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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이드B] 노태문, 뒤숭숭한 MX 달래기…"AX가 살길"
리더급 직원 대상 경영현황설명회 성과급·수익성 악화에 내부 질문 쏟아져 10월에는 전 직원 타운홀 예고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모바일경험(MX)사업부 리더급 직원들과 약 2시간에 걸쳐 마주 앉았습니다. 최근 성과급을 둘러싼 상대적 박탈감에 뒤숭숭해진 조직 분위기를 다독이고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보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공동취재단] 3일 업계에 따르면 노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1시30분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MX사업부 파트장 이상 리더급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현황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공유한 설명회 내용을 보면 이날 구성원들의 관심은 MX의 실적과 성과급, 향후 사업 방향 등에 집중됐다고 합니다. 회사 측은 MX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이익을 냈지만 성장 측면에서는 정체기를 겪었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섰으며 하반기에도 적자가 예상된다는 설명도 나왔다고 합니다. 문제는 제품이 팔리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가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와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격하게 뛰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진단입니다. 피스타치오(왼쪽부터), 블루베리, 그라파이트 색상 갤럭시 S26 FE 제품. [사진=삼성전자] "같은 삼성인데…" MX에서 나온 질문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MX 구성원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질문도 나왔다고 합니다. 한 참석자는 같은 삼성전자 안에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메모리를 공급받는 만큼 MX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없는지를 물었습니다. 회사 측은 DS와 MX가 철저하게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을 때 MX가 DS 제품을 비싸게 사준 것이 아닌 만큼 가격이 올랐다고 MX에만 싸게 공급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DS가 MX에만 낮은 가격을 적용하면 컴플라이언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는 후문입니다. 성과급을 둘러싼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DS만 별도의 OPI를 받는 이유와 과거 MX가 벌어들인 돈이 다른 사업에 활용된 점을 고려하면 전사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회사 측은 DX와 DS가 2012년부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과급을 산정해왔으며 사업부별 재원 분리 역시 당시 높은 수익을 내던 MX 등을 고려해 만들어진 구조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MX 구성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취지의 답변이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MX가 성과를 내 자체적인 보상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고 하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중앙문 전경. [사진=황세웅 기자] 보직수당 신설 다음 날 리더들 만난 노태문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임원을 제외한 팀장과 그룹장, 파트장 등 리더급 직원들에게 새로운 보직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리더급 직원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조치로 보입니다. 이어 다음 날 노 대표가 MX 리더들을 직접 만난 겁니다. 노 대표가 이날 약 1시간50분에 걸쳐 가장 강조한 것은 'AI'였다고 합니다. 차세대 폼팩터와 서비스, 게임, 헬스 등 미래 사업도 언급했지만 AI를 활용해 사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가 AX를 추진하면서 인력 효율화 우려도 나왔는데요. 여기에는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정규직 환산 인력(FTE) 효율화의 목적이 인력 감축이 아니라 AI를 통한 체질 개선에 있으며, 비용을 줄이는 것보다 사업을 성장시키고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설명도 나왔다고 하고요. 노 대표는 오는 10월에는 MX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품 판매 호조에도 예상 밖의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사내 불만까지 겹친 상황에서 노 대표가 조직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를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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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장잔GO] 1300원대 달러…환전할까, ETF로 굴릴까
환율, 13개월 만에 ‘최저’…추가 하락 가능성 여전한 달러 수요…‘확보’ 방식에는 변화 조짐 美 단기 금융 투자 ETF ‘주목’…환노출 매력까지 세금 체계는 고려…매매차익·분배금 각각 과세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서진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1300원대로 급락한 가운데 달러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시장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현금을 일시적으로 묶어두는 ‘파킹형’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달러 투자 수단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368.7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7월 1일 장중 1559원까지 치솟으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개월 만에 1360원대로 내려앉은 셈이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1360원대로 내려온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달러 투자가 끝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낮아진 환율을 활용해 달러 자산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이나 유학·해외송금처럼 당장 달러가 필요한 경우에는 달러예금이나 트래블카드가 활용되고, 투자 목적이라면 미국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를 확보하는 방법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달러를 직접 보유하는 외화예금에서 벗어난 것인데, 달러 대기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은 미국 머니마켓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가 있다. 해당 ETF는 달러 자산과 미국 초단기 채권 등 우량 단기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달러 기반의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미국 금리 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율 변동을 그대로 반영하는 환노출 구조로 달러 가치 변동에 연동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를 통한 투자는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처럼 매수가 가능하다”며 “투자자가 직접 달러를 보관하거나 관리하지 않고, 미국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면서 달러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ETF와 외화예금의 세금 체계가 다르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ETF의 매매차익과 분배금에는 각각 과세가 적용될 수 있다. 이에 금리 수준만 놓고 외화예금과 비교하는 것보다 ▲투자 기간 ▲환율 전망 ▲과세 방식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달러를 보유하려는 이유에 따라 투자 방법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사용할 달러라면 필요한 만큼 미리 확보하고, 자산 배분 차원의 달러 투자라면 금리와 환율을 고려해 달러 자산을 분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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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년전 3억 주담대, 원리금 월 최대 206만원… 영끌족 ‘비명’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를 웃돌면서 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연 2~3%대의 금리로 5년 고정형 주담대를 받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차주들은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원리금 부담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권현구 기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일 기준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4~7.12%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3월 중순 수준(연 4.24~6.84%)에 비해 하단은 0.5%포인트, 상단은 0.28%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향후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이 국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린 한은이 오는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3.50%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이러한 일각의 전망을 언급하면서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담대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4.498%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4.335%)보다 0.16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장기금리가 오르면 국내 국고채 금리도 영향을 받고, 결국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당장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영끌 막차를 탔던 차주들은 이자폭탄을 맞게 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2%대로 떨어진 고정형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21년 8월(연 2.98%)까지 2%대를 유지했다. 이후 2022년 4월(연 3.98%)까지 3%대 금리 수준을 보였다. 당시 2~3%대로 대출을 받은 5년 고정형 차주들은 순차적으로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예컨대 2021년 연 3%의 금리로 주담대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을 경우 기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26만5000원이었다. 5년 뒤 남은 원금(2억6700만원)을 기준으로 금리가 연 6%로 재산정되면 월 상환액은 약 172만원으로 늘어난다. 연 7% 금리로 재산정되면 약 188만5000원으로, 연 8% 금리가 적용되면 약 206만원으로 뛴다. 연 8%의 주담대 금리가 현실화될 경우 원리금 부담은 기존보다 매월 약 79만4000원, 연간 약 950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 재산정 금리는 차주별 상품의 종류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로서는 ‘고금리 청구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규 대출을 받야아 하는 실수요자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연 7%를 웃도는 높은 주담대 금리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최근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은행들은 대출 수요 쏠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대출금리를 큰 폭 낮추거나 대출 제한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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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 '110조' 쐈는데..."자사주 소각은 언제?" 금산법에 막힌 밸류업
[MT리포트]13년 묵은 보험 자산운용 규제의 덫 (下) [편집자주] M&A도, 밸류업도, 해외진출도 막혔다. 총자산 3% 이내 투자한도 규제로 보험사들은 '실탄'이 충분한데도 M&A에 경쟁력이 있는 가격을 써낼 수가 없다. 은행, 여신전문회사와 달리 사채발행도 마음대로 못한다. 운용자산이 1000조원이 넘지만 수익률을 고작 3%대다. 안전한 지분 투자에도 엄격하게 적용되는 자본규제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도 자사주 소각을 못하는 근본 원인 역시 최대주주인 보험계열사에 적용되는 자산운용 사전규제(금산법)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이 멈춘 보험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전'에서 '사후'로 자산운용 규제를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 보험 운용자산 1000조 시대…규제에 해외진출도 생산적금융도 어렵다 ━ 보험사 국공채 투자 현황 추이/그래픽=김지영 보험사들이 운용하는 자산이 1000조원이 훌쩍 넘지만 정작 성장산업과 혁신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이나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권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거나 해외 금융사에 지분투자를 하면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악화와 추가 자본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 전체 운용자산은 1158조원으로 2021년 1057조원보다 101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공채 투자액은 43조원 늘어 전체 운용자산 증가분의 43%를 차지했다. 국공채 비중도 2021년 26%에서 2025년 28%로 확대됐다. 보험사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공채를 쓸어 담으면서 수익성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보험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2023년 상반기 이후 등락을 거듭해 올해 상반기 8.52%로 10%가 무너졌다. 특히 생보업계는 올해 상반기 ROE가 5.84%로 떨어졌고 손보업계 역시 13.21%로 낮아졌다. 보험사의 운용자산이 국민연금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자본 대비 수익을 내는 능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주요 해외보험사 ROE와 비교하면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알리안츠 18.1% △아비바 17.5% △처브 15.0% △메트라이프 12.9%로 국내 보험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보험사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이/그래픽=이지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주식·벤처·인프라 등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2023년 이후 건전성 지표인 킥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를 확대할 수록 자본부담이 늘어나는 연쇄 반응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비상장기업이나 프로젝트 등에 대한 직·간접 지분투자는 킥스에서 '기타주식'으로 분류돼 높은 요구자본을 부담한다.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하려고 해도 자본부담이 발목을 잡는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를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킥스 비율이 대폭 하락했다. 포테그라 인수 직전 올해 1분기 DB손보 킥스는 232.1%, 인수 이후 2분기 204.3%로 27.8% 포인트(P)가 떨어졌다. 보험금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킥스가 30% P가까이 떨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해당 보험사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자본 부담이 생기자 DB손보는 지난 6월 4100억원 규모의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구조 개선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DB손보 관계자도 "해외진출 과정에서 생긴 자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각종 투자가 건전성 지표에 직접 영향을 주다보니 정부가 주도하는 생산적금융에 보험사들이 나서기도 어렵다. 보험연구원이 24조원의 생산적 금융 투자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투자 전 킥스는 208%였지만 투자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로 수익 발생 전에는 196%까지 12%P 하락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에 적극 나서는 보험사 일수록 자본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다. 정책 프로그램이나 적격 벤처투자 등에 대한 주식위험액을 낮추고 장기보유주식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오는 이유다. 보험사들은 인공지능(AI)이나 헬스케어 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나 헬스케어 분야 등 특정 분야라도 더 많은 투자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보험사 수익률이 높아지면 결국은 보험료를 낮추거나 소비자의 보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밸류업도 막았다..보험 자산운용 '사전규제'의 덫 ━ 해외 주요 국가의 자산운용 한도 규제/그래픽=이지혜 삼성전자 보유 지분에 대한 삼성생명, 삼성화재에 적용되는 자산운용 규제/그래픽=이지혜 "아예 투자도 하지 말라"는 자산운용 사전규제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험 자회사에 대한 투자 한도를 '총자산의 3%'로 제한한 보험업법과 함께 금융 계열사가 비금융 동일 계열사 주식을 10% 이내로만 보유하도록 한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대표적이다. 각각 2003년, 1997년에 만들어진 '사전 규제'다. 엄격한 사전 규제는 삼성전자의 '밸류업'에도 악재로 작용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비금융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을 금산법이 허용하는 최대 한도(10.0%) 만큼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즉시 확정하지 않았다.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최대주주인 삼성 금융계열사의 보유 지분이 금산법에서 허용하는 10%를 초과할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의 별도 승인이 없다면 10% 초과분은 즉시 매각해야 하는데, 이는 그룹의 지배구조와 직결되는 문제다. 주주권 강화와 금산법이 정면충돌하면서 "자사주 소각에 한해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30여년 전인 외환위기 시절 만들어진 금산법 재논의가 필요하지만 "과연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회의적인 시각도 작지 않다. 보험업법 106조의 자회사 주식·채권 투자한도 규제 역시 삼성 금융계열사에겐 '아킬레스건'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계열사 투자한도 여유분은 6조원에 육박(5조8000억원)할 만큼 넉넉하다. 다만 삼성전자 보유 지분 10%를 취득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한다면 투자한도 규제를 훨씬 넘는다. 보험사는 다른 업권과 달리 주식의 가치를 시가가 아닌 취득원가로 평가하다보니 한도 규제를 초과하지 않고 있는 것이지만 '삼성 특혜'라는 공격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가냐, 원가냐"보다 투자한도라는 사전 규제가 필요한지에 대한 검토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유럽연합(EU)의 솔벤시II 에서는 자산운용 한도를 별도 규제하지 않고, 자산운용의 위험성 등을 사후적으로 규제한다. 우리로 치면 킥스(K-ICS)로 규제 한다. 그밖에도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 공정거래법, 지배구조법 등 엄격한 사후 규제가 이중삼중으로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대공황 이후 산업 자본과 은행이 얽혀 동반 부실화 된 경험에서 금산법이 나왔지만 금융당국이 촘촘하게 관리하는 현 시점에서 과거 논리를 교조적으로 적용하는게 맞는지 다시봐야 한다"며 "'너희는 아예 사귀지도 말라'는 식의 사전적 규제가 필요한지, 사귀는건 허용하되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강하게 묻는 사후규제로 갈 것인지 큰 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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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켓 프리뷰] 삼전닉스 대량 매수에도 코스피 급락…기관 '매도 폭탄'
■ 모닝벨 '마켓 프리뷰' -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대표 Q. 어제(2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코스피가 낙폭을 축소하지 못하고 4% 가까이 하락 마감했는데요. 중동 사태가 악화하면서 반도체 투톱이 4% 넘게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우리뿐 아니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압박을 받았는데요. 어제는 모든 수급주체들의 매도, 매수세 모두 꽤 강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2조 안팎 순매도세를 보였고요. 개인이 기타법인과 함께 2조 원이 넘는 순매수로 하방을 받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하면서 사흘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어제 장 어떻게 보셨나요? - 중동 긴장 재고조…유가·국채금리 급등에 증시 '흔들' - 삼성·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지속…하단 지지 역부족 - 코스피, 전장比 3.99% 하락…3거래일 만에 내림세 - 외인 1.9조·기관 2조 순매도…4거래일 연속 '팔자' - 개인 2.3조 매수 우위…기타법인 1.6조 순매수 지속 - 증권사 "매크로 부담 확대…기타법인 매수세 역부족" - 미·일·영·독 등 주요국 장단기 국채금리 최고 수준 - WSJ "저금리 시대의 끝…채권시장 가격 회복 과정" - 국채금리 급등에 증시 약세·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 - 베센트 "국채시장, 심각한 상황 놓였다고 생각지 않아" -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4%대 급락 - 코스닥, 전장대비 2.10% 하락…사흘 연속 내림세 - 국내증시 시총 5866.8조…7거래일 만에 6천조 하회 - 급락장 속 변동성지수 안정세…VKOSPI 1.50%↓ - 중동 리스크에 주요국 증시 '덜컹'…日닛케이 2.9%↓ - 시장 일각, 국채금리 급등에 "증시 잔치 끝" 우려도 Q. 조금 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브로드컴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만큼 AI 인프라 투자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실적 중 하나였는데요. 지난 분기에서 가이던스 실망에 주가가 급락했던 만큼 더 실적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을 위해 MOU를 맺은 바 있죠. 우리 반도체주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미칠 텐데요? - 브로드컴, 예상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가이던스 실망 - 매출 295.9억달러·3분기 조정 EPS 3.32달러 기록 - 반도체 매출 3배 이상 급증…'AI 특수' 지속세 확인 - 투자자들, 브로드컴 실적보다 향후 가이던스 촉각 - 다음 분기 전체 매출 가이던스, 두 개 분기 연속 부진 - 4분기 매출 348억달러 예상…전망치 350.3억달러 - 2분기 실적 당시에도 가이던스 실망에 주가 하락세 - 브로드컴,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 맞춤형 반도체 설계 - 브로드컴-오픈AI 공동개발 AI반도체 '할라페뇨' 공개 - 애플, 美내 반도체 생산 위해 브로드컴 거래 확대 발표 - 브로드컴 올해 들어 다소 부진…주가 약 6% 상승 - 브로드컴 실적 발표에 삼전닉스 주주들 시선 집중 - 삼성전자, 브로드컴과 292조원 AI 반도체 동맹 촉각 - 삼성-브로드컴, 2030년까지 메모리·파운드리 MOU - 삼성 2나노↓ 공정·2.3D·2.5D 패키징 기술 활용 - 브로드컴, TSMC 병목에 대규모 자금 조달·공급망 확대 Q. 글로벌 증시가 금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나라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됐는데 두 달 만에 3%대로 복귀했는데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7천피 안팎 매물대에 몰린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혹은 손절하면서 상단을 제약한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오늘(3일) 장 전망과 함께 투자 전략 부탁드립니다. - 뉴욕증시, 국채금리 진정에 반등…다우 0.6%↑ - 美 장단기물 상승…10년물 장중 4.82% 돌파후 진정 - 뉴욕 연은 총재 "美국채금리 급등, 강한 경제 때문" - 국제유가 연일 상승세…상승 폭 줄이며 급등세 진정 - WTI 배럴당 91.01달러…브렌트유 95.63달러 - 美반도체주 강세…필라반도체지수 0.39% 상승 - 러트닉 "美내 반도체 생산 여부 따라 관세 차등 적용" - 위험회피 장세 속 낙폭 컸던 종목·업종 중심 저가 매수 - 뉴욕 연은 총재 "관세 영향 약해져…인플레 완화 증거" - 시장 "윌리엄스 총재, 9월 인상 우세한 시각에 도전" - 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지난 두 달간 완만하게 성장" - 8월 ADP 민간고용 3.8만명 증가…시장 전망치 하회 - 올 1월 이후 최저 증가폭…교육·의료 고용 ↑ 제조업↓ - 국내 증시 변동성 다소 완화…방향성 못찾고 '횡보' - 8월 일평균 거래대금 약 25.8조…한달새 약 30%↓ - 투자자예탁금 100조원 하회…주식 회전율 0.54% - 시장, 올해 남은 하반기 국내 증시 반등 여부 주목 - 6월 장중 9000선 돌파 후 큰 폭 조정…6천피 횡보 - '강세장' 물린 개인 매물 84조…손절·차익실현 욕구 - 시장 "7천피 도달시 본전 회복용 매물 쏟아질 것" - 시장 "7천피 근접시 본전 회복용 매물로 상단 제한" - 금리인상 국면 속 은행주·보험주 등 실적 수혜주 관심 - JP모건, S&P500 연말 8000·신흥국 비중 확대 - 클라인 "美명목 소득·지출 7%↑…AI투자 수요 탄탄" - 국내 증시, 금리 인상기 '시험대'…박스권 탈피 언제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이란이재명대통령김건희미국관세 -
경제국채금리 꺾이자 저가 매수세 쏠렸다…사흘만에 반등[뉴욕마감]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13포인트(0.46%) 오른 766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05포인트(0.45%) 오른 2만6217.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5.07포인트(0.56%) 오른 5만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 상승세도 둔화한 게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818%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가 상승폭을 반납해 4.793%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91.01달러, 브렌트유는 95.63달러로 각각 약 1%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은 아니라는 신호도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관세 영향이 약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도 다른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회장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대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9월 인상이 우세하다는 시장의 시각을 흔든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채권 금리와 유가가 진정되면서 최근 3거래일째 이어졌던 하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가 3% 넘게 오르며 반등을 이끌었고 델은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데 힘입어 15.8% 급등했다.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오는 4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한다.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을 가늠할 고용 지표가 또 한번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지방선거관세이재명이재명대통령 -
세계美 ‘이에는 이’ 전략 돌입…이란 유조선 직접 겨눠 미사일 쐈다
미 해병대원들이 4월14일 미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있는 상륙돌격함 USS트리폴리호에서 고속 로프 강하 훈련을 펼치고 있다. 미군이 20일 오만만에서 미국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최근 조치이다. 네이비 타임스 제공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선박 공격에 맞서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을 직접 타격하는 이른바 ‘유조선 대 유조선(tanker for tanker)’ 전략에 돌입했다. 미국이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두 선박은 미국의 해상 봉쇄선 북쪽 이란 해안에 정박해 있었으며, 미군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이 엔진실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유조선 대 유조선’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미군의 대응과도 차이가 있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레이더와 대함미사일 시설, 소형 군함 등 군사 시설을 주로 공격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하자 이란의 유조선을 직접 보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번 작전에서 미군은 유조선 외에도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방공시설과 레이더, 해상 전력 및 시설, 기뢰 부설 능력, 통신시설 등 약 100개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공격이 IRGC의 최근 호르무즈 해협 상선과 미군에 대한 공격 시도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란도 곧바로 반격했다. 이란은 요르단과 바레인, 이라크 내 미군 시설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에 진입한 탄도미사일 13발 가운데 10발을 요격하고 3발은 외딴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도 크게 위축됐다. 2일 선박 추적업체 클레르에 따르면 전날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4척으로 최근 10일 평균 약 13척을 크게 밑돌았다.
AI미국이재명대통령네팔인공지능 -
세계“불꽃 1만발 쏜다” 십수만원 티켓 팔더니 돌연 취소…日서 무슨 일?
2019년 일본 도쿄의 불꽃놀이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만발이 넘는 불꽃을 쏘아 올리겠다며 십수만원에 달하는 티켓을 판매하고 노점 출점료를 받은 일본의 대형 불꽃축제가 행사 직전 돌연 취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가현 비와코 인근 3개 시에서 1만발 이상의 불꽃을 동시에 쏘아 올리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비와코 3개 시 동시 불꽃축제’ 행사가 개최를 2주 앞두고 취소됐다. 주최 측인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행사 개최를 목표로 온라인에서 7000엔~1만9000엔(약 6만~16만원) 상당의 관람 티켓을 판매했다. 먹거리 장터에 참여하려는 노점상들에게도 점포당 5만엔(약 43만원)의 출점료를 받고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개최를 불과 2주 앞둔 지난달 9일 실행위 측은 갑자기 행사를 취소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요한 준비 및 운영 체제를 갖추기 어렵다”고 일방적으로 알렸다. 이미 티켓을 구매했거나 출점을 준비하던 상인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주최 측은 행사 예정일이었던 지난달 22일이 되어서야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환불 일정이나 방법 대신 “환불 범위를 정리 중”이라는 입장만 밝혀 피해자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매체에 따르면 실행위 대표를 자처한 인물은 시가현 의원과 지자체 담당자를 찾아가 “지역을 활기차게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으나, 실제 행사장이나 주차장 확보는 물론 불꽃 발주 등 기본적인 실무 절차조차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를 강행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지역의 불꽃 제조업체를 찾아 “2000만엔 규모의 발주를 맡기겠다”, “대금은 계좌이체하겠다”는 등의 뜻을 전달했지만, 이후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켓 구매자들과과 출점을 준비했던 상인들은 이번 사건을 사기성 부실 기획으로 보고 경찰에 상담 및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실행위 대표 측은 언론에 “절차가 확정되는 대로 환불 안내를 진행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이재명대통령김건희반도체지방선거 -
세계유엔, '기온상승폭 1.5도' 기후목표 불가 인정…1.8도 전망
UNEP 2일 기후변화 보고서 발간, 파리협약 11년만 기온상승폭 목표치 1.5도 불가능, 처음으로 명시 낙관적 전망으로도 1.8도 정점, 과거론 못 돌아가 배출가스 감축 미룰때마다 정점 온도 최소 0.1도씩↑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엔(UN)이 수년내 지구 기온 상승폭이 목표치(1.5도 이하로 제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실상 기후협약 목표 달성 실패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심각한 기후 충격에 인류와 생태계가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악지대 빙하 붕괴로 대홍수를 맞은 네팔. (사진=AFPBB/로이터) 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이 이날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한 지구 기온 상승폭(1.5도)의 초과가 불가피하고 명시했다. 유엔이 공식 보고서를 통해 목표 초과를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협약 이후 11년 만에 나온 해당 보고서엔 기존 목표치의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것이 골자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1.5도 목표가 여전히 지향점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위에서부터 해당 목표에 접근하는 다른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100년 이전에 지구 기온을 다시 낮출 기회를 잡으려면 세계가 ‘초과, 정점, 그리고 하강’(overshoot, peak and decline)‘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경로는 오는 2035년까지 지구 온난화 오염물질을 55% 감축하고 세기 중반까지 배출량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해 지구 기온 상승폭은 19세기대비 약 1.8도 수준에서 정점을 찍게 된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 정도 규모의 온난화의 위험도 여전히 막대하다. 해수면 상승으로 작은 국가들이 삼켜지고 많은 해안들이 침수될 전망이다. 이미 매년 수십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폭염, 허리케인, 산불, 홍수 등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과감한 적응 조치가 없다면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은 14%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기 중 온열 가스를 끌어내려 지구 기온이 다시 하강 곡선을 그리도록 만드는 조치도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이산화탄소 제거(CDR) 방식에는 조림사업 등 자연적 접근법과 공기 중 탄소를 흡입해 지하에 저장하는 기계 장치 등의 기술적 전략이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지구 기온이 안전한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예전의 세상을 되찾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 예로 산악 지역사회의 핵심 수자원인 지구 빙하의 최소 4분의 1이 영구적으로 녹아 사라져 멸종된 종은 다시 살려낼 수 없을 것으로 봤다.최근 네팔에서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홍수 역시 빙하가 녹아 비롯된 재난으로 추정된다. 1.5도 목표를 넘어서는 건 아마존 파괴나 극지 빙상 붕괴 등의 기후 시스템의 돌파점을 자극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기후과학자 데브라 로버츠는 “위협적인 기온 상승을 반전시키는 것은 애초에 이를 예방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1.5도 목표를 연일 강조했지만, 탄소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대비 약 1.3~1.4도 높았다. 지난해 연구에서 UNEP 과학자들은 현재의 정책이 유지될 경우 금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이 2.8℃ 상승하는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각국이 실제 공격적인 탄소중립 공약을 이행한다 하더라도 지구 기온은 1.9도 상승이 불가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만 해도 유엔은 1.5도 목표에 대해 불가능하기보다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표현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선 명확하게 ’1.5도 초과를 막을 수 없다‘고 표기했다. 현재 전 세계는 매년 약 2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제거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배출량의 약 5% 수준이다. 인류가 이산화탄소 제거 노력을 지금보다 5배 늘려도 현재 속도로 진행된 10년간의 온난화를 되돌리는 데 약 5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지구의 기온을 다시 1.5도 낮출 수 있을 만큼의 탄소를 대기에서 끌어내기 위해서는 최대 기온 상승폭이 1.8도를 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도시 건설 방식부터 식량 재배 방식 등 사회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인류가 배출가스 감축을 5년 미룰때마다 세계가 직면할 지구의 정점 온도는 최소 0.1도씩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지구 온도 상승폭이 다시 1.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온난화를 반전시킬만할 기술은 여전히 검증되지 못했고, 영구동토층 융해로 탄소 배출 같은 제어 불가능한 환류 작용의 가능성도 미지수여서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0.1도의 차이마저도 지구에겐 중요한만큼 인류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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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진핑, 10년 만의 이집트 국빈방문…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글로벌 리더십’ 부각
SCO 정상회의 이어 이집트 국빈방문 브릭스 정상회의까지 순방 외교 일정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영향력 과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부가 1일(현지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만에 이집트를 국빈 방문했다. 미국이 휴전 약속을 깨고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순방 외교를 이어가며 중국이 미국보다 나은 리더십을 제공한다고 설득하며 미국의 우방국을 파고들고 있다. A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부가 공항에 직접 나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카이로 주요 거리에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는 중국과 이집트 국기가 내걸렸으며, 전자광고판에 양국 우호를 강조하는 문구가 등장했다. 두 정상은 2일 정상회담을 한다. 시 주석의 이집트 방문은 10년 만이다. 2016년 1월 16일 이란핵합의(JCPOA)에 따라 EU(유럽연합)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 직후 시 주석은 5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을 순방했다. 이집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과 함께 미국의 ‘주요 비(非)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군사·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월 발발한 미·이란 전쟁 국면에서 중재국 역할도 맡았다. 2024년 중국이 주도하는 신흥개도국 위주 글로벌 플랫폼인 브릭스(BRICS) 정회원국이 됐다. 시 주석은 방문에 앞서 이집트 일간지 알 아람에 보낸 기고에서 중국과 이집트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개도국)의 중추 국가”라면서, 중국의 앞선 기술과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한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도 자국과 중국 관영매체 기고를 통해 중국의 이집트 투자에 찬사를 보내고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핵합의 10년 만에 이란이 전화에 휩싸이고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시 주석은 중동의 미국 동맹국을 방문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역내 국가들이 미국의 안전보장에 대해 더욱 회의적 시각을 갖게 된 시점에 이뤄졌다”며 “중국은 이를 (중동 국가들과) 경제 동맹을 심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AP통신은 이집트 역시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변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2024년 브릭스 가입 이후 중국과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집트에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수도 카이로 동쪽에 비즈니스 허브를 건설하고 나일강 삼각주에 산업용 철도를 건설했다. 양국 간 연간 교역액은 200억달러(약 27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된다. 이번 방문에서는 인공지능(AI)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이집트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집트를 중동 지역 공급망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지난달 30일~지난 1일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이뤄졌다. 시 주석은 오는 12~13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시 주석이 올해 상반기 안방에서 20여개국 정상을 맞이했지만 해외 순방 일정은 북한 1곳뿐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바쁜 일정이다. 시 주석의 순방 일정은 이달 24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쭝위안 조에 류 미국 외교협회 중국학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 주석은 중국이 유라시아와 남반구 전역에 걸쳐 폭넓은 외교적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후 워싱턴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일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과 석유자원 장악, 우방국 캐나다와 무역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글로벌 리더십에서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협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CO 정상회의와 같은 기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는 미국의 ‘경제적 왕따 작전’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압도적 무역흑자를 비판하는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됐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SCO 정상회의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중의 대조적 글로벌 파워 경쟁 전략이 드러났다며 “중국은 우방국들과의 연대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마찰과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다.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SCO를 고품질 일대일로 협력과 글로벌 개발 구상 이행을 위한 우선 지역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관세이재명대통령네팔쿠팡김건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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