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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년 새 19배 뛴 '프라이버시 코인'…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에 도전
"인공지능 발전으로 프라이버시 가치 커져…지캐시 차별점 중요" 지캐시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거래 정보를 감출 수 있는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EC)가 비트코인의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유사한 화폐적 특성을 가지면서도 거래 정보를 선택적으로 비공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AI 시대에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잭 팬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책임자는 지캐시가 비트코인보다 늦게 등장한 덕분에, 비트코인과 유사한 화폐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거래 정보를 선택적으로 비공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금융 거래의 프라이버시 가치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지캐시의 이 같은 차별점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캐시는 비트코인에 프라이버시 기능을 붙인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 코드베이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비트코인과 유사하지만, 거래 내역을 숨길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선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되는 반면, 지캐시는 영지식증명 기술을 이용해 거래가 유효하다는 사실은 증명하면서도 거래와 관련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지난 1년 동안 지캐시 가격은 약 19배 상승했다. 단, 지캐시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지캐시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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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락두절 9명 어디에 있나”… 대응팀 헬기확보 총력
두산 대응팀도 자체 수색·구조 정부, 네팔신임대사 뒤늦게 임명 무너지는 수력발전소 지난 26일 빙하 붕괴로 인해 네팔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 유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거센 흙탕물이 이 강에 건설 중이던 수력발전소 댐을 덮치고 있다. SNS영상 캡처·로이터 연합뉴스 네팔 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구조를 위해 현지에 급파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헬기를 확보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 두산에너빌리티 측도 현장대응팀을 보내 자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이날 오전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네팔 당국은 27일 군 헬기를 동원해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 중 9명을 안전지대로 이송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1명과 주네팔대사관 직원 2명은 현장 대응을 위해 잔류했다. 대응팀은 전날 저녁 연락 두절자 가족을 만나 현지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위로한 뒤 주네팔대사관과 기업 측 현장대응팀으로부터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받았다. 육로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 측과 헬기를 확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장에 도착하면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수색 지원 방안과 추가 인력·물자 투입 필요성을 판단할 방침이다. 네팔 정부 고위급과의 면담도 추진해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에게 한국인 수색·구조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이끄는 현장대응팀도 이날 네팔 현지에서 자체 수색·구조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헬기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색하는 등 관계 당국과 협력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대홍수 발생 직후 40여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EHS부문장(부사장)이 맡고 있다. 두산그룹은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약 7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전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부디 우리 동료들이 무사히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우리 동료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외교부는 공석이던 네팔 신임대사에 박재경 현 주짐바브웨대사를 임명했다. 주네팔대사관은 전임 박태영 대사가 지난달 31일부로 주이스탄불 총영사로 발령이 난 뒤 대사대리 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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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HBM 공장’ 첫 삽 뜬 하이닉스 “전력·인재 있는 곳 어디든 추가 투자”
CEO “모든 국가 기회 열려있어 2030년까지 메모리 품귀 지속”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에서 현장 근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추가 대미(對美) 투자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한국 기업에 대미 반도체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로 예정된 정부의 ‘대미 투자 1호’ 발표 이후 기업들의 투자 청사진이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27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차세대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팹) 기공식에서 “다음에는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에 좋은 소식을 더 전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물과 전력·인재·보조금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곽 CEO는 반도체 공장 핵심인 전공정(웨이퍼에 전자회로를 새기는 과정) 시설에 대한 대미 추가 투자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지역이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모든 부지와 모든 국가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좋은 소식을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AI 산업에 더 많이 전하고 싶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AI 피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 CEO는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이날 “SK는 미국 전역에서 미래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2030년까지 미국 내 SK 투자 및 자산 규모가 450억 달러(약 62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지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가동식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인디애나 팹은 SK하이닉스가 총 40억 달러(5조5000억 원)를 투자해 미국에서 짓는 첫 반도체 생산 기지로, 오는 2028년 10월 클린룸(패키징이 이뤄지는 공간)을 완공해 이듬해 하반기부터 HBM을 양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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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담대 이달만 2.2조 증가… 무주택 공포가 금리 공포 꺾었다
5대 시중은행 잔액 620조원 포모 증후군·막차 수요 작용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 지난달 7934명 ‘역대 최대’ 기준금리 3%대… 부담 가중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공포 심리가 고금리와 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마저 넘어서고 있다. 기준금리 3%대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수세가 쏠리면서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약 한 달 만에 2조 원 넘게 불어났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생애 최초 아파트 매수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1조15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말(778조9791억 원) 대비 2조1717억 원 증가한 수치다. 연초부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연일 높였지만, 폭발하는 매수 심리를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7월 말 617조9411억 원에서 26일 기준 620조1923억 원으로 2조2512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소폭 줄었는데도, 주담대 홀로 2조2000억 원 이상 증가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키웠다. 금융권에선 이러한 쏠림 현상의 원인으로 무주택자들의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증후군’과 대출 규제를 전후한 ‘막차 수요’를 꼽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당장 집을 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공포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한도 축소 조치에 서둘러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도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부동산 시장에선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생애최초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연립·다세대주택 등) 매수자 수는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8일 집계 기준 지난달 서울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자 수는 7934명으로, 이는 2021년 5월 9304명 이후 최대치다. 전월(7210명)에 견줘 10% 증가했다. 지난달 20대와 30대 매수 비중을 보면 66.7%로(5291명), 서울 집합건물 10채 중 7채를 2030세대가 사들인 셈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몰리면서 20대와 30대 매수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대출총량관리 3% 확대, 보금자리론 소득자격 인정요건 기준완화 등 2030세대 무주택자들에게 완화적인 금융정책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15억 원 이하 지역들이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순환매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몇 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급감할 전망이어서 ‘외곽지 불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021년 4월 이후 약 5년여 만에 월간 기준 최저치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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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손해보험협회 공모전 수기] 우수작 ‘손해 보고 살았다’
AI 생성 이미지 1. 마지못해 서명한 한 장 2000년 밀레니엄의 문이 열리던 해, 나는 교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젊음은 무적이라 여겼고, 보험은 내 사전에 없는 단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교무실 문이 열리고, 임용 시험에 거듭 실패한 대학 동창이 들어섰다. 보험 일을 막 시작한 그는 머쓱하게 가입을 부탁했다. 홀로 되신 어머니를 모시는 처지가 나와 같아 동병상련이었다. 그는 말했다. “현재로 미래를 앞당겨 살 수 있는 건 손해보험뿐이야.” 그때는 그 말의 뜻을 몰랐다. 실손에 암보험, 사망보험까지 패키지로 묶인 보험료가 부담스러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입원하셨고, 보험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일상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 홀어머니를 위한 효도로 시작한 가입이, 이후 나 자신을 위한 선택으로 이어졌다. 겨울이 오기 전에 뿌리를 내리는 동백나무처럼, 손해보험은 폭풍이 오기 전 조용히 땅속에 박힌 닻이었다. 철봉을 붙잡을 힘이 생기기도 전에 누군가 먼저 그 철봉을 세워둔 셈이었다. 국어 교사로서 나는 늘 아이들에게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정작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준비는 교무실 한 귀퉁이에서, 동창의 부탁을 이기지 못해 마지못해 서명한 그 순간에 이루어졌다. 가르치는 자가 삶에게 배운 첫 번째 역설이었다. 그 한 장이 스무 해 뒤 내 인생을 두 번 구하리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2. 어머니의 겨울 2018년 겨울, 어머니는 인후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나는 망설임 없이 휴직계를 제출하고 어머니 곁을 지키는 전담 간병인의 길을 택했다. 항암이 시작되자 어머니의 몸은 무너졌다. 구역질, 탈모, 섬망. 하루 여섯 번 비위관으로 미음을 밀어 넣으며 나는 삶이 얼마나 서툰 반복인지를 배웠다. 어느 날 밤, 어머니는 거울을 보시더니 조용히 눈물을 흘리셨다. 나는 전기 이발기를 들고 남은 머리카락을 깨끗이 밀어드렸다. 떨어지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내 가슴을 베어내는 것 같았다. 그 긴 싸움에서 ○○손해보험은 말없이 내 옆에 있었다. 입원비와 치료비, 후유 보상까지 청구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어머니 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휴직으로 줄어든 수입의 빈자리를 보험이 채워주었고, 그 덕에 나는 간병인이 아닌 아들로 어머니 곁에 있을 수 있었다. 손해보험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사 주었다. 어머니의 손을 잡을 시간, 눈을 맞출 시간, “엄마 사랑해요”를 속삭일 시간을. 어머니는 그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동백꽃처럼 끝까지 붉게 버티셨다. 손을 놓지 않으면 봄이 온다고, 당신의 몸으로 증명하셨다. 섬망으로 계절을 잃으신 날에도 어머니는 “선운사에 동백꽃이 피었을 텐데”라 하셨다. 봄을 기억하는 것이 곧 철봉을 붙잡는 힘이었다. 보험이 생계를 지탱하는 동안, 어머니는 그 믿음으로 겨울을 버티셨다. 2020년 새해 첫날 새벽, 어머니는 내 손을 꼭 쥔 채 눈을 감으셨다. 훗날 낡은 휴대폰 임시저장함에서 발견한 미전송 문자-“아드 ㄹ고마어”-는 마지막 힘으로 눌렀던 사랑의 고백이었다. 3. 나의 겨울 슬픔을 채 삭히기도 전인 2020년 가을, 나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하필 어머니가 계셨던 암병동 6층, 같은 침대였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이어지던 2022년 여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사망률 40~50%의 중환자실에 실려갔다. 어머니가 마지막을 보낸 바로 그 자리에서, 나도 인공호흡기 소리를 들었다. “휘이익, 푸슈.” 기관삽관 튜브가 목구멍을 파고들 때, 나는 어머니가 홀로 견뎌야 했던 그 고통이 얼마나 시리고 외로운 것이었는지를 비로소 알았다. 그 절박한 시간 속에서도 보험은 흔들리지 않고 내 곁에 있었다. 항암부터 방사선, 각종 검사와 치료, 후유 부분까지 손해보험으로 처리하면서 교단을 떠난 긴 공백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안정적인 직업이라 자만했던 내 삶에서, 손해보험의 존재는 구원의 손길이었다. 말을 잃은 중환자실의 밤, 간호사가 조용히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머님도 이 자리에서 끝까지 아들 생각하셨어요. 선생님도 버티실 수 있어요.” 그 말에 나는 울컥했다. 어머니와 나는 같은 철봉을 붙잡았고, 같은 손길에 기대어 버텼다. 보험이 몸을 지탱하는 동안, 사람의 온기가 마음을 붙들었다. 방사선 대기실 TV 속 철봉에 매달린 여학생을 보며 깨달았다. 저 아이도, 어머니도, 나도 결국 같은 철봉을 붙잡고 있었다는 것을. 보험은 그 철봉을 조용히 높이 세워준 손이었다. 나는 다시 펜을 들었고, 시를 썼고, 2021년 봄 문예지에 등단했다. 4. 봄은 온다 2025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와의 약속대로 선운사를 찾았다. 동백꽃 길을 걸으며 속삭였다. “엄마, 약속 지켰어요.” 붉은 꽃잎 하나가 내 손바닥에 내려앉았다. 겨울을 이긴 동백꽃. 어머니와 내가 각자의 겨울을 견디며 피워낸 생명의 꽃잎이었다. 어머니는 “아드 ㄹ고마어”라는 사랑의 꽃잎을 남기셨고, 나는 시와 글이라는 꽃잎을 피워냈다. 그리고 그 두 꽃잎 사이에는 언제나 손해보험이 있었다. 청구서 대신 손을 내밀고, 숫자 대신 시간을 건네준 그 존재가. 이제 나는 안다. 철봉은 혼자 버티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누군가 그것을 세워주고, 높이를 맞춰주고, 떨어질 때 받아줄 준비를 하고 있어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손해보험은 내 인생의 그 철봉이었다. 동창이 교무실 문을 두드리던 그 날, 그가 세워준 철봉이 어머니를 지탱했고, 다시 나를 지탱했다. 한 사람의 선한 권유가 두 생명의 겨울을 건넌 것이다. 손해보험의 가치는 계약서 안에 있지 않았다. 어머니의 마지막 손길 속에, 중환자실의 어두운 새벽 속에, 선운사 동백꽃 한 송이 속에 깃들어 있었다. 쉰일곱의 나이에 나는 처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제 주말이면 병원을 찾아 환자들에게 시를 읽어주며 다른 이들의 철봉이 되어주려 한다. 동백꽃이 혹한을 견뎌 피어나듯, 삶은 버티는 자의 것이다. 그 버팀 곁에 손해보험이 있었기에, 나의 부활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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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세훈, 용산은 되고 탄천은 안 되는 이유 “오세훈 힘 빼기냐” 직격
“정부, 탄천 대안에 돌연 미온적” 비판 500가구 권한 이양엔 “서울시 패싱”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여당의 주택 공급 정책을 두고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정면 비판했다. 정부가 서울시가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 개발안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려 한다며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라”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정부가 돌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실효성이 없다’며 공격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언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용산공원은 가능하고 이미 이전 검토가 진행 중인 탄천물재생센터는 실효성이 없어 안 된다는 논리가 앞뒤가 맞느냐”며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는 편이 더 납득이 가겠다”고 비판했다. 탄천물재생센터 개발안은 오 시장이 이달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의 대안으로 공식 제시했다. 물재생센터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 일대를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과 청년 주거가 결합된 복합거점으로 개발하는 구상이다. 당시 김 장관은 “자료를 받아 분석해봐야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고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도 “서울시가 제안한 탄천 부지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신규 택지를 발굴하기보다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푸는 것이 서울 주택 공급의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한 공급 해법이 이미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바로 재개발·재건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가 정비사업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할 경우 2031년까지 순증 물량이 기존 8만7000가구에서 약 13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장을 기준으로 약 4만3000가구가 추가되는 규모다. 오 시장은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미래 세대의 녹지를 훼손하지 않아도 된다”며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하며,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이미 눈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오 시장은 “공급 지연의 원인도 아닌 권한을 억지로 떼어내고 이를 ‘신속한 공급’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난개발을 부추기고 서울의 도시계획 체계를 흔드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서울시를 패싱하고 서울시장의 권한을 약화시키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라. 오세훈이 아니라 시민을 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과 김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다시 만나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선 회동에서는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활용 등에서 접점을 모색했지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놓고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 시장이 이날 정부·여당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면서 다음 회동에서 양측이 공급 대책을 놓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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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BK·영풍 "최윤범-원아시아, 같은 시기 같은 회사에 투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입장문을 정리하고 있다. 2024.11.13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및 오너 일가와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비슷한 시점에 같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운용사(GP)의 독립적 투자 판단'이라는 최 회장 측 해명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28일 주장했다. MBK·영풍은 "형사기록과 공시 등에 따르면 최 회장과 가족 및 친인척 등이 특정 회사에 먼저 지분이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때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수백억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MBK·영풍에 따르면 비상장 엔터·콘텐츠 기업 아크미디어는 최 회장이 2020년 5월 29일 개인 명의로 제1회 전환사채 17억 원을 인수했고, 42일 뒤인 7월 10일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제2회 CB 250억 원을 인수했다. 또 2021년 7월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전환사채 10억 원을 인수할 때도 최 회장 그의 사촌 3명이 같은 날 또는 15일 간격으로 함께 CB를 쪼개 인수했다는 게 MBK 및 영풍 측의 주장이다. MBK·영풍 측은 "코리아그로쓰 제1호 투자가 들어가기 직전 최 회장 측이 보유한 CB의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을 환산하면 약 45%에 달하는 최대 투자자였다"며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대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사실을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밝혔다. 제작사인 슬링샷스튜디오에서도 이런 투자가 반복됐다는 주장이다. 2021년 5월 최 회장의 개인투자 조합인 여리고1호가 제3회 슬링샷스튜디오의 CB 30억 원을, 같은 해 10월 최 회장의 사촌 3명이 제5회 CB 15억 원을 인수했다. 또 3개월 뒤인 2022년 1월에는 원아시아 아비트리지 1호 펀드가 제6회 CB 30억 원을 인수했다. 2023년 6월 7일에는 슬링샷의 제13회 CB 총 80억 원을 여리고1호 조합(30억 원)과 원아시아 망고스틴 제1호 펀드(50억 원)가 같은 날 나누어 인수하는 등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MBK·영풍 측은 "비상장사에 최 회장 일가가 길목을 지키듯 투자한 뒤 회사 자금 수백억 원이 들어간 펀드를 통해 후행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펀드 운용사의 독립적 판단이라고 주장하는 건 고려아연 주주들의 판단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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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사업 '청신호'…7억 달러 유동성 확보
미주투자공사서 단기차입한도 승인…재무 안정성 강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약 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생산법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지난 4일 미주개발은행그룹(IDB Group)의 민간투자 전담 기관인 미주투자공사(IDB Invest)로부터 총 7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단기 차입한도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염수리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염수리튬은 지하 염호의 소금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뽑아내는 것으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원료다. 이번 차입한도 확보로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과 하반기 준공 예정인 2공장의 운전자금을 필요할 때마다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0월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2공장을 준공할 예정으로, 1·2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5만톤 규모의 리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법인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리튬사업의 운영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DB Group은 중남미 핵심광물 공급망 지원 전략의 하나로 역내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과정에서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충족하고 중남미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대규모 운전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자와 금융거래세 등에 대한 세제 우대도 적용받아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차입한도 확보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유치제도(RIGI) 승인에 이은 성과이기도 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31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어진 정부 간 협력과 아르헨티나 정부의 제도적 지원, 국제금융기구의 자금 조달이 리튬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올해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산업자원인 철강을 비롯해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희귀가스 등 전략자원과 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 코어'(Triple-core)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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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日언론 "韓, 반도체 대호황에 들떠 있을 때 아냐" 진단
韓반도체 기업, 제조 장비 60%는 수입 의존 역대급 이익 내도 투자·고용 확대에 한계 반도체 호황 양극화 문제 더 키울 수도 호황 온기 확산 중요한 시점…韓 갈림길 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이 한국 경제에 대해 반도체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그 과실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반도체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경제 성장은 다른 산업을 약회시키는 네덜란드병을 유발할 수 있고,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계속 소수에만 집중될 경우 사회 양극화 문제도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28일 ‘반도체 대호황에 들떠 있어도 될까?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리스크’라는 제목의 논설위원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을 쓴 이나다 기요히데 논설위원은 아사히신문 서울 특파원으로 두 차례 부임해 한국 경제와 사회를 취재한 경험이 있다. 신문은 최근 한국은행의 네덜란드병 경고는 한국 경제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병은 북해 천연가스 수출 확대가 제조업 등의 경쟁력 저하를 초래했던 과거 네덜란드의 사례를 들어, 특정 산업이나 자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가 안고 있는 위험성을 표현한 말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해 다른 핵심 산업의 기반이 약화되는 네덜란드병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은 실제 한국은 자동차와 철강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1~6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의 2배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한국 전체 수출액의 무려 약 40%를 차지했다며, 반도체 대호황이라는 표현도 과장이 아니라고 했다. 또 순풍을 맞은 반도체 수출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거액의 보너스를 받게 된 두 기업의 직원들은 상당히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 같은 반도체 산업의 수혜가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가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제조 장비의 60%를 수입에 의존하는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돈을 벌더라도 투자와 고용을 통한 국내 경제로의 파급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이 지나치게 두드러져 인재와 투자가 한곳으로 몰리면, 다른 산업의 쇠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사회의 양극화 문제도 함께 짚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반도체 호황의 과실이 일부 대기업과 근로자에게 집중될 경우 경제적 격차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호황으로 들썩이는 때일수록 경제정책에는 장기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대호황의 온기를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확산시키고, 이를 다음 세대의 풍요를 위한 자양분으로 만들 수 있을지 한국은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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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키움증권, 서울대기술지주와 맞손…생산적 금융·모험자본 확대나서
유망기업 공동 발굴…초기 투자·Pre-IPO·IPO 등 성장단계별 자금 지원 엄주성(왼쪽) 키움증권 대표와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맺고 있다. [키움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키움증권이 서울대기술지주와 손잡고 생산적 금융 저변을 확대하고 모험자본 공급에 나선다. 양사의 기업 발굴·투자 역량을 결합해 창업단계부터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기업공개(IPO)까지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성장단계별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서울대기술지주와 생산적 금융 및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서울대기술지주가 보유한 기술·창업 생태계와 키움증권의 투자 역량을 접목해 유망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투자 기회를 공유하고 후속 투자 유치와 IPO 등 금융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투자 관련 네트워크도 공유해 창업단계 투자부터 Pre-IPO, IPO까지 성장 단계에 따른 자금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서울대학교가 2008년 설립한 투자기관으로 초기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육성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에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은 초기 기업을 발굴·육성해온 서울대기술지주의 투자 역량과 키움증권의 자본시장 역량을 연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혁신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모험자본 공급을 선도하고 있는 키움증권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초기 투자 단계에서부터 Pre-IPO, IPO, Post-IPO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모험자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서울대기술지주의 혁신기업 발굴 역량과 키움증권의 자본시장 역량을 결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혁신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초기 발굴부터 성장·스케일업까지 기업 생애주기 맞춤형 자금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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