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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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번 날 가족과 식사하던 소방관, 목 막힌 80대 여성 살렸다
옆자리서 호흡곤란 겪던 80대 발견해 하임리히법 목에서 고기·쌈 빠져나와 정현균 소방장이 15일 오후 6시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 조례동 한 음식점에서 80대 여성에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제공 비번 날 가족과 식사를 하던 30대 소방관이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할 위기에 놓인 80대 여성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다.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보성소방서 소속 정현균 소방장(37)은 전날 오후 6시쯤 광주특별시 순천시 조례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옆자리에서 호흡곤란을 겪고 있던 80대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여성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고 얼굴까지 창백해진 상태였다. 정 소방장은 여성의 가족들이 당황한 채 응급처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정 소방장은 기도 폐쇄 상황으로 판단하고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이나 이물질로 기도가 막혔을 때 환자의 뒤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안쪽에서 위쪽 방향으로 밀어 올려 이물질을 제거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정 소방장이 수분간 하임리히법을 시행하자 여성의 목에서 고기와 쌈이 빠져나왔고, 호흡도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응급처치로 상태가 호전된 여성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으로 8년째 근무하고 있는 정 소방장은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의 상태가 좋아졌다는 가족들의 감사 전화를 받았다"며 "적절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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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낮에 알몸으로…" 청주 도심서 30여분 누워있던 30대 체포
충북 청주 도심에서 나체 상태로 30여분간 거리에 누워 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충북 청주 도심에서 나체 상태로 30여분간 거리에 누워 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청주역 사거리 인도에서 나체 상태로 30여분간 누워 있던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들의 112 신고가 모두 5차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향후 의사 소견 등을 확인한 뒤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30대 남성정신질환경찰서뉴시스30대 -
사회6만원 아기옷이 20만원?…"무조건 남는 장사" 엄마들 우르르
수십만원 웃돈 붙은 英·스웨덴 아동복 “한 철 입히고 팔아도 이익” “브랜드 특성 이해하는 분만 사세요” 과열된 웃돈 거래에 “너무 심하다” 네 살 자녀를 둔 30대 직장인 임씨는 요즘 영국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를 사모으는 데 푹 빠졌다. 소량 생산되는 인기 디자인은 품절되면 중고 가격이 구매가의 두세 배까지 뛰기 때문이다. 임씨는 “일단 살 수 있을 때 사두고 아이에게 한두 번 입힌 뒤 다시 판다”며 “못해도 산 가격 정도는 받을 수 있고, 희귀 패턴 옷은 두세 배 웃돈을 받고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철 입고 금세 작아지는 아동복에 수십만원의 웃돈이 붙고 있다. 해외에서 소량 출시되거나 단종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다. 단순히 아이가 입던 옷을 처분하는 것을 넘어 가격이 오를 만한 옷을 미리 사두는 아기옷 ‘리셀러’들이 등장하고 있다. 16일 영국 아동복 브랜드 아폴리나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 머리에 씌우는 보넷 모자는 30파운드(약 5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프리미엄 아동복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특정 패턴의 보넷 모자가 1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 헤어밴드도 개당 7만원에 거래된다. 작은 패션 소품에도 정가의 두세 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었다. 인기 제품을 수십만원을 줘도 구하기 어렵다. 중고나라 플랫폼에 올라온 ‘아폴리나 팻시 23 미샤콜라보 원피스’는 게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48만5000원에 판매됐다. 아폴리나의 비슷한 반팔 원피스 정가는 50~66파운드로 한화 10만원 초반대다. 단종 제품이나 다른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일수록 가격이 크게 뛴다. 해당 제품 판매자는 “브랜드 특성을 이해하시는 분들만 구매해달라”고 적었다. 화려하고 개성있는 패턴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아동복 브랜드 ‘던스 스웨덴’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피스 한 벌은 약 400 크로나(한화 약 6만원)에 판매되지만, 국내에서 인기를 끈 딸기 패턴의 ‘검딸 게더’ 제품은 중고시장에서 20만원에도 팔린다. 아동복 중고거래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는 김모씨는 “특정 패턴과 사이즈의 옷을 구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더니 인기 제품이라 정가 이하로는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이 달렸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의 한 아동복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우연수 기자 저출생에도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8628억원에서 지난해 2조323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한 자녀에게 소비를 집중하는 이른바 ‘골드키즈’ 현상이 확산하면서 고가 아동복과 희소 제품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들이 옷을 입는 기간이 짧다는 점도 거래를 활성화하는 요인이다. 한두 계절만 입고 내놓는 경우가 많아 중고 제품도 비교적 상태가 좋다. 부모들 사이에서 “비싸게 사도 나중에 팔면 된다”는 인식이 퍼지는 이유다. 웃돈 거래가 과열되면서 육아 커뮤니티 안에선 반발도 나온다. 일부 이용자는 “아이옷과 용품 되팔아 돈 버는 건 지나치다”며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판매 행태를 비판했다. 아동복 거래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되팔이’ 단속에 나선 사례도 있다. 한 아동복 플리마켓 카페는 지난 3일 “카페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상품을 다른 데서 프리미엄 붙여 되판다는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되팔이 목적으로 반복 구매하거나 다른 플랫폼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이용정지 및 강퇴 등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해외에서 들여온 제품을 반복적으로 판매할 경우 세금이나 통관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자가 사용 목적으로 해외직구한 제품을 처음부터 되팔 목적으로 여러 벌 구매하거나 지속적으로 판매하면 일반적인 개인 간 중고거래와 달리 취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영리를 목적으로 계속·반복적으로 국내 소비자를 대리해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배송을 대행하는 경우 사업자등록 및 세금 신고·납부 등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출생아 수프리미엄해외직구30대 -
사회편의점 라면으로 한 끼 대충 때우고…“밥값 무서워 친구도 안 만나요”
기사와 직접적 관련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물가가 오를수록 가장 먼저 흔들리는 건 청년들의 한 끼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20대는 식비를 줄이려 끼니를 대충 때우거나 거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13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전월 상승률(3.2%)보다는 둔화했지만 외식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뛰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런 외식 물가 상승은 씀씀이가 넉넉지 않은 청년층에 더 크게 다가온다.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소비지출행태 조사를 보면 대학생의 월평균 지출액은 68만1000원에 그쳤다. 이 돈으로 식비는 물론 교통비와 여가비·생활용품비까지 모두 해결해야 하다 보니, 정작 끼니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약속 잡으면 돈 나가서”…끼니 대신 즉석식품 대학생 최선호(가명·23)씨는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식비 부담이 가장 크다 보니 햇반 같은 즉석식품을 대량 구매해서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셔야 하니까 약속을 되도록 잡지 않거나 약속이 있는 날은 식사를 대충 때운다”고 덧붙였다. 이런 청년들의 부실한 식생활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년)’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100점 만점에 58.6점으로, 직전 조사(제8기·2019~2021년) 58.9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문제는 연령대별 편차다. 식생활평가지수는 아침식사 빈도, 과일·채소·우유 등 권장 식품군 섭취량, 나트륨·당·포화지방산 섭취 수준 등 14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하는데 20대는 50.3점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낮았고 30대도 52.8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질병관리청은 잡곡·과일·유제품 섭취가 전 국민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특히 20·30대는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기르고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오르는 외식비와 빠듯한 생활비 사이에서 청년들은 끼니 자체를 줄이거나 값싼 대체식으로 버티고 있는 셈이다. 이런 식생활이 장기화하면 단순한 불편을 넘어 만성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물가 대책과 별개로 청년층의 영양 불균형 문제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물가 상승연합뉴스만성질환30대 -
생활‘항암일지’ 읽으며 시작하는 데이트···‘시한부’ 청춘들의 낯선 연프
SBS 연애 프로그램 ‘내 남은 연애’ 시한부·투병 경험 2030 청춘 8인 ‘시간의 유한함’ 깨달은 이들의 진솔 고백 중병 경험자의 ‘치료 이후 삶’ 조명 SBS <내 남은 연애>에 출연한 로빈. SBS 제공 ‘연프’라고 불리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시작은 엇비슷하다. 남녀 성비를 맞춘 8~10명의 청춘이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간 함께 생활할 집에 모인다. 거실에 어색하게 둘러앉은 이들은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한다. ‘어떤 사람들이 모였는지’ 보여주는 이 시간은 연애 프로그램마다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장치가 되곤 한다. 지난 3일 SBS에서 첫 방송된 <내 남은 연애>의 자기소개 시간 역시 달랐다. 20~30대 남녀 여덟은 연월이 적힌 종이봉투를 받는다. 이름이 적히지 않았는데도 다들 쉽게 제 것을 찾아낸다. ‘2022년 11월’ 봉투를 집어 든 여자 출연자 로빈이 그 안에 든 글을 낭독한다. 다름 아닌, 투병 일지다. “병원에서 항암치료와 골수 이식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무서웠고, 마음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 가끔씩 훅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나에게 시간은 지금 이 순간 거북이보다, 나무늘보보다 더 느리다.” 로빈을 비롯한 <내 남은 연애>의 출연자들은 젊은 나이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생사를 오가는 투병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병은 나이를 불문하고 불쑥 찾아온다. 그 사실을 다들 머리로는 알지만, 젊음과 죽음은 외따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생각되곤 한다. 중장년층의 투병기보다 젊은 층의 투병기가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다. <내 남은 연애>는 사각지대에 있는 젊은 투병 경험자들을 주인공으로 호명한다. SBS <내 남은 연애> 포스터. SBS 제공 다큐멘터리가 아닌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외피는 무거운 소재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춘다. 출연자들은 중병 선고를 받았을 때의 막막함과 두려움, 치료 중에 느낀 자기혐오와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MZ세대 점술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연프’ <신들린 연애>를 만든 이은솔 PD와 김효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 PD는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누구보다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해야 할 나이에 시간의 유한함을 먼저 깨닫게 된 청춘들은 어떤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 사랑하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기획을 시작했다”고 했다. 연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는 투병기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서로가 좋은 연애 상대가 될 수 있을지 탐색하는 청춘들의 대화에서는 ‘앞으로 삶을 어떻게 잘 꾸려나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묻어난다. SBS <내 남은 연애> 2화에서 예지와 선호가 데이트를 하고 있다. SBS 제공 병으로 얻은 후유증이 있는 출연자도, 아직 치료가 진행 중인 출연자도 있다. “기왕이면 건강한 사람을 선호하는” 사회에서 이들은 “불분명한 미래가 무섭다”고 말한다. 그 대화들을 듣고 있다보면 우리 사회가 젊은 중병 경험자들의 ‘치료 이후의 삶’에 너무 무심하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된다. 1화가 일종의 자조모임 같아 보였다면, 2화부터는 본격 연애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서로를 진중하게 알아가려고 하고, 엇갈리는 호감 표시에 갈등하는 모습은 여타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다. 김 PD는 “출연자들이 사랑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내보이고 남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에서 해방감을 함께 느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젊은 암 생존자로 산다는 것 한해 20만명 이상이 암진단을 받는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3%로,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한다. 국내 암생존자는 120만명에 달한다. 암은 더 이상 과거처럼 ‘불치의 병’은 아니다. 그러나 완치가 돼도 암이 남기는 상처는 만만찮다. 암생존자의 ‘생존’ 모습이 제각각인 이유다. 같은 나... https://www.khan.co.kr/article/202105080853001#ENT
항암치료SBS30대Z세대암환자 -
사회“어린 시절 삼촌에게 성추행당했다” 폭로하자 주먹 휘두른 삼촌에 흉기든 조카…대법 “정당행위”
대법 “부당한 공격에 맞선 수동적 대응”…1·2심 유죄 파기환송 ◇법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어린 시절 삼촌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이 있다며 가족들에게 폭로한 뒤 집에 찾아온 70대 삼촌에게 폭행당한 30대 조카가 흉기를 들고 맞선 행위에 대해 대법원이 정당행위로 판단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에 돌려보냈다. 해당 사건은 2023년 1월 A씨가 삼촌인 B(76)씨로부터 어린 시절 성추행당한 사실이 있다며 가족들에게 폭로한 것을 계기로 발생했다. 격분한 B씨가 A씨 집에 찾아가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하자 A씨는 흉기를 들어 B씨를 위협했다. 검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특수협박과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1심에서 A씨는 벌금 300만원, B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심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2심 재판부는 “B씨가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A씨의 행동 자유를 억압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배척했다. 다만 2심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부분 있다”며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A씨에 대해서만 벌금 300만원의 형을 1년간 유예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의 행위를 ‘정당행위’로 인정해 무죄 취지로 뒤집었다. ◇대법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형법 20조(정당행위)는 ‘법령에 의한 행위 또는 업무로 인한 행위, 기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고 정한다. 대법원은 “A씨의 행위는 예고 없이 집에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로 협박하는 B씨의 계속되는 부당한 공격에 맞서 수동적, 소극적 차원에서 행한 행위”라며 “그 목적의 정당성,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타당성), 긴급성, 보충성 등 정당행위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특히 “두 사람이 다투게 된 발단과 경위에 비춰 B씨의 책임이 근원적이고 보다 중하다고 보인다”며 “B씨의 폭행과 위협에 대항해서 한 A씨의 행위는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가볍고 피해의 정도도 A씨가 더 중하다”고 짚었다. B씨가 A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갑작스러운 폭력 행사로 A씨가 놀라고 위협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싸움이 잠시 중단된 상황에서 B씨가 서랍을 던지는 등 일방적 폭력행위를 계속하자 A씨는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B씨의 폭력성, 두 사람의 과거부터의 관계, 성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A씨의 행위는) 감정적으로 격앙되고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공포심에서 한 행위”라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언동을 하는 B씨의 추가적 가해행위를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라고도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가정 내 상호 폭력 상황에서 애초 피해자였던 사람이 방어적으로 흉기를 든 경우, 그 순간의 행위만 따로 떼어 평가할 것이 아니라 그 행위에 이르게 된 구체적인 상황, 다툼의 경위·역학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당행위 성립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피해자30대재판부대법원 -
세계‘보험 거물’ 요트서 숨진 채 발견된 33세 여성… “700억원 달라” 유족 소송 [월드픽]
2025년 8월 5일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부촌에 정박해 있던 요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마사 놀란-오슬라타라의 생전 모습. 놀란-오슬라타라 틱톡 캡처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부촌에 정박해 있던 요트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지 약 1년 만에 유족이 요트 소유주를 상대로 5000만 달러(약 707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번 소송을 촉발한 사망 사건은 지난해 8월 5일 롱아일랜드 동부에 있는 몬톡요트클럽에 정박해 있던 ‘보험 거물’(insurance mogul) 크리스토퍼 더넌(61) 소유 요트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자정쯤 ‘보트에 의식을 잃은 여성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과 구급대는 현장에 출동해 숨져 있는 마사 놀란-오슬라타라(사망 당시 33)를 발견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고인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한 서픽 카운티 경찰은 며칠 만에 한 발표에서 “부검 결과 폭력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인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고사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사라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유족은 최근 맨해튼 지방법원에 더넌을 상대로 5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유족은 놀란-오슬라타라의 사망과 관련해 더넌에게 폭행, 중과실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더넌은 아직까지 형사 고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동부에 있는 몬톡요트클럽에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뉴욕포스트 보도화면 캡처 유족 측 변호인은 “고인의 가족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 마사의 사인이 약물이나 알코올 때문은 아닌 것 같다”며 “사건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여성의 입과 가슴, 머리 등에서 피가 발견됐고 방금 의식을 잃었다기엔 시신은 차가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고인은 ‘이스트 x 이스트’라는 이름의 수영복 회사를 운영해왔다. 그는 2024년 아일랜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항상 성공하고 싶었고, 돈을 벌고 싶었으며, 사업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며 사업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에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심폐소생술손해배상30대미국경찰 -
사회'생후 83일 아들' 엎어 재워 숨지게한 부부…항소심도 집행유예
징역형·금고형 각각 선고받아 재판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생후 83일 된 아들을 엎드린 자세로 재웠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부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과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5-1부(손원락 부장판사)는 12일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아내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편 B씨에게도 원심과 동일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정시설에 수감되지만 강제노역을 하지 않는 형벌이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며 "원심 법원의 양형이 적절하다고 보여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히며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 부부는 추석 연휴였던 2024년 9월 15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생후 83일 된 둘째 아들 C군을 엎어 재운 뒤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C군은 아기 침대에서 약 3시간 동안 엎드린 상태로 잠들어 있었고, 부부 역시 함께 낮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 잠에서 깬 B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C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검찰은 부부가 C군을 방치하면서 저산소성 뇌허혈증으로 사망하게 했다고 보고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부부는 C군이 숨지기 약 두 달 전에도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뼈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아내 A씨는 이와 별도로 2023년 10∼11월 아들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하고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심정지 상태집행유예교정시설30대재판부 -
경제“좌석 26% 늘렸는데 승객은 37%↑”… 다시 붐비는 중국 하늘길
제주항공 한·중 노선 1~7월 42만 7,300명 이용… 탑승률 86.4% 2030 비중 37.1%로 가장 높아… 칭다오·베이징·상하이 노선 강세 인천 넘어 부산·제주발 90% 안팎… 개별·소규모 여행 수요 확대 청두·충칭 등 중국 내륙 노선 검토… 제주도 체류·소비 연결 과제 제주항공 B737-8. (제주항공 제공) 중국 노선에 투입된 좌석보다 탑승객이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올해 한·중 노선 공급을 26.8% 확대하는 동안 이용객은 37.4% 증가했습니다. 좌석을 더 내놓았지만, 평균 탑승률은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올라섰습니다. 탑승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이 37.1%로 가장 높았고, 인천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에서 출발하는 노선도 90% 안팎의 탑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행사가 정한 일정에 맞춰 움직이던 중국 여행은 항공권과 숙소를 직접 고르고 음식과 쇼핑, 야경을 찾아다니는 개별·소규모 여행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습니다. 중국 하늘길의 회복은 운항 횟수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구성과 이동 방식에서도 확연한 변화 양상을 드러냈습니다. ■ 좌석 10만 4,400석 늘자 승객 11만 6,300명 증가 1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중 노선 공급석은 49만 4,300여 석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 9,900여 석보다 10만 4,400여 석, 26.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탑승객은 31만 1,000여 명에서 42만 7,300여 명으로 11만 6,300여 명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은 37.4%입니다. 탑승객 증가율은 공급석 증가율을 10.6%포인트(p) 웃돌았습니다. 평균 탑승률도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6.6%p 상승했습니다. 중국 노선 좌석을 늘린 뒤에도 탑승률이 함께 오르면서 추가 공급을 받아낼 여행 수요가 확인됐습니다. 제주항공 중국노선 탑승 데이터. (제주항공 제공) ■ 탑승객 37.1%가 2030… 근거리 자유여행 부상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1~7월 중국 노선을 이용한 2030 탑승객은 15만 8,500여 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했습니다. 2030 이용객이 많이 탑승한 노선은 부산~상하이 푸둥과 제주~베이징 다싱, 인천~칭다오였습니다. 상하이와 칭다오, 베이징은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데다 음식과 쇼핑, 도심 관광을 며칠 일정에 묶을 수 있어 근거리 해외여행을 찾는 젊은층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행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과거 중국 여행은 여행사가 항공과 숙박, 식당, 관광지를 한꺼번에 구성한 단체상품의 비중이 컸습니다. 최근에는 항공권과 숙소를 따로 예약하고 현지 음식과 상권, 야간 명소를 골라 찾는 개별·소규모 여행이 늘고 있다는 게 제주항공의 분석입니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도 여행 문턱을 낮췄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가 관광과 비즈니스,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30일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를 2026년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 칭다오 93.5%… 제주~베이징은 13.7%p 상승 노선별 탑승률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올해 1~7월 93.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0.8%포인트(p) 올랐습니다.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은 89.7%로 13.7%p 상승했습니다. 부산~상하이 푸둥 노선도 지난해보다 2.1%p 높은 89.0%를 기록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까지 좌석 대부분이 찼습니다. 수도권 공항을 거치지 않고 가까운 지역 공항에서 중국 주요 도시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에도 여행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 11개 노선 띄운 제주항공… 중국 내륙까지 넓혀 제주항공은 8월 현재 모두 11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칭다오와 웨이하이, 옌지, 하얼빈, 자무쓰, 스자좡 등 6개 도시를 오갑니다. 부산에서는 상하이 푸둥과 스자좡, 장자제 등 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베이징 서우두와 다싱 등 2개 공항을 연결합니다. 중국 노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부산~구이린·상하이, 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증편과 운항을 연내 검토하고 있습니다. 운항이 확정되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노선도 상하이와 베이징 등 기존 주요 도시에서 청두와 충칭 등 서부 내륙 대도시까지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 제주~청두·충칭까지… 달라진 여행객 어떻게 잡나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의 탑승률은 1년 사이 13.7%p 올랐습니다. 제주공항을 통한 한·중 이동이 그만큼 활발해졌습니다. 여기에 제주~청두·충칭 노선까지 운항하면 제주와 중국 서부 내륙 대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항공망이 추가됩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기존 대도시권에 집중됐던 중국 관광시장을 다른 지역으로 넓힐 여지도 생깁니다. 노선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변화는 여행객이 제주에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단체관광객은 여행사가 정한 버스와 식당, 면세점, 관광지를 한꺼번에 이용하지만 개별여행객은 숙소부터 음식점, 교통수단, 관광지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직접 찾습니다. 중국 여행시장에서도 개별·소규모 여행이 늘고 있는 만큼 제주 관광 역시 중국발 입도객 규모와 함께 이들이 얼마나 머물고 어디에서 소비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다국어 교통 정보와 모바일 결제, 지역 콘텐츠의 검색·예약 환경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내려 제주시와 서귀포시, 읍·면 관광지와 골목상권까지 개별여행객이 얼마나 편하게 이동하고 소비할 수 있느냐가 체류시간과 관광 수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은 물론 지방발 노선까지 여행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중국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이동이 아니라 제주 안에서 더 오래 머물고 더 가치 있게 소비하도록 만드는 구조”라며 “제주 관광의 경쟁 방식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토교통부해외여행수도권30대관광객 -
사회갈등 빚던 편의점 찾아가 흉기 휘두른 30대 남성, 시민 등에 제압
부천오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편의점 업주와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7일 오후 9시27분께 부천시 오정구 한 편의점에서 편의점 업주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편의점 직원인 60대 남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도 있다. A씨는 평소 해당 편의점에서 업무방해 등 시비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A씨는 흉기를 챙겨 편의점으로 향했고, B씨를 다치게 한 후 C씨에게 재차 흉기를 휘둘렀으나 C씨와 편의점 손님에 의해 제압되며 미수에 그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신병을 인수받았고, 9일 오후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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