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뉴스
키워드 반도체 결과입니다.
-
경제세금 공포 몰아친 8월에도 강북권 아파트는 ‘뜀박질’
중랑·성북 등 2% 가까이 올라 정부의 고강도 세제 개편안 발표(8월 3일)로 시장 전반에 ‘세금 공포’가 덮쳤던 지난달 중랑·성북·서대문 등 강북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월간 2% 가까이 급등했다. 초고가 주택에 대한 징벌적 과세와 더불어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가 예고되자, 강북 중저가 단지로 매수세가 몰리는 ‘세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경기 남부는 이달 시작된 삼성전자의 5억원 사내 주택자금 대출로 막대한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란 심리가 더해지며 반도체 벨트 전역이 들썩였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중 5곳이 서울 강북권, 나머지 5곳이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였다. 세금 폭탄 피하자…강북 실거주로 ‘머니 무브’ 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중랑구 아파트값은 누적 1.99% 오르며 서울 1위, 전국 2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1.94%), 서대문(1.83%), 중구(1.81%), 강북(1.73%) 등 강북권 주요 지역이 서울 평균 상승률(0.98%)의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전국 상승률 톱10에 올랐다. 성북(12.44%), 강서(10.10%), 서대문(10.02%) 등은 올해 누적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래픽=양인성 사진=뉴스1 강북권 ‘불장’은 8월 세제 개편안이 몰고 온 세금 공포의 반작용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30억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를 대폭 인상하고, 1주택자라도 실거주하지 않는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공제 혜택을 깎겠다고 예고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외곽이나 지방에 살면서 강남권 1채를 사뒀던 비거주 보유자들은 가격을 낮춘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반면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강북권 아파트로 몰려들었다. 여기에 15억원 이하 주택에 주어지는 최대 6억원의 대출 여력과 가을 이사철 전세난까지 맞물리며 ‘패닉 바잉’에 가까운 매수세가 붙었다는 것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현금 보유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들의 매물이 나오고 있는 강남권과 달리, 20억 원 이하 가격대 아파트 밀집 지역은 매물 출회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삼성 사내 대출 30조원 유동성 예고 서울 강북이 세제 공포에 따른 풍선효과로 달아올랐다면, 경기 남부는 대기업의 대규모 사내 금융 지원이 불을 당겼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자금 대출 접수를 시작했다. 시가 25억원 이하 주택 매수 시 연 1.5% 저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접수 후 대출 실행까지 약 20영업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달 초부터 현장에 실제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기대감은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 6월 급등 이후 7월 들어 관망세를 보이던 화성 동탄은 8월 4주 차(24일 기준) 상승률이 0.54%로 전주(0.12%) 대비 4배 이상 커졌다. 수원 영통(0.30%→0.75%), 용인 수지(0.30%→0.66%) 등 반도체 벨트 핵심 주거지도 한 주 만에 상승률이 2배 이상 뛰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내 대출로 최대 30조원의 유동성이 풀릴 수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약 12만9200명) 중 수도권 무주택 가구 비율(46.3%)과 최고 한도(5억원)를 적용하면 약 29조9000억원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 1~7월 서울·수도권 주택 구입을 위해 매각된 주식·채권 대금이 8조334억원이었다. 지난 7개월간 증시에서 부동산으로 이동한 전체 자금의 4배에 달하는 유동성이 단일 기업 대출을 통해 시장에 공급되는 셈이다.
중동전쟁이재명대통령폭염반도체AI -
경제베선트 "이란 경제 질식시킬 것"…美 매주 제재 예고
이번주 은행 이어 다음주 추가 제재 지도부 해외계좌 자산 압류도 추진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을 국제 금융·경제 시스템에서 사실상 퇴출시키기 위한 전방위 제재에 나선다. 이르면 이번 주 이란이 거래에 이용하는 은행을 추가 제재하고 이란 지도부의 해외 자산까지 압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과 기업에도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앞세워 이란 경제의 돈줄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마 이번 주 은행 제재를 발표할 것이며 그 다음 주에도 하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이 정권을 경제적으로 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지난주 공개한 대이란 경제전의 이름은 '경제적 추방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이다. 이란을 세계 금융과 무역망에서 고립시켜 전쟁을 지속할 경제적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은 이란과 경제적 관계를 끊지 않는 국가와 기업에 미국의 제재와 경제적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제재 대상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미 재무부가 이란 경제에 필요한 거래를 중개하는 은행들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거래하는 항공기 리스회사와 기업·기관도 제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란 지도부가 해외에 숨겨놓은 자산도 겨냥한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가 이란 지도부의 해외 자산을 압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은행 계좌에 있는 자금을 구체적인 사례로 거론했다. 미국은 이미 제재망을 실제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주에는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도운 것으로 지목된 이집트계 은행의 두바이 지점을 폐쇄했다. 은행과 해외 자산, IRGC 거래기업을 동시에 압박해 이란이 국제 금융망을 우회할 통로까지 차단하려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이번 제재가 미국 단독 행동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G20 회의를 계기로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매우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EU와 영국, UAE가 미국의 경제적 추방 작전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는 데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란 정부는 충분한 외환을 확보하고 있다며 미국의 제재 효과도 일축했다.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대통령에게 말한다. 이란에는 외화가 있으며 충분히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대 2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이란 경제에 대한 압박은 이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이란 리알화 가치는 지난 8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며 달러당 200만리알 선마저 무너졌다. 지난 7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66%까지 치솟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네팔AI코스피지방선거반도체 -
경제아이 한명당 최대 7500만원 지원… 저출생에 6조1000억 투입
[2027년 예산] 출산·양육 예산 증액 내년부터는 출산과 양육 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이 아동 1명당 4298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혼인·출산·양육 3종 패키지에 전년 대비 8000억원 늘어난 6조1000억원을 투입해 출산율 반등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는 혼인신고하는 부부에게 100만원의 혼인지원금(평생 한 번)이 지급된다. 현재는 결혼한 부부에게 100만원을 세액공제하고 있다. 소득이 있어야 혜택을 보는 구조다. 개편안은 이와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출산 시 지원금은 증액된다. 현재는 첫째 출산 시엔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에 해당하는 ‘첫만남이용권(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첫째 출산 시 1000만원, 둘째 1200만원, 셋째 이상은 15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추후 우대지역으로 선정되는 지방 거주자에게는 여기에 500만원을 더 준다. 당초 정부는 내년 7월 1일 출생아부터 적용하려 했으나 시점을 두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로 시행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만 0~8세에 매월 10만~12만원 지급되고 있는 아동수당은 최대 3배 증액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아동기본수당을 매월 20만원으로 올리고, 우대지역 거주 시 월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0~1세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보육하면 월 30만원을 추가로 준다. 아동수당 대상 연령은 매년 1살씩 상향돼 2030년 12세까지로 높아지는데, 내년엔 9세까지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부모의 자산이나 배경에 따라 경제적 출발선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산형성 지원 시점을 아동기로 대폭 앞당겼다. 내년에는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최대 1억원의 종잣돈을 만들어줄 수 있는 ‘우리아이 자립 지원 펀드’가 신설된다. 출생 시부터 만 18세까지 부모가 정부(매칭 형태)와 함께 적립식으로 투자해 만기 시 6000만~1억원(수익률 연 5~10% 가정)을 수령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정부는 소득 수준에 따라 연 최대 1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올해 9월 이후 출생아부터다. 연 최고 19% 이자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년미래적금은 가입 소득 요건을 없앤다. 청년이 3년간 매월 최대 5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6%(일반형)의 기여금을 보태고 연 7~8% 상당의 금리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재직자와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의 경우 정부 기여금 비율이 현 12%에서 15%로 상향된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에게는 25%를 적용한다.
중동전쟁반도체이재명대통령이재명윤석열 -
경제"1등 주식만 쫓아선 안 돼"…9월 증시, '몰빵'보다 분산 투자
[서울=뉴시스]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대표.(사진출처: 삼프로TV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진민아 인턴기자 = 시가총액 1위 종목에 집중하는 이른바 '1등주 몰빵'보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증시 역시 공격적으로 베팅하기보다 자산을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주린이 구조대’에 출연해 "좋은 회사라는 게 꼭 좋은 주식일 수는 없다"며 "주식에는 가격이라는 변수가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일수록 이미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가격과 가치가 만나게 된다"며 "소위 말하는 잠재 포텐셜, 상승 탄력은 상대적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약화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국 증시 데이터를 근거로 시총 1위 종목만 장기 투자하는 전략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송 대표는 S&P500 역사적 데이터를 언급하며 "1등만 쫓아다녔을 때 수익률은 4900%"라며 "1등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투자했을 때는 4만2400%였다"고 말했다. 이어 "1등만 쫓아다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탑10위 안에 들어가면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셈이다. 오히려 성과가 생각보다 시장 정도에 그치면서 괜히 마음고생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주 집중보다 동일가중 방식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대표는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200 동일가중은 12% 올랐는데 시총가중은 2% 올랐다"며 "시총가중 쪽으로 너무 쏠린 다음부터는 동일가중이 분명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동일가중 방식은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일반적인 지수 투자와 달리 구성 종목을 비슷한 비중으로 담는 전략이다. 대형주 쏠림을 줄이고 중소형주까지 투자 대상을 넓힐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9월 증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송 대표는 "9월은 미국 증시가 전통적으로 연중 가장 약한 달이고 비수기"라며 "9월은 베팅의 달이라기보다는 잘 관리해야 하는 달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형주에 자금을 집중하기보다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이재명대통령네팔AI윤석열 -
경제美 재무장관 "호르무즈 해협 2년 내 쓸모없어질 것"
"석유 육상 파이프라인으로 운송" IRGC 거래 기관도 제재 검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향후 2년 안에 중요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산유국들이 파이프라인 등 우회 수송망 확충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빠르게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2026.05.13. 윤동주 기자 1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주재 중인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 진행자인 래리 쿠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의 대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2년 안에 우회될 것"이라며 "2년 뒤에는 사실상 쓸모없는 일개 해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는 육상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이후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공격하는 등 통제력을 행사하면서 원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는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거나 폭파해 해협이 다시 자유롭게 개방됐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실제 유조선 통항량은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원유·천연가스 생산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수송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국가는 기존 육상 파이프라인의 수송 능력을 확대하거나 신규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구조적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선트 "이란 연계 은행 추가 제재…정권 경제적으로 질식시킬 것" 베선트 장관은 이란을 겨냥한 추가 경제 제재도 예고했다. 그는 미국이 추진하는 이른바 '경제적 왕따 작전'과 관련해 "아마 이번 주 은행 한 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고 다음 주에는 또 다른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며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데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집트 국영은행 방크 미스르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을 제재했다. 미 당국은 이 은행이 이란 국방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에 연계된 위장회사를 위해 18억달러 규모의 불법 자금을 처리했다고 보고 미국 금융시스템 접근을 차단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방크 미스르 제재에 이어 이란과 연계된 은행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제재 대상은 금융기관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베선트 장관은 IRGC와 거래한 항공기 리스회사와 기타 기관들도 제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IRGC와 거래하는 누구든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관용은 없다"며 "우리는 이 정권을 경제적으로 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염중동전쟁반도체지방선거AI -
경제삼전·닉스, 외인은 던지고 개미는 '줍줍'…증권가 "자사주 매입이 9월 변수"
삼전 상향·닉스 하향 엇갈린 목표가 45조 자사주 매입, 9월 증시 반등 관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8.7%, 3.4% 하락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2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를 둘러싸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셈법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던지며 이탈하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쓸어담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이탈 공백을 메우며 9월 증시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도 규모가 7조596억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전기(1조6120억원), 삼성전자우(1조4484억원), 삼성전자(8198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에 올라 비중 축소에 나섰다. 외국인은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속도 조절(피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되자 위험 자산 비중 축소와 차익 실현을 위해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2조6418억원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린 데 이어 삼성전자(2조2878억원)와 삼성전기(1조4542억원), 삼성전자우(1조1769억원)까지 대거 사들이며 반도체주 반등에 강하게 베팅했다. 개미들의 집중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목표주가 향방이 갈린 것이다. 지난 달 31일 삼성전자는 1.17% 오른 26만원에, SK하이닉스도 1.27% 상승한 16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증권은 삼성전자의 HBM4 수율 개선과 공급 확대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 비중이 1분기 5%에서 3분기 35% 수준까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수율도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며 "HBM4 양산성이 실제 출하 증가로 확인될 경우 이익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정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HBM 출하 성장과 수율 우위는 유지되겠지만, 경쟁사의 HBM4 진입으로 주요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독점적 지위에 따른 '공급자 프리미엄'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SK하이닉스의 HBM 영업이익률이 60%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의 향방은 엇갈렸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 4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실탄이 외국인 이탈 공백을 메우는 핵심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9월 증시는 HBM4 주도권 경쟁의 성과와 함께 자사주 매입이 가져올 수급 방어 효과, 외국인 장기 자금의 유턴 여부에 따라 반도체주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달 20~28일 10조3000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한 데 이어 아직 44조 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잔여액이 남아 있다"며 "실제 24~28일 취득액(8조500억원)은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8조3200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확정된 자사주 매수세가 외국인 이탈 공백을 메우며 주가 하단을 단단히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지방선거폭염김건희트럼프 -
경제용적률 꽉 채우는 서울…30년 뒤 미래는 이촌동에 있다
“사업성 높이자” 300% 꽉 채우는 서울 이촌동 절반 이상 300% 넘어…리모델링 활발 재건축은 ‘한계’…“용적률 적정선 필요해”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근 재건축·재개발에 나선 사업지들이 용적률을 법정 최대치로 채우며 사업성을 높이는 가운데 30년 뒤 정비사업의 가늠자로 이촌동을 주목하고 있다. 1990년대 고용적률로 개발된 이촌동의 구축 아파트들은 리모델링을 선택하거나 현황용적률을 인정받는 방식으로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주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정 상한 용적률을 최대치로 채운 재건축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신반포2차아파트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법적 상한 용적률인 300%에 육박하는 299.94%로 계획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압구정2구역 역시 용적률 300% 이하, 압구정4·5구역 역시 서울시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상 각각 300%를 적용받는다. 지난 4월 정비계획이 통과된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잠실 장미1·2·3차도 300% 이하를 적용받는다. 공사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분양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용적률 정비사업으로 인해 30년 뒤 서울 정비사업을 살펴보려면 이촌동을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촌동은 1990년대 이미 고용적률로 개발된 아파트촌이 즐비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촌동 아파트는 총 43곳으로 용적률이 300%가 넘는 아파트는 23곳으로 전체 53.5%에 해당한다. 특히 2036가구에 달하는 한가람(358%), 1000가구가 넘는 강촌(423%), 800가구가 넘는 한강대우(355%)·이촌코오롱(317%)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용적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촌에서는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짓는 재건축의 경우 용적률을 높여 일반 분양 가구 수를 다수 확보해야 사업성이 나오지만 이촌동의 경우 다수의 아파트가 이미 높은 용적률이라 어쩔 수 없이 사업성을 이유로 리모델링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이촌현대아파트는 착공에 들어가 내년 이촌르엘로 다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이촌동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는 강촌·한가람·코오롱·한강대우 등으로 6곳에 달한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는 78곳으로 이촌동에서만 6곳(7.7%)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법정동이 467개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비율로 이촌동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리모델링의 경우 가구 수 증가와 설계에 한계가 있고 사업성까지 악화되며 사업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재건축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서 서울시는 2024년 9월 조례상 용적률을 넘어 지어진 단지는 기존 현황용적률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황용적률을 인정받으면 기존 용적률을 기준으로 재건축이 가능하고, 추가 공공기여를 통해 그보다 더 높은 용적률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은 ‘이촌1동 재건축추진협의회’를 결성해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재건축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촌동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 중 용적률이 300% 넘는 곳은 강변·강서아파트, 이촌대림아파트 2곳에 불과하다. 현황용적률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추가 용적률을 확보하려면 공공기여가 필요하고 기존 용적률 자체가 높은 만큼 일반분양 물량 확보가 어렵다. 게다가 기존 조합원들의 평형을 줄여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용적률을 무한정 높여주는 것보다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한문도 명지대 실물투자분석학과 겸임교수는 “용적률을 현재 수준으로 높여 재건축을 진행한다면 기반시설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도시계획 관점에서 적정선에서 가이드라인을 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김건희부동산코스피관세 -
경제'구형·저가' 머물던 中 반도체 옛말…플래그십까지 파고든다
9월 '샤오미 18 폴드'에 자체 3나노 AP·CXMT 메모리 탑재 구형·저가 제품 넘어 최신 규격까지…수율·원가 경쟁력은 과제 ⓒ데일리안 AI 이미지 [데일리안 = 임채현 기자] 중국의 반도체 자립 움직임이 구형·저가 제품을 넘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확산하고 있다. 샤오미가 자체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차세대 LPDDR6를 결합하면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속도다. 과거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제품 세대로 넘어간 뒤 수년이 지나서야 뒤따르는 모습이었지만, LPDDR6에서는 같은 해 양산·공급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정 기술과 수율 등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제품 세대 측면에서는 추격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샤오미 자체 AP에 중국산 최신 D램 31일 업계에 따르면 CXMT는 LPDDR6 양산에 돌입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 18 폴드'에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 18 폴드에는 샤오미가 자체 설계한 3나노 모바일 AP 'XRING O3'도 탑재된다. 실제 생산은 대만 TSMC가 담당하지만 AP 설계는 샤오미가 직접 맡는다. 샤오미는 반도체 개발에 200억위안 이상을 투자하고 관련 설계 인력도 3000명 이상으로 늘렸다. 결국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인 AP와 모바일 D램을 중국 기업이 나란히 담당하는 셈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속에서 중국이 스마트폰 완제품뿐 아니라 핵심 반도체까지 자체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움직임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CXMT의 LPDDR6 진입 속도도 예상보다 빨랐다. CXMT는 LPDDR5 양산에 들어간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LPDDR6 양산을 공식화했다. 제품은 최대 12.8Gbps 속도의 16Gb 제품으로, 오는 9월 출시되는 샤오미 18 폴드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LPDDR6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는 CES 2026에서 자체 LPDDR6를 공개했으며 최대 10.7Gbps 속도와 이전 세대 대비 약 21% 향상된 전력 효율을 내세웠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1c 공정을 적용한 16Gb LPDDR6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LPDDR5X 제품. ⓒCXMT '개발'보다 무서운 中 내수 생태계 CXMT의 강점은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빠르게 제품을 검증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개발한 메모리를 자국 완제품 업체에 공급해 양산 경험을 쌓고 다시 다음 제품 개발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다. CXMT는 이미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CXMT가 모바일 D램 시장의 '빅4'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CXMT가 기존 주력인 LPDDR4X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K 등 선두 업체들이 AI와 서버용 메모리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발생한 범용 모바일 D램 공급 공백도 CXMT에 기회가 되고 있다. 몸집도 빠르게 커졌다. CXMT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0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74% 증가했다. 한화로 약 30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삼성전자로서는 스마트폰 완제품에 이어 AP 설계와 메모리까지 중국 업체의 추격을 동시에 받는 구조다. SK하이닉스 역시 CXMT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발판으로 최신 LPDDR 제품의 양산 경험을 빠르게 축적할 경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직접적인 위협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선단 공정과 수율, 원가 경쟁력, 안정적인 대량 공급 능력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는 평가다. 향후 샤오미를 넘어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글로벌 고객사까지 LPDDR6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을지가 실제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반도체트럼프코스피관세 -
경제[DD's톡] 5000억 넣고 84억에 판 에이본…LG생활건강엔 왜 '호재'일까
적자 사업 정리해 수익성 개선…증권가도 '긍정 평가' [사진=LG생활건강]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LG생활건강이 7년 전 1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화장품 업체 에이본을 불과 84억원에 매각한다. 인수가의 17분의 1 수준이다. 그동안 에이본에 들어간 자금까지 고려하면 뼈아픈 투자 실패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의외다. '헐값 매각'에 대한 우려보다는 오히려 잘 팔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간 적자를 내온 에이본을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 과감하게 정리하고 성장세를 보이는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달 24일 에이본을 600만달러(약 83억5800만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인수 당시 지불한 1450억원과 비교하면 매각가는 17분의 1에 불과하다. 인수 이후 들어간 자금도 적지 않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에 861억원을 유상증자했고, 매각을 앞두고 기존 대여금 2863억원을 출자전환했다. 인수금액까지 단순 합산하면 5000억원을 웃돈다. 다만 대여금 출자전환은 기존에 빌려준 돈을 자본으로 전환한 것으로 이번에 2863억원의 현금이 새로 투입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시장이 이번 매각을 긍정적으로 보는 데에는 '매몰비용'의 논리가 작용한다. 이미 투입해 회수하기 어려운 비용에 얽매여 적자 사업을 계속 끌고 가기보다 추가 손실을 막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자원을 재배분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5000억원 넘는 자금이 얽힌 에이본을 84억원에 넘기는 것은 뼈아픈 '손절'이지만, 시장은 오히려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렸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런 시각은 주가 흐름에서도 일부 나타났다. 매각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LG생활건강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 오른 3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소폭 조정을 거친 뒤 28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 오른 31만8000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전일(8월31일) 주가는 장중 30만9000원에서 32만원 사이에서 움직인 끝에 3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에이본 매각을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경에는 에이본의 장기간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이본을 인수했다. 당시 에이본은 미국과 캐나다·푸에르토리코 지역에 약 30만명의 세일즈 인력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었다. 방문판매에 강점을 지닌 에이본의 영업망을 활용해 LG생활건강의 북미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며 북미 화장품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했다.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고 소매점과 전문 리테일 채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방문판매를 기반으로 한 에이본의 사업 모델은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이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본은 지난해 자산총계 2638억원, 부채총계 399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본사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1년 1조2896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 1707억원까지 줄었다. 에이본 매각이 단순한 해외 자회사 정리를 넘어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의 연장선으로 읽히는 이유다. [사진=LG생활건강] 증권가도 '이미 들어간 돈'보다 '앞으로 벌 돈'에 주목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본 매각 이후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적자 사업이 제거되는 동시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에는 M&A를 통해 현지 유통망과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면 이제는 자체 브랜드가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직접 성장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 역시 "회사 입장에서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재배분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자체 브랜드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닥터그루트'다. 닥터그루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지난 3월 미국 세포라 온라인몰에 입점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현지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424곳까지 판매 채널을 넓혔다. 에이본 매각은 LG생활건강의 북미 공략 방식이 '현지 유통망 인수'에서 '자체 브랜드 육성'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M&A를 통해 현지 판매망을 단번에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면,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직접 현지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셈이다.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를 비롯해 빌리프, CNP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테일·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84억원이라는 매각가는 LG생활건강이 에이본 인수에서 입은 손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숫자다. 동시에 이미 들어간 비용에 발목 잡혀 추가 손실을 감수하기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자원을 돌리겠다는 선택이기도 하다. 에이본이라는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LG생활건강이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다음 시험대다.
지방선거AI반도체이재명정부폭염 -
경제원유길 바뀌자 ‘귀한 몸’ 된 수에즈막스 유조선… 100만배럴 중고선이 200만배럴 새 VLCC 가격 육박
홍해 남부 후티 위협에 사우디 원유길 수에즈로 수에즈운하 활용 늘며 수에즈막스 유조선 수요 급증 韓 조선사에도 “수에즈막스 만들어달라” 요청 지난 8월 10일(현지시각) 이집트 수에즈운하 남쪽 수에즈만에 유조선이 떠있다./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 홍해로 우회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송에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홍해 남쪽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까지 후티 반군의 위협이 커지면서 사우디 서부 얀부에서 수에즈운하 남쪽 인근의 이집트 아인수크나로 이어지는 홍해 북부 항로가 사우디 원유 운송길로 부상한 것이다. 지금까지 사우디 얀부~이집트 아인수크나 구간에는 한 번에 원유 약 200만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주로 투입됐다. 한 번에 더 많은 물량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일수록 운송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VLCC보다 작은 수에즈막스 5척이 이 구간에 처음 투입됐다. 수에즈운하 통과 물량이 늘면서 수에즈운하를 만재 상태로 지날 수 있는 수에즈막스 수요가 커진 것이다. 그래픽=정서희 원유 우회로 바뀌자 수에즈막스 몸값·운임 급등 1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리스 선사 나프토마르는 2024년 건조된 수에즈막스 ‘브리스톨’ 중고선을 1억2300만달러에 사들였다. 지난 6월 같은 급의 중고선 2척을 척당 1억1000만달러에 산 것보다 12% 비싼 값이다. 적재능력이 두 배인 VLCC를 새로 건조할 때 가격인 신조선가가 현재 약 1억31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2년 된 중고 수에즈막스 한 척 가격이 새 VLCC의 94%까지 높아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 남쪽까지 불안해지면서 당장 쓸 수 있는 수에즈막스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에즈막스가 귀해진 건 사우디 원유 운송의 우회로가 또 한 번 바뀌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동부 유전과 홍해 연안 얀부를 잇는 약 1200㎞ 길이의 동서횡단 송유관을 갖고 있다. 동부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로 송유관을 통해 서부 홍해 연안 얀부까지 옮기는 방식이다. 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통항이 사실상 막히자, 사우디는 이 송유관을 우회로로 활용했다. 동부 원유를 서부 얀부까지 옮긴 뒤 배에 실어 홍해 남쪽 바브엘만데브를 거쳐 아시아로 보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 7월 후티가 사우디 연계 선박을 위협하면서 이 길마저 불안해졌다. 7월 초 하루 350만배럴을 웃돌던 사우디 원유의 바브엘만데브 통과량은 8월 들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남쪽 길이 위험해지자 사우디 원유는 반대로 북쪽 수에즈로 향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수에즈운하를 직접 지나고, 일부는 이집트의 수메드 송유관을 이용해 지중해로 넘어간다. 여기서 수에즈막스의 장점이 극대화된다. VLCC는 원유 200만배럴을 가득 실으면 흘수(배가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의 깊이)가 깊어 수에즈운하를 그대로 지나기 어렵다. 반면 수에즈막스는 약 100만배럴을 만재하고도 통과할 수 있다. 항로가 바뀌면서 수에즈운하를 만재 상태로 지날 수 있는 수에즈막스의 쓰임새가 커진 것이다. 수에즈막스 운임도 가파르게 뛰었다. 흑해~지중해 항로의 수에즈막스 운항수익(TCE)은 지난 8월 21일 하루 40만달러에 육박했다. 전체 수에즈막스 평균 운항수익은 하루 26만9824달러로, 적재량이 두 배인 VLCC(23만4821달러)마저 웃돌았다. 수에즈막스 품귀, 신조 발주로 번져 국내 조선소에도 수에즈막스를 찾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수에즈막스를 주력으로 짓는 대한조선은 올해 들어 이 선종 17척을 수주하며 2029년 말까지 건조 일정이 사실상 찼다. 대한조선은 현재 2030년 인도 물량을 팔고 있다. 선주들 사이에선 비싼 가격을 감수하면서 2029년 건조 슬롯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말 튀르키예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2029년 8월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척당 약 9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계약 직전 수에즈막스 신조선가(8653만달러)보다 약 7.5%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수에즈막스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호르무즈 통항량이 아직 평시 수준을 크게 밑도는 데다, 홍해 남쪽의 후티 위협도 남아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가 정상화돼도 선사·보험사가 위험 판단을 낮추고 기존 항로로 선박을 되돌리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요 조선소의 수에즈막스 건조 일정도 3년 후까지 차 있어 단기적으로 중고선과 용선료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반도체이스라엘폭염김건희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