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뉴스
키워드 관세 결과입니다.
-
경제[마켓뷰] 코스피, 美 연준 의장 '매파' 발언에 하방압력 받을 듯
9월 금리 인상 확률 '쑥'…뉴욕증시 동반 하락·반도체지수 3%대↓ "워시 발언, 감당 가능 범위…코스피 7천선 진입 재시도" 전망도 코스피 1.79% 하락 마감…코스닥은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8일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76포인트(0.09%) 오른 838.41로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6.8.2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주말 사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31일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8일 코스피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으로 전장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마감했다. 개장부터 1% 가까이 내린 지수는 장 초반 한때 0.15%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결국 상승 전환에 실패하고 다시 낙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548억원과 1조1천876억원 순매도로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천19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도 1조6천2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강도 반도체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삼성전자(-3.38%)와 SK하이닉스(-4.45%)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09%) 오른 838.41로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5%,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각각 하락 마감했다. 워시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이에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57.5%로 반영했다. 인상 가능성은 전날 35.4%에서 20%포인트 넘게 급등하면서 42.5%로 낮아진 동결 확률보다 우세해졌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1.8bp(1bp=0.01%포인트) 오른 4.348%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른 4.72%를 기록했으며, 30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5.20%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호실적을 발표하며 현지시간 27일 8.74%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4.57% 내렸고, 마벨테크놀러지는 10.28% 급락했다. SK하이닉스 ADR(주식예탁증서)는 0.35% 하락했고 마이크론(-0.27%), 웨스턴디지털(-0.55%), 시게이트(-2.06%) 등 주요 반도체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7% 하락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업종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장중 워시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기 금리까지 상승하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테마주를 중심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07% 하락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도 0.36% 내렸다. 이에 8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국내 증시는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상승 여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으로 해석됐지만, 지난 금요일 미국 3대 지수의 하락폭이 제한된 점을 미루어 보아 시장의 감당 가능 범위를 넘어선 쇼크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브로드컴과 델 등 미국 기술주의 실적과 한국 8월 수출입 통계 발표 이후 반도체주의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7천 포인트 진입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llow@yna.co.kr
부동산쿠팡부동산대책관세AI -
경제영풍 “KCGS는 박유경 지지” vs 고려아연 “KCGS 뺀 7곳은 백인규 지지”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영풍·MBK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박유경 후보 찬성 권고를 앞세워 공세에 나서자, 고려아연은 KCGS를 제외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7곳이 모두 회사 측 백인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며 맞받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이날 오전 KCGS가 오는 9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영풍·MBK 측이 추천한 박유경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영풍·MBK는 KCGS의 판단을 근거로 이번 감사위원 선임의 핵심이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KCGS는 원아시아펀드 투자와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주요 지배구조 쟁점으로 거론했다. 감사위원이 회사 자금의 투자·사용 과정과 경영진의 이해상충 여부를 독립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백 후보에 대해서는 독립성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백 후보가 이사회 의장과 ESG센터장을 지낸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고려아연 주요 전략사업의 재무실사에 참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책임투자와 기업지배구조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경영진 견제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영풍·MBK는 “KCGS의 이번 권고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의 핵심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실질적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다는 점을 짚은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국내외 다른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 현황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안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주요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ISS와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 7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하고 박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KCGS만 백 후보 반대, 박 후보 찬성 의견을 냈다. 고려아연은 특히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모두 백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날 공개된 다른 보도에서도 현재까지 주요 자문사 8곳 가운데 7곳이 백 후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된다. 백 후보를 지지한 자문사들이 내세운 논리는 ‘전문성’이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딜로이트안진에서 약 30년간 파트너로 근무했다.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경험을 토대로 감사위원회의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결권자문은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백 후보를 통한 전문성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 글래스루이스도 백 후보가 회계와 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양측은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를 놓고 서로 다른 대목을 부각하며 맞붙는 모양새다. 영풍·MBK는 ‘KCGS가 박유경을 선택했다’며 독립성을 강조하고, 고려아연은 ‘KCGS를 제외한 7곳이 백인규를 선택했다’며 전문성과 다수 자문사의 지지를 앞세우고 있다. 오는 9월 9일 임시주총이 다가오면서 감사위원에게 필요한 자질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영풍·MBK가 경영진을 견제할 ‘독립성’을 내세우는 데 맞서 고려아연은 회계·감사·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양측의 표 대결도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김건희부동산대책이재명정부관세지방선거 -
경제한전,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시 컨트롤타워 부처는?…산업부 VS 기후부[세종백블]
산업부, 대미투자협상인 반면 한전 소관부처는 기후부 조직개편이후 이혼한 부처간의 미묘한 갈등 불가피 정부세종청사 전경[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캐나다 사모펀드 소유의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C)의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담당할 부처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공기업에서 원전수출을 제외한 대부분 업무를 소관하는 부처는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에 따라 기후예너지환경부인 반면 대미투자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산업통상부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이혼한 부처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에너지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미국으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부는 공식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원전 르네상스’를 선언하며 원전 산업 재건에 시동을 건 상황과 맞물려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전언이다. 실제로 김 장관 미국 출장에는 줄곧 원전담당 관계자들이 동행해왔다. 특히 한국전력은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웨스팅하우스 지분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받아 구체적인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원전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대가로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대미 투자 2000억달러의 일부를 투입하는 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설립한 웨스팅하우스는 경영난으로 2005년, 2017년, 2022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그때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 등이 국내 기업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일본 도시바가 인수한 후 2024년에는 세계 1위 우라늄 채굴 기업인 캐나다 카메코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의 본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캐나다 사모펀드인 브룩필드다 리뉴어블 파트너스다. 브룩필드는 2018년 경영난에 처한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면서 대주주에 올랐다. 2022년 지분 49%를 캐나다 우라늄 업체인 카메코에 넘겼지만, 51%는 브룩필드가 갖고 있다. 사모펀드가 최대 주주가 된 후 눈앞의 수익성을 우선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웨스팅하우스 주주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내 800억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각종 인허가와 금융 지원 등을 제공하는 대신 웨스팅하우스의 자산가치가 300억달러를 초과하면 증시 상장을 요구할 수 있고 상장된 기업의 지분 20%를 갖게 된다. 다만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관련 원천 기술과 초기 설계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직접 원전을 짓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결국 미국 정부가 한국의 자금과 시공력을 활용하려는 구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은 지난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 원이 넘는 로열티와 용역 구매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 독자 진출을 사실상 포기하는 내용의 50년 장기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만약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가 이뤄진다면 기존 합의에 따른 로열티 부담이나 해외 사업 제약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한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인수관련 주무부처를 어디서 맡을 지도 관심사다. 현재 대미협상의 창구는 산업부이지만 한전의 소관부처는 기후부이기 때문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행정고시 36회로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에서 부총리 정책보좌관을 재직한 후 2018년 원전업체인 두산에너빌러티로 이직한 후 7년만에 지난해 공직으로 다시 복귀했다. 친정이 원전업체라는 점에서 한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관련 협상 주도권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가의 시각이다. 세종 관가 한 관계자는 “한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는 대미투자이슈다보니 산업부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결국 기후부가 정리해야할 것“이라며 “결국 조직개편을 제대로 못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관세러시아부동산코스피이재명정부 -
경제[증시 예보] ‘칠천피’ 다시 두드리는 코스피…8월 반도체 수출·美 고용 주목
美 장기금리·외국인 매도에 7000선 안착 실패 내달 1일 8월 수출·4일 美 고용 발표 NH證 다음 주 코스피 6400~7500 전망 코스피는 지난 28일 전장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다음 주 다시 70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8월 수출과 4일 미국 고용지표가 지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8월 24~28일) 동안 코스피는 1.79% 하락했고 코스닥은 4.55% 상승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7000선에 다시 근접했지만 안착에는 실패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다만, 미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로 장기금리가 상승한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진정됐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심리도 개선됐다”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경우 유가와 금리가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8월 수출이 꼽힌다. 증권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한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0%대 증가율을 이어가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20일까지 수출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잇따라 발표되는 고용지표도 변수다. 다음 달 1일 구인·이직보고서(JOLTs), 2일 ADP 비농업고용에 이어 4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6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반면 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고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갈 경우 금리 상승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배드 이즈 굿(Bad is Good)’이 작용할 경우 장기금리 진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400~7500포인트로 제시했다. 금리 안정과 미국·이란 협상에 따른 유가 하락을 상승 요인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 달 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은 계절적으로 둔화되는 시기이고 현재 유가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AI 기반시설 투자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 우려까지 완화된다면 증시가 추가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반도체를 핵심 업종으로 유지하되 2차전지와 AI 플랫폼·서비스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러시아부동산대책이재명정부관세폭염 -
경제김해공항 국제선 수요 몰리는데… ‘인천 환승’ 비효율 택할라
에어부산 인수하는 통합 진에어 일본·동남아 등 11개 노선 겹쳐 ‘비효율 제거’ 강조한 공시 두고 김해공항 감편 추진 우려 목소리 “동남권 충성 고객 잃게 될 수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에어부산 소멸로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인천공항 중심의 진에어가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주인’이 되면서 김해공항 직항 대신 인천공항 환승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증권가에선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부산 여행 수요를 인천공항에서 연결”하는 항공 서비스 개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에어부산 흡수합병 관련 공시에서 “비효율 제거”를 강조했다. “LCC 3사의 노선 네트워크 및 운항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합병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복 운항 중인 노선에서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일본·동남아·중국 등 핵심 단거리 국제선 및 국내선에서의 운항 편수·운항시각(슬롯)·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국제선 중복 노선은 김해공항에 집중돼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7월 운항통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타이베이, 삿포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세부, 방콕, 나트랑, 다낭, 울란바타르, 괌 등 11개 노선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 운항이 중복된다. 반면 인천공항에서는 나트랑,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보홀 등 5개 노선만 중복된다. 통합 이후 진에어가 중복 노선의 “비효율을 해소” 할 경우 김해공항 노선 다수가 감편될 가능성이 있다. 운항 시각 변경 등으로 동일 노선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는 조치가 일부 이뤄진다고 해도 전반적인 효율성을 감안하면 경제성이 떨어지는 일부 노선은 감편이 불가피하다. 통합 진에어가 김해공항에서 신규 국제선을 적극 개설할 경우 전체 국제선 공급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부산 거점 항공사’가 아닌 진에어는 다른 LCC와 같은 위치에서 경쟁해 김해공항 신규 노선 배분이나 슬롯 할당에서 우위를 점할 근거가 없다. 인천공항 중심의 진에어가 통합 LCC의 주인이 되면서 김해공항 직항 대신 인천공항 환승 노선 활성화에 더 힘을 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진에어는 “합병 이후 서울, 부산의 노선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주요 핵심 노선을 ‘셔틀화’해 소비자의 스케줄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선 인천공항을 허브로 두고 김해공항과의 연결노선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부산 여행 수요를 인천공항에서 연결 가능하기 때문에 인바운드 유입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산의 관광 수요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김해공항 직항이 아니라 인천공항 환승을 제시한 셈이다. 통합 진에어가 본사 이전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동남권 시민들의 '충성도'를 급격히 잃게 될 수도 있다. 한 경쟁 LCC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에어부산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아서 에어부산에 비해 조금 낮은 가격을 설정해도 승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이재명정부지방선거부동산대책관세 -
경제삼전·닉스에 도전장…'낸드 1위' 넘보는 中
YMTC 우한 3공장 가동…생산량 6배 이상 급증 전망 삼전·하이닉스 낸드 증설은 빨라야 2028년부터 사진=YMTC홈페이지 캡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D램 위주로 생산능력(캐파)을 늘려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낸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 YMTC가 내년 낸드 시장 1위 자리에 도전장을 던지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중국 YMTC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이 올해 201만장에서 내년 249만6,000장으로, 48만6,000장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초기 가동에 들어가는 우한 3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 공장 하나의 생산량만 올해 9만장에서 내년 57만5,000장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생산량은 내년까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은 올해 477만장에서 내년 484만5,000장으로 7만5,000장 느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도 같은 기간 279만장에서 286만5,000장으로 역시 7만5,000장 늘어나는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중국 YMTC는 이미 올해 2분기 낸드 시장에서 키옥시아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3위에 처음 올라섰다. 고가의 데이터센터용 eSSD 비중이 낮은 탓에 매출액 기준으로는 아직 5위에 머물러 있지만,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YMTC는 최근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올해 4분기로 예상되는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게 YMTC의 계획이다. 연말 우한 3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추가 공장을 신속하게 지어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빨라야 2028년부터 본격적인 낸드 캐파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라, 그 사이 점유율에 위협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YMTC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증설과 점유율 확대가 경쟁을 심화시켜 낸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 시장 전망에 대해 "D램과 달리 낸드 시장은 2027년 하반기부터 신규 생산능력 가동과 소비자용 전자제품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공급이 느슨해지고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대통령중동전쟁관세지방선거선관위 -
경제'롤러코스피' 끝나니…7000선 문턱 '박스피' 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극심한 급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수를 뒤흔들던 과열 양상은 가라앉았으나, 시장 매수세와 거래 회전율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지수 반등 동력마저 꺾였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총 5회에 머물렀다. 전달(15회)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6월(10회)과 7월(15회) 두 달간 울린 사이드카만 25회에 달해 올해 전체 발동 건수(49회)의 절반을 넘겼던 점을 감안하면 장세가 뚜렷하게 차분해졌다. 7월에만 네 차례 발동됐던 서킷브레이커 역시 이달에는 단 한 번도 작동하지 않았다. 지수 진폭 자체도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 지난달 코스피가 3% 이상 출렁인 날은 22거래일 가운데 14일로 전체의 64%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19거래일 중 8일(42%)로 감소했다. 5% 이상 등락한 거래일도 전달 10일에서 3일로 급감했다. 국내 증시의 공포심리를 반영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28일 50.08을 기록했다. 6월 말 장중 97.99까지 치솟고 규제 직전인 지난달 30일 86.1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20거래일 만에 40% 넘게 빠졌다. 종가 기준 50선으로 내려앉은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를 겨냥한 초고위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당국이 예탁금 상향(1000만원→3000만원) 등 제동을 건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지수 안정을 얻은 대가로 거래 열기는 차갑게 식었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3억2179만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7568억원으로 둘 다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주식 손바뀜 빈도를 보여주는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도 0.54%까지 떨어졌다. 6월(0.82%)과 7월(0.72%)에 비해 시장 활력이 눈에 띄게 위축됐다. 지난 6월 장중 9385선까지 치솟으며 기대를 모았던 코스피는 지난달 말 5262선까지 밀려난 뒤 현재 7000선 탈환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 지난 18일 장중 7216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굳히지 못한 채 6000선 후반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지수 급락기에 대규모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묶인데다 신규 자금 유입마저 끊긴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레버리지 자금이 빠져나간 공백을 채울 새로운 수급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단기간 내 전고점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여파로 거래 규모가 축소되면서 수급 환경이한 만큼, 지수는 기간 조정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반등하는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내년도 기업 이익 증가세 둔화 전망과 맞물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제한된다면 지수가 다시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지방선거이재명관세이재명대통령중동전쟁 -
경제현대차 전동화 전략 변속…HEV·EREV로 수익성 잡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사장)가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차(HEV)와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앞세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한다. 단기적으로는 전동화 전환 속도를 조절하면서 수익성을 지키고 중장기적으로 자체 배터리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2030년 영업이익률을 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26일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555만대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목표는 6%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60%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10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수익성 목표도 높였다. 현대차가 제시한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9% 이상이다.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했던 8∼9%보다 상향된 수치다. 다만 2024년 제시한 10%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기존 6.3∼7.3%를 유지했다. 현재 수준과 2030년 목표 사이의 간극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메운다. 현대차는 HE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의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향후 8개월 동안 아반떼와 아이오닉3, 투싼, 싼타페 EREV 등 7종의 신차도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특히 북미에서는 현재 25% 수준인 HEV 판매 비중을 2030년 50%까지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10종 이상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첫 EREV 모델을 선보인다. EREV는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하지만 내연기관을 발전기로 활용해 주행거리를 늘린 차량이다. 순수전기차보다 배터리 용량을 줄이면서 충전 불편과 주행거리 우려를 완화할 수 있어 전기차 캐즘을 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현대차 차량 플랫폼과 모델. /자료=현대차 제네시스에도 전동화 전략을 확대 적용한다. 올해 하반기 GV80 하이브리드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을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EREV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전 차종에 전동화 모델을 마련한다.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3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현재 연간 12만대 수준인 유럽 전기차 판매량을 2030년 42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중국에는 올해 현지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V를 투입하고, 2027년 이후 B세그먼트와 C세그먼트 SUV를 추가한다. 판매 확대에 맞춰 생산능력도 늘린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을 총 127만대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별 증설 규모는 미국 50만대, 인도 32만대, 한국 20만대, 신흥국 반조립제품(CKD) 생산 25만대다. 기존 계획보다 인도 생산능력이 7만대 추가됐다. 현대차는 판매량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현재 시장점유율이 낮은 차급에 투입하는 신차에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 차종의 판매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진출하지 않았거나 경쟁력이 약했던 차급으로 제품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원가 구조에도 손을 댄다. 현대차는 제품 생애주기 전반의 원가 혁신으로 영업이익률을 1.5%포인트 개선하고, 재료비 절감과 현지화를 통해 각각 1%포인트와 0.5%포인트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가 절감 효과를 합하면 약 3%포인트다. 배터리 내재화 역량도 강화한다. 자체 개발 중인 고성능 배터리셀은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와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면서 셀 출력은 두 배로 높이고, 충전시간은 40%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가격 경쟁력을 높인 미드니켈 NCM 배터리도 개발한다. 동일 부피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약 30% 높이고 2023년 NCM 배터리 대비 원가는 30%가량 낮춘다는 구상이다.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재료비와 전기차 파워일렉트릭 시스템 재료비도 2030년까지 각각 20%, 30% 절감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제시한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행 과정의 불확실성을 지적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부담,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 대규모 증설에 따른 비용 부담을 넘어야 2030년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중장기 판매와 수익성 목표를 위한 방향성과 실행 전략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거시경제와 산업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전략은 기존 발표에서 추가된 내용이 많지 않아 단기적인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중동전쟁관세이재명내란 -
경제질주하는 휴머노이드… ‘황금알’ 배터리 각축전[비즈앤피플]
생산 현장 본격 투입 후 수요 폭발 2032년까지 연 72% 성장 전망 K배터리 3사 시장 선점 기술개발 차세대 전고체 경쟁 우위가 관건 中 EVE에너지·CALB 전장 합류 휴머노이드 시장이 커지면서 로봇의 동력이 되는 배터리 제조사들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100m 경주를 벌이고 있는 로봇. EPA연합뉴스 100m 기록 9초39. 우사인 볼트가 세운 세계 기록을 0.19초 앞당긴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 기록은 공식 세계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인간이 아닌 휴머노이드가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는 인간의 기록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지난해 1회 대회 100m 최고 기록은 21초 50이었다.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기술 발전을 입증한 셈이다. 휴머노이드 기술의 빠른 성장에 대중의 이목이 다시 쏠렸다. 그리고 로봇을 향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 로봇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옮겨간다. 휴머노이드 시장이 커질수록 배터리 수요도 늘 것이기에 배터리 제조사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전시된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연합뉴스 ■10년 뒤 1000배로 늘어날 시장 지금까지 휴머노이드용 배터리는 제조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었다. 전기차에는 배터리가 수백에서 수천 개씩 들어가는 데 비해 휴머노이드는 제품 전체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생산량도 미미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휴머노이드에 들어간 배터리는 20MWh에 그쳤다. 셀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업체 입장에서는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규모다. 하지만 올해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생산 현장 등에서 휴머노이드 도입이 본격화된 데다, 수시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교체하며 일해야 하는 특성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이 5만 대를 넘어 지난해보다 7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츠앤드마켓츠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00만 달러에서 2032년 6억 22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72% 성장이다. 국내 업체가 가져갈 몫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한국 기업이 2035년 세계 휴머노이드 생산의 30%를 직간접으로 차지하고, 한국 공급망을 통해 만들어지는 물량이 2030년 7만 4000대에서 2035년 41만 2000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휴머노이드 겨냥한 K배터리 국내 배터리 3사도 이 흐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직 매출로 잡히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로봇을 전기차 다음 수요처로 보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급처 확보와 기술 개발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휴머노이드, 우주항공용 등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공시 서류에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사업 방향으로 써넣은 것은 처음이다. 앞서 2분기 실적발표에서는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고객사와 구체적으로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로봇 업체와 손을 잡은 것은 그보다 앞선다. 삼성SDI는 지난해 2월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를 함께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인연으로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양산을 준비 중인 아틀라스에도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만든 서비스 로봇 달이와 이동형 플랫폼 모베드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미국 베어로보틱스와 계약을 맺고 서빙로봇과 물류용 자율주행로봇에 배터리를 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랩스가 만든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에도 이 회사 배터리가 실렸다. LG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홈로봇 클로이드에도 같은 배터리가 탑재됐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와 아틀라스의 개발 단계 모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차원의 움직임도 있다. LG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들어갈 전망이다. SK온은 산업용 로봇 쪽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위아가 만드는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 로봇 HR-셰르파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한 대 들어가는 게 수천 셀이라면 로봇은 기껏해야 수십 개 정도”라며 “현재로서는 기존 에너지저장장치나 전기차를 대체할 만큼의 물량이 나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부가가치 배터리가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고 전혀 없던 새로운 시장”이라며 업계가 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숙제는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에서는 값싼 LFP(리튬인산철)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로봇은 사정이 다르다. 몸통이라는 좁은 공간에 배터리를 넣어야 해서, 같은 부피에 담기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렇기에 휴머노이드에는 한국 업체들이 비교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주로 쓰인다. 니켈 함량을 높인 만큼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전기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 열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경쟁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높은 전고체가 하이니켈 삼원계를 넘어 휴머노이드에 가장 알맞은 배터리라고 본다. 사람 옆에서 움직이는 기계인 만큼 불이 붙을 액체가 없다는 점이 특히 중요하게 꼽힌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뛰어들었다. EVE에너지는 지난해 9월 청두에 전고체 생산 기지를 열면서 휴머노이드와 드론용 전고체 배터리를 내놨다. CALB는 지난 3월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를 올해 4분기 휴머노이드와 전기 수직이착륙기에 먼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도 전기차와 휴머노이드를 겨냥해 내년 소량 시범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지난달 내놨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SDI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가장 앞서 있고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29년을 잡았다. 삼성SDI는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6에서 휴머노이드용 파우치형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고, 올 하반기 로봇 업체에 시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양산 공정이 자리를 잡지 못한 데다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이 비싸 고체전해질만으로도 리튬이온 배터리 한 개 값을 웃돈다. 원료인 황화리튬이 1kg에 500달러에 이르는 탓인데, 업계에서는 고체전해질 값이 1kg당 30달러까지 떨어져야 리튬이온과 겨룰 수 있다고 본다. 넘어야 할 기술 문제도 남았다. 안전성은 전해질을 고체로 바꾸는 것만으로 좋아지지만, 에너지 밀도를 더 끌어올리려면 다른 소재까지 함께 손봐야 한다.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성능도 과제다. 고체 안에서 이온이 더 잘 흐르게 만들고, 고체끼리 맞닿는 면에서 이온 이동이 막히는 문제도 풀어야 한다.
내란관세대통령인공지능부동산대책 -
세계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650억 배럴 장악 협정 체결"(종합)
"국무·국방 장관이 베네수 임시 대통령과 합의" 【엘 티크레(베네수엘라)=AP/뉴시스】 베네수엘라의 주요 유전지대에 있는 엘 티그레 유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 650배럴에 대한 지배권을 미국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6.8.29.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 650억 배럴을 장악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협상해 협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이 방금 베네수엘라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석유 거래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라고 썼다. 베네수엘라 정부 공보실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거래 발표는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데려와 연방 마약테러 및 마약 밀매 혐의로 재판받게 한 작전을 수행한 지 약 9개월 만에 나왔다. 트럼프는 이란 전쟁이 6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종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응하라는 압박을 갈수록 강하게 받고 있다.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사용해 왔으며, 전략비축유는 8월 초 3억 배럴 아래로 떨어져 2026년 초 이후 1억 배럴 이상 감소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걸프 지역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의 이동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분쟁 이전에는 세계 석유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했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8일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약 1.08 달러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평균 가격은 0.85 달러보다 크게 높은 가격이다. 트럼프는 28일 저녁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베네수엘라 거래가 민간 부문과의 협력 관계의 일부임을 암시했다. 백악관은 이 거래에 참여하는 민간 부문 협력업체에 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으며, 이 협정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대형 미국 석유회사들을 다시 이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데는 불안정한 정세와 수십 년에 걸쳐 심각하게 훼손된 기반시설 때문에 난관이 예상된다. 마두로가 축출된 지 며칠 뒤 트럼프는 백악관에 석유업계 경영진들을 불러 모아 베네수엘라로 서둘러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경영진들은 과거 베네수엘라에서 겪었던 경험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CEO는 당시 베네수엘라를 “투자할 수 없는 곳”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어느 정도 안정을 가져왔다고 계속 주장해 왔다. 그는 과거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수십 년 전 미국 석유회사 소유 자산을 포함해 외국 기업이 소유한 수백 개의 자산을 국유화하면서 미국의 석유를 훔쳤다고 주장해 왔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국으로 약 303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이는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17%에 해당한다. 또 세계 다른 지역과 달리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대부분 지도가 작성돼 있고 위치가 알려져 있다. 다만 기반시설이 낡고 황폐해진 탓에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1%에 불과하다.
관세부동산대책코스피지방선거쿠팡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