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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자산 111조 신고…해외주식만 61조 ‘역대 최대’
국세청, 해외금융계좌·해외신탁 신고 결과 분석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리나라 거주자와 내국법인이 해외에 보유한 금융자산과 신탁재산으로 올해 111조원가량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 신고액이 61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해외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세청은 올해 6월 실시한 해외금융계좌 및 해외신탁 신고 결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은 7484명, 신고금액은 10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신고인원은 지난해보다 9.1%, 신고금액은 13.3%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처음 신고를 받은 해외신탁 3조 8000억원을 더하면 전체 해외자산 신고액은 약 111조원에 달한다. 해외금융계좌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식이다. 해외주식 신고액은 지난해 48조 1000억원에서 올해 61조 3000억원으로 27.4% 급증했다. 전체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의 57.2%를 차지하는 규모다. 신고인원도 1992명에서 2434명으로 22.2% 늘었다. 법인의 해외주식 보유 증가가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다. 법인이 신고한 해외주식은 지난해 41조 3000억원에서 올해 53조 1000억원으로 28.6% 증가했다. 국세청은 인도·미국·대만 등에 진출한 해외 자회사의 상장과 주식 평가금액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의 해외주식 신고액도 6조 9000억원에서 8조 2000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인도의 해외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은 미국이 29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가 28조 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인도는 지난해보다 신고액이 7조 2000억원 늘면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인도에 계좌를 보유한 신고자는 113명에 불과했지만 전체 신고액의 27%를 차지했다. 개인의 해외자산도 꾸준히 늘었다. 개인 신고자는 6663명으로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고 신고금액은 27조 4000억원으로 2.6% 늘었다. 개인이 신고한 해외주식 가운데 7조원, 85.3%가 미국 계좌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신고자가 29.8%로 가장 많았지만 신고금액은 60대 이상이 8조 9000억원으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1인당 평균 신고액도 54억 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상자산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신고금액이 감소했다. 올해 가상자산 해외금융계좌 신고자는 2362명으로 지난해보다 1.8% 늘었지만 신고금액은 10조 5000억원으로 5.4% 줄었다. 반면 지난해 신고 이력이 없던 신규 신고자 2380명이 올해 6조 4000억원 규모의 해외금융계좌를 새로 신고해 해외자산 양성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시행된 해외신탁 신고에서는 1286명이 3조 7671억원을 신고했다. 신고자의 97.6%는 개인이었지만 신고금액의 81%인 3조 500억원은 법인이 보유한 자산이었다. 자산운용사와 해운사 등이 채권과 펀드 등 대규모 자금을 해외신탁 형태로 보유한 영향이다. 국세청은 국가 간 정보교환 자료, 외국환거래자료, 각종 정보자료 등을 활용해 검증해서 신고의무 위반이 적발되는 경우 미(과소)신고 금액의 10%를 과태료로 부과할 방침이다. 해외금융계좌의 미(과소)신고 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형사처벌 및 명단공개 대상에 올린다. 내년부터는 가상자산에 대한 국가 간 자동정보교환도 시행, 협정국으로부터 제공받은 국내 거주자와 내국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검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코스닥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대통령중동전쟁 -
사회강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3.6%' 올해 들어 최대
핵심요약 통신 16.3%·휘발유 11.3%·경유 19.3% 급등 중동 전쟁, SK텔레콤 통신요금 50% 할인 기저효과 황진환 기자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확대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강원지방데이터지청이 발표한 '2026년 8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21.92(2020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3.6%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 1.8%에서 5월 3.4%까지 매월 상승했다. 지난 6월과 7월에도 3.4%, 3.1% 각각 오르다 8월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보다 3.7% 상승했다. 식품은 1.7% 올랐으며, 식품 이외 품목은 5.1% 뛰었다. 전월 대비로는 생활물가가 0.3%, 식품은 1.2% 각각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통신비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3%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교통도 7.3%, 오락·문화 5.9%, 기타 상품·서비스 4.0% 각각 올랐다. 특히 교통 부문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0.87%포인트 끌어올려 지출 목적별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여도를 나타냈다. 통신도 0.67%포인트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료가 전년보다 26.7% 상승했고 경유 19.3%, 보험서비스료 13.4%, 휘발유 11.3%, 수입 쇠고기 22.0%, 달걀 15.8% 등이 크게 올랐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석유 가격 상승과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고객 보상 차원에서 통신요금을 50% 할인했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도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은 한 달 새 2.4% 올랐으며 시금치 가격이 90.9%, 배추가 32.4%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신선채소지수도 전월보다 11.7%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신선채소 가격은 7.9% 낮은 수준을 보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이재명대통령삼성전자부동산이재명정부중동전쟁 -
경제알테오젠 또 일냈다…노바티스에 4조4천억 기술수출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적용된 ALT-B4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의약품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노바티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의 ALT-B4를 활용해 복수의 제품에 대한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상 모든 옵션이 행사되고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이 모두 달성될 경우, 알테오젠은 최대 4조 4,165억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제품 상업화 후 순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도 별도로 받게 된다. ALT-B4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독자적인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이다.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편리하고 빠른 투약이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노바티스는 계약 체결에 앞서 다양한 모달리티에 ALT-B4를 적용한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재명정부김건희코스닥중동전쟁 -
경제"인플레 안 꺾이면 금리 인상"…美연준 잇단 매파 발언
미국, 유로존, 일본 기준금리 1년 추이. /그래픽=윤선정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이사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 이어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핵심 인사까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론에 한층 더 힘이 실리게 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컨드 챈스 대출 포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5년 반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며 "더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에 자리 잡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바 이사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연준은 단호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이 지난 27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보폭을 맞춘 발언이다. 바 이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상시 투표권을 보유한 인사다. 바 이사는 다만 "향후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며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 인공지능(AI) 기술 투자 확대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오는 15~16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이날 68%로 반영했다.
인공지능중동전쟁관세이스라엘반도체 -
경제'유가·금리 급등' 프리마켓서 삼전닉스 3%대↓…AI 성장주 하방 압력
삼성전자 10월 8일·SK하이닉스 10월 16일까지 자사주 매입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2026.9.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간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19분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3.26%) 하락한 25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3.72%)와 SK스퀘어(402340)(-3.75%), 삼성전기(009150)(-3.43%) 등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63%), 현대차(005380)(-2.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이란 교전 재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1.5%)와 마이크론(-2.6%) 등 AI·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1%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9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 반영하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68.2%까지 높아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가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당분간 미·이란 갈등 완화 여부와 미국·일본 등 선진국 장기물 시장금리 안정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과 AI 서버 매출 호조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델의 시간외 주가 6%대 급등 같은 재료에 반응하면서 낙폭을 줄여 나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증시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재 금액 기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진행률은 약 23.8%로, 약 3조 6000억 원을 집행해 11조 4000억 원가량이 남은 것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약 24.4%인 9조 7000억 원을 집행해 약 30조 3000억 원의 매입 여력이 남아 있다. 현재 주가와 일간 매입 규모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8일, SK하이닉스는 10월 16일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현재 자사주 매입 속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3분기 실적 시즌 전인 10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의 수급 안전판을 갖고 갈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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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년만에 22억원 모았다”…월급 146만원 직장인이 공개한 비법
첫 월급 146만원을 받던 지방 중소기업 직장인이 통장 쪼개기와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6년 만에 22억원의 자산을 형성한 사례가 화제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첫 월급 146만원을 받던 지방 중소기업 직장인이 통장 쪼개기와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6년 만에 22억원의 자산을 형성한 사례가 화제다. 유튜브 채널 ‘쩐문가’에 출연한 직장인 투자자 김동면씨는 공무원 시험에 6년간 낙방한 끝에 취업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의 투자 여정을 공개했다. 김씨는 자산 형성의 출발점으로 엄격한 가계부 관리와 강제 저축을 꼽았다. 월급이 수당 포함 200만원 안팎이던 시기, 통장을 4개로 나눠 급여의 80%를 투자 통장에 우선 입금했다. 나머지 20%는 고정비와 변동비 통장에 각각 10%씩 배분해 생활했다.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며 식비를 월 20만원 이내로 제약하는 등 극한의 아끼기로 2년간 모은 자금에 퇴직금과 대출을 더해 첫 종잣돈 1억 1000만원을 마련했다. 종잣돈이 모이자 김씨는 한국과 미국의 자산 구조적 특징에 주목했다. 한국 가계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미국 가계 자산의 70%가 금융자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와 미국 S&P500 지수 등 대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원칙을 세웠다. 주식 시장에서는 최대낙폭(MDD)을 활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적극 취했다. S&P500 지수가 연평균 한 번꼴로 14% 수준의 하락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고, 14% 이상 낙폭이 커질 때마다 매수 비중을 대폭 늘렸다. 테슬라(-50%), 비트코인(-48%) 등 개별 자산의 급락기에도 매수를 집행해 반등 시 100% 안팎의 수익을 거뒀다. 김씨의 자산 증식 핵심은 자산 간 순환 투자에 있었다. 주식과 채권·금을 6대 4 비율로 유지하다 시장 폭락기에는 안전자산을 매도해 주식을 사들이는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아파트 4채를 갭투자로 운용하며, 2년마다 발생하는 전세금 인상분을 폭락한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에 재투자하고 주식 수익은 다시 부동산으로 이동시켰다. 아파트 매수 시에는 ▲지역 내 평단가 상위 30% 이내 ▲500세대 이상 대단지 ▲역세권 요건을 필수적으로 적용했으며, 환금성이 낮은 1층·탑층·나홀로 단지는 배제했다. 김씨는 “스스로 원칙을 만들기보다 100권 이상의 투자 서적을 읽으며 워런 버핏, 존 보글 등 검증된 대가들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 했다”며 “대표 자산군이 크게 하락했을 때 상승한 자산을 팔아 저가 매수하는 방식은 누구나 재현 가능한 확실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활용한 갭투자 및 고배율 자산 배분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빠른 자산 증식이 가능하지만, 하락장에서는 역전세 및 파산 위험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에 맞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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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월 물가 3.1%↑…작년 'SKT 해킹 요금 감면' 없었다면 2.5%(종합)
휴대폰료 26.7% 상승 탓에 근원물가까지 3년 3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상승률 0.5%p 완화…농축수산물도 하락 전환 추석 앞두고 성수품 공급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13대 성수품(사과·배·돼지고기·밤·대추 등)을 평시 공급량의 1.6배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2026.9.1 scape@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김수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석유류 오름세가 둔화하고 농축수산물 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를 기록했다가 7월 2.8%로 2%대로 내려왔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오르며 7월(15.5%)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물가 상승 기여도는 0.54%포인트(p)로 역시 7월(0.60%p)보다 축소됐다. 석유 최고가격제의 영향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p 올라 3.6%에 달했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경유는 19.6%, 휘발유는 11.5%, 등유는 19.7%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2.6% 하락했다. 지난 7월 0.9% 상승에서 하락 전환으로, 전체 물가를 0.21%p 끌어 내렸다. 출하량 증가와 정부지원 할인행사 영향 등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다만 채소는 1년 전과 비교하면 9.7% 하락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2.4% 상승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휴가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붙은 요금 인하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석유류 가격 둔화 등에도 소비자물가가 3%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휴대전화료가 26.7%나 오른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해 휴대전화료가 21.0% 내린 기저효과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해 8월 한 달간 2천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휴대폰 요금감면 기저효과 0.58%p 수준으로, 이를 제거했을 때 전체 물가는 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휴대전화료 기저 효과가 없었다면, 전체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2.2%) 이후 가장 낮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휴대전화료 상승의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7월 1.4%에서 지난달 6.5% 껑충 뛰어올랐다. 2001년 8월(7.2%)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지난달 1.5% 상승하며 전월보다 0.5%p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빵·과자·국수 등 가공식품 출고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순차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데이터처는 풀이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짜여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6.7% 내렸다. 2021년 10월(-7.8%)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3.4% 상승했다. 2023년 5월(3.8%)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심의관은 "이 역시 휴대전화 요금 때문으로 지난달 보다 0.8%p 상승 폭이 커졌다"며 "근원물가는 품목 수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줄어드니까 기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1% 올랐다. 2023년 12월(3.1%)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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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톱스타 대신 왜 내 얼굴 박았냐고요?"…불신 가득한 탈모 시장 흔든 교수님 [인터뷰]
탈모 샴푸 패키지에 개발진 얼굴 새긴 이해신 KAIST 석좌교수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폴리페놀 접착 기술을 적용해 만든 탈모·볼륨 케어 샴푸 그래비티가 출시 27개월 만에 270만병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가 됐다. 사진은 주혜린 객원연구원, 이해신 교수, 양한열 선임연구원, 김은우 연구원(왼쪽부터). 사진=폴리페놀팩토리 [파이낸셜뉴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나 방송인을 앞세운 '빅모델 경쟁'이 한창인 탈모 및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 인기 연예인 화보가 당연시되던 이 시장에 정반대의 승부수를 던진 이가 있다. 제품 포장 박스와 광고 전면에 연예인 대신 기술 개발진의 실제 얼굴을 그대로 인쇄해 내건 스타트업 그래비티의 기술 개발자,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다. 자연계 접착 원리를 응용한 폴리페놀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소비자가 매일 손에 쥐는 박스에 개발자의 얼굴을 넣은 것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연구 책임의 연장'"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다들 생소해했지만 성분과 데이터에 그만큼 확신이 있다는 뜻이자, 제품이 나온 이후에도 품질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연예인을 앞세운 화려한 포장보다 개발자가 직접 나서는 것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신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계 연구자가 소비재 제품 전면에 얼굴을 내비치는 것에 대해 출발부터 호의적인 시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처음엔 'KAIST 교수가 왜 샴푸를 하느냐, 기술 개발이나 해라', '과학자가 웬 광고 모델이냐' 등 곱지 않은 시선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가 이 같은 '정공법'을 밀어붙인 이유는 탈모 샴푸 시장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불신 때문이었다. 이 교수는 "과장 광고가 쌓아 올린 시장의 불신을 넘어서는 유일한 방법은 제품에 확신을 가진 개발자가 직접 이름을 걸고 설명하는 것뿐이라고 봤다"면서 "다행히 제품을 실제로 써본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연구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달라졌다"고 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현장에서도 홍보 직원 대신 이 교수가 직접 부스를 지켰다. 이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단 1평짜리 작은 부스였지만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며 "성분의 작동 원리를 묻는 질문에 직접 답하고, 현장에서 나온 궁금증과 실사용 피드백을 연구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다. 우리에게는 해외 박람회장도 제품 광고판도 연구실의 연장이자 또 하나의 실험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능성 소비재 시장일수록 '누가 만들었는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기능성 소비재 시장에서 유명인 중심의 이미지 마케팅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앞으로도 연구실에서 검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끝까지 품질에 책임을 다하는 연구자의 자세로 소비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폴리페놀을 상용화하기 위해 폴리페놀팩토리라는 회사를 차렸고, 김은우 연구원(30), 양한열 선임연구원(38), 주혜린 객원연구원(25)이 함께 연구해 그래비티 삼푸를 만들었다.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버스광고 모델로 나선 모습. 사진=폴리페놀팩토리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사진=폴리페놀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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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올證 "삼성전기, 1조722억원 규모 MLCC 공급계약… 목표가 280만원"
삼성전기 수원캠퍼스 전경. [사진 삼성전기] [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삼성전기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날 글로벌 대형 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4540억원, 7월 2951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은 추가 계약으로, 이를 합산한 내년도 MLCC 공급계약 규모는 총 1조8213억원이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AI MLCC 수급 타이트 심화와 최종 고객사의 직접 조달 확대 △1년 치 물량만 확정하면서도 가격 상단은 열어두는 계약 구조 △판가 및 고사양 믹스 개선 여력 등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특히 이번 계약이 기존과 달리 47마이크로패럿(㎌) 주력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크기와 용량의 MLCC를 함께 공급하는 '번들' 형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요구 사양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10㎌, 100㎌ 등 고사양 제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용 MLCC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최종 고객사가 서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조달을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MLCC는 서버 전체 부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서버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사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MLCC의 서버 원가 내 비중이 낮아 가격이 오르더라도 고객사가 사양을 낮추거나 사용량을 줄일 유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MLCC 가동률은 90% 후반까지 올라 추가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년 치 물량을 먼저 확보하면서도 판가를 고정하지 않는 계약 구조가 공급자 측의 높아진 협상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AI 서버용 MLCC는 아직 가격 상승 사이클의 초입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판가 및 믹스 개선이 삼성전기 MLCC 실적 업사이드(상승 여력)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이스라엘반도체중동전쟁이재명정부 -
경제“HBM만 보지 마세요”…반도체 증설 본격화, 후공정주도 소·부·장 볕든다 [오늘 나온 보고서]
하나증권 “DRAM 웨이퍼 투입 2027년까지 15% 증가” HBM이 후공정 캐파 차지하며 범용 패키징·테스트 외주화 4분기부터 소재·부품·테스트로 증설 수혜 확산 SFA반도체·에이팩트·디아이·와이씨 등 후공정주 주목 [사진=연합뉴스]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됐던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증설로 확대되면서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업체까지 수혜가 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생산능력을 HBM이나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됐던 직전 사이클과 달리 앞으로는 실제 웨이퍼 투입량과 생산량 자체가 늘어나는 증설의 시대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평택 P4와 SK하이닉스 청주 M15X의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용인 Y1 장비 발주와 평택 P5 장비 공급사 선정 등 후속 투자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 자료 기준 D램 웨이퍼 투입량은 올해 8.5%, 내년 5.8% 증가해 2025년 대비 2027년까지 1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NAND 역시 올해 바닥권을 지나 내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이번 사이클의 핵심은 캐펙스 증가 자체보다 실제 웨이퍼 투입과 생산량이 함께 늘어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D램 공급 부족도 증설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D램 공급충족률은 올해 내내 마이너스를 이어간 뒤 2027년 들어 공급 부족이 다시 심화돼 연말에는 -5.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서버향 D램은 내년 하반기 공급 부족률이 -9.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NAND는 올해 4분기 수급 균형을 거쳐 내년에는 연간 약 5% 수준의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가 특히 주목한 영역은 후공정이다. SK하이닉스는 P&T7에 19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천안·온양을 중심으로 HBM과 첨단 패키징 후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범용 D램·NAND 패키징·테스트 기능을 확충하고 있다. HBM 확대가 기존 후공정 생산능력을 차지하면서 범용 메모리의 패키징·테스트 물량이 외부 업체로 넘어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서버용 DDR5를 포함한 범용 메모리 테스트 일부를 외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번 외부로 넘어간 물량은 생산능력 확보와 고객사 인증이 필요한 만큼 일정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혜는 올해 4분기부터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증설 라인의 생산량 증가와 신규 팹의 웨이퍼 투입이 겹치면서 수혜 범위가 장비에서 소재·부품과 테스트 업체로 넓어진다는 것이다. 장비 업체가 투자와 발주에 먼저 반응한다면 소재·부품과 테스트 업체는 실제 웨이퍼 투입과 생산량 증가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후공정 관련 업체 가운데서는 테스트 장비의 디아이·유니테스트·네오셈·와이씨, 테스트 부품의 ISC·티에프이, 패키징 소재의 덕산하이메탈, OSAT(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의 에이팩트·SFA반도체, 패키징 장비의 에스티아이·이오테크닉스 등을 주목했다. 검사·계측 분야에서는 넥스틴·펨트론·인텍플러스·고영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범용 메모리 외주화와 웨이퍼 투입 증가가 후공정 업체들의 실적에 직접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팩트는 SK하이닉스 증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물량의 외주 위탁, SFA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범용 후공정 외주화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디아이와 와이씨 등 테스트 장비 업체 역시 서버용 DDR5·HBM 테스트 확대와 웨이퍼 투입량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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