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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엔비디아도 인정했다…"미래 AI 승부처는 '메모리 지휘' 능력"
AI 시대 새 승부처 떠오른 '메모리 지휘' 더 큰 메모리 만들기→똑똑한 메모리 운영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메모리 최대 행사 FMS 마지막 날인 6일 메모리업계 대표주자들이 인공지능(AI) 시대 다음 승부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샌타클래라=박지연 특파원 "과거에 당신은 이런 질문을 한 적 있습니다." 챗GPT와 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인공지능(AI)이 이전 대화 내용을 잠시 저장하는 'KV(Key-Value) 캐시' 덕분이다. 책을 영구 보관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당장 필요한 내용을 펼쳐놓은 책상 위 메모장에 가깝다. AI가 발전하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업계의 고민은 '어떻게 더 많은 메모리를 확보하는가'에서 '이 임시 기억을 언제 어디에 배치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퓨처 오브 메모리 앤드 스토리지(FMS) 2026' 특별 패널 세션에서 AI 시대의 새로운 승부처로 '메모리 지휘(memory orchestration)'를 제시했다. 행사 첫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시대의 새 병목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니라 메모리"라고 진단했다면, 마지막 날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늘어난 데이터를 어떤 메모리에 저장하고 어떻게 이동시킬 것인가"를 핵심 과제로 다뤘다. 더 큰 메모리 만들기 → 수많은 메모리 똑똑하게 운영 메모리업계 최대 행사인 FMS 마지막 날인 6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컨벤션센터 앞에 FMS 로고가 놓여있다. 샌타클래라=박지연 특파원 메모리 지휘는 쉽게 말해 AI 데이터를 목적에 맞는 메모리에 배치하는 '관제 시스템'이다. 공항 관제탑이 항공기마다 활주로와 게이트를 배정하듯, AI 데이터도 상황에 따라 가장 속도가 빠른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범용 메모리인 D램, 대용량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적합한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개념이다.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는 HBM에, 곧 활용할 데이터는 D램에, 대용량 데이터는 SSD에 저장해 전체 시스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GPU를 앞세워 생성형 AI 시대를 주도해온 엔비디아조차 이제는 연산 성능만으로 AI 발전을 이끌 수 없다고 내다봤다. 비크람 샤르마 말리토디 엔비디아 선임 연구과학자는 "현재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메모리 계층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필요한 것은 데이터를 어떤 메모리에 둘지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러 GPU가 같은 KV 캐시를 중복 저장하는 비효율을 줄이고, HBM·D램·SSD 등 서로 다른 메모리를 하나의 거대한 자원처럼 활용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메모리 최대 행사 FMS 마지막 날인 6일 메모리업계 대표주자들이 인공지능(AI) 시대 다음 승부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샌타클래라=박지연 특파원 메모리 지휘는 단순히 데이터를 옮기는 기술이 아닌, 데이터의 특성을 판단하고 최적의 위치를 찾아주는 '관리 능력'에 가깝다. 피터 커크패트릭 에버퓨어(옛 퓨어스토리지) 하드웨어 아키텍처 부사장은 "앞으로는 데이터의 특성을 분류하고, 언제 어디로 이동시킬지 효율적으로 스케줄링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래야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지연시간을 줄이고 AI 시스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장장치 업계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키옥시아 수석연구원 로리 볼트는 "AI 시대에는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토리지 업계는 지금까지 모든 데이터를 영원히 보존하는 일을 해왔다"며 "그러나 컨텍스트 메모리 캐시는 다시 계산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말했다. AI 시대에는 모든 데이터를 동일하게 저장하기보다, 재사용 빈도와 중요도에 따라 빠르게 접근 가능한 공간과 장기 저장 공간을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가 함께 발전하는 흐름을 강조했다. 기양석 삼성전자 상무는 "비싼 클라우드 AI는 꼭 필요한 작업에만 쓰고, 나머지는 로컬 오픈소스 모델이 처리하는 흐름이 시작됐다"며 "앞으로는 두 시스템이 끊김 없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도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서 낸드플래시의 역할 확대를 전망했다. 제러미 워너 마이크론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 부사장은 "컨텍스트 윈도가 커질수록 결국 일부 데이터는 낸드플래시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는 AI가 그 소프트웨어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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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플, 日서 아이폰 가격 올리자 중고폰 주문량 2배 껑충… 리퍼폰 패널은 신제품용 추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애플 매장./트위터 캡처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폰 가격을 인상하자 현지 중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소비자들이 새 제품 대신 중고·리퍼폰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리퍼폰은 리퍼비시(재정비)와 스마트폰을 합친 합성어다. 반품된 정상 제품이나 초기 불량품, 전시품을 재정비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부품 공급망까지 바꾸고 있다. 올 1분기 리퍼폰 시장으로 공급된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스마트폰 신제품 제조용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아이폰 가격을 모델별로 8000~2만5000엔(약 7만2000~22만4000원) 인상했다. 가격 인상 직후 온라인 중고 스마트폰 업체 니코스마는 정오 기준 주문량이 전날과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문량은 이후 다소 안정됐지만 최근 몇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빌롱(Belong)의 토미타 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신형 아이폰 가격이 인상되면서 새 제품을 살지 중고 제품을 살지 고민하던 사람들 중 일부가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 모델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어 중고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급등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비슷한 사례로는 4년 전 아이폰 가격 인상 때 정도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지난해 9월 아이폰17 출시 이후 가격을 인상한 국가는 일본과 튀르키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엔화 약세를 꼽기도 했다. 도쿄 소재 MM리서치연구소의 하라 겐스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달러 대비 가치가 10% 이상 하락한 통화는 일본 엔화와 튀르키예 리라 정도”라며 “최근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급등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에서 아이폰 가격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MM리서치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중고 스마트폰 시장은 7년 연속 성장해 2025 회계연도에는 361만대,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2029 회계연도에는 시장 규모가 500만대를 넘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폰 시장 확대는 일본만의 현상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개인 중고폰 거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개인 중고폰 거래 규모는 2023년 620만대에서 2025년 681만대로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올 1분기 중고 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2026년 전 세계 중고폰 시장은 전년 대비 15.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CS인사이트는 보상 판매(Trade-in)가 발달한 국가일수록 중고폰 시장 성장세가 더 클 것으로 봤다. 벤 해튼 CCS인사이트 분석가는 “메모리 칩 위기가 가까운 시일 내에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더 많은 사람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아 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공개될 차세대 아이폰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중고·리퍼폰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옴디아, 그래픽=챗GPT 중고폰 시장 확대는 부품 공급망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리퍼폰 시장으로의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억9800만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의 출하량(2억8900만대)을 넘어섰다. 리퍼폰용 디스플레이는 소비자의 고장 난 스마트폰 수리용, 리퍼비시 전문 업체의 재생 스마트폰 생산용, 애프터마켓 교체 부품용 등으로 사용된다. 공급망이 복잡해 최종 수요를 정확히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리퍼폰용 패널 출하량이 신제품 제조용을 앞질렀다는 것은 리퍼비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신제품 스마트폰 생산이 둔화된 반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쉽게 조정하기 어려운 산업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 조이궈 옴디아 디스플레이 부문 수석 분석가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LCD 및 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공급업체들은 더 많은 패널을 리퍼 시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OLED 패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올 1분기에는 OLED 패널이 리퍼 스마트폰 시장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의 7%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리퍼 시장에서 고급 디스플레이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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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유미's 픽] '풀스택' 믿었던 구글, 제미나이 위기 불렀나…인력·조직도 '흔들'
250억달러 회사채 발행·제미나이 출시 지연 겹쳐…핵심 인재 이탈에 딥마인드 체제도 재편 AI 모델 경쟁에서 오픈AI, 앤트로픽에 밀리고 있는 구글이 최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핵심 모델인 제미나이의 출시 지연과 경쟁력 약화 우려, 주요 연구진 이탈이 잇따르면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블룸버그·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25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2년부터 40년까지 최대 10개 회차로 나눌 예정이다. 알파벳의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는 최대 2050억 달러로, 지난해의 두 배를 웃돈다.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첫 분기 기준 FCF 적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에 있는 구글 본사 (사진=씨넷) 이처럼 투자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구글의 핵심 AI 모델인 제미나이는 최근 경쟁사와의 격차가 벌어진 모양새다. 구글은 지난달 '제미나이 3.6 플래시' 등 경량 모델 3종을 공개했지만 당초 6월 출시가 예상됐던 고성능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는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제미나이 3 프로' 이후 약 8개월 동안 후속 프로 모델 공백이 이어진 셈이다. 출시 지연 사유로는 코딩 성능이 내부 목표에 미치지 못한 점이 거론된다. 특히 코딩은 최근 AI 모델의 성능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따라 고성능 모델을 내놓으면서 구글의 플래그십 모델 공백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구글 내부의 컴퓨팅 자원 배분도 변수로 꼽힌다. 구글은 자체 AI 가속기 TPU부터 데이터센터, 구글클라우드, 제미나이, 검색·유튜브까지 AI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외부 고객사에 TPU 기반 컴퓨팅을 공급하는 동시에 딥마인드의 대규모 모델 훈련에도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규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해진 조직에 따른 느린 실행 속도와 함께 AI 모델을 개발하는 딥마인드가 충분한 컴퓨팅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 제미나이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거론된다"며 "TPU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사에 TPU 기반 컴퓨팅 용량까지 함께 제공하면서 경쟁사 대비 모델 훈련에 컴퓨팅을 많이 배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CEO (사진=뉴스1) 조직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에서 27년간 근무하며 검색 인프라와 AI 연구를 이끈 제프 딘 수석과학자는 산자이 게마와트, 오리올 비냘스, 꾸옥 레 등과 회사를 떠나 '디스커버리 루프'를 설립했다. 지난 6월에는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 노엄 샤지어가 오픈AI로, 존 점퍼가 앤트로픽으로 이동했다. 딥마인드 경영 체계도 바뀌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알파벳 수석과학자와 딥마인드 의장을 맡아 범용인공지능(AGI)과 장기 연구에 더 집중하고, 코라이 카부쿠오을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딥마인드의 운영을 맡게 됐다.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최근 구글이 일반적인 거대언어모델(LLM) 경쟁보다 '과학 연구용 AI' 쪽에 무게를 더 싣는 흐름도 보인다"며 "LLM 경쟁을 포기하는 것인지, 장기 전략을 강화하면서 다시 반전을 노리는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구글이 그동안 내세워온 롱 컨텍스트와 자체 TPU 중심 전략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모델 규모와 입력량이 커질수록 메모리와 연산 자원 부담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차세대 모델에서 성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자원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봐서다. 구글도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TPU 투자를 늘리며 컴퓨팅 여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거 챗GPT 등장 직후 AI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다가 제미나이 3 시리즈로 다시 선두권에 올라선 만큼, 추가 인프라 투자가 차기 모델의 성능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이 AI 에반젤리스트는 "구글은 자체 TPU와 롱 컨텍스트 중심 전략을 펼쳐왔는데 최근 입력량이 커지면서 메모리 병목과 연산 자원 한계가 나타나는 듯하다"며 "새 모델이 이런 문제를 얼마나 해결하느냐에 따라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도, 위험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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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데브시스터즈, 비용 다이어트에도 2분기 적자…크럼블 3분기 반등 시험대
/사진=데브시스터즈 홈페이지 갈무리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 넘게 줄면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주요 라이브 게임이 재정비 구간에 들어가며 매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영업비용도 두 자릿수 감소했지만 매출 감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은 1년 만에 160억원의 손실로 바뀌었다. 다만 조직 정비와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은 소폭 줄었다. 6월 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클래식'과 지난달 출시한 '쿠키런: 크럼블'의 성과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만큼 신규 매출 확보와 비용 통제가 맞물려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매출 43% 감소…1년 만에 160억 적자로 데브시스터즈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26억6800만원, 영업손실 159억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1억8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49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억2900만원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약 11.0%에서 올해 2분기 -30.3% 수준으로 내려갔다. 상반기 누적으로 봐도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1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3억48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5억1700만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300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다소 줄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584억7100만원보다 9.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73억7400만원에서 159억7500만원으로 8.1% 축소됐다. 당기순손실도 150억8800만원에서 149억59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사진=데브시즈터즈 2분기 IR자료 갈무리 비용 감소보다 외형 축소 빨랐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배경에는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있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주요 라이브 게임이 재정비 구간에 들어가면서 단기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4% 감소했고 해외 매출은 316억원으로 53.7% 줄었다. 특히 해외 매출 감소폭이 국내보다 컸다. 실적 부진은 1분기부터 이어졌다. 당시 핵심작 '쿠키런: 킹덤'의 5주년 업데이트 수익 효과가 기대치를 밑돌았고 3월 말 출시한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초기 성과가 부진하면서 외형이 위축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이후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조직 정비와 비용 관리를 포함한 경영 쇄신에 착수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2분기부터 일부 나타났지만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 감소율 42.7%와 비교하면 비용보다 매출이 훨씬 빠르게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2분기 영업비용에는 조직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와 사전에 체결된 마케팅비 집행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회사는 3분기부터 고정비 관리와 비용 통제에 따른 재무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실은 173억7400만원에서 159억7500만원으로 약 14억원 줄었다. /사진=데브시즈터즈 2분기 IR자료 갈무리 3분기 '크럼블', 매출 회복 관건 3분기에는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신규 매출원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느냐가 실적 회복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선 6월25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클래식'은 2분기에는 해외 성과가 일부 기간만 반영됐다. 쿠키런 클래식은 글로벌 서비스 확대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1위와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 실적이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되는 만큼 기존작 매출 감소분을 얼마나 보완할지가 주목된다. 게임 외 지식재산권(IP) 사업도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과 캐릭터 상품 등을 포함한 IP 사업 매출은 올해 상반기 100억원을 넘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기존 핵심작 '쿠키런: 킹덤'도 재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망각의 타르트로스' 업데이트 이후 활성 이용자 수와 잔존율, 결제율 등 주요 이용자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플레이 경험과 안정성을 보완하고 신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7월30일 글로벌 출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크럼블'은 2분기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크럼블은 출시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원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에 올랐다. 미국·태국·대만에서도 게임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나흘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과 미국, 대만 등 초기 지표가 나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 확보(UA) 마케팅을 확대한다. 이달 13일 첫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이후 2주 간격으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초기 이용자 유입을 장기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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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가 만든 ‘자연에 없는 바이러스’…“생명공학의 확장이자 인류에 위협”
미 과학자들, 유전정보 생성해 배양…증식 성공 확인 박테리아세포에 달라붙은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위키미디어 코먼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이 설계한 유전정보를 이용해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 만성질환 치료 등 “생명공학의 새로운 도구”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위험한 병원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브라이헌 하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화학공학)와 아크연구소 등이 주도하는 연구진은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언어처럼 읽어내는 인공지능 모델(‘유전체 언어모델’)을 활용해 대장균을 감염시키는 효과를 내는 인공 바이러스 16종을 만들어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사전출판논문 공유집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돼 알려졌는데, 이번에 정식 논문으로 출간된 것이다. 연구진이 사용한 유전체 언어모델은 이보1(Evo1)과 이보2(Evo2)다. 스탠퍼드대, 아크연구소, 엔비디아 등이 공동 개발한 이 인공지능은 DNA, RNA, 단백질 염기서열을 인간의 언어처럼 읽어내어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작동 가능한 새로운 유전체를 설계하거나 합성할 수 있다. 이보는 수백만 종의 동물·식물·미생물·바이러스에서 추출한 유전정보를 받아, 9조개에 달하는 유전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했다. 연구진은 대장균을 감염시키는 박테리오파지(박테리아를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인 ‘파이엑스174’(ΦX174)란 이름의 바이러스를 설계 대상으로 삼고, 파이엑스의 유전자 11개와 그와 가까운 1만5천여개의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해 이보를 학습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이보는 수천 개의 염기서열 데이터를 생성했는데, 연구진은 이중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300여개를 골라내 화학적으로 합성했다. 이들을 숙주 박테리아에 삽입해 증식하는지까지 검증한 결과, 최종 16개가 대장균을 감염시키며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파이엑스174보다 더 빠르게 증식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도한 특성을 지닌 완전한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연구진은 유전자를 “신속하게 설계”하고 특정 세균에 맞게 내성을 극복하도록 조정하는 능력이 “‘파지 치료법’(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해 몸속의 나쁜 세균을 죽이는 방법)을 혁신하고 생명공학의 도구를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기대만큼 우려 또한 깊다. 사이언스는 이번 논문에 대한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의 톰 잉글스비, 모리츠 한케 박사의 평론을 함께 실었다. 이들은 연구진이 만든 기술이 “생명과학 분야에 유망하지만, 동시에 시급한 생물안전·생물보안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바이러스 유전체를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지만, 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있다면, 사람을 해치는 목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단 얘기다. 한케 박사는 “유전체 언어모델에게 ‘전염성이 더 강하거나 치사율이 더 높은 인플루엔자 유전체를 만들어 줘’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물론 연구진은 이보를 훈련시킬 때 인간에게 위해가 될 만한 정보들을 아예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뿐 아니라 다른 동물, 식물, 균류를 감염시킬 우려가 있는 바이러스는 모두 제외하는 ‘예방’ 조처를 한 것이다. 다만 ‘무엇이 위험한가’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천연두같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쉽게 판단할 수 있지만, 아예 존재한 적 없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누구도 알 수 없단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는 최근 위험도가 높은 생명과학 연구를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는데, 생성형 인공지능 등 컴퓨터를 활용하는 연구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고 한케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지적했다. 인공지능 기반 박테리오파지 유전체 설계를 위한 프레임워크. 논문 갈무리 반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톰 엘리스 교수(합성유전체 공학)는 영국 ‘가디언’에 “인공지능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유전체를 설계하고 생성하는 데에 따르는 위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없었던 유전체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기존 병원균에서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유전체 변형을 가하는 것이 훨씬 쉽고 실제 위협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같은 대학의 필리파 렌초스 교수(과학 및 국제안보)는 인공지능의 유전정보를 만들어내는 시점보다 유전체를 실제로 제조하는 시점에 대한 개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 모델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모델의 개발·접근, 연구 심사, 합성에 대한 검증, 실험실 생물안전·생물보안 등 다층적인 접근 방식으로 더 큰 관리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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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44만대 잭팟 ‘갤Z8’ 시리즈…‘폴더블’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데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시리즈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폴더블 전쟁의 신호탄을 쏘았다. 올해도 폴더블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사들의 맹추격으로 시장 점유율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 등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글로벌 출시에 들어간 지 불과 닷새 만에 대적할 제품을 선보이는 셈이다. 구글은 신제품의 스펙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영미권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된 픽셀 11 프로 폴드의 스펙은 약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120Hz 주사율, 12·16GB 램(RAM), 256·512GB 또는 1TB 저장공간, 4806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17 운영체제(OS) 등이다. 구글이 공개한 ‘픽셀 11 프로 폴드’ 광고. [구글 유튜브 계정 캡처] 애플 역시 폴더블 제품 출시를 공식 발표한 건 아니지만, 이르면 내달 8~9일께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미국 노동절(매해 9월 첫 번째 월요일) 이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IT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달 초 아이폰18 시리즈와 첫 폴더블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울트라는 책처럼 펼치는 폴드형 구조에 약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 또 아이패드와 유사한 4대3 비율 등 스펙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특히 애플의 참전이 폴더블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출하율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0%로 1위였다. 그다음 화웨이가 30%로 2위, 모토롤라가 12%로 3위였다. 그러나 애플이 올해 폴더블 전쟁에 참전하면 시장 구도가 삼성전자 32%, 애플 25%, 화웨이 24%, 모토롤라 8% 등 순으로 재편될 것이란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예측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애플이 신제품 출시 직후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온다. 애플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아이폰 17 시리즈. [로이터, 연합뉴스] 경쟁사들의 추격에도 삼성전자는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 사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발 앞서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7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폴더블은 기술로도, 시장으로도 성숙기로, 더 많은 기업의 시장 진입은 이미 폴더블이 대세가 됐고 시장도 더 커질 거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새 Z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뤄진 사전 판매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인 144만대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사전 구매 고객 10명 중 7명가량은 폴드8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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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보통주 375원 현금배당…"주주환원방안 9월내 확정"
주주환원 조기 발표 기대…이르면 이달 중 예상도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0조5천426억원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32조원에 달했고, 영업익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천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7.29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하이닉스가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7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02%로, 배당금 총액은 2천733억2천480만1천750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고, 배당금은 배당 기준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연내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한 데 비해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SK하이닉스가 9월 내 주주환원책 발표 계획을 밝힌 데 따라 주주환원 여력과 구체적 시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가 관련 방안을 장기간 검토해왔고, 상반기 현금 보유고가 크게 확대된 만큼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대규모 환원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달 내 계획이 확정돼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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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픈AI 첫 AI 기기는 ‘도넛형 스피커’…내년 출시 목표
가격은 300~400 달러 선으로 검토중 오픈AI 로고. 연합뉴스 오픈AI가 화면 없이 음성으로 상호작용하는 도넛 형태의 인공지능(AI) 기기를 내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를 스마트폰과 PC 밖으로 확장해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AI 기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애플 출신 유명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과 함께 첫 AI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품은 하키 퍽 크기의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형태로, 화면 없이 음성 대화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휴대용 스마트 스피커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에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탑재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움직이는 부품과 조명 시스템도 적용해 기기가 응답하는 과정에서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줄 계획이다. 챗GPT 앱의 음성 모드와 비슷하지만 한층 고도화된 AI 모델을 적용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가까운 경험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가격은 300~400 달러(약 43만~57만원) 수준이 검토되고 있다. 일반 스마트 스피커보다는 비싸지만 아이폰보다는 낮은 가격대다. 오픈AI는 첫 제품을 시작으로 AI와 일상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하드웨어를 내놓고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애플과의 소송전은 출시 일정의 변수로 꼽힌다. 애플은 오픈AI 측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자사의 금속 가공 관련 기술에 부당하게 접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AI는 애플의 주장을 부인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한 상태다. 법원이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오픈AI의 첫 AI 기기 출시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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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최수연, '네이버-엔비디아' 혈맹 강조..."내년 관련 매출 발생"
2분기 실적 컨콜서 AI 인프라 매출 내년 상반기 전망…커머스는 멤버십 집중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사업 리스크를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 접점이 높은 영역에서는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와 건강 에이전트를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는 네이버와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자사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사가 사업 리스크를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회사는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는 1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네이버 최수연 대표, 엔비디아 젠슨황 CEO, 네이버 이해진 의장, 메디슨 황 엔비디아 이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NVIDIA 엔데버 빌딩 로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이번 투자를 두고 네이버는 일회성 사업 기회가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로 봤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 추론과 AI 에이전트 확대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I 적용과 추론, 에이전트가 확산돼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 AI 탭은 이달 초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주간 재방문율도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AI 브리핑 광고는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됐다. 최 대표는 “기존 검색 광고를 대체하기 보다는 신규 광고 인벤토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 고도화와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연내 건강 에이전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커머스 영역에서 멤버십이 거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확인돼, 향후 멤버십 가입자 기반 자체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송 영역에서도 멤버십과 연계해 혜택을 강화한다. 오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 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본격 도입한다. 최 대표는 “생활 밀착형 제휴와 오프라인 결제 혜택을 확대해 멤버십을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 부문에서는 온라인 대비 3배 이상 큰 오프라인 상거래 결제 시장이 아직 충분히 디지털화되지 못했다고 보고,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전략 영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Npay 커넥트를 단순한 결제 단말기를 넘어 사업자의 매출과 상권 변화를 분석하고 쿠폰, 기획전 등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사업자용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간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는 플레이스와 Npay 커넥트를 중심으로 예약, 주문, 결제, 고객 관리, 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새로운 AI 사업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수익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초기에는 Npay 커넥트와 플레이스 통합으로 사업자 접점을 확대하고 이후 상권 분석, 쿠폰 및 기획전 관리, 매장 운영 도구를 고도화해 사업 솔루션 등 수익화 기회를 창출한다. 네이버 그린팩토리 이후 사업자의 매출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보험 등 금융 중개 서비스와 오프라인 방문 구매 전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광고 상품을 더해 수익원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최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한 B2C 결제액 기준으로 내년 국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네이버 아이디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합작 법인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단일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만큼 올해 안에 지도 기반 슈퍼 앱 출시를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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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AI 브리핑 도입 후 창작자 수익·지원액 약 2배"
연간 200억원 규모 '네이버 메이트' 운영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 도입 이후 블로그 창작자 수익과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6월 애드포스트 지급액과 브랜드 커넥트를 통한 창작자 수익, 네이버 메이트 활동 지원금을 합산한 금액은 AI 브리핑 도입 전인 지난해 2월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블로그 콘텐츠에 붙는 광고 수익의 일부를 창작자와 나누는 애드포스트 지급액은 같은 기간 약 14% 늘었다. 지난해 3월 도입된 AI 브리핑은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답변과 함께 근거로 활용한 블로그 등 원문 콘텐츠를 출처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창작자 콘텐츠가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접점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창작자 수익화·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2009년 애드포스트를 도입한 데 이어 2024년부터 창작자와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광고대행사 등을 연결하는 '브랜드 커넥트'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창작자가 협업해 상품을 판매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쇼핑 커넥트'와 '공동구매'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 6월에는 AI 브리핑 인용 횟수와 분야별 전문성, 활동성 등을 고려해 매월 약 3천명의 창작자를 선정하는 '네이버 메이트'를 선보였다. 연간 활동 지원금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기본 활동비를 지급하고, 분야별 우수 창작자와 최상위 창작자에게는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익과 지원의 기회를 확대하며, 창작자의 성장이 다시 양질의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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