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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상반기 보수 23.9억 101%↑…노태문 74.5억 "대부분 주식보상"
삼성전자 26년 반기보고서 이원진 사장, 74.7억 수령 이재용 회장 무보수 경영 이어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이 23억9300만원,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74억4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9억7800만원, 상여 5억5900만원, 주식기준보상 7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전 부회장의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11억9000만원)와 비교해 101%(12억300만원) 증가했다. 노태문 사장은 올 상반기 급여 8억9200만원, 상여 3억2800만원, 주식기준보상 61억7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300만원을 받았다. 노 사장 또한 지난해 상반기(11억9500만원)와 비교하면 올 상반기 보수는 523%(62억5000만원) 급증했다. 노 사장의 보수 대부분은 주식기준보상이다. 회사는 "2024년 성과인센티브(OPI)를 이연하여 올해 1월 지급한 것으로 개인별 성과급의 50% 이상 본인이 선택한 비중에 따라 주식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등기·미등기 임원을 모두 합하면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사장이 74억7900만원으로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사장은 급여 17억4400만원, 상여 28억7300만원, 주식기준보상 28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700만원을 수령했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상반기 18억6700만원을 받았다.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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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상반기 '보수킹' 이원진 74.8억…노태문 74.5억
전영현 23.9억·김용관 18.7억…직원 평균 급여 6300만원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 이원진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올해 상반기 74억7900만원 보수를 받아 삼성전자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중에서는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사장이 보수 1위에 올랐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은 74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노 사장은 급여 8억9200만원, 상여 3억2800만원, 2024년 OPI(초과이익성과급) 61억7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300만원 등 올해 상반기 총 74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노 사장은 2024년 OPI로 삼성전자 자기주식 4만579주를 받았다. 지급 기준 주가는 주당 15만2100원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은 같은 기간 총 23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9억7800만원, 상여 5억5900만원, 2024년 OPI 7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500만원 등이다.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급여 4억4100만원, 상여 7400만원, 2024년 OPI 13억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400만원 등 총 18억6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총 8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는 기간제 근로자 588명을 포함해 12만9200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연수는 14년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6300만원이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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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닉 임직원들 상반기에만 1.4억 받아…외신도 달라진 연애시장 모습 조명 “반도체 덕후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4400만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임직원 보상으로 이어지면서, 반도체 엔지니어의 위상이 결혼 시장에서까지 달라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바 있다. 14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직원 수는 3만61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625명)보다 약 2500명 늘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상반기 1억1700만 원에서 2700만 원(약 23%) 증가한 1억4400만 원이었다. 경영진 보수는 더 큰 폭으로 뛰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2억5000만 원, 상여 204억5500만 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 원 등 총 260억9500만 원을 받았다. 차선용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도 109억4000만 원을 수령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 설정한 장기성과보상이 포함된 보수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당사 주가가 크게 상승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사회 풍속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갑자기 반도체 덕후들이 장악한 연애시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등하면서 이들 회사 엔지니어의 결혼 시장 내 가치가 수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오랫동안 ‘1등 신랑감’ 자리를 지켜온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통적 전문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기사에는 구체적 사례도 담겼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서에 근무하는 30대 미혼 남성 백모씨는 소개팅을 앞두고 “첫 데이트에서 직장을 밝히는 것이 고민된다”고 말했다. 상대가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불어난 통장 잔고를 보고 접근하는지 헷갈린다는 이유에서다. WSJ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기록적 실적에 따라 직원들에게 수억 원대 성과급과 자사주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현금 유입은 개인 소득 증가를 넘어 부동산 등 자산 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결혼 적령기 남녀가 중요하게 여기는 ‘현실적 경제 조건’을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연애 예능에서 출연자의 삼성전자 재직 사실에 뜨거운 반응이 나오거나, ‘SNL코리아’에서 SK하이닉스 사원증과 점퍼가 우대받는 풍자가 등장한 것도 사례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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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민연금까지 중국 주식 투자 나섰다…1년 사이 3.4조나 급증 [투자360]
지난 4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CATL 테크데이 행사장 로고. [연합=로이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민연금이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1년 새 3조4000억원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패권 경쟁이 중국기업 투자의 상시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서도 일부 종목은 미국의 규제 명단 편입 이후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시장의 투자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4일 국민연금이 지난 11일 공개한 해외주식 투자 현황(지난해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중국 본토에 본사 또는 주요 사업 기반을 둔 기업의 보유 평가액은 약 11조804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8조3981억원보다 약 40%(3조4061억원) 가까이 늘었다. 전체 해외주식 평가액에서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98%에서 2.24%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등장한 중국 관련 종목의 평가액은 약 4000억원이다. 가장 큰 규모는 배터리 업체 CATL의 홍콩 상장주로 1245억원이었다. 이어 금 생산업체 쯔진골드인터내셔널 533억원, 제약업체 헝루이제약 458억원, 전력설비업체 화밍파워 376억원 등의 순이었다. 신규 편입 종목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차·배터리 관련 종목의 평가액이 1397억원으로 가장 컸다. CATL과 전기차 업체 립모터, 자동차 부품업체 솽환드라이브라인·신취안오토모티브 등이다. 반도체·AI 기술주와 전력설비·첨단 제조 관련 종목도 합쳐 800억원 이상이다. 화홍반도체와 샤논반도체, 넥스칩반도체, SMIC, 바이두 등이다. 중국기업 투자는 그동안 미·중 갈등과 미국의 규제가 상시적인 투자 변수로 작용해 왔다. 실제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월 중국 군과 연계된 기업으로 판단해 지정한 ‘1260H 명단’에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우시앱텍 등이 새롭게 포함되기도 했다. 다만 규제 명단에 편입됐다고해서 주가가 급락하는 흐름은 없다. 국민연금 해외주식 중국기업 투자현황 업계에선 미·중 갈등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중국기업의 투자 매력을 일률적으로 훼손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1260H 명단 편입이 금융제재나 전면적인 거래 제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기업 전반의 투자 기회가 일률적으로 위축되기보다는 개별 기업의 미국 시장 노출도와 사업 경쟁력 등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규제 종목들의 주가는 각양각색이다. 중국 기업중 보유주식 평가액 규모가 가장큰 CATL만 봐도 연초 이후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국민연금의 보유 평가액이 1년 새 1786억원 늘어난 우시앱텍 주가는 올들어 75% 넘게 올랐다. 바이두 -19.8%, 알리바바는 -14.6%, BYD -6.5%처럼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한 종목들이 있지만 대중 규제 리스크로 중국 기업 전반이 타격받는 흐름은 아니다. 중국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최근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국내 증시 조정 국면에서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 관련 ETF는 대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대형주에 투자하는 RISE 차이나HSCEI(H)는 13.83%의 수익률로 당시 전체 ETF 수익률 4위를 기록했다. RISE 중국MSCI China(H),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우량기업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항셍30 등도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올들어 중국 기술기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한 광통신 부품업체 중지이노라이트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지이노라이트는 미국의 중국기업 규제 대상에 포함됐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광통신 수요 증가 기대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탁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650억원 넘게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국민연금의 중지이노라이트 투자 물량은 내년 1월29일까지 매매할 수 없는 보호예수 대상인만큼, 내년도 3분기 포트폴리오 공개 시점에는 이번 IPO 투자규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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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광모, 젠슨 황과 'AI 동맹' 강화…'원 LG' 역량 총결집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왼쪽)가 이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LG가 선물한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에 구광모 대표와 젠슨 황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의 사인이 담겨있다. /사진 제공=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와 전략적 동맹을 맺고 로봇·AI 팩토리·자율주행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LG 계열사의 부품·인프라·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의 표준이 될 레퍼런스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이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전략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LG그룹이 14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두 사람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동한 지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만남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구 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엔비디아 본사에 집결시킨 것은 개별 회사 단위가 아닌 '원(ONE) LG'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휴머노이드에 LG전자·이노텍·엔솔 기술 결집 가장 먼저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는 분야는 로봇이다. LG는 2027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을 활용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다. 로봇의 온디바이스 AI 연산에는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를 적용한다.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와 로봇용 통합 안전 시스템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도 활용한다. 하드웨어에는 LG 계열사의 기술이 집중된다. LG전자가 엑추에이터를, LG이노텍이 센서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각각 공급한다.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위에 LG의 부품·제조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휴머노이드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장 실증도 병행한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휠 기반 로봇 'LG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한다. 실제 제조 환경에서 성능과 활용성을 검증한 뒤 글로벌 생산시설과 가정, 상업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 CNS의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활용한 데이터 팩토리도 구축한다. 현장에서 로봇 데이터를 수집·생성하고 학습과 검증을 반복하는 체계를 마련해 LG가 자체 개발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양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기로 했다. 휴머노이드 공개에 그치지 않고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로봇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계열사 기술 한데 모았다…AI 인프라·전장 동시 공략 구 회장은 AI 인프라에서도 계열사 역량을 하나의 사업 모델로 묶는다. LG는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LG전자의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와 LG유플러스의 설계·운영 역량, LS의 전력 솔루션을 결합한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우선 2027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냉각·전력·정보기술을 검증하는 레퍼런스 사이트를 조성한다. 이어 2028년 상반기 충남 천안에 8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안 AI 팩토리에는 서버와 냉각·전력 설비를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방식을 적용한다. LG는 이를 통해 건축 기간을 기존 방식보다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검증한 솔루션을 패키지로 만들어 글로벌 빅테크에 공급하는 사업 모델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천안 AI 팩토리는 LG가 개발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고도화하는 기반으로도 활용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이가영 기자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과 LG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AI 정의 차량(AIDV)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한다. LG는 기존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전장 사업을 자율주행 영역까지 확대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황 CEO는 "LG와 엔비디아는 수년간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LG의 제품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분야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기술을 결합해 로봇, AI 팩토리,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양사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에서 함께할 과제가 명확해졌다"며 "산업을 선도하는 레퍼런스 구축을 통해 AI 확산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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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소문 사고 총체적 안전위반"…정부, 서울시·코레일 수사의뢰
승인 안 받은 작업에 위험상황 미보고…운행 안전협의 부실 진행 국토부 "원칙만 지켰어도 피해 줄었을 것…책임 엄정규명·재발방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 5월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안전관리 위반 사항을 확인해 서울시 등 관련 기관을 수사 의뢰했다. 사고 당시 시공사·감리사는 승인받지 않고 작업을 진행했고, 서울시는 위험 상황을 보고하지 않은 데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 운행 안전 협의를 부실하게 진행하는 등 안전 관리가 총체적으로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에 대한 수시 검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와 코레일, 시공사·감리사 등 관련 기관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업무방해 등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6월 4∼19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강도 높은 수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공사와 감리사가 사고 당시 수행한 '구조물 안전 점검 작업'은 코레일의 승인 없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 규정상 기본작업계획서는 작업 1개월 전, 철도운행안전협의서는 작업 당일 각각 승인받아야 하지만 승인받지 않고 작업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당일 협의가 이뤄진 'S9 슬래브 전도 방지 설치 작업' 역시 기본작업계획서에는 없던 작업인데도 승인받은 것처럼 허위로 문서를 작성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 인원도 4명으로 기재했는데 실제로는 13명을 무단 투입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고 이전 위험 상황에 대한 서울시의 대처에서도 문제가 지적됐다. 서울시는 국토부 고시인 '철도보호지구에서의 행위 제한에 관한 업무 지침 및 행위 신고 이행조건'에 따라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공사를 중지하고,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에 통보해 열차 운행 중지를 요청해야 한다. 다만 시공사로부터 교량 붕괴를 유발한 2.9㎝ 단차 발생 사실을 미리 통보받고도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철도운행안전협의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작성된 기본 작업계획 협의서에는 교량 상부 S8번과 교량 하부 P7번 구간 작업이 기재됐는데, 시공사와 감리사가 사고 당일 제출한 철도운행안전협의서에는 사고가 발생한 S9번 구간 작업이 적혔다. 그런데도 코레일은 안전협의서와 기본작업계획 협의서의 작업 내용이 불일치하는 점을 확인하지 않은 채 협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의선 신촌~서울역 인근 서소문 고가차도 설치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부는 서울시와 코레일, 시공사·감리사에 대한 수사 의뢰 이외에 코레일과 철도공단에 대해 시정명령 2건과 개선 권고 4건도 내렸다. 철도공단에는 안전관리계획서를 내야 하는 고위험 작업의 경우 철도 보호지구 내 행위 신고를 수리하기 전 안전관리계획서와 심사 결과를 제출받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철도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A등급) 공사는 철도공단과 철도운영자가 현장 합동점검도 시행하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하도록 했다. 코레일은 철도보호지구 행위 신고 검토는 처리 기한(15일) 내 마치도록 업무 절차 개선 및 관리체계를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철도운행안전협의 시 첨부되는 기본작업계획협의서와 안전 적합성 검토 결과 등의 서류 내용과 일치하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고위험 공사는 위험등급을 명확히 표시해 운행 안전 협의 시 작업의 위험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했다. 조성균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는 원칙에 따른 승인 절차만 지켰어도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관련 기관에 대한 수사 의뢰를 통해 책임을 엄정히 규명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도보호지구 내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철도 안전 강화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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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홈플러스 영업재개 뒤엔 나랏돈 780억 있었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 주재, 홈플러스 TF 회의 실업급여·대지급금·융자금 780억 지원 투입돼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 근로자에게 이뤄진 실업급여 및 대지급금 지원이 2만 5000건에 육박하는 걸로 나타났다. 융자금까지 더하면 지원금은 78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 영업 재개 상황과 그간의 근로자·협력업체 지원실적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재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영난을 겪던 홈플러스는 지난 5일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해 체불 임금 지급과 영업 준비에 투입했다. 이어 7일 임시 개장을 거쳐 13일부터 전국 67개 점포에서 정식 영업을 재개해 운영 중이다. 정부가 그간 근로자·협력업체 지원현황을 점검한 결과,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작년 3월 4일~올해 8월 12일) 실업급여·대지급금은 2만 4648건에 359억원, 융자금(임금체불 생계비융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9091건에 419억원 등을 근로자에게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력업체를 향한 금융 지원도 이어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긴급경영안정자금 277건(116억원)을 공급했다. 은행권 역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8167건(5조 4000억원)과 신규 긴급자금 대출 121건(309억원)을 제공하며 자금난 해소를 도왔다. 아울러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위기대응 특례보증 등을 통해 70건, 총 484억원 규모의 보증을 신규 지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홈플러스 영업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근로자·협력업체의 생계·경영 안정 등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와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천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발판 삼아 임시 휴업했던 67개 매장을 지난 7일 가오픈했다. 해당 67개 매장은 이날까지 운영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친 뒤 이날 정식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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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AI기상캐스터] 말복, 무더위 속 소나기…광복절 연휴 전국 비
'말복'인 오늘 전국에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저녁 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5에서 4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단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밤, 제주를 시작으로 내일 오후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요. 일요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돼 대체공휴일인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던 남부에는 반가운 비가 되겠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중부지방 낮 기온 서울과 대전 33도 춘천 31도 보이겠습니다. 남부지방 낮 기온 광주와 대구 34도 전주 33도 예상됩니다. 동해안지방 낮 기온 강릉과 울진 28도 속초 26도 보이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여름 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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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요망진 중년] 32인치 초대형 캐리어를 끌고 79세 엄마가 왔다
아픈 딸 때문에 불볕더위 헤치며 상경... 대체 그 밥엔 뭐가 들었을까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대구에서 불볕더위를 헤치며 원더우먼이 올라왔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쫄바지에 삼각팬티를 두르고 온 건 아니었지만, 강렬한 빨간 안경에 스카프를 휘날리며 엄마가 올라왔다. 엄마는 여행용 캐리어를 두 개나 앞장세우고 들어왔다. 심지어 하나는 32인치 초대형 크기였다. 나는 진심으로 물었다. "엄마, 어디 해외여행 가?" ▲ 식자재 운반 캐리어 빈 캐리어는 쓰라며 쿨하게 놓고간 원더우먼. ⓒ 손미희 작은 캐리어에는 엄마의 옷과 화장품 등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큰 캐리어를 열자, 각종 농수산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외삼촌 집 텃밭에서 키운 마늘과 양파, 당근, 성주에서 온 참외, 김천 자두 등이었다. 신문지를 벗기자 웬만한 도마보다 더 큰 크기로 얼린 다진 마늘 한판도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압권은 제주도에서 잡았다는 생물 갈치 세 마리였다. 엄마가 급속 냉동을 해놨다가 SRT로 운반해 왔다. 거의 모든 것이 산지직송이었다. "서울에서는 이런 거 절대 몬 구한다." 엄마는 비장했다. 몸을 보신하는 데는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 최고라는 지론이었다. 엄마의 음식솜씨는 인정하지만, 이건 좀 오바다 싶어 소파에 누운 채 피식 웃었다. 이 더운 여름에, 서울에서도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을 뭐 이리 요란하게 가져왔냐고 핀잔을 주고 싶었지만, 그럴 기운도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의 오지랖이 꽤 반가웠다. 나는 그만큼 엄마가 절실했다. "도와줘" 한 마디에 올라온 엄마 사건은 두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둘째가 자가면역질환으로 대학병원에 일주일 넘게 입원을 했다.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다. 내가 여러 자가면역질환을 보유한터라 내 체질을 물려준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 시간들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는 둘째와 매일 병원 복도를 같이 산책하고, 낄낄대며 장난도 쳤다. 어떤 난관도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진짜 게임은 퇴원 후였다.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아이를 깨우고, 아침을 차리고, 먹는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했다. 학교에 보내놓고도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은지, 무리하지는 않는지, 다시 나빠지는 것은 아닌지 내내 마음이 쓰였다. 나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몸은 거짓말을 못한다. 무리했던 탓인지 방광이 금세 고장났다. 얼마 전에는 오랜만에 공원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가, 근처 공중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었다. 배가 뒤틀리고 머리에 쥐가 나는 듯 어지러웠다. 온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친구들은 그런 나를 화단에 눕혀놓고 계속 팔다리를 주물렀다. 한참 뒤에야 정신이 돌아왔다. 이런 식으로는 더 버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에 사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와줘. 엄마." 며칠 뒤, 엄마가 그 거대한 캐리어 두 개를 끌고 올라온 것이다. 엄마의 밥은 찰졌다. 한 달 만에 5킬로그램이 빠졌던 내 체중은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은 지 사흘 만에 되돌아왔다. 엄마가 차려준 밥만 먹고 쉬기만 했더니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보는 사람들마다 한 마디씩 했다. "이제 좀 사람 얼굴 같네. 엄마랑 그냥 같이 살아." 심지어 둘째의 몸 상태도 훨씬 좋아졌다. 어찌된 일일까. 엄마가 차린 밥에는 대체 뭐가 들어 있었을까. 정말 성주 참외와 김천 자두, 제주 갈치와 외삼촌 텃밭에서 온 마늘 때문이었을까. 그러고 보니 엄마가 온 뒤 내가 처음으로 하지 않아도 된 일이 생겼다. 밥걱정이었다. ▲ 엄마의 집밥 평소 엄마의 밥상. 죽었다 깨어나도 이렇게 매끼 차리지는 못하겠지만 사진만 봐도 기운이 난다. ⓒ 손미희 엄마가 온 뒤 나는 아침마다 늦잠을 잤다. 그리고 엄마가 지은 윤기 나는 집밥을 마음껏 먹었다. 그 속에는 몇 가지 특별한 것이 있긴 했다. 엄마는 마늘을 까서 밥에 넣고 같이 푹 익힌 다음 그 위에 통들깨를 뿌렸다. 밥이 달았다. 그리고 한 마디가 곁들어졌다. "너도 잘 먹어야 돼."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신문지를 깔고 콩나물을 손질하던 밤이 기억났다. 고사리손으로 콩나물 대가리를 따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엄마와 TV앞에 앉아 수다를 떨며 손질하다보면 어느새 콩나물이 산처럼 쌓였다. 주말 아침이면, 오징어와 콩나물을 커다란 냄비에 넣고 고춧가루 양념을 풀어 만든 오징어 두루치기가 졸여지는 냄새에 눈을 떴다. 엄마의 주말아침 한 끼는 금방 만들어지지 않았다. 전날 나물을 손질하고 물에 불려놓고, 생선을 다듬어 냉장고에 넣고, 장사를 하는 엄마는 밤에도 쉬지 않았다. 그렇게 아침이면 김이 모락모락나는 한 상이 차려져 있었다. 나는 밥이 원래 그렇게 생겨나는 줄 알았다. 내가 먹은 건 '엄마의 마음' ▲ 경상도식 소고깃국 대구에서는 소고깃국을 약간 빨갛게 끓인다. 서울식 소고기 뭇국과는 조금 다르다. 엄마가 끓인 국을 먹으면 기운이 솟구치는 건 어쩔 수 없다. ⓒ 손미희 우리집에 온 그날 엄마는 호기롭게 반찬을 만들고는 7시간 동안 내리 낮잠을 잤다. 밖이 어두워져서야 눈을 뜬 엄마가 벌떡 일어났다. "아이구야, 배고프쟤? 내가 너무 잤다. 퍼뜩 밥 해주께." 나는 어이가 없어 웃었다. "그냥 더 자. 배달시켜 먹으면 돼." 한여름엔 불을 쓰는 음식은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몸이 자주 아프다는 핑계로 반찬도 배달시켜먹기 일쑤였다. 덥고 힘든 날엔 스마트폰 클릭 몇 번이면 온갖 음식들이 문 앞까지 배달오기 때문이다. 라이더들이 가져다 준 비닐봉지를 뜯고 뜨거운 플라스틱 용기를 열고 숟가락이랑 앞 접시를 놓으면 식사 준비가 금방 끝난다. 우리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엄마조차 우리 집에서 배달시켜 먹은 만두가 그렇게 맛있었다며 대구에 내려가서도 생각난다고 했다. 그러니 무조건 집밥이 배달음식보다 우월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람을 살리는 밥이 반드시 직접 지은 밥이어야 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아픈 친구의 집 앞에 놓고 온 죽 한 그릇일 수도 있고, 야근한 사람을 위해 주문해둔 초밥 한 판일 수도 있다. 끼니를 거른 아이에게 건네는 떡볶이 한 그릇일 수도 있다. 다만 아이가 외할머니가 금방 만든 반찬이 배달음식보다 더 맛있다고 하니, 이놈의 집밥에 뭔가 들어있긴 한가보다. 어차피 나는 엄마처럼 다진 마늘 한 판과 갈치 세 마리를 짊어지고 다니는 초능력자는 되지 못한다. 그래도 요즘은 하루 한 가지라도 손으로 만든 것을 식탁에 올려보려고 한다. 계란말이 하나일 때도 있고, 닭다리에 소금 후추를 뿌려 구워내기도 한다. 더우니 불고기를 잔뜩 재놓고 필요할 때 등판시키기도 한다. 밥을 차릴 때 가끔 엄마 생각을 한다. 자식은 엄마의 고단함을 먹고 자란다. 하지만, 나는 엄마의 고단함만 먹고 자란 것이 아니었다. 나를 어떻게든 먹이고, 기운 내게 하고, 살아가게 하려던 엄마의 마음을 먹고 자랐다. 이제 내가 그 마음을 넣어 밥을 짓는다. ▲ 계란김밥 어설픈 비주얼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김밥. 김밥 한 줄 마는 데 시간이 왜 그렇게 많이 드는지. 그래도 인기는 최고다. ⓒ 손미희 group 요망진 중년 : https://omn.kr/group/2026_midlife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이처럼 요망지게(야무지게), 똘망똘망하게, 유쾌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게 살아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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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먹자마자 바로 혈당 스파이크 온다”… 강남이 혀 내두른 음식, 뭐야?
[스타의 건강] 가수 강남이 혈당 스파이크를 겪었다./사진=강남 유튜브 채널 캡처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혈당 급등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대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13일 가수 강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랜만에 치킨을 먹는다”며 “간만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니까 바로 혈당 스파이크가 온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혈당 스파이크는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음식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까? 혈당 스파이크, 피로감과 졸음 유발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갈증, 허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공복 상태에서 체내 혈당 수치는 보통 70~100mg/dL인데 식후 1시간 내 혈당이 140mg/dL을 넘어 180mg/dL 정도로 치솟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다고 본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2형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후 혈당이 반복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당뇨병연맹(IDF)은 식후 고혈당이 당뇨병의 미세혈관·대혈관 합병증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심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식 피하고 식후 걸어야 특히 치킨과 같은 고열량이고 자극적인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치킨 자체의 단백질보다는 튀김옷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과 튀김 과정에서 늘어난 지방이 함께 섭취되기 때문이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식사 속도를 늦추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적정량을 섭취하면 혈당 변동 폭을 줄일 수 있다. 식후에는 가볍게 걷자.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 직후 30분간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했을 때 식후 혈당과 혈당 변동이 가장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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