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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금 숨겨도 상속세 못 피한다”…2년간 5억원 넘게 빼면 추적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생전에 현금을 인출해 금고 등에 보관하더라도 일정 금액을 넘으면 자금의 사용처를 소명해야 한다. 사망 전 2년 이내 인출액이 5억원 이상인데 용도가 명확하지 않으면 일부 금액이 상속재산으로 추정돼 과세될 수 있다. 30일 부동산 투자·컨설팅 전문기업 밸류업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15조는 피상속인이 상속개시일 전 1년 이내 재산 종류별로 2억원 이상, 또는 2년 이내 5억원 이상의 재산을 처분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한 경우 그 용도를 따지도록 하고 있다. 사용처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일정 금액을 상속인이 받은 재산으로 추정해 상속세 과세가액에 포함할 수 있다. 배준형 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는 “사망 직전에 현금을 빼돌려 놓으면 국세청에서는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 소명하라고 요구할 수 있고, 소명하지 못하면 상속받은 재산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사용처를 밝히지 못한 금액 전부가 상속재산으로 잡히는 것은 아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은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에서 전체 인출액의 20%와 2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을 차감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는 금액이 추정상속재산으로 과세되는 구조다. 한 예로 사망 전 2년 동안 6억원을 인출하고 이 가운데 병원비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처가 확인된 금액이 1억원이라면 미소명 금액은 5억원이다. 전체 인출액의 20%인 1억2000만원을 빼면 나머지 3억8000만원이 상속재산으로 추정돼 과세가액에 포함된다. 인출액이 커질수록 소명하지 못했을 때 과세되는 금액도 늘어날 수 있다. 사망 전 2년 동안 15억원을 인출하고 이 가운데 13억원의 사용처를 밝히지 못했다면 전체 인출액의 20%는 3억원이다. 그러나 차감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억원이어서 나머지 11억원이 추정상속재산으로 과세된다. 배준형 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 배 대표는 “전액이 그대로 과세되는 것은 아니지만 완충 범위를 넘는 금액은 영수증, 계좌이체 내역, 진료비·생활비 지출 내역 등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해야 한다”며 “‘가족 생활비로 썼다’는 진술만으로는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정상속재산 규정은 헌법재판소에서도 합헌 판단을 받았다. 헌재는 2012년 결정(2010헌바342)에서 해당 규정의 입법 취지가 부당한 상속세 회피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데 있다며 합헌으로 판단했다. 현금을 인출한 뒤 자금의 행선지가 확인되면 과세 방식도 달라진다. 자녀 명의 부동산을 사거나 자녀 계좌로 돈이 흘러간 사실이 확인되면 사전증여재산으로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 사망 전 10년 이내 증여분은 상속세 과세가액에 합산되고 이미 납부한 증여세는 공제된다. 반면 자금의 행선지를 확인하지 못한 금액은 추정상속재산으로 과세될 수 있다. 사망 전 1년 2억원, 2년 5억원보다 적게 인출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배 대표는 이 기준이 상속인에게 입증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정 추정의 문턱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과세당국이 해당 자금이 자녀에게 귀속된 사실을 확인하면 증여세나 상속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금으로 인출한다고 금융거래 기록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금융기관은 하루 1000만원 이상의 현금 입·출금이 발생하면 고액현금거래보고(CTR) 제도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자동 보고한다. 배 대표는 “현금으로 뽑아 금고에 쌓아두면 세금을 피할 수 있다는 믿음은 절세가 아니라 세무 리스크를 스스로 키우는 선택에 가깝다”며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고 싶다면 감추는 방법이 아니라 세법이 허용한 공제와 절차를 정확히 활용하는 방법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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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왜 아직도 바닥?...“반등하려면 금리 떨어져야”
한투證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은 매력적” 3%대 국고채 금리...하락 이후 본격 반등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8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이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시장금리 하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특성상 최근 금리 상승이 주가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진단이다. 염동찬·서세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27일 보고서에서 “코스닥은 레벨 측면에서 매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의미 있는 반등은 금리 하락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재 3% 후반에 머무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을 반등의 필요 조건으로 꼽았다. 올해 코스닥 부진은 상반기 상승장에서 코스피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영향이 컸다. 코스피가 상반기 122.7%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 상승률은 32.8%에 그쳤다. 실적 차이가 컸다.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33조원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07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6조9000억원에서 올해 11조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코스피만큼 가파른 실적 개선은 아니었다. 인공지능(AI)·반도체 랠리의 수혜가 코스피에 집중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이 전체의 59%를 차지하지만 코스닥은 13%에 불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집중도가 높은 코스피는 지수 상승 효과를 크게 누린 반면, 종목이 분산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그럼에도 가격 매력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코스닥은 적자 기업과 실적 추정치가 없는 기업이 많아 예상 실적을 이용한 밸류에이션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12개월 실제 순이익(TTM)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코스닥 TTM 순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TTM 순이익은 기업이 가장 최근 발표된 4개 분기(1년) 동안 거둔 실제 당기순이익의 합산 값이다. 반면 TTM 주가수익비율(PER)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관건은 금리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0년간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코스닥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금리가 3% 미만일 때 코스닥 성과가 대체로 양호했다. 금리가 3~4%대로 높더라도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코스닥이 강세를 보였다. 염동찬·서세현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에는 금리의 절대 수준뿐 아니라 방향성도 중요하다”며 “이미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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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현송 “워시, 시장의 갈증 해소…연준 신뢰 높였다”
잭슨홀 심포지엄 참석해 특파원단과 간담회 “워시, 2% 목표·정책금리·해야할 일 명확 제시” “7월 FOMC와 큰 차이”…9월회의 중요성 커져 2년물 급등·30년물 안정에 “시장 신뢰 보여줘”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해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느꼈던 ‘갈증’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이 연준의 2% 물가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금리의 역할, 추가 대응의 필요성을 명확히 연결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신 총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해 “그간 갈증을 느꼈던 것을 많이 해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시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연준의 목표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 2%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정책금리라는 논리를 명확하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충분히 빠르게 내려오지 않는다면 연준이 추가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FOMC 기자회견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게 신 총재의 평가다. 그는 “7월 FOMC 이후에는 2% 목표가 확고한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추가로 수단은 정책금리고, 해야 할 일이 있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너무 높고 너무 오래 지속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이를 7월 기자회견과의 큰 차이로 평가했다. “말 아낀 7월, 워시의 소통 철학 때문” 신 총재는 워시 의장이 7월 FOMC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배경에는 중앙은행의 소통 방식에 대한 그의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이 시장에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면 시장 참가자들이 자체적으로 경제 정보를 해석하기보다 중앙은행의 말에만 의존하게 되고, 결국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총재는 이를 ‘거울의 방 문제(hall of mirrors problem)’에 빗대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메시지가 시장가격에 반영되고 중앙은행이 다시 그 시장가격을 정책 판단에 활용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시장과 중앙은행이 서로의 신호만 비추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시장 기능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계속 말만 하면 안 되고 항상 들어야 한다”며 “듣고 보고 관찰해야 제대로 정책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워시 의장이 시장이 익숙해진 포워드 가이던스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점도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번 잭슨홀 연설은 기자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답해야 하는 FOMC 기자회견과 달리 자신의 정책 철학과 판단 기준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신 총재는 잭슨홀 연설을 화가에게 주어진 ‘큰 캔버스’에 비유하며 워시 의장이 시장이 요구했던 요소들을 충분히 담았다고 평가했다. 2년물 급등·30년물 안정…“시장 신뢰 보여준 것” 신 총재는 이날 금융시장의 반응에도 주목했다. 워시 의장의 매파적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정책금리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1.8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오른 4.348%를 기록했다. 반면 30년물 금리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신 총재는 “2년 금리는 많이 올랐고 장기금리는 많이 안 올랐다”며 이를 시장이 연준을 신뢰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실제로 워시 의장의 연설 직후 주가는 한때 상승하고 30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이후 시장이 9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단기 국채금리는 크게 상승했다. 신 총재는 초기 시장 반응에 대해 “연준이 시장의 중심을 잡아주는구나, 그러면 우리가 신뢰가 생기고 중앙은행이 좀 주도권을 갖고 일을 하겠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파적인 메시지를 시장이 처음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신 총재는 워시 의장의 연설을 9월 금리인상을 확정적으로 예고한 것으로 해석하지는 않았다. 그는 시장이 연설을 소화하면서 “‘9월 회의가 중요해지겠구나’라고 다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에는 관세라는 일시적인 요인이 포함돼 있지만 그동안 누적된 다른 물가상승 압력이 다시 나타나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는 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가급적이면 호미로 막아야 하는데 필요하면 가래로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워시 의장의 중앙은행 소통 철학에도 상당 부분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저는 케빈 워시의 의도를 충분히 헤아린다”며 “지금까지 시장에서 생겨온 관행이 일방적인 정보 전달 형태로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은 시장에 신호를 전달하는 동시에 시장의 정보를 듣고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송(왼쪽) 한국은행 총재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AFP,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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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내슈빌 공항 이름 ‘돌리 파튼 공항’으로 바뀌나… 별세 후 청원 15만명 돌파
뉴올리언스 ‘루이 암스트롱 공항’ 전례도 과학·보건의료계도 이례적 추모 행렬 지난 2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돌리 파튼의 녹음실 앞에 팬들이 놓고 간 꽃과 추모 메시지가 놓여 있다. ‘파튼을 대통령으로’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 등의 메시지가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컨트리 음악의 대모’ 돌리 파튼이 지난 25일 80세로 별세한 뒤 그의 고향 테네시주 내슈빌 국제공항에 파튼의 이름을 붙이자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치권과 문화예술계에 이어 과학계와 보건계에서도 파튼이 평생 이어온 사회공헌을 재조명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빌 리 테네시주지사는 28일 내슈빌 국제공항 측과 함께 공항 명칭에 파튼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리 주지사는 “파튼의 특별한 삶은 우리 주의 역사에 영원히 새겨져 있다”며 “테네시가 세계인을 맞이하는 이곳에 우리 주가 가장 사랑하는 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리 주지사는 이번 주 파튼 측과도 관련 논의를 했으며, 파튼 측도 추가 논의에 열려 있다는 뜻을 전했다. 개명이 성사되면 내슈빌 국제공항은 미국의 이용객 상위 50개 공항 가운데 여성의 이름을 딴 첫 공항이 된다. 개명안은 다음 달 17일 내슈빌공항공단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국제공항의 모습. /AP 연합뉴스 28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내슈빌 국제공항을 ‘돌리 파튼 국제공항’으로 바꾸자는 온라인 청원에는 이날까지 15만5000명 넘게 서명했다. 지난해 1월 시작된 이 청원에는 파튼이 숨지기 전까지 약 5만3000명이 참여했지만,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서명이 급증해 하루 만인 지난 26일 10만명을 넘어섰다. 동료 가수 셰릴 크로(64)도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편 내슈빌공항공단의 현행 명명 규정은 사망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인물의 이름을 공항 시설에 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공항공단은 다음 달 회의에서 파튼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과 함께 현행 규정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돌리 파튼의 별에 팬들이 놓고 간 꽃과 사진, 추모 메시지가 쌓여 있다. 파튼의 별세 이후 고향 테네시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추모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까지 미 전역과 해외 공관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권고했다. /AP 연합뉴스 파튼은 테네시주에서 태어나 내슈빌을 무대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지난해에는 이 공항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주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도시를 대표하는 음악가의 이름을 공항에 붙인 전례도 있다. 뉴올리언스는 2001년 이 도시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 루이 암스트롱(1901~1971)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제공항 이름을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국제공항’으로 바꿨다. 1946년 애팔래치아 산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파튼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오랫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강했던 1994년에는 에이즈 퇴치 기금 마련 앨범에 자신의 노래를 기부했고, 테네시주의 병원과 소아 감염병 연구에도 거액을 지원했다. 1995년에는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책을 보내는 ‘상상의 도서관’을 시작해 지금까지 3억권이 넘는 책을 전달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파튼이 “연민과 연대라는 지속적인 유산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지난 2021년 10월 24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유방암 퇴치 자선 콘서트에서 공연하는 돌리 파튼의 모습. /AFP 연합뉴스 과학계와 보건의료계에서도 이례적으로 파튼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파튼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에 백신 연구비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돈은 당시 개발 단계였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연구에 투입돼 모더나 백신 개발에도 기여했다. 파튼은 이후 직접 백신을 맞으면서 자신의 히트곡 ‘졸린(Jolene)’을 “백신, 백신, 백신, 백신, 제발 망설이지 말아 주세요”라고 개사해 부르며 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최소 37편의 학술논문에서 파튼의 연구기금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파튼을 “뛰어난 예술가이자 친절의 진정한 옹호자, 과학과 공중보건의 대사”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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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6월에 또 쿠팡 주식 거래 포착…'이해 충돌' 논란 계속
매도보다 매수 규모 더 커 보유액 늘어났을 것…2억 원 규모 주식 보유 추정 이해 충돌 소지 있는 주식 거래 지속…"제3자 금융기관이 관리" 해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6월에도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미 정부윤리청(OGE)의 트럼프 대통령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총 1천51차례 주식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쿠팡 INC 보통주' 거래는 2차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3일 '1천1달러 이상 1만 5천 달러 이하' 규모의 쿠팡 주식을 매도(sale)했습니다. 또 같은 달 24일에는 '1만 5천 1달러 이상 5만 달러 이하' 규모의 쿠팡 주식을 매수(purchase)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6월 3일, 쿠팡 주식을 매도했다고 적시된 재산신고 자료 / 사진=미 정부윤리청 자료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쿠팡 보통주 주식을 거래해 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차례 쿠팡 주식을 사고팔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쿠팡 주식 액면가는 최대 13만 달러(약 2억 원)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정확한 매수·매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6월에 매도보다 매수 규모가 더 커 총보유액은 기존보다 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 업체인 쿠팡은 한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으로, 작년 말에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쿠팡 사태는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현안 중 하나입니다. 한국 정부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자, 이에 불복한 쿠팡은 미국 조야에 "미국 디지털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를 당했다"는 주장으로 로비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런 갈등의 중심에 선 기업의 주식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해 충돌' 논란을 계속해서 일으킬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6월 24일 쿠팡 주식을 매수했다고 적시된 재산신고 자료 / 사진=미 정부윤리청 자료 캡처 쿠팡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주식 거래를 두고 미국 언론은 이해 충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습니다. 앞서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6월, 엑손모빌, 셰브런,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등 에너지·방산 주식을 여러 차례 매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의 6월 주식 거래 내역을 분석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개별 주식을 활발하게 매매해 왔고, 이는 이해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78년 제정된 미국 연방 윤리법은 별도의 의무 규정을 두지는 않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이해 충돌 소지가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 제정 이후 이 같은 전통을 따르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계좌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며,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제3자 금융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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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네팔 대홍수 586명 사망·2478명 실종…자연댐 붕괴 위기에 구조 난항(종합)
네팔 579명·중국 7명 사망 확인…외국인 실종자만 최소 777명 빙하 붕괴에 2차 댐 범람 위험까지…구조대 긴급 대피 속 혼선 가중 네팔 대홍수 사흘째인 28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네팔 군용 헬기가 수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2026.8.29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26일 네팔 북부와 중국령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돌발성 홍수로 양국에서 최소 586명이 숨지고 247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28일 오후 7시(현지시간) 기준 네팔 측 수해 지역에서 시신 579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1924명에 달하며, 이 중 외국인은 517명으로 파악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국경 너머 티베트 지역에서도 7명이 숨지고 554명이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국 측 실종자 중 외국인 260명을 포함하면 양국 국경 지대에서 실종된 외국인만 최소 777명에 이른다. 인도 당국도 네팔에서 하류로 흘러 내려온 하천에서 수해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 7구를 수습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협곡 덮친 급류…수력발전소와 순례길까지 직격 이번 재난은 계곡 지대에 밀집한 수력발전 인프라 노동자들과 국경 트레킹 코스 및 힌두교·불교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스산 순례객들에게 집중됐다. 네팔 민간발전사업자협회는 라수와 지역 6개 프로젝트 730명, 누와코트 지역 5개 프로젝트 204명 등 총 11개 수력발전 프로젝트 관계자 934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보고했다. 네팔군은 고립자가 다수 발생한 트리슐리 3A 수력발전 프로젝트 터널 현장에 헬기 2대를 급파했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진흙과 유실된 도로, 끊어진 교량 때문에 구조대가 피해 현장에 접근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 육군 대변인은 "헬기 2대를 급파했으나 터널 진입 지점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장에서 작업자와 주민 350여 명을 대피시켰으나 여전히 100여 명이 터널 일대에 갇혀 있다.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붓다 타망은 수력발전소 댐 내부 터널에 머물렀던 덕분에 24시간 넘게 고립된 끝에 공중 수송으로 구조됐다. 그는 AFP 인터뷰에서 "반대편에서 일하고 있던 고위직 관리자들은 모두 휩쓸려 떠내려갔다"며 참혹했던 순간을 증언했다. 27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데비가트에서 지역 주민들이 진흙에 잠긴 집에서 건져낸 물건들을 옮기고 있다. 2026.08.27. ⓒ AFP=뉴스1 우리 국민 9명 연락 두절…외국인 여행객 피해 속출 피해 지역이 주요 순례로였던 만큼 순례객과 여행객 피해도 속출했다. 네팔 관광청 집계 기준 연락이 닿지 않는 관광객은 외국인 473명을 포함해 총 622명이다. 인도 국적자 98명이 실종(85명 구조)됐으며, 호주는 41명이 미확인 상태다. 네팔 관광청 집계 기준 한국인 9명이 실종 목록에 올랐으며, 우리 외교부에서도 현지 수력발전 근로자 9명의 연락 두절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 실종자를 90명(3명 구조)으로 파악했으며, 우크라이나(61~62명), 말레이시아(51명), 영국(33명), 캐나다(25~30명) 등 세계 각국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 카트만두의 주요 병원과 임시 대피소는 실종된 가족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들고 소식을 기다리는 유족들로 가득 찼다. 실종된 남동생을 기다리는 삼즈하나 팅(27)은 "오늘로 사흘째인데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그가 부디 안전한 곳에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오열했다. 맏아들을 잃은 쿨라 프리아는 "재물 따위는 상관없다. 그저 내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바란다. 누구든 제발 내 아들을 구해줄 수 있다면 구해달라"며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25일(현지 시간) 중국-네팔 국경 인근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빙하 붕괴 지점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 2026.08.25. ⓒ 로이터=뉴스1 빙하 붕괴가 부른 참사…자연댐 추가 범람 초비상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참사가 빙하 붕괴로 발생한 막대한 양의 얼음 잔해와 토석류가 좁은 협곡을 타고 쏟아지며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쏟아져 내린 토사가 물길을 막아 형성된 자연 댐(언체호수)이 추가 범람할 위기에 처하면서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네팔 경찰은 티베트 방면 댐의 추가 붕괴 징후 정보를 접수한 뒤 구조대원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네팔 정부는 홍수 피해 지역에서 외국 수색 및 구조팀의 지원을 받지 않기로 한 결정을 철회했다. 정부 관계 부처 조정위원회를 거쳐 터널 구조와 유전자(DNA) 검사, 법의학 감식 분야에 한해 외국의 지원을 받기로 한 것이다. 다만 네팔이 전문가 및 기술진 파견을 승인한 국가는 인도·중국·호주·한국 4개국이다. 이들 국가에서 온 지원팀은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의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투입된다. 중국 측 최다 피해 지역인 지룽에서는 2차 홍수 위험으로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가 언체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며 재개됐다. 중국 당국은 고립된 관광객 555명과 주민 499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구조 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네팔 구조 작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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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 12년 전부터 경고했는데…네팔 대홍수 터지자 '역주행'
빙하 녹아 호수 넘치는 ‘빙하 쓰나미’ 조명 다만 이번 네팔 대홍수는 '얼음 눈사태' 지목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2년 전 네팔의 '빙하 홍수'를 경고했던 EBS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은 모습. EBS 다큐멘터리 캡처 27일 EBS는 EBS 다큐멘터리 전용 유튜브 채널에 2014년 8월 29일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히말라야 대재앙, 빙하 쓰나미' 편을 올렸다. '네팔 대홍수' 직후 업로드된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60만건을 넘겼다. 이 다큐멘터리는 히말라야산맥의 빙하호 범람 홍수(GLOF·Glacial Lake Outburst Flood)에 관해 다룬 영상이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 빙하 호수가 점점 커지고, 이를 막고 있던 자연제방이 무너지면서 막대한 양의 물과 토사가 하류로 쏟아지는 현상을 뜻하며, 제작진은 이를 '빙하 쓰나미'라고 비유했다. 실제로 해발 500m에 위치한 네팔 임자 호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불과 50여 년 사이에 너비 580m·길이 2.3㎞·수심 100m 규모로 커졌다. 당초 임자 호수는 작은 연못이었다. 임자 호수의 하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호수가 언제 넘쳐도 이상하지 않다"며 '빙하 쓰나미'가 언제 덮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살아가야 했다. 마을 이장은 "빙하가 녹고 눈사태가 나는 장면을 매일 본다"며 "빙하 호수가 터지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빙하 쓰나미는 네팔·중국·파키스탄 등 히말라야산맥이 걸치고 있는 각국에서 이미 64차례 발생했다. ▲중국 29차례 ▲네팔 22차례 ▲파키스탄 9차례 ▲부탄 4차례 등이었다. 프레딥 물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 빙하팀 총괄은 "466개 빙하 호수 가운데 21개가 잠재적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며 향후 기후 변화로 인한 빙하 호수 확장이 더 많은 빙하 쓰나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쉬 샤르마 네팔 환경기상부 차관도 "호수는 해발 5000m 이상에 있지만, 거주지나 기반 시설은 그보다 낮은 곳에 있어 상층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아래쪽은 당연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팔 중북부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근처에서 발생한 홍수 장면이 담긴 중국 쪽 출입국사무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다만 이번에 발생한 네팔 대홍수는 '빙하 쓰나미'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네팔 동부 바그마티주 티베트 접경 지역의 랑탕리룽산(해발 7234m)의 빙하 아래에 있는 암반이 붕괴하면서 해발 약 5200m에 있던 거대한 빙하가 떨어져 나와 계곡 바닥을 향해 내려가면서 발생한 이른바 '얼음 눈사태'인 것으로 추정했다.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내려가면서 함께 휩쓸려 내려간 퇴적물, 낙석 등이 보테코 시강의 지류인 안데 콜라강을 막았고, 얼음이 녹아 발생한 물이 급격히 차올라 하류로 쏟아져 내려갔다는 것이다. 2014년 다큐멘터리가 경고한 GLOF가 녹은 물이 호수에 쌓였다가 제방을 무너뜨린 형태라면 이번에는 떨어져 나온 얼음덩어리가 직접 홍수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네팔 대홍수가 기후변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도 없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진행된 기후변화가 히말라야 고지대의 빙하와 토양, 암반을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발생한 재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재해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472명이며, 실종자는 네팔과 티베트 자치구를 합쳐 총 153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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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스특보] 초토화 속 '2차 홍수' 우려…발 묶인 구조 헬기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네팔 대홍수의 원인으로 빙하와 암석 붕괴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비슷한 재난이 반복될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우리 근로자 9명의 연락두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대응팀도 현지에 급파됐지만 도로와 통신까지 끊긴 상황이라, 수색과 구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질문 2> 이번에 대홍수를 일으킨 빙하·암석 등의 이동 속도는 초속 약 50m, 시속 약 18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눈으로 확인한 뒤에는 대피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3> 중국 티베트 고원에서 빙하가 추가로 붕괴되면서 대량의 얼음 파편이 '언색호'에 떨어졌습니다. 이후 언색호가 범람하면서 하류로 물이 쏟아졌는데요. 먼저 '언색호'가 정확히 뭡니까? <질문 3-1> 중국 당국은 언색호 붕괴 위험이 9월 1일 전후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비 소식이 있다고요? <질문 4> 걱정되는 건 2차 홍수입니다. 토석류가 강을 막아 생긴 '언색호'에 추가 빙하까지 무너져 내렸고, 앞으로 비 예보도 있는데요. 현재 2차 홍수 위험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요? <질문 4-1> 언색호 범람으로 구조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추가 위험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징후는 뭡니까? <질문 5>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역시 기후변화가 지목됩니다. 히말라야에서는 2000년 이후 빙하가 녹는 속도가 이전보다 두 배가량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지금 히말라야 빙하는 어느 정도 위험한 상태라고 봐야 합니까? <질문 6> 빙하가 녹으면서 고산지대의 빙하호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산 아시아 전역에서 확인된 빙하호만 3만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호수들이 앞으로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도 커지는 건가요? <질문 7> 이번 지역에서도 지난해 유사한 홍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런 사고를 '예측하기 어려운 천재지변'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질문 8> 단기적으로는 빙하가 녹아 홍수 위험이 커지지만, 장기적으로는 빙하 자체가 사라지면서 물 부족과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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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 달 만에 모습 드러낸 김동연 ‘꼬꼬무-광주대단지’ 출연
유년기 청계천 판잣촌 거주하다가 강제이주 경험 "한 천막에 네 가구 살게 했다"고 방송 증언 막장에서 올라온 '개천용' 스토리 다시 주목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30일 도지사직 퇴임 후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비췄다. 지난 27일 방영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 34화 ‘그림자 도시-1971 광주대단지 사건’ 편에 출연하면서다. 지난 6월 16일 수원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 촬영을 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사진=김동연 페이스북) 광주대단지 사건은 1969년 서울시가 지역 내 판자촌 거주민들을 당시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중원·수정구 일대)로 강제 이주시킨 사건을 말한다. 1957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이주한 김동연 전 지사는 1968년 아버지를 여읜다. 당시 김 전 지사의 나이는 12살이었다. 가장의 부재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한 가세는 여섯 식구를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으로 내몰았다. 방송에 출연한 김 전 지사는 “나무와 베니(합판)로 막은 정도 하꼬방 같은 집이었다. 집에는 화장실도 없어서 바로 그냥 이 (청계)천으로 대소변을 볼 정도였다”라며 “당시 어려운 사람들 많았지만, 그 어려운 사람 중에서도 청계천 판잣집에 사는 사람들은 가장 어려운 사람에 속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김 전 지사네 가족은 서울시의 ‘불량건물 정리계획’에 의해 1969년 10월 광주대단지로 강제 이주하게 된다. 한 가구당 최소 20평씩 땅을 저렴하게 분양해 주고, 각종 생활인프라와 경공업단지 등 일자리를 만든다는 말에 기대를 품고 간 광주대단지는 허허벌판이었다. 이주민들이 묵게 될 곳은 천막집이었다. 김동연 전 지사는 “한 천막에 네 가구를 살게 했다. 간단한 가재로 칸을 막아 살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 출연으로 김동연 전 지사의 ‘개천에서 난 용’ 스토리도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세 끼를 온전히 챙겨 먹기도 힘든 시절, 장남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덕수상고에 진학한 김 전 지사는 고교 졸업 4개월 전 한국신탁은행(현 하나은행)에 입사한다. 군 제대 후 국제대 법학과 야간학부를 다니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던 그는 관료가 되기로 결심하고, 주경야독 끝에 1982년 제6회 입법고시와 제26회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김 전 지사는 세계은행 선임정책관,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잠깐 물러난 시기에는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과 같이 어려운 시기를 겪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민선 8기 경기도가 펼친 ‘기회시리즈’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정책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발탁되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그는 2019년 퇴임 후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설립해 청소년·청년들이 ‘기회의 사다리’를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다가, 2021년 본인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여야로부터 모두 러브콜을 받던 김 전 지사는 2022년 3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한 뒤, 그해 6월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출마해 대역전극 끝에 제36대 경기도지사에 취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서 김 전 지사는 다시 한번 대선에 출마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셨다. 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추미애 현 경기도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지난 6월 30일자로 도지사직에서 물러났다. 최근에는 주거지를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서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 일대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판교 일대는 공직생활 중 잦은 이사를 했던 김동연 전 지사가 과거에도 두 번 거주했던 지역이다. 김동연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전 지사는 현재 그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오는 9월이나 10월쯤 미국에 다녀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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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00원’짜리가 ‘1억원’ 됐다…태국서 10바트 주화, 액면가의 25만 배 낙찰 [여기는 동남아]
1990년 기념주화 단 100개 제작…52차례 입찰 끝 254만 바트 낙찰 태국 첫 온라인 희귀주화 경매…재무부, 매달 정기 경매 추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태국 재무부 국고국이 첫 온라인 희귀주화 경매에 내놓은 1990년 제작 10바트 기념주화의 앞·뒷면. 단 100개만 제작된 이 주화는 MS66 등급을 받았으며, 52차례 입찰 끝에 254만 바트(약 1억 900만원)에 낙찰됐다. 카오소드 캡처 액면가 10바트(약 430원)짜리 동전 한 닢이 무려 254만 바트(약 1억 900만원)에 팔렸다. 태국에서 처음 열린 온라인 희귀 주화 경매에서 36년 전 만들어진 10바트 동전이 액면가의 25만 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카오소드 잉글리시와 방콕포스트, 더타이거 등 태국 매체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 국고국은 지난 24일 새로 개설한 온라인 경매 플랫폼 ‘트레저리 코인 마켓’(Treasury Coin Market)을 통해 희귀 주화 경매를 진행했다. 첫 경매의 주인공은 1990년 제작된 10바트 기념주화였다. 이 주화는 그해 영국에서 열린 제16회 조폐국장회의(Mint Directors Conference)를 기념해 단 100개만 제작됐다. 100개 가운데 34개는 해외 전시와 행사 등에 사용됐고, 8개는 태국 조폐박물관에 보관됐다. 나머지 58개는 조폐국이 보관해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았다. 이 주화는 태국 최초의 이중금속 유통주화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다만 이번 경매에 나온 한정 제작분은 일반 유통용 주화와 달리 실제 시중에 풀리지 않고 대부분 보관돼 왔다. 100개라는 희소성에 뛰어난 보존 상태까지 더해지면서 수집가들의 관심이 몰렸다. 10분 39초 동안 52차례 입찰…가격 25만 배 뛰어 액면가는 10바트에 불과했지만 입찰이 시작되자 가격은 빠르게 치솟았다. 상위 5개 입찰가는 각각 254만 바트, 252만 바트, 250만 바트, 248만 바트, 246만 바트로 촘촘하게 형성됐다. 결국 52차례의 입찰 끝에 254만 바트에 낙찰됐다. 경매가 진행된 시간은 불과 10분 39초였다. 낙찰자는 태국의 유명 주화 전문가이자 수집가인 낫타꼰 아카람마니로 알려졌다. 특히 이 주화는 국제적인 주화 품질 평가 기준에서 ‘MS66’ 등급을 받았다. 태국 재무부 국고국은 태국 유통주화 가운데 확인된 최고 등급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 희귀주화 ‘실물자산’ 시장 키운다 태국 재무부 국고국은 이번 경매를 계기로 희귀 주화를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 하나의 실물 자산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까룻 손타야논 국고국장은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1990년 제작된 이 주화를 첫 경매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앞으로 매달 17일 수집용 주화 경매를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다음 경매에는 라마 7세 시대 금화를 비롯한 희귀 기념주화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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