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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0조 풀자 170만닉스...150조 푼다는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150조?…역대급 주주환원 나오나 [앵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조만간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이미 역대급 성과를 거둔 만큼 역사상 없던 규모의 주주환원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신채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곧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나 보네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주주 환원 정책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가가 추정한 삼성전자의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 FCF는 320조원 정도인데요. FCF의 절반을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삼성전자의 원칙을 따져보면 약 160조원을 재원으로 쓸 수 있는 겁니다. 주주 환원책에는 대규모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정규 배당 외에도 일회성 특별배당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고요. 성과급이 주식 시장 내에서 유통물량 부담이 되지 않게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이 병행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여기에 앞서 SK하이닉스가 주주 환원 기준을 누적 FCF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인 만큼 삼성전자도 50%인 현행 기준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 발표 때 추가로 나올 주주 환원 규모까지 포함하면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액이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데요.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주주 환원 규모는 250조원에 이르게 됩니다. [앵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더불어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 PS의 40%는 현금으로, 60%는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증권가 예상대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250조원을 달성하면 PS 재원은 그 10%인 25조원입니다. 이를 임직원 3만 5천여 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한 명당 평균 PS는 7억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합의안이 확정되면 2억 8천만원은 현금으로, 4억 2천만원은 주식으로 받게 되는 겁니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평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하나 더 보죠. 김정관 산업장관이 미국에서 돌아왔는데, 대미 투자 관련해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어제(20일)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미 투자 협상 과정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면서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며 일각에서 거론됐던 반도체 투자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관세 15% 상한선에 대한 공감대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호 프로젝트 발표 시점에 대해선 "9월 중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신채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미 무역대표부SK하이닉스자사주 매입자사주 소각반도체 투자 -
사회[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친청계 3인 '김어준 유튜브' 동반 출연, 김민석 "당의 모든 뉴스는 '민주당 TV'로 시작해야"
8월 21일... '손봉기 제청' 반려 무게 두는 청와대 ▲ 8월 21일 한국일보 5면 기사. ⓒ 한국일보 1. 친청계 3인 '김어준 유튜브' 동반 출연, 김민석 "당의 모든 뉴스는 '민주당 TV'로 시작해야" 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범 3일 만에 김민석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등을 놓고 갈등을 표출했다. 김민석은 20일 오후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의원총회에서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정했다. 전임 정청래 지도부 시절에는 지명직 최고위원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평당원 최고위원과 전략지역 최고위원으로 구성됐는데, 이번에는 청년과 노동 분야로 바뀌었다. 친청계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은 일제히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민석에게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최민희는 "최고위원회 사전 협의가 전혀 없어 잠시 당황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소한의 협의는 해야 한다"고 썼다. 최민희는 김민석이 전당대회 기간 청년최고위원을 경선으로 뽑겠다던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경기 화성 지역구 의원인 전용기는 당의 열세 지역인 경남 창원시 마산 출신이고, 권미경은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 삼척 출신이다. 그러나 이성윤은 "지명직 최고위원 중 1명은 전략지역 인사를 우선 지명한다"는 당헌 26조를 인용해 "최고위, 당무위에서 '전략 지역'을 결정하고 전략 지역 최고위원을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을 전략지역 최고위원으로 볼 수 없다는 시각이다. 한민수 역시 "이번 인선은 청년최고위원을 축제형 선출 방식으로 뽑겠다는 김 대표의 후보시절 공약과도 어긋난다"며 "당 대표가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를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1일 강원 강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데 이들이 집단반발할 경우 표결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친청 최고위원 3명은 공교롭게도 이날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동반 출연했다. 그런데 김민석이 그 직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김남준 신임 홍보위원장에게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 TV의 새벽 방송으로 시작돼야 한다"며 당 자체 방송 신설을 지시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민석의 측근은 한국일보에 "다른 유튜브 채널이나 언론 등을 통하지 않고, 당의 정책 등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고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게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익명의 재선 의원은 "사실상 김어준씨 채널을 대체할 당내 채널을 만들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 '손봉기 제청' 반려 무게 두는 청와대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서면 제청'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과 법조계로 확산되고 있다. 한겨레는 다수의 여권 관계자들을 인용해 청와대가 조희대가 제청한 대법관 후보자 2명 중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지 않고 반려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여권 관계자는 20일 "청와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조희대가 일방적으로 손봉기를 임명제청한 데 대한 문제의식이 강하다"며 "이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노경필 법원행정처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이 서면 제청에 앞서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서면 제청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대법관 후보자 조율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대통령 면담부터 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대통령의 임명권 중 어떤 것이 우선이냐를 두고는 진보적인 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겨레에 "임명권자의 임명권이 제청권보다 더 상위 권한"이라며 "대법관 임명에 있어서 사법부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대법관 후보에 대해 일종의 강한 추천권을 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대법원장이) 그동안 하던 걸 하지 않으면 정치적 비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도 "대법원장이 마음대로 제청했다고 해서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했다고 할 수 없다.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은 제청된 사람을 임명하는 아주 좁은 권한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향후 대법관 인선 양상을 가를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28일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2028년부터 3년간 대법관 수는 12명이 더 늘어나 '26명 체제'가 된다. 이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전체 26명 중 22명을 임명한다. 3. '타이완 방문' 의원들 콕 집어 방중 외교 제동 건 중국 주한 중국대사관이 올해 타이완을 다녀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곽상언 민주당 의원을 중국 방문단 명단에서 빼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사실이 20일 확인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의원 15명은 지난 1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세계로봇컨퍼런스를 참관하고 중국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이었는데 중국대사관이 이런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상임위 차원의 방중은 항공편 문제 등이 겹치면서 취소됐다. 김기현은 올 초 국회 아시아인권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타이완을 찾아 린자룽 타이완 외교부장 등을 만났고, 곽상언은 지난 6월 타이완에서 우즈중 정무차장 등과 회동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론하며 곽상언 등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했다. 그러자 외교부는 "국회의원 개별 활동에 정부 차원에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하면서도 중국의 입장을 존중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국 의원의 입국이나 비자를 문제 삼은 전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최용규 당시 민주당 의원 등의 비자 신청이 거부됐고, 2004년에는 고구려사 유적 답사를 이유로 한나라당 의원 10명의 비자 발급이 지연됐다. 2012년에는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운동을 벌이던 박선영 당시 자유선진당 의원도 비자를 거부당했다. 김기현은 "개인 일정도 아니고 국회 상임위 차원의 공식적인 의정 활동을 중국 정부가 나서서 막은 것"이라고 했고, 곽상언도 "중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하나하나 평가해 간섭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곽상언은 중국대사관에 항의 서한도 전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국회 관계자는 정확한 사유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고, 중국대사관 측도 "드릴 답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4. SK하이닉스, 일본에도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SK하이닉스가 일본 도호쿠(동북) 지방 미야기현에 수십조원을 들여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기업이 일본에 대규모 현지 생산 기지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 타이완 TSMC에 이어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두는 세번째 외국 기업이 된다. 미야기현은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의 핵심 생산 거점이자, 도호쿠대가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지역이어서 하이닉스에 유리한 입지로 꼽힌다. 앞서 최태원은 지난 6월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을 한국 외 후보지 중 훌륭한 곳으로 꼽은 바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일본이 2022년 이른바 '경제안보법'을 통과시키며 반도체를 전략 물자로 지정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제조장비 역시 수출 통제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현지에 반도체 제조공장이 있을 경우, 이런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이 자국 내 메모리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일본 투자가 가시화하면 미국의 현지 생산 확대 요구도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20일 저녁 비공개 장소에서 최태원과 만찬 회동을 했다고 한국경제가 전했다. 5. '암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간 모더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mRNA 기반 암 치료제가 대규모 후기 임상에서 유효성 목표를 달성한 첫 사례여서 "암을 당뇨병처럼 관리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의료계에서는 나온다. 이 소식이 전해진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모더나 주가는 하루 만에 177% 폭등했다. 두 회사는 절제술을 받은 흑색종 환자 1137명에게 인티스메란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인티스메란은 환자의 종양과 혈액을 분석해 암세포에만 있는 돌연변이를 찾아낸 뒤, 이를 공격하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환자마다 다르게 제작된다. 두 회사는 폐암·방광암·신장암·췌장암 등으로 적용을 넓혀 9건의 후속 임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시판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하고 있다. 다만 장기 안전성과 생존율 검증, 맞춤형 제작에 따른 비용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로 돌연변이가 많이 쌓여 표적을 찾기 쉬운 암이어서, 돌연변이가 적은 암종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올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레너드 리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환자 고유의 유전자 지문에 맞춰 약을 설계하는 근본적으로 다른 치료법"이라고 평가했다. 구본경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은 경향신문에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의 3상 유효성을 보여준 성과"라고 하면서도 "중간 분석인 만큼 효과 크기는 상세 데이터 공개 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돌연변이 부담이 큰 흑색종·폐암에서는 유리하지만, 돌연변이가 적은 암종에서는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트럼프 "북핵 57개" '비핵화'도 뒤집나 ▲ 국민일보 = 비핵화 허무는 트럼프 "北 핵무기 57개" ▲ 동아일보 = 비핵화 지우는 트럼프 "北에 강력 핵무기 57개" ▲ 서울신문 = "北 핵무기 57개"… 비핵화 흔드는 트럼프 ▲ 세계일보 = 트럼프 "北 핵무기 57개"… 비핵화 원칙 위기 ▲ 조선일보 = 트럼프 "北, 핵 57개" 비핵화엔 입 닫았다 ▲ 중앙일보 = 핵 수량까지 거론, 굳어지는 북핵 용인론 ▲ 한겨레 = SK하이닉스, 일본에 반도체 공장 짓는다 ▲ 한국일보 = 57기는 어쩔 수 없다? 트럼프, 북핵 타협 시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재명 대통령메모리 반도체SK하이닉스최고위원회의 -
경제현대차 노조, 오늘 10년 만에 전면파업…노동계 하투 장기화
현대차 노조, 투쟁 수위 상향…업계 생산 차질 우려 최고조 포스코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산업계 전반 하투 격화 노란봉투법 영향 분석도…"쟁의 대상 범위 명확히 제시돼야" 20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4시간 부분파업하고, 21일에는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협상 과정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21일 노동조합이 10년 만의 전면 파업에 나선다.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생산 차질 확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철강, IT 업계 등에서도 노사 간 갈등이 지속되며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진행한다.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의 전면 파업이다. 해당 노조는 올해 들어 임금 협상 과정에서 부분 파업은 여러 차례 진행해왔지만, 이처럼 수위를 높인 건 처음이다. 노조 간부 중심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 상경 투쟁도 같은 날 전개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상여금 지급률을 750%에서 800%로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8만 9천원 인상,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350%에 1천만 원을 별도 지급,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향후 법제화가 이뤄질 경우 보충교섭을 열어 시행 시기와 임금피크제 등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서도 당사자 의사 확인 등 제반 여건을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조합원이 납득할 수 없는 보잘것 없는 제시"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년 연장과 상여금 인상, 해고자 복직이 이번 교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에 신차 중심으로 생산을 늘려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힌 현대차로서는 노조와의 갈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현대차가 공식적인 생산 차질 액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에 따른 누적 생산 차질을 약 4만 2천 대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면파업 이후 24일, 25일 예정된 부분파업까지 더해질 경우 전체 생산 차질 규모는 6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의 노사 갈등도 현재 진행형이다. 마찬가지로 정년 연장, 상여금 인상 등을 둘러싸고 노사가 협의 중인 가운데, 기아 노조도 같은 날 6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협상력을 높일 방침이다. 다만 기아 노사의 경우 이견이 크진 않아 조만간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업계에서 나온다.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철강 업계에서도 노사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 업계 대표주자인 포스코의 경우, 창사 이래 첫 파업 기로에 놓였다. 포스코 노조도 올해 임금 협상 과정에서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지급, 명절상여금 200%(설날 100%·추석 100%) 지급 등을 요구 중이다.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 절차까지 밟았지만, 지난 18일 중노위는 접점 마련이 쉽지 않다고 보고 '조정 중지'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포스코 노조는 상황 반전이 없을 경우 다음 달부터 부분 파업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IT업계에서는 네이버 노조가 계열사별로 진행해 온 개별 교섭의 비효율과 처우 격차를 해소하겠다며 16개 법인을 아우르는 '본사 통합교섭'을 공식 요구하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노조는 전날 16개 법인 전체에 적용할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공식 공문을 네이버 본사에 발송했다. 노조가 제시한 5대 핵심 요구안은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근무 환경 개선 △안전·보건 제도 개선 △복지 제도 확대 △통합적 노사관계 구축 등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임금협약은 마무리됐지만, 반도체 사업(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과의 성과급 격차에 반발한 비(非)반도체 완성품 사업(DX·디바이스경험) 부문을 중심으로 노조 조합원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DX부문 조합원이 다수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이 집회에 조합원들이 2500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DX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천주 이상의 주식 보상안을 사측이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이 같은 산업계 전반의 하투 장기화 흐름을 올해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보는 시각도 일각에 있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으로 쟁의 대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노동계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쟁의 대상 범위를 명확히 제시하는 정부 차원의 조치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노사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영업이익의 10%를 떼어내 제한 없이 성과급으로 현금 지급하기로 합의했던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통해 지급 방식을 바꾸기로 잠정 합의했다. 성과급의 40%는 현금으로, 나머지 60%는 주식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관련기사: 성과급 60% 주식으로…SK하이닉스 노사 잠정합의안 보니) SK하이닉스는 해당 잠정 합의안과 관련해 "현금 보상 중심의 구조를 넘어 구성원과 회사, 주주가 장기 성장의 방향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업익의 N%' 성과급 지급의 큰 틀은 유지된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노조의 유사 요구는 지속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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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백남종 서울대병원장 재산 55억…서울대치과병원장 128억
복수경 충남대병원장 28억2276만원 신고 [서울=뉴시스]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병원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6.06.1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백남종 서울대학교병원 원장이 5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성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원장은 128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2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8월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백 원장은 55억29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백 원장은 지난 6월에 취임했다. 재산 내역을 보면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가 21억76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 9억9300만원 등 건물이 41억1900만원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 강원 강릉, 전남 목포 등의 땅 2억6416만원도 신고했다. 예금은 20억6861만원, 증권은 3억723만원을 보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8억4577만원이 있고, 증권은 배우자가 상장주식과 채권 1억2673만원 상당을 갖고 있다. 본인 명의 골프 회원권 9800만원도 소유했다. 채무는 임대보증금 등 14억7750만원이 있다. 김성균 서울대치과병원장은 128억11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아파트 등 건물이 차지했다. 부부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가 68억5254만원이고, 배우자 명의 서울 종로구 계동의 주상복합건물이 37억5000만원이다. 어머니 명의 서울 강남 개포동 아파트와 장녀 오피스텔도 포함됐다. 예금은 20억8633만원, 증권은 3억2729만원을 갖고 있다. 주식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본인 명의 국내 주식 1억7353만원이 있다. 9800만원 상당 본인 명의 골프 회원권이 있으며, 채무는 18억원이 신고됐다. 복수경 충남대학교병원 원장은 28억227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대전 중구 아파트 4억8600만원과 아버지 명의 대전 서구 아파트 7억8300만원 등 건물 재산이 12억8440만원이다. 충남 청양군에는 본인과 아버지 명의로 1억7455만원 상당 땅을 보유했다. 예금은 12억5781만원, 증권은 9049만원이 있다. [세종=뉴시스]김성균 신임 서울대치과병원장. (사진=서울대치과병원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태 전 서울대병원장은 83억8692만원, 이용무 전 서울대치과병원장은 57억1873만원, 조강희 전 충남대병원장은 34억5965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정윤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17억4306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부부 공동 명의의 경기 안양 아파트와 세종 아파트,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아파트 등으로 15억22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4억여원과 채무 3억여원도 있다. 은민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원장은 서울 성북구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포함해 9억7505만원을 신고했다. 이스란 전 보건복지부 1차관은 47억105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3월 정기 재산변동사항 당시 공개된 40억7155만원에서 6억3896만원이 증가했다. 본인 명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가 공시가격 상승으로 4억원 가량 올라 21억9900만원으로 신고돼 건물 재산이 29억8700만원이 됐다. 예금도 9억557만원에서 11억4059만원으로 늘었다. 정익중 전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은 60억6003만원을 신고했다. 기존에 공개된 51억2243만원에서 9억3759만원이 늘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가 5억여원 오른 24억5200만원, 서울 마포구 아파트의 전세 계약 5억원 등으로 건물 재산 30억1240만원을 보유했다. 주식도 기존의 15억원 상당에서 증시 상승으로 18억9600만원을 신고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분당구 아파트SK하이닉스서울 종로구성남 분당구 -
경제"7억 성과급, 주가 오르면 더 받는다"…SK하이닉스, '현금 4·주식 6' 잠정합의
영업익 250조 가정시 1인당 성과급 '7억' 전망 단순 계산시 현금 2.8억·자사주 4.2억 비중 주가 상승시 실제 보상 규모 확대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직원들이 받게 될 성과급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성과급 재원과 직원 수를 단순 계산시 직원 1인당 전체 성과급 규모는 7억원(세전)이며, 이 중 주식 보상 규모는 4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1일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날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자사주 중 40%는 당해 매도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이연 지급한다. 20%의 이연 주식은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지급된다. 이연 주식은 지급 즉시 매도가 가능하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서 성과급의 재원인 영업이익 10% 중 80%를 현금 지급하고 나머지 20%를 2년에 걸쳐 각각 10%씩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임단협을 통해 이연 주식 지급분을 포함한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상 체계를 수정했다. 영업익 250조 가정 시 1인당 성과급 '7억' 전망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추정 연간 영업이익은 250조원인데, 이 경우 성과급 재원은 25조원이 될 전망이다. 성과급 재원과 SK하이닉스 임직원 3만5000명을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성과급은 총 7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지난해 합의대로면 7억원 중 5억6000만원은 현금, 나머지 1억4000만원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구조였다. 이번 잠정 합의안을 적용하면 현금은 2억8000만원, 자사주는 총 4억2000만원으로 성과급 구성이 바뀔 전망이다. 다시 총 자사주 4억2000만원 중 2억8000만원은 당해 지급되고, 나머지 1억4000만원은 이연 주식으로 각각 7000만원씩 1년과 2년 뒤에 지급될 수 있다. 주가 상승 시 실제 보상 확대…변동성 보완 장치 마련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에 따라 직원들이 받는 실제 보상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당초 합의안보다 주식 비중이 월등히 커진 만큼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보상 효과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별 연봉과 평가 등에 따라 실제 성과급 규모는 달라질 수 있으며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와 차이를 보이면 전체 성과급 재원 역시 달라진다. 노사는 주가 변동으로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 장치를 잠정 합의안에 담았다. 회사는 "주식 수 산정 시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값을 적용하는 등 주가 변동성에 대한 보완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3개 시점은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종가', '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등이다. SK하이닉스는 또 전체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구성원이 원하면 주식 지급 비중을 1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선택권도 부여했다. 한편, 노조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임단협 설명회를 진행한 뒤 대의원 투표를 거쳐 최종 합의안 가결 여부를 결정한다.
SK하이닉스증권가 전망현금 지급주식 보상영업이익 -
경제'40조' 풀자 170만닉스…"삼전은 150조" 역대급 돈잔치 예고에 반도체 투심 살아났다
삼전닉스, '250조' 환원 관측…반도체株 재평가 기대↑ 韓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주주환원은 하방 지지 요인, 본업이 중요"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주주 환원 규모는 250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자 반도체 대형주 재평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2.73% 오른 1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9.49% 오른 27만1,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5.89% 상승한 6,852.58로 장을 마쳤다. 국내 반도체주의 반등을 이끈 것은 주주환원이었다. SK하이닉스가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격 발표하면서 금리 충격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빠르게 되돌렸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19일 공시를 통해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2407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회사는 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주주환원 범위를 기존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주주환원을 두고 긍정적 평가를 쏟아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FCF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환원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은 향후 현금 창출력과 재무 건전성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회사가 기존 50%를 사실상 상한에서 하한의 개념으로 변경한 만큼 향후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24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다. 예상을 뛰어넘는 메모리 기업의 환원 의지가 '인공지능(AI)발 슈퍼사이클'과 중장기 현금 창출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내놨다. 국내외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최소 180조원, 많게는 210조원을 추가 주주환원에 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이달 중 150조원 안팎의 주주환원안을 발표한다. AI 메모리 호황으로 불어난 현금을 둘러싼 양사의 '주주환원 경쟁'이 주가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 등을 골자로 한 주주환원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초 시장 일각에선 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회사 기본 원칙에 맞춰 150조원~160조원 수준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는 건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압도적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FCF는 263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가정으로 현행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 기간의 누적 FCF는 319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 환원 재원(FCF의 50%) 약 160조원 가운데 이미 집행한 금액 및 예정액(39조1,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잔여 재원만 120조원에 육박한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이 재원을 활용해 정규 배당(연간 주당 1668원) 외에 대규모 일회성 특별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누적 FCF의 50%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규모 주주환원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이를 추세적인 상승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본업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직접 끌어올리기보단 매입 기간 동안 일정한 매수 수요를 제공하면서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추가 상승은 결국 얼마나 많은 이익과 현금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본업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인공지능(AI)메모리 반도체주주환원 정책SK하이닉스 -
경제"메모리 슈퍼사이클 끝났냐고?"... 대만 반도체 거물이 본 '삼전닉스' 미래
[푸아케인셍 파이슨 CEO 인터뷰] 파이슨, SSD 활용 'AI 민주화' 비즈니스 "AI 보급 확대로 메모리 수요 폭발 전망" "삼전닉스, 튼튼한 기업... 나도 사고 싶어" "韓-대만 반도체 생태계 차이, 정책 때문" "양국 라이벌은 중국... 韓-대만 협력하자" 편집자주 대만은 세계가 주목하는 ‘반도체 성공 신화’를 썼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뒤에는 양극화를 비롯한 그늘도 짙다. 한국도 전국에 반도체 생산 거점을 확대하며 대만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한국일보는 대만 현지 취재를 통해 반도체 강국의 두 얼굴을 살펴봤다. 7월 24일 대만 먀오리현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 '파이슨'(Phison) 본사에서 푸아케인셍 창업자 겸 CEO가 한국일보 인터뷰 중 화이트보드에 직접 적은 한자 '생존'(生存)을 강조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전문 업체로 시작해 최근엔 인공지능(AI) 모델 솔루션까지 사업 지평을 넓히고 있는 이유는 모두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설명될 수 있다는 의미다. 먀오리=나광현 기자 "대단히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애널리스트는 아니지만 사업가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인공지능(AI) 보급과 관련한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제조사인 파이슨(Phison)의 푸아케인셍 최고경영자(CEO)는 7월 24일 대만 먀오리현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일보 인터뷰 중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언제까지 지속될 걸로 전망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면서 회의실에 설치된 화이트보드 앞으로 갔다. 보드 마커로 '2026'과 '2028'을 나란히 적은 그는 ①전 세계 AI 사용자 수 ②AI 사용 행태 ③AI 사용 빈도가 2년 뒤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보자고 했다. 푸아 CEO가 적어내린 '상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이랬다. ①10억 명→20억~30억 명 ②텍스트 위주(KB·킬로바이트 단위)→이미지·영상 위주(TB·테라바이트 단위) ③하루 5회→하루 10~20회 세부 예측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가 의도한 메시지는 명확했다. 향후 몇 년간 AI 토큰(AI가 텍스트를 읽고 처리하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 소비량이 최소 수천 배는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굴지의 메모리 업체들이 공급량을 늘리고 생산 효율을 개선하겠지만, 이런 폭발적 수요 증가에 완전히 맞출 수는 없다고 봤다. 결국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AI발(發)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당분간 '끝날 수 없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주머니에 단돈 몇만 원을 들고 대만으로 건너온 말레이시아 유학생 출신으로, 파이슨을 창업해 시가총액 수조 원대 글로벌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1위 기업으로 키워낸 푸아 CEO는 대만의 대표적인 자수성가 '테크 스타'로 꼽힌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화이트보드 앞을 오가며 설명을 이어간 그는 대만 반도체 생태계의 뿌리부터 한국이 마주한 구조적 과제까지 거침없는 진단을 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7월 24일 대만 먀오리현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 '파이슨'(Phison) 본사에서 푸아케인셍 창업자 겸 CEO가 한국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먀오리=나광현 기자 -당신의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단은 '삼전닉스'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실제 현실이 그럴 뿐이다. 두 회사는 기반이 튼튼하고, 엄청난 수익을 내는 알짜 기업이다. 만약 나도 두 업체의 주식을 살 수만 있다면 당장 사서 몇 년 묵혀두고 싶다." -이런 반도체 메가 트렌드 안에서 파이슨의 비즈니스는 무엇인가. "간단하게 'AI의 민주화'라고 하겠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AI 구동에 필수적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용량이 기가바이트(GB)급에 머물러 병목이 발생한다. 우리는 가격이 98% 저렴하고, 이미 테라바이트(TB) 단위 용량을 가진 SSD를 HBM 보완재로 쓸 수 있는 솔루션(aiDAPTIVE+)을 제공한다. 비싼 HBM을 대량 구매할 자금력이 없는 기업들에도 AI 활용 가능성을 열어줘 전체 시장을 넓힌다는 점에서, 메모리 기업들과는 철저한 '상호보완' 관계다." 7월 24일 대만 먀오리현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 '파이슨'(Phison) 본사에 파이슨의 주력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먀오리=나광현 기자 파이슨은 큰 틀에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업체로 분류된다. '대만의 반도체' 하면 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전문 회사) 업체인 TSMC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팹리스(미디어텍 등)부터 ASE 같은 후공정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업체까지 반도체 공정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대만 특유의 '수평적 반도체 생태계'는 일찌감치 수직계열화를 이룬 '삼전닉스' 중심의 한국과 비교된다.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는 왜 이렇게 다른 모습일까. "국가별 육성 전략의 차이 때문이다. 한국은 빠른 국가 부흥을 위해 '재벌(財閥)'을 키우는 방법을 택했고, 그 결과 삼성전자 같은 거대한 종합반도체(IDM) 기업이 탄생했다. 대만은 그럴 돈이 없었기에 미국에 있던 중국계 엔지니어들을 불러들여 스타트업을 창업하도록 장려할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 1등'이 없는 상태에서 끝없이 경쟁하다 보니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살아남았다." -한국과 대만 모델 중에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그런 문제는 아니다. 대만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세계적 대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척 부러워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규모를 앞세워 대만의 작은 회사들을 거의 몰살(kill)시킬 뻔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대만 방식이 더 나을 수 있다. AI 시대엔 정해진 규격(스펙)이 없기 때문에 맞춤화(커스터마이즈)와 혁신이 중요해졌는데, 이는 대만의 특화된 업체들이 잘하는 부분이다." -향후 한국과 대만 반도체 산업의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과 대만은 더 이상 서로를 갉아먹는 경쟁을 하지 않는다. 진짜 라이벌은 중국이다. 한국엔 압도적 메모리가 있고, 대만엔 TSMC의 파운드리 및 패키징을 비롯해 훌륭한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AI가 확장하는 시기에 이건 천재일우의 기회다. 파이슨도 최근 몇 년간 삼성, 하이닉스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협력을 원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누구든 테이블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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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40조+10조 자사주 추가 매입…노사 합의로 ‘주주가치 선순환’
초과이익 25조원 재원 중 40% 주식 지급 내년 2월 성과급 지급 위해 추가 매입해야 40조 자사주 소각과 주주가치 제고 시너지 SK, 현금 유출 줄이고 주가 부양 효과 기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새로운 임금체계에 합의하면서 올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쌓은 역대급 실적이 임직원 보상 체계 개편과 주주환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초과이익분배금(PS)은 기존 현금 중심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PS 재원의 60%를 자사주 방식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변경된다. 구체적으로 PS 재원 가운데 40%는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4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 나머지 20% 역시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받은 자사주는 임직원이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올해 PS 규모 25조 원 가정 시 자사주 지급 물량 10조 원 달해 이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서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등 임직원들이 나스닥 ADR 거래 개시를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핵심은 올해 예상되는 막대한 PS 재원이 자사주 지급 물량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합의한 기준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한다. 올해 영업이익이 250조원에 달한다고 가정하면 PS 재원은 약 25조원 규모다. SK하이닉스는 매년 2월께 성과급을 지급한다. 이 때문에 당해 연도 자사주 지급 비중인 40%를 기준으로 약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확보가 필요하다. 이는 회사가 전날 발표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성과급 지급 목적의 자사주 활용 물량이다. 이번 합의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노사가 보상 체계의 방향을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실적 개선의 과실이 대부분 현금 성과급 형태로 지급됐지만 앞으로는 임직원이 회사 성장과 주가 흐름에 따라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회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현금 유출 부담을 낮추면서도 자사주 활용을 통한 주주환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직원 역시 회사 성장과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주가 하락 불이익 방지 장치 마련 주택담보대출도 기혼자 일괄 2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연 특파원 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시초가가 공모가(149달러)보다 높은 170달러에 형성되자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SK하이닉스는 주가 변동에 따른 임직원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지급할 주식 수는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의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임금 인상률은 6.3%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노사는 적자가 발생할 경우 고용 안정 대책 등 위기 극복 방안을 합의한 뒤 임금 최대 3%를 이연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기존 일반 직원 1억원, 다자녀 직원 최대 2억 원이었던 사내 주택담보대출 지원 기준을 완화해 올해부터는 모든 기혼 구성원이 최대 2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메모리 호황으로 SK하이닉스의 이익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성과급 지급 방식을 현금 중심에서 주가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바꾼 사례”라며 “향후 다른 대기업의 성과급 체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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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억이라도 받고 나가자”…삼성전자서 짐 싸는 90년대생, 왜? [잇슈 머니]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삼성, 90년대생 희망퇴직'입니다. 요즘 삼성전자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희망퇴직이라고 하면 고연차 직원 중심이었는데, 삼성에서는 거꾸로 젊은 직원들이 먼저 나가겠다고 손을 든다면서요? [답변] 맞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만드는 MX사업부에서 1990년대생 직원들이 회사의 권유도 받지 않았는데 인사팀을 먼저 찾아가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실제 회사를 떠나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원래 삼성전자 희망퇴직은 인사팀이 부장급 등 고연차 직원에게 먼저 의사를 타진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공식이 깨진 겁니다. 보상 규모를 보면 이해가 갑니다. 사원·대리급인 CL2도 성과 조건부 주식까지 포함하면 약 4억 원, 부장급 CL4는 그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30대 초중반에 4억 원을 손에 쥐고 새 진로를 찾겠다는 겁니다. 배경에는 실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TV·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 그러니까 MX사업부를 포함한 거죠. 이 DX부문이 2분기 매출 48조 원을 올리고도 영업손실 8천억 원을 내면서 2021년 부문 출범 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젊은 직원들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돌려세운 건 실적만이 아닙니다. 바로 같은 회사 안에서 벌어진 '노노 갈등'입니다. [앵커] 같은 삼성전자 직원들끼리 갈등이라니, 노노 갈등이 어느 정도이길래 퇴사까지 이어지는 건가요? [답변] 한마디로 '6억 대 6백만 원'의 갈등입니다. 지난 5월 임금협상에서 반도체 DS부문에만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이 신설됐습니다. 올해 실적 추정치를 적용하면 DS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1인당 6억 원 안팎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DX부문은 타결 기념 자사주 6백만 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최대 100배 격차입니다. 심지어 적자를 내는 DS 내 비메모리 사업부도 1억 6,000만 원가량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니, 흑자를 내다 이제 막 적자로 돌아선 DX 직원들 입장에서는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갈등은 조직적으로 번졌습니다. 교섭을 주도한 노조가 DS부문 이익만 대변했다며 DX 직원들이 탈퇴 행렬에 나섰고, DX부문이 주축인 동행노조는 7월 16일 수원에서 주최 측 추산 7천여 명이 검은 옷을 입고 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늘(21일)에도 서초사옥 앞에서 약 1,500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방송 이후 이날 오후에 열리는 겁니다. 하지만 회사는 8월 19일 경영 설명회에서 DS와 DX는 사실상 별도 회사처럼 운영돼 왔다며 추가 보상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국 "회사에 기대할 게 없다면 지금 받을 수 있는 돈이라도 챙겨 나가자", 이 심리가 젊은 직원들의 조기 퇴사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직원들 갈등이야 회사 내부 문제라고 치더라도, 삼성전자 주주들 입장에서는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 하실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성과급이 주주환원에도 영향을 준다고요? [답변] 네, 그래서 이 문제가 남의 회사 일이 아닌 겁니다. 먼저 비교 대상이 생겼습니다. 8월 19일 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인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기준도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최소 절반은 무조건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도 가만히 있는 건 아닙니다.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가 논의 중이고, 증권가에서는 연간 100조 원에서 200조 원까지 거론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성과급 때문에 잉여현금흐름, FCF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입니다. FCF란 회사가 장사해서 실제 손에 쥔 현금에서 공장과 설비에 투자한 돈을 빼고 남은 현금, 즉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쓸 수 있는 실탄입니다. 그런데 특별경영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0.5%를 상한 없이 10년간 지급하는 구조라, 이 돈이 먼저 빠져나가면 그만큼 주주에게 돌아갈 현금 여력도 줄어듭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올해 기준 연간 약 40조 원, 10년이면 수백조 원이 주주총회 승인 없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약속대로 'FCF의 50%'는 지키더라도 성과급을 챙겨주느라 FCF 자체가 쪼그라들면 주주환원 금액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하이닉스급 발표를 기대했던 주주들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발표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면 "성과급 주느라 주주 몫이 줄었다"는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습니다. 곧 나올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발표, 그 숫자를 눈여겨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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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SK하이닉스, 일본에 반도체 공장 짓는다…미국 압박 변수도
수십조 규모…일본에 첫 대형 투자 경기도 이천시 에스케이(SK)하이닉스. 연합뉴스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 수십조원을 들여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팹)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반도체 기업이 일본 내 현지 생산 기지를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첫 사례다. 다만, 일본 투자가 가시화함에 따라 자국 내 메모리 투자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향후 투자처를 둘러싼 국내 기업들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2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일본 본토인 혼슈섬 도호쿠(동북) 지방의 미야기현에 메모리 반도체 팹 건설을 추진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도 직접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야기현은 규슈·홋카이도와 함께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육성 중인 3대 거점 중 하나다. 투자 규모는 수십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국내 용인·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추진되는 수백조원 규모의 투자에 견주면, 일본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미야기현 팹은 하이닉스가 현재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 용인·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원안대로 추진하면서, 추가로 국외에 만드는 생산 거점이다. 글로벌 메모리 수급난이 계속되자 선제 투자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 대만 티에스엠시(TSMC)에 이어 일본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두는 세번째 외국 기업이 된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연구소 정도만 두고 있다. 다만 미국이 한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자국 내 메모리 팹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일본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현지 생산 확대 요구도 한층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의 전략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일본 투자를 둘러싼 국내 여론의 경계심과 정치적 불확실성도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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