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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TSMC·소니, 구마모토에 8.9조원 투자…차세대 이미지센서 양산(종합)
[기쿠요정=AP/뉴시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정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공장. 자료사진. 2026.08.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와 일본 소니그룹이 1조엔(약 8조9564억원 63억$)를 공동 투자해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새로 일본 구마모토에 설립하는 합작회사를 통해 차세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며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 재신쾌보, 상보(上報)는 10일 소니그룹이 합작회사의 60%를 출자하고 TSMC가 나머지 40%의 지분을 갖는다 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양사가 2026회계연도 안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니그룹이 과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생산시설은 소니 반도체 솔루션즈가 구마모토현 고시(合志)시에 두고 있는 이미지센서 공장에 마련한다. 대규모 개발설비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9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니와 TSMC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는 문제도 협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서 첨단 이미지센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600억엔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양사는 올해 5월 차세대 이미지센서의 개발과 생산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비구속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생산 방식 등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후 1조엔 규모의 양산 투자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구체화했다. 이번 합작사업은 TSMC가 구마모토에 세운 반도체 파운드리 JASM와는 성격이 다르다. JASM은 TSMC가 주도하며 계산·판단·제어 같은 논리 연산을 수행하는 반도체(논리반도체)를 제조한다. 반면 새 합작회사는 소니그룹이 지배력을 갖고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에 집중한다. 소니가 계획한 신공장 생산능력은 월 12인치 웨이퍼 1만장 규모다. CMOS(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 이미지센서에서 소니는 세계 시장의 절반을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계 옴니비전과 삼성전자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소니를 추격하고 있다. 소니는 첨단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TSMC와 협력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신형 이미지센서는 우선 애플의 아이폰에 탑재될 고성능 카메라 센서 공급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와 산업용 로봇 그리고 ‘피지컬 AI’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의 사물과 환경을 센서로 인식하고 로봇이나 자동차 등의 움직임과 제어에 활용되는 기술을 의미한다. 소니와 TSMC가 구마모토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양사의 서로 다른 강점을 결합하려는 목적도 있다. 소니그룹은 이미지센서 설계와 제품 개발에서 특장을 갖고 있으며 TSMC는 첨단 공정과 대량생산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TSMC는 2021년 구마모토현 기쿠요(菊陽)정에 제조 자회사 JASM(총 투자액 86억$)을 설립했다. JASM에는 TSMC가 86.5%를 출자하고 소니와 덴소 그리고 도요타 자동차도 자본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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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지상파 입성한 AI 드라마… “실사 드라마 인기 앞섰다”
중국 지상파에 입성한 인공지능(AI) 드라마 '도화담기'. 사진=안후이TV 중국 지방 방송사들이 경영난 극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100% 인공지능(AI) 드라마'를 저녁 황금시간대에 편성하며 파격적인 시도에 나섰다. 중국 안후이위성방송은 지난달 22일부터 매일 밤 9시 50분, AI 사극 '도화담기(桃花潭記)'를 방영 중이다. 총 20부작, 회당 10분 분량인 이 작품은 중국 성급 위성방송에서 제작 전 과정을 AI로 처리해 송출하는 첫 사례다. 화면 앞머리에는 'AI 제작'이라는 문구가 뜨고 영상 말미에는 'AIGC(인공지능 생성 콘텐츠) 감독'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숏폼 드라마와 가상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에서 공개된 마이크로 단편극 약 12만8000편 가운데 AI 제작 비중이 95%(12만2000편)를 넘길 정도다. 이 같은 AI 콘텐츠 확산 추세가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전통 TV 방송사까지 빠르게 침투하는 모양새다. 중국 지상파에 입성한 인공지능(AI) 드라마 '도화담기'. 사진=안후이TV '도화담기'는 젊은 시청자를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청률 조사 결과 첫 회 0.03% 수준으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며칠 만에 0.1%를 돌파하며 후반 황금시간대 전국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기존의 여러 실사 장편 드라마를 앞지른 수치다. 특히 안후이성 지역 내 동시간대 채널 중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시청자의 절반가량이 15~44세 젊은 층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관영매체가 이러한 시도를 조명하는 배경에는 지방 방송국들이 직면한 누적 적자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중국 지방 방송사들은 회당 수십억에서 많게는 100억 원(수천만 위안)에 달하는 인기 드라마 구매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으며, 옛 드라마 재방송으로는 시청률 하락을 방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일보는 이 같은 상황에서 AI 단편 드라마가 유용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회당 제작비가 실사 드라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대규모 제작진이나 유명 배우 캐스팅 없이 빠른 시간 내 제작이 가능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지방 방송사 입장에서 타산이 맞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다만 TV라는 전통적 매체를 통해 100% AI 드라마가 송출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현지 매체 신경보 등에 따르면 많은 시청자가 “등장인물들의 얼굴이 전부 똑같다”, “한눈에 AI임을 알아볼 수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화면 끊김 현상이나 경직된 표정, 음성과 화면의 불일치 등 기술적 한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도 “너무 성급한 시도다”, “감독과 배우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그러나 논란만큼이나 관심도 뜨거워 관련 게시글은 웨이보에서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제일보는 AI 드라마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영상 품질 향상과 함께 저작권 등 법적·제도적 위험 요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생성 과정에서 단계별 권한과 책임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안정적인 업계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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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디즈니랜드도 문 닫았다, 태풍 ‘돌핀’에 중국 동부 비상 경계령
전날 ‘돌핀’ 상륙, 상하이·저장성 등 강풍·폭우 동반 피해 상하이·원저우·타이저우 등 약 150만명 대피, 교통편 지연 내륙 진입하며 베이징 등도 영향권, 당국 비상 대응 발표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와 저장성 일대가 본격 영향권에 들었다. 상하이는 디즈니랜드가 조기에 문을 닫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당국은 비상 대응 조치를 통해 피해 예방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 거리에서 한 시민이 뒤집어진 우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중국 저장일보, 펑파이 등 현지 매체들은 중앙기상대를 인용해 태풍 ‘돌핀’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동부 저장성 해안 일대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태풍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2m로 강태풍급인 14급이었다. 이어 오후 6시40분께 저장성 원저우시 러칭시 해안에 두 번째로 상륙했으며 당시 최대풍속은 13급인 초속 38m였다. 태풍은 상륙 후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약해지고 있으나 강한 비구름을 동반해 주변에 비를 뿌리고 있다. 이에 현지에선 후속 폭우와 산사태·홍수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 상하이 쉬자후이 관측소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16.1㎜의 비가 내렸으며 푸둥 지역 강수량ㅇ은 238.8㎜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 역대급 폭우로 도로와 저지대가 침수됐고 상하이시 곳곳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상하이시 방재 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까지 위험지역 주민 약 21만5600명이 대피됐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전날 오후 8시에 영업을 중단하고 주요 퍼레이드와 야외 공연이 취소됐다. 현지 매체 시나닷컴은 “강력한 태풍 돌핀의 영향을 받아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광범위한 지역이 홍수를 겪었고 이로 인해 네티즌으로부터 ‘워터파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저장성 원저우시는 주민 약 90만명이 대피했고 1000개 이상의 비상 대피소가 마련됐다. 타이저우시도 약 39만명이 대피했다. 난징 등 다른 지역의 대피 인원을 포함하면 전체 대피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교통 부문에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저장성·상하이·장쑤성 일대 고속철도 운행이 잇따라 조정됐다. 상하이의 푸둥·홍차오공항은 항공편 대규모 결항·지연 사태를 겪었다. 10일 들어 태풍이 약화하면서 일부 철도 노선은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중앙기상대는 10일에도 저장성·상하이·장쑤성·안후이성 등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짐에 따라 대응을 촉구했다. 저장 북부와 안후이 남부 등 일부 지역은 24시간 누적 강수량이 250~320㎜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 등은 저장성 지역에 국가 4급 재난 구호 긴급 대응을 발령했다. 재난 작업반을 피해 지역으로 파견해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통계·확인, 이재민 수용·구호, 기초 생활 보장 등 구호·구조 작업을 수행토록 했다. 또 후베이성과 산둥성은 홍수 방재 4급 긴급 대응을 발령키로 했다. 이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허베이성 남부, 허난성 서부·북부, 후베이성 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 지질 재해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린안구에서 태풍 돌핀 상륙에 앞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AFP) 한편 태풍 돌핀은 오는 12일까지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허난성, 허베이성 등에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은 강한 폭우가 내리며 단시간 강우, 뇌우, 돌풍 등 강한 대류성 날씨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이후엔 태풍의 잔여 저기압이 북상해 찬 공기와 결하면서 베이징·톈진·허베이와 랴오닝성 등에도 비가 내리겠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재해 위험이 높으므로 산사태, 지질 재해, 중소하천 홍수 등 2차 재해에 대한 방어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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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방공망 붕괴 우크라이나, 한국에도 'SOS'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3명 숨지고 30여 명 다쳐" "러시아, 방공망 구멍 난 우크라이나에 연일 폭격" 젤렌스키 "미국 지원 중단으로 요격 미사일 바닥" "북, 러시아 재파병…한국, 방공망 지원해달라" [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군의 무기가 바닥나자 불똥이 우크라이나로 튀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한 우크라이나는 연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방공망이 뚫리면서, 우리나라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한쪽 벽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아파트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40명 가까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호르 나자렌코 / 하르키우 주민 : 저기 6층에서 자고 있었어요. 폭발로 날아가 버린 바로 옆이요. 아내와 함께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에도 수십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가 요격 미사일이 바닥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연일 미사일을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지원이 끊기면서 방공망이 사실상 구멍 난 겁니다. 다급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5만 명을 다시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방공망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렵습니다. 어젯밤에도 미사일 공격이 있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기반시설을 겨냥했습니다.] 방공망 열세 속에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러시아 상업 시설 공격을 이어 갔습니다. 특히 유통망에 대한 공격으로 17조 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양측의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에만 민간인이 4백 명 가까이 숨졌고, 러시아도 남부 흑해 휴양지에서 드론이 폭발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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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 우크라 석유·가스시설 연쇄 공격…겨울철 앞서 에너지 겨냥
키이우 등 우크라 전역도 타격…"최소 13명 사망·90명 이상 부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 2026.8.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석유·천연가스 생산시설과 주유소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에너지 시설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한 이같은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가 겨울 난방철 준비를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벌이는 공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국영 석유·천연가스 생산업체 '우크르나프타'의 생산시설과 시추 현장을 대규모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국영 석유·가스 기업이자 우크르나프타의 모회사인 '나프토가스'는 "이번 공격에 수십 대의 공격용 드론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으로 석유·가스 생산시설과 시추 현장이 크게 파손됐으며 일부 장비는 가동 불능 상태가 됐다. 해당 시설의 운영도 중단됐다. 다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우크라이나 중부의 나프토가스 생산시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직원들이 제때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 7~8일에는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와 남부 자포리자주, 미콜라이우주에 있는 우크르나프타 주유소 7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군은 지난 7일에도 우크라이나 동부의 우크르나프타 생산시설을 대규모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핵심 장비가 파괴됐고 여러 시설의 가동이 중단됐다. 앞서 이달 3일에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우크르나프타 주유소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8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 세르히 페도렌코 나프토가스 이사회 의장 직무대행은 9일 최근 며칠 사이 우크라이나의 석유·가스 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의 목표가 난방철 준비를 방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생산시설과 다른 핵심 기반시설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려는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러시아군은 9일 새벽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 과정에서 샤헤드형 드론 174대와 '반데롤' 순항미사일 5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드론이 우크라이나 내 22개 목표물을 타격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는 더 많은 방어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방에 신속한 방공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미국산 패트리엇(Patriot)과 호크(HAWK), 프랑스·이탈리아제 삼프티(SAMP/T), 미국·노르웨이제 나삼스(NASAMS) 등의 방공체계를 열거하며 "이런 무기들은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수천㎞ 떨어진 창고에 있을 때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배치돼 있을 때 실제로 생명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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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진에 화산 폭발까지 난리 난 日 규슈…가고시마서 화산재 2200m 상공 치솟아 [현장영상]
일본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桜島)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켜 화산재가 가고시마 시내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가고시마 신문 및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8일 오후 사쿠라지마 화산이 분화하면서 화산재 기둥이 약 2200m 상공까지 치솟았고 바람을 타고 이동한 화산재가 가고시마 시내를 뒤덮으면서 수분 만에 하늘이 어두워졌습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도심 도로와 차량, 건물 등에 화산재가 쌓였으며,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우산을 쓰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쿠라지마는 일본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올해에도 여러 차례 폭발적 분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분화 역시 폭발적인 화산 활동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현재까지 이번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 기상당국은 화산재 낙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차량 운행 시 시야 확보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일본 규슈에서는 지난 달 28일 구마모토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가고시마 화산 폭발까지 발생해 자연 재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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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언론에 드러난 미국 재무장관 메모장... 한국은 괜찮나
[강명구의 뉴욕 직설] 일본 돕기가 아니라 미국 국채시장 지키기... 미국발 금융 불안의 현재 ▲ 지난 7월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앞의 메모장에는 "할 일: 일본 엔화 50억~100억 달러 매입"이라고 적혀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월 31일, 캠프 데이비드 각료회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앞에 놓인 메모장이 카메라에 잡혔다. '할 일'이라는 제목 아래 이런 문구가 보였다. "엔화 매수, 50억~100억 달러." 메모는 그대로 실행됐다. 미국은 일본과 손잡고 수백억 달러 규모의 엔화를 사들였다. 두 나라가 함께 엔화를 산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미국이 왜 엔화를 산 걸까. 엔화가 더 싸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인데, 왜 미국이 막으려 할까. 일본을 위해서일까.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일어날 만한 일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미국 채권시장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 일본을 위한 개입이 아니었다 ▲ 지난 7월 3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외환 거래 회사 Gaitame.com의 딜링룸에서 모니터에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의 실시간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엔화는 올해 달러당 164엔 근처까지 밀렸다. 40년 만에 가장 싼 엔화다. 다카이치 정부는 감세와 돈 풀기를 이어갔고, 일본은행은 금리를 아주 천천히 올리는 쪽을 택했다. 미국 금리는 높고 일본 금리는 낮으니, 돈은 계속 엔화를 팔고 달러로 건너갔다. 도쿄가 홀로 막아서다 힘이 부치자 워싱턴이 가세했다. 그런데 이상한 대목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달러가 아니라 보유하던 유로를 팔아 엔화를 샀다. 남을 도우면서 제 지갑은 열지 않은 모양새다. 게다가 주문이 많다. 미국은 일본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과 다카이치 정부의 재정 절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다카이치 정부가 식료품 소비세 를 2년간 8%에서 1%로 내리는 감세를 발표하자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터다. 감세안 발표 후 하루 만에 엔화 매입이 이뤄졌다. 하지만 약발이 오래가지 못했다. 개입 직후 156엔대였던 엔화는 며칠 만에 157엔대로 되밀렸다. 급한 불만 껐을 뿐 추세는 꺾이지 않았고, 베선트 재무장관은 추가 개입도 망설이지 않겠다며 시장을 눌러 두고 있다. 28년 만의 공동 작전치고는 초라한 성과다. 그런데도 두 나라는 서둘렀다. 엔화가 더 밀리면 무슨 일이 생기길래. 도화선은 두 개다. 하나는 세계에 퍼져 있는 일본 돈이다.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이자가 가장 싼 나라였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싼 엔화를 빌려 이자와 수익이 더 높은 미국 주식과 채권으로 갈아탔다. 엔화 값이 더 내리기를 노려 팔아 둔 투기 자금까지 얹혀서 그 규모가 9년 만에 가장 크다. 이 엔캐리 트레이드의 약점은 엔화가 계속 추락해 일본은행이 금리를 급하게 올리면, 빌린 엔화를 갚으려고 미국 자산을 팔고 엔화로 돌아가는 되감김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2024년 여름 그 되감김이 잠깐 터졌을 때도 일본 주가가 하루 12% 무너지고 뉴욕과 유럽 증시가 함께 흔들렸다. 지난 1월에는 도쿄에서 국채값이 폭락하자 이틀 만에 뉴욕 금리가 끌려 올라가기도 했다. 다른 하나는 일본이 쌓아 둔 미국 국채다. 일본은 약 1조 2천억 달러어치를 가진 세계 최대 보유국이다. 엔화를 사서 떠받치려면 달러가 필요한데, 일본 혼자서는 그 국채를 팔아 달러를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미국이 유로를 팔아 엔화를 산 이유도 여기 있다. 일본이 미국 국채에 손대지 않도록 개입 자금을 대신 마련해 준 것이다. 연준은 한발 더 나아갔다. 일본이 맡긴 미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려주는 창구까지 열어 두고 있다. 국채를 팔지 말고 잠시 맡긴 채 달러를 빌려 쓰라는 뜻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보여주는 것은 확실하다. 미국이 지키려는 것은 일본이 아니라 자기 국채시장이다. 미국 국채가 흔들린다 ▲ 미국 달러 ⓒ 연합=OGQ 다들 알다시피, 미국 국채는 세계 금융의 기준점이다. 경제학 교과서에선 그 이자율을 '무위험 수익률'이라고까지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명성에 금이 간 지는 오래다. 트럼프 2기 들어 역대급 감세로 나랏빚은 더 쌓였고, 지난해 4월 관세 발표 직후에는 국채와 달러와 주식이 한꺼번에 팔리는 금융발작까지 겪었다. 위기 때면 국채로 피난하던 돈이 위기 중에 국채를 팔아치우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30년 만기 금리는 5.2%까지 올라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그만큼 미국 경제의 먼 미래를 좋지 않게 본다는 얘기다. 연초 인하를 점치던 시장은 지금 다음 달 인상 확률에 돈을 걸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기름값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고 물가가 4%대로 되살아난 탓이 크다. 물가보다 근본적인 변화는 국채를 사는 사람이 바뀌었다는 데 있다. 미국 국채시장이 동네 금고라면, 오랫동안 저축하러 오던 단골은 외국 중앙은행들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들고 있는 미국 국채 비중은 2008년 50% 수준에서 지금 30% 안팎까지 내려왔고, 그나마 중앙은행 같은 공적 보유는 올봄에도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빈자리를 단기차익을 노리는 헤지펀드들이 채웠다. 이들 헤지펀드가 돈을 빌려 매입한 미 국채 규모가 8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 3월, 코로나 충격으로 국채값이 조금 떨어지자 빚으로 산 펀드들이 담보를 채우려 국채를 내던졌고, 매도가 매도를 부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깊다는 시장이 며칠 동안 멈춰 선 적이 있다. 결국 연준이 사들여 불을 껐는데, 지금 그 위험한 구조가 그때의 두 배로 부풀어 있다. 불안한 징후는 채권 가격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30년물 입찰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대 금리에 낙찰됐는데, 그 높은 금리에도 수요는 심드렁했다. 그러자 연준이 직접 나섰다. 연준은 작년 말부터 매달 400억 달러씩 조용히 국채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이름은 지급준비금 관리다. 실상은 나라 빚을 중앙은행이 받아 주는 그림이다. 재무부 자문 문서에는 연준의 매입을 전제로 발행 계획을 짜는 논의까지 등장했다. 일본의 전철을 밟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일본은행은 1000조 엔이 넘는 일본 국채 발행 잔액의 절반 가까이, 달러로 3조 달러가 넘는 채권을 들고 있다. 낯익은 경고일 수 있다. 미국 나랏빚이 위험하다는 말은 수년째 되풀이됐고, 그때마다 국채시장은 멀쩡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랏빚 걱정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왔다. 그것도 그 시장을 지켜야 할 재무장관의 행동으로. 위기설을 부인해야 할 당사자가 남의 나라 돈까지 사들이며 움직인 것이다. 그렇다면 38조 달러를 넘어선 연방부채로 미국 정부가 파산이라도 하게 될까. 그렇지는 않다.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는 나라다. 찍어서 갚으면 된다. 연준이 일본처럼 국채를 계속 사 줄 수도 있다. 코로나 때 이미 연준의 국채 보유 비율이 20%를 넘었고, 마음만 먹으면 절반, 그 이상도 못 갈 것 없다. 다만 그 길은 공짜가 아니다. 찍어낼수록 달러를 향한 세계의 신뢰가 새고, 신뢰가 새는 만큼 달러 패권의 바닥이 꺼진다. 향후 5년 이내의 단기적인 관점에서 두려워할 것은 미국 정부 파산이나 부도가 아니라 이자 비용 급증이다. 미국 정부가 한 해 무는 이자는 이미 국방비를 넘어서 1조 달러에 달하고, 미 의회예산처 는 10년 뒤 연방 세입의 4분의 1이 이자 갚는 데 쓰일 것으로 내다본다. 빚이 많은 나라에서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대려고 빚을 더 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 금리가 오르면 세계 모든 자산의 값이 그에 따라 다시 매겨진다. 가장 안전하다던 자산이 세계 금융에서 가장 처치 곤란한 취약성의 원천이 되어 가고 있다. 1997, 이번엔 진원지가 다르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개입 직후 방송에 나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언급했다. 지나친 엔저가 아시아 외환위기의 한 원인이었다며, 한국 원화의 출렁임과 위안화의 저평가까지 짚었다. ▲ 달러를 100으로 놓았을 때 세 통화의 30년. 위안만 1997년보다 강해졌고, 엔과 원은 나란히 주저앉았다. 자료: 미 연방준비제도(FRED) ⓒ 강명구 낙폭이 가장 가파른 쪽은 엔이다. 동일본 지진 직후인 2011년 사상 최강까지 치솟았던 엔화 가치는 15년 사이 반으로 깎였다. 오르막의 정점에서 40년 만의 바닥까지, 세 통화 중 가장 급한 비탈이다. 도화선이 하필 엔화인 이유가 이 기울기에 있다. 원화 가치의 지속 하락도 분명하다. 2008년 금융위기에 꺾인 뒤 한 번도 1997년 수준을 되찾지 못했고, 최근 다시 미끄러졌다. 지금 원화 가치는 명목 달러 기준으로 외환위기 한복판이던 1998년 평균보다도 낮다. 베선트가 원화의 출렁임을 콕 집은 데는 근거가 있는 셈이다. 엔화가 싸지면 일본과 수출시장에서 겨루는 한국이 원화 강세를 버티기 어렵고, 원화가 밀리면 중국도 위안화를 붙들기 부담스러워진다. 세 통화가 함께 내려앉으면 충격은 동남아로도 흐른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지난 6월 사상 처음 달러당 1만 8천 선이 뚫렸고, 중앙은행이 부랴부랴 금리를 올렸는데도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코로나 위기 때 수준까지 뛰었다. 이자를 아무리 받아도 통화가 그보다 빨리 떨어지면 앉아서 손해다. 그러니 통화가 흔들리면 채권을 팔고 떠나고, 떠나는 돈이 통화를 더 끌어내린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가계와 기업이 주저앉고, 내리면 돈이 더 빠져나가는 덫에 갇힌다. 위기의 징후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은 매년 1조 달러 이상의 자금을 전 세계로부터 끌어들여 만성적 무역적자에서 비롯된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고 있다. 이렇게 미국으로 들어오는 돈이 줄거나 갑자기 끊길 경우, 미국발 금융 발작과 위기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1997년과 닮은 위기가 온다면, 이번 진원지는 아시아가 아니라 태평양 건너편일 것이다. 안전판을 다시 볼 때다 이번 개입이 일러 주는 것은 하나다. 미국발 금융 불안은 한 번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라 앞으로 오래 머물 장마전선이라는 것이다. 금융 패닉이 상수가 되는 회로는 이미 돌고 있다. 기하급수로 불어나는 이자를 대려면 연준은 국채 매입을 계속 늘릴 수밖에 없고, 그 끝은 중앙은행이 국채의 절반을 떠안은 일본의 길이다. 국채를 디지털 달러에 연동해 새 수요를 만들겠다는 구상처럼 신뢰를 지키려는 안간힘이 거듭될수록, 시장은 그 안간힘 자체에 흔들린다. 미국이 달러를 풀어 국채시장을 떠받치려 할수록 그 풀린 달러는 물가로, 환율의 널뛰기로, 자산 가격의 거품으로 남의 나라 시장에 흘러넘친다. 미국 빚의 무게를 세계가 나누어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고, 하반기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이 경향은 더 짙어질 공산이 크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어느 한 순간에 해결될 수도 없고, 이자 비용은 계속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조에서 다시 읽어야 할 것이 한국 증시와 환율이다. 유난히 높은 변동성, 특히 반도체 주가에 올라탄 인공지능 붐은 호황의 지표이기 전에 금융 취약성의 통로다. 칩의 값이 아니라 돈의 길을 봐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출렁이는 환율 불안도 마찬가지다. 정부나 개인이나 밖에서 오는 불안과 안의 출렁임을 따로 볼 수 없게 된 만큼, 시장의 안전판이 이 시대에 맞는지 미리 점검해 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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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日 ‘통화동맹’에 쫓기는 일본은행… “내년 봄 금리 1.5%까지 뛴다”
외환시장 공동 개입 후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내달 인상 확률 67%, 日정부 견제력 약화 분석 일본은행.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 후 일본은행(BOJ)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1.0% 수준인 일본 기준금리가 내년 봄 1.5%까지 도달하는 시나리오를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 ‘도단리서치’의 금리 예측 모델 분석 결과 일본은행이 내달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확률이 6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차기 회의까지 포함한 인상 확률은 100%에 육박했다. 내년 1월까지 추가 인상할 확률은 80%, 내년 3월까지는 사실상 확정적인 수준(100% 초과 계산)으로 나타났다. 단발성 인상만으로는 집요한 엔화 매도 압력을 막기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이 같은 급진적 금리 인상론의 배경에는 지난달 말 전격 단행된 미·일 당국의 엔화 매수 공동 개입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강력한 ‘미·일 통화 동맹’이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환시장 개입에 그치지 않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역시 해당 동맹의 틀 안에서 엔저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 속도전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의 지난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확인된다. 정책위원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 “대기하는 리스크가 적다고 보기 어려우며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속도를 올려야 한다” 등 매파적 발언이 잇따랐다. 정치권의 통화완화 압박도 동력을 잃을 전망이다. 일본은행 이사를 지낸 몬마 가즈오 이코노미스트는 “미일 관계를 최우선시하는 다카이치 정권으로서는 엔화 환율 안정을 바라는 미국의 뜻을 거스르기 힘들다”며 다카이치 정부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행보를 견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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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크라, 러 니즈네캄스크의 정유 중심지 공격…12명 죽고 39명 부상
국경서 약 1200㎞ 떨어진 타타르스탄 지역 [AP/뉴시스]장소를 밝히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이동식 발사대에서 6일 장거리 공격용 드론 '차클룬'이 발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도시 니즈네캄스크에서 10일 12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고 타타르스탄 지역 당국이 밝혔다. 2026.08.10.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도시 니즈네캄스크에서 10일 12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고 타타르스탄 지역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공격해 왔다. 이러한 공격으로 러시아에서 연료 부족이 초래됐고, 러시아의 정유 능력도 차질을 빚었으며, 러시아 국민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같은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 4년이 넘게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게 하려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타타르스탄 주지사 루스탐 미니카노프의 보도자료를 통해 니즈네캄스크는 10일 아침(현지시각) 산업 및 민간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추가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동쪽으로 약 1200㎞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약 24만명이며, 정유공장 2개와 석유화학공장 1개가 있는 중요한 석유 정제 중심지이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들이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점점 더 먼 거리를 비행해 왔으며, 일부는 현재 시베리아까지 도달해 양국 국경으로부터 약 2000㎞ 떨어진 곳까지 공격하고 있다. "우리는 전적으로 정당한 대응을 할 것이며, 모든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다. 러시아의 전쟁은 점점 더 그들 자신의 땅, 즉 러시아에서 체감될 것"이라고 젤렌스키는 9일 밤 소셜미디어에 밝혔었다. "이 전쟁이 아직도 계속되는 유일한 이유는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내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사일, 강력한 활공폭탄,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정기적으로 공중에서 공격해 민간 지역을 타격하고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는 10일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 지역에 있는 자사 창고 중 한 곳이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2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전선 의료 시설에 사용될 예정이던 약 5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자가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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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모즈타바, 대통령 면담”…이란, 신변이상설 불식 나섰지만
페제슈키안 대통령 사임설도 일축시킨 듯 미국과 합의 놓고 ‘내부 분열 심화’ 미 보도 4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서기 680년 카르발라 전투에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이 순교한 것을 기리는 아슈라 이후 40일째에 열리는 아르바인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 사진을 손에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가 자신을 향한 신변이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어려운 이유가 이란 내부 분열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를 부정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사무실은 9일(현지시각)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취임 3년 차 시작과 맞물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접견하고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면담에서 “국민의 민생 필요 충원, 제3차 강요된 전쟁(미·이스라엘-이란 전쟁)의 현 상황과 향후 전망, 군사 분야의 동향, ‘리알화·외화·에너지’ 수입 확보와 지출 관리를 위한 방안, 국외 당사국들과의 경제 협력 등에 대해 상세히 의견을 나눴다”고 최고지도자 사무실은 밝혔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지난 6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새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을 받고 있는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최고지도자를 만나려는 사람은 휴대전화를 두고, 먼 거리를 이동해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 위치 추적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지도자는 통신 장비나 컴퓨터도 해킹·도청 위험으로 사용하지 못해, 쪽지나 문서를 통해서만 소통하고 있다. 육성 공개 조차도 녹음 파일 분석을 통한 위치 특정 위험성 때문에 꺼리고 있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란 반체제 국외 매체들이 최근까지도 최고지도자의 위독설을 주장하는 등 신변이상설이 퍼지자, 이란 쪽에선 곧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의혹을 불식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의 가셈 고라이시 부사령관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국민들 사이에, 거리에, 군사 지휘관 회의에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문서들이 앞으로 공개될 것”이라며 사진 공개를 통해 “이란인에 대한 악의적인 적들에게 다시 한 번 수치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지도자는 지난 2월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리와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즈타바는 이날 자신의 군사고문인 모센 레자이를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고국가안보회의는 대통령, 국회의장,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참여하는 최고의사결정 기관이다. 이에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임명 4개월 만에 자리를 내려놓았다. 졸가드르가 전날 미국에 제시한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위한 6가지 조건에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이는 최고지도자의 뜻으로 유효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란 전 국회의원 하미드레자 타라기는 이날 “졸가드르의 입장은 최고지도자의 견해에 따라 발표된 것이며, 협상이 계속되기 위해선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최고지도자와 이란 대통령의 만남은 최근 페제슈키안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해 최고지도자에게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끈다. 지난 3일 최고지도자와 인척 관계인 모하마드 바게르 하라지는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영상에서 페제슈키안 대통령이 2024년 취임 직후부터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대통령직을 관두겠다며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여러 차례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모즈타바는 페제슈키안에게 ‘다시 한번 사의를 표명하면 수락하겠다’고 경고해, 페제슈키안이 압박을 포기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고지도자 사무실은 4일 성명을 내 “최근 어떤 인물이 대통령의 서한과 최고지도자의 반응에 대해 제기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이날 미 매체 액시오스는 이란 정권이 경제 붕괴를 우려해 미국과 합의하려는 대통령 쪽과 미국과의 어떤 합의도 거부하는 혁명수비대 사령관 쪽으로 나뉘어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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