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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이폰 듀오, 폴더블폰 판 바꾼다…2007년 아이폰과 비슷한 충격"
블룸버그 "10년 내 폴더블폰,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 대부분 차지할 수도"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불과하지만,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2007년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친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출시 직전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의 약 6%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6년 만에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현재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의 약 85%를 차지하며, 애플의 점유율은 약 20%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씨넷/아브라르 알-히티) 반면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가 7년 전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했지만, 폴더블폰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현재 약 2%에 그치고 있다. 마크 거먼은 아이폰 듀오의 출시를 계기로 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쟁사들이 아이폰 듀오의 디자인과 기능을 차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전체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향후 10년 안에 폴더블폰이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주머니에 더 큰 화면을 휴대할 수 있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역할까지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폴더블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향후 폴더블폰이 ‘만능 컴퓨팅 기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은 성장 속도 늦출 것” 다만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속도가 초기 스마트폰 시장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가격과 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타협점이다. 현재 1천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 듀오는 일반 아이폰 두 대를 합친 것보다 비싸다. 애플은 미국에서 판매 가격을 2천 달러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은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8’과 구글의 ‘픽셀11 프로 폴드’ 역시 1899달러부터 시작하며,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21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미국 씨넷/아브라르 알-히티) 다만 폴더블폰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제품 가격 자체가 내려가는 것 뿐 아니라, 애플의 할부·리스 프로그램 확대도 가격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애플의 업그레이드 리스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애플이 스마트폰의 정가보다 월 리스료를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에 따른 제조 비용 하락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7년 페이스ID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였지만, 현재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의 일부 기능을 갖춘 아이폰17e를 6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폴더블 아이폰 제품군 확대 가능성도 애플이 아이폰 듀오 한 제품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처럼 폴더블 아이폰 제품군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듀오’라는 브랜드명 역시 향후 제품군 확장을 염두에 둔 이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에어’와 ‘프로’처럼 짧은 이름을 선호하면서도 듀얼 스크린이라는 제품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듀오’라는 이름을 선택했으며, 향후 다양한 파생 모델을 추가하기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듀오 맥스’나 기능을 간소화한 ‘아이폰 듀오 SE’, 소형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 미니’ 등이 출시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애플 내부에서는 당초 ‘아이폰 울트라’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명칭은 향후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영원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 듀오는 오리지널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대중화한 것처럼 폴더블폰을 모바일 컴퓨팅의 주류로 끌어올리고, 경쟁 업체들의 관련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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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모션] 젠지, 올해가 '롤드컵 우승 적기'?…흔들리며 배운 이기는 법
지난 9월13일 '2026 LCK' 정규 시즌 결승 현장. 젠지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올해 흔들려도 다시 잘하는 법을 알게 됐습니다." 지난 13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026 LCK' 정상에 오른 뒤 젠지e스포츠 '쵸비' 정지훈이 남긴 말은 올해 팀의 변화를 압축한다. 젠지는 매년 강했다. 국내에서는 정상에 익숙했고,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앞두고는 어김없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마지막 롤드컵에서의 결과가 번번이 아쉬웠다. 결정적인 순간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이 나오지 않거나, 준비한 계획이 어긋난 뒤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2026년 젠지는 조금 다르다. 이전보다 덜 흔들리는 팀이 돼서가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이 흔들렸다. 대신 그때마다 다시 회복하는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선명하다. 지난 2025년 젠지는 LCK 정규 시즌을 29승1패로 마쳤다. 30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패했다. 국제대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서 2년 연속 우승했을 뿐 아니라 '2025 e스포츠월드컵(EWC)' 정상에도 오르며 롤드컵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젠지e스포츠 '룰러' 박재혁이 '2026 LCK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 [사진=SOOP 공식 LCK 채널 중계 화면 갈무리]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정규 시즌 성적은 19승7패였다. 한화생명과 승패뿐 아니라 세트 득실도 같았고 상대 전적에서 앞서 가까스로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중에는 경기력이 크게 흔들리는 구간도 있었다. 압도적인 성적표를 들고 롤드컵으로 향했던 지난해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국제무대에서도 시행착오가 이어졌다. 젠지는 올해 초 'LCK컵'에서 우승했지만 '퍼스트스탠드'에서는 G2e스포츠에 0대3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로드 투 MSI'에서는 T1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해 MSI 출전권마저 놓쳤다. EWC에서도 준결승에 올랐지만 디플러스 기아에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잘 풀렸을 때의 고점은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연이어 제동이 걸렸다. 공교롭게도 이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젠지가 지난 몇 년간 롤드컵에서 마주했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지난 2022년 젠지는 'LCK 서머'를 제패한 뒤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섰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4강 상대 DRX를 상대로도 그해 이전까지 우위를 점했고 첫 세트도 가져왔다. 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1대3으로 탈락했다. 경기 뒤에는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자책이 뒤따랐다. 고동빈 당시 감독은 준비한 게임 플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돌아봤고, 정지훈도 밴픽과 경기 계획을 실제 경기에서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LCK 서머' 우승 후 젠지e스포츠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LCK] 2023년 롤드컵은 젠지의 실패를 이야기할 때 지금도 자주 소환된다. LCK 1번 시드로 출전한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무패로 통과했지만 8강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만나 첫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특히 2세트에서는 BLG에 럼블·자르반4세·오리아나·자야·레나타 글라스크 조합을 허용했다. 당시 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챔피언들이 한 조합에 모이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럼자오자레'라는 표현까지 생겼다. 젠지는 이후 3·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5세트를 내주며 2대3으로 탈락했다. 패인을 '럼자오자레'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고동빈 전 감독은 경기 뒤 1·2세트에서 준비한 조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보다 유연한 조합을 짰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문제에서 한발 나아가, 준비와 다른 상황이 펼쳐졌을 때 어떤 답을 내놓느냐가 새로운 숙제로 남았다. 이후 젠지는 조금씩 다른 답을 만들어갔다. 지난 2024년에는 'LCK 스프링'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창단 후 처음으로 MSI를 제패했다. 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가 지난 2017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7년 만의 국제대회 우승이자, '젠지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마침내 거둔 첫 국제대회 정상이었다. 롤드컵에서도 이전과 다른 장면이 나왔다. 8강에서 플라이퀘스트를 만나 세트 스코어 1대2 수세에 몰렸지만 이후 두 세트를 가져오며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 뒤에도 다시 중심을 잡고 시리즈를 뒤집었다. 다만 이어진 4강에서는 그해 국내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여온 T1에 1대3으로 패했다. 흔들린 경기를 되돌리는 힘은 보여줬지만 끝내 결승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 '2025 LCK'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는 젠지e스포츠 선수단. [사진=LCK] 2025년에는 젠지의 강점이 정점에 달한 듯했다. 롤드컵 전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갔고, 8강에서도 한화생명을 3대1로 꺾으며 우승까지 단 두 걸음만 남겨뒀다. 그러나 4강에서 kt롤스터를 만나 다시 멈췄다. 1대3 패배였다. 당시 '룰러' 박재혁은 첫 세트에서 선수들이 지나치게 과열됐던 점, 교전 과정에서 움직임이 어색했던 부분, 주도권이 부족했던 밴픽 등을 복기했다. 한 해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다전제에서 흐름이 꼬였을 때 끝내 되돌리지 못했다. 이를 두고 젠지가 큰 경기에 약한 팀이었다고 정리하는 것은 무리다. 4년 동안 선수 구성도 달랐고 상대와 메타, 패배 원인도 달랐다. MSI를 비롯해 이미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도 충분했다. 다만 롤드컵 탈락을 거치면서 젠지가 반복해서 마주한 질문은 비슷했다. 준비한 것을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 첫 번째 답이 통하지 않을 때 얼마나 빠르게 다른 답을 찾느냐, 그리고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느냐였다. 2026년에는 그 질문을 롤드컵에 도착하기 전부터 반복해서 마주했다. 정규 시즌에서만 7번 졌고 퍼스트스탠드에서는 완패했다. MSI는 출전조차 실패했고, EWC에서도 우승에 닿지 못했다. 선수 개인의 경기력에도 부침이 있었다. 대신 그때마다 다시 시작했다. 경기력이 떨어지면 끌어올리고, 패배하면 문제를 다시 들여다봤다. 이전에는 좀처럼 겪지 않았던 무너진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이 올해는 시즌 내내 반복됐다. 그 결과 시즌 마지막에는 다시 정상까지 올라왔다. 플레이오프에서 kt롤스터를 3대0으로 꺾었고, 한화생명과의 결승 직행전도 3대1로 가져왔다. 결승에서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3대1로 우승을 완성했다. 젠지e스포츠 '쵸비' 정지훈. [사진=이학범기자] 올해 젠지의 변화는 결승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2세트에서는 기인 김기인의 탑 '바루스'라는 승부수를 꺼내 흐름을 바꿨고, 3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의 바텀 초반 주도권 조합을 상대로 '제리·유미'를 선택해 성장을 택했다. 4세트에서는 상대가 '피오라'와 '로크'로 변수를 만들었지만 이를 받아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정지훈은 "1세트 어려운 조합에서도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면서 남은 시리즈도 이길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올해 세트를 내주거나 경기 중 불리해져도 승리할 수 있는 유연성을 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다시 경기를 풀어가는 힘이 올해 젠지가 쌓아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는 의미다. 에이스 역할을 맡아온 정지훈의 팀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연차가 쌓이면서 팀원들을 이끌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슈퍼 플레이를 하려고 의식하지 않는다. 경기 중 최선의 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원들 사이의 대화와 피드백도 올해 젠지가 유연성을 키우는 기반이 됐다. 경기력이 흔들릴 때마다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가 원하는 플레이를 맞춰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예상과 다른 상황에서도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쌓았다. '듀로' 주민규는 "많은 패배를 하면서 건실한 대화를 많이 했고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박재혁 역시 "올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팀원들과의 피드백이 좋아져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상욱 감독도 "2026년 일련의 과정들이 팀적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이 많았던 것 같다"며 "롤드컵에서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13일 '2026 LCK' 정규 시즌 결승 현장. 젠지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물론 젠지가 롤드컵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회 패치에 따라 메타는 다시 바뀐다. 한화생명, T1, 디플러스 기아 등 LCK 강팀들을 비롯해 BLG, AL 등 중국 LPL 강호들도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예상과 다른 상황이 펼쳐졌을 때 얼마나 빠르게 새로운 답을 찾아내느냐다. 그래도 이번에는 이전과 다른 기대를 걸어볼 만한 근거가 있다. 과거의 젠지가 강한 경기력을 롤드컵 마지막까지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올해 젠지는 그 흐름이 무너진 뒤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시즌 내내 반복했다. 준비한 답이 틀렸을 때 다른 답을 찾고, 한 세트를 내줬을 때 다음 세트에서 다시 시작하는 경험도 쌓였다. 올해가 정말 젠지의 롤드컵 우승 적기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이번 젠지는 흔들려본 적 없는 강팀이 아니다. 수차례 흔들리고도 다시 일어선 경험을 안은 채, LCK 1번 시드로 오는 10월 롤드컵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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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스마트폰 OLED 개발
비보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 16'에 적용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고 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해당 패널은 중국 비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고성능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6.9인치 스마트폰 OLED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근 출시된 고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OLED가 1.5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구현한 가운데, 이번 제품은 동일한 주사율에서 해상도를 2K까지 높이고 소비전력은 30% 낮췄다. 고주사율에도 고휘도 모드(HBM) 기준 화면 최대 밝기는 2800니트까지 높여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선명한 화질과 빠른 화면 전환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폰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을수록 처리해야 하는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급증해 높은 밝기와 전력 효율까지 함께 확보하기 쉽지 않다. 2K 해상도에서 165Hz를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ms)마다 새로운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 수많은 픽셀을 빠르고 정밀하게 충전·구동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품을 개발을 위해 구동부터 발광, 화질 기술까지 OLED 핵심 기술 전반을 최적화했다. 구동 성능 향상을 위해 최첨단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0.1나노미터(nm) 단위 수준 정밀 설계를 적용해 픽셀 신호 배선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렸다. 이를 통해 전류가 흐르는 단면적이 확대되면서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속도를 높였다. 각 픽셀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에는 기존 28nm보다 미세한 22nm IC 공정을 적용하고, 구동칩 연산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30% 낮춰 빠르고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확보했다. 발광 성능과 화질 향상을 위해 최신 유기재료와 구동 환경에 최적화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면서 뛰어난 밝기를 구현했다. 또한 3년간 축적한 '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 화질과 휘도·색 균일성을 확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패널을 적용한 'iQOO 16'과 기존 제품을 비교 전시한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신제품 OLED는 최근 출시된 165Hz 주사율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 해상도를 구현하면서, 화면 소비전력은 30% 낮춰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화면 최대 밝기는 고휘도 모드(HBM) 기준 2800니트로 OPR(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 비율) 1% 기준 1만 니트까지 가능하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빠른 화면 전환과 장시간 플레이가 많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한 삼성 OLED의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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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6년 공들인 코어라인소프트…日서 자체 폐결절 AI로 시장 공략 본격화
이 기사는 2026년09월14일 07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5년11개월에 걸친 준비와 심사 끝에 일본에서 자체 개발한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AI)의 제조판매 승인을 확보했다. 일본에서 이미 제품을 판매해온 코어라인소프트지만 이번에는 기존 제3자 기관의 ‘인증’과 달리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제품별 성능과 안전성 등을 직접 심사하는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일본에서 폐결절 컴퓨터보조검출(CAD) 소프트웨어로 이 같은 승인을 확보한 제품은 지멘스, 후지필름 등 극소수에 그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 CE에 이어 일본에서도 자체 폐결절 AI의 규제 기반을 확보하면서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흉부 CT AI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의료기기 정보검색에 등록된 코어라인소프트의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AI) ‘에이뷰 렁 노듈 캐드’. 일본 제조판매 승인 절차를 마치면서 승인·인증번호 ‘30800BZI00024000’이 부여됐다. (자료=일본 PMDA 홈페이지 갈무리) 실사용 환경 성능까지 입증 11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폐결절 검출 AI ‘에이뷰 렁 노듈 CAD’(AVIEW Lung Nodule CAD)는 최근 PMDA 심사를 거쳐 일본 후생노동성의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결절로 의심되는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 의료진의 판독을 보조하는 2등급 관리 의료기기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20년 10월 인허가 검토를 시작해 PMDA 사전상담을 거쳐 2023년 7월 정식 신청했다. 이후 여러 차례 조회사항 대응과 대면 협의, 보완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승인까지 5년11개월이 걸렸다. 심사는 단순한 알고리즘 성능 확인에 그치지 않았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제품의 사용목적과 기술자료, 폐결절 검출 성능을 입증하는 시험·임상자료, 소프트웨어 검증자료, 위험관리·품질 관련 자료 등을 제출했다. PMDA 요구에 따라 실제 사용환경과 영상 조건에 따른 성능도 추가로 입증했다. 일본에서는 의료기기 등급뿐 아니라 적용 가능한 인증기준의 유무에 따라 인허가 경로가 달라진다. 인증기준이 있는 일부 2·3등급 제품은 등록된 제3자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을 수 있지만, 해당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제품은 PMDA가 품질과 유효성, 안전성 등을 직접 심사하고 후생노동성이 최종 ‘승인’한다. PMDA가 집계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581개 가운데 2025년 3월 기준 승인 제품은 160개(27.5%), 인증 제품은 421개(72.5%)였다. 폐결절 CAD로 좁히면 승인 사례는 더욱 제한적이다. PMDA 공개자료에서는 후지필름의 ‘FS-AI688’, 지멘스의 ‘syngo.CT Lung CAD’ 등 일부 제품의 제조판매 승인이 확인된다. 日 공략 채비도 完…M3 AI·코니카미놀타 활용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폐결절 검출 AI ‘에이뷰 렁 노듈 CAD’(AVIEW Lung Nodule CAD) (자료=코어라인소프트) 일본 약기법상 승인·인증 전 의료기기는 제품의 명칭이나 효능·효과, 성능 등을 광고할 수 없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승인으로 자체 개발한 에이뷰 렁 노듈 CAD를 일본에서 ‘폐결절을 검출해 의사의 판독을 보조하는 의료기기’로 공식 인정받았다. 기술을 보유하는 것과 해당 기술을 의료기기로 인정받아 사업화하는 것은 별개의 규제 절차인 셈이다. 에이뷰 렁 노듈 CAD는 AI가 폐암을 확진하는 제품이 아니라 흉부 CT에서 의심 부위를 찾아 의료진의 판독을 돕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에이뷰 LCS’(AVIEW LCS)가 검출된 결절의 부피와 유형, 과거 영상과의 변화 등을 분석·관리한다면 CAD는 폐결절을 ‘찾는’ 역할을 담당한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가장 쉽게 말하면 ‘기술이 있다’는 단계에서 ‘그 기술을 일본에서 폐결절 검출 의료기기라고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제한된 인허가 범위 안에서 기능을 설명했다면 이제 승인된 사용목적에 따라 폐결절 검출 CAD로 의료기관에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규제 관문을 넘은 코어라인소프트의 다음 단계는 이미 구축한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실제 병원 도입을 늘리는 것이다. 회사는 PMDA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M3 AI와 코니카미놀타 등 현지 영업채널을 확보해왔다. 신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뷰 렁 노듈 캐드 영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의 자체 제품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코어라인소프트가 일본에서 확보한 의료기관 접점은 약 80곳이다. 지난해 뷰노의 흉부 CT AI 솔루션 ‘뷰노메드 렁CT’ 관련 자산을 양수하면서 일본 내 제품 운영 기반과 유통채널을 함께 확보했고, 이후 신규 의료기관을 추가하며 고객 기반을 넓혀왔다. 실제 매출은 병원별 계약과 설치,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연동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는 단기 매출보다 일본에서 자체 제품을 본격 사업화할 규제 기반을 확보하고 후속 흉부 CT AI 제품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약 6년에 걸쳐 실제 사용환경과 영상 조건에 따른 성능까지 추가로 입증하며 PMDA 요구사항에 대응했다”며 “단순히 일본 인허가 한 건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자체 폐결절 CAD를 일본에서 정식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규제 관문을 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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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싼 HBM 없이도 LLM 쌩쌩…‘LPU’로 AI 반도체 가성비 뒤집겠다”
[AI 프론티어 인터뷰] ②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수십 개 빅코어로 LLM 병목 해소…연산 통째 처리” “HBM 대신 LPDDR”…달러당·와트당 효율로 승부 LPU·GPU 이종 결합 네이버·LG·현대차 실증, 시리즈B 1500억 받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으로 AI 데이터센터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인프라 구축비뿐 아니라 전력과 운영비도 늘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만들어내는 토큰이 늘어날수록 토큰 생성 비용을 낮추는 것이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역발상으로 승부를 거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있다. 비싸고 수급이 어려운 HBM 대신 모바일용 저전력 메모리인 LPDDR을 쓰고, 수백~수천 개의 작은 연산 코어 대신 LLM 연산을 최대한 한 코어 안에서 처리하는 빅코어 아키텍처를 택한 하이퍼엑셀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년 1월 KAIST 교원 창업으로 출범한 하이퍼엑셀은 트랜스포머 기반 LLM 추론에 특화된 프로세서 LPU(LLM Processing Unit)를 개발하고 있다.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는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ES) 단계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하이퍼엑셀 본사에서 만난 김주영 대표(43)는 베르다 실물을 들어 보이며 “절대적인 피크 성능만 놓고 일대일로 맞붙으면 엔비디아 H200을 이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같은 비용, 같은 전력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Per-Dollar, Per-Watt)로 기준을 바꾸면 판도가 달라진다”며 “HBM의 대척점에 있는 LPDDR을 선택했지만 칩 아키텍처 혁신을 통해 메모리 대역폭을 90% 이상 쥐어짰다.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가성비 혁명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수천 개 작은 코어 대신 ‘수십 개 빅코어’ 하이퍼엑셀은 기존 NPU(신경망처리장치)의 구조적 한계에 주목했다. 기존 NPU는 합성곱신경망(CNN) 기반 딥러닝이나 이미지 처리에 적합하도록 작은 연산 코어를 수백 개, 수천 개씩 배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십억~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LLM에서는 코어 사이로 방대한 데이터가 오가면서 데이터 이동 자체가 병목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작은 코어들 사이의 데이터 이동 자체가 시스템 전체의 발목을 잡습니다. 하이퍼엑셀은 작은 코어를 수백 개 쓰는 대신 하나의 코어가 트랜스포머 연산 전 과정을 통째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빅코어를 수십 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골자는 연산을 코어 내부에서 최대한 끝내 데이터 이동을 줄이는 것이다. 하이퍼엑셀은 이를 ‘스트림라인 데이터플로우(Streamlined Dataflow)’ 아키텍처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특허로도 권리화하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현재 국내외에서 총 7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거나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LPU와 LLM 추론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등록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대표적인 것이 ‘레이턴시 프로세싱 유닛(Latency Processing Unit)’ 관련 특허다. 국내에서는 2023년 4월 출원해 같은 해 11월 등록했고, 미국에서도 2023년 12월 출원해 2024년 7월 등록을 마쳤다. 국내 등록번호는 10-2609481, 미국 등록번호는 12,032,925다. 이밖에도 LLM을 여러 장치에서 분산 처리하는 방법, 생성형 AI 모델을 하드웨어에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가중치를 메모리에 매핑하는 방법 등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LLM 연산의 정밀도를 검증하는 기술과 혼합정밀도 MAC 트리 구조도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특허 등록을 마쳤다. 하이퍼엑셀 관계자는 “LLM 추론을 위한 데이터 포워딩, 메모리 매핑, KV 캐시 압축, 이종 컴퓨팅 클러스터 등과 관련한 특허의 PCT와 미국·유럽·일본·중국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7월에도 연산 처리 장치, 데이터 접근 최적화, 행렬 연산 엔진, 벡터 연산 유닛, 메모리 주소 변환, PIM(Processing-In-Memory) 기능과 관련한 신규 특허를 추가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HyperAccel)이 글로벌 경제·비즈니스 매체 포브스 아시아(Forbes Asia)가 선정한 ‘100 To Watch’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하이퍼엑셀 HBM 대신 LPDDR…메모리에서 역발상 메모리에서도 기존 공식을 깼다. AI 가속기 시장에서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 HBM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이퍼엑셀은 이와 달리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LPDDR을 선택했다. LPDDR은 HBM보다 대역폭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용량을 확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퍼엑셀은 대신 칩 아키텍처를 통해 LPDDR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주영 대표는 “어차피 HBM을 써서는 자본과 수급 규모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있었다”며 “LPDDR은 HBM보다 용량이 크고 전력을 적게 먹으며 가격도 매우 저렴하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LPU 아키텍처를 통해 LPDDR이 가진 대역폭을 최대한 활용해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서비스에 필요한 초당 30~40토큰 이상의 처리 속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버용 LPU 베르다는 500㎟ 이상의 대형 다이에 LPDDR 8개를 결합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미국 퀄컴이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포지트론 AI(Positron AI) 등도 LPDDR 기반 서버 서비스를 준비 중이지만, 실제 칩을 설계해 상용 제품화 단계까지 도달한 것은 세계에서 하이퍼엑셀이 처음”이라며 “절대적인 피크 성능보다 같은 비용과 전력으로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달러당, 와트당 효율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정면승부 대신 ‘이종 결합’ 하이퍼엑셀이 그리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GPU를 LPU로 전면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종 컴퓨팅에 가깝다. LLM 추론은 크게 입력된 문맥을 처리하는 ‘프리필(Prefill)’과 답변을 한 토큰씩 생성하는 ‘디코드(Decode)’로 나뉜다. 두 단계가 요구하는 컴퓨팅 자원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프리필은 가성비를 앞세운 하이퍼엑셀 LPU에 맡기고, 디코드는 기존 GPU가 담당하는 식으로 서로 잘하는 일을 나눌 수 있다”며 “예를 들어 LPU와 GPU를 4대 1 같은 비율로 구성하면 전체 시스템의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성이 똑같은 칩 2개를 합쳐봐야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GPU와 LPU를 묶으면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주요 타깃은 수십MW급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보다는 10MW 이하 규모의 기업용 데이터센터와 코로케이션 시장이다. 자체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성능뿐 아니라 전력과 운영비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LPU의 가격 경쟁력이 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네이버·LG·현대차와 실증…‘랙 스케일’로 확대 사업도 대기업 수요처와 함께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버용 베르다는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온 네이버클라우드와 파일럿 형태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특정 AI 작업에서 기존 GPU 대비 실제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는 LG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베르다보다 약 10분의 1 크기로 줄인 가전용 LPU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설계를 마치고 파운드리에 도면을 넘기는 테이프아웃(Tape-out)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을 거쳐 내년 1월 실물 칩을 확보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의 K-온디바이스 AI 과제를 통해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의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개별 칩 공급을 넘어 시스템 단위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복수의 서버와 가속기를 묶은 ‘랙 스케일(Rack-scale)’ 시스템을 구축해 올 연말 국가 실증 사업에 1개 랙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도 상용화의 관건이다. 김 대표는 “LLM 서비스 환경으로 오면서 엔비디아 쿠다(CUDA)의 독점적 해자는 상당 부분 약해졌다”며 “LLM 서비스 쪽은 vLLM 같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주류가 됐고, 하이퍼엑셀 칩 역시 파이토치(PyTorch)와 vLLM 레벨에서 완벽히 연동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사 전체 인력 중 소프트웨어 인력이 하드웨어 인력보다 더 많다”고 덧붙였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애니브릿지와 손잡고 AI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이르는 ‘AI 인프라 풀스택’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진=하이퍼엑셀 KAIST·MS 거쳐 창업…“AMD 제안이 결정적” 김 대표는 KAIST 유회준 교수 연구실에서 저전력 반도체 설계를 연구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벨리온 오진욱 CTO와 같은 연구실에서 연구했고,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와도 대학원 시절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8~9년가량 근무하며 데이터센터용 가속기 개발에 참여했다. 프로그래밍 가능 반도체(FPGA) 기반 데이터센터 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경험을 쌓았다. 2019년 KAIST 교수로 부임한 뒤에는 거대 모델의 하드웨어 가속 가능성을 연구했다. 창업의 계기는 2022년 글로벌 반도체 학회 ‘핫칩스(Hot Chips)’에서 트랜스포머 가속기 원천기술 프로토타입을 발표하면서 찾아왔다. 김 대표는 “당시 AMD에서 먼저 관심을 보였고, 트랜스포머 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속하는 시스템은 너희밖에 없으니 공동 개발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원천기술과 프로토타입을 확보했다는 확신을 얻고 2023년 1월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시리즈B 1500억 2차 클로징…“AI 팹리스는 국가 자산” 하이퍼엑셀은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에서 1500억원 규모의 2차 클로징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400억~500억원을 추가 유치해 최대 2000억원으로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최초로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하이라이트로 선정됐다. 확보한 자금은 서버용 베르다와 LG전자 가전용 칩 양산에 투입한다. 현재 90여 명인 인력을 120~130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파운드리와 패키징 업계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이미 2027년 2분기 양산 발주를 완료한 상태다. 김주영 대표는 상용화를 앞둔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최대 과제로 ‘양산 신뢰성 확보’를 꼽았다.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에서는 100~200장을 만들어 수백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들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월 수천 장에서 1만 장 규모의 양산으로 넘어가려면 칩이 오랜 시간 뻗지 않고 견디는 신뢰성 테스트와 양품 선별 과정이 전자동화되어야 합니다.” 그는 AI 반도체를 한 기업의 제품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패키징, 공정이 총집결된 거대한 종합예술입니다. 이를 자체적으로 해낼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 한국 등 5개국 미만에 불과합니다.” 이어 “엔비디아의 최신 칩도 시장에 나와 현장에서 안정화되는 데 1년 이상 걸린다”며 “스타트업의 신생 칩이라면 초기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고, 고객이 함께 써보면서 문제를 찾고 개선해 주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은 완성된 외산 GPU를 사다 쓰는 게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년, 10년 뒤 국가적 AI 인프라 자산을 확보하려면 국내 대기업들이 상생 모델을 열어줘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생산 능력 배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 협력처럼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원팀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하이퍼엑셀의 승부처는 칩 한 장의 최고 성능에 있지 않다. 비싼 HBM과 막대한 전력을 투입하는 기존 AI 반도체 경쟁에서 벗어나, 같은 돈과 전력으로 더 많은 토큰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준을 시장에 세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엔비디아와 같은 길을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택한 하이퍼엑셀이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그 가능성을 증명해내길 기대한다. 이들의 도전이 국산 AI 반도체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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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80만원인데 없어서 못 사요"…아재들 몰리자 20분 만에 동났다
“명품백 값인데 순식간에 품절” 480만원짜리 ‘이것’에 게이머 오픈런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14일 오전 10시께 500만원에 육박하는 게임 굿즈를 사기 위해 ‘온라인 오픈런’이 벌어졌다. 이날 한국조폐공사가 판매를 시작한 ‘디아블로 30주년 금메달’ 얘기다. 개당 가격이 479만5000원에 달하지만 판매 시작과 동시에 구매자가 몰리면서 조폐공사 쇼핑몰엔 10분만에 1491명의 접속 대기열이 생겼다. 준비된 금메달 500개는 판매 개시 20분도 채 안 돼 모두 팔렸다. 조폐공사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디아블로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제품이다. 순금으로 만든 금메달 500개를 비롯해 은메달 2500개, 은 불리온 메달 1만개 등이 한정 수량으로 나왔다. 판매 전부터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몇 시부터 살 수 있느냐”, “이번에는 꼭 사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수백만원짜리 게임 굿즈에 구매자가 몰리는 현상을 단순한 ‘금테크’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 자체가 목적이라면 굳이 판매 시간에 맞춰 접속해 디아블로 문양이 새겨진 제품을 살 이유가 없어서다. 금의 실물 가치에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수십 년간 쌓인 게임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애착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나 메이플스토리처럼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은 이용자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IP에 강한 애착을 가진 팬덤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경제력을 갖춘 연령대로 성장하면서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고가의 컬렉터 상품에도 수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조폐공사는 넥슨과 2023년 함께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금메달’ 순금 31.1g짜리 500개를 개당 396만원에 판매했다. 당시에도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조폐공사 쇼핑몰 접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중고시장에는 최초 판매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1200만~1500만)의 매물이 나오면서 단순 굿즈를 넘어 수집품으로서도 주목받았다. 조폐공사의 게임 팬덤 공략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3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기념 금메달 400개를 제작했고, 이후 T1 우승 기념메달과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기념메달도 잇달아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와 LoL, 디아블로 모두 짧게 유행한 게임이 아니라 10~30년간 이용자를 붙잡아온 장수 IP라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도 여기에 있다. 어린 시절 이들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이 이제 수백만원짜리 한정판을 살 수 있는 소비층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소비하는 데 그쳤던 팬덤이 팝업스토어와 공연, 캐릭터 상품을 넘어 고가의 실물 컬렉터 시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조폐공사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다. 화폐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금속 가공과 압인 기술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문화 IP를 결합하면 기존 기념메달보다 훨씬 넓은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게임뿐 아니라 K팝과 스포츠 등으로 기념메달 사업을 확장하는 배경이다. IP를 보유한 기업 역시 게임 밖에서 팬들과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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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하게 누르던 전고체 배터리, 초저압 구동 성공
포스텍 무거운 가압 장치가 필수적인 전고체 배터리의 압력 의존도를 낮추는 기술이 개발됐다. ChatGPT 생성 이미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강한 힘으로 눌러 전극과 전해질 접촉을 유지해야 작동해 무거운 가압 장치가 필수적이다. 포스텍 연구팀이 배터리 내부를 강하게 누르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는 초저압에서 반복 충·방전해도 안정적으로 구동하며 70% 이상의 성능을 유지했다. 포스텍은 박수진 화학과 교수팀과 조창신 배터리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팀이 함께 '맥신'과 실리콘, 은을 결합해 '박막 하이브리드 계면층'을 만들고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압력 의존성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맥신은 전기전도도가 매우 높은 2차원 신소재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불이 붙기 쉬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이 높고 저장 용량이 크다. '황화물' 고체 전해질은 성능이 특히 뛰어나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다. 문제는 황화물 전고체 배터리의 전극과 전해질이 모두 고체라는 점이다. 고체 전극은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조금씩 변하면서 전해질과 맞닿아 있는 계면에 미세한 틈이 생긴다. 틈은 리튬 이온과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를 방해해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린다. 틈을 줄이려면 수십 기압에 달하는 강한 힘으로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눌러줘야 한다. 별도의 가압 장치가 필요해 배터리 무게와 부피가 커지고 상용화가 어렵다. 계면층의 구성과 계면층 유무에 따른 접촉 정도 비교. 포스텍 제공 연구팀은 힘으로 누르는 대신 전극과 전해질 사이에 완충제를 삽입했다. 2~4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미터) 두께의 얇은 계면층을 제작해 리튬 음극과 고체 전해질 사이에 끼워 넣었다. 계면층은 세가지 재료로 구성된다. 계면층의 뼈대 역할을 하는 맥신은 얇은 판이 겹겹이 쌓인 구조로 전극 부피가 변할 때 유연하게 휘어지며 계면에 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연구팀은 맥신에 더해 실리콘과 은을 씨앗처럼 심었다. 두 물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리튬의 성장을 조절한다. 실리콘은 계면층 안에서 위치를 유지하며 리튬이 모이는 거점 역할을 한다. 은은 리튬을 따라 함께 이동하며 새로운 리튬 성장 지점을 형성한다. 두 물질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며 리튬이 특정 위치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자라도록 조절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이 맥신-실리콘-은 계면층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시험한 결과 약 0.2메가파스칼(MPa) 압력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기존 실리콘 기반 전고체전지가 약 5MPa 압력에서만 구동된 것과 비교해 압력을 크게 낮췄다. 연구팀에 따르면 0.2MPa 수준에서 작동하는 전고체 배터리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고에너지밀도 'NCM811' 양극을 적용한 배터리에서도 성능을 확인했다. 배터리는 초저압 조건에서 200회 충·방전한 뒤 초기 용량의 72.4%를 유지했다. 3x3센티미터제곱 크기의 파우치형 배터리 역시 같은 조건에서 200회 사용 후 초기 성능의 82.7%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외부 가압 장치 사용 의존도를 낮추면 전고체 배터리 시스템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실제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창신 교수는 "계면 자체 소재와 구조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전고체 배터리를 구현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02/aenm.71461 왼쪽부터 조창신 배터리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 홍정수 화학공학과 박사과정생, 박수진 화학과 교수, 송영진 삼성 SDI 연구원. 포스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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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붐에 ICT 수출액 600억弗 육박…수출 비중 60% 첫 돌파
8월 ICT 수출입 동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출 반도체들이 7월 30일 밤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다. 사진(영종도)=오승현 기자 전세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6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62.6% 증가한 599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ICT 수출액은 올해 6월부터 석 달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ICT 수출이 지난달 국가 전체 수출액(982억 50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달했다. ICT 수출 비중이 6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T 수출 증가를 이끈 건 반도체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46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로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초과 수요로 인해 고정 거래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서다. 이외 AI 데이터 처리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이 늘어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3.1%나 확대된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신 장비 수출액은 베트남향 통신 기기 부분품, 인도향 전장용 장비, 일본향 무선통신용 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같은 기간 11.5% 상승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3.2% 늘었다. 다만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한 16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휴대폰 등 완제품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단가 인하 부담 확대가 OLED 수출액 감소로 이어지며 전체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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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누리호 5차 발사 앞두고 전국서 우주과학 체험행사
과천·사천·고흥서 로켓 제작·특별전·토크콘서트 우주과학 데이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주항공청은 다음 달 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두고 전국 과학관과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주청과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9일 과천과학관에서 '누리호 5차 발사 기념 우주로! 우주과학 데이'를 마련하고 종이·에어로켓, 태양광 자동차, 화성탐사 로버 제작 등을 진행한다. 또 이날 오후 천체투영관에서 우주항공 토크콘서트를 열고 누리호 개발 과정과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성과, 미래 우주산업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날 사천시는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전국 청소년 물로켓대회와 함께 탐사 로버 제작 체험 등을 연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오는 23일 '누리호 5차 발사 특별전'을 개최하고, 우주청은 오는 28일 '누리호, 우리의 상상이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사천시청에서 우주항공 토크콘서트를 연다.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인 다음 달 7일 전국 5개 국립과학관은 누리호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발사 현장 실시간 중계를 진행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우리나라 우주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주항공 교육ㆍ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개발의 의미와 성과를 체험하고 미래 우주 시대에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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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스티팜, 세계적 RNA 석학과 함께한 'RISC 2026' 성료
(에스티팜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에스티팜(237690)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RNA 혁신 국제 심포지엄 'RISC 2026'을 300여 명의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RISC는 RNA 치료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에스티팜이 주관하는 국제 심포지엄이다. 2024년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RISC 2026은 세계적인 RNA 석학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RNA 치료제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고 향후 연구개발 및 산업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는 RNA 간섭(RNAi) 연구로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크레이그 멜로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챈 의과대학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큰 관심을 모았다. 멜로 교수는 RNAi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술을 넘어 세포가 유전정보를 인식하고 감시하며 조절하는 핵심 생물학적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형 RNA와 단백질이 매개하는 RNA 기반 정보 네트워크가 유전체 안정성과 생명현상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관련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짧은 간섭 RNA(siRNA), 마이크로RNA, 메신저RNA(mRNA) 등 주요 RNA 치료제 모달리티를 비롯해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펩타이드 기반 표적 전달기술(POC) 등 RNA 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간 이외의 다양한 장기와 조직으로 확대하기 위한 차세대 전달기술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또 RNA 치료제의 항암 분야 적용 가능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RNA 연구 및 신약개발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RNA 치료제 산업이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단계를 넘어 표적 조직으로의 정밀한 전달, 임상적 유효성 확보, CMC, 품질관리, 대규모 생산 및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산업화 역량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데 공감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RISC 2026은 RNAi 발견과 치료제 개발을 이끌어 온 세계적 과학자와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RNA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RISC를 통해 기초과학의 혁신이 신약개발과 산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연구자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NA 치료제는 유전정보 전달과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RNA를 활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필요한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치료제다. 기존 저분자화합물이나 항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질병 원인을 직접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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