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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글로벌 비즈 브리핑] 스페이스X, '숏 스퀴즈'…공매도 실탄 '바닥' 外
[스페이스X 전광판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스페이스X, '숏 스퀴즈'...공매도 실탄 '바닥' ▲메타, '제2의 딥시크' 中 마누스 인수 끝내 무산 ▲금융자산 된 엔비디아칩...석유처럼 선물 거래한다 ▲中 유니트리 IPO 개미 1천700조 몰렸다 ▲트럼프 'SNS 먼저보기' 유료서비스 피소 ▲LA레이커스, 트럼프 사위 일가에 팔렸다...사상최고가에 매각 스페이스X, '숏 스퀴즈'...공매도 실탄 '바닥'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현지시간 12일 장중 10% 넘게 폭등했습니다. 공모가 135달러를 훌쩍 넘기며 지난 6월 12일 첫 거래 시초가 150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는데, 주가가 급등하면서 궁지에 몰린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사서 갚느라 이른바 '숏 스퀴즈(공매도 압박)'에 몰리면서 주가가 더 뛰고 있습니다. CNBC는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이날 스페이스X 공매도 잔고가 유통 주식 수의 약 1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34%로 정점을 찍은 것에 비해 3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공매도 잔고 급감은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을 예상하던 비관적 투자자들이 서둘러 공매도 포지션을 접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6일 기업공개(IPO) 규정에 묶여 매도가 불가능했던, 첫 번째 대규모(9억1200만주) 보호예수 해제 이후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스페이스X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려 6일 이후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S3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담당 상무 이호르 두사니우스키는 "공매도 세력의 실탄이 바닥났다"면서 "한 거래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매도 세력의 대대적인 탈출은 스페이스X 주가가 지난 4일 실적 발표 직후의 매도세를 딛고 강력한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포지션 청산을 위해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 상승 압력을 더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관적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다시 매수해 갚아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이미 오름세를 탈 때 상승 폭이 더 확대되곤 합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장중 148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저가 104.83달러 대비 40% 넘게 폭등했습니다. 공모가 135달러에 비해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 6일 9억1200만주 보호예수가 해제됐지만 추가 보호예수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오는 20일 3억1900만주 보호예수가 풀리고, 9월과 10월에도 각각 약 7억주가 풀릴 예정입니다. 20일에 해제되는 물량을 제외하곤 모두 IPO 당시 판매된 6억3900만주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1차 보호예수 해제는 무사히 넘겼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초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일부 풀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1차 당시처럼 머스크가 약속하는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면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아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습니다. 물량 부담이라는 악재를 넘기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한 번 더 급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비관적 투자자들의 공매도 포지션 구축으로 이어질지, 주가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지 갈림길에 섰습니다. 메타, '제2의 딥시크' 中 마누스 인수 끝내 무산 미국 기술 대기업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거래가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중국 기업이 싱가포르로 이전한 뒤 성사된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인수 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나서 거래 철회를 명령한 지 약 넉달 만입니다. 마누스는 현지시간 어제(1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마누스가 조만간 독립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누스 측은 "이는 메타와 분리 과정의 일부"라면서 "세계 일부 지역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우리는 이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누스 측이 사실상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인수 거래가 무산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누스는 중국 기업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개발한 범용 AI 에이전트입니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데모 영상으로 주목받으며 '제2의 딥시크'로 불렸습니다. 중국에서 창업한 뒤 지난해 7월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지만, 핵심 기술과 인력 기반은 여전히 중국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지난해 12월 마누스를 전격 인수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20억달러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메타 측은 "마누스가 메타에 합류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선도적인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우리 제품 전반에서 기업들을 위한 기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메타의 마누스 인수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 기업들의 탈(脫)중국 흐름 억제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귀추가 주목됐습니다. 이후 중국 정부는 해당 거래가 기술 수출 관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외신 보도를 통해 마누스의 샤오훙 최고경영자(CEO)와 지이차오 최고과학책임자(CSO)가 베이징으로 소환됐다가 출국이 금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공식적으로 거래를 철회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외국인투자안전심사판공실은 지난 4월 27일 "법과 규정에 따라 외국 자본의 마누스 인수에 대해 투자 금지 결정을 내렸다"며 "당사자들에게 거래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만 해도 이미 완료된 거래를 원상복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됐고, 메타 측은 마누스를 인수한 것이 적용할 수 있는 법률을 완전히 준수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양사는 중국 정부의 강한 압박을 결국 이기지 못했고, 거래가 무산되면서 해외로 이전한 기업에도 중국의 기술 통제가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AI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메타의 입지 강화 움직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금융자산 된 엔비디아칩...석유처럼 선물 거래한다 오는 10월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계약 2종이 출시됩니다. 선물시장은 특정 상품의 미래 거래 조건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현시점에서 미리 사고파는 시장을 말합니다. 원유, 전력 등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컴퓨팅 파워(연산 자원)가 새로운 금융자산으로 등장하는 셈입니다. CME는 현지시간 11일 성명을 통해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10월 5일 컴퓨팅 파워 선물 계약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종은 '실리콘 데이터 H100 임대 지수 선물'과 '실리콘 데이터 B200 임대 지수 선물'이다. H100과 B200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입니다. 두 지수는 실리콘 데이터가 산출하는 시간당 GPU 임대 비용료를 추적합니다. 각 계약은 H100와 B200 1개월치 임대료를 나타냅니다. CME 에너지·환경 상품 부문 글로벌 총괄인 피트 키비는 "석유가 20세기 경제의동력이 돼 현물 거래에서 파생상품 시장으로 발전했듯 선물 계약은 이제 컴퓨트(연산 자원)를 표준화하고 거래 가능한 상품으로 변모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엔비디아는 아폴로·블랙록·블랙스톤·브룩필드자산운용·골드만삭스·KKR 등 월가 6개 금융사와 개별 양해각서(MOU)를 맺고 5천억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금융사 CEO는 CNBC 공동 인터뷰에서 AI 개발사의 수익을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눠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언급했고, 소규모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를 담보로 한 채권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내가 1970년대 주택담보증권(MBS)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와 마찬가지"라며 새로운 금융 방식의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GPU 선물 계약은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 칩 제조업체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컴퓨팅 가격 자체에 대한 노출을 얻을 수 있으며, AI 개발자와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이 계약을 통해 비용이나 수익을 헤지할 수 있습니다. 中 유니트리 IPO 개미 1천700조 몰렸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0일 유니트리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5526대 1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유니트리는 이번 공모에서 주당 150.8위안에 4040만 주를 발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61억 위안(약 1조 278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중국 본토 최초의 상장 로봇 제조사 등극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모가 기준 유니트리의 전체 시장 가치는 약 90억 달러(약 12조 7260억원)로 평가됩니다. 유니트리의 성공적인 자금 조달은 상장을 준비하는 다른 중국 로봇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러쥐로보틱스와 디프로보틱스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 다른 로봇 개발사인 상하이 애지봇은 지난 7월 홍콩 증시 상장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기업공개 흥행이 중국 로봇 산업 전반에 대규모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융합 기술 개발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SNS 먼저보기' 유료서비스 피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의 유료 서비스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이 12일(현지시간) 제기됐습니다. 미 언론사 디인터셉트 미디어와 비영리 단체 언론자유재단은 이날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더 빨리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 "이례적이고 부패했으며 위헌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대통령은 '시장을 움직이는' 정부 정보를 자신의 개인 회사에 돈을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정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침해한 만큼, 정부의 정보를 트루스소셜에만 독점 게시하는 행위가 위헌임을 선언하고 이를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매월 최대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의 구독료를 내는 유료 이용자에게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1천분의 1초 단위로 더 빨리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트루스 API'를 이달 초 개시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주주로, 그의 회사 지분 41%(10억달러 상당)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신탁사에 맡겨져 있습니다. 약 1천3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통상, 외교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결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란 전쟁 관련 발표도 대부분 트루스소셜로 알립니다. LA레이커스, 트럼프 사위 일가에 팔렸다...사상최고가에 매각 미국프로농구(NBA) 인기 팀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가에 매각됩니다. 악시오스는 12일(현지시간)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와 조시 쿠슈너 벤처 투자자가 125억 달러(약 18조원)에 LA레이커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LA레이커스는 지난해 10월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억만장자 마크 월터에게 구단주 자리를 넘긴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프로 스포츠 구단 가운데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는데, 이를 1년도 안 돼 다시 깨게 된 것입니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일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LA레이커스의 관리를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장기적인 목표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팀과 팬, LA시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시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며, 아이거는 디즈니를 약 20년간 이끌어 온 경영인입니다. 쿠슈너는 농구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지분 일부를 소유했던 바 있으며, 최근에는 월드컵 대회 운영을 전담할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새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의 지분을 매수하려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월드컵 관련 법인 지분 매수는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아이거 역시 스포츠 사업에 이전부터 관심을 보여왔으며, 2024년에는 아내와 함께 여자 축구팀인 앤젤시티FC를 2억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매각을 두고 지나치게 빨리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구단을 수십 년에 걸쳐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월터의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최근 부정행위 혐의로 연방 수사를 받고 건강 문제까지 불거진 가운데 급히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월터가 보유한 여자 농구팀 LA스파크스는 매각 대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한 스포츠업계 금융 관계자는 CNN방송에 "프리미어 스포츠 프랜차이즈를 1년도 안 돼서 넘기는 사람은 없다. 이런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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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재개…위태로운 트럼프 평화 중재안
이스라엘 "공격 모의한 하마스 지휘관 겨냥" 목격자들 "일반 민간인이 공격 대상" 반박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지역에 공습을 재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평화 중재안이 또다시 중대 위기를 맞았다. 이스라엘 군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작전 병력에 공격을 모의하던 하마스 지휘관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우리 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 관할 가자지구 민방위대, 의료진, 목격자들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이 삼륜차를 타고 이동하던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반박했다. 민방위대와 알시파 병원 측은 이날 공격으로 남성 1명이 죽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숨진 남성은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파손된 벽을 수리하던 노동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에서 '중대한 이정표'(major milestone)에 도달했다며 새로운 평화 중재안을 내놓고 이를 수용하라는 압박하는 중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신설되는 팔레스타인 통치 위원회에 무기를 인도해 무장 해제하기로 했다. 휴전 협정 이행을 감독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는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해당 합의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철군은 없다'고 맞섰다. 오는 10월 치러질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우파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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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LA 레이커스 또 팔렸다...10개월 만에 14조→18조 '껑충', 새 주인은?
/로이터=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인기 팀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가에 팔린다. 12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시 쿠슈너가 125억달러(약 18조원)에 LA레이커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LA레이커스의 주인이 바뀌는 것은 억만장자 마크 월터 구겐하임 파트너스 창업자 겸 CEO가 지난해 10월 100억달러에 인수한 지 10개월여만이다. 당시 인수가도 역대 프로 스포츠 구단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쿠슈너는 최근 월드컵 대회 운영을 전담할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새 영리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지분도 매입하려다 축구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디즈니를 약 20년 이끌어온 아이거 CEO는 2024년 아내와 함께 여자 축구팀인 앤젤시티FC를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적이 있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급하게 이뤄진 매각을 두고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최근 부정행위 혐의로 연방 수사를 받은 데다 월터 CEO의 건강 문제가 불거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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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하루 9% ‘껑충’ 스페이스X의 귀환…공매도 난리났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주가가 최근 저점 대비 급반등을 하고 있다. 저점 대비 38% 가량 반등했다. 이에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공매도 세력의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전장보다 9.65% 뛴 14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이스X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급락세를 보이다 최근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한때 100달러대 초반까지 밀렸던 주가는 130달러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날 장중 14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는 IPO 이후 보호예수(lock-up) 해제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스페이스X 주가의 최대 악재로 꼽았다. 실제 주가는 지난 6월 고점인 201.80달러에서 30% 이상 떨어지며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규모 매물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기에 스타링크 위성 발사 등 사업 관련 호재가 이어지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스타링크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특히 공매도 세력 입장에서는 주가 반등 자체가 부담이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되사서 갚아야 하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면 주가 상승이 다시 공매도 청산을 부르는 이른바 ‘쇼트 스퀴즈’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공매도 잔고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외부 분석에 따르면 최근 반등 과정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6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의 펀더멘털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스타링크 사업이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2분기 위성사업 매출은 약 42억9000만달러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I 컴퓨팅과 차세대 하드웨어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오는 20일에도 추가적인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어 새로운 매물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결국 공매도 세력의 추가 청산과 보호예수 해제 물량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강한 수급을 만들어내느냐가 스페이스X 주가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의 ‘버티기’가 어려워지면서 추가적인 매수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다시 한번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26%) 오른 7748.50에,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6588.49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4%) 내린 5377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9%대 뛰었으며 마이크론도 5% 가까이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의 강세가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전닉스는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전장보다 1만6000원(6.68%) 급증한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저점(20만7000원)을 찍은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다시 15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숨고르기를 마친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스페이스X .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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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산투자 좋은 거 아니었어?"…TDF 여러 개 샀더니 은퇴 전략 꼬인다[부꾸미]
영주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②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 여러 개를 섞어 투자하는 전략이 오히려 TDF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퇴 시점,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 하나의 TDF에 투자하는 것이 더 성과가 좋다는 것이다. 영주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 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퇴직연금 투자 전략과 주의점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부꾸미' 썸네일/사진=김윤하 PD Q. 요즘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를 많이 하는데요. ETF 상품 수가 1000개가 넘습니다.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까요? ▶ETF를 고를 때 이름을 보고 고르면 안 됩니다. ETF는 기초 지수가 같다면 거의 같은 ETF입니다. 그래서 고를 때는 이름보다 어떤 기초지수를 가졌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후에 기초지수가 같은 상품 중 보수가 낮은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순자산이 큰 ETF를 고르는 게 유동성을 생각하면 좋습니다. 또 유의할 점은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환 헤지를 한 게 있고, 아닌 상품이 있습니다. 환 헤지 여부를 정하고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이 중복입니다. 많은 분이 분산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과 나스닥 100 ETF를 같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있는데요. 분산 투자를 한 것 같지만 사실 두 지수에 겹치는 종목이 많습니다. 또 요즘 유행하는 테마 ETF를 보면 서로 다른 상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자 대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50~60대 투자자들은 월 배당 ETF를 많이 담고 있는데요. 월 배당 ETF가 꼭 내년, 후년에도 확정적으로 배당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또 배당 재원이 주식들의 자체 분배금에 따른 것인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Q.TDF도 대표적인 퇴직연금 맞춤 상품인데요. TDF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TDF는 연금 선진국에서 가장 많이 연금을 위한 상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TDF는 쉽게 이야기하면 은퇴 시점을 정하고, 은퇴 시점에 맞는 TDF에 가입하면 펀드가 알아서 내 자산을 운용해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제가 2055년에 은퇴하고 싶어요. 그러면 TDF 2055 이런 숫자가 붙은 상품을 고르면 됩니다. TDF는 하나의 원칙을 가지고 만드는 건데요. 생애 기간을 바탕으로 보면 젊었을 때는 위험을 많이 감수해도 되잖아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TDF의 기본 원칙은 은퇴가 많이 남았으면 주식 배분을 80%까지 가져가다가 나이가 들면 은퇴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잖아요. 그러면 서서히 줄여서 은퇴할 때는 주식의 비중을 40%까지 낮추는 자동 자산 배분 펀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치 비행기가 착륙할 때 모습처럼 주식 배분을 줄여가는 것을 '글라이드 패스'라고 합니다. Q. TDF도 상품이 다양한데요. 각 투자자한테 맞는 상품은 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은퇴 연도를 기준으로 시작하세요. 본인 은퇴 연도하고 가장 가까운 5년 단위 숫자를 고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2045를 골랐어요. TDF 2045가 보통 20개 정도가 있는데요. TDF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의 비중이 최소는 60%에서 최대는 80%까지 한 20%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주식 배분이 20% 차이가 난다는 것은 같은 시점에 성과도 그만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투자자인지 생각하고, 주식 배분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지 보고 TDF를 골라야 합니다. 또 똑같이 주식 배분을 하고 있더라도 어떤 TDF는 한국 시장에 주식 배분을 하고 있고, 어떤 TDF는 미국 시장에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요. 이것도 많은 차이를 낼 수 있죠. 또 다른 하나는 TDF 안에 구성된 상품들이 패시브 ETF로 구성된 것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TDF는 펀드매니저가 액티브하게 종목을 고릅니다. 또, 은퇴 시점인 2045년에 가져가는 주식 비중도 상품마다 다 다릅니다. 수수료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Q. TDF 투자 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정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TDF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TDF 하나를 사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사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운용사들이 TDF를 만들 때 운용사들 나름의 철학이 있고, 거기에 맞는 글라이드를 패스로 만듭니다. 다 다른 글라이드패스를 가지고 있는데 TDF 3개를 섞어버리면 글라이드 패스가 다 섞이고, 본래 의도가 다 없어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Q. 사실 제가 그렇게 투자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TDF를 여러 개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투자 전략을 바꿔야 하나요? ▶제가 말씀드린 기본적인 조건을 따져보고 그중에 하나를 고르는 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국가가 TDF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으로 사용하지만, TDF 여러 개를 섞어서 디폴트옵션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어요. TDF는 잘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한 번 들고 나면 은퇴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그런데 TDF를 하나의 계좌에 넣고, 다른 계좌에서 다른 일(투자)을 하고 있으면 펀드가 의도한 대로 상황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유하고 있는 전체 계좌를 펼쳐보고, 은퇴 계획을 세워서 투자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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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용인 반도체산단에 2000만kW 전력 공급”
정부-기업-지자체 모여 협약 체결 광주 300만kW로 2029년 공장 가동 용인에는 2041년까지 1400만kW SMR 등 7대 미래성장동력 지정 ⓒ뉴시스 정부가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2041년까지 대형 원전 14기 설비 용량에 해당하는 총 2000만 kW(킬로와트) 이상의 전력을 공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과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신속한 전력 공급”이라며 “정부, 기업, 지역이 한 팀이 돼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호남권 산단에 2029년부터 첫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약 300만 kW의 전력을 우선 공급한다. 이를 위해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에서 갈라져 산단으로 연결되는 신규 선로와 변전소 1곳을 세운다. 이후 2단계 설비를 추가해 전력 공급 규모를 600만 kW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올 7월 초기 공급을 시작한 용인 국가·일반산단에는 2041년까지 1400만 kW 이상 전력을 공급한다. 용인 초기 수요는 2032년까지 인근 송전선로와 산단 내부에 건설할 100만 kW급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3기를 활용해 충당하기로 했다. 이후 기존 송전선로의 전송 용량을 늘리고 동해안·중부권의 발전 전력을 끌어오는 장거리 송전망을 구축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씨앗) 보고회’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의 파고 앞에서 첨단산업 경쟁력 그리고 과학 기술력이야말로 경제력이고 또 안보력이고, 국력의 제1 지표”라며 “우리가 뿌린 첨단기술 씨앗들이 미래에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서 새로운 메가 프로젝트로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035년 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상용화 등 SMR과 핵융합,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등 7개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정하고 국가 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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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시대 '황금 거위' 스포츠…LA 레이커스, 17.7조원 '사상 최고가' 팔렸다
[파이낸셜뉴스] LA 레이커스 센터 디앤드레 에이턴이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덩크슛을 넣은 뒤 링을 붙잡고 있다. AP 뉴시스 인공지능(AI)이 몰고 올 변화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스포츠 구단이 투자 시장의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명문 구단인 LA 레이커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일가와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전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스포츠 구단 역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역대 최고가...트럼프 사위 일가 참여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아이거,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네 살 터울 동생인 조시 쿠슈너가 LA 레이커스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는 125억달러(약 17조7000억원)로 스포츠 구단 역사상 최고가다. 구단주 마크 월터는 부스 가문으로부터 지난해 10월 약 100억달러(약 14조원)에 구단을 인수했다. 당시 역대 최고가였다. 그는 1년도 채 안 돼 25억달러(약 3조5400억원) 차익을 남기고 매각하게 됐다. 월터는 뉴욕의 투자자문 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 공동 창업자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축구단 첼시, 미 메이저리그(MLB) 야구단 LA 다저스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부정혐의로 최근 뉴욕 연방검찰의 내사도 받고 있다. 트럼프 사위의 동생인 조시 쿠슈너는 최근 월드컵 대회 운영을 전담할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새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지분 인수도 추진한 바 있다. 이 계획은 축구계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LA 레이커스는 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구단이자 전 세계 인지도가 높은 구단이다. 매직 존슨,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은 때도 있었다. 스포츠 구단, AI 시대 귀한 몸(?) 스포츠 구단 몸값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뛰고 있다. 중계권, 광고 수익 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점차 스포츠 시장을 AI가 몰고 올 변화에 대비하는 수단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폴로에 따르면 프리미엄 라이브 스포츠, 현장 경험(오프라인 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폴로 산하 스포츠 부문은 최근 미 MLB 뉴욕 양키스 지주사에 26억달러 자금을 지원했다. 할리우드 배우 에이전트이자 스포츠계 거물인 아리 이매뉴얼은 지난해 FT와 인터뷰에서 AI로 노동 시간이 줄어들면 사람들이 스포츠에 더 탐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웹툰, 음악 등 일반적인 콘텐츠가 AI 생성물로 인해 희소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라이브 스포츠는 희소성이 완벽히 유지되는 몇 안 되는 자산이다. 특히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져 인간의 노동 시간이 줄어들면 여가 시간이 늘고, 사람들은 남는 시간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 쏟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대표적인 리얼리티 쇼인 스포츠 경기 중계에 더 열광하고, 이에 힘입어 중계권료와 광고 단가가 상승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 빅테크들도 천문학적인 액수로 스포츠 중계권을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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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5억원 빚더미에서 강남 건물주 된 안정환, 25년이 증명한 실전 경제 기록
전 재산 통장을 건넸던 청년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운에 기대지 않고 성실함으로 채워온 시간 결혼 당시 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에게 프러포즈하며 내민 통장은 사실상 전 재산이었다. 가진 것 전부를 증명으로 내민 이 고백은 흔한 로맨스로 치부되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선수 시절 이적료 분쟁으로 겪은 35억원 채무라는 결핍이 숨어 있었다. 결혼 25년 차인 현재 그 통장의 가치는 낭만을 넘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동작구 흑석동 등지에 보유한 수십억원대 부동산으로 불어났다. 대중은 늘어난 결과물에만 관심을 두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청년이 억 단위 부를 구축하기까지 그 치열한 25년은 실전 경제 기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무일푼 청년에서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성장한 안정환의 실전 기록. 이혜원 라이프스타일컴퍼니 제공 이미지 재구성 안정환의 경제적 감각은 지독한 가난에서 단련됐다. 흑석동 판자촌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며 돼지감자로 허기를 채울 정도로 가혹한 유년기를 보낸 그는, 축구부 코치가 나누어주는 빵과 우유를 먹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을 정도로 생계가 막막했다. 동전 한 닢의 가치를 뼈저리게 체득했던 유년기, 목동 건설 현장에서 벽돌을 나르던 일용직 노동의 기억은 그를 철저한 현실주의자로 길러냈다. 축구는 안정환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유일한 사다리였다. 어린 시절 겪은 빈곤의 비참함은 그가 성인이 된 뒤에도 돈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현역 시절 안정환은 자신의 신체를 곧 핵심 자본으로 여기며 관리했다. 무릎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질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통증을 핑계로 훈련을 건너뛴 적은 없다. 매일 아침 재활 루틴을 수행하며 자신의 몸이 무너지지 않도록 통제했다. 그에게 운동은 몸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과거의 빈곤이라는 결핍을 다스리는 하나의 의식이었다. 현역 시절 그는 자신의 몸을 철저히 계산하며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했고 이는 고스란히 연봉과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련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이적료 분쟁으로 35억원의 채무를 떠안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수뇌부나 주변인을 탓하는 대신 일본 무대로 건너가 오직 실력으로 빚을 갚아나갔다. 당시 그는 법적 공방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 속에서도 하루 훈련량을 늘리며 스스로를 몰아세웠다. 에이전트 사기 등 외부 리스크 속에서도 감정적 대응은 배제하고 그라운드 위에서의 골이라는 실질적 성과로만 상황을 돌파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던 안정환. 뉴스 화면 캡처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전향한 뒤에도 그 면모는 변함이 없다. 녹화 전날 모든 대본을 숙지하고 프로그램 성격에 맞춰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치밀하게 계산한다. 예능이라는 가벼운 옷을 입었지만 그 속의 알맹이는 여전히 1분을 다투던 시절의 치열함 그대로다. 제작진들은 그가 카메라 밖 조명을 받지 않는 곳에서 대본을 다시 읽고 자신의 멘트를 수정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그는 방송 또한 인생이라는 경기의 연장선이라 믿으며 단 1회의 녹화도 대충 하는 법이 없다. 자산 운용 방식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수입의 등락이 컸던 현역 시기를 겪으며 번 돈을 쉽게 소비하는 대신 우상향할 실물로 옮겨두며 기반을 다졌다. 그가 보유한 부동산은 방송 활동의 부산물이 아니다. 현역 때부터 쌓아온 투자 원칙에 따라 철저히 계산된 투자와 절약이 만들어낸 성적표다. 그는 수입의 상당 부분을 고정비로 잡지 않고 미래 성장이 확실한 자산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을 고수했다. 안정환 부부의 경제 관념은 엄격하다. 수입이 생기면 생활비와 미래 투자금을 즉시 나눈다. 매달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자금 운용을 점검하는 것이 이들 부부의 일상이다.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고 가계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투자 결정은 반드시 함께 검토한 뒤 실행한다. 억 단위 재산을 지탱하는 힘은 매일 가계부를 살피는 동반자 간의 긴장감이다. 이들은 매달 회의를 통해 수입의 몇 퍼센트를 저축할지, 어떤 금융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높일지 결정하는 명확한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매달 투명하게 가계부를 점검하며 자산을 관리하는 부부의 원칙.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방송 화면 캡처 이제 안정환은 방송 밖에서 자신의 성취를 지키기 위해 매일 선택과 포기를 반복한다. 은퇴 후에도 선수 시절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지만 경제적 독립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과거 빚을 갚았던 그 강한 집중력이 이제는 재무 관리라는 실물 영역으로 옮겨갔을 뿐이다. 그는 축구 스타를 넘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현실주의자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모습 이면에는 35억원이라는 거대한 빚을 털어냈던 계산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일상을 공유하는 안정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화면 캡처 그가 통장에 찍힌 숫자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것은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은 일관된 행보다. 0원에서 시작해 건물주가 되기까지 부부가 매일 가계부를 확인하며 지켜온 성공의 실체다. 운에 기대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 올린 끈기, 결핍의 무게를 알고 미래를 준비한 태도가 지금의 안정환을 만들었다. 화려한 명성이 아닌 매일 가계부를 맞대며 서로의 약속을 증명해 온 부부의 치열한 하루들이 쌓여 완성된 기록이다. 부부가 구축한 부의 99%는 매일 반복해 온 성실한 관리의 결과물이며 운은 그저 거들 뿐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안정환의 진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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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자노트]신세계 정유경의 십년마일검
신세계백화점이 올 2분기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대규모 투자와 장기 리뉴얼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사진=신세계 유튜브에서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가 대중을 대하는 온도 차를 비교한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촬영자가 여러 번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어도 게이츠는 빠른 걸음으로 제 갈 길을 갔다. 머스크는 달랐다. 질문을 받자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지는 질문에도 성의 있게 답했다. 기자 입장에서는 머스크 같은 오너가 반갑다. 현장에서 만나면 웃으며 인사하고 어떤 질문에도 답해주는 경영자는 좋은 취재원이다. 언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소위 약간의 '관종기'까지 있다면 더 좋다. 산업부 기자로 기업을 오래 들여다보면 좋은 취재원과 좋은 경영자는 다른 문제라는 걸 알게 된다. 적절한 전략과 판단으로 매출과 이익을 키우고 이를 재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 이것이야말로 경영자의 본업이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린다. 인터뷰는커녕 파파라치 컷도 드물다. 회장 승진 이후 열린 첫 정기주주총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주주와 기자들을 서운하게 했다. 등기이사가 아니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그의 경영 성적표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9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넘겼고 2023년 단일 점포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조원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4조원을 바라본다. 비교 대상은 이제 국내에 없다. 영국 런던 해러즈, 일본 도쿄 이세탄 신주쿠점이 경쟁 상대다. 한국 백화점이 글로벌 리그에 진입한 것이다. 그 자리에 오르는 데 12년이 걸렸다. 정 회장은 2014년 강남점 증축·리뉴얼을 시작으로 핵심 점포에 자금을 투입했다. 2016년 강남점 확장 개장 이후에도 식품관과 명품관을 다시 손봤다. 본점도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본관과 신관,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럭셔리 공간으로 재편했다. 명품과 VIP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외국인을 겨냥한 K콘텐츠를 접목했다. 그동안 분기마다 수익성 지적이 따라붙었다. 언론은 영업이익이 투자에 비해 적다고 비판했고 주주들은 원성을 냈다.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왔고 내수는 가라앉았다. 그럼에도 정 회장은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여기서 짚어야 할 지점이 있다. 12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는 전문경영인의 영역이 아니다. 임기가 정해진 CEO가 먼 미래의 열매를 위해 영업 공간을 공사장으로 만들고 매 분기 실적을 깎아 먹는 결정을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이것은 오너의 영역이다.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싶다면 오너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 회장은 그걸 해냈다.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는 '검객'이라는 시에서 '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이라 썼다. 10년 동안 칼 한 자루를 갈았다는 뜻이다. 서릿발 같은 칼날을 아직 시험해보지 못했다는 구절이 뒤에 따라붙는다. 정 회장의 12년이 그랬다. 외국인이 언제 얼마나 돌아올지 2014년에는 알 수 없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백화점 3사가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순풍은 셋 모두에게 똑같이 불었다. 신세계 백화점 부문은 2분기 매출이 15.5% 늘어 3사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폭은 더 컸다. 리뉴얼을 마친 점포가 이익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시장의 평가도 달라졌다. 지난해 초 13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신세계 주가는 올해 6월18일 장중 79만원대까지 올라섰다. 이후 증시 전반이 흔들리며 백화점주도 조정을 받았지만 시장이 신세계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신세계 강남점의 도약은 한 점포의 성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기준선이 올라가면 업계 전체가 따라 올라간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와 공간 혁신 등 대규모 투자는 백화점 3사의 공통 과제가 됐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지금의 그림은 캠페인이나 프로모션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누군가 먼저 글로벌 수준으로 점포를 끌어 올렸기에 가능했다. 주주와 소통하고 경영 전략을 설명하는 것은 여전히 오너의 중요한 책임이다. 그 생각은 지금도 같다. 다만 침묵을 비판했던 기자로서 그 침묵 뒤에 무엇이 있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 회장은 여전히 말이 많지 않다. 대신 12년간 갈고닦은 신세계가 말하고 있다. 숫자보다 명쾌한 해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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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집값도 전셋값도 고공행진…공급 부족에 서민 주거 불안 '확산'
규제 연발과 공급대책에도 안 잡히는 집값 한강벨트→서울 외곽→경기남부 '풍선효과' 향후 3년간 서울 입주물량, 적정량 比 22% 서울 집세 7월 1.7% 상승…4년 만에 최대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가 65세 이상 수도권 1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고 비수도권으로 이주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2026 세제개편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6일 서울 반포의 한 부동산업체에 게시된 집값 관련 홍보물 모습. 이번 방안은 수도권 주택 매물 확보와 고령층의 지방 이주를 유도한다는 취지지만 장기 정착 유도 효과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6.08.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대출규제와 공급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마용성(마포·용산·성동)→한강벨트→서울 외곽→경기 남부 차례로 집값과 전셋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주택 공급대책이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정부는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총 8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6번은 집값을 누르기 위해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줄을 쥐는 규제였다. 수도권 공급대책도 두 차례 포함됐다. 처음엔 6·27 대출규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충격요법을 썼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강벨트를 비롯한 서울·수도권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자 주택가격 상승 주 요인으로 꼽힌 '갭투자' 차단에 나선 것이다. 첫 주택공급대책인 9·7대책에서는 수도권에 2030년까지 연 27만호, 총 135만호를 신규 착공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후에도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비규제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이어지자 추가 규제가 나왔다. 정부는 10·15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과천, 성남 등 경기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조였다.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의 대출 한도는 기존 6억원에서 4억원으로,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했다. 두 번째 공급대책도 나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캠프킴을 비롯한 서울·수도권 도심에 6만호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1·29 대책이 그 예다. 올 상반기에도 규제는 이어졌다. 지난 4월에는 수도권·규제 지역 내 다주택자의 아파트 담보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불허했다. 동탄, 기흥, 구리 등 비규제 지역의 집값이 오르자 이번에는 세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5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했다. 가장 최근에는 8·3 세제개편안을 통해 비거주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보유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부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40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한 채를 보유한 경우 다주택자 만큼 높은 세금을 내도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똘똘한 한 채' 대신 '절세도 가능한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종=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11. suncho21@newsis.com 집주인들이 실입주를 위해 보유주택에 들어가 살거나 팔도록 유도하는 정책인 만큼 전월세 매물이 줄고 임차인 퇴거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이 촉발됐다. 이를 충분히 해소할 만한 공급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전월세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6월 넷째주까지 누적 4.82%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3.10%)과 비교해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중저가 매물이 있는 서울 외곽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서초·강남·송파·강동이 포함된 서울 동남권은 2.67% 오르는 데 그쳤으나 성북구는 올해 아파트값이 누적 7.89% 치솟았다. 강북구(4.64%), 도봉구(4.28%), 노원구(5.57%) 등 서울 외곽지역도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도에서는 동탄, 수원 영통 등 반도체 호황 수혜지역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458만원으로 지난달(6억9619만원)보다 839만원 올랐다. 국가데이터처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는 1.6%, 월세는 1.8%씩 올랐다. 공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158가구로 작년(3만7103가구)보다 26.9% 줄었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서울의 연평균 예상 입주 물량은 1만322가구 수준으로, 적정 입주 물량인 4만7000가구에 비하면 22% 수준이다. 이처럼 전세 매물 부족과 입주 물량 감소가 맞물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더구나 여당 국회의원의 '폐버스 하우스'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민심은 크게 추락한 상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두고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이 51.5%로 '잘 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44.3%)보다 7.2%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부가 알려준 절세 구간인 30억원 이하 아파트 값은 더 올라가게 생겼다"며 "토지거래허가로 어차피 실거주를 해야 하는 만큼 마포, 성동, 광진, 동작, 강동 등 한강벨트 30억원 이하 아파트가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최대 피해자는 무주택 세입자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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