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뉴스
키워드 선관위 결과입니다.
-
IT“연봉 더 준대”…통신사로 몰리는 보안인력, 업계 ‘인재 유출’ 비상
통신 3사, 해킹사고 이후 보안 투자·경력직 채용 확대 LGU+·KT, AI·클라우드 보안 등 전방위 인력 확보 호실적 보안업계도핵심 개발자·엔지니어 이탈 “인력 숫자보다 대기업 쏠림·직무 미스매치가 더 큰 문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최근 인력들이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로 많이 이탈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고민이 큽니다.” 지난 13일 판교에서 만난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이 잇따른 대형 해킹 사고의 반사이익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인력 이탈’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통신사 대규모 채용에 인력 유출 우려하는 보안업계[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통신 3사, 보안 인력 확보 전쟁...LGU+·KT 보안 인력 확대 속도 통신업계는 잇따른 해킹 사태 이후 보안 투자를 늘리며 인력을 대거 늘리고 있다. 통신 3사(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최근 단순한 통신 네트워크 제공자를 넘어 AI 데이터센터(AIDC), 클라우드, B2B AI 솔루션 등 신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은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526명으로 전년 대비 61.0% 늘렸고, 투자액 역시 1,434억 원으로 53.7% 대폭 확대했다. KT와 LGU+ 역시 각각 1,275억 원(+2.0%), 966억 원(+16.7%)을 투입하며 전담 인력을 각각 317명(+9.3%), 351명(+19.0%)으로 확충했다. 올해는 KT와 LG유플러스의 실질적인 투자액과 채용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LGU+는 현재 AI 보안 담당자, 엔드포인트·사용자 보호 담당, 무선망 보안 엔지니어 등 전방위적인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KT 역시 전사 시스템 침투 테스트 및 보안 진단을 담당할 최정예 모의해킹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호실적 낸 보안업계…인력 붙잡기 ‘총력’ 문제는 대기업과 통신사의 공격적인 인력 확보전이 국내 중소 보안업계의 ‘인재 가뭄’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 및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해킹 수법이 지능화되고 정부의 과징금·공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보안 예산 집행이 늘어난 덕분이다. 안랩은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잠정 매출 1304억원과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62.3% 증가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49억2000만원, 영업이익 4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294.3% 증가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붙잡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통신사와 같은 대기업이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 혜택, 풍부한 리소스를 앞세워 헤드헌팅에 나서면서 보안기업의 허리를 담당하는 5~10년 차 핵심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보안기업의 평균 처우 수준이 과거 대비 개선되기는 했지만, 대기업이나 통신사로 이동할 때 제시받는 연봉 상승 폭과 비교하면 현실적인 격차가 존재한다”며 “일은 많은데, 제품을 고도화할 수 있는 숙련자가 빠져나가다 보니 남아있는 직원들의 피로도까지 가중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U+가 최근에 보안기업 파고네트웍스 인수를 한것도 한 번에 많은 인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며 “LGU+도 일이 몰리면서 전문 인력들이 몸값을 높여 다른 곳으로 이탈하는 만큼 지속 채용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력 이동 자연스러운 현상...미스매치가 문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력 쏠림 현상이 국내 보안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도 해킹 등 공격 형태의 보안 인력보다는 이를 탐지하고 조사하는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현재 보안 인력난의 본질은 단순히 절대적 숫자의 부족이 아니라, 정부 양성 프로그램이 공격·모의해킹 분야에 편중돼 있는 것”이라며 “실무에 필요한 IT개발, 탐지, 조사 등 인력을 충분히 양성해 수급 미스매치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AI이재명정부내란선관위 -
IT‘규모’의 티빙·웨이브 vs ‘취향’의 왓챠…재편 기로 선 국내 OTT
키노라이츠-왓챠, 데이터 기반 영화 발굴부터 수입·배급·유통 시너지 티빙-웨이브 합병 논의 하반기 재개…쿠팡플레이와 2위권 경쟁 왓챠 로고ⓒ왓챠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이 생존을 위한 서로 다른 해법을 찾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반면, 키노라이츠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된 왓챠는 콘텐츠 데이터와 영화 수입·배급 역량을 결합해 마니아 중심의 전문 OTT로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왓챠가 마니아 중심의 니치(Niche)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콘텐츠 투자를 이어갈 자본 체력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키노라이츠-왓챠, 자본력 확보·추천 중립성 유지가 과제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왓챠 인수 예정자로 키노라이츠가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키노라이츠는 지난달 왓챠 및 매각주간사 삼정KPMG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를 먼저 정한 뒤 공개 매각을 진행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없으면 기존 인수예정자와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 12일 마감된 공개매각 절차에 추가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키노라이츠는 단독 인수예정자 지위를 굳혔다. 다만 최종 투자계약 체결과 채권자 동의, 법원 인가 등 회생절차상 후속 단계가 남아 있다. 인수가는 약 40~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키노라이츠는 2018년 설립된 영상 콘텐츠 추천 플랫폼 기업이다.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의 콘텐츠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영화 투자·배급과 마케팅 등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키노라이츠와 토종 OTT 왓챠의 결합으로 데이터로 선별한 IP를 확보해 왓챠를 주요 유통 창구로 활용하는 ‘선별-배급-유통’ 수직 결합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거래의 본질은 OTT가 OTT를 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볼지 골라주는 회사'가 '보는 곳'을 사는 것"이라며 "키노라이츠는 통합검색과 평점 데이터로 이용자 취향을 읽어온 발견 플랫폼이고, 왓챠 역시 왓챠피디아라는 취향 데이터에서 출발한 회사여서 결합의 결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키노라이츠가 영화 IP 투자·배급으로 확장해 온 만큼, 데이터로 선별한 IP를 직접 들여와 왓챠를 전속 창구로 유통하는 수직 결합이 이 딜이 그리는 시너지"라고 분석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도 "시네필이라고 하는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OTT의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면서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구독자를 모으고 이에 적합한 수준의 영화를 수급할 수 있다면, 생존하며 독자적 위치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티빙 로고. ⓒ티빙 전문 OTT의 가능성은 애니메이션 특화 OTT ‘라프텔’에서도 확인된다. 라프텔은 2014년 콘텐츠 추천 서비스로 출발해 2017년부터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을 본격화했다. 애니플러스가 운영하는 라프텔은 애니메이션 판권을 확보해 방송 채널·OTT·MD 사업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콘텐츠 밸류체인 안에 있다. 다만 시너지를 내기까지 과제도 산적해 있다. 넷플릭스·티빙·웨이브처럼 범용 OTT와 경쟁하기보다는 시네필·마니아 취향을 겨냥한 니치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이 교수는 "영화 코어 팬들에게 다가가는 OTT로서 생존하기 위한 자원을 두 곳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수급비와 인프라 비용을 견딜 자본력도 과제로 꼽힌다. 김 교수는 "왓챠의 실패는 감식안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형 플랫폼과 같은 싸움을 한 데 있다"면서 "데이터는 고정비를 대신 내주지 않는다. 인수가보다 인수 이후의 투자 여력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는 추천 알고리즘의 중립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키노라이츠 본업 가치는 어느 OTT에도 속하지 않은 심판의 위치에서 나오는데, 자기 OTT를 갖는 순간 심판이 선수를 겸하게 된다"면서 "추천 알고리즘의 중립성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본업과 신사업 양쪽의 신뢰를 좌우할 변수"라고 설명했다. 티빙-웨이브, 합병 지연 속 콘텐츠 투자 효율화·규모화 셈법 복잡 왓챠가 영화 전문 OTT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티빙은 웨이브와의 합병으로 국내 2위 OTT로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합병이 수년째 마무리 되고 있지 않아 콘텐츠 투자 효율화와 규모의 경제라는 통합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 지분 약 13.54%를 보유하고 있다. 티빙 모회사 CJ ENM은 지난 6일 컨퍼런스콜에서 "KT와 티빙은 광고 콘텐츠와 관련해 다양한 협력 논의들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협력 논의를 기반으로 해 하반기 티빙·웨이브 합병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티빙 주요 주주인 SLL중앙의 지분 처리 방향도 변수로 떠올랐다. SLL중앙이 보유한 티빙 지분 12.74%의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인수 주체에 따라 티빙의 주주 구성과 티빙·웨이브 합병법인의 지배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CJ ENM은 SLL과 티빙·KT 간 협의와 연계해 이 사안을 계속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웨이브 로고ⓒ웨이브 합병 논의와 별개로 티빙은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독자적인 이용자 확대에 나선다. 티빙은 하반기 오리지널 드라마와 앵커 예능, 4분기 KBO 포스트시즌을 앞세워 가입자와 시청량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웨이브, KT 등 다양한 광고주와의 제휴를 통한 디지털 광고상품 및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 수급을 통해 구독매출과 광고매출 규모 확대되며 수익성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앱의 서비스별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단순 합산하면 티빙과 웨이브는 5월 약 904만명, 6월 약 920만명, 7월 약 835만명으로 쿠팡플레이와 2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선관위미국지방선거AI이재명정부 -
IT한컴, 매출 16.6% 연구개발 투자…에이전틱 OS로 사업 전환 가속
상반기 별도 매출 986억원 ‘역대 최대’ AI 제품 매출 134.7억원 R&D 비중 3년 연속 상승 RSU·스톡옵션 등 성과연동 보상도 강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컴(030520)이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 매출의 16%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며 AI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오피스 고객을 AI 서비스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전략이다. 14일 한컴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컴의 별도 기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4년 15.3%에서 2025년 16.5%, 올해 상반기 16.6%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63억원으로, 이 가운데 인건비가 약 123억원을 차지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AI 관련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컴의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은 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9.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1.5%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407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9억원, 순이익은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컴라이프케어의 방산·소방 부문 실적 확대가 연결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AI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한컴의 상반기 AI 제품 매출은 134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AI 제품 매출 비중도 1분기 11.4%에서 2분기 15.7%로 확대됐다. 전체 B2B 고객 가운데 AI 패키지를 도입한 비중 역시 같은 기간 4.2%에서 6.2%로 높아졌다. 이는 한컴이 기존의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 중심 사업에서 구독형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구조로 전환한 결과다. 한컴은 한컴독스 AI를 비롯해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AI 학습용 데이터 전처리 엔진 ‘오픈데이터로더’ 등을 잇달아 상용화했다. AI 사업의 다음 승부처는 ‘에이전틱 OS’다. 한컴은 AI가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3분기 중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기존 공공·금융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 모델도 바뀐다. 기존 인당 구독료 중심의 과금 체계에서 사용자별 이용량과 기능별 API 호출량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다변화한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활용될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AI 레퍼런스도 확대되고 있다.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AI국회’ 사업을 비롯해 BGF그룹 AI 지식검색 시스템, 한국서부발전 생성형 AI 사업 등을 확보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는 자체 플랫폼 ‘하이누리’와 연계한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하며 보안 수준이 높은 원전 분야까지 AI 적용 영역을 넓혔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센터 7불스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AI 기업 알고마인과 공공부문 PoC도 진행하고 있다.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DACH) 권역 영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도 갖추고 있다. 에이전틱 OS의 적용처는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넘어 피지컬 AI로 확대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프랑스 로봇 기업 샤크로보틱스와 소방·구조 로봇의 국내 독점 판매 및 기술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대형 소방·구조 로봇 ‘콜로서스’와 방화문 차단 로봇 ‘라이노 프로텍트’에 한컴의 에이전틱 OS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컴은 올해 연말까지 로봇과 에이전틱 OS를 연동해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 구역과 진입 경로 등을 지휘부에 전달하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물류·건설·방산 등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구상이다. AI 전환을 위한 투자 재원도 마련했다. 한컴은 지난 6월 보유 중이던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26.08%를 매각해 319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0년 한컴인스페이스를 편입한 이후 약 6년 만에 투자수익률 269.9%를 거뒀다. 확보한 자금은 에이전틱 OS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해외 고객 발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영진 보상 체계도 AI 전환과 회사 가치 상승에 연동하는 방향으로 강화됐다. 올해 상반기 주요 경영진 보상 총액은 약 90억7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주식기준보상이 약 5억6000만원이었다. 특히 올해 4월 1일 처음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3만5194주를 부여했다. RSU는 일정 기간 근무하거나 성과를 달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방식이다. 한컴은 2026 사업연도 종료 시점까지 근무하고 성과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가득 조건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13만6000주의 스톡옵션도 신규 부여하는 등 현금 급여뿐 아니라 주가와 기업가치에 연동된 보상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의 R&D 투자 확대와 주식기준보상 강화는 단순한 비용 증가보다는 AI 중심 사업 전환에 경영진과 개발 인력을 묶어두기 위한 장기 성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상반기 최대 실적을 통해 AI 중심의 사업 전환 성과를 확인했다”며 “오피스 고객 기반의 AI 패키지 판매 확대와 에이전틱 OS 상용화,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 진출 등 AI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유출선관위내란부동산쿠팡 -
IT"채용 제안인 줄 알았는데"…北 추정 해커, 취약점 뚫어 방산업 맹공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가짜 채용 제안과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구직 제안 미끼로 침투…제로데이 취약점 악용 14일 글로벌 보안기업 연구 조직 체크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북한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은 글로벌 방산업을 표적으로 '오퍼레이션 드림 잡(Operation Dream Job)'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공격은 서유럽, 인도, 남미 방산업과 항공우주 산업 기업에 집중됐다. 공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제로데이 취약점(CVE-2026-68820)을 악용했고, 조작된 PDF 뷰어를 배포해 신종 백도어를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취약점을 8월 보안 업데이트에 포함해 패치했다. 캠페인은 방위, 항공우주 산업 분야 기업 채용 기회를 빌미로 한 스피어피싱으로 시작된다. 공격자는 채용 담당자로 위장해 링크드인 등 전문 네트워킹 플랫폼이나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에게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했다. 공격은 두 가지 감염 방식을 병행했다. 첫 번째는 '동적링크라이브러리(DLL) 사이드로딩'을 활용한 방식이다. 피해자가 PDF 뷰어 실행 파일을 실행하면 악성 DLL이 로드된다. 록히드 마틴 채용 설명 PDF 문서를 보여주면서 메모리 내에서 'MISTPEN' 다운로더를 실행한다. MISTPEN은 시스템 정보를 수집하는 정찰 모듈과 시스템 재부팅 후 자동 실행을 보장하는 지속성 모듈을 로드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는 로컬 권한 상승(LPE) 모듈을 실행한다. 체크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취약점은 소켓 생성 시 발생하는 경쟁 조건을 이용해 메모리 손상을 유발한다. 시스템 권한을 획득하고 커널 모드 루트킷의 최신 버전을 배포한다. 이후 백도어를 심어 장기 원격 접속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작된 PDF 뷰어를 배포한 정황도 확인됐다. 공격자는 사칭 웹사이트와 검색 엔진 최적화(SEO) 기술을 활용해 피싱 탐지를 우회했다. 이 과정에서 체크포인트리서치는 '시큐리티PDF(SecurityPDF)'와 'MuPDF' 프레임워크 기반 오픈 소스 뷰어를 변조한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사용자가 악성 PDF 문서를 열면 암호화된 페이로드가 단일 바이트 키로 복호화 및 실행되며 신종 백도어 '트로이(Troy)'를 설치한다. 트로이 백도어는 HTTP 연결을 설정해 '연결(CONNECTED)' 응답이 확인되면 사용자 프로필, 계정 이름, 윈도 버전 등 호스트 정보를 수집해 명령및제어(C2) 서버에 전송했다. 파일 작업, 명령 실행, 인메모리 코드 전달 등 17개 운영자 명령을 지원해 포스트 익스플로잇 기능을 수행할 기반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방어 전략 수립 시급…합법적 웹 인프라 악용 탐지 회피 체크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오퍼레이션 드림 잡 캠페인을 두고 라자루스가 멀웨어 기능과 작전 수행 방식을 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기 위해 새 버전을 배포하는 것을 넘어 표적 스피어 피싱, 사칭 웹사이트, 검색 엔진 최적화를 결합해 트로이 목마화된 소프트웨어를 유포하며 초기 침투 방식을 고도화했다는 취지다. C2 인프라로 손상된 인스턴스와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서버를 선택한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방위 산업 환경은 조직 보안 팀과 국가 사이버 보안 당국 감시를 받는다. 공격자는 합법적인 웹 인프라를 악용해 정상 네트워크 트래픽에 악성 통신을 섞어 탐지를 회피했다. 공유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통해 접속해 인프라 출처를 숨긴 정황도 확인됐다. 체크포인트리서치는 라자루스가 새로운 배포 기술, 모듈식 멀웨어, 제로데이 익스플로잇, 손상된 웹 인프라를 결합해 공격을 전개하며 복원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발생할 오퍼레이션 드림 잡 캠페인을 식별하고 탐지하며 공격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는 14일 미 사이버보안 당국이 실제 공격에 악용되는 윈도 보안 결함을 발견하고 연방기관에 배치 적용과 긴급 조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미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은 공격 배후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결함이 실제 악용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재명정부선관위코스닥내란미국 -
IT손목에 쇠사슬 묶인 고대 유골 무더기 발견…무슨 일?
美 연구진 동위원소 분석 진행 "대부분 내부인들" 그리스 아테네의 고고학자들이 2016년 발견한 고대 무덤에서 나온 유골을 동위원소 분석한 결과 희생자 대부분이 외부인이 아닌 아테네 인근 아티카 지역 출신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당시 무덤에서는 손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머리 위로 손이 올려진 남성들의 유골이 집단 발견됐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생물고고학자 줄리앤 스타머가 이끄는 연구진은 고대 그리스 시대인 기원전 700~460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스플라나다 무덤’ 등에서 발굴된 남성들의 유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고고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실렸다. 손에 쇠사슬이 채워진 많은 남성들의 유골이 발견된 모습 (출처=Bérard, Reine-Marie et al., Athens Journal of History , 2021 CC BY-NC 4.0) 이번 연구는 유골의 출신지를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고, 아테네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훗날 강력한 도시국가로 성장하기 직전인 시기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희생자는 국내 분쟁의 희생자? 줄리앤 스타머는 당시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통치 방식에 동의했던 것은 아니다. 당시 아테네에서는 귀족 출신 참주가 도시국가를 통치해야 하는지, 시민들이 직접 통치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정치적 갈등이 이어졌다. 에스플라나다 무덤이 발견됐을 당시 연구진은 남성들이 세 줄로 나란히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들이 누구인지, 왜 이처럼 매장됐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었다. 국내 정치적 갈등으로 희생된 사람들인지, 아니면 아테네를 침략했다가 패배한 외부 세력의 전사들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들의 출신지를 파악하기 위해 방사성 스트론튬 동위원소 분석을 실시했다. 스트론튬은 암석의 종류와 형성 시기에 따라 지역별로 서로 다른 동위원소 비율을 보이는 원소다. 사람이 음식과 물을 통해 스트론튬을 섭취하면 일부가 치아와 뼈에 축적되기 때문에 유골에 남아 있는 스트론튬 동위원소를 분석하면 생전 거주 지역을 추정할 수 있다. 외지인은 단 두 명 뿐 연구진은 에스플라나다 매장지에서 발견된 남성 66명과 집단 매장지가 포함된 팔레론 매장지에서 발굴된 97명의 유골을 대상으로 방사성 스트론튬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두 매장지의 유골 대부분이 아티카 지역 주민과 일치하는 동위원소 특징을 보였다. 특히 에스플라나다 집단 매장지에 묻힌 남성 가운데 외부 지역 출신으로 추정된 사람은 단 두 명에 불과했다. 팔레론 매장지의 모습 (출처= Giannis Asvestas) 연구진은 대부분의 유골에서 아티카 지역 전반에서 나타나는 스트론튬 동위원소 특징이 확인됐다며, 이는 이들이 외부 침략자가 아니라 아테네 내부의 정치적 폭력으로 희생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아테네와 그리스 각 지역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었고 무역 역시 크게 확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교류는 훗날 아테네가 강력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활발한 무역에도 외부인은 드물어 팔레론 매장지는 아테네의 고대 항구였던 팔레론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일반적으로 항구 주변의 매장지에서는 무역과 여행의 활성화로 다양한 지역 출신 사람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는 이러한 예상과 달리 외부 출신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극히 적었다. 연구진은 당시 아티카 지역이 활발한 무역을 통해 외부 세계와 연결돼 있었음에도 실제로 외부에서 이주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대 아테네 사회가 외부인에게 개방적이지 않았다는 점도 이러한 결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아티카 지역이 고대 그리스의 교역망에 편입되는 과정에서도 외부인의 정착에는 상대적으로 폐쇄적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앞으로 팔레론 매장지에 묻힌 사람들의 정체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들이 생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등을 포함한 추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고대 아테네가 민주주의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전 수 세기 동안 어떤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겪었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집단 매장된 남성 대부분이 아티카 지역 출신이라는 사실은 이들이 외부 세력과의 전쟁보다는 당시 아테네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관련된 희생자였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내란코스닥선관위지방선거개인정보유출 -
ITAI끼리 일 시켰더니 악성코드 뿌리며 싸우고 가격 담합
앤트로픽, 다중 에이전트 실험서 ‘영역 다툼’·담합 등 집단행동 확인 목표 충돌시 자가복제 악성코드 협업 땐 취약점 266건 찾아 “AI 안전성, 에이전트 집단행동 검증” AI끼리 일 시켰더니 악성코드 뿌리며 싸우고 가격 담합 [그림=챗GPT] 여러 AI 에이전트를 같은 작업 공간에 풀어놓자 서로를 방해꾼으로 생각해 ‘영역 다툼’을 벌이거나 반대로 은밀히 손잡고 가격을 담합하는 등 인간 집단에서나 볼 법한 행태가 재현됐다. AI 개발사 앤트로픽이 다수 에이전트가 뒤섞여 작동할 때 나타나는 위험을 실험으로 포착해 공개하면서,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배치하려는 산업계가 개별 성능이 아니라 ‘집단행동’을 시험대에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앤트로픽의 프런티어 레드팀은 1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같은 모델을 여러 개 띄워 공유 코드베이스와 시장, 컴퓨터 시스템에 풀어놓고 상호작용을 관찰했다. 그 결과 목표가 충돌하면 극단적 대립으로, 목표가 같으면 담합과 집단 쏠림으로 치닫는 양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협업이 취약점 탐지 같은 작업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신형 모델일수록 스스로 갈등을 봉합하는 능력을 보인 점은 순기능으로 확인됐다. 세 에이전트, 자가복제 악성코드로 충돌 연구진은 같은 모델의 인스턴스 세 개를 각각 가상머신에 올린 뒤 클로드 코드로 파이썬 백엔드를 다른 언어로 옮기라는 임무를 줬다. 세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목표 언어를 받았고 다른 에이전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통보받지 못했다. 4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이들은 상대의 방해를 ‘고의적 훼방’으로 단정하고 공격에 나섰다. 상대의 유닉스 계정을 잠그거나 경쟁 프로세스를 찾아내 반복적으로 종료시키는 스크립트를 심고 다른 에이전트 소속인 것처럼 위장한 악성코드를 배포했다. 일부 코드는 스스로 복제되며 확산됐다. 연구진은 이런 ‘영역 다툼’이 모델을 가리지 않고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갈등을 매듭짓는 방식은 모델 세대에 따라 크게 갈렸다. 모델별 120회 실험에서 미토스5는 98%가 휴전으로 끝났다. 반면 소네트 4.6과 오퍼스 4.6은 힘으로 상대를 봉쇄해 끝내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두 모델이 타인의 목표를 고려하지 못한 채 자신의 지시만 앞세워 확전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갈등을 평화적으로 푸는 능력이 모델 성능에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미토스 계열은 오히려 화해에 앞서 상대를 먼저 제압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실행력이 뛰어난 모델일수록 강압적 조치를 더 빨리 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부 실험에서는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사회적 장치를 고안했다. 미토스5는 언어별 성능을 겨루는 토너먼트를 열고 진 쪽이 코드베이스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원래 사용자 지시에서 벗어나는 결정이었다. 한 에이전트는 겉보기엔 중립적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에게 유리한 평가 기준을 제안하면서, 이를 ‘자기 잇속을 챙기면서도 원칙적인’ 선택이라 부르고 ‘기준 짜맞추기’로 비치지 않도록 주의했다. 목표가 같을 때의 위험은 결이 달랐다. 같은 모델과 맥락, 환경을 공유한 에이전트들은 선택의 폭이 넓은 상황에서도 서로 판박이처럼 움직였다. 한 실험에서는 에이전트 30개 중 18개가 각자 완전히 같은 이름의 코드 분기를 만들었고, 소설 창작 과제에서는 여러 에이전트가 첫 작품에 똑같은 제목을 붙였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한 에이전트의 잘못된 판단이 다수의 동일한 오판으로 번져, 개별 문제였을 사안이 시스템 전체의 실패로 확산될 수 있다고 봤다. 목표 같으면 담합·쏠림…“한 명 실수가 시스템 붕괴로” 쏠림은 담합으로도 이어졌다. 도매가가 같은 상태에서 각자 이익 극대화를 지시받은 에이전트 3~8개를 가격 경쟁에 투입하자, 비공개 대화 통로가 주어진 지 3라운드 만에 이들은 최저 가격선에 명시적으로 합의했다. 직접 소통 수단을 없애도 공개 매물 게시판을 통해 소수점 단위까지 가격을 맞추며 담합을 이어갔다. 유한한 자원을 두고 경쟁시킨 실험에서는 조율 수단이 없는 에이전트들이 초당 30회씩 요청을 쏟아내 240만 건이 몰렸지만 실제 처리된 것은 117건에 그쳤다. 정보의 진위를 가리는 능력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일부 정찰원이 거짓 정보를 섞어 보내는 실험에서 구형 모델은 이를 걸러내지 못했고, 결정적 단서가 여러 에이전트에 나뉘어 있는 과제에서도 합의된 통념을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이 대목에서도 신형 모델일수록 거짓을 더 잘 가려내는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는 협업의 부작용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에이전트 45개에 공유 포럼과 상호 검증 절차를 붙여 오픈소스 15개의 취약점을 찾게 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미토스 프리뷰 기준으로 협업하는 에이전트 무리는 취약점 266건을 찾아낸 반면, 각자 흩어져 병렬 작업한 에이전트들은 21건을 찾는 데 그쳤다. 다만 협업 무리가 약 4배 많은 연산 자원을 쓴 데다 찾아낸 취약점 절반가량이 지정된 핵심 영역 밖이어서, 같은 자원 대비 효율만 놓고 보면 두 방식은 엇비슷했다는 게 연구진의 부연이다. 핵심은 두 방식이 찾은 취약점이 겹친 게 12건뿐이라는 점이다. 협업 무리는 스스로 도구를 만들고 특정 유형 탐지에 특화되며 미리 지정되지 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연구진은 이런 특화·협업 방식이 결국 단순 물량 공세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실험은 앤트로픽이 오픈소스 취약점을 훑는 ‘프로젝트 글래스윙’ 작업과도 맞닿아 있다. ‘뭉치면 강한’ 순기능도…독립 작업이 놓친 취약 찾아 신형 모델일수록 협업 자체가 정교해진 점도 확인됐다. 12시간 동안 여러 에이전트가 함께 게임을 만드는 실험에서, 코드 공유율과 병합 성공률을 동시에 높게 유지한 모델은 소네트5가 유일했다. 구형인 소네트 4.6과 오퍼스 4.6은 수백 건의 코드 병합 요청을 열고도 대부분 반영하지 못했다. 갈등 상황에서도 신형 모델은 스스로 확전을 멈추고 악성코드를 정리한 뒤 잘못을 사과하는 기록을 남기고 사람의 개입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협업 능력이 지능이나 개별 ‘정렬’ 수준이 높아진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델이 정보원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다수의 합의가 곧 진실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그 지식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는 성향은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람 사회가 오랜 시간에 걸쳐 규범과 평판, 제도라는 안전장치를 다듬어 온 것과 달리, 에이전트는 잃을 평판도 호소할 법정도 없이 시장에 뛰어든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안전성 검증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뒤따른다. 산업계는 이미 목표가 겹치거나 충돌하는 공유 환경에서 여러 전문 에이전트를 동시에 굴리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안전성 평가는 여전히 ‘하나의 에이전트, 하나의 임무’라는 단일 시나리오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다수 에이전트가 뒤엉킬 때의 조건을 미리 규명해 두지 않으면 결국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배우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지방선거개인정보유출쿠팡선관위이재명정부 -
IT中 AI 저렴하다는 통념 깨지나…“실제 작업비용은 오픈AI·앤트로픽이 낮아"
중국 문샷AI의 키미 k3. /연합뉴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일부 작업에서 중국 오픈웨이트(가중치 개방형) AI 모델보다 실제 이용 비용이 저렴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디인포메이션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I 기반 검색·시장조사 업체 알파센스는 이달 초 오픈AI와 앤트로픽의 폐쇄형 모델이 일부 작업에서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답변을 내놓았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알파센스는 실적 발표문·투자자 콘퍼런스콜 녹취록·증권 신고서 등을 활용한 금융 분석 질문 245개로 9개 모델의 답변 품질과 비용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오픈AI의 ‘GPT-5.6 솔’과 앤트로픽의 ‘오퍼스 4.8’이 중국 문샷의 ‘키미 K3’, 즈푸(현 Z.ai)의 ‘GLM-5.2’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답변을 내놨다. 일반적으로 토큰 가격만 보면 중국 모델이 더 저렴하다. 출력 토큰 100만개당 키미 K3는 15달러, 오퍼스 4.8은 25달러, GPT-5.6 솔은 30달러다. 하지만 키미 K3의 경우 토큰 단가는 낮은 대신 답변을 만들어내는 데 더 많은 토큰을 소모한다. 이에 질문 1건당 실제 총비용은 오히려 GPT-5.6 솔보다 높았다는 게 알파센스의 설명이다. GPT-5.6 솔의 중위 총비용은 키미 K3보다 13% 낮았고 품질 점수는 20% 높았다. 오퍼스 4.8은 키미 K3의 절반 비용으로 품질 점수가 13% 앞섰다. 즈푸의 GLM-5.2는 비용이 키미 K3의 약 2배였는데도 품질은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키미 K3가 일부 벤치마크에서 미국의 폐쇄형 AI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이면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공개됐다. 잭 코코 알파센스 최고경영자(CEO)는 “토큰당 가격만 보면 비싸 보이는 모델들이 실제로는 토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서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말 CNBC와 인터뷰에서 최상위급 모델이 질문에 답하거나 과제를 수행할 때 토큰을 더 적게 쓰기 때문에 오픈소스 모델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이라고 밝힌 적 있다. 다만 평가 방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AI 모델 분석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키미 K3와 GLM-5.2의 비용이 미국 모델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어떤 작업을 대상으로 하고 비용을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모델의 가격 경쟁력에 대한 결론이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코코 CEO는 이상적 접근은 여러 모델을 혼합해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센스도 실제 자사 검색 서비스에서 이런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질문의 성격에 따라 계획 수립에는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실행에는 저렴한 모델을 배정하는 자체 하니스(엔진)로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내란부동산선관위개인정보유출AI -
IT“새로운 연구가설까지 제시” KISTI, ‘AI 과학자’ 첫 공개
- 글로벌 데이터 마이닝 학술대회 ‘KDD 2026’서 성과 전시 KDD 2026 KISTI 전시 부스에서 서비스 시연을 보고 있다.[KIST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방대한 과학 논문을 분석해 새로운 연구 가설을 제시하고 연구행정 업무도 크게 줄일 수 있는 AI 기술이 첫 공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세계 최고 권위 데이터 마이닝·인공지능 학술대회 ‘KDD 2026’에서 과학기술 특화 초거대 AI 모델과 자율형 연구 플랫폼, AI 에이전트 및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플랫폼 등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과학적 발견 과정 자체를 AI가 지원하는 ‘AI Scientist’다. 방대한 과학 문헌을 AI가 탐색·분석해 새로운 연구 가설을 도출하고 연구 방향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연구자가 수많은 논문을 직접 검색하고 분석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연구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Web Agent’은 연구자의 이력서와 연구계획서 등 파일에 담긴 정보를 바탕으로 각종 웹 양식에 필요한 내용을 자동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처리해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LLM 개발 플랫폼인 ‘KONI-Forge’는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를 기반으로 LLM의 파인튜닝부터 모델 평가·최적화·서비스까지 개발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연구자와 기업이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KISTI는 이와 함께 과학 특화 다중모달언어모델(MLLM) 플랫폼과 고성능 파인튜닝 기술, 대규모 과학 데이터셋 전처리 파이프라인 등도 공개했다. 학계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사이언스 AI 생태계 구축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연구자 및 기업 관계자들과 기술 교류를 확대했다. 이경하 KISTI 초거대AI연구센터장은 “이번 KDD 2026 전시는 글로벌 데이터·AI 연구진에게 KISTI의 ‘AI for Science’ 기술력과 자율형 에이전트, LLMOps 플랫폼 성과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AI Scientist와 지능형 에이전트, KONI-Forge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연구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김건희중동전쟁인공지능선관위 -
ITLGU+, 청년재단과 맞손…청년 예술인 활동 지원한다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LG유플러스가 청년재단과 손잡고 청년의 일상생활을 돕는 서비스부터 청년 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까지 다양한 청년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청년재단과 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철훈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장(부사장)과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청년재단은 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공익 법인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년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 등 일상생활 관련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 예술인 지원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활용해 청년 예술인이 활동할 기회를 마련하고, 청년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철훈 센터장은 “청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경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LG유플러스가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일상비일상의틈을 포함해 LG유플러스의 강점을 활용해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관위개인정보유출AI이재명내란 -
IT빅뱅, 우주항공청 얼굴 됐다…초대 홍보대사 위촉
누리호 5차 발사 ‘드림캡슐’ 프로젝트 참여 우주항공청 홍보대사 빅맹.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우주항공청이 그룹 ‘빅뱅’을 초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빅뱅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비롯해 달 탐사 등 주요 우주 사업과 관련한 행사에 참여하며 국민에게 한국의 우주항공 사업을 알릴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빅뱅을 초대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빅뱅은 앞으로 누리호 5차 발사와 달 탐사 등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누리호에 국민의 꿈과 응원 메시지를 실어 우주로 보내는 ‘드림캡슐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드림캡슐 프로젝트 참여자는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우주항공청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드림캡슐 페이지에 자신의 꿈을 입력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누리호 탑승을 상징하는 ‘보딩패스’를 발급받는다. 빅뱅의 팬덤 ‘V.I.P’는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마이크로 웹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코드 이미지를 받을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렇게 모인 국민과 팬들의 메시지를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때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빅뱅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동전쟁김건희미국관세선관위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