3개년 정책 하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2년간 정규배당에 더해 자사주 매입, 특별배당을 추가해 매년 10조 원을 웃도는 주주환원을 실행했다. 이 정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삼성전자의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이미 직전 2년간의 합산 영업이익을 추월했기에 주주환원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30조 원 배당' 외 나머지 주주환원 방안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내년 1월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상 주주환원책 발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이번 초대형 발표가 이뤄진 뒤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거꾸로 움직였다. 발표 직후 첫 거래일인 24일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0% 급락해 25만 7천 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선도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3분기 배당을 제외한 구체적인 환원 방식은 불확실하다는 점이 투심 냉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주주환원책) 발표에서 올해 이후 시작되는 3개년 계획 등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던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시장은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3개년 정책을 포함한 내용을 듣기를 원할 것"이라고 짚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SK하이닉스와 달리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상향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를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가 작년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의 누적 'FCF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기존 정책을 '50% 이상'으로 바꾸는 등 구조적 환원 확대 방안을 밝혔던 점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여력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는다. 그 배경에는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10%룰'이라는 규정이 자리한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과 주요주주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각각 8.51%·1.49%인데,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이들 기업의 지분율이 올라가게 된다. 금산법 24조는 같은 기업 집단에 속하는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0 이상을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될 경우 금융위원회 승인 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기면 초과분을 사실상 처분해야 하기에, 대규모 소각에는 여러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자사 보통주 약 7336만 주를 소각 결정했을 때에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처분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금산법 10% 한도에 근접해 있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비중이 배당 대비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금산법의 '10% 룰' 때문에 삼성전자가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먼저 발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이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의 불확실성에 단기적으로 반응하고는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과 맞물린 삼성전자의 실적 질주 전망은 유효하며, 내년 주주환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1월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의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CF의 50% 환원이라는 기존 정책을 차기 3개년 정책에도 그대로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600조 원의 환원 재원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부동산폭염선관위부동산대책AI -
경제“외식 비싸” 삼겹살 사러 마트 갔는데…쌈장 가격 보고 ‘헉’
삼겹살 1인분 재료비, 1년새 12% 상승 쌈장은 20% 급등…외식비의 57% 수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모습. 2026.3.5 연합뉴스 나날이 치솟는 외식비에 삼겹살을 집에서 먹으려 해도 시중에서 구입하는 재료비가 1년 전보다 약 12%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테마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참가격의 생필품 가격 정보를 활용해 삼겹살 1인분의 재료비를 계산한 결과 올해 상반기 평균 가격은 1191원으로 전년 동기(9112원) 대비 1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의 삼겹살 1인분은 삼겹살 200g과 김치 50g, 마늘 5쪽(15g), 상추 70g, 쌈장 15g을 기준으로 한다. 상반기 평균 삼겹살 가격은 786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올랐다. 상추는 6.3% 오른 1314원, 김치는 1.2% 오른 585원이었다. 한때 밥상 물가를 위협했던 상추 가격은 내렸지만, 마늘은 10.2% 상승한 281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쌈장이 19.8% 오른 145원으로 집계돼 삼겹살 재료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겹살을 먹는 경우 총 재료비는 4만원을 넘게 된다. 반면 삼겹살을 식당에서 먹을 경우 외식비는 올해 상반기 평균 1만 77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집에서 먹을 때의 재료비가 외식비의 상승 폭 대비 4배 이상 큰 셈이다. 이에 따라 삼겹살을 식당에서 먹을 때와 집에서 먹을 때의 가격 차이도 소폭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삼겹살 1인분 재료비는 외식 가격의 53%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57%로 뛰었다. 집에서 먹을 때의 재료비는 지난해 상반기 외식 가격보다 8173원 낮았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이 격차는 7554원으로 줄었다.
개인정보유출선관위AI내란대통령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