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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야, 넌 난방 전기화 계획이 다 있구나"…韓 ‘냉난방 통합’ 단독 넘어 아파트 70% 공략
[OK가전] 삼성, ‘EHS 올인원’ 연내 출시…난방 전기화 시장서 통합 HVAC 선점 목표 단독주택 넘어 아파트 겨냥…보조금·전기요금 제도는 과제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히트펌프 열교환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옥송이기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냉방과 난방, 급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가정용 히트펌프 'EHS 올인원'을 연내 국내에 출시한다. 화석연료 보일러를 히트펌프로 바꾸는 정부의 '난방 전기화' 사업이 난방·급탕을 중심으로 첫발을 뗀 가운데, 삼성전자는 냉방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품으로 한발 앞서 주거용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10일 제주에서 열린 히트펌프 기술 브리핑에서 EHS 올인원에 대해 “현재 실증 중인 제품과 동일한 한국향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 방침을 밝혔다. EHS 올인원은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돼 현재 판매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제주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공급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냉매와 물을 열교환해 바닥난방과 생활 온수에 활용하는 A2W(Air to Water) 방식이다. EHS 올인원은 여기에 공기를 직접 냉난방하는 A2A(Air to Air) 기능을 결합했다. 한 대의 실외기로 공기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을 함께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 상무는 “따뜻한 물을 만드는 것과 바람을 시원하게 만들고 따뜻하게 만드는 원리는 같다”며 이를 하나의 제품으로 합친 것이 EHS 올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주도로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히트펌프 시장에서 난방기기 교체를 넘어 주거용 HVAC 영역까지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난방 전기화 사업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를 전기 히트펌프로 대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EHS 올인원은 냉방 기능까지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했다. 국내 가정의 높은 에어컨 보급률과 공동주택의 실외기 설치 공간 제약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겨냥하는 곳은 공동주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약 2000만가구 가운데 70%가량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이며 에어컨 보급률은 98% 수준이다. 아파트에 시스템에어컨 실외기가 이미 설치된 상황에서 난방 전기화를 위해 히트펌프 실외기까지 추가하면 설치 공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EHS 올인원은 에어컨과 히트펌프 기능을 실외기 한 대로 묶어 이런 제약을 줄이는 방식이다. 신 상무는 공동주택에 이미 에어컨이 설치된 상황에서 히트펌프를 추가로 두기에는 공간적인 제약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면 설치와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연내 출시 예정인 'EHS 올인원'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옥송이기자] 삼성전자는 EHS 올인원을 앞세워 냉난방 통합 제품 시장을 공략한다. 신 상무는 타사의 유사 제품 여부에 대해 “경쟁사들도 이런 제품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비슷한 제품을 곧 준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품 경쟁력의 한 축은 열회수 기술이다. 냉방 시 일반 에어컨은 실내에서 흡수한 열을 실외기를 통해 외부로 내보내지만, EHS 올인원은 버려지는 열을 물을 데우는 데 다시 활용한다.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동시에 온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신 상무는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물과 열교환하면 별도의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고도 따뜻한 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난방 동시 운전 기술은 기존 대형 상업용 시스템에도 적용돼 왔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시스템에 들어가는 여러 팽창장치와 밸브 가운데 가정에 필요한 부분만 추려 EHS 올인원에 적용했다. 신 상무는 “냉동 사이클은 이미 다 있는 기술”이라며 “있는 것에서 필요한 걸 뽑아서 작게 만들고 가정에 맞게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열회수를 활용하면 에어컨과 히트펌프를 별도로 사용하는 방식보다 여름철 전력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제시했다. 냉방을 위해 회수한 폐열을 외부로 버리는 대신 온수 생성에 다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실제 가정에서의 연간 에너지 절감 효과는 진행 중인 실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적용을 위한 실증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실제 아파트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한 층에는 기존 보일러와 시스템에어컨을, 다른 층에는 EHS 올인원을 설치하고 운전 성능과 경제성을 비교하고 있다. 실증을 거쳐 국내 공동주택에 제품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동주택 적용을 위해서는 주거 형태에 맞는 설비 방식과 전력 인프라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신 상무는 “한국 공동주택에서도 에너지가 남는 시간대에 히트펌프를 돌려 저장하는 축열 방식으로 갈지, 물탱크에 저장하지 않고 뜨거운 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갈지 논의하고 있다”며 “주택 면적과 세대원 수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고,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려면 송전되는 전력량 자체도 달라져야 해 관계부처와 제조사들이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도 시장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꼽혔다. 신 상무는 “현재 수준의 산업 기반에서는 보조금 없이 시장을 형성하기 어렵다”며 “초기에는 일정 수준의 보조금 정책이 필요하고, 시장이 커지면 지원 비중도 낮아질 것으로 본다. 유럽도 시장 확대에 맞춰 보조금을 낮춰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를 518만톤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제주에서 진행되는 지원 사업은 약 2500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 EHS 올인원. 냉방·난방·급탕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옥송이기자] 전기요금 제도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 제주 보급사업에서는 히트펌프에 별도 계량기를 설치해 주택용 누진제가 아닌 일반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정부·관계기관은 향후 별도 계량기를 추가하지 않고도 히트펌프에 적합한 요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계절별·시간대별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EHS 올인원을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원격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에서는 VPP와 연동해 잉여전력이 발생하면 히트펌프를 가동하고, 데운 물을 탱크에 저장하는 방식도 실증 중이다. 제주 실증은 내년 6월 말 내지는 7월 중순까지 약 1년간 이어진다. 신 상무는 “사계절을 다 돌려보려 한다”며 한겨울 눈이 왔을 때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실제 에너지 성능이 계산한 수준으로 나오는지 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실험실에서 얻은 데이터와 실제 필드 데이터를 비교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사업이 난방·급탕 중심으로 시작된 가운데 냉방까지 하나의 시스템에 묶은 제품을 내놓는 것은 향후 주거용 HVAC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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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글, 국내 이용자 수 네이버 첫 추월…포털 지형 흔드나
▲ 구글 로고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국내 모바일 검색·포털 이용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글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섰고, 오픈AI의 챗GPT도 다음의 2배가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격차를 빠르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AI 검색 기능,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네이버와 다음 중심이던 국내 검색·포털 시장의 이용자 흐름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11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앱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천702만 2천854명을 기록하며 생산성 앱 전체 분류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위 네이버 앱 이용자 수 4천684만 5천17명보다 17만 7천837명 많은 수치입니다. 구글이 네이버를 월간 이용자 수에서 앞선 것은 모바일인덱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구글 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5월 처음 4천만 명을 넘어선 뒤 올해 5월에는 4천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네이버와의 격차를 24만 5천836명까지 좁힌 데 이어 한 달 만에 순위까지 뒤집었습니다. 반면 네이버 앱의 월간 이용자 수는 202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4천300만~4천600만 명대 사이에 머물며 정체하거나 소폭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생산성 앱 사용자 수 순위에서는 구글 크롬이 4천245만 7천506명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AI 모델 서비스 제미나이 확산과 AI 검색 기능 강화 등이 구글 앱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챗GPT의 상승세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이용자 수가 500만 명대에 그쳐 760만 명대를 기록한 다음에 뒤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이용자 수가 급증해 처음으로 1천만 명대를 돌파하며 다음을 추월한 뒤 격차를 계속 벌렸습니다. 지난달에는 월간 사용자 수 1천645만 6천151명으로 생산성 앱 사용자 수 7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앱 이용자 수 630만 7천395명의 약 2.6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챗GPT 이용자 증가가 생성형 AI 이용 확산과 검색·대화형 AI 서비스 활용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합니다. 다만 구글의 네이버 추월은 월간 기준으로 처음인 데다 네이버 역시 AI 서비스 기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는 만큼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챗GPT 이용자 수도 구글·네이버와 비교하면 아직 큰 격차가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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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평균 62.5만원…가장 비싼 곳은?
다방, 10개 대학 인근 매물 분석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가 1년 새 7% 넘게 상승해 6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 관리비는 같은 기간 10% 넘게 올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10개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지난달 62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인 작년 7월(58만1000원)보다 7.7%(4만4000원) 올랐다. 같은 기간 원룸의 월세는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0.9% 뛰었다.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대 인근이다. 서울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작년 7월 42만3000원에서 지난달 53만3000원으로 26%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한국외대(58만2000원→67만원·15.1%), 연세대(61만4000원→67만8000원·10.4%) 인근 원룸도 월세 상승률이 가팔랐다. 성균관대 인근 원룸의 월세는 57만6000원에서 55만원으로 4.5% 하락해 10개 대학가 중 유일하게 임대료 부담이 낮아졌다. 다방 제공 10개 대학가 중 원룸의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조사됐다. 이화여대 대학가의 원룸 월세는 지난달 기준 평균 76만7000원으로,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62만5000원)과 비교해 22.7% 높았다. 이화여대 인근 원룸은 관리비(10만3000원)도 10개 대학가 중에 가장 비쌌다. 월세가 가장 저렴한 대학가는 중앙대(52만2000원)로 조사됐다. 다만 중앙대 인근은 월세가 저렴하더라도 관리비(10만2000원)가 10개 대학가 중에 두 번째로 높았다. 관리비가 가장 저렴한 대학가는 성균관대(5만9000원) 인근이다. 다방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택에 대한 임대 수요가 늘면서 대학가 원룸 월세와 관리비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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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임금 192만원·퇴직금 1401만원 뚝"…현대차 파업하면 벌어지는 일
총 60시간 파업에 車생산 4만여대 손실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로자들이 퇴근을 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사흘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다. 2026.7.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합의안 마련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과거 파업 기간에 실적이 악화되면서 직원들 보상까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 자료를 내놨다. 결국 파업 장기화는 회사는 물론이고 각 직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하루빨리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내부 직원들에게 공유한 임단협 관련 책자에서 과거 파업·무분규 시기의 회사 실적을 비교 제시했다. 올해 현대차 임단협이 평행선을 달리며 파업이 장기화되자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이에 따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분석·제시한 것이다. 앞서 현대차에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임단협이 마무리됐지만 이어 7년간(2012~2018년)은 매년 파업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연도별 파업 시간과 특근 거부 횟수를 살펴보면 △2012년 164시간·8회 △2013년 87시간·2회 △2014년 66.8시간·4회 △2015년 36.5시간·2회 △2016년 212시간·12회 △2017년 172시간·7회 △2018년 18시간·2회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기간에 현대차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2년 8조40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3년 8조3000억원, 2014년 7조5000억원, 2015년 6조4000억원, 2016년 5조2000억원, 2017년 4조6000억원, 2018년 2조4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파업이 실적 악화의 온전한 원인은 아니더라도 악영향이 상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파업이 없던 2019~2024년에는 다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반등했다가 2020년 2조4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1년 6조7000억원, 2022년 9조8000억원, 2023년 15조1000억원 등으로 계속 뛰었다. 2024년에 14조2000억원으로 주춤했던 영업이익은 6년 연속 무분규가 깨진 지난해 11조50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현대차는 장기 파업이 있었던 해에 적기 투자·공사가 지연돼 실적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직원 임금·성과금 총액도 축소됐다고 공개했다. 반대로 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된 시기에는 적기 투자와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처로 실적이 반등해 매해 임금·성과금 보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업은 당해 임금 손실뿐 아니라 미래의 보상 기회까지 빼앗는다"며 "함께 쌓아 올린 노력을 이제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2026.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현대차는 올해 진행된 3차례 부분파업에 따른 피해 규모도 별도로 집계했다. 총 60시간의 파업에 따른 자동차 생산손실은 4만2510대이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직원 1명당 임금과 퇴직금 손실이 각각 192만원, 1401만원에 달했다고 명시했다. 임금의 경우 특근 등이 포함된 기술직을, 퇴직금은 1967년생 기술직 근속 30년 직원을 각각 기준으로 산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노조가 주장하는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 등 3가지 안건은 임금 교섭 대상이 아니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해고자에 대해서는 이미 법원이 정당한 해고로 판결한 사안이고, 법적으로도 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정년 연장의 경우 개별 기업이 결정하기 어려운 법 개정 사안이며, 상여금도 이미 매년 오르고 있는데다 내년 3월까지 2025년 단체협상 효력이 유지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현대차는 임금 교섭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임금·성과금 배분을 중심에 두고 '3가지 요구안'에 대해 노조가 자체적으로 정리한다면 추가로 임금성 관련 제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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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日 개입 '약발' 안 먹히네…엔화 다시 160엔 목전 [분석+]
"원화 변동성 재차 확대될 수도" 사진=EPA 미국과 일본 당국의 공조 속에 엔·달러 환율이 급락(엔화 가치 상승)세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반등하는 듯했으나 일본 재정 건전성 우려, 유가 상승 영향에 다시 상승폭을 되돌(엔화 가치 하락)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화 흐름과 연동해 원화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59.08엔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말 164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미·일 당국의 공동 개입 이후 지난 3일 장중 155엔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앞서 일본 외환당국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총 13조7800억엔 규모의 엔화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도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엔화를 사들이며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일본과 공동 개입을 단행했다. 미·일 당국의 공동 개입에 하락(엔화 가치 상승) 흐름을 보이던 엔·달러 환율은 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재차 상승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싸고 서로 추가적인 요구 사항을 내걸자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 상승하며 배럴당 80달러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기준물(벤치마크)인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 역시 배럴당 87.7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0% 상승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에 대한 낙관론과 달리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유가가 다시 80달러대 초반까지 반등했다"며 "이란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재정 건전성 우려도 엔화 가치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재정지출 확대가 국채 발행 증가와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엔화 가치를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엔화 약세 방어가 쉽지 않은 이유는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적 재정정책 지속에 따른 재정 리스크 때문"이라며 "만약 9월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면 시장은 금리인상보다 인상 사이클 종결에 더 주목할 것이고 이는 오히려 엔화 약세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뉴스1 엔화 흐름과 연동해 원화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원화는 지난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조달 금액 환전 수요, 수출 업체 달러 매도(네고), 8월 법인세 납부 시즌 등과 맞물리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엔·달러 160엔대에서 미·일 당국의 공동 개입이 이뤄지면서 시장에선 아시아 통화 약세 기준점을 추가로 낮출 위험이 줄었다고 평가한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아시아 통화 가치가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대미 투자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정부가 엔저 방어에 직접 나선 배경을 설명하며 "엔화가 지나치게 약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들도 뒤따라 약세를 보이게 된다"며 아시아 통화 변동성 우려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안정적인 엔화 가치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 경제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엔화 (약세의) 수준이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촉발할 수 있는데 이는 건전하지 않다"고 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당국 개입 등으로) 엔화의 점진적 강세가 진행될 경우 원화 강세의 추가 진전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재차 약세로 전환하기 보다는 중기적으로 1400원 이하 혹은 그 이하 수준에 수렴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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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트코인, 6.3만달러대 약보합…블랙록 "증시와 디커플링"[코인브리핑]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690개 매도…우선주 매입 목적 클래리티 법 논의 없이 휴회 들어간 美 상원…업계 '실망' 비트코인 상징이 새겨진 동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비트코인, 6만 3000달러대 약보합…블랙록 임원 "증시와 디커플링"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BTC)도 6만 3000달러대로 하락했다. 11일 오전 10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31% 빠진 9025만 3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7% 내린 6만 397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3대지수도 일제히 약보합 마감했다. CNBC는 "이란이 몇 가지 조건을 내걸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에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시와 비트코인 간 '디커플링(비동조화)'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 로비 미치닉(Robbie Mitchnick)은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주식과 디커플링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크게 조정받았을 때 BTC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690개 매도…우선주 매입 목적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우선주 STRC 매입을 위해 2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스트래티지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비트코인 1690개를 1억 860만달러에 매도했다. 스트래티지는 매각 대금 전액을 투입해 STRC 우선주 약 115만주를 매입했다. STRC는 변동금리를 적용해 매달 두 차례 현금 배당을 지급하는 영구 우선주다. 스트래티지는 올해만 네 번째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올해 들어 매도한 규모는 총 6948개이며,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비트코인 84만 447개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리티 법 논의 없이 휴회 들어간 美 상원…업계 '실망'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CLARITY Act)'에 대한 토론종결 표결이 오는 9월로 미뤄지면서, 상원이 여름 휴회 전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은 데 대해 가상자산 업계에서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상원이 휴회 전 클래리티 법을 처리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파르야르 시르자드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CPO)도 "9월에는 법안 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회사 주간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은 클래리티 법 처리 불발 가능성보다 최근 둔화한 물가 및 고용 지표에 더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에 3% 배분…블랙록, 캐나다서 혼합형 ETF 출시 블랙록이 캐나다에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배분하는 신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10일(현지시간) 블랙록 캐나다는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신규 ETF 상품인 '아이셰어즈 주식·비트코인 ETF 포트폴리오(IBQT)'를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IBQT는 자산의 97%를 캐나다와 미국, 기타 신흥국 주식에 배분하고 나머지 3%는 비트코인에 투자한다. 비트코인 투자는 캐나다 증권거래소 'CBOE 캐나다'에 상장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를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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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7년 단축' 속도전…도로·전력망도 앞당긴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7년 앞당기기로 한 가운데 도로·전력·용수 등 주변 기반시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토지 보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한다는 목표와 함께 도로 사업을 위한 토지 수용 절차도 본격화했다. 11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국지도 57호선과 지방도 318호선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지구 외 변속차로 조성공사에 대한 사업인정고시를 냈다. 고시에는 사업을 위해 수용하거나 사용할 토지 목록 등이 담겼다. 사업인정은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사용하기 위한 절차다. 토지보상법에 따르면 사업시행자가 토지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하려면 국토부 장관의 사업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 고시로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 도로 조성을 위한 토지 확보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기존에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체 조성 일정도 기존 2047년에서 2040년으로 7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맞춰 산업단지뿐 아니라 국도 45호선 확장 등 주변 교통 인프라 구축 일정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이 적기에 가동되려면 부지 조성과 함께 도로·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이 제때 갖춰져야 한다. 정부가 산단 조성뿐 아니라 주변 인프라 사업의 인허가와 보상 절차까지 동시에 서두르는 배경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산단 조성과 관련해 "협의 보상과 수용 재결 절차를 병행해 연내 반드시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속도전에 나섰다. 이성훈 LH 사장은 지난 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 후 브리핑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지와 전력·용수 공급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산단 내 열병합 LNG 등을 활용해 2041년까지 최종 전력 수요 14.7GW(기가와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Y2'에 35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1기 팹(Y1)을 건설 중인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6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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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레버리지에 크게 덴 당국… ‘애프터마켓’ 불허 가닥
내달 14일 시행 예정이었지만 투기수요 다시 자극할 우려 커 간담회서 업계도 도입 부정적 블룸버그, ETF 변동성 경고 금융당국이 오는 9월 14일로 예정된 상장지수펀드(ETF) 애프터마켓(장 종료 후 거래) 시행에 제동을 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규제 조치로 간신히 진정세에 접어든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기 수요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4일 개장되는 애프터마켓(오후 4∼8시)에서 ETF 자체를 거래에서 제외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실무진을 소집해 ETF 애프터마켓 도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논의는 거래 시간 연장에 따른 문제점과 시장 우려를 점검하는 데 집중됐는데, 금융당국과 업계 모두 ETF 애프터마켓 거래 도입에 대한 부담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마감 이후에는 실시간 추정순자산가치(iNAV)가 제공되지 않아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간 괴리가 커질 수 있고, 유동성공급자(LP)의 헤지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레버리지 ETF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보완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규제 강화 이후 시장 변동성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올라,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고점인 89.3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 5일 이후 70선으로 내려왔고, 10일에는 69.55를 기록했다. ETF 시장의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코스콤 CHECK와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3∼6일 국내 ETF 시장에서는 4100억 원이 순유출됐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8월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는 각각 2900억 원과 7200억 원이 빠져나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시장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월스트리트 역사에는 너무 큰 인기를 끌다가 독이 된 상품이 수두룩하다”며 “수요 과밀로 동력을 잃은 퀀트 전략, 금융위기를 부른 주택담보대출 유동화 증권(MBS)에 이어 이제 레버리지 ETF가 그 목록에 오를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로 수십억 달러가 몰린 점을 들며 “기초자산인 두 종목과 레버리지 펀드의 합산 거래량이 한때 코스피 전체 일일 거래량의 70%를 차지했고,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비트코인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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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 美 해군함정 만드는 ‘오스탈 USA’ 인수 나섰다
법인·자산 100% 인수에 1.5∼1.7조원 제시 미국내 조선·방산 생산거점 확대 전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7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 인수에 나선다.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한 데 이어 미국 사업부까지 직접 인수해 미국 조선·방산 시장에서 생산 거점과 사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화는 오스탈 USA사업 법인과 운영자산 10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현금·부채가 없는 기준의 기업가치 10억5000만~12억 달러(약 1조5000억~1조7000억원)를 제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미국 계열사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오스탈 USA사업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조건부 제안을 했다. 오스탈 USA는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다. 한화디펜스 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육·해·공 전 영역에 걸친 미국 내 방산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제안은 오스탈 전체를 인수하는 방식은 아니다. 한화는 2024년 오스탈 전체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지분 1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엔 미국 내 사업만 인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제안된 기업가치는 현금과 부채가 없는 기준으로 10억5000만~12억 달러다. 구체적인 인수금액 등은 실사와 최종 계약, 각종 규제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실사는 약 4주간 진행된다. 한화의 제안에는 실사 완료와 최종 계약 체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방첩안보국(DCSA), 미국 반독점법에 따른 하트-스콧-로디노(HSR) 심사 등 필요한 규제 승인 조건이 포함됐다. 한화는 미국 국방부와 해군, 해안경비대 등 주요 기관과 협의를 거쳐 보다 확정적인 인수 제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한화가 오스탈 USA까지 인수하면 미국 동부의 필리조선소와 남부 앨라배마주의 오스탈 USA를 잇는 복수의 조선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오스탈 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미 국방부와 해군, 해안경비대 등을 대상으로 함정 건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해군의 연안전투함(LCS)과 원정고속수송선(EPF), 해안경비대 경비함, 보조함정 등을 건조했으며 핵잠수함용 모듈 생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오스탈 USA는 미국 정부와 해군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미 해군 함정 신조와 MRO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한화 입장에서는 기존 필리조선소와 사업 연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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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 호주 오스탈 美사업 인수 제안…최대 1조7300억원
한화디펜스USA, 미국 사업에 10억5000만~12억달러 제안 필리조선소 인수 이어 美 함정 건조 역량 확대 추진 오스탈, 4주간 실사 허용…호주·필리핀·베트남 사업은 제외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화가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제안 금액은 최대 12억달러(약 1조7300억원·달러당 약 1445원 기준)로, 미국 방산·조선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위치한 오스탈 USA 조선소. (사진=로이터) 오스탈은 11일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법인과 사업을 10억5000만~12억달러(약 1조5200억~1조73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조선·방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제임스 휴잇 한화디펜스USA 대변인은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탈은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을 설계·건조하는 호주 최대 조선업체다. 2025회계연도 그룹 세전이익 1억850만호주달러(A$) 가운데 약 90%를 미국 사업에서 올렸다. 이번 제안에는 오스탈의 호주·필리핀·베트남 사업과 호주증권거래소(ASX) 상장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호주 정부와 체결한 전략적 조선 협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오스탈은 설명했다. 회사는 한화에 4주간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호주 정부로부터 오스탈 지분을 9.9%에서 19.9%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현재 오스탈은 한화가 보통주 9.9%와 현금결제형 주식스와프를 통한 9.9%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도 로이터에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스탈은 미국 조선 프로그램의 손실 확대 영향으로 2026회계연도 미국 사업에서 1억7500만호주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도 1억1300만호주달러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1억1340만호주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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