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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자금줄 차단' 달러 패권 흔드나...미 '진퇴양난'
미국이 이란의 돈줄을 말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 은행을 통해 매년 막대한 규모의 이란 자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홍콩이나 아랍에미리트 등에 다수의 위장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달러 결제망에 은밀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환전 업체 등을 거쳐 현지 금융기관을 이용하게 되면, 최종 환거래 결제를 처리하는 미국 은행조차 실제 거래 주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승인을 내주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12조 원에 달하는 이란 관련 자금이 자국의 은행망을 무사히 거쳐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집트 국영은행의 아랍에미리트 지점이 2조 4천억 원 규모의 이란 자금 우회 결제를 도운 것으로 지목돼, 미 정부가 해당 지점의 환거래 계좌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외국 은행을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퇴출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 미칠 연쇄 파장을 우려해 전면적인 2차 제재 부과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거래 서비스가 자국 은행들에게 막대한 수수료와 예금 조달 수익을 안겨주는 만큼, 섣부른 단속과 처벌이 오히려 미국 금융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미 당국의 큰 딜레마입니다. 무엇보다 지나친 제재 압박이 각국에 중국 위안화 등 다른 대체 결제 수단을 찾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배력만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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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주주환원 수혜 기대... 지분 보유한 계열사도 담았다 [이런 펀드 어때요?]
KIWOOM 삼성SK그룹TOP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주주환원에 정책을 내놓으면서, 수혜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상장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삼성SK그룹TOP4+'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반도체 성장은 물론 주주환원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KIWOOM 삼성SK그룹TOP4+'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은 192억원으로 집계됐다. 'KIWOOM 삼성SK그룹TOP4+'의 포트폴리오는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핵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삼성생명·SK·SK스퀘어를 함께 담았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기·삼성E&A·SKC·ISC를 편입했다. 편입 비중은 삼성전자 27.93%, SK하이닉스 22.58%, 삼성전기 13.74%, SK스퀘어 12.85% 등 4종목이 77%를 넘는다. 이어 삼성물산(7.04%), 삼성생명(6.99%), SK(5.78%) 등의 순이다. 임성철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 ETF운용팀 책임은 "AI를 중심으로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전자부품, 소재, 전력 인프라 등으로 성장 동력이 확산되고 있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강화로 지분보유 회사와 주요 계열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반도체 ETF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심으로 투자한다면, 'KIWOOM 삼성SK그룹TOP4+'는 반도체 성장의 과실이 지분 구조를 통해 계열사로 확산되는 흐름까지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운용 계획에 대해서는 "AI 투자 사이클,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메모리 시장의 성장, 반도체 설비투자와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변화가 그룹 내 지분보유회사와 관련 계열사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과 물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책임은 "삼성·SK그룹과 반도체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이나 관련 기업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반도체 업황에 따른 단기적인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AI와 고부가 메모리라는 구조적 성장에 더해 주주환원 확대라는 변화까지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는 삼성·SK 그룹 전체적인 구조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에 투자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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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번 주 증시? 美 국채금리 5%에 달렸다”…금리 꺾이면 반도체부터 담아라
코스피 좌우할 3대 변수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 실적과 수출 등 펀더멘털은 견조하고 코스피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크게 낮아졌지만 상승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미국 국채 금리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금리 부담에도 반도체는 여전히 증권가 최선호 업종으로 꼽힌다. 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는 10~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5% 돌파 여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시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전날 49.4%에서 58.4%로 상승했다. “美 10년물 5% 넘으면 조정”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것은 기업 실적보다 금리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2일 4.8%를 넘어서자 외국인 수급과 성장주가 흔들렸지만,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에 신중한 발언이 나온 뒤 금리가 하락하자 증시도 반등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의 핵심은 결국 금리”라며 “현재 시장 조정의 핵심이 실적 훼손보다 할인율 부담이라는 판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8%를 넘긴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제 5%를 테스트할 전망”이라며 “5%를 넘기고 추가 상승할 경우 주가 조정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10~11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가 중요해졌다. 시장에서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근원 CPI는 2.4% 올라 전월(2.5%)보다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신증권은 근원 CPI가 2.38% 상승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약해지면서 국채 금리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0으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국채 금리가 안정될 경우 증시의 반등 탄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1] 금리 안정되면 반도체부터 담아라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은 아직 훼손되지 않았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19배에 불과하다. 대신증권은 12개월 선행 PER 6배 적용 시 코스피 7600선, 8배 적용 시 887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 8월 한국 반도체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216%로 지난 2월 기록한 최고치(202%)를 넘어섰다. 9월에도 추석 연휴를 앞둔 밀어내기 효과로 200%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금리 상승에 대비한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금리 하락 신호가 확인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보험은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금융주를 추격하기보다 자사주 매입이 실제 집행되는 대형주와 현금흐름·이익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방어축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하락 신호가 확인되면 반도체를 우선 확대하고 IT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후순위로 접근해야 한다”며 “9월 10일 동시만기 전후 외국인의 현·선물 포지션 변화가 단기 지수 방향을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상준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경제지표 확인을 통한 금리 안정과 반도체 중심의 강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코스피도 재차 상승 동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연구원도 “변동성을 이용한 반도체와 코스피 대형주의 분할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IT 외에는 조선과 보험을 선호하고 ESS와 전력기기는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와 탈중국 공급망 재편이라는 중장기 투자 논리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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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FA 2026] 남는 PC 연산력 AI에 쓴다… 엔비디아 ‘PAIR’ 첫선
집 안 여러 PC에 AI 추론 작업 분산… 남는 연산 성능 활용 헤르메스·오픈클로·퍼플렉시티, 로컬 AI 설치·구동 간소화 ‘RTX 스파크 N1X’ 10월 출시… 레노버·에이서 신제품 전시 엔비디아가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6’에서 공개한 개인용 AI 라우터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페어(NVIDIA PAIR)’ 개념 이미지./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개인용 PC를 AI 에이전트 실행 기반으로 확장하는 ‘로컬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다. 집 안 여러 PC의 남는 연산 성능을 AI 작업에 활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페어(NVIDIA PAIR)’를 선보이고, 개인용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RTX Spark)’를 탑재한 제품도 10월 출시한다. 엔비디아는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6’에서 페어와 RTX 스파크 기반 PC, 최신 로컬 AI 기술을 선보인다. AI가 TV와 생활가전 등 일상 속 기기로 확산되는 IFA에서 PC 역시 게임·콘텐츠 제작을 넘어 개인용 AI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기기로 바뀔 것이라는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엔비디아에서 로컬 AI 에이전트 제품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미디어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는 로컬 AI의 해”라며 “사람들이 일상 업무에 로컬 AI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성능이 크게 향상된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허깅페이스의 상위 20개 대규모언어모델(LLM) 다운로드가 이미 작년의 4배 수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에이전트는 완전히 새로운 컴퓨팅 방식”이라며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익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대신, 무엇을 원하는지만 정의하면 에이전트가 이를 수행하는 방법을 찾아낸다”고 했다. 이용자가 입력한 명령을 AI가 추론한 뒤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도구를 직접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가 IFA 2026을 계기로 공개한 로컬 AI 전략 이미지. 엔비디아는 개인용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RTX Spark)’를 탑재한 제품을 오는 10월 출시하고, PC를 AI 에이전트 실행 기반으로 확장한다./엔비디아 이번 IFA에서 처음 선보인 페어도 이런 AI 에이전트 활용을 겨냥했다. 같은 로컬 네트워크에 연결된 PC를 자동으로 찾은 뒤 에이전트가 발생시키는 여러 추론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기기에 나눠 보낸다. 하나의 에이전트가 복잡한 업무를 여러 하위 에이전트에 맡길 경우 각각의 작업을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PC에서 게임이나 영상 렌더링을 하는 동안 AI 연산은 다른 기기로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페어는 로컬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기기에 AI 추론을 지능적으로 분산하는 개인용 AI 라우터”라며 “여러 PC를 합쳐 하나의 더 큰 PC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각각의 추론 요청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에 나눠 보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여러 기기의 GPU나 그래픽메모리(VRAM)를 물리적으로 합쳐 하나의 대형 AI 모델을 구동하는 기술은 아니라는 의미다. 각각의 추론 요청은 해당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PC 한 대에서 처리된다. 대신 동시에 발생하는 독립적인 요청을 여러 기기로 분산해 한 GPU에 작업이 몰리는 현상을 줄인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테스트에서는 5개 하위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하는 데 단일 기기로 약 18분이 걸렸지만, 페어를 이용해 기기 3대에 분산했을 때 8분 48초로 단축됐다. 페어는 기존 로컬 AI 프로그램인 ‘올라마(Ollama)’와 ‘LM 스튜디오(LM Studio)’를 활용한다. 각 PC가 AI 모델을 실행하고 페어가 기기의 상태와 작업량, 필요한 모델의 탑재 여부 등을 확인해 요청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윈도와 맥OS, 리눅스를 지원하며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 이후 GPU와 RTX 프로 워크스테이션 GPU, DGX 스파크, 애플 M4 이후 칩을 탑재한 기기 등을 지원한다. AI 모델을 PC에서 구동할 때 거쳐야 했던 복잡한 설정 과정도 줄인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적절한 모델과 추론 프로그램을 찾고 각종 설정을 직접 해야 했다. ‘헤르메스 에이전트’는 엔비디아 GPU를 감지해 적합한 모델을 고른 뒤 다운로드와 설정까지 처리하는 원클릭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클로도 24GB 이상 메모리를 갖춘 엔비디아 GPU 기반 윈도 PC에서 로컬 AI 설정을 간소화한다. 퍼플렉시티의 로컬 AI 에이전트 ‘포터블 컴퓨터’도 RTX GPU로 지원 영역을 넓힌다. 민감한 문서 등을 PC 밖으로 보내지 않고 작업을 처리하면서 필요할 때만 클라우드의 고성능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추론 프로그램 ‘라마.cpp’ 최적화를 통해 지포스 RTX 5090의 처리량도 최대 1.9배 높였다고 밝혔다. 차세대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의 상용화 일정도 구체화됐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RTX 스파크가 오는 10월 출시되며 공식 제품명은 ‘N1X’”라고 말했다. RTX 스파크 N1X는 블랙웰 기반 RTX GPU와 그레이스 CPU를 결합하고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1페타플롭으로, 게임과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PC에서 상시 구동하는 용도를 겨냥했다. 이번 IFA에서는 레노버가 ‘요가 프로 9n’과 ‘요가 9n 2-in-1’을, 에이서는 RTX 스파크 기반 소형 데스크톱 제품을 선보인다. 에이수스·델·HP·MSI 등 주요 PC 제조사도 관련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일렉트로닉아츠(EA)와 엠바크, 유비소프트는 RTX 스파크 게임 지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크래프톤·넷이즈·라이엇게임즈·엑스박스 등도 앞서 지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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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컨소시엄, 정부 '보안 특화 AI' 사업 따냈다
0904_네이버클라우드-컨소시엄_17/그래픽=김다나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특화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모델 개발'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엔비디아의 'B200' GPU(그래픽처리장치) 256장을 지원해 국내 기술로 사이버 보안에 특화한 AI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업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사이버 위협환경에 특화한 AI 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해 실제 보안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기술력과 개발경험을 갖춘 대규모 산학연 연합을 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보안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연결·관리하는 '하네스'를 활용하는 개발전략과 목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기술력과 개발경험 △개발전략과 목표의 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이스트시큐리티, 티오리한국, 하이퍼엑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서울대·KAIST·포항공대 등 총 33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경쟁 상대인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 SK쉴더스,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지니언스 등 1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렸지만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이달부터 10개월간 B200 GPU 256장을 지원한다. 먼저 5개월간 제공한 뒤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나머지 5개월의 지원여부가 결정된다.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개발에 착수한다. 다만 독자 AI모델 개발 자체가 사업의 성과가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업의 과제로 △상용보안 AI와 경쟁할 수 있는 성능 △국방·국가안보분야의 독자운용 능력 △사업종료 후 지속적인 업데이트 △현장에서 실제 선택받는 모델개발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민간 시장에서 활용하려면 상용제품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수준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독자기술의 필요성이 큰 국방·국가안보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도 상용 AI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AI를 개발하는 것과 국가안보용 독자 모델을 확보하는 '투트랙'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델을 공공기관에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한다면 공인인증서처럼 국내에만 머물고 글로벌 흐름과 동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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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반도체주 혼조…엔비디아 1.8%↑·SK하이닉스 ADR 0.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0.1% 강보합…마이크론 0.2%↑ 브로드컴 실적 전망 실망에 2.7%↓…인텔은 1.8% 상승 검은 색 가죽 재킷 차림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일본 AI 생태계 리셉션'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주가 3일(현지시간)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엔비디아와 인텔 등이 상승했지만 브로드컴이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하고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12.88포인트(0.11%) 오른 1만1352.13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80% 상승한 22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엇갈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22% 오른 958.16달러를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 ADR은 0.79% 떨어진 163.68달러에 마감했다. 인텔은 1.80% 오른 91.67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0.20% 내린 456.1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2.74% 급락한 357.16달러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최근 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이 높아진 AI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이터는 AI 투자 확대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반도체주는 전날(2일)에는 엔비디아가 3.2%, 마이크론이 2.4% 상승하는 등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5% 상승했다. 3일 뉴욕증시 전체가 1% 넘게 뛰었지만 반도체주는 브로드컴의 하락 여파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경우 9월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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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홈플러스가 왜 이마트에 118억 빚졌나…20년 넘게 이어진 '묘한 채권'
2003년 이마트 사상점 임대보증금서 시작…사업자 바뀌며 홈플러스 채무로 2030년 2월 변제 원칙…임대차 종료·보증금 반환 땐 조기변제 가능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의결을 위한 관계인집회가 열린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관계인, 민원인 등이 출입하고 있다. 2026.9.2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채권자 명단에 경쟁사 이마트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가 이마트에 갚아야 할 돈은 118억1000만 원이다. 일반적인 상품 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이 아니라 20여 년 전 까르푸가 운영하던 부산 사상점의 임대차보증금에서 시작돼 여러 차례 사업자 변경을 거쳐 홈플러스의 채무로 남은 돈이다. 홈플러스는 해당 채권을 2030년 2월 변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사상점 임대차계약이 종료돼 관련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조기에 변제할 수 있는 조건을 회생계획에 담았다. 2030년 갚을 118억 원…보증금 돌려받으면 조기변제 4일 <뉴스1>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확인한 결과 이마트가 보유한 회생담보권은 원금과 개시 전 이자의 100%를 현금으로 변제하도록 했다. 현금변제액 전액을 2030년 2월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예외조항도 뒀다. 부산 사상점의 토지임대차계약과 이마트의 건물 임차 및 토지 전대차계약이 종료되고 건물과 토지가 인도될 경우 홈플러스가 토지 임대인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을 실제 반환받은 범위에서 이마트에 조기변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회생계획상 장기 변제액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연 4.14%의 할인율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마트가 118억1000만 원 전액을 2030년 이전에 돌려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조기변제 여부와 금액은 관련 임대차계약 종료와 홈플러스가 토지 임대인에게 돌려받는 보증금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이마트 사상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이마트 측은 사상점이 기존 임대차계약에 따라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보증금 반환 문제 역시 현재 점포 운영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계약이 종료되고 점포를 인도하는 시점에 보증금을 반환받는 통상적인 임대차 관계라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관리인 보고서 일부 내용.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갈무리) 경쟁사가 채권자가 된 이유…2003년 '까르푸'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마트가 홈플러스에 118억1000만 원의 채권을 갖게 된 사연은 200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 사상점은 당초 한국까르푸가 운영하던 점포였다. 2003년 이마트가 까르푸가 운영하던 사상점을 임차하면서 약 118억 원 규모의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이 형성됐고 이후 이마트 사상점으로 운영해왔다. 이마트 사상점은 홈플러스 서부산점과 불과 10m가량 떨어져 있어 오랜 기간 두 대형마트가 맞붙어온 곳이기도 하다. 채권 관계는 유통업체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까르푸는 2006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사업을 이랜드에 매각했고 이랜드는 홈에버를 운영했다. 이후 2008년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사상점과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도 홈플러스로 이어졌다. 20여 년 전 까르푸와 이마트 사이에서 시작된 임대차 관계가 까르푸의 한국 철수와 홈에버, 홈플러스 인수를 거쳐 현재는 이마트가 홈플러스의 회생담보권자가 되는 관계로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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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3 세제개편 한 달…강남 꺾였지만 비강남은 더 뛰었다 [집슐랭]
■세제개편 한달 집값 온도차 뚜렷 세 부담 커진 강남권 4주째 하락 실수요 많은 중하위 지역 강세 지속 세제개편 수정으로 매도 압력 약화 강남·비강남 탈동조화 이어질 듯 8·3 세제개편안 발표 한 달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가격 조정을 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비강남권에서는 실수요가 몰리며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의 하락분을 비강남권 상승세가 상쇄하면서 서울 전체 집값도 0.2%대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가 세제개편안 일부를 완화해 고가 주택 보유자의 매도 압력마저 낮아진 만큼 이 같은 ‘디커플링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차 전용 161㎡는 올해 7월 75억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0일 68억5000만 원에 손바뀜해 한 달 새 6억5000만원 낮아졌다. 반면 강북구 우이동 대우 84㎡는 지난달 11일 6억6000만 원에서 26일 7억5500만 원으로 보름 만에 9500만 원 뛰었다. 구로구 삼성래미안 78㎡ 역시 9억8000만 원에서 10억8000만 원으로 한 달 새 1억 원 올랐다. 구로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에 지금 매매 매물이 4건 밖에 없는 데다가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1억~2억 원 씩 높다”며 “전세 물건이 너무 적어 매물이 들어오는 대로 보여달라는 사람들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로구 등 서남권은 세제개편 영향이 거의 없고, 대출 규제도 크게 작용하지 않아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지역별 온도차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8월 5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41% 하락했다. 8월 첫째 주에는 0.01% 올랐지만 이후 -0.02%, -0.05%, -0.11%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23%로 돌아섰고 송파구는 0.15%에서 0.01%까지 상승폭이 줄었다. 이에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8월 첫째 주 0.09% 상승에서 이번 주 -0.12%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이번 주 강북 14개구의 평균 상승률은 0.36%로 강남 11개구(0.09%)의 네 배에 달했다. 성북구가 0.54%, 중랑구 0.52%, 노원구 0.50%, 강북·강서구가 각각 0.45%, 관악구가 0.43% 오르며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세 부담이 커지는 사이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키 맞추기’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초고가 주택의 매수세와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비강남권 상승폭이 커지면서 서울 전체 집값 상승세도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2% 상승했다. 서울 집값은 8월 첫째 주 0.26% 상승한 뒤 줄곧 0.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향후 서울 집값 등락을 좌우할 변수는 세제개편안의 추가 수정 여부다. 정부가 국무회의 과정에서 당초 안의 일부 내용을 완화하면서 강남권 집주인의 매도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해졌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 한도 신설과 거주·보유기간에 따른 공제율 차등,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등 실제 세 부담에 영향을 주는 주요 내용은 유지돼 곧바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세제개편안 일부가 완화됐지만 실제 세 부담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유지되고 있어 강남권의 거래 둔화와 가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 중하위 지역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매수가 주를 이루는 만큼 현재와 같은 디커플링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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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모님 돌아가신 뒤 계좌 10년치 본다"…상속세 조사서 99% 걸리는 뜻밖의 이유
[서울=뉴시스] 상속 세무조사 과정에서 99%가 적발되는 지점은 부모 사망 전 10년간의 계좌 거래 내역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부모 사망 후 10년간의 계좌 거래 내역을 추적하는 세무조사 과정에서 대다수 상속인이 미처 알지 못했던 세금 추징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6억원을 넘어서면서 상속세는 일부 고액 자산가만의 문제가 아닌 일반 중산층의 현실적 과제로 떠올랐다. 상속세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10억원, 없을 경우 5억원의 공제 한도를 넘어서면 부과된다.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출연한 이장원 세무사는 "과거에는 기업인이나 고액 자산가 위주로 상속 상담을 진행했지만, 요즘은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속세 강연을 할 정도로 대중적인 세금이 됐다"고 전했다. 상속 분쟁과 세금 문제는 상속인인 자녀들이 첫 번째 은퇴를 맞이하는 50대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피상속인인 부모의 사망 연령은 70대 이상이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50대 자녀들은 위로는 부모를 봉양하고 아래로는 자녀를 부양하는 상황에서 부모의 사망으로 인한 재산 분배 문제에 직면한다. 이 세무사는 "법원에 접수되는 상속 소송의 50% 이상이 2000만원 이하의 금액 때문이며, 10000만원 이하 분쟁이 80%를 넘는다"며 "상속은 수치 계산이 아니라 어릴 적 감정이 터져 나오는 감정의 세금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상속 세무조사 과정에서 99%가 적발되는 지점은 부모 사망 전 10년간의 계좌 거래 내역이다. 현행법상 상속인인 배우자와 자녀는 10년, 사위나 며느리, 손주 등 비상속인은 5년 이내에 받은 재산에 대해 증여세를 정산해야 한다. 이 세무사는 "부모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자녀들이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하루 한도인 600만원씩 현금을 뽑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출금 위치와 시점이 전부 기록에 남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오히려 출금액의 출처를 입증하지 못하면 자녀가 가져간 것으로 간주해 상속 재산에 합산된다"고 지적했다. 조부모가 손주의 해외 유학비나 생활비를 직접 지원하는 행위도 세금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 비과세 대상인 피부양자 생활비 지원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만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 세무사는 "조부모가 손주에게 직접 건넨 4억원의 학비에 대해 세대 생략 할증 30%와 가산세가 붙어 증여세만 1억5000만원 이상 추징된 사례가 있다"며 "학비를 지원할 때는 조부모가 부모에게 먼저 증여한 뒤 부모가 자녀에게 지급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빙이 어려운 간병비나 무심코 사용한 현금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이 세무사는 "월 300만원이 넘는 간병비를 간병인에게 현금으로 주고 증빙을 남기지 않으면 국세청은 이를 자녀가 유용한 것으로 본다"며 "간병인 신분증 사본과 월급 수령 확인증, 또는 간병비 송금 관련 문자메시지 기록 등을 반드시 남겨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추석 등 명절에 갑자기 상속 이야기를 꺼내면 집안 싸움으로 번지기 쉽다"며 "명절 전에 전문가를 찾아 가족이 함께 상담을 받고 미리 자금 계획을 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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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만원이면 나도 LG트윈스 주주?"…야구팬에서 주주로
칠리즈, 구단 소수지분 토큰화…가치 상승·배당 이익 공유 토큰증권법 통과했지만 조각투자 단계…주주권·가격평가 등 과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일러스트.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팬이 1만 원을 내고 구단 지분 일부를 산다고 해보자. 경기 입장권 할인이나 구단 관련 투표에 그치지 않고, 구단 가치가 오르면 시세 차익을 얻고 배당도 받는다. 소수의 기업과 자산가가 보유해 온 프로 스포츠 구단의 지분을 수많은 팬이 나눠 갖는 셈이다. 해외에선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올해 초 토큰증권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관련 사업이 미술품·한우·부동산 등을 쪼개 파는 조각투자에 머물러 있다. 스포츠 구단의 지분과 주주 권리를 토큰으로 구현할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아 국내 도입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설명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는 프로 스포츠 구단의 소수 지분을 토큰으로 나눠 발행하는 '소시오스 에쿼티 토큰'을 출시한다. 칠리즈가 구단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 뒤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토큰 보유자는 구단의 성과에 따라 배당을 받고, 구단 가치가 오르면 경제적 이익도 얻을 수 있다. 기존 '팬토큰'과 가장 큰 차이는 경제적 권리가 붙는 점이다. 팬토큰은 구단 관련 투표에 참여하거나 상품 할인, 경기 관람 등 혜택을 받는 멤버십 성격이 강하다. 토큰을 사더라도 구단 지분이나 배당을 받을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반면 에쿼티 토큰은 실제 구단 지분을 기초로 한다. 구단은 팬들의 충성도를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팬은 응원하는 구단의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 모기업이나 구단주 지원에 의존하는 국내 프로 구단에도 장기적으로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에서 이러한 상품을 발행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구단 지분과 배당, 시세 차익을 받을 권리가 연결된 토큰은 단순 가상자산이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으로 지분을 잘게 쪼개도 증권을 발행할 때 필요한 공시와 유통, 투자자 보호 규제를 따라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경제적 실질이 구단 지분이나 배당, 자본 차익과 연결되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블록체인에서 지분을 조각내도 발행 공시·유통, 투자자 보호 등에 관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큰 보유자가 법적으로 구단의 주주가 되는지도 불분명하다. 지분에서 나오는 경제적 이익을 토큰 보유자에게 나눠주더라도, 구단 경영에 참여할 의결권은 갖지 못할 수 있다. 황 교수는 "토큰 구매자가 구단의 직접적인 주주인지, 간접적인 경제적 권리만 갖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의결권과 배당권 등 전통적인 주주의 권리가 토큰 보유자에게 어디까지 돌아가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과 토큰의 적정 가격을 매기는 것도 과제다. 프로 스포츠 구단 상당수는 비상장사여서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가 없다.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으면 구단의 수익이나 자산 가치보다 경기 승패와 유명 선수 영입, 감독 교체 등 단기 소식과 팬심에 따라 토큰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황 교수는 "구단 지분 토큰화는 팬을 소비자에서 투자자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주주권의 범위와 비상장 구단의 가치 평가, 가격 변동성 등에 관한 기준이 정비되지 않으면 새로운 투자자 보호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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