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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6년 공들인 코어라인소프트…日서 자체 폐결절 AI로 시장 공략 본격화
이 기사는 2026년09월14일 07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5년11개월에 걸친 준비와 심사 끝에 일본에서 자체 개발한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AI)의 제조판매 승인을 확보했다. 일본에서 이미 제품을 판매해온 코어라인소프트지만 이번에는 기존 제3자 기관의 ‘인증’과 달리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제품별 성능과 안전성 등을 직접 심사하는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일본에서 폐결절 컴퓨터보조검출(CAD) 소프트웨어로 이 같은 승인을 확보한 제품은 지멘스, 후지필름 등 극소수에 그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 CE에 이어 일본에서도 자체 폐결절 AI의 규제 기반을 확보하면서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흉부 CT AI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의료기기 정보검색에 등록된 코어라인소프트의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AI) ‘에이뷰 렁 노듈 캐드’. 일본 제조판매 승인 절차를 마치면서 승인·인증번호 ‘30800BZI00024000’이 부여됐다. (자료=일본 PMDA 홈페이지 갈무리) 실사용 환경 성능까지 입증 11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폐결절 검출 AI ‘에이뷰 렁 노듈 CAD’(AVIEW Lung Nodule CAD)는 최근 PMDA 심사를 거쳐 일본 후생노동성의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결절로 의심되는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 의료진의 판독을 보조하는 2등급 관리 의료기기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20년 10월 인허가 검토를 시작해 PMDA 사전상담을 거쳐 2023년 7월 정식 신청했다. 이후 여러 차례 조회사항 대응과 대면 협의, 보완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승인까지 5년11개월이 걸렸다. 심사는 단순한 알고리즘 성능 확인에 그치지 않았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제품의 사용목적과 기술자료, 폐결절 검출 성능을 입증하는 시험·임상자료, 소프트웨어 검증자료, 위험관리·품질 관련 자료 등을 제출했다. PMDA 요구에 따라 실제 사용환경과 영상 조건에 따른 성능도 추가로 입증했다. 일본에서는 의료기기 등급뿐 아니라 적용 가능한 인증기준의 유무에 따라 인허가 경로가 달라진다. 인증기준이 있는 일부 2·3등급 제품은 등록된 제3자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을 수 있지만, 해당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제품은 PMDA가 품질과 유효성, 안전성 등을 직접 심사하고 후생노동성이 최종 ‘승인’한다. PMDA가 집계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581개 가운데 2025년 3월 기준 승인 제품은 160개(27.5%), 인증 제품은 421개(72.5%)였다. 폐결절 CAD로 좁히면 승인 사례는 더욱 제한적이다. PMDA 공개자료에서는 후지필름의 ‘FS-AI688’, 지멘스의 ‘syngo.CT Lung CAD’ 등 일부 제품의 제조판매 승인이 확인된다. 日 공략 채비도 完…M3 AI·코니카미놀타 활용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폐결절 검출 AI ‘에이뷰 렁 노듈 CAD’(AVIEW Lung Nodule CAD) (자료=코어라인소프트) 일본 약기법상 승인·인증 전 의료기기는 제품의 명칭이나 효능·효과, 성능 등을 광고할 수 없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승인으로 자체 개발한 에이뷰 렁 노듈 CAD를 일본에서 ‘폐결절을 검출해 의사의 판독을 보조하는 의료기기’로 공식 인정받았다. 기술을 보유하는 것과 해당 기술을 의료기기로 인정받아 사업화하는 것은 별개의 규제 절차인 셈이다. 에이뷰 렁 노듈 CAD는 AI가 폐암을 확진하는 제품이 아니라 흉부 CT에서 의심 부위를 찾아 의료진의 판독을 돕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에이뷰 LCS’(AVIEW LCS)가 검출된 결절의 부피와 유형, 과거 영상과의 변화 등을 분석·관리한다면 CAD는 폐결절을 ‘찾는’ 역할을 담당한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가장 쉽게 말하면 ‘기술이 있다’는 단계에서 ‘그 기술을 일본에서 폐결절 검출 의료기기라고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제한된 인허가 범위 안에서 기능을 설명했다면 이제 승인된 사용목적에 따라 폐결절 검출 CAD로 의료기관에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규제 관문을 넘은 코어라인소프트의 다음 단계는 이미 구축한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실제 병원 도입을 늘리는 것이다. 회사는 PMDA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M3 AI와 코니카미놀타 등 현지 영업채널을 확보해왔다. 신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뷰 렁 노듈 캐드 영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의 자체 제품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코어라인소프트가 일본에서 확보한 의료기관 접점은 약 80곳이다. 지난해 뷰노의 흉부 CT AI 솔루션 ‘뷰노메드 렁CT’ 관련 자산을 양수하면서 일본 내 제품 운영 기반과 유통채널을 함께 확보했고, 이후 신규 의료기관을 추가하며 고객 기반을 넓혀왔다. 실제 매출은 병원별 계약과 설치,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연동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는 단기 매출보다 일본에서 자체 제품을 본격 사업화할 규제 기반을 확보하고 후속 흉부 CT AI 제품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약 6년에 걸쳐 실제 사용환경과 영상 조건에 따른 성능까지 추가로 입증하며 PMDA 요구사항에 대응했다”며 “단순히 일본 인허가 한 건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자체 폐결절 CAD를 일본에서 정식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규제 관문을 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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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싼 HBM 없이도 LLM 쌩쌩…‘LPU’로 AI 반도체 가성비 뒤집겠다”
[AI 프론티어 인터뷰] ②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수십 개 빅코어로 LLM 병목 해소…연산 통째 처리” “HBM 대신 LPDDR”…달러당·와트당 효율로 승부 LPU·GPU 이종 결합 네이버·LG·현대차 실증, 시리즈B 1500억 받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으로 AI 데이터센터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인프라 구축비뿐 아니라 전력과 운영비도 늘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만들어내는 토큰이 늘어날수록 토큰 생성 비용을 낮추는 것이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역발상으로 승부를 거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있다. 비싸고 수급이 어려운 HBM 대신 모바일용 저전력 메모리인 LPDDR을 쓰고, 수백~수천 개의 작은 연산 코어 대신 LLM 연산을 최대한 한 코어 안에서 처리하는 빅코어 아키텍처를 택한 하이퍼엑셀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년 1월 KAIST 교원 창업으로 출범한 하이퍼엑셀은 트랜스포머 기반 LLM 추론에 특화된 프로세서 LPU(LLM Processing Unit)를 개발하고 있다.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는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ES) 단계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하이퍼엑셀 본사에서 만난 김주영 대표(43)는 베르다 실물을 들어 보이며 “절대적인 피크 성능만 놓고 일대일로 맞붙으면 엔비디아 H200을 이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같은 비용, 같은 전력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Per-Dollar, Per-Watt)로 기준을 바꾸면 판도가 달라진다”며 “HBM의 대척점에 있는 LPDDR을 선택했지만 칩 아키텍처 혁신을 통해 메모리 대역폭을 90% 이상 쥐어짰다.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가성비 혁명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수천 개 작은 코어 대신 ‘수십 개 빅코어’ 하이퍼엑셀은 기존 NPU(신경망처리장치)의 구조적 한계에 주목했다. 기존 NPU는 합성곱신경망(CNN) 기반 딥러닝이나 이미지 처리에 적합하도록 작은 연산 코어를 수백 개, 수천 개씩 배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십억~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LLM에서는 코어 사이로 방대한 데이터가 오가면서 데이터 이동 자체가 병목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작은 코어들 사이의 데이터 이동 자체가 시스템 전체의 발목을 잡습니다. 하이퍼엑셀은 작은 코어를 수백 개 쓰는 대신 하나의 코어가 트랜스포머 연산 전 과정을 통째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빅코어를 수십 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골자는 연산을 코어 내부에서 최대한 끝내 데이터 이동을 줄이는 것이다. 하이퍼엑셀은 이를 ‘스트림라인 데이터플로우(Streamlined Dataflow)’ 아키텍처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특허로도 권리화하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현재 국내외에서 총 7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거나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LPU와 LLM 추론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등록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대표적인 것이 ‘레이턴시 프로세싱 유닛(Latency Processing Unit)’ 관련 특허다. 국내에서는 2023년 4월 출원해 같은 해 11월 등록했고, 미국에서도 2023년 12월 출원해 2024년 7월 등록을 마쳤다. 국내 등록번호는 10-2609481, 미국 등록번호는 12,032,925다. 이밖에도 LLM을 여러 장치에서 분산 처리하는 방법, 생성형 AI 모델을 하드웨어에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가중치를 메모리에 매핑하는 방법 등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LLM 연산의 정밀도를 검증하는 기술과 혼합정밀도 MAC 트리 구조도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특허 등록을 마쳤다. 하이퍼엑셀 관계자는 “LLM 추론을 위한 데이터 포워딩, 메모리 매핑, KV 캐시 압축, 이종 컴퓨팅 클러스터 등과 관련한 특허의 PCT와 미국·유럽·일본·중국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7월에도 연산 처리 장치, 데이터 접근 최적화, 행렬 연산 엔진, 벡터 연산 유닛, 메모리 주소 변환, PIM(Processing-In-Memory) 기능과 관련한 신규 특허를 추가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HyperAccel)이 글로벌 경제·비즈니스 매체 포브스 아시아(Forbes Asia)가 선정한 ‘100 To Watch’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하이퍼엑셀 HBM 대신 LPDDR…메모리에서 역발상 메모리에서도 기존 공식을 깼다. AI 가속기 시장에서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 HBM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이퍼엑셀은 이와 달리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LPDDR을 선택했다. LPDDR은 HBM보다 대역폭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용량을 확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퍼엑셀은 대신 칩 아키텍처를 통해 LPDDR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주영 대표는 “어차피 HBM을 써서는 자본과 수급 규모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있었다”며 “LPDDR은 HBM보다 용량이 크고 전력을 적게 먹으며 가격도 매우 저렴하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LPU 아키텍처를 통해 LPDDR이 가진 대역폭을 최대한 활용해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서비스에 필요한 초당 30~40토큰 이상의 처리 속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버용 LPU 베르다는 500㎟ 이상의 대형 다이에 LPDDR 8개를 결합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미국 퀄컴이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포지트론 AI(Positron AI) 등도 LPDDR 기반 서버 서비스를 준비 중이지만, 실제 칩을 설계해 상용 제품화 단계까지 도달한 것은 세계에서 하이퍼엑셀이 처음”이라며 “절대적인 피크 성능보다 같은 비용과 전력으로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달러당, 와트당 효율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정면승부 대신 ‘이종 결합’ 하이퍼엑셀이 그리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GPU를 LPU로 전면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종 컴퓨팅에 가깝다. LLM 추론은 크게 입력된 문맥을 처리하는 ‘프리필(Prefill)’과 답변을 한 토큰씩 생성하는 ‘디코드(Decode)’로 나뉜다. 두 단계가 요구하는 컴퓨팅 자원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프리필은 가성비를 앞세운 하이퍼엑셀 LPU에 맡기고, 디코드는 기존 GPU가 담당하는 식으로 서로 잘하는 일을 나눌 수 있다”며 “예를 들어 LPU와 GPU를 4대 1 같은 비율로 구성하면 전체 시스템의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성이 똑같은 칩 2개를 합쳐봐야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GPU와 LPU를 묶으면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주요 타깃은 수십MW급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보다는 10MW 이하 규모의 기업용 데이터센터와 코로케이션 시장이다. 자체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성능뿐 아니라 전력과 운영비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LPU의 가격 경쟁력이 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네이버·LG·현대차와 실증…‘랙 스케일’로 확대 사업도 대기업 수요처와 함께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버용 베르다는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온 네이버클라우드와 파일럿 형태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특정 AI 작업에서 기존 GPU 대비 실제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는 LG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베르다보다 약 10분의 1 크기로 줄인 가전용 LPU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설계를 마치고 파운드리에 도면을 넘기는 테이프아웃(Tape-out)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을 거쳐 내년 1월 실물 칩을 확보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의 K-온디바이스 AI 과제를 통해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의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개별 칩 공급을 넘어 시스템 단위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복수의 서버와 가속기를 묶은 ‘랙 스케일(Rack-scale)’ 시스템을 구축해 올 연말 국가 실증 사업에 1개 랙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도 상용화의 관건이다. 김 대표는 “LLM 서비스 환경으로 오면서 엔비디아 쿠다(CUDA)의 독점적 해자는 상당 부분 약해졌다”며 “LLM 서비스 쪽은 vLLM 같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주류가 됐고, 하이퍼엑셀 칩 역시 파이토치(PyTorch)와 vLLM 레벨에서 완벽히 연동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사 전체 인력 중 소프트웨어 인력이 하드웨어 인력보다 더 많다”고 덧붙였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애니브릿지와 손잡고 AI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이르는 ‘AI 인프라 풀스택’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진=하이퍼엑셀 KAIST·MS 거쳐 창업…“AMD 제안이 결정적” 김 대표는 KAIST 유회준 교수 연구실에서 저전력 반도체 설계를 연구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벨리온 오진욱 CTO와 같은 연구실에서 연구했고,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와도 대학원 시절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8~9년가량 근무하며 데이터센터용 가속기 개발에 참여했다. 프로그래밍 가능 반도체(FPGA) 기반 데이터센터 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경험을 쌓았다. 2019년 KAIST 교수로 부임한 뒤에는 거대 모델의 하드웨어 가속 가능성을 연구했다. 창업의 계기는 2022년 글로벌 반도체 학회 ‘핫칩스(Hot Chips)’에서 트랜스포머 가속기 원천기술 프로토타입을 발표하면서 찾아왔다. 김 대표는 “당시 AMD에서 먼저 관심을 보였고, 트랜스포머 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속하는 시스템은 너희밖에 없으니 공동 개발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원천기술과 프로토타입을 확보했다는 확신을 얻고 2023년 1월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시리즈B 1500억 2차 클로징…“AI 팹리스는 국가 자산” 하이퍼엑셀은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에서 1500억원 규모의 2차 클로징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400억~500억원을 추가 유치해 최대 2000억원으로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최초로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하이라이트로 선정됐다. 확보한 자금은 서버용 베르다와 LG전자 가전용 칩 양산에 투입한다. 현재 90여 명인 인력을 120~130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파운드리와 패키징 업계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이미 2027년 2분기 양산 발주를 완료한 상태다. 김주영 대표는 상용화를 앞둔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최대 과제로 ‘양산 신뢰성 확보’를 꼽았다.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에서는 100~200장을 만들어 수백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들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월 수천 장에서 1만 장 규모의 양산으로 넘어가려면 칩이 오랜 시간 뻗지 않고 견디는 신뢰성 테스트와 양품 선별 과정이 전자동화되어야 합니다.” 그는 AI 반도체를 한 기업의 제품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패키징, 공정이 총집결된 거대한 종합예술입니다. 이를 자체적으로 해낼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 한국 등 5개국 미만에 불과합니다.” 이어 “엔비디아의 최신 칩도 시장에 나와 현장에서 안정화되는 데 1년 이상 걸린다”며 “스타트업의 신생 칩이라면 초기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고, 고객이 함께 써보면서 문제를 찾고 개선해 주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은 완성된 외산 GPU를 사다 쓰는 게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년, 10년 뒤 국가적 AI 인프라 자산을 확보하려면 국내 대기업들이 상생 모델을 열어줘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생산 능력 배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 협력처럼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원팀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하이퍼엑셀의 승부처는 칩 한 장의 최고 성능에 있지 않다. 비싼 HBM과 막대한 전력을 투입하는 기존 AI 반도체 경쟁에서 벗어나, 같은 돈과 전력으로 더 많은 토큰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준을 시장에 세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엔비디아와 같은 길을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택한 하이퍼엑셀이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그 가능성을 증명해내길 기대한다. 이들의 도전이 국산 AI 반도체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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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 오차도 허용 않는다”…LG, AI로 산업난제 해결
LG AI연구원, ‘전문가 AI’ 공개 배터리 수명 등 100여건 해결 특허 1080건 출원 등 가치 증명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1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G 제공 LG AI연구원이 제조·과학·금융 분야 등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 만들어 온 ‘전문가 AI’ 사례를 공개했다.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인공지능(AI)으로 자율형 공장 시대를 앞당기는 등 산업 현장의 난제를 AI로 해결한다는 청사진이다. LG AI연구원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를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 전문가 AI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LG AI연구원의 미션”이라며 “이미 세상에는 수많은 범용 AI 모델이 존재하며, 뛰어난 답변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와 단 1%의 예외까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가 필요했고,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할 수 있어야 산업 현장에서 AI가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며 “이것이 LG AI연구원이 각 산업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 AI 개발에 집중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글로벌 AI 트렌드·대한민국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제로 특별 초청인사와 함께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AI의 어떤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런던증권거래소에 설치된 LG AI 연구원 이미지. LG 제공 LG AI연구원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온 ‘전문가 AI’ 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공정과 제품의 외관 이미지가 바뀌더라도 재학습 없이 검사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 등 제조분야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들을 소개했다. 이순영 LG AI연구원 데이터 인텔리전스랩장과 유정선 LG이노텍 AX담당은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변화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 소량의 현장 데이터만으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고, 변화하는 공정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학 분야에서는 한세희 LG AI연구원이 이날 박제섭 LG화학 R&D AX추진팀장과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실제 실험까지 수행하는 자율실험체계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로 확장 중인 금융 분야 솔루션의 성과도 공개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의 분석부터 추론, 예측, 설명까지 생성하는 금융 특화 AI 솔루션인 엑사원 BI를 올해 초 정식 출시했다”며 “이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는 글로벌 시장 대상, 코스콤과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 불량 제품 선별, 제품 생산·자재 관리계획 최적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누적 100여건이 넘는 산업 난제를 해결해 왔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난제 해결이 가능했던 것은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서 368편을 발표하고, 국내외에서 1080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하며 쌓아온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과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AI가 실제 세계에서 행동까지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의 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평소 “기술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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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80만원인데 없어서 못 사요"…아재들 몰리자 20분 만에 동났다
“명품백 값인데 순식간에 품절” 480만원짜리 ‘이것’에 게이머 오픈런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14일 오전 10시께 500만원에 육박하는 게임 굿즈를 사기 위해 ‘온라인 오픈런’이 벌어졌다. 이날 한국조폐공사가 판매를 시작한 ‘디아블로 30주년 금메달’ 얘기다. 개당 가격이 479만5000원에 달하지만 판매 시작과 동시에 구매자가 몰리면서 조폐공사 쇼핑몰엔 10분만에 1491명의 접속 대기열이 생겼다. 준비된 금메달 500개는 판매 개시 20분도 채 안 돼 모두 팔렸다. 조폐공사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디아블로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제품이다. 순금으로 만든 금메달 500개를 비롯해 은메달 2500개, 은 불리온 메달 1만개 등이 한정 수량으로 나왔다. 판매 전부터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몇 시부터 살 수 있느냐”, “이번에는 꼭 사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수백만원짜리 게임 굿즈에 구매자가 몰리는 현상을 단순한 ‘금테크’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 자체가 목적이라면 굳이 판매 시간에 맞춰 접속해 디아블로 문양이 새겨진 제품을 살 이유가 없어서다. 금의 실물 가치에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수십 년간 쌓인 게임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애착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나 메이플스토리처럼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은 이용자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IP에 강한 애착을 가진 팬덤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경제력을 갖춘 연령대로 성장하면서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고가의 컬렉터 상품에도 수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조폐공사는 넥슨과 2023년 함께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금메달’ 순금 31.1g짜리 500개를 개당 396만원에 판매했다. 당시에도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조폐공사 쇼핑몰 접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중고시장에는 최초 판매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1200만~1500만)의 매물이 나오면서 단순 굿즈를 넘어 수집품으로서도 주목받았다. 조폐공사의 게임 팬덤 공략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3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기념 금메달 400개를 제작했고, 이후 T1 우승 기념메달과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기념메달도 잇달아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와 LoL, 디아블로 모두 짧게 유행한 게임이 아니라 10~30년간 이용자를 붙잡아온 장수 IP라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도 여기에 있다. 어린 시절 이들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이 이제 수백만원짜리 한정판을 살 수 있는 소비층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소비하는 데 그쳤던 팬덤이 팝업스토어와 공연, 캐릭터 상품을 넘어 고가의 실물 컬렉터 시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조폐공사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다. 화폐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금속 가공과 압인 기술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문화 IP를 결합하면 기존 기념메달보다 훨씬 넓은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게임뿐 아니라 K팝과 스포츠 등으로 기념메달 사업을 확장하는 배경이다. IP를 보유한 기업 역시 게임 밖에서 팬들과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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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5㎏ 은화 쏟아졌다"…바이킹 '초대형 보물' 화제
핀란드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보물 중 가장 큰 규모 바이킹 시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은화와 장신구 보물이 핀란드에서 발견됐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지역에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약 4.5㎏에 달하는 은화와 장신구가 발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보물은 두 곳에 나뉘어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용기에 담긴 채 묻혀 있었다. 라흐티 역사박물관 고고학자 에스코 티칼라는 “동전과 장신구의 연대는 서기 1000~1050년 사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매장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핀란드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은화 중 가장 큰 규모의 보물이 최근 발굴됐다. (출처= 에스코 티킬라, 라티 박물관) 티칼라는 아직 보물을 세척하고 분류하거나 개수를 세지 않았지만, 수천 개의 동전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보물에는 동전이 상당히 많다”며 “아직 모든 동전을 살펴볼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금속 탐지기로 해당 지역을 조사하던 칼레 라피넨은 두 곳에서 유물 더미를 발견한 뒤 즉시 박물관에 연락했다. 티칼라에 따르면 아직 목록화되지 않은 이 동전과 기타 귀중품은 지금까지 핀란드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보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약 130년 전 누시아이넨에서 발견된 1천700개의 동전과 기타 귀중품으로 구성된 보물보다 규모가 약 2배 큰 것으로 보인다. 골동품으로서의 가치는 아직 평가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은의 무게만 고려해도 현재 시세로 약 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동전들은 9월 초 금속 탐지기 사용자 칼레 라피넨(우측)에 의해 발견됐다. (출처=칼레 라피넨) 티칼라는 동전들의 출처를 분석한 결과, 당시 광범위한 교역과 해상 운송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 동전은 신성로마제국 시대 스칸디나비아의 여러 지역과 현재의 독일 지역에서 주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동전들은 11세기 노르만 정복 직전의 영국에서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세계에서 주조된 은화인 디르함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동전은 현재의 스페인에 해당하는 알안달루스부터 옛 비잔틴제국의 동쪽 끝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물에는 여러 지역에서 나온 은화 외에도 은 장신구와 지불에 사용되었던 작은 은 조각들이 포함되어 있다. (출처=라흐티 박물관) 이번에 발견된 보물은 바이킹이 북해 일대를 활발하게 오가던 시기와 가까운 때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연구진은 현재까지 이 보물이 바이킹의 약탈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킹이 디르함을 화폐로 상당히 자주 사용했다는 증거는 남아 있다. 보물에는 은팔찌와 은제 걸쇠, 은구슬 1점도 포함돼 있어 당시의 교역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추가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앞으로 두 유물이 발견된 지점과 주변 지역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바이킹 시대 동전 전문가들이 동전의 종류와 주조 지역 등을 식별하고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티칼라는 “이번에 발견된 동전 전체에 대한 과학 논문은 물론 개별 동전에 대한 더욱 상세한 연구 논문들도 분명히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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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하게 누르던 전고체 배터리, 초저압 구동 성공
포스텍 무거운 가압 장치가 필수적인 전고체 배터리의 압력 의존도를 낮추는 기술이 개발됐다. ChatGPT 생성 이미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강한 힘으로 눌러 전극과 전해질 접촉을 유지해야 작동해 무거운 가압 장치가 필수적이다. 포스텍 연구팀이 배터리 내부를 강하게 누르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는 초저압에서 반복 충·방전해도 안정적으로 구동하며 70% 이상의 성능을 유지했다. 포스텍은 박수진 화학과 교수팀과 조창신 배터리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팀이 함께 '맥신'과 실리콘, 은을 결합해 '박막 하이브리드 계면층'을 만들고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압력 의존성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맥신은 전기전도도가 매우 높은 2차원 신소재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불이 붙기 쉬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이 높고 저장 용량이 크다. '황화물' 고체 전해질은 성능이 특히 뛰어나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다. 문제는 황화물 전고체 배터리의 전극과 전해질이 모두 고체라는 점이다. 고체 전극은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조금씩 변하면서 전해질과 맞닿아 있는 계면에 미세한 틈이 생긴다. 틈은 리튬 이온과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를 방해해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린다. 틈을 줄이려면 수십 기압에 달하는 강한 힘으로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눌러줘야 한다. 별도의 가압 장치가 필요해 배터리 무게와 부피가 커지고 상용화가 어렵다. 계면층의 구성과 계면층 유무에 따른 접촉 정도 비교. 포스텍 제공 연구팀은 힘으로 누르는 대신 전극과 전해질 사이에 완충제를 삽입했다. 2~4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미터) 두께의 얇은 계면층을 제작해 리튬 음극과 고체 전해질 사이에 끼워 넣었다. 계면층은 세가지 재료로 구성된다. 계면층의 뼈대 역할을 하는 맥신은 얇은 판이 겹겹이 쌓인 구조로 전극 부피가 변할 때 유연하게 휘어지며 계면에 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연구팀은 맥신에 더해 실리콘과 은을 씨앗처럼 심었다. 두 물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리튬의 성장을 조절한다. 실리콘은 계면층 안에서 위치를 유지하며 리튬이 모이는 거점 역할을 한다. 은은 리튬을 따라 함께 이동하며 새로운 리튬 성장 지점을 형성한다. 두 물질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며 리튬이 특정 위치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자라도록 조절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이 맥신-실리콘-은 계면층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시험한 결과 약 0.2메가파스칼(MPa) 압력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기존 실리콘 기반 전고체전지가 약 5MPa 압력에서만 구동된 것과 비교해 압력을 크게 낮췄다. 연구팀에 따르면 0.2MPa 수준에서 작동하는 전고체 배터리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고에너지밀도 'NCM811' 양극을 적용한 배터리에서도 성능을 확인했다. 배터리는 초저압 조건에서 200회 충·방전한 뒤 초기 용량의 72.4%를 유지했다. 3x3센티미터제곱 크기의 파우치형 배터리 역시 같은 조건에서 200회 사용 후 초기 성능의 82.7%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외부 가압 장치 사용 의존도를 낮추면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실제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창신 교수는 "계면 자체 소재와 구조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전고체 배터리를 구현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02/aenm.71461 왼쪽부터 조창신 배터리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 홍정수 화학공학과 박사과정생, 박수진 화학과 교수, 송영진 삼성 SDI 연구원. 포스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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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 AX, AI 교육·인증 프로그램으로 고용부 장관상 수상
자제 개발 ‘AI 리터러시·부트캠프’ 정부인정제 우수사례에 선정돼 실무 중심 역량 검증 체계 입증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6년 기업자격 정부인정 우수사례 발표대회’ 시상식에서 SK AX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SK AX 김민환 HRX추진담당(오른쪽), 한국산업인력공단 천학기 능력평가이사 (가운데), SK AX 정대령 AX교육사업1팀장 모습. <사진=SK AX> SK AX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인증 프로그램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SK AX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의 고용노동부 주관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도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체 AI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구성원의 업무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AI 증강’ 사례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수상으로 SK AX의 생성형 AI 역량 인증 프로그램이 갖춘 평가의 전문성과 실효성이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게 됐다. 실무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검증 프로그램인 만큼 타 기업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도’는 기업이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자체 운영하는 우수 자격을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SK AX는 자체 개발한 ‘AI 리터러시’와 ‘AI 부트캠프’ 과정을 각각 생성형 AI 활용 2급과 1급 자격으로 인정받았다. AI 역량 인증 분야에서 정부 인정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자 유일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리터러시’는 직군과 무관하게 모든 구성원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AI 소양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구조화, 스프레드시트 활용, 기초 프로그래밍 등 일상 업무에 필요한 생성형 AI 활용 역량을 키우고 진단한다. ‘AI 부트캠프’는 전문 인재 양성 과정으로, 사내 데이터와 연동해 AI가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등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AI 전문가를 길러낸다. 두 과정 모두 최신 AI 모델을 탑재해 진단부터 구성원별 맞춤 피드백까지 자동으로 제공한다. AI가 구성원 교육과 역량 진단에 쓰이는 만큼 SK AX는 인증 결과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관리 체계도 함께 갖췄다. 지난 1월 시행된 ‘AI 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의 안전성·신뢰성·투명성 원칙을 반영해 시험 문항 출제와 평가 과정의 편향을 최소화하고, 최종 결과는 사람이 검토·관리하도록 했다. 전 구성원에게 생성형 AI 결과물 표시와 윤리 가이드라인 준수를 안내하는 등 책임 있는 AI 활용 문화도 정착시키고 있다. 한편 SK AX는 업무 전반의 AI 혁신을 목표로 구성원 교육과 전문가 양성에 힘써왔다. ‘AI 리터러시·부트캠프’를 포함해 구성원이 직무와 AI 활용 역량에 따라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SK AI 컴피턴시 모델’(SK AI 자격제도)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역량 인증 체계를 일반 기업과 교육기관 등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민환 SK AX HRX추진담당은 “이번 수상은 선제적으로 구축한 AI 역량 인증 플랫폼의 공신력과 현장 활용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구성원의 AI 역량 성장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신뢰받고 활용되는 인증 체계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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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붐에 ICT 수출액 600억弗 육박…수출 비중 60% 첫 돌파
8월 ICT 수출입 동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출 반도체들이 7월 30일 밤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다. 사진(영종도)=오승현 기자 전세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6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62.6% 증가한 599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ICT 수출액은 올해 6월부터 석 달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ICT 수출이 지난달 국가 전체 수출액(982억 50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달했다. ICT 수출 비중이 6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T 수출 증가를 이끈 건 반도체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46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로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초과 수요로 인해 고정 거래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서다. 이외 AI 데이터 처리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이 늘어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3.1%나 확대된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신 장비 수출액은 베트남향 통신 기기 부분품, 인도향 전장용 장비, 일본향 무선통신용 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같은 기간 11.5% 상승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3.2% 늘었다. 다만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한 16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휴대폰 등 완제품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단가 인하 부담 확대가 OLED 수출액 감소로 이어지며 전체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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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스티팜, 세계적 RNA 석학과 함께한 'RISC 2026' 성료
(에스티팜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에스티팜(237690)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RNA 혁신 국제 심포지엄 'RISC 2026'을 300여 명의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RISC는 RNA 치료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에스티팜이 주관하는 국제 심포지엄이다. 2024년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RISC 2026은 세계적인 RNA 석학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RNA 치료제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고 향후 연구개발 및 산업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는 RNA 간섭(RNAi) 연구로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크레이그 멜로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챈 의과대학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큰 관심을 모았다. 멜로 교수는 RNAi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술을 넘어 세포가 유전정보를 인식하고 감시하며 조절하는 핵심 생물학적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형 RNA와 단백질이 매개하는 RNA 기반 정보 네트워크가 유전체 안정성과 생명현상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관련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짧은 간섭 RNA(siRNA), 마이크로RNA, 메신저RNA(mRNA) 등 주요 RNA 치료제 모달리티를 비롯해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펩타이드 기반 표적 전달기술(POC) 등 RNA 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간 이외의 다양한 장기와 조직으로 확대하기 위한 차세대 전달기술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또 RNA 치료제의 항암 분야 적용 가능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RNA 연구 및 신약개발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RNA 치료제 산업이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단계를 넘어 표적 조직으로의 정밀한 전달, 임상적 유효성 확보, CMC, 품질관리, 대규모 생산 및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산업화 역량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데 공감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RISC 2026은 RNAi 발견과 치료제 개발을 이끌어 온 세계적 과학자와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RNA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RISC를 통해 기초과학의 혁신이 신약개발과 산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연구자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NA 치료제는 유전정보 전달과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RNA를 활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필요한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치료제다. 기존 저분자화합물이나 항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질병 원인을 직접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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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산세 증가분 57%가 강남3구…‘공시가 12억 초과’ 한강벨트만 65만채
서울 재산세 증가 5119억, 강남3구 2920억↑ 강남3구 재산세 1.7조…서울 전체 44% 차지 동작 210% 상승 등 고가주택 강남 넘어 확산 집값 상승·공시가 인상, 한강변 세부담 확대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강남·서초 일대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헤럴드 DB] 올해 서울 주택분 재산세 세액이 5000억원 이상 늘어난 가운데 전체 증가액의 절반 이상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뿐 아니라, 한강벨트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도 크게 상승하면서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이 지난해 대비 40% 넘게 증가했다. ▶재산세 상승분 ‘강남3구’ 집중…집값 올라 세부담 ‘껑충’=14일 서울시 세무과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걷힌 서울 주택분 재산세액(재산세·도시지역분·지역자원시설세·지방교육세 포함)은 3조8961억원으로 지난해(3조3843억원) 대비 5119억원(15.1%)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의 재산세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강남3구에 고지된 재산세액은 1조7182억원으로 서울 전체 세액의 44.1%를 차지했다. 강남3구에서 부담한 재산세는 전년(1조4262억원) 대비 2920억원(20.5%) 늘어 전체 증가액 중 절반이 넘는 57%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뜯어보면 올해 강남구의 주택분 재산세액은 7345억원, 서초구 5204억원, 송파구 4632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해선 각각 1017억원, 1013억원, 890억원 증가했다. 강남3구 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 건 지난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올해 공시가격이 뛴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강남권 일부 초고가 아파트 사이에선 10억원 전후로 가격이 떨어진 채 계약 체결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가격이 급등한 곳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85㎡(전용면적)는 지난해 약 35억원(3월·16층)에 최고가 거래된데 이어, 올해 4월 38억3500만원(4층)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84㎡ 타입 역시 지난해 36억원(11월·20층)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그 상승 폭을 더 키워 36억9500만원(7월·15층)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서울 재산세, ‘한강벨트세’였다…공시가 12억원 초과 비중 97%=특히 주목할 점은 ‘고가주택’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꼽히는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이 한강벨트 전역에서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공시가격 12억원은 1세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 기준으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69%를 단순 적용하면 시세 약 17억4000만원에 해당한다.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46만5663건에서 올해 67만308건으로, 1년새 20만4645건(43.9%) 증가했다. 특히 한강벨트 11개구(용산·성동·광진·마포·양천·영등포·동작·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 해당하는 주택은 총 64만8593건으로 전체서 96.8%를 차지했다. 1년 전 45만3162건 대비 43.1%가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강남3구에서 한강벨트까지 확산되면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6억원으로 제한한 가운데 15억원 초과 25억원 미만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이어가자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최대치까지 집값이 오르는 ‘키맞추기’가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작구가 5949건에서 1만8434건으로 1만2485건(210%) 증가해 한강벨트 중에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는 1만4877건에서 3만6865건으로 2만1988건(148%) 늘었다. 강동구도 1만8081건에서 4만2893건으로 137% 상승했으며, 광진구는 9348건에서 1만9429건으로 108% 급증했다. 실제 이들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현대 66㎡ 타입은 지난해 초까지 16억5000만원(3월·2층)에 거래되는 등 17억 미만 거래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 22억5000만원(1월·6층) 최고가를 경신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센트라스 59㎡ 역시 지난해 8월까지 16억원(8월·7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6월에는 21억원(23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홍승희·윤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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