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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대로 움직이던 주식·채권값 함께 하락
양방향으로 투자 손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통상 반대로 움직여온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작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미국 주식과 국채, 달러가 한꺼번에 팔리는 ‘셀(sell) 아메리카’ 공포가 커졌을 때도 벌어졌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이후 3일까지 4.8% 떨어졌다. 같은 기간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0.13%포인트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진다. 주식과 채권값이 함께 내려앉은 것이다. 유가 등 물가 상승과 이를 잡으려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이에 따른 주식 가치의 하락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5경5000조원에 달하는 국가부채도 이를 부채질한다. 더 많은 국채를 찍어 재정을 보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것이다. 채권 투자 비중이 큰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손실이 우려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채권에 289조5710억원을 굴리면서 -2.42%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이 국민연금 자산군 중 유일하게 손실을 냈다. 자금 조달이 위축된 기업이 투자를 줄이면 가계 가처분 소득이 줄고 이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픽=김성규 유가·긴축·재정, 세 방향 압력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2일(현지 시각) 브렌트유는 배럴당 95.63달러로 1%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31일 90달러를 넘은 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한 1일 하루에만 5% 가까이 뛴 데 이은 추가 상승이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에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게 된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했다. 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67% 넘게 올랐다. 앞서 한국은행은 7,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3%로 끌어올렸다. 빠듯한 재정 상황도 압력을 보탰다. 국채 발행 물량과 AI 투자용 회사채 공급이 동시에 늘면서 채권 시장금리를 밀어올렸다. 2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4.818%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4.793%로 마감했다. 30년물은 5.2%대로 19년 만의 고점 부근이다. 같은 날 일본 10년물은 3%를 넘어 1996년 이후 처음, 영국 30년물은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주식⋅채권 손실, 경기침체 우려도 주식과 채권은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경기가 좋아 수요가 몰리면 물가와 주가가 오르고 채권값은 내린다. 경기순응적 인플레이션이다. 반대로 불경기엔 물가와 위험자산인 주식은 떨어지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채권값은 오른다. 이 같은 음(-)의 상관관계를 전제로 기관 투자자들은 ‘주식 60%·채권 40%’ 투자 비율을 짠다. 그런데 물가가 경기와 반대로 움직이면 전제가 깨지며 손실이 난다. 물가가 불경기와 반대(경기역행적)로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다. 이런 경우 주가는 떨어지고 채권값도 동반 하락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이익이 나지 않고 이익이 미래에 몰린 IT 성장주들은 현재 가치를 계산할 때 할인율이 커진다. 그만큼 성장주 주가가 후려쳐진다는 뜻이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 또한 재정 지출, 투자, 소비가 동반 감소하며 경기 침체 압력이 가속화된다. 기업이 이익을 못 내며 주가는 다시 떨어지는 악순환 사이클로 들어서기 쉽다. 변수는 유가다. 중동 긴장이 확대되면 물가와 금리가 다시 뛰고 주식과 채권이 함께 밀리는 국면이 길어진다. 유가가 잡히면 두 자산의 상관관계도 제자리로 돌아갈 여지가 있다.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일 나오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도 분기점이다. 고용이 강하게 나오면 금리는 더 오른다. 반대 신호가 나오면 금리가 진정되고 주가도 반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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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엔 캐리 청산 공포?…코스피 장중 '널뛰기'
[앵커] 코스피가 어제(3일) 장중 갑자기 급락했다가 짧은 시간 회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오후장에서 30분 사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2시를 전후해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의 매도 물량이 빠르게 늘면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당시 외국인의 매도세가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정 대외 악재보다는 기관 수급이 장중 급락을 주도한 모습입니다. 일본 엔화 강세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일시적으로 커진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코스피는 급락 직후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지수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결국 6,570선에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도한 가운데 기타법인은 또 다시 1조 6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기타법인 수급에 반영된 것으로, 최근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수의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박스권을 뚫기 위해서는 하나는 금리가 안정되는 것, 두 번째는 반도체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이 설득이 되는 것… 당분간은 7,200선 위로 올라가는 건 쉽지 않겠죠."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해 1% 넘게 내려 800선을 내줬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59.3원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 [영상편집 이유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사주매입 #기타법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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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가 90달러 재돌파… 원자재값에 숨 막히는 中企 [중기+]
부산의 항구에 선적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연합] 중기부 접수 피해·애로 840건…물류비 상승 338건·운송차질 303건 일부 中企 “운임 3배·원부자재값 30~50% 상승”…비용 부담 장기화 브렌트유 지난주 89달러→95달러…中企 41% 이미 “원자재값 부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 되면서 국제 유가가 지난 밤 사이 다시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반년 넘게 이어진 양국의 분쟁으로 인해 원부자재 가격이 30~50% 오른 상태가 이어지고, 평소의 3배에 달하는 운송비를 부담하는 중소기업 사례도 나온다. 정부에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와 우려 신고도 1000건을 넘었다. 3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98달러(1.0%)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79달러(0.9%) 상승한 91.01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7월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불과 지난달 28일만 해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89.31달러였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가능성이 거론되며 주간 기준 5% 넘게 떨어졌지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사흘 만에 95달러를 넘어섰다. 전쟁이 다시 격화 되는 양상은 해외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하는 기업들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부터 8월28일 정오까지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애로는 모두 1071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0건 늘었다. 실제 피해·애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840건으로 9건 증가했고, 피해가 우려된다는 신고는 161건이었다. 중복응답 기준 물류비 상승이 338건으로 피해·애로 접수 기업의 40.2%에 달했다. 운송차질도 303건(36.1%), 계약취소·보류는 255건(30.4%)이었다. 출장차질 131건, 대금 미지급도 100건 접수됐다. 주문을 받고도 제품을 보내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문을 받은 한 중소기업은 해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제품 출고를 미루고 있다. 출항 이후에야 대금을 받을 수 있어 물건은 만들어 놓고도 자금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유가 상승 이전부터 원재료 비용이 주요 부담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2~19일 중소기업 30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은 기업은 41.0%였다. ‘매출 부진’ 52.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업체 간 경쟁 심화’가 31.4%, ‘인건비 상승’은 27.8%였다. 원유 가격 상승은 석유를 직접 사용하는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나프타와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원재료 가격에 영향을 주고 운송비와 물류비를 통해 제조업 전반으로 비용이 번질 수 있다. 납품단가나 소비자가격을 곧바로 올리기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은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떠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지난 7월 산업연구원 ‘미국-이란 종전 이후 호르무즈 리스크와 한국 산업 영향 및 대응 방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기간인 3월1일부터 6월8일까지의 에너지 가격 충격을 산업연관표 등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전 산업의 생산비 상승률이 3.73%, 제조업은 4.7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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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임원 등에 '성과급 현금 대신 주식' 66%↑…삼성이 가장 많았다(종합)
총수일가 지분 3.5%로 대기업 지배…순환출자 고리 233개로 감소 총수일가 20% 이상 지분보유 등 사익편취규제대상 1천곳 처음 넘어 대기업고층 건물 밀집한 서울 도심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올해 대기업집단에서 총수나 친족, 임원에게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약정이 작년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인센티브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한 삼성에서는 임원 주식 지급약정이 가파르게 늘었다. 계열사 지배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순환 출자 고리는 대폭 해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올해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집단으로 지정된 102개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동일인)가 있는 89개 기업집단 소속 회사 3천293개사다. 삼성, 임원에 주식 지급약정…두산·아모레퍼시픽·교보생명은 총수 총수·친족·임원 등에게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한 기업집단은 15개, 총 585건이었다. 작년 353건보다 65.7%(232건)나 증가했다. 특히 삼성에서 신규 체결된 주식 지급약정이 3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모두 임원에게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임원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했다가 책임경영을 위해 대거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원으로 재직한 총수·친족을 대상으로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한 기업집단은 6개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두산, 아모레퍼시픽, 교보생명보험은 총수와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했다. 한화, 웅진, 유진은 총수 2세를 대상으로 약정을 체결했다. 한화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체계를 도입하고, 이를 확대해가는 추세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식 지급약정이 체결된 것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향후 총수 일가나 대기업 집단 소속의 특수관계인에게 지배력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제공] 현대차 등 4개 집단 233개 순환출자 고리 보유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 보유 회사 혹은 그 회사가 50% 초과 지분 보유 회사)는 88개 집단 소속 1천47개사였다. 전체 회사의 31.8%로 집계됐다. 신규 기업집단 편입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 89개사 증가하며 처음으로 1천개사를 넘겼다.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431개사, 해당 회사가 50%를 초과하는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616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는 233개로, 1년 전(1천435개)보다 1천202개나 줄었다. 순환출자 고리와 상호출자는 계열회사 간 가공자본을 형성해 소유 지배 구조를 왜곡하고 부실 계열사 지원 등에 악용될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 대상이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해소 노력으로 출자구조가 개선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4개)와 BS(1개), 사조(220개), QCP(8개) 등 4개 집단이 233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개씩 보유했던 태광과 KG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특히 작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된 사조는 1천42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올해 220개로 대폭 줄였다. [공정위 제공] 국내 계열사의 상호출자 수는 9개에서 14개로 늘었다. 다만 이는 지정 이전부터 상호출자를 보유(6개)한 기업집단이 새롭게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지정집단의 상호출자는 9개에서 8개로 줄었다. 총수 일가 직접 지분율·내부지분율 격차 58%p…"소유·지배 괴리" 총수 있는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총수·총수 관련자의 주식 비율)은 61.4%로, 1년 전보다 1%포인트(p) 축소됐다. 총수 일가는 평균 3.5%, 계열회사는 평균 5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수치 모두 작년보다 하락했으나 총수 일가의 직접 지분과 기업집단 전체 내부 지분 간 격차 58%p 수준을 유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지분율과 내부지분율 격차는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도 전체 집단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총수 일가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등 소유 지배 고리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총수가 계열회사 지분을 보유한 기업집단은 87개로 나타났다. 총수 지분율은 일진글로벌(51.4%), 대명화학(26.4%), 부영(23.1%), 아모레퍼시픽(17.5%), DB(16.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총수 2세의 지분율은 넥슨(65.1%), 한국앤컴퍼니그룹(19.6%), 반도홀딩스·애경(12.1%) 순이었다. [공정위 제공] 자기 주식이 있는 회사는 87개 기업집단 소속 425개사로 집계됐다. 하이브, 토스의 소속 회사는 자기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자기주식 보유와 관련한 주주, 시장감시가 강화되면서 총수 있는 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이 보유한 평균 자기주식 비중은 1.9%로, 1년 전보다 0.5%p 축소됐다. 자기주식 비중이 높은 기업집단은 미래에셋(10.5%), 교보생명보험(8.5%), 케이씨씨(7.5%), 부영(5.9%) 등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중 자기주식 비중이 높은 상장회사는 에스케이㈜(24.6%), 태광산업㈜(24.4%), 롯데지주㈜(23.6%)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 [공정위 제공] 분석 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34개 집단 소속 115개 국외 계열사는 88개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계열사에 출자한 국외 계열사는 롯데(22개), 에스케이(11개), 한화(8개), 네이버(7개) 순으로 많았다.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외 계열사는 21개 집단 소속 57개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개 집단의 10개 국외 계열사는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총수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외 계열사는 효성(7개) 등 8개 집단 소속 16개사로 집계됐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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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영풍·MBK "고려아연, 아크미디어 투자금 손실 위기, 최 회장만 상환받아"
"최 회장 투자한 후 고려아연 290억원 출자…2년 연속 영업적자" "손실 위험 처한 경위 관계 당국과 고려아연 감사위원회 조사 필요"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개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4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사내이사와 친척들이 경영난을 겪는 아크미디어에서 개인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풍·MBK파트너스가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의 투자금 290억원은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등기부와 전환사채 관련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최 사내이사와 친척들이 개인투자조합 등을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아크미디어 전환사채에 총 52억 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영풍·MBK 측은 이들이 2025년부터 최근까지 투자금 대부분을 상환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금 회수가 시작된 시점은 아크미디어의 경영난이 본격화한 시기와 겹친다는 설명이다. 최 사내이사 측의 투자 이후 고려아연이 주로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두 곳도 아크미디어에 총 29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 250억원은 보통주로 전환됐지만, 회사의 실적 악화로 현재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는 게 영풍·MBK 측의 주장이다. 아크미디어는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이 회사에 투자한 500억 원 가운데 455억 원을 지난해 말 손실로 반영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카카오엔터 투자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 기준으로 최씨 일가가 보유한 아크미디어 전환사채의 가치는 그 당시에는 최대 수천억원으로 평가되었을 것”이라며 “아크미디어의 경영 실패로 수익은 커녕 손실을 볼 위기에 처하자 고려아연의 손실은 외면한 채로 자신들의 투자금을 아크미디어 자금으로 먼저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정상적인 투자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이 건 투자 당시 고려아연의 대표이사였던 최윤범 사내이사가 본인의 투자금을 회수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고려아연 대주주인 최씨 일가가 벌인 위험한 투자에 회사 자금이 수백억원이 투입되었음에도 대주주 일가만 안전하게 투자금을 회수하고 회사와 주주들은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손실 위험에 처하게 된 경위는 관계당국과 고려아연 감사위원회 등의 조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이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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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티빙 3954만개 계정 정보 유출…탈퇴·휴면 회원까지 털렸다
해커, 개발환경 접속키 탈취해 내부망 침투 이름-전화번호-이메일에 암호화 키까지 유출 2년전 모의해킹서 취약점 발견하고도 방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3개월여 만인 3일 공식 사과에 나선다. 티빙은 이날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를 열고 정보보안 강화 계획과 고객 보상 방안 계획을 발표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티빙 사무실. 뉴시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활성·휴면·탈퇴 계정 등 총 3954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 등 서비스 핵심 기술이 담긴 개발 프로젝트 361건도 함께 외부로 빠져나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민관합동조사단의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출 계정은 활성 계정 2206만 개, 휴면 850만 개, 탈퇴 887만 개, 테스트 11만 개 등이다. 다만 티빙은 동일인이 여러 계정을 보유할 수 있어 3954만 명이 피해를 봤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한 사람이 최대 13개 계정을 가진 사례도 확인됐다. 가입 경로별로는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애플·X(엑스) 등을 통한 SNS 간편가입 계정이 2247만 개로 가장 많았다. CJ ONE 통합회원은 863만 개, 티빙 자체가입은 726만 개였다.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와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생년월일, 연계정보(CI), 결제이력 등 총 20개 항목 70종이 포함됐다. 일부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암호화돼 있었지만 암호화키까지 함께 유출돼 사실상 평문 유출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비밀번호는 일방향 암호화돼 복호화는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 사고 원인은 접속키 관리 부실에서 시작됐다. 공격자는 개발자의 ‘개발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뒤 개발 프로젝트 361건, 30.35GB를 빼냈다. 이후 소스코드 안에 그대로 노출돼 있던 운영환경 접속키 43개를 추가로 확보해 실제 서비스 운영망까지 진입했다. 이용자 DB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돼 있었다. 특히 티빙은 2024년 자체 모의해킹에서 접속키를 소스코드에 그대로 넣어두는 ‘하드코딩’ 취약점을 발견하고도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직원 265명, 개발인력 149명에 비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외주를 제외하고 4명에 불과했다. 침해사고 대응도 늦었다. 지난 5월 30일 이상징후가 발생한 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게 보고되기까지 약 14시간이 걸렸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도 법정 기한인 사고 인지 후 24시간을 넘겼다. 과기정통부는 티빙에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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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국세청 ‘산불카르텔’ 10곳 세무조사...유령업체 메뚜기 입찰 적발
거짓세금계산서·가공원가 계상 등 총 700억원 탈루 혐의 포착 이성글 국세청 조사국장이 3일 산불 카르텔 세무조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산불 피해지역 복구예산을 노려 부정 입찰과 탈세를 저질러 온 ‘메뚜기 입찰’ 산불 유령업체들에 철퇴가 내려진다. 국세청은 3일 최근 6년간 산불피해 복구사업에 참여한 업체들 가운데 부정행위가 확인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토착비리 및 공공계약 비리 업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른바 ‘산불 카르텔’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여서 주목된다. 산불 카르텔은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령업체를 설립하는 실사주와 유령업체에 자격을 빌려주는 산림기술자 등의 결탁으로 이뤄진다.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조달청 입찰에 참여한 총 5331개 업체 가운데 낙찰 금액이 총 10억원을 넘어 선 138개 업체를 추려 거래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 중 10개 업체가 41개의 유령업체를 차려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가공원가 계상 등의 불법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충남, 충북 및 전북까지 사업장을 옮겨가며, 유령업체를 동원해 부정입찰한 산림사업법인 사례 이들 업체는 지역 중소업체를 보호하는 지역제한입찰 규정을 피하기 위해 사업장을 이전하는 수법으로 6500여회나 입찰에 참여해 총 260여회, 230억원 규모의 낙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산불 카르텔의 불법 유형이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이뤄졌고, 이들 업체의 탈루 혐의 금액은 7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일대에서 사업장을 옮겨가며 유령업체를 동원해 부정입찰한 산림사업법인 사례 낙찰액보다 탈루 혐의 액수가 큰 것은 유령업체 간 거짓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과정이 복수 업체의 탈루 혐의로 잡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격증 대여료만 급여 형태로 우회지급하고, 소득을 축소하는 가공원가 계상도 포함됐다. 이성글 국세청 조사국장은 “편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한 ‘산불 카르텔’ 사주 일가의 자금 출처까지 살피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다”며 “정부사업을 사익 편취의 도구로 악용하는 공공계약 부정입찰 업체의 반사회적 탈세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조세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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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전자, IFA 2026서 더 확장된 'AI홈 생태계' 제시…AI 에이전트 '씽큐 클로' 첫 선
일상을 편리하게 조율하는 AI홈 솔루션 빌트인·고효율 적용한 '핏 앤 맥스' 라인업 LG 클로이드가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6'에서 인공지능(AI)이 집 안 공간과 제품,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의 일상을 편리하게 조율하는 'AI홈'을 제시한다. AI가전·AI홈 허브·AI홈 플랫폼을 아우르며 지난해보다 확장된 AI홈 생태계를 선보이는 것이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총 150여 개의 핵심 제품을 선보인다. AI홈 솔루션을 비롯해 '핏 앤 맥스(Fit & Max)' 솔루션, 미디어 갤러리 공간, LG 시그니처 등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전체 전시 부스의 약 46%는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상담 공간으로 마련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해 현지 유통업체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고객 공략에도 나선다. 'AI홈' 존에서는 차세대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과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를 중심으로 집 안의 공간과 가전,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실·주방·침실·욕실 등 실제 생활 공간을 구현해 AI가 각 공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AI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모델이 독일 베를린에서 4일(현지 시각)부터 닷새간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 앞서 AI홈 플랫폼 ‘씽큐’, AI홈 허브 ‘씽큐 온’, 실행형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를 통해 AI가 고객의 공간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AI홈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LG 씽큐에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씽큐 클로(ThinQ Claw)'도 처음 공개한다. 씽큐 클로는 고객과 대화하며 생활 패턴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채팅을 통한 가전 원격 제어뿐 아니라 웹 검색, 캘린더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AI홈의 적용 범위는 가정을 넘어 빌딩과 오피스 등 상업용 공간으로 확대했다. B2B 통합 관리 솔루션 'LG 씽큐 프로(ThinQ Pro)'를 통해 상업 공간의 가전과 HVAC(냉난방공조), 에너지 설비 등을 통합 관리하는 AI 기반 공간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에너지 관리 영역에서는 LG전자가 2024년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호미(Homey)'를 활용한 HEMS(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를 공개한다. 호미는 가전·조명·센서 등 5만 개 이상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AI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을 연동해 집 안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공간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앞세운 '핏 앤 맥스' 제품군도 확대한다. 빌트인 가전처럼 공간에 꼭 맞는 디자인(Fit)에 용량과 편의성 등 생활의 가치를 극대화(Max)한다는 의미다. 기존 냉장고 중심이었던 제품군을 올해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 등으로 확대했으며, 확대된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 전시회가 처음이다. 특히 유럽 고객들이 중시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겨냥해 고효율 가전 라인업도 강화했다.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70% 추가 절감한 세탁기, 30% 추가 절감한 식기세척기, 35% 추가 절감한 냉장고 등을 선보인다. 최상위 모델에 적용하던 에너지 효율 기술을 보다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고효율 가전 비중을 높였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콘텐츠 경험을 선보인다.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비롯해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AI와 마이크로 RGB 에보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소개한다. LG전자 모델이 독일 베를린에서 4일(현지 시각)부터 닷새간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 앞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LG 시그니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LG 시그니처존은 시그니처 라인업의 타임리스 디자인과 AI 기술이 결합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꾸몄다. 냉장고의 AI 음성인식과 월오븐의 'Gourmet AI(고메 AI)' 등 AI 기반 기능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시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대표 가전 제품들과 로봇 부품,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가 등장하는 'LG AI 오케스트라'를 마련했다. 가로 16m, 세로 4m 규모의 초대형 키네틱 LED 구조물과 로봇, 생활가전, TV, 공조제품 등을 활용해 제품과 공간, 서비스가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제시한다. 백승태 LG전자 홈솔루션(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보다 편리해지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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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출기업 달러 매도·엔화 강세…환율 1년 2개월 만에 1,350원대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표시된 증시와 환율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늘(3일) 1,35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달러당 1,362.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368.7원)보다 6.1원 내렸습니다. 환율은 간밤 1,357.8원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7월 3일(1,353.8원)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환율이 1,360원 밑으로 내려간 것 자체는 지난해 7월 4일(1,358.2원)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도 환율은 1,359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350원대 후반∼1,36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출회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은 통상 월말에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놨지만, 최근에는 달러화를 상시로 시장에 출회하는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엔화 개입 경계감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는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엔화 약세에 7월 말 대규모 공조 개입에 나선 데 이어 최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연속으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선트 장관은 일본 당국에 기준금리 인상과 안정적인 엔화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OJ가 곧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간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8.20엔 부근까지 1엔가량 내려갔습니다. 9시 1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58.862엔으로, 0.763엔 하락했습니다. 오늘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1,350원대를 1차 지지선이라고 판단한다면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을 소폭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596으로, 0.128 하락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0.04원 내린 857.41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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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페인·스웨덴도 찾은 ‘K9 유저클럽’…한화, 포병 영토 넓힌다
7개 운용국 200여명 한자리…운용·정비 노하우 공유 스웨덴 2년 연속 참관…포병 협력 접점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용 경험과 미래 포병 전력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최근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스페인은 물론 스웨덴까지 참관국으로 참여하면서 K9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포병 협력체가 확대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5회 ‘K9 유저클럽’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개최했다. 오는 4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K9 자주포 운용 7개국에서 군과 방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K9 유저클럽은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들이 실제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의체다. 올해 행사를 주최한 에스토니아 방위군을 비롯한 각국 관계자들은 운용 경험과 정비, 교육·훈련부터 향후 필요한 성능 개선 방향까지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스페인과 스웨덴이 참관국으로 자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등의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이 향후 전력화를 마치면 기존 참관국에서 정식 운용국으로 K9 유저클럽에 합류하게 된다. 스웨덴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제4회 K9 유저클럽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참관국으로 참여했다. 스웨덴은 글로벌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보포스가 개발한 자국산 155㎜ 차륜형 자주포 ‘아처’를 운용하는 국가다. 최근에도 아처 추가 도입을 진행하는 등 자체 포병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국산 자주포 체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K9 운용국 간 협의체에 잇달아 참석하며 한화와 포병 분야에서 접점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에 155㎜ 포병용 모듈화 장약(MCS)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K9 유저클럽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로운 차륜형 자주포 개념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격 유도 드론을 통합한 새로운 포병 운용 개념을 비롯해 차륜형 자주포와 디지털 기반 군수지원 체계 등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포병 전력 발전 방향 침석국에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과 ‘기동전술포’(MTC)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차륜형 자주포 개발에 나서고 있다. K9 자주포를 통해 축적한 155㎜ 포병체계 기술을 차륜형 플랫폼으로 확장해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운용국 협의체가 K9 자주포의 추가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기체계는 한 번 도입하면 수십년 동안 운용하는 만큼 구매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정비, 교육·훈련 및 향후 성능개량 여부가 도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운용국들이 실제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신규 도입국이나 잠재 고객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K9 자주포의 강점으로 꼽힌다. 운용국이 늘어날수록 부품과 정비, 교육·훈련, 성능개량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도 넓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을 시작으로 자동화 수준과 사거리 등을 개선한 K9A2·K9A3 등으로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키는 한편 드론과 차륜형 플랫폼까지 포병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계약을 맺은 스페인에 이어 2년 연속 K9 유저클럽을 찾은 스웨덴까지 향후 운용국 대열에 합류할 경우 유럽에서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한 포병 생태계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사격시험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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