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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차세대 우주망원경 '낸시 그레이스 로먼' 발사 성공
美, 차세대 우주망원경 '낸시 그레이스 로먼' 발사 2021년 제임스 웹 처럼 라그랑주 포인트에 배치 암흑물질 탐사 집중, 내년에 첫 이미지 지구 전송 지난해 11월 25일 미국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시설에서 촬영된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30일(현지시간) 차세대 우주 망원경 '낸시 그레이스 로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배치까지는 최소 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CBS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NASA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30일 오전 7시 26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해당 망원경을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목적지는 지구에서 약 160km 떨어진 관측 지점인 '라그랑주 포인트 2(L2)'로, 도착까지 3개월 이상 걸릴 예정이다. L2는 지구에서 달의 거리보다 4배 멀다. 지난 2021년에 먼저 발사된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도 L2 인근에 배치되었다. 버스 크기의 낸시 그레이스 로먼 망원경은 NASA 최초 수석 천문학자인 고(故) 낸시 그레이스 로먼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어머니'로 알려진 로먼은 지구의 시야를 가리는 대기층 위로 망원경을 띄우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주 기반 천문학 관측이라는 개념을 개척한 이다. 개발에는 10년이 걸렸고, 개발 비용은 약 43억 달러(약 5조9362억원)로 추산된다. 낸시 그레이스 로먼 망원경은 1990년 발사된 미국의 첫 우주망원경인 허블 망원경보다 1000배 이상 빠른 관측 능력을 갖췄고, 시야각은 100배 이상 넓다. 4K 감지기 18개를 탑재한 300메가픽셀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우주를 촬영하고, 빛의 왜곡 현상을 관찰해 우주 전역에 퍼져 있는 암흑물질의 존재를 밝혀낼 예정이다. 니콜라 폭스 NASA 과학미션 국장은 "허블이나 제임스 웹 망원경이 열쇠구멍을 통해 우주를 들여보는 것과 같았다면, 로먼 망원경은 그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망원경은 수천개의 초신성, 수만개의 행성, 수십억개의 은하, 수백억개의 별을 발견할 것"이라며 "방대한 시야를 통해 우리가 이전에는 결코 해낼 수 없던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망원경으로 촬영한 첫 이미지는 내년 초 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CNN은 낸시 그레이스 로먼 망원경을 이용해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았던 은하와 외계 행성, 유랑행성까지 발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NASA 기자회견이 열리는 도중에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하고 미국이 "우주에서 가장 잘나가는 국가"라고 자평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도 "성공적인 발사에 아이잭먼과 NASA의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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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중간선거 전 김정은 만날 수도…이후 2차 회담 가능성"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뒤 추가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전직 미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는 30일(현지시간) 미 PBS방송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김정은을 그냥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첫 만남 이후 11월 초 중간선거가 끝난 뒤나 내년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철수 등 미국에 더 중요한 현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도 과거에는 북한 비핵화에 집중했지만 최근 현실을 인정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과 실질적인 합의를 끌어내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이를 자체 핵무장의 '청신호'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서는 "유일하게 놀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협상 방식과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레이철 민영 리 선임연구원은 북미 간 '뉴욕채널'을 복원하는 등 실무급 대화가 시작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이 북한을 공식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필요는 없다며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모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러시아·중국과 관계를 개선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지렛대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더없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맨스필드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대형 합의'를 원하는 반면 북한은 요구와 보상을 단계별로 쪼개는 '살라미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정상 간 담판에 앞서 실무급에서 의제를 충분히 조율하는 '바텀업'(bottom-up·상향식) 접근이 미국의 국익에 더 부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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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즈 나우] 창신 '매출 10배'…삼전닉스 위협?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중국의 기술장벽이 한층 더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창신메모리는 상장 후 첫 실적에서 충격적인 숫자들을 내놨고요. 신흥강자들은 앞다퉈 안방 재료만 활용한 기술들은 연거푸 내놓으면서 시장을 잠식해나가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창신메모리 실적부터 체크해보죠. 상장부터 블록버스터급이었는데, 첫 성적표도 이에 못지 않았죠? [캐스터] 놀라움의 연속인데요. 올 상반기 매출이 우리돈 30조 원을 넘어서면서 1년 전과 비교해 10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현금 흐름은 27조 원에 육박해 무려 3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는데요. 메모리 호황의 과실이 업계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후발주자의 추격 여력까지 한껏 키워주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지표나 내용들도 눈에 띄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지난달 본토 증시 상장을 통해 14조 원의 실탄을 확보하고, 이를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에 투입한다는 방침인데요. 그 속도가 매섭습니다. 연구개발 인력은 1년새 60% 넘는 7천명대로 대폭 늘렸고요. 새로 짓고있는 상하이와 허페이 공장이 가동되면 전체 생산능력이 월 60만장 이상으로, 지금의 두 배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옵니다. 이번 반기보고서를 보면 현재 4,5세대 공정기술 플랫폼과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요. 차세대 D램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LPDDR6 제품의 주요 스펙과 상용화 계획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당장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샤오미의 차기 폴더블폰에 탑재될 전망입니다. 수율 안정화를 비롯한 검증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세대를 양산 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빅3와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특히 해당 제품을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서버부터 스마트카 등에 테스트하기 위해, 샘플을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밝히기도해, 전략 확대 가능성도 한껏 넓혀놨습니다. [앵커] 창신의 메모리 굴기가 이 정도라면,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캐스터] 당장의 위협은 아니더라도, 마냥 손놓고 있을 상황은 아닙니다. 증설 자체가 기술 완성도와 출하량 증가를 의미하는 건 아니고요. 또 여전히 고대역폭메모리, HBM과 최첨단 D램에서는 기술 격차가 크지만, 범용 메모리가 변숩니다. 창신이 증설 물량을 쏟아내게 되면 향후 메모리 업황 하강기에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을 심화시킬 수 있고요. 범용 제품에서 확보한 수익을 다시 첨단 공정에 투자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게 되면, 계산이 한층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아직 가장 앞선 기술엔 닿지 못했지만, 이렇게 쓸어담은 돈을 기술과 장비 확보에 쏟아부으면 나중엔 얘기가 달라진다는 건데요. 월가에선 과거 태양광 패널이나 전기차에서 나타났던 시장 잠식 패턴이 그대로 반복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밀어내기로 경쟁업체를 고사시킬 수 있다는 해석까지도 나오는 만큼, '가성비 높은 중국산'이라는 별명이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 곧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앵커] 성장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온 미국의 제재를 풀기 위해 소송전까지 불사하고 있다면서요? [캐스터] 창신은 지난해 1월 이후 지금까지 줄곧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 연계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제재를 받고 있는데요. 끈질긴 공방 끝에 지난 2월 지정 해제되는 듯 싶다가 이마저 철회되자, 소송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소송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대응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와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일부 결실을 보기도 한 만큼, 글로벌 공급망 진입로를 뚫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창신과 함께 중국 메모리 투톱 중 하나로 꼽히는 양쯔메모리의 성장세도 무시하기 어렵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양쯔메모리는 대놓고 내년 말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세계 1위 낸드 플래시 생산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최근 기업공개 준비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포부를 밝혔는데요. 이걸 마냥 허풍으로만 볼 순 없는 게, 최근 일본의 전통 낸드 강자, 키옥시아마저 제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톱 3에 이름을 올렸고요. 심지어 삼전닉스와의 점유율 차이까지 한자릿수로 좁혔을 만큼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직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업가치는 1조 위안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올해 중국 증시 IPO 중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걸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업계는 중국 메모리 업계의 공격적인 증설 계획이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서,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혀온 반도체 주가의 상승세를 끝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기술굴기가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AI 모델 쪽은 이미 시장을 장악했다는 거잖아요? [캐스터] 맞습니다. 주말사이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즈푸AI 소식도 화제입니다. 안방 재료만 활용해 기술 로드맵을 꾸리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앞서 중국 역사상 가장 큰 데이터센터를 짓더니, 이번엔 자국산 칩으로만 구동되는 AI모델을 선보였는데요.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름과 제조사를 비롯한 정체를 숨긴채 '옥스 알파'라는 이름의 테스트모델을 먼저 공개했는데요. 내놓자마자 오픈라우터에서 사용량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AI의 약진은 이제 개별 모델의 돌풍으로만 치부하기엔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알리바바의 큐윈과 문샷의 키미, 여기에 즈푸까지 잇따라 글로벌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는데요. 미국 프론티어 모델과의 성능격차는 2%대까지 좁혀졌고요. 높아진 기술력은 시장 영향력 확대로도 이어지면서, 허깅페이스에서 최근 1년간 내려받은 모델 가운데 중국 모델 비중은 41%로 미국을 넘어설 만큼 중국산은 싸기만 하다는 편견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집중 견제 속 저 멀리 뒤처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의 기술력은 단숨에 헤비급으로 떠올라 이제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링 위에 오르는 모습이고요. 가성비라는 이름 아래 흐리게만 봤던 중국의 큰 그림이, 점점 더 선명해지는 요즘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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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군 지휘부, 국방장관에 '이란戰 장기화 어렵다' 의견 전달"
WP 보도…"미군 주둔 연장 명령에 해군·일부 지역사령관 비동의" 전쟁發 각지 준비 태세 악영향 우려…해군 "현수준 지원 지속 불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2026.07.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군 지휘부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이란 전쟁 장기화는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4성 장군들은 지난 14일 자 '국방장관 명령서'(SDOB)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SDOB는 월 2회 발간되는 문서로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국 군함, 항공기, 병력 및 무기 체계의 가용 현황을 요약하고 있다. 이 문서에는 국방부가 발표하는 지침의 근거가 되는 군 장성 및 제독들의 의견이 포함된다. 14일 자 SDOB 문서는 중동에 배치된 일부 병력을 9월까지, 또 다른 일부 병력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주둔을 유지하도록 명령했다. 미 유럽사령부, 미 태평양사령부, 미 남부사령부 사령관과 해군 최고 장성은 SDOB에서 병력 연장에 '비동의'(non-concur)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연장 명령에 동의하지 않지만 어쨌든 이행하겠다는 뜻이다. 이들 지역 전투 사령부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함정, 항공기 및 기타 장비를 철수시켜야 했으며, 이로 인해 임무 수행 능력과 적절한 훈련 보장 능력이 제한되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주한미군 등 아시아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사무엘 파파로 태평양사령관은 항공모함 타격군과 해군 구축함 등 그가 명령에 따라 제공해야 하는 지원 규모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과 남부사령부는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에 함정과 감시 항공기를 대여한 것이 자국 방어 의무 이행 능력을 저하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역량을 극한까지 끌어 쓴 해군은 가장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대릴 커들 해군참모총장은 이란 전쟁에 대한 해군의 현재 지원 수준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그 이유가 전쟁의 종료 시점이 예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해군 구축함 전력의 4분의 1만이 배치 준비가 됐으며, 이는 전쟁 전 수준에 비해 급격히 감소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반면 육군과 공군은 연장 요청에 동의했으나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의 항공기들. 2026.03.10 ⓒ 로이터=뉴스1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군의 준비 태세가 흔들리고 탄약과 무기가 부족해졌다는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WP를 비롯한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댄 케인 합참의장은 전쟁 전에도 미국이 장기적 작전을 수행할 탄약과 동맹국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란 전쟁 개전 후 7주간 정밀타격 미사일(PrSM·프리즘) 비축량의 최소 45%,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설계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재고의 최소 절반, 패트리엇 방공 요격 미사일 비축량의 거의 50%를 소모했다고 추정했다. WP는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탄약 부족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경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막대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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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군 수뇌부, 반년 넘은 이란전쟁에 경고 '내년까지 끌면 위험'
美 전쟁부, 군 수뇌부에 9월~내년까지 중동 병력 유지 지시 해군 참모총장 및 유럽·태평양·남부 사령관은 "非동의" 반발 육·공군 참모총장은 동의하지만 '상당한 위험' 경고 중동에 몰린 전략 자산으로 기존 임무 수행 어려워 정장을 입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장관이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DC의 전쟁부 청사에서 제복 차림의 장성들과 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해군 참모총장 및 지역 사령관을 포함한 미군 수뇌부가 반년 넘게 이어진 이란전쟁을 지적하며 내년까지 유지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대장급 최고 지휘부인 육·해·공군 참모총장, 유럽·태평양·남부사령관이 지난 14일자 국방장관명령집(SDOB)에 이란전쟁을 걱정하는 의견을 실었다고 전했다. SDOB는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전함, 항공기, 병력, 무기 체계의 가용 현황 개요가 적힌 기밀 문서로 군 최고 장성들의 의견도 포함돼 있다. 14일자 SDOB에는 중동에 배치된 5만명 이상 병력의 일부를 9월까지, 다른 일부를 2027년까지 유지한다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장관의 명령이 담겨 있었다.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유럽·태평양·남부사령관은 해당 지시에 '비동의(non-concur)' 입장을 냈다고 전해졌다. 이는 주둔 연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일단 지시를 이행하겠다는 뜻이다. 중남미 지역을 담당하는 남부사령관과 유럽사령관은 SDOB에서 이란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에 배와 항공기를 빌려준 까닭에 미국 본토 방어 능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새뮤얼 퍼파로 태평양사령관은 항공모함 전단과 해군 구축함을 이란 작전에 계속 투입하는 현재 작전 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서태평양에는 일본에 주둔하던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CVN-73)이 이달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미군 항공모함이 1척도 없다. 관계자에 의하면 커들은 작전 종료 시점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란전쟁 지원을 현재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수 없다며 구축함 전력 중 배치 가능한 전력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육군·공군참모총장은 헤그세스의 병력 배치 연장 방침에 동의했으나, '상당한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는 부대 의견을 달았다. 지난 3월 병력 약 2000명을 이란 전선에 배치한 육군 제82공수사단의 파병 기간도 1년으로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던 테그트마이어 사단장은 30일 장병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파병 장기화가 모든 가정에 무거운 부담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군 수뇌부가 6개월 넘게 이어진 이란 작전에 대해 너무 길고 과도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쟁부의 숀 파넬 수석대변인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전쟁부는 SDOB 등 내부 작전 절차나 병력 배치 논의 과정에서 각 군과 전투사령부가 제시한 구체적 의견이나 평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전투사령부에 투입되는 병력 규모와 기간은 현재의 위협 평가, 대통령이 설정한 전략적 우선순위, 그리고 합동참모의장과 전투사령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폭염윤석열AI이스라엘미국 -
세계한 달 만에 다시 이란 때린 미국…"라라크섬 로켓 발사대 타격"
로이터·AP 등 미국 당국자 인용해 보도 이란 언론도 '폭발음·4명 사상' 보도 이란군 "테러 행위, 강력한 대응 직면할 것" ▲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군이 30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지난달 24일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은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오전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IRGC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뢰를 장착한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관측된 것이 공격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라라크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지만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타스님통신은 미군의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한 뒤 경제 제재에 무게를 두던 상황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적 고립 작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4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제재하는 내용을 담은 '경제적 왕따 작전'을 발표했다. 미군의 이번 타격은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나온 지 닷새 만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 수역에 있던 모든 기뢰가 제거 및 폭파됐다는 보고를 방금 미 해군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는 새 기뢰를 설치하는 어떠한 선박도 즉각적이고 체계적으로 파괴될 것이라는 통보를 전했다"며 "기뢰 설치에 대한 전면적이고 실효적인 무관용 정책"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격이 전면적인 대이란 군사 공격 재개의 신호인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를 위한 선별적 작전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은 미군의 공격에 즉각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IRGC 공보실은 공식 성명을 통해 "라라크섬을 겨냥한 적의 테러 행위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며, 침략자는 응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시온주의(이스라엘) 적들은 산적한 내부 문제를 모면하고 역내 국가들 사이에서 추락하는 신뢰도를 만회하기 위한 절박함에 쫓겨 또다시 사악한 본색을 드러내며 여론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뻔뻔한 침략 행위로 라라크섬이 공격받았고, 우리 군인과 동포 여러 명이 순교(사망)하고 다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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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갚은 내가 바보냐”…코로나 빚 6조 탕감, 논란 커지는 이유 [잇슈 머니]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코로나 빚, 나라가 탕감해 준다'입니다. 정부가 소상공인 빚 문제에 손을 대기로 했다는 소식인데요. 빚을 나라가 대신 정리해 준다는 건가요? [답변] 네, 정부가 8월 28일 비상경제본부 회의에서 '금리 상승기 대비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내놨는데요. 코로나 때 생긴 빚 중에 3년 넘게 연체된 6조 3천억 원 규모의 장기 연체 채무를 소각하거나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의 무담보 채권 가운데 2023년 6월 이전에 연체가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빚입니다. 숫자를 보시면 규모가 실감 나실 겁니다. 2020년부터 2023년 팬데믹 기간에 나간 개인사업자 대출이 총 358조 7천억 원입니다. 이 중 아직 못 갚은 돈이 154조 7천억 원, 무려 43.1%가 남아 있고요. 여기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돈이 4.1%, 6조 3천억 원입니다. 왜 지금이냐, 금리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8월 27일 기준금리를 또 올려서 연 3%가 됐습니다. 두 달 연속 인상이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놨습니다. 빚 있는 분들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직전이라는 얘기입니다. 상환능력을 완전히 잃은 채권은 일괄 매입해서 소각하고, 갚을 능력이 일부 있는 분들은 원금 감면이나 상환기간 연장으로 나눠서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대상과 감면 수준 같은 구체적인 기준은 올해 4분기 안에 발표됩니다. 지금 연체 중이신 분들은 4분기 발표를 반드시 챙겨보셔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소각이라고 하면, 빚을 아예 없애준다는 건데요. "안 갚고 버티면 이렇게 나라가 없애주는구나"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답변] 네, 이번 정책에서 가장 민감하게 봐야 할 부분이 바로 그 지점입니다. 경제학에는 '시간 비일관성 문제(Time Inconsistency Problem)'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처음 세운 원칙과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의 선택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지금 상황이 딱 그렇습니다. 정부는 평소에 "빌린 돈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웁니다. 그런데 부실이 크게 불어난 시점이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때는 빚을 일부 탕감해 주는 쪽이 추심 비용이나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합리적 선택이 되기 때문입니다. 원칙 따로, 선택 따로가 되는 겁니다. 문제는 반복입니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뀌거나 경제위기가 올 때마다 비슷한 채무조정이 시행돼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 "어려워지면 결국 정부가 또 깎아주지 않겠느냐"는 학습된 기대가 생깁니다. 이런 기대가 커지면 성실하게 빚을 갚을 유인이 약해지는 도덕적 해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명분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해외는 코로나 때 재정, 즉 현금을 줬지만 한국은 대출로 버티게 했습니다. 방역에 협조하느라 생업을 희생한 대가가 '빚'으로 남았으니, 공동체가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결국 관건은 4분기에 나올 선별 기준이 얼마나 촘촘하느냐입니다. 여기서 구멍이 나면 도덕적 해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겁니다. [앵커] 어려워도 빚을 꼬박꼬박 갚아온 성실 상환자와의 형평성도 논란이죠. 이분들 입장에서는 "갚은 내가 바보냐" 소리가 나올 것 같은데,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요? [답변] 네, 정부도 이 형평성 논란을 의식해서 성실 상환자 인센티브를 같이 내놨습니다. 첫째, 금리와 한도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출에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주고, 한도는 2억 원으로 올립니다.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희망 드림 대출은 공급을 2배로 늘립니다. 성장성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특례 보증료율 우대도 확대됩니다. 둘째, '성실 상환 기록' 자체가 자산이 됩니다. 내년 지역신용보증 심사 체계를 개편하면서 성실 상환 정보를 심사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갚은 이력이 곧 낮은 금리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셋째, 서민금융 문도 넓어집니다. 햇살론 공급이 내년 3천억 원 늘어 6조 2천억 원이 되고, 청년 미소금융 한도는 5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두 배가 됩니다. 다만 한쪽은 원금이 사라지고, 한쪽은 이자 몇 푼 깎아주는 수준이라면 상대적 박탈감은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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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두 남매 아빠 역무원 김 과장이 부동산 논문 쓴 까닭은
입사 11년차 지하철 역무원 김유승 과장의 부동산 정책 논문 막차 끊긴 역무실서 AI와 밤샘 연구…KCI 학술지 첫 논문에 가격만 누르는 정책에 던진 물음표, 행동경제학으로 풀어내 김유승 서울교통공사 과장이 근무지인 서울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역사에서 27일 자신이 쓴 ‘매도자의 닻내림 심리와 아파트 가격의 하방 경직성 연구’ 논문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한국부동산원 학술지 ‘부동산분석’ 최신호에 실렸다. 최현규 기자 일곱 살 난 딸을 태우고 가던 차 안에서였다. 라디오에서 정부가 부동산과의 전쟁을 벌인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를 선언하고, 정부가 강력한 과세로 투기를 근절한다고 벼렸다. 한때 경제학도였던 그의 뇌리에 의문이 떠올랐다. 과거 실패했던 부동산 과세 정책을 왜 다시 꺼내는지, 시장이 과연 뜻대로 움직여줄지 하는 물음표였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앞서 느낀 의구심을 그때쯤 유료 결제한 인공지능(AI) 제미나이에 털어놨다. 대화를 하다 보니 의문을 다듬으면 꽤 괜찮은 학술 논문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서울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일하는 김유승(41) 서울교통공사 과장의 논문 집필기는 이렇게 시작했다. 국민일보는 그를 27일 역무실에서 만났다. 아빠의 도전 김 과장이 쓴 논문 ‘매도자의 닻내림 심리와 아파트 가격의 하방 경직성 연구’는 올해 12년째를 맞은 한국부동산원의 학술지 ‘부동산분석’ 지난달 최신호 맨 앞에 실렸다. 전업 학자도 아닌 일반 직장인이 쓴 논문이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KCI 등재 학술지의 첫머리를 장식한 셈이다. 논문은 가격대별로 달라지는 금리 민감도, 또 정책 이후 오히려 강해진 고가시장의 버팀 심리를 행동경제학 이론을 동원해 예리하게 분석해냈다. 넓게 보면 낮은 정책금리 속 불붙은 외곽과 높은 시장금리 속 얼어붙은 중상급지, 정책과 금리 등 각종 가격 하락 압력에도 버티는 강남 고가지역까지 서울 부동산 시장의 엇갈린 현재 모습을 해설하기에도 유용한 연구다. 입사 11년차 김 과장의 일터는 서울지하철 2·5호선이 오가는 영등포구청역 역무실이다. 한 조 3명이 주·야간·비번·휴무를 반복하는 근무 특성상 주말이 따로 없다. 기계 관리와 카드 충전, 수익금 정산, 안전 순찰까지 이어지는 업무 도중 시간을 내기도 어렵다. 야간 근무날 막차가 지나간 자정 너머부터 첫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새벽 5시 무렵까지 시간을 쥐어짜 논문을 썼다. 수정 기간인 2~3주간에는 집에서도 첫째 딸과 두 돌을 앞둔 둘째 아들까지 재운 뒤 홀로 일어나 밤을 지샜다. 아내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진 않았냐 묻자 김 과장은 학술지에 게재되면 받는 연구지원금 200만원 덕분에 응원을 받았다며 껄껄 웃었다. 물론 지원금은 육아로 쌓인 카드빚을 갚고 생활비로 쓰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김유승 과장이 27일 서울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역사에서 사진 촬영 중 길을 물어온 노부부 이용객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AI는 내 동료 없는 시간을 쪼개 논문에 매달린 건 못다 이룬 학문의 꿈 때문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경제학자를 꿈꾸고선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목표를 이루더라도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 녹록치 않았다. 그는 “공부를 해보니 내 머리가 박사할 머리는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결국 대학원생 2년차에 석사과정 수료 상태로 학교를 떠났다. 일단 스스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컸다. 4년간의 방황 끝에 결국 현 직장에 입사했다. 그는 “약간 사춘기였던 것 같기도 하다. (입사 전에는) 한때 보험 영업까지 해봤다”고 돌이켰다. 완결짓지 못한 공부를 향한 미련과 열망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의 마음에 남아있었다. 교대 근무와 심야 집필이 겹쳐 수면 장애까지 겪는 와중에도 그가 버텨낸 이유다. 집필 기간 동안 AI는 지도교수이자 과업을 해내는 대학원생이면서 동료 학자였다. 제미나이로 통계 분석과 방법론 검토 등을 한 뒤 단락이나 논리를 클로드, 챗GPT에게 넘겨 검토하는 과정을 수도 없이 거쳤다. 피드백이 오면 다시 제미나이와 토론해 수정하는 식이다. 순탄하진 않았다. AI 특유의 할루시네이션(환각)을 걸러야 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초기에 통계 데이터가 너무 깔끔하게 나와 의심스러웠다. 제미나이를 추궁하니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하더라”며 “이후엔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AI가 짠 파이썬 코드를 구글 코랩(Colab)에서 직접 실행해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분석을 통째로 갈아엎은 것만 네다섯번이다. AI의 도움을 받아 논문을 쓰며 확인한 건 역설적으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다. 논문을 쓰기 얼마 전 김 과장은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국내 언론과 나눈 인터뷰를 인상 깊게 읽었다고 했다. AI 시대일수록 앞으로는 인간의 능력보다 내면의 욕구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다. 나이가 들면서 철학책을 부쩍 자주 읽는다고 한 그는 “니체가 하는 이야기 중에도 ‘힘에의 의지’라는 게 있다. ‘네 실존과 네 안에서 뭘 하고 싶어하는지가 중요하다,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말처럼) 꼭 논문이 아니더라도 뭐가 됐든 내가 정말 하고자 하는 욕구, 욕망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시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유승 과장이 자신의 근무지인 서울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역사에서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난간에 기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가격 아닌 주거를 부동산 시장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살갗에 쓸리듯 가깝고 아프다. 김 과장과 만난 날은 한국부동산원이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발표하는 목요일이었다. 이날 발표에서 서울 집값은 또 뛰었다. 올해 내내 그랬듯 외곽이 주도하는 상승세다. 논문을 쓰던 5~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에도 김 과장 가족은 아내의 직장 때문에 전·월세로 이사갈 곳을 알아보다 가격이 너무 오르는 바람에 발이 묶였다. 그는 “내가 가야 하는 곳에 매물이 나와 있고, 내 미래소득을 금융으로 바꿔 그걸 살 수 있어야 ‘주거 안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정부를 향한 김 과장의 바람에는 비단 부동산 논문 저자로서의 고민만 담긴 게 아니다. 출렁이는 시장의 파도 앞에 무력한 서민으로서의 경험도 배어 있다. 그는 “정부가 ‘가격’이라는 단어 자체에 너무 매몰됐다”면서 “가격뿐 아니라 거래량, 또 다른 금융지표가 많이 있는데 가격만 보니 다른 쪽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것에 근거한지도 모를 ‘적정가격’으로 통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매몰되기보다 ‘과연 그게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까’를 먼저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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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용보고서·브로드컴 실적 주목…9월 금리인상 가를 분수령
[월가프리뷰]워시 잭슨홀서 "물가에 초점…필요하면 할 일 있다" 매파 신호 8월 고용 5만8000명 증가 전망…9월 금리인상 확률 57% F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취임 선서식에서 워시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와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의 실적이라는 두 개의 굵직한 시험대를 맞는다. 특히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직후여서 고용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S&P500지수는 지난주 상승하며 지난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의 격차를 1%대로 좁혔다. S&P500은 올 들어 12% 넘게 상승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달 초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9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연준이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고용보고서는 금리인상 여부를 가를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워시 "연준, 지금은 물가에 초점"…9월 인상 가능성 열어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며 연준의 당면 과제로 물가 안정을 지목했다. 워시 의장은 미국 경제 전반의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경제가 오히려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업률 4.1%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노동시장도 상당히 안정적이라며 현재 상황이 사실상 완전고용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물가에 대해서는 훨씬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7월 전년 대비 3.7%에 달한 가운데 워시는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기조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현재 주된 초점은 물가에 맞춰져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연준에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워시는 또 현재의 광범위한 금융여건을 "제약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단기 금리가 연준의 양대 책무를 달성하기 위한 주된 정책수단이라고 재확인했다. 지속적인 물가 압력이 확인될 경우 금리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워시는 특정 시점의 금리 결정을 예고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발언을 향후 정책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은 매파적으로 반응했다. 워시의 연설 전 약 40%였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연설 이후 60% 안팎까지 뛰었다. 지난 28일 장 후반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9월 인상 확률이 57%가량 반영됐다. 글렌미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사장은 로이터에 "9월 연준 회의가 가까워지면서 각각의 경제지표가 연준의 최종 결정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현미경 아래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고용 5만8000명 증가 전망…뜨거우면 인상론 힘 로이터가 지난 28일까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5만8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7월에는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하며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크게 약화했다. PNC자산운용의 아만다 아가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번 고용보고서는 시장과 투자자들을 잠시 멈춰 세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노동시장이 본격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이번 지표에서 "지난 보고서에서 나타난 추세가 확인될지, 아니면 이전 달 수준으로 반등할지"를 주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용보고서의 의미는 워시가 노동시장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 쪽으로 옮긴 상황에서 더 커졌다.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임금 상승세까지 강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이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릴 여지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고용시장 둔화가 다시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 노스웨스턴뮤추얼 웰스매니지먼트의 맷 스터키 주식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이 원하는 것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지표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앞서 공급관리협회(ISM)의 미국 제조업지수는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엔비디아 다음은 브로드컴…AI 호황 지속성 시험 기업 실적에서는 브로드컴이 최대 관심사다. 시가총액 약 1조7000억달러의 브로드컴은 2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3일 새벽)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무려 7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통상 장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지 않는 엔비디아로서는 이례적인 발표였다. 스터키는 "브로드컴도 같은 수준의 가시성을 제공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다른 기술기업들의 실적도 이번 주 발표된다. 2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S&P500 기업들의 조정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LSEG IBES는 집계했다. 레이놀즈는 이번 어닝시즌이 미국 기업들의 "매우 탄탄한 핵심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며 "다음 주 마지막 몇몇 실적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남은 기간의 전망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철이 끝나가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올해 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일평균 거래량도 올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워시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8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거나 브로드컴의 AI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오른 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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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력수요 폭증에 2040 석탄폐지까지…신규 원전 공론화 개시[12차 전기본③]
내달 12차 전기본 공청회…신규 원전·탈석탄 논의 호남 산단 팹 4기 이상 추가 시 "신규 원전 고민" 석탄발전 폐지에 발전 공백…정의로운 전환도 고심 기후장관, LNG 확대 가능성 언급…연내 전기본 확정 [광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6.30. suncho21@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로 급증한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2040년 에너지믹스를 고심하는 가운데, 신규 원전을 비롯한 발전원 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기후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신규 원전 확대 여부와 2040년 석탄발전 폐지 등을 주제로 공청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전기본 총괄위는 반도체·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 메가프로젝트를 반영해 수요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전력수요가 당초 전망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소 확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기본 총괄위는 발전원별 논의를 개시했다. 정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220GW(기가와트)로 제시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에 이어 논의되는 건 신규 원전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에 대해 국민 공론화 과정을 다시 거쳐 이를 확정했다. 이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대형원전 2기는 경북 영덕군, SMR 1기는 부산 기장군으로 부지를 정했다. 계획대로 라면 대형 원전은 각각 2037년과 2038년, SMR은 2035년 준공이 예상된다. [세종=뉴시스] 신한울 제1발전소 전경. 왼쪽부터 1·2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2026.05.18. photo@newsis.com 메가프로젝트로 전력수요 전망이 기존보다 크게 상향되면서 추가 원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부터 나온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호남 반도체 산단의 규모가 당초 팹 4기보다 커질 경우 신규 원전을 검토한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팹을 2개씩 짓기로 했는데 더 많은 공장을 짓겠다고 할 경우에는 좀 더 정밀하고 추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원전을 더 지어야 될지 등 추가적인 다른 대책들도 찾아봐야 되는데 그것까지도 미리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한빛 원전이 현재 6개인데 거기에 2개를 더 지을 부지가 있다"며 구체적인 후보 부지까지 특정해 언급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수요에 따라 호남 산단에 최대 9기의 팹이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언급된 한빛 원전 2기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신규 원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신규 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26. ppkjm@newsis.com 원전 확대와 함께 2040년 석탄발전 폐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12차 전기본은 2040년까지의 전력 수요와 공급의 청사진이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탈석탄 로드맵 역시 2040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정책 간 시기가 맞물린다.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퇴출 시점과 대체 전원 확보 시점 사이에 발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어떤 발전원'으로 메울지도 주요 쟁점이다. 발전원별 건설 기간, 계통 안정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의 고용 전환과 지역경제 지원 등 '정의로운 전환'도 논의되고 있다. 최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계획 수립·승인 절차 마련, 노동자 고용안정 및 전직지원, 대체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석탄화력 폐지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아울러 석탄화력을 기반으로 한 발전공기업 5사(동서·서부·중부·남동·남부발전)에 대한 통폐합 논의도 함께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에너지전환기 전력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 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삼일회계법인은 '1사 통합안'을 권고한 바 있다. 최종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1사 통합이라는 방향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추위가 이어지는 12일 오전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6.01.12. amin2@newsis.com 첨단산업으로 급증한 전력수요와 탈석탄에 따른 발전 공백을 동시에 메울 대안으로 LNG 발전도 거론된다. LNG 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도,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건설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으로 확대하는 기조에선 출력 조절이 용이한 LNG 발전이 보완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도 전기본 공론화 과정에서 논의할 주요 과제를 설명하며 LNG 발전 확대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불가피하게 가스발전이 일부 늘어나게 될 텐데 가스발전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은 어떻게 줄여 나가며 궁극적으로 2050년에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을 설계할 것인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론화를 시작한다"고 했다. 호남 반도체 산단과 관련해 LNG 발전소 건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장관은 "반도체에도 열 스팀이 필요할 수 있어서 LNG발전소를 지을 수도 있다고 하는 여지를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후부와 전기본 총괄위는 다음 달부터 신규 원전, 석탄발전 폐지 로드맵, 전력시장 개편방향, 송변전 계획 등과 관련해 연이어 전기본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종합해 10월 정부안을 내고, 국회 보고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연내 12차 전기본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으로 재생에너지·원전을 병행하면서, 석탄발전을 줄이고 가스발전을 비상전원화하는 새로운 에너지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5일 부산 기장군 고리 원전 현장을 점검하고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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