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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최상위 모델 지연에 그록에도 밀려”…경량 AI만 내놓은 구글
구글의 제미나이 로고 이미지. /연합뉴스 구글이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에 특화한 새 경량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지만, 두 달째 소식이 없는 최상위 모델 출시는 또 미뤄졌다. 최상위 ‘프로’ 모델 출시가 지연되는 사이 구글의 AI 모델 경쟁력은 후발주자로 꼽혔던 스페이스XAI에도 밀리는 모습이다. 구글은 경량 AI 모델 ‘제미나이3.7 플래시’를 기업 고객과 유료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달 21일 ‘제미나이3.6 플래시’를 출시한 지 불과 3주 만이다. 구글에 따르면 새 모델은 코딩과 버그 수정 능력이 크게 향상돼 한 번의 시도만으로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실제 제미나이3.7 플래시의 코딩 등 주요 성능지표(벤치마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네트5, 오픈AI의 GPT-5.6 테라 등 중급 모델과 비슷하거나 일부 항목에서는 앞섰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이용 가격이 이들 모델보다 2~3배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셈이다. 특히 답변 속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AI 모델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A)에 따르면 제미나이3.7 플래시의 답변 속도는 초당 340토큰으로, 제미나이3.5 플래시라이트(초당 358토큰)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주요 경쟁 모델 가운데 초당 200토큰을 넘어선 모델은 없었다. 다만 경량 모델인 만큼 종합적인 지능 성능에서는 최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AA는 제미나이3.7 플래시의 지능지표(AAII)를 56점으로 평가해 GPT-5.6 테라(57점)와 딥시크 V4 프로 0813(53점) 사이인 9위에 올렸다. 문제는 구글의 최상위 모델 출시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은 당초 6월 출시를 예고했던 ‘제미나이3.5 프로’를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경쟁사들은 잇달아 고성능 모델을 내놓으며 구글을 앞서고 있다. 스페이스XAI가 12일 공개한 ‘그록(Grok)4.6’은 AAII에서 61점을 받아 클로드 페이블5(62점)에 불과 1점 뒤졌으며, GPT-5.6 솔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메타의 ‘뮤즈 스파크1.2’(57점)를 비롯해 중국의 키미 K3(60점), 큐원3.8 맥스(58점) 등도 제미나이3.7 플래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과 속도를 앞세운 경량 모델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상위 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구글이 고성능 AI 모델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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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역대 최대' 속출한 K-게임 2분기…흥행작 따라 희비 갈렸다
크래프톤, 매출·영업이익 모두 넥슨 처음으로 앞서 2026년 2분기 국내 주요 게임사 매출 그래프. [사진=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2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장기간 서비스한 지식재산권(IP)의 성장에 새로운 흥행작까지 더한 업체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반면 신작 공백이나 기존 게임 매출 감소, 지난해 흥행작의 높은 기저효과를 마주한 업체들은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특히 상위권에서는 변화가 나타났다. 크래프톤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넥슨을 처음으로 앞서며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선두에 올라섰다. 크래프톤과 넥슨 모두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902억원, 영업이익은 4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4.9%, 6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616억원, 영업이익은 9725억원으로 각각 73.3%, 38.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기존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의 성장에 신작 '서브노티카2'가 힘을 보탰다.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지난 5월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서브노티카2는 22일 만에 글로벌 판매량 500만장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2분기 PC 플랫폼 매출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6' 출품작 5종 관련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도 배틀그라운드를 하나의 게임을 넘어 다양한 게임 방식과 콘텐츠가 결합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에서는 '노 로우',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도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를 앞세워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1211억엔(약 1조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3억엔(약 2943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2733억엔(약 2조5603억원), 영업이익 894억엔(약 83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13% 늘어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넘어섰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매출 둔화 등이 2분기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메이플스토리의 지역·플랫폼 확장과 아크 레이더스의 서구권 성과가 이를 뒷받침했다. 넥슨 2026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관련 이미지. [사진=넥슨] 엔씨와 펄어비스에서는 신작이 실적의 방향을 바꿨다. 엔씨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연속 흥행에 모바일 캐주얼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정산대상 금액의 20%를 환불 보증 목적으로 이연하면서 가이던스를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엔씨의 2분기 매출은 77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39억원으로 1053% 늘었고 순이익은 13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PC 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이 18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업 다각화 효과도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인수한 리워드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가 이번 분기부터 온전히 연결 실적에 포함되면서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16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2%를 차지했다. 엔씨는 아이온2 글로벌을 비롯해 내년까지 10여종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효과가 이어졌다. 2분기 매출은 1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7411.1% 늘었다. 순이익은 7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붉은사막에서만 136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600만장 돌파 관련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은 2분기 약 211만장이 팔리면서 지난 6월 출시 83일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펄어비스는 연내 첫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를 출시하고, 2027년 상반기에는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판매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흑자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의 온도차가 나타난 업체도 적지 않았다. 넷마블은 신작 효과로 매출을 키웠지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고, 시프트업과 네오위즈는 지난해 흥행작에 따른 기저효과를 피하지 못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7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업데이트와 지난 6월 출시된 '솔: 인챈트'의 초기 성과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지만 마케팅비와 인건비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출시 콘텐츠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57% 감소했다. PC·콘솔 부문에서는 'P의 거짓'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이 판매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 데다 지난해 6월 출시된 'P의 거짓: 서곡'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시프트업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 대표 이미지.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도 지난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2분기 매출은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4%,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58.8% 줄었다.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은 88억원으로 86.6% 감소했다. 다만 '승리의 여신: 니케'는 3.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32.4% 증가한 433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매출 감소에도 이익을 늘렸다. 2분기 매출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420.7% 증가했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라인업이 실적을 받쳤다. 오는 26일에는 에이버튼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을 국내에 출시한다. NHN은 게임뿐 아니라 결제와 기술 사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썼다. 2분기 매출은 7579억원,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3%, 164.1%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도 1396억원으로 21.5% 늘었다. NHN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 역량을 모으고 올겨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출시할 계획이다. 적자를 이어가거나 적자로 돌아선 업체들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부재가 겹쳤고, 위메이드와 데브시스터즈도 각각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비용 부담의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도깨비의세계' 사전등록 관련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86억원에서 확대됐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이 527억원으로 47.8% 줄면서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2·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신작 효과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도깨비의세계'를 시작으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던전 어라이즈' 등을 선보이고 내년 1분기까지 5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매출 1083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7% 감소했다. 다만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절감으로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285억원보다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미르의 전설2' IP 로열티 분쟁 종결에 따른 일회성 라이선스 매출이 빠지면서 매출이 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W'의 글로벌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매출 527억원, 영업손실 160억원, 순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라이브 게임이 재정비 구간에 들어선 가운데 조직 정비에 따른 인건비와 사전에 계획된 마케팅비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3분기에는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쿠키런: 크럼블'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다. 웹젠이 웹툰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D1' 관련 이미지. [사진=웹젠] 신작 부재가 이어진 웹젠도 성장세가 둔화됐다. 2분기 매출은 380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 8.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73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각각 4%, 26.8% 줄었다. 웹젠은 하반기 자회사 웹젠크레빅스가 개발하는 전략게임 '프로젝트 D1'의 정보를 공개하고 2027년 출시를 준비한다. 넥써쓰는 원스토어 인수 효과가 순이익에 반영됐다. 2분기 매출은 약 58억원, 영업손실은 약 53억원이었지만 순이익은 81억원을 기록했다. 원스토어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 157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본업 기준으로는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순이익 개선과 영업 실적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2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장기 흥행 IP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흥행작을 확보한 회사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반면 신작 출시 간격이 길어지거나 지난해 흥행작의 높은 기저를 마주한 업체에서는 매출이나 수익성 감소가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다시 신작 성과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과 엔씨는 기존 IP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DLC를 준비한다. 넷마블·카카오게임즈·컴투스·위메이드 등도 신규 라인업을 앞세운다. 2분기에 업체별 희비를 가른 흥행작 확보 여부가 하반기에는 신규 출시작의 초기 성과와 기존 게임의 매출 유지 여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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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주춤한 사이 '질주'…대박 난 ETF 봤더니
3∼13일 수익률 상위 1∼5위 코스닥150 레버리지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코스닥과 방산·우주항공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이동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레버리지 ETF는 불과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50% 넘게 상승한 상품까지 등장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3∼13일) 국내 상장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상위 1∼5위를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51.35%로 가장 높았고,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50.99%,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50.26%),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49.62%),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45.83%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의 가파른 반등이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이 22.85% 상승하면서 지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의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반도체 중심의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방산과 우주항공 관련 ETF도 강세를 보였다.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가 42.55%, 'SOL우주항공밸류체인'이 38.52% 각각 오르며 수익률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PLUS K방산레버리지'(8위·34.23%), 'PLUS 우주항공'(11위·30.05%), 'TIGER 미국우주테크'(12위·29.93%),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4위·28.37%), 'KODEX 미국우주항공'(16위·27.80%) 등이 20위권 안에 들었다. 방산주 강세에는 이달 초 중동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상장 이후 약세를 이어가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가가 최근 급반등하면서 관련 종목으로 투자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달 31일 108.37달러에서 지난 13일 141.29달러로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분산되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수출과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비반도체 업종이 상승하면서 당분간 지수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로의 자급 유입도 늘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8월 7∼12일) 'TIGER 반도체TOP10'에는 1천175억원이 순유입됐다.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에도 913억원이 들어왔다. 전체 ETF 가운데 순유입액 기준 각각 9, 10번째로 많은 규모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이익추정치는 지속 상향됐고 외국인 자금 역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됐다"면서 "단기 낙폭과대 반등 이후에는 결국 이익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코스피로 다시 시선을 옮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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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착공 지지부진 3기 신도시… 인프라구축 우선돼야 신뢰 회복”
■ 8·13 대책 전문가 제언 정부, 사업 1~2년 앞당긴다지만 아직도 토지보상·부지조성 단계 GTX 등 기반시설도 늦어져 반감 구체적 실행안·예산확보가 우선 정부가 8·13 공급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 사업 속도를 1~2년씩 당기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전체 착공률이 한 자릿수에 그쳐, 정부 목표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3기 신도시 주요 지구는 여전히 토지보상과 부지조성 단계에 머물고 있는데, 도시 기능을 뒷받침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기반시설 착공은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14일 통화에서 “정부가 ‘선 교통 후 입주’를 강조해 왔지만 GTX 등 인프라 구축은 늦어지고 있고, 입주도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이렇게 계획보다 늦어질 경우 공급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2025년 입주’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변수와 잡음이 많았던 사업인 만큼 속도를 강조하기보다는 구체적 실행 방안이나 예산 확보로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주요 사업지 곳곳이 지연되면서 정부의 ‘공급 속도전’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도시 조성은 대규모 공공택지 사업 특성상 토지 보상과 주민 이주, 지구계획 승인, 각종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등 여러 절차가 맞물려 있다. 한 단계만 차질을 빚어도 이후 일정은 연쇄적으로 미뤄진다. 사업 지연에는 현장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관보에 따르면 인천계양 A-10블록은 지반 보강 등을 반영해 사업 기간이 12개월 연장됐다. 남양주왕숙 S-18블록은 지장물 철거 등 영향으로 사업 기간이 19개월 연장됐다. 고양창릉 S-3·S-4블록은 사업기간이 각각 15개월씩 연장됐는데 이는 이주·철거 절차 지연으로 착공 시점이 순연된 데 따른 것이다. 신도시 언제쯤…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업 속도를 1~2년씩 앞당기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달 26일 경기 하남시 교산 공공주택부지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썰렁하게 비워져 있다. 문호남 기자 일부 사업지에선 토지보상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토지보상은 보상합의가 되면 문제가 없지만 소유자들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해 지방토지수요위원회를 거쳐 중앙토지수요위원회까지 가게 되면 2년 이상이 걸린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토지보상은 결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담당하는데 부채비율을 보면 재정 여력이 뒷받침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정부의 공급 속도전 기조에도 이미 주요 사업지가 줄줄이 지연된 만큼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을 때 이를 토대로 주거 이동 계획을 수립했던 사람들에게 아직도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며 “공사비와 지연 논란도 많다 보니 당장 주거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1기 신도시나 이미 기반시설이 깔려 있는 2기 신도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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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전주·시총미달’ 36개 종목 옥석 가린다
[뉴스 큐레이터]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부실기업 퇴출을 위한 상장 유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상장폐지 문턱에 놓인 종목들이 무더기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2026년 8월12일 장 마감 기준으로 최근 거래일 30일간 주가가 1천원 미만에 머무르거나 상장 유지를 할 수 있는 시가총액 기준에 미치지 못한 36개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9곳, 코스닥(전문벤처시장) 상장사는 27곳이다. 주가가 1천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종목은 24개(코스피 3개·코스닥 21개),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종목은 9개(코스피 5개·코스닥 4개)다. 둘 모두에 해당하는 종목은 3개(코스피 1개·코스닥 2개)다. 앞서 금융당국은 7월1일부터 상장폐지 대상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는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코스닥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강화했다. 또 주가가 1천원 미만인 ‘동전주’도 상장폐지 요건에 넣었다. 30거래일 연속 두 요건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시가총액과 주가 기준을 동시에 유지해야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소기업계에선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을 보완해 옥석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자금이 쏠리면서 중소기업은 실적·재무 상태와 무관하게 시가총액이 낮아져 상장폐지 위험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7년엔 상장 유지 조건이 더 강화된다. 시가총액은 코스피의 경우 500억원, 코스닥은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된다. 8월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7월 말 기준, 2027년 요건을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 미달 기업은 전체 상장사의 18.6%(479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뉴스 큐레이터: 이 주의 놓치지 않아야 할 뉴스를 한겨레21 기자가 선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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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차·휴무 쓰고 파업" 카카오뱅크 노조, 오늘 2차 파업 돌입
첫 파업 15일 만에 2차 파업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21일 카카오뱅크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사측의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회사 성장에 걸맞은 보상을 요구하며 오늘 파업을 진행한다. 14일 카카오뱅크 노조는 조합원 대다수가 연차·휴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나선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첫 파업에 이어 두 번째다. 첫 파업을 진행한 지 15일 만에 다시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파업에는 조합원 7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이달 중순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을 조합원으로 확보하며 과반노조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카카오뱅크의 직원 수는 1601명으로, 과반노조인 점을 고려하면 조합원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보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카카오뱅크 노조는 "카카오뱅크 구성원들이 합리적이고 투명한 성과보상과 정당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자 회사는 노조와의 교섭에서 책임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이날 예정된 카카오뱅크의 연례 사내 기술 콘퍼런스 '코드러너'의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코드러너는 카카오뱅크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연례 사내 기술 콘퍼런스다. 노조가 카카오뱅크의 기술력과 조직문화를 상징하는 행사에 불참하면서 회사 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노조는 "회사는 코드러너를 통해 구성원들의 기술적 경험과 지식, 협업의 성과를 기술문화로 홍보해 왔지만 정작 그러한 성과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과의 책임 있는 교섭을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준법투쟁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월 단위 근로시간 정산 시 주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근무한다. 야간근무와 연장근무, 휴일근무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근로시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전화와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지시, 단협 범위 외 긴급 장애 대응, 즉각적인 조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카카오지회는 두 번째 파업인 14일 파업 이후에도 조합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준법투쟁과 추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은행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속 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쟁의행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파업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파업 등 비상 상황에서도 예금, 이체, 대출 상환, 소비자보호, 정보보호 등 주요 금융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필수 업무와 인력을 사전에 정해 놓은 상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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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도권 10만 호 공급 속도전…당장 집값 영향은? [뉴스in뉴스]
[앵커] 정부가 수도권에 10만 호 규모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새 택지를 지정하는 것뿐 아니라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이고, 실수요자 대출 지원을 위해 가계부채 총량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집값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송락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송 기자, 이번 공급 대책 핵심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공급 물량을 늘리고 공급 속도는 2배로 높이겠다.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어제 있었던 정부 브리핑에서의 국토교통부 장관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이재명 대통령께서 저한테 뭐라고 말씀하셨냐면요. '이재명 정부는 집 못 지어서 미쳤나' 이런 생각을 사람들이 할 수 있어야 된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짜야 한다."] 우선 수도권에 신규 주택 10만 호를 공급합니다. 서울 강서와 경기 남양주, 광주에 2만 7천 호를 먼저 공급하고, 나머지 7만 3천 호 후보지도 올해 안에 발표합니다. 학교 부지나 공공기관 청사 같은 자투리땅까지 활용하고 지난 1월 대책까지 더하면 정부는 수도권에 23만 호 이상의 추가 공급 효과가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추가로 공급되는 지역 하나씩 따져 볼까요? 서울에도 공급지가 있죠? [기자] 서울에서는 강서구 염창공원 부지가 유일합니다. 한강과 붙어 있는 5만 천 제곱미터 땅에 천 호를 공급합니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으로,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2만 천7백 호를 짓고요. 경기 광주시 장지동에도 4천5백 호가 들어섭니다. 다만 10만 호 가운데 7만 3천 호, 70%가 넘는 물량은 위치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는 이미 마쳤고 행정 절차 때문에 발표만 늦어지는 거라면서 연내에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택지를 발표해도 실제 아파트가 들어서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이 기간도 대폭 줄이겠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토지 보상과 주민 이주 기간을 20개월 가까이 줄이겠다 했습니다. 빠르게 이주하면 장려금을 주고 늦어지면 이행강제금을 물리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3기 신도시의 경우 착공까지 평균 68개월 걸렸거든요. 새로 발표한 택지의 경우 이 기간을 절반 수준인 37개월로 단축한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체감적으로는 신규 물량 공급만큼의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지난 1·29 대책에 포함됐던 태릉골프장과 과천 경마장 부지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각각 2029년 9월, 2029년 12월에 첫 삽을 뜨게 될 거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앵커] 그래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당장 공급되는 집은 아니지 않느냐", 이런 반응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대책의 가장 큰 한계가 바로 시간 차입니다. 정부 계획대로 해도 새 택지는 착공까지 최소 3년 정도 걸립니다. 반면 당장 내년까지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은 넓게 봐도 3천 호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서울 아파트값은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되는 상황이거든요. 집을 사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몇 년 뒤 공급될 주택을 기다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여기에 서울시 등 신규택지가 들어설 곳의 지자체들이 부정적인 입장인 것도 변수입니다. [앵커] 아파트 공급에는 시간이 걸리니까 정부가 당장 효과를 기대하는 대책도 있습니까? [기자] 빌라나 다세대 주택 같은 비아파트 공급입니다. 아파트보다 사업 기간이 짧습니다. 용적률을 완화하고 매매·임대사업자의 비아파트 대출도 다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비아파트는 취득세를 최대 70%까지 감면합니다. 당장 아파트를 크게 늘리기는 어려운 만큼, 비아파트 공급을 통해 전월세 시장부터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어제 발표 중엔 대출 관련 대책도 있었습니다. 가계대출을 약 30조 원 더 공급한다는데, 기존 대출 규제가 풀리는 건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를 늘린다기보다는 은행들이 전체적으로 빌려줄 수 있는 돈을 늘리는 건데요. 이억원 금융위원장 발언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억원/금융위원장 :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전월세 대출 역시 금융회사들의 총량 관리 과정에서 위축되지 않도록 필요한 자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게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율을 1.5%에서 3%로 높여 약 30조 원의 추가 대출 여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재건축·재개발 이주비나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 대출은 금융사별 대출 총량에서 별도 관리합니다. 연말이면 은행들의 대출 한도가 소진돼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는 이른바 '대출 오픈런'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다만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상한 같은 개별 대출 규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앵커]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체감할 만한 변화도 있을까요? [기자] 청년이 4억 원 이하 비아파트를 살 때 이용할 수 있는 저금리 대출 상품이 새로 나옵니다. 또 결혼 뒤 부부 소득이 합쳐지면서 정책대출 소득 기준을 넘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반대로 투기성 대출은 더 조입니다. 전세대출 제한 대상을 비거주 1주택자까지 확대하고, 일시적으로 큰 성과급을 받은 사람이 이를 근거로 대출을 크게 늘리는 것도 제한합니다. 결국 이번 대책은 공급 숫자 자체보다 얼마나 빨리 현실화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아직 공개되지 않은 7만 3천 호의 입지와, 정부가 약속한 3년 안팎의 착공 일정이 실제로 지켜지는지가 시장의 평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계획이 실제 공급으로 얼마나 빠르게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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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韓서 먼저 만들어도 된다”…트럼프가 K조선에 연 美 함정시장
美 투자 외국 조선사, 본국서 미국 선박 최대 2척 건조 허용 초기 물량 한국서 만들고 후속은 현지 생산 가능 필리조선소 확보한 한화 최대 수혜…HD현대·삼성중공업도 탄력 미국 함정시장의 문이 K조선에 한층 더 넓게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산업에 투자한 외국 조선사가 본국 조선소에서 미국 선박을 최대 2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다.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이 자리 잡기 전까지 한국에서 초기 물량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필리조선소를 확보한 한화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미국 함정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 1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국가안보각서에 서명했다. 미국에 신규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업체가 본국에서 미국 선박 최대 2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각서의 핵심은 미국이 자국 조선소만으로 부족한 생산능력을 외국 조선사의 기술과 생산 기반을 활용해 보완하겠다는 데 있다. 그동안 미국 함정시장은 미국 내 건조가 사실상 전제돼 국내 조선사가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시장 진입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사는 현지 조선소의 생산능력이 충분히 갖춰지기 전까지 본국에서 초기 물량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조선사 입장에서는 미국 현지 생산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국내의 높은 건조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 선박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다만 한국에서 미국 함정을 계속 건조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본국 건조는 최대 2척으로 제한되며 이후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해야 한다. 미국인 고용과 훈련, 현지 공급망 구축 등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미국 국방부는 90일 이내 구체적인 조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 [사진=한화오션]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한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이미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연간 건조능력을 현재 1~1.5척 수준에서 20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한화는 초기 물량을 한국에서 건조한 뒤 후속 물량을 필리조선소에서 생산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안 한국의 생산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미국 함정시장 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화가 추진 중인 미국 방산 조선사 오스탈USA 인수도 변수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함정 생산 기반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늘리면서 향후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장(왼쪽 세번째)과 에릭 츄닝 헌팅턴 잉걸스 전략 개발 총괄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해 경북 경주의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상선 및 군함 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잉걸스와 함정 건조 및 조선소 현대화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미국 조선업체들과 무인수상정과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에서 단순히 선박을 수주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건조 기술과 생산 경험을 미국 현지 사업에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 조선사의 참여는 생산능력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카드다. 미국은 군함을 비롯한 선박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하지만 조선소와 숙련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 등 조선 강국의 기술과 생산성을 활용하면서 미국 내 조선소와 인력을 동시에 키우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치가 곧바로 국내 조선사의 미국 함정 수주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초기 2척 이후에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야 하는 만큼 현지 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와 인력 확보, 공급망 구축이 핵심 과제로 남는다. 삼섬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삼섬중공업] 업계에서는 이번 각서가 단순한 '한국 내 미국 함정 건조 허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 자국 조선산업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조선소만으로는 부족한 생산능력을 외국 조선사의 기술과 생산 기반을 활용해 보완하려는 것”이라며 “한국 조선소에서 초기 물량을 건조할 수 있게 되면 미국 함정시장 진입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 투자와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국내에서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향후 미국 내 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와 인력 확보, 현지 공급망 구축까지 병행해야 실질적인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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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해상, 2분기 순이익 3천918억 작년比 58.2%↑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현대해상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3천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2%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장기보험 손익은 3천480억원으로 89.0%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8억원으로 312.1% 증가했고, 일반보험 손익도 520억원으로 88.0% 증가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997억원으로 23.0% 감소했다. 올해 2분기까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천1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6.4%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자동차보험이 102억원 손실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해 2월 보험료가 인상됐지만 그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 및 보상원가 상승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경상환자 8주 초과 장기 치료를 관리하는 이른바 '8주룰' 도입이 지연된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금리상승 등으로 상반기 투자손익도 1천5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3% 줄었다. 반면 장기보험 손익은 보험금 예실차(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 적자 폭 축소 등으로 6천139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7% 증가했다. 일반보험 손익도 1천22억원으로 38.9% 늘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8천944억원으로 11.2% 늘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209.0%로 작년 말 대비 18.9%포인트(p) 올랐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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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 구광모·엔비디아 젠슨 황, 미국서 다시 회동‥"전방위 협력"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왼쪽)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LG그룹 본사에서 회동했던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구광모 LG 회장이, 이번엔 미국에서 다시 만나 거듭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젠슨 황과 구 회장은 현지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팩토리,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사업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두 회사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해 AI 기반의 첨단 공장과 차량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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