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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홈플러스, 67개 점포 마트 임시 영업 시작…트레이더조 승부수 통할까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달부터 임시 휴업했던 전국 매장을 오늘(7일) 임시 재개장했다. 홈플러스는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취급하는 미국의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조’ 모델을 통해 부활하겠단 야심 찬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선 홈플러스의 트레이더조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선 단순한 효율성이 아니라 PB상품의 엄격한 고품질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67개 점포 마트의 임시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운영 자금이 부족하다며 마트 영업을 중단한 지 25일 만이다.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관계자들이 상품을 정리하는 모습. 뉴스1 이날부터 임시영업을 시작한 홈플러스 매장은 △서울 영등포, 금천, 강서, 합정, 월드컵, 신도림, 강동, 월곡, 서울상봉, 방학, 남현점 △인천 간석, 작전, 청라, 구월, 인하점 △경기 부천여월, 북수원, 영통, 시화, 서수원, 야탑, 병점, 송탄, 화성향남, 평택안중, 파주문산, 의정부, 김포, 풍무, 평촌, 오산점 △강원 춘천, 삼척, 강릉, 원주 △대전 가오, 유성점 △세종점 △충북 청주, 청주성안, 오창점 △충남 보령, 논산점 △광주 동광주, 광주하남점 △전북 전주, 전주효자점 △전남 순천, 광양점 △대구 수성, 남대구, 칠곡, 성서점 △부산 동래, 부산정관, 아시아드점 △울산 동구, 울산점 △경북 경주, 문경, 안동, 구미, 영주점 △경남 창원, 거제점 △제주 서귀포점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운영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친 뒤 오는 13일 정식으로 마트 영업을 재개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영업 재개와 동시에 매장을 단층 구조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과 PB상품, 생활필수품 등 회전율이 높은 품목 위주로 상품 구성을 압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미국의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조 모델이다. 트레이더조는 점포 규모가 월마트·크로거·타깃 등 다른 유통업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작다. 상품 가짓수도 다른 대형마트의 10% 수준인 4000여개에 불과하다. 이처럼 작은 규모를 상쇄하는 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는 PB 상품이다. 이를 발판으로 트레이더조는 미국 내 유통업체 중 가장 높은 단위면적당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고품질의 PB상품과 효율성 확보다.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조의 PB식료품의 경우 인공 향료 및 첨가물이 포함하지 않은 것을 판매하는 등 엄격한 조건이 필요하다. 신제품은 엄격한 시식 패널의 검증 절차(구성원의 70% 이상 찬성)를 거쳐야 한다. 효율성도 확보해야한다. 트레이더조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상품 가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한다. 협력업체와의 신뢰 관계와 다양한 유통경로를 확보해야 가능하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3일 홈플러스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했지만, 홈플러스가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연대 보증으로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에서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을 조달해 항고하자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다. 재오픈 여부가 달려있던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이 지난 5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로 확보되면서 납품업체·배송업체와의 협의도 마무리돼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법정 최대 시한인 다음 달 4일까지 법원에서 회생 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고, 이후 본격적으로 본사와 마트, 온라인 부문 등 전체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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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D램·낸드 동시 증설…용인·청주 팹에 54조 투자
경기도 용인시 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 산업단지. 우상조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용인과 청주에 총 54조원 규모 신규 팹(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용인 클러스터의 D램 반도체 공장 ‘Y2’ 건설에 35조2000억원,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 ‘M17’ 건설에 19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계획에 따른 첫 번째 사업이다. 용인 Y2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하기로 한 네 개 공장 중 두 번째 D램 생산기지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클린룸을 열 예정이다. 연면적은 112만m²(약 34만평) 규모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Y1은 내년 2월 첫 클린룸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 예정이던 용인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2033년으로 12년 앞당긴 상태다. 이번 Y2 착공도 이 일정에 맞춰 추진된다. 투자는 2031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청주에 짓는 낸드 생산기지 M17은 AI 데이터센터용 엔터프라이즈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조성된다. AI 추론 과정을 위한 저장 수요가 늘고, 에이전틱 AI·피지컬 AI가 도입되며 낸드 활용처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면적 66만m²(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M17은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며 “선제적 생산 기반 확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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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익 647억원.. 전년比 89%↑
롯데웰푸드 기업이미지. 롯데웰푸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557억원으로 8.6% 늘었다. 인도, 카자흐스탄 등 주요 글로벌 거점에서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 푸네 빙과 신공장 가동률 확대를 통한 성수기 공급 확대가 주효했다. 건과 부문에서는 롯데 초코파이의 견조한 성장세가 실적에 기여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현지 매출 및 수출 확대로 호조를 보였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3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늘었다. 국내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원가 부담 가중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빼빼로, 자일리톨 등 브랜드의 KBO 컬래버 마케팅, 칸쵸 이름 마케팅 2탄, 상반기 월드콘 마케팅 등 다양한 핵심 브랜드 마케팅을 실시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와 핵심 브랜드 중심의 트렌드 공략, 지속적인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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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윤철 “서민·실소유자 대출 완화…핀셋 지원 고민, 조만간 대책”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관해 “애로 해소를 위해서 핀셋 지원을 고민 중”이라며 조만간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7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초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 지역에서 매물이 일부 나오고, 매물이 나오더라도 현금 부자들만 사게 돼 있어 대출을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말하자 “서민·실수요자 보호 조처는 좀 완화할 필요성, 예를 들면 청년이라든지 신혼부부라든지 무주택 서민들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를 주택공급 대책과 금융 대책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며 “최대한 주택 공급을 빨리 늘리고, 그중에 아파트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비아파트 주택 공급을 늘리며 주택금융도 청년·신혼부부들의 애로를 해소해주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관해서는 “거주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30억 이하는 거의 세 부담을 줄여줬다. 30억 이하 주택에 살다가 팔면 보유세와 양도세를 줄여줘 보유·양도에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40억까지는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40억 내지 50억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세 부담이 사실 좀 낮았던 만큼 과세 형평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다주택자의 조정지역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예가 아니다”라며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계별로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국민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주택 양도소득세는 기본세율에 2주택자가 내년 5%포인트, 2028년 10%포인트, 2029년 이후 20%포인트가 각각 가산되고, 같은 기간 3주택 이상자는 10%포인트, 15%포인트, 30%포인트가 순차적으로 더해진다.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서는 기본 예탁금을 지난달 31일 3천만원으로 올린 후 “쏠림 현상이 좀 완화된 게 사실”이라며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후 상황에 따라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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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두나무, 경찰청 압수 디지털자산 수탁 사업자 최종 선정
기술평가 94.14점 최고점…우선협상 거쳐 최종 계약 계약 기간 1년…업비트 커스터디 통해 압수 자산 관리 콜드월렛·MPC·DKG 적용…365일 24시간 보안 체계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디지털자산 보관 기술을 활용해 경찰청 압수 디지털자산 관리 사업을 맡는다. 두나무 CI (사진=두나무) 두나무는 경찰청의 ‘압수 디지털자산 보관·관리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조달청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나무는 기술평가에서 94.14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하며 지난달 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기술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압수된 디지털자산은 두나무의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Upbit Custody)’를 통해 보관·관리된다. 회사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관제 체계를 기반으로 야간과 휴일에도 자산을 관리할 계획이다. 업비트 커스터디는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 환경에서 자산을 보관한다. 또한 MPC(Multi-Party Computation·다자간 연산)와 DKG(Distributed Key Generation·분산 키 생성) 기술을 적용해 개인키를 여러 조각으로 분산 관리하고, 멀티시그(Multi-Signature) 방식 등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자산 종류와 용도에 따라 지갑을 분리해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두나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의 디지털자산 보관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압수 자산의 보안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보안 기술력과 통제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안보와 디지털 치안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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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나은행, 비대면·변동형 주담대 판매 중단…마통 한도 낮추기로(상보)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판매를 중단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낮추고, 변동형 주담대 판매도 중단하는 등 순차적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높인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시중은행을 찾은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효율적인 관리와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인 금융공급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부터는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기존 차주별 신용대출 한도 1억원 조치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어 12일부터는 변동금리 주담대가 대면·비대면 모두 신규 취급이 중단된다. 비대면·변동형 주담대 판매 중단은 한시적으로 이뤄지나,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하나은행은 가계 신용대출을 차주별 합산 총 1억원 이내로만 취급하기로 하고, 주담대 모기지보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했다. 타행 역시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맞추기 위해 주담대 한도를 축소하거나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대출 신청 접수 일시 중단, 변동형 주담대 취급 중단 등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이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총량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이달 2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올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를 1조원 넘게 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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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정은, 제재 뚫고 31조 벌어들여…"집권 15년래 가장 부유"
탄약 13조·중포 3조…대러 수출만 20조 파병 2만명, 1인당 월 285만원 받아 한은 추정 지난해 성장률 3.5%, 3년 연속 해외 원조 없이 곳간 채워…3代 중 유일 프랑스급 핵탄두 보유 궤도 올라서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15년 만에 가장 많은 현금을 손에 쥐었다. 유엔 제재를 뚫고 4년 만에 220억달러(약 31조 34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 참석 후 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AFP) 외화수입 4배…러시아가 안긴 ‘복권 당첨’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이코노믹스가 각국 무역통계와 정보기관 자료, 외부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은 2022~2025년 최대 220억달러의 외화 수입을 올렸다. 제재가 강화된 직후인 직전 4년의 약 4배다. 북한이 경제 지표를 공개하지 않아 추정치 상단값이며, 상당액은 국경 밖에 남아 있거나 물자·기술 이전 형태로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불과 7년 전만 해도 김 위원장은 벼랑 끝에 있었다.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재 완화를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고, 흉작에 코로나19 국경봉쇄까지 겹쳐 중국과의 교역마저 끊겼다. 2020년에는 경제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며 눈물의 대국민 연설까지 했다. 이후 외화수입은 2021년 14억달러(약 1조 99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전환점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탄약이 바닥난 러시아가 손을 내밀면서 창고에 쌓여 있던 옛 소련제 포탄이 값비싼 자원으로 바뀌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대러 수입은 140억 2000만달러(약 19조 9700억원)에 이른다. 탄약 91억 2000만달러(약 12조 9900억원), 중포 23억 8000만달러(약 3조 3900억원), 탄도미사일 12억 7000만달러(약 1조 8100억원) 순이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아가 쓰는 122㎜·152㎜ 탄약의 최대 절반을 북한이 댄 것으로 본다. 2024년 6월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호방위조약에 서명한 뒤 그해 10월부터는 병력도 보냈다. 한국 정부와 CSIS 추산 파병 규모는 1만 6000~2만 2000명, 1인당 월 2000달러(약 285만원)를 받았다. 수천 명이 전장에서 숨졌고 붙잡히느니 자결한 이도 많았다. 북한은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돈을 더 받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의원은 “북·러 군사협력은 더 이상 외교·안보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한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수입원이 됐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코리아리스크그룹 대표는 무기 판매를 “복권 당첨”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재개한 지원을 “믿을 만한 연금”에 빗댔다. 밤이 밝아진 평양…달라진 주민 생활 김 위원장이 아버지(김정일)와 할아버지(김일성)를 지탱했던 수십억달러 규모의 해외 원조 없이 이 돈을 벌어들였다는 점에 블룸버그는 특히 주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 경제가 3.5%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3년 연속 플러스다. 지난 6월 북·중 교역은 제재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탁구공과 수상스키, 비디오게임, 러닝머신 등 스포츠·레저용품만 120만달러(약 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제재로 막혀 있던 사치품들이다. 평양에는 김 위원장이 2021년 착공한 화성지구 5만세대 아파트가 들어섰고, 주민들은 폐쇄형 내부망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택시를 부른다. 위성사진 속 2017년과 지난해 평양의 밤은 확연히 다르다. 미사일·화학공업 거점인 함흥, 조선소가 있는 청진, 새 해변 관광지구가 생긴 원산의 불빛도 밝아졌다. 20년 넘게 북한을 연구한 조안나 호사니악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은 “북한이 이렇게 강해 보인 적이 없다”며 “석탄 수출이 사상 최대였던 2016년에도 남포항에 지금처럼 배가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 전경. 평양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1년 착공한 화성지구 5만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건설 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AFP) 핵무력에 쏟아붓는 돈…“협상 이유 없다” 수입원도 넓어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0%에서 70% 이상으로 커졌다. 훔친 자금은 대부분 중국 조직범죄 조직이 세탁해 위안화나 달러 표시 역외 계좌로 돌려준다. 위조지폐와 담배 밀수 같은 좀도둑질에서 훨씬 돈이 되는 사업으로 갈아탄 셈이다. 이 돈은 핵무력 증강으로 흘러간다. 북한은 앞으로 10년 안에 프랑스에 맞먹는 핵탄두를 갖추는 궤도에 올라섰다. 재래식 전력도 달라졌다. 최근 2년 새 5000t급 구축함 두 척을 공개했고, 한 척에는 2000만달러(약 285억원)짜리 러시아제 판치르-M 방공체계로 보이는 장비가 실렸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러시아의 기술 이전으로 북한이 “무기 개발 일정을 압축”했다고 평가했다. 외교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베이징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섰고, 10대인 딸 김주애가 동행해 후계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1년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베트남 인사가 평양을 찾았다.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끈질긴 제재에 적응하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국제법과 규범이 무너지는 가운데 저항의 동지들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한국과 서둘러 협상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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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달러 팔고 엔화 산 게 아냐?"…유로 매도 뒤늦게 안 ECB '당혹'
ECB 총재 라가르드, 1일에야 美재무와 환율개입 논의 유럽 당국자들 "달러 사용하는 게 관례인데…충격적이고 슬픈 일" EU기 앞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7.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인 뒤 유럽중앙은행(ECB)에 사후 통보해 유럽 금융당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ECB 당국자들은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의 거래가 모두 완료된 후에야 미 연방준비제도의 유로화 매도 사실을 전달받았다. 미국과 일본이 30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공동 환율 개입 과정에서 주요 축이어야 할 유럽이 완전히 배제된 셈이다. 거래가 집행된 이튿날인 1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뒤늦게 통화에 나섰으나 냉각된 기류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ECB 고위 관계자들은 자국 통화인 유로화가 타국의 외환 시장 개입 수단으로 쓰인 데다 사전 협의조차 없었다는 점을 두고 서방 통화 당국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린 심각한 관행 위반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6월 11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6.11 ⓒ 로이터=뉴스1 한 유럽 정책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유로 매도가 "매우 놀랍고 슬픈 일"이었다며 "이런 일은 이전에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전후 서방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금융 안정을 위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전통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 미국이 일본과 함께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설 경우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유로를 팔아 엔화를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달러를 직접 매도하면 강달러 기조를 포기한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어 유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재무부는 교환안정기금 안의 자산 배분은 외국 당국과 조율하는 사안이 아니라며, 시장 유동성과 자산 가치 등을 고려해 보유 자산을 재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ECB는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개입으로 엔화는 달러당 164엔 부근에서 157엔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158엔 선으로 일부 되밀렸다. 일본은 이틀 동안 약 13조8000억 엔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엔화 매입 참여는 일본이 엔화 방어 자금을 마련하려고 미 국채를 대규모 매도하는 상황을 막으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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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삼성, ‘점유율 0.1%’ 중국서 Z폴드8 광고한 이유 [핫이슈]
[서울신문 나우뉴스] 삼성전자가 중국 인민일보에 갤럭시 Z폴드8 지면 광고를 냈다. AI 생성이미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0.1%까지 떨어진 삼성전자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인민일보 7일자 12면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 울트라·Z폴드8 전면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는 ‘새로운 형태, 차원이 다른 펼쳐짐’(新形态 全新展开)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인 갤럭시 AI가 강조됐다. 이날은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 날이다. 삼성전자는 Z폴드8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판매 가격은 Z폴드8 울트라가 1만 4999위안(한화 약 315만원), Z폴드8은 1만 2999위안(약 273만원), Z플립8은 8999위안(약 189만원)부터다. 이번 광고는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게재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화웨이가 22.6%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18.1%, 중국 현지 기업인 오포와 비보가 각각 16.0%로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에서 상위 6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6%에 달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망을 축소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8월 7일자 12면 삼성전자 전면 광고. 인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중국 IT 전문매체 신랑커지는 지난 3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월 매출이 30만 위안(6310만원)에 미달하는 스마트폰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점하고 있다”며 “선전과 푸저우, 정저우, 시안, 쿤밍 등 여러 도시의 매장이 이미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월 매출 30만 위안’이라는 수치 역시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중국 본토에서 TV와 모니터를 포함한 가전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매 중단 대상에는 TV와 모니터,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당시 스마트폰 사업의 중국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제품은 정상적으로 판매한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유지하는 이유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0.1% 수준까지 하락했는데도 광고를 집행하고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현재 판매량 때문은 아니다. 먼저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재 점유율이 매우 낮더라도 중국 시장 자체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프리미엄 제품에서 소수의 고객만 확보해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실제로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민일보에 광고한 제품도 보급형이 아니라 1만 3000~1만 5000위안대의 고가 라인이다. 이는 중국 전체 시장을 노리기보다 구매력이 높은 프리미엄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점유율 경쟁보다 브랜드 존재감을 유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판매 규모가 작더라도 신제품 출시 때마다 광고와 마케팅을 지속하면 ‘삼성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 내 TV·가전 사업을 정리한 만큼 사업 유지 비용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대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이 경우 판매량이 낮더라도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삼성전자가 인민일보에 전면 광고를 게재한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3월 갤럭시 S26 울트라의 중국 출시를 알리는 광고를 인민일보 15면에 실었다. 폴더블 신제품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갤럭시 Z폴드7·Z플립7 광고 이후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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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독일 경제 동맥이 말라간다…‘사상 최저’ 라인강 수위, 물류·산업생산 직격탄
운송 휘발유, 리터당 11센트까지 추가 상승 한 달 이상 지속 땐 산업생산 1% 감소 관측 6일(현지시간) 독일 카우브의 라인강 선착장에 ‘수위 저하로 페리 운항 중단’이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라인강의 수위가 1880년 공식 관측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물류망 차질과 산업생산 감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라인강 수위가 이번 주 관측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라인강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북해까지 6개국을 거쳐 약 1300㎞를 흐르며 연간 3억t의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유럽 산업의 핵심 수로다. 독일 철강·화학·에너지 대기업들이 강변을 따라 밀집해 있다. NYT에 따르면 독일 뒤스부르크 항구에서는 대형 선박에 실린 화물을 소형 선박·철도·트럭으로 옮겨 싣는 작업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선박은 강 수심이 일부 구간에서 1.2m에 불과해 화물의 3분의 2를 하역한 뒤 운항하고 있다. 네덜란드 선박업자 빌마 반 잉겐은 평소 5000t을 실어 나르던 화물선이 이번엔 1200t만 싣고 운항하고 있다고 NYT에 설명했다. 마르쿠스 방엔 뒤스부르크 항만공사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한계치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1억t 이상의 화물과 2만척 이상의 선박을 처리하는 뒤스부르크 항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뜻이다. ING의 거시경제 연구 총괄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라인강을 “독일 경제의 가장 중요한 심장 부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경제적 타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독일 카르텔청에 따르면 라인강을 통해 운송되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대 11센트 추가 상승했다. 키일세계경제연구소는 저수위 상태가 한 달간 지속될 경우 독일 산업생산이 약 1%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8년 가뭄 때 독일 전체 생산량이 0.3% 줄었던 전례도 있다. 라인강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도나우강도 저수위로 2차 세계대전 침몰 군함 잔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헝가리와 루마니아는 원전 냉각수 부족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양국 정부는 가정과 기업에 전력 사용 절감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는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저수위에 특화된 선박 개발이 진행 중이나, 라인강을 오가는 화물선 약 8000척 중 저수위 대응 선박은 12척에 불과하다. 옌스 슈바넨 독일내륙항해연맹 이사는 “물을 마법처럼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알프스의 적설량 감소와 기록적인 폭염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수 주간 수위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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