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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개발·재건축 부스터]①이주비대출 기준 분양가로 바꾸면…"30%↑"
재개발 취득세 감면…9억원 절감 효과 신축 조합원분양가 기준으로 이주비 산정 가능 기부채납 완화…조합원마다 500만원 이득 예상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이주비 대출금액 산정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적용 방식을 개편해 종전과 종후자산 평가액(조합원 분양가) 중 큰 금액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종전자산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던 현행 방식에 비해 평균 30%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고 주택당국은 추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세브란스빌딩에서 연 '정비사업 정책 방향 권역별 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8·13 대책의 추진 배경과 예상 효과를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주비 대출한도 늘어난다…재건축 '완공 후 가격'으로 산정(2026년 8월13일) 정부는 신속 착공 사업장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재개발 조합 취득세 감면율을 높였다. 2028년 말까지 시행자가 현금청산자로부터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4%)를 50% 감면(2%)한다. 시행일인 8월13일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2년 내 착공하는 경우 이 감면율을 확대한다. 내년까지 취득분은 100% 면제, 2028년 취득분은 75% 감면한다. 이 조치로 1000가구 기준 4억~9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시행일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2028년 내 착공하면 공공기여 임대주택 매입 기준을 기본형 건축비의 100%로 한시 상향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기존엔 지자체가 건축물은 기본형 건축비 80%, 토지는 무상 기부채납으로 인수했다. 발표를 맡은 윤종현 국토부 사무관은 "2년 내 착공 조건이 실효성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통계적으로 봤을 때 중윗값에 가깝다"라며 "넉넉하게 기간을 잡으면 신속 착공이란 취지에 맞지 않아 2년으로 설정하고, 미착공 시 상향된 감면율을 적용해 징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비 대출 산정기준 개선에 대해서는 "이번 대책에서 가장 칭찬받은 부분"이라 표현했다. 종전자산 평가액(기존 부동산 감정평가액) 기준으로 이주비 대출을 산정하던 것을 개선해 종전자산과 종후자산 평가액(신축 부동산 조합원 분양가) 중 더 높은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다만, 과도한 대출을 막고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한도(LTV 70%)는 기존대로 제한한다. 윤 사무관은 "종후자산 평가액을 적용하면 종전 대비 10배, 20배로 늘어나는 구역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몇 군데 관리처분계획을 뜯어보니 현행 대비 이주비 대출 가능 금액이 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형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공원·녹지 기부채납 기준도 완화한다. 1000가구 이상 사업장에 대해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을 전체 3분의 2 이상 공급하는 경우 가구당 3㎡가 아닌 가구당 2㎡의 공원·녹지를 기부채납한다. 국토부가 시뮬레이션한 결과 조합원마다 약 500만원의 분담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사무관은 "시행일 이후 5년 이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경우 적용한다"며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까지 혜택을 주면 모든 계획이 바뀌어 사업이 오히려 늦어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23만4000가구가 착공하면 질서 있는 이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토부-지자체 합동 '이주 수요 관리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19만~20만가구 멸실로 이주 수요가 폭증하더라도 인근 전월세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설명 뒤에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 임원들은 하소연을 쏟아냈다. 공공 재개발을 진행 중인 장위8구역 관계자는 "후보지 선정 이후 5년 4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통합 심의 단계다.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입주까지 하면 총 14년이 예상된다"며 "현장에선 인센티브가 없어도 내일 당장 착공하고 싶은 심정인데 인허가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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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미, '반전' 카드 죽이고 지켜봤다…'호실적' 브로드컴, 시간외하락→반등
분기 매출·영업이익·잉여현금흐름 모두 '사상최고치' 경신 정규장 -0.7%…델·엔비디아·마이크론·퀄컴 등 '상승' 마감 브로드컴.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의 지속성과 투자심리를 가를 변수로 꼽힌 브로드컴이 사상 최고 수준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은 뉴욕증시 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2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 293억6,00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3.32달러로 전년 대비 96%나 늘었다. 예상치 3.24달러를 역시 넘어섰다. 에이미 투너 브로드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 매출, 영업이익, 잉여 현금 흐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으로 1년 전보다 93% 증가한 348억 달러를 제시했고, 영업 이익률은 66%를 전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 거래에서 0.66% 떨어진 367.24에 거래를 마친 브로드컴은 시간외에서도 약세를 이어가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했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수익성에 대한 경계심리가 일부 작용했지만 컨퍼런스 콜을 소화하며 부담감을 털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AI 칩 매출이 2027 회계연도에 약 1,150억 달러로 두 배 증가할 것이며, 이듬해에는 2,3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8년 회계연도에는 주당 30달러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 블룸버그는 "브로드컴이 향후 2년동안 AI 칩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실적 수치보다 2027회계연도 매출과 수주 전망을 통해 빅테크의 AI 투자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에 주목했다. 브로드컴이 구글과 메타 플랫폼스 등 하이퍼 스케일러와 맞춤형 AI 칩을 제작하는 만큼, 하이퍼 스케일러의 맞춤형 AI 칩 수요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브로드컴을 통해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되면 'AI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경쟁사인 엔비디아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내년 매출 증가율을 '70%'로 제시한 바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 주식 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맷 스터키는 "우리는 브로드컴도 이와 같은 수준의 가시성을 제공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우지수가 0.56% 상승한 5만3,061.95에 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6%, 0.45% 상승했다.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델이 15.81% 급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고, 엔비디아(3.21%), 마이크론(2.43%), 퀄컴(2.01%) 등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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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인 7조 던졌다"...피멍 든 삼전·하이닉스, 브로드컴이 살릴까
코스피가 0.23%오른 6835.80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들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오늘 코스닥은 1.56% 내린 821.25 마감,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370.4원 마감됐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인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외 악재로 흔들린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위기 반전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3일 오전) 2026회계연도 3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한다. 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의 주문형 반도체(ASIC)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칩을 설계하는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대외 악재와 외인 매도세에 짓눌린 국내 증시 국내 반도체주는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격화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등 대외 거시경제 변수에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02% 하락한 25만 500원, SK하이닉스는 4.73% 내린 16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8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0조 1659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중 반도체 업종에서만 7조 1300억 원(SK하이닉스 약 6조 4000억 원, 삼성전자 8200억 원)을 쏟아내며 주가를 압박했다. 지난 2분기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치(172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AI 매출 가이던스(160억 달러)를 제시했을 당시에도 국내 반도체 투톱 주가가 각각 6.4%, 9.92% 급락했던 만큼, 이번 실적 발표가 단기 수급을 좌우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AI 가이던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당기 실적 수치를 넘어선 2026~2027회계연도 AI 매출 가이던스의 상향 여부다. 앞서 엔비디아가 2분기 호실적과 함께 AI 공급 병목이 이어질 것이라 밝혔듯, 브로드컴 역시 강력한 수요 지속성을 증명해야 AI 투자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월가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JP모건은 브로드컴의 AI 매출이 2026회계연도 560억 달러를 돌파하고, 2027회계연도에는 회사 측 목표치(10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1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목표주가 580달러를 유지했다. 박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는 2026·2027회계연도 AI 매출 가이던스 상향 여부와 이를 뒷받침할 공급망 확보 여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 순매수는 AI 진영에서 강력한 성장 내러티브가 다시 확인될 때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HBM 동맹 공고...'원팀' 구축한 삼성·SK하이닉스 수혜 기대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칩(ASIC) 생산 확대는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수요 증가로 직결되는 만큼, 국내 반도체 투톱의 중장기적인 수혜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브로드컴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견고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브로드컴과 차세대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동맹 전선을 넓혔다. 양사는 오는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총 2000억 달러(약 275조 원) 규모의 대형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HBM 등 최첨단 메모리 솔루션을 전폭 공급하며 브로드컴의 AI 가속기 성능 강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SK하이닉스 역시 브로드컴과의 '원팀' 체제를 한층 공고히 다져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월 미국 새너제이 본사에서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중장기 메모리 공급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 양사는 브로드컴의 칩 설계 초기 단계부터 SK하이닉스의 최첨단 HBM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기로 뜻을 모으며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들과 브로드컴의 결속이 날로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브로드컴이 제시할 향후 가이던스와 수주 흐름이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한다면, 최근 위축됐던 외국인 투자심리가 빠르게 돌아서며 국내 대장주의 강력한 반등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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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년 전 저금리 막차 탄 '영끌족' 이자폭탄…"3억 주담대 원리금 연 950만원↑"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국내 시장금리 상승압력 은행권 주담대 금리 상단 연 8% 돌파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사실상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16일 기준 연 4.77~7.49%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과 비교해 상단이 0.39%포인트 더 오르면서 7.5% 수준에 근접했다. 2026.07.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를 웃돌면 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글로벌 장기 국채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연 2~3%대의 금리로 5년 고정형 주담대를 받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차주들의 경우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원리금 부담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일 기준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4~7.12%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3월 중순 수준(연 4.24~6.84%)에 비해 하단은 0.5%포인트, 상단은 0.28%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향후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이 국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린 한은이 오는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3.50%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이러한 일각의 전망을 언급하면서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담대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4.498%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4.335%)보다 0.16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장기금리가 오르면 국내 국고채 금리도 영향을 받고, 결국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당장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영끌 막차를 탔던 차주들은 이자폭탄을 맞게 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대로 떨어진 고정형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 2021년 8월(연 2.98%)까지 2%대를 유지했다. 이후 2022년 4월(연 3.98%)까지 3%대 금리 수준을 보였다. 당시 2~3%대로 대출을 받은 5년 고정형 차주들은 순차적으로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예컨대 지난 2021년 연 3%의 금리로 주담대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을 경우 기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26만5000원이었다. 5년 뒤 남은 원금(2억6700만원)을 기준으로 금리가 연 6%로 재산정되면 월 상환액은 약 172만원으로 늘어난다. 연 7% 금리로 재산정되면 약 188만5000원으로, 연 8% 금리가 적용되면 약 206만원으로 뛴다. 연 8%의 주담대 금리가 현실화될 경우 원리금 부담은 기존보다 매월 약 79만4000원, 연간 약 950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 재산정 금리는 차주별 상품의 종류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로서는 '고금리 청구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규 대출을 받야아 하는 실수요자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연 7%를 웃도는 높은 주담대 금리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최근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은행들은 대출 수요 쏠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대출금리를 큰 폭 낮추거나 대출 제한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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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순환금융 논란…거품보다 중요한 건 '회수 능력'[클릭e종목]
매출채권 급증·장외부채 우려 부각 KB證 "투자와 회수 관점서 리스크 제한적" 관건은 FCF·ROIC로 증명할 현금화 능력 엔비디아를 둘러싼 '순환금융'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칩을 파는 회사가 고객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그 돈이 다시 엔비디아 제품 구매로 돌아오는 구조 아니냐는 의심이다. 매출은 늘지만, 그 매출을 만든 돈이 사실상 판매자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실적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KB증권은 엔비디아의 순환금융 논란을 집중 분석하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우려의 출발점은 2분기 실적이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17.9% 늘었지만 매출채권은 54.9% 증가했다. 매출채권회수기간(DSO)도 약 46일에서 60일로 길어졌고,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은 59.5%에서 22.2%로 낮아졌다. 매출이 현금으로 바뀌는 속도가 느려진 셈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오픈AI, 코어위브, 네오클라우드 등 대규모 다분기 계약의 결제 조건 연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도 이를 부실채권보다는 매출 인식과 대금 회수 사이의 시점 차이로 봤다. 이후 DSO와 FCF 마진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더 큰 우려는 대차대조표 밖에 있다. 엔비디아는 프론티어 AI 랩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투자, 제3자 자본 조달, 부지·전력 확보, 신용보강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사는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지어야 하지만 자체 신용만으로 대규모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엔비디아가 이 빈자리를 메우는 구조다. 다만 드러난 숫자 전체를 위험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가 공시한 확약(커밋먼트)은 통상 3660억달러(약 498조9312억원)와 추가 확약 및 보증 560억달러다. 이 가운데 순환금융과 직접 맞닿은 익스포저는 고객사 지분투자 250억달러와 추가 커밋먼트·보증 560억달러를 합친 81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수요가 뒷받침될 경우 매출과 생산으로 이어지는 조달성 의무에 가깝다. 물론 장외부채 우려는 남는다. 보증은 재무제표에 부채로 바로 잡히지 않는 우발부채다. 실제 차입은 특수목적법인(SPV)에 남고, 엔비디아나 AI 랩의 재무제표에는 직접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AI 생태계의 실제 레버리지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다. 결국 관건은 회수 능력이다. KB증권은 엔비디아의 2026~2028년 누적 FCF가 약 9600억달러로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이는 공시 확약 총액 4220억달러의 두 배를 넘는다. 투하자본수익률(ROIC)도 2028년 55% 안팎으로, 자본비용의 5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이런 구조를 택한 이유도 분명하다. 데이터센터가 하나 더 지어질 때마다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몫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기가와트(GW)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매출 기회는 호퍼 세대 180억달러에서 그레이스 블랙웰 250억달러, 베라 루빈 400억달러로 커지고 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무너져도 GPU를 다른 수요처로 되팔거나 재배치할 수 있어 리스크는 낮다고 언급했다"며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 '순환금융'은 매출의 판을 키우는 선투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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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車·철강·조선 상위 10개사, 상반기 법인세 3조 육박…기아 끌고 조선 밀고 [2026년 상반기 법인세 분석]
합산 법인세 계상액 전년대비 16%↑…외형·이익 동반 증대 조선 수익성 개선 두드러져…車·철강은 원가·관세 부담 지속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동차·철강·비철금속·조선업 매출 상위 10개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법인세 계상액이 전년 동기보다 16.1% 늘어나며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와 원가 부담 등으로 자동차·철강업계의 수익성 압박이 이어졌지만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따른 조선사의 실적 개선 등으로 법인세 규모가 확대된 모습이다. 조세일보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고려아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등 10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올 상반기 별도기준 법인세 계상액 합계는 2조9808억원으로 집계됐다. 단, 이는 마이너스(-) 법인세을 공시한 기업이 제외된 집계다. 합산 법인세은 지난해 상반기 2조5666억원에서 하반기 1조3810억원으로 46.2% 줄었다가 올 상반기 2조9808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115.8% 반등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16.1% 증가한 규모다. 특히 기아와 현대모비스, HD현대중공업, 고려아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등 6개사는 최근 3개 반기 연속 플러스 법인세을 계상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0개사의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합계는 145조90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32조2552억원, 하반기 134조1634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9개사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는 등 집계 대상 기업 대부분이 외형 성장을 이룬 영향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합산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11조6266억원에서 하반기 7조1022억원으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11조2506억원으로 'V'자 반등을 그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8.8%에서 5.3%로 하락한 뒤 올 상반기 7.7%까지 회복됐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 관세와 인센티브 부담이 이어지며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압박받았고,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과잉과 미국·유럽연합(EU)의 무역장벽 강화로 업황 회복이 지연됐다. 기아는 올해 1분기에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755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EU는 지난 7월부터 철강 무관세 수입 쿼터를 축소하고 초과 물량에 50%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해 과거 수주한 고선가·고부가 선박의 매출 인식 확대와 생산성 개선 등에 자동차·철강 업종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국내 조선 3사는 2분기 모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세전이익 합계는 지난해 상반기 13조636억원에서 하반기 7조37억원으로 46.4% 줄었으나 올 상반기 직전 반기 대비 149% 증가하며 17조4361억원으로 반등했다. HD현대중공업과 기아,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등을 중심으로 세전이익이 확대되면서 전체 이익 규모를 끌어올렸다. 당기순이익 합계도 지난해 상반기 10조5669억원에서 하반기 6조2809억원으로 감소한 뒤 올 상반기 14조4945억원으로 반등해 전년동기 대비 37.2%, 직전반기 대비 130.8%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5409억원의 법인세을 계상했다. 지난해 상반기 8222억원을 기록한 뒤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비용을 계상이 이뤄졌으나 올해 다시 플러스 전환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10개사 가운데 기아와 HD현대중공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40조2109억원에서 하반기 38조5559억원으로 줄어든 뒤 올 상반기에는 용역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0.7% 증가한 1조91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도 38조7209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6259억원에서 1108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으나 올해 매출총이익이 직전 반기보다 19.9% 늘고 판매비와관리비가 약 8% 줄면서 1조62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9.0%, (-)0.29%, 4.19%의 흐름을 보였다. 세전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4조7471억원에서 하반기 967억원 손실로 급감한 뒤 올 상반기 5조339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배당금수익이 1조1951억원에서 3조6164억원으로 3배 이상 늘면서 금융수익이 1조4119억원에서 3조7744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조9248억원에서 하반기 1300억원으로 급감했다가 올 상반기 4조7986억원으로 크게 반등했다. 기업이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난해 상반기 5.61%에서 하반기 0.18%로 급락한 뒤 올 상반기 6.71%로 반등했다. 주가는 반기 말 종가 기준 20만3500원에서 29만6500원, 49만50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올 상반기 별도기준 8641억원의 법인세을 계상해 조사 대상 10개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9089억원보다는 4.9% 줄었지만 직전반기 4813억원과 비교하면 79.5% 증가했다. 기아 는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35조3361억원, 영업이익 3조5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2조9748억원에서 하반기 32조173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 늘며 외형이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조8746억원에서 2조795억원으로 줄어든 뒤 올 상반기 3조59억원으로 반등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1.75%, 6.46%, 8.51%으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하반기 78.6%에서 올 상반기 79.5%로 상승했지만 판관비율이 같은 기간 14.9%에서 12.0%로 낮아지면서 수익성에 기여했다. 법인세 확대에는 세전이익 회복이 기여했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조1290억원에서 하반기 2조455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뒤 올 상반기 4조8715억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98.4%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8.0% 많은 수준이다. 종속·공동·관계기업 투자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12배 늘어난 1조7424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조2201억원에서 하반기 1조9737억원으로 줄었으나 올 상반기 4조74억원으로 늘어 전년동기보다 24.4% 증가했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8.75%에서 하반기 5.20%로 낮아졌다가 올 상반기 10.11%로 상승했다. 반기 말 주가도 9만6900원에서 12만1800원, 13만8000원으로 상승해 올 상반기 말 기준 전년동기 대비 42.4% 올랐다. 현대모비스 는 최근 3개 반기 동안 플러스 법인세 계상을 유지했다. 별도기준 법인세은 지난해 상반기 3191억원에서 하반기 1508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으나 올 상반기엔 2843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88.5%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8조9367억원으로 전년동기 18조3435억원보다 3.2%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 17조9134억원과 비교하면 5.7% 늘어났다. 반면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9062억원에서 하반기 8307억원, 올 상반기 8197억원으로 매 반기 감소하며 수익성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상반기 85.5%에서 하반기 84.5%로 낮아졌다가 올 상반기 86.0%로 상승했고, 판관비율은 같은 기간 9.6%, 10.8%, 9.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4.94%, 4.64%, 4.33%로 지속 하락했다. 세전이익은 같은 기간 1조4270억원, 1조1554억원, 1조2316억원으로 직전반기보다는 회복했으나 전년 동기에는 못 미쳤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조1079억원에서 하반기 1조46억원, 올 상반기 9473억원으로 3개 반기 연속 감소했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3.75%에서 하반기 3.33%, 올 상반기 3.09%로 지속 낮아졌다. 반면 주가는 반기 말 기준 28만7000원에서 37만3000원, 50만원으로 상승해 수익성 둔화와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현대제철 은 별도기준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684억원에서 하반기 50억원의 플러스 법인세으로 전환했으나 올 상반기 다시 마이너스 389억원을 장부에 기재했다. 세전손실도 지난해 상반기 1246억원에서 하반기 202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한 뒤 올 상반기 812억원 손실로 되돌아갔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9조3122억원, 영업손실 6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8조9699억원에서 하반기 8조8303억원으로 주춤한 뒤 올해 다시 증가했지만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636억원 적자에서 하반기 1528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나 올 상반기 다시 적자전환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95.1%로 0.2%포인트로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고, 판관비율은 5.4%에서 5.6%로 상승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0.71%, 1.73%, (-)0.66%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62억원 손실에서 하반기 15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가 올 상반기 다시 42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0.30%에서 하반기 0.08%로 개선됐으나 올 상반기 다시 (-)0.22%로 낮아졌다. 주가도 반기 말 기준 2만9400원에서 3만1050원으로 올랐다가 올 상반기 2만8100원으로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 의 올 상반기 별도기준 법인세은 6156억원으로 기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 법인세은 지난해 상반기 1615억원과 비교하면 281.2%, 하반기 2256억원보다는 172.9%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6557억원에서 하반기 1조1538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상반기 2조2021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매출은 7조9648억원→9조6047억원→12조2128억원으로 확대됐고 영업이익도 9047억원→1조1381억원→1조9357억원으로 3개 반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조선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9조9603억원으로 69.2% 증가하며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두 배를 웃돌았고 영업이익률도 11.36%에서 15.85%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조선부문 매출 증가와 함께 진행 중인 선박 건조·해양플랜트 공사의 수익성 추정 개선이 반영되면서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942억원에서 하반기 9283억원, 올 상반기 1조5864억원으로 3개 반기 연속 증가했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8.32%에서 하반기 11.93%, 올 상반기 15.92%로 꾸준히 상승했다. 주가도 반기 말 기준 42만8500원에서 50만9000원, 59만2000원으로 오르며 실적 개선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한화오션 은 지난해 상반기 4억원이었던 별도기준 법인세은 하반기 마이너스 4219억원으로 돌아선 뒤 올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3억원으로 계상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970억원에서 하반기 약 5256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상반기 1조2190억원까지 확대됐다. 상선 건조계약의 수익성 추정 개선으로 3798억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하고 재고자산평가손실 4276억원이 환입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2.2% 늘어난 1조1167억원을 기록한 데다, 기타수익도 2207억원으로 7배 넘게 증가하며 세전이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8조60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조5821억원에서 하반기 6조3215억원으로 감소한 뒤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상선 매출은 5조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EP·특수선 매출은 같은 기간 128.9% 급증한 2조5195억원를 기록하며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9.85%에서 8.00%로 낮아졌다가 올 상반기 12.97%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967억원에서 하반기 9475억원, 올 상반기 1조2193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8.39%에서 하반기 17.33%, 올 상반기 18.49%로 지속 상승했다. 반면 주가는 반기 말 기준 7만9400원에서 11만3600원으로 올랐다가 올 상반기 10만300원으로 하락했다. 삼성중공업 은 지난해 상반기 별도기준 법인세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하반기부터 1000억원대 비용을 계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1124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104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반기보다 7.5% 감소했다. 세전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이연법인세자산도 지난해 말 5804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4275억원으로 감소한 점이 법인세 증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매출이 5조1688억원, 5조4662억원, 6조1248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영업이익도 3329억원에서 5341억원, 6105억원으로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6.44%에서 9.77%, 9.97%로 올랐다. 올 상반기 조선해양 공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조7273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에 기여했고,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이 89.4%에서 85.9%로 낮아지며 수익성도 개선된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의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203억원에서 하반기 3324억원, 올 상반기 4449억원으로 매 반기 꾸준히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203억원에서 하반기 22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 상반기 3408억원으로 회복됐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8.74%에서 하반기 5.73%로 낮아졌다가 올 상반기 7.79%로 회복됐다. 주가는 반기 말 기준 1만6760원에서 2만4100원으로 오른 뒤 올 상반기 2만33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고려아연 은 외형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법인세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별도기준 법인세은 30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731억원보다 77.8%, 직전반기 919억원에 비해서는 234.9% 늘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8조3404억원, 영업이익 1조282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조8500억원에서 하반기 5조6842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8조340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은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70.4% 증가한 약 4조1080억원으로 급증한 데다 금·동·아연 매출도 각각 58.5%, 51.8%, 22.6% 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 역시 5392억원→6403억원→1조2823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률도 11.12%, 11.27%, 15.37%로 개선됐다.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82.2%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낮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066억원에서 하반기 3299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으나 올 상반기 1조1317억원으로 크게 반등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335억원에서 하반기 2380억원으로 감소한 뒤 올 상반기 8239억원으로 3배 넘게 반등했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7.72%에서 하반기 2.74%로 낮아졌다가 올 상반기 7.92%로 회복됐으며, 주가는 반기 말 기준 81만9000원→131만6000원→108만원으로 지난해 말 급등한 뒤 올 상반기 조정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는 최근 3개 반기 연속 플러스 법인세을 계상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2217억원을 장부에 반영했다. 전년 동기 1745억원에 비해서는 27.0% 늘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2820억원보다는 21.4% 줄었다. 세전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7559억원에서 하반기 1조1680억원까지 증가한 뒤 올 상반기 9312억원으로 줄어들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23.2% 많은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5628억원에서 하반기 5조9623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올 상반기 4조3429억원으로 축소됐다. 영업이익 같은 기간 역시 8011억원→1조2215억원→8237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는 직전반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매출총이익도 1조8013억원에서 1조2824억원으로 28.8% 감소한 영향이다. 영업이익률은 22.48%, 20.49%, 18.97%로 낮아졌지만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815억원에서 하반기 8860억원으로 늘었다가 올 상반기 7095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22.0% 증가했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12.93%에서 하반기 12.07%, 올 상반기 7.50%로 낮아졌다. 반면 주가는 반기 말 기준 84만8000원에서 94만1000원, 99만5000원으로 상승해 수익성 지표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현대위아의 별도기준 법인세은 지난해 상반기 68억원에서 하반기 321억원, 올 상반기 423억원으로 3개 반기 연속 늘었다. 현대위아 는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3조9735억원, 영업이익 955억원, 당기순이익 1036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6277억원, 하반기 3조6511억원에서 계속 증가해 전년동기보다 9.5% 늘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575억원에서 하반기 1101억원으로 확대된 후 올 상반기 955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6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41억원에서 하반기 626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가 올 상반기 10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올 상반기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3조5712억원, 특수사업과 모빌리티솔루션 등이 포함된 기타부문 매출은 13.8% 늘어난 40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모빌리티 부문이 전년동기보다 39.1%, 기타부문이 113.5% 증가하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세전이익은 495억원 흑자에서 400억원 손실로 돌아선 뒤 올 상반기 1459억원 흑자로 크게 반등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데다 기타영업외수익이 349억원에서 604억원으로 확대되고 기타영업외비용은 446억원에서 168억원으로 62.4% 감소한 영향이다. ROE는 지난해 상반기 1.31%에서 하반기 (-)1.87%로 낮아졌다가 올 상반기 3.09%로 반등했다. 주가는 반기 말 기준 4만5800원에서 7만5700원으로 올랐다가 올 상반기 말 6만3900원으로 1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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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조현문 처벌 원해” 조현준 회장 법정 증언에서 드러난 ‘효성 형제의 난’
13년 만에 조현문 강요미수 재판에서 형제 첫 조우… 조현준 “각자 갈 길 가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과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뉴스1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지 알아달라.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 제발 각자 갈 길을 가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21과 28일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 증언한 내용이다. 조 회장은 “모친 송광자 여사가 동생으로부터 ‘독사’라는 표현까지 들은 후 지금도 밤잠을 설치고 가슴을 졸이며 지내고 계신다”며 “이를 지켜보는 장남으로서 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동생의 처벌을 원하는 것인지 묻는 검사 신문에 “네”라고 답하면서 처벌 의지를 밝혔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은 ‘효성 형제의 난’ 이후 13년 만에 법정에서 처음 만났다. 두 차례 공판에서 두 사람은 한 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80여 건 민형사 소송으로 막대한 피해” 형제간 갈등은 조 전 부사장이 2013년 회사를 떠나고 2014년 조 회장 등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면으로 떠올랐다. 조 회장도 반격에 나섰다. “조 전 부사장이 보도자료 배포를 강요하고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고가에 매입하지 않으면 각종 비리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다”면서 2017년 맞고소한 것이다. 검찰은 관련 혐의가 있다고 보고 2022년 조 전 부사장을 강요미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현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법정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고소는 아버지 고 조석래 명예회장이 할 수밖에 없는 고소였다”며 “아버지가 ‘이것밖에는 조 전 부사장을 뉘우치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하시며 피 토하는 심정으로 선택한 소송”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제기한 민형사 소송 80여 건을 상기하면서 “고소만능주의에 빠져 회사와 100명 넘는 임직원을 재판받게 만드는 일이 그만 됐으면 좋겠다. 제발 각자 갈 길을 가자”고 호소했다. 조 회장은 “(13년간 분쟁을 거치며) 나의 잘못도 충분히 이해했고 회사의 잘못도 충분히 고쳤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면서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명심해 더는 우리를 고소로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재판이 생기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에게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있으신지 여쭤봤는데, 절대로 없다고 하셨다.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하셨다”며 유지를 받들어 동생이 처벌받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압적으로 보도자료 배포 요구” 이번 공판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쟁점 가운데 하나는 조 전 부사장이 2013년 효성을 떠나면서 조 회장에게 특정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강요했는지 여부였다.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상대방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경우 성립한다. 조 회장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당시 공모관계에 있던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을 회사로 보내 “조 전 부사장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라고 요구했다. 조 회장은 법정에서 “그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 중공업 부문이 거의 망가진 건 조 전 부사장이 있었을 때”라며 “강압적 요구가 아니라면 우리가 낼 수 없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당시 박 대표 등이 해당 보도자료를 ‘오후 3시’에 배포하라고 요구했다”며 “조 전 부사장이 골드만삭스와 주식 블록딜을 약정한 상태에서 보도자료가 장중에 배포되면 주가가 하락해 매각 대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사임을 공식화하고 회사·가족과 결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조 회장과 어머니 등을 압박하고자 박수환 전 대표 등의 도움을 받아 사전 대본용으로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미공개 문건(파일명 ‘토킹 포인트 초안’)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문건에는 “이번 미팅의 타깃은 모친을 제압하는 것” “모친 입장에서 가장 타격이 크도록 충격적인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으로 테마를 잡음” 같은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머니를 향해 “당신은 귀신에 쓰인 사이비, 세상에서 가장 표독한 독사고, 가장 슬픈 사실은 사악한 독사의 뱃속을 통해 내가 세상에 나왔다는 것” “조현준이 감옥에서 미쳐 죽어가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한 표현도 있다. 그런데 문건에 담긴 이 내용들이 이후 고 조석래 명예회장과 어머니에 대한 조 전 부사장의 언행에서 실제로 나타났다고 조 회장은 법정에서 증언했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 조 전 부사장이 조 명예회장 자택을 방문해 응접실 문을 잠그고 비서들은 못 들어오게 한 뒤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라 조석래, 송광자로 부르겠다’ ‘독사 같은 어머니(송 여사) 몸속에서 태어난 것이 후회스럽다’ ‘(형을) 지옥에 떨어뜨려서 지옥 끝까지,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썩게 하겠다’는 패륜적 언사를 했다”며 “당시 부모님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으셨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그동안 여러 소송과 관련해 “효성 내부 문제와 가족의 불법행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별 과정”이라고 주장해왔다. 재판부는 11월 27일 오후 2시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조 전 부사장 측의 위법수집증거 주장과 증거 채택 여부를 정리할 예정이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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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저점인 줄 알았는데…바이오 유증에 개미 '비명'
삼바·뷰노 등 잇단 유증에 주가 '휘청' 신주 발행에 지분 희석 우려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뷰노 등의 주가는 발표 직후 급락한 뒤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하랑 기자] 제약·바이오주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유상증자에 울상이다.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신주 발행에 나서면서 주가가 또 급락하고 있어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뷰노 등의 주가는 발표 직후 급락한 뒤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15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상증자 발표 직전인 지난달 27일 종가 159만4000원과 비교하면 5.8% 낮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8일 개장 전 3조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당일 6.78% 급락한 148만6000원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5조원이 증발했다. 주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3조원에 달하는 증자 규모다. 회사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227만주로 기존 발행주식의 약 4.9%다. 예정 발행가는 132만2000원으로 15%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동안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결정하면서 일부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온라인 주주 커뮤니티에서는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하거나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글도 등장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입장이다. 조달금액 가운데 2조7062억원은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나머지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투입한다. 회사 측은 증자 비율이 5% 수준에 그쳐 지분 희석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M&A와 시설투자가 실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반면,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충격은 당장 현실화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 주주들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뷰노는 지난달 28일 장 마감 이후 31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주가는 24.46% 급락한 559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도 6.29% 내린 5210원까지 밀렸다. 유증 발표 당일 종가 7400원과 비교하면 3거래일 만에 29.6% 떨어졌다. 무엇보다 기존 주주들이 우려하는 것은 신주 물량이다. 뷰노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63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1400만1823주의 약 45%에 달한다. 기존 주식 수의 절반에 가까운 신주가 추가되는 셈이다. 예정 발행가는 4980원이다. 자금 사용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달금액 314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제3회차 영구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한다. 회사는 오는 12월부터 해당 사채의 금리가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미리 상환해 이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사업 등에 투입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싼 이자를 부담하는 대신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의 빚을 줄이기 위해 자신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엘앤씨바이오도 상황은 비슷하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7월31일 장 마감 이후 14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370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발행주식의 약 13.7%에 해당한다. 다만 엘앤씨바이오는 조달금액 대부분을 시설투자에 사용한다. 전체 조달액 가운데 1050억원을 경기 동탄 생산시설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유상증자와 함께 1주당 신주 1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와 전환사채(CB) 소각도 추진하며 주주가치 보호책을 함께 내놨다. 문제는 유상증자 목적이 성장 투자라고 해도 주주들의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신주가 대규모로 발행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고, 주주가 지분율을 유지하려면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로 돈을 넣어야 한다. 특히 주가가 이미 크게 떨어진 종목을 '저점'이라고 판단해 매수한 개인투자자라면 예상하지 못했던 유상증자 발표로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실제 KRX TOP 바이오 10 지수는 올해(1월2일~9월 2일) 들어 19.6%(2803.10→2253.70) 하락했다. 결국 유상증자라는 사실 자체보다 얼마나 많은 신주를 발행하는지, 주주에게 손을 벌려 마련한 돈을 어디에 쓰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주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을 감수한 상황에서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자금까지 넣어야 할 수 있다"며 "기업이 주주에게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자금 사용 목적과 향후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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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상무, 반도체 표적 관세 예고..."삼성·SK하이닉스, 美서 생산해야"-[굿모닝 글로벌 이슈]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 표적 관세 검토]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표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표적 관세는 쉽게 말해, 국가별로 관세율을 설정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한다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면, 반도체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비용을 내야할 것”이라고 관세에 대한 명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가 다음 주에 미국에 추가적으로 200억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 말했는데요. 앞서 폴리티코에서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 범위를 확장해 이제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반도체가 들어가는 노트북과 데이터 센터 서버 등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러트닉 상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언급했습니다. TSMC가 2천 600억 달러, 마이크론이 2천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시했다며, 현재 미국 제조업에 총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이 확보됐다고 포문을 열더니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향해서도 미국 안에서 생산 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 건데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반도체 부문의 생산 비중은 약 1% 수준이었는데 이걸 임기 말까지 40에서 50%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건, 결국 미국에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비용을 증가시키는 길로 이어지겠죠. 블룸버그에서는 관세 면제라는 카드로 그 비용을 절감해주는 척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을 미국 안으로 들여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과 관련해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의 최첨단 모델이 선생님이라면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은 몇 세대 뒤에서 미국을 따라 학습하는 학생에 가깝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가 갈등을 빚었었는데 이제 앤트로픽이 올바르게 돌아 왔다며, 정부는 이제 앤트로픽을 신뢰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앤트로픽의 CEO가 백악관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데이터 센터 확대 기조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인데, 앤트로픽이 IPO를 앞두고 정부와의 갈등을 무마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오픈AI CEO G20 재무장관 회의 발언]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G20 국가에 AI 도입을 가속화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 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AI 기술을 물과 전기에 비유하며 모든 것을 평등하게 만드는 열쇠라 비유하면서 정부가 지역 경제를 위한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또한, 국가와 기업 별로 범용 AI를 쓰는 동시에 자신들만의 자체 AI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으며, 결국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생산성을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AI를 안전하게 개발할 책임은 기업에게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엔비디아의 경쟁력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GPU가 AI 작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범용적이고 또 오래가는 인프라라며 이를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가 역사상 가장 큰 창업 붐을 일으킬 것이라 말했습니다. 10년 뒤면 이제 AI가 모든 일상에 녹아 들어 굳이 AI라는 말 자체를 따로 쓰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또 AI를 100년 전 전기에 비유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AI 활용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오히려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AI 시대에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사이버 보안이라고도 언급했는데, 시급히 조치하지 않으면 AI의 발전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고요. 또 오픈AI는 범용 AI 엔진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각 정부와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고 하며, AI 윤리에 대한 의무에서 한 발 물러나는 듯 보이기도 했는데, 엔비디아와 오픈AI 모두 자신들의 시스템이 범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美 ADP 8월 민간 고용, 7개월래 최저] ADP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고용의 증가 폭이 지난 달 들어 꽤 둔화했습니다. 전월 대비 3만 8천 건 증가에 그치면서 예상치였던 4만 7천 건을 밑돌았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의료와 교육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지만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이 감소한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래도 블룸버그에서는 고용 시장이 안정적이라며 기업들이 여전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조사를 집계한 ADP에서는 이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복잡해져서 임금 상승률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시간 금요일 밤에 공개될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 달 대비 5만 3천 건 증가하며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프린시펄 자산운용사에서는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글로벌 국채 금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의 변동성이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채권 시장 전반에 걸쳐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JP모간에서도 현재 채권 시장이 보여주는 것은 심각한 상황처럼 비춰지겠지만,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일부 글로벌 IB에서는 4년 전, 2022년 당시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며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점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간밤 국채 금리와 관련해 이야기했는데요. 최근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AI 기술에 힘입은 강력한 경제 전망과 투자 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즉, 금리나 금융 환경 때문에 경제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강하게 돌아가는 실물 경제가 금융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는데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데이터를 더 살펴봐야 한다며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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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장잔GO] 1300원대 달러…환전할까, ETF로 굴릴까
환율, 13개월 만에 ‘최저’…추가 하락 가능성 여전한 달러 수요…‘확보’ 방식에는 변화 조짐 美 단기 금융 투자 ETF ‘주목’…환노출 매력까지 세금 체계는 고려…매매차익·분배금 각각 과세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서진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1300원대로 급락한 가운데 달러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시장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현금을 일시적으로 묶어두는 ‘파킹형’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달러 투자 수단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368.7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7월 1일 장중 1559원까지 치솟으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개월 만에 1360원대로 내려앉은 셈이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1360원대로 내려온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달러 투자가 끝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낮아진 환율을 활용해 달러 자산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이나 유학·해외송금처럼 당장 달러가 필요한 경우에는 달러예금이나 트래블카드가 활용되고, 투자 목적이라면 미국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를 확보하는 방법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달러를 직접 보유하는 외화예금에서 벗어난 것인데, 달러 대기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은 미국 머니마켓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가 있다. 해당 ETF는 달러 자산과 미국 초단기 채권 등 우량 단기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달러 기반의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미국 금리 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율 변동을 그대로 반영하는 환노출 구조로 달러 가치 변동에 연동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를 통한 투자는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처럼 매수가 가능하다”며 “투자자가 직접 달러를 보관하거나 관리하지 않고, 미국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면서 달러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ETF와 외화예금의 세금 체계가 다르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ETF의 매매차익과 분배금에는 각각 과세가 적용될 수 있다. 이에 금리 수준만 놓고 외화예금과 비교하는 것보다 ▲투자 기간 ▲환율 전망 ▲과세 방식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달러를 보유하려는 이유에 따라 투자 방법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사용할 달러라면 필요한 만큼 미리 확보하고, 자산 배분 차원의 달러 투자라면 금리와 환율을 고려해 달러 자산을 분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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