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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고비보다 세다" HK이노엔 中 도입 카드로 추격[진격의 K-비만약③]
세계 최초 'cAMP 편향형' GLP-1 계열 비만약 기대 '근육 감소' 막는 병용 치료제·후보군 발굴에 속도 [데일리안 = 한보라 기자] 올해부터 비만약이 항암제를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의 자리를 차지했다. 높은 범용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성이 입증되면서 전세계 제약 바이오 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비만약을 낙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넓은 시장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비만약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HK이노엔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중에서 가장 '체중 감량' 효과가 좋은 비만약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그간 내성 등 고질적인 부작용을 불러 일으켰던 단백질을 자극하지 않고 지방만 빼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면밀하게 검증한 결과다. 나머지 관문은 어떤 방식으로 '근육'까지 지킬 수 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는 빨라도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연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투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지막 환자까지 투약이 끝나게 되면 데이터를 추출해 정제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 발표되는 톱라인이 임상의 성패를 결정하는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되는 결과보고서(CSR)의 밑바탕이 된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HK이노엔이 2024년 중국 바이오텍 사이윈드로부터 기술수입(L/I)한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그런 만큼 식약처 품목허가(NDA)를 위해 제출되는 서류에는 앞서 사이윈드가 중국 등에서 확보한 글로벌 후기 임상 데이터도 반영된다. 품목허가 이후 상용화까지는 일반적으로 1~2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후기 임상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한국인 환자군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반영한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이 외부에서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건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 때문이다. 통상 GLP-1 계열 비만약은 세포 안에 있는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Cyclic AMP)’이라는 포만감 신호의 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식욕을 떨어뜨린다. 문제는 신호 조절 단백질 ‘베타-어레스틴(β-arrestin)’이다. 신호 조절 단백질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포만감 신호를 제어해 다시금 식욕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다 보면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비만약 자체에도 내성이 생기게 된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 편향형 GLP-1 계열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됐다. 비만약이 몸에 흡수될 때 포만감 유발 신호(cAMP)만 작동하도록 만들어 효과를 최대한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노린 것이다. 사이윈드가 지난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직접 비교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HK이노엔 기존 비만약과 다른 치료 기전에 따른 효과도 상당 부분 입증됐다.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사이윈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약 20주차 체중 감량률은 위고비 성분으로 잘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보다 35% 높게 나타났다. 같은 투약 기준으로 허리둘레도 평균 1.8cm 더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물질 도입 이전 다수의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면밀히 분석했다”며 “분석 과정에서 기존 GLP-1 계열 비만약과의 기전적 차별성과 강력한 효능,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 등이 확인된 만큼 국내 비만약 시장에 확실히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GLP-1 계열 비만약의 최대 약점인 ‘근육 감소’를 막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GLP-1 계열 비만약은 치료 기전 특성상 뇌가 신체를 에너지 부족 상태로 착각하게 만든다.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과정에서 근육 등 제지방이 함께 분해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단기적으로는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HK이노엔은 식약처로부터 근감소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IN-207907'의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Treg) 활성화로 염증 수치를 낮춰 근육 손실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GLP-1 계열을 넘어선 비만약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HK이노엔은 아토매트릭스의 인공지능(AI)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근육 감소, 구역감 등 기존 비만약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다만 자체 개발 비만약의 경우 아직 전임상도 들어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윤곽이 나오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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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피크아웃론' 잠재운 엔비디아 실적…'삼전닉스' 메모리 파워 부각
엔비디아 2분기 매출 2배 넘게 증가 빅테크 대규모 AI 투자 흐름 재확인 시장 일각 '투자 정점' 우려 불식 '고가 메모리'에 마진 전망은 하향 조정 '가격 협상력 강세' 삼전닉스, 과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류영주 기자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AI 피크아웃론(정점통과론)'을 수치로 반박했다.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전닉스)의 메모리 영향력 확대도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사실상 확인되면서 반도체 초호황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도 커졌다. 다만 높은 메모리 가격에 대한 AI 산업계의 부담과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견제는 '삼전닉스'의 리스크로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첨단 패키징 팹(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열며 성장 가속 페달을 밟았다. AI 투자 오히려 '활활'…엔비디아 매출, 1년 전보다 2배 늘었다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106%) 증가한 962억 2천만 달러(약 133조 원)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921억 7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으로,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이어가며 폭발적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수치로 증명했다. 실적 성장의 핵심축은 AI 데이터센터향(向) 제품 판매였다. AI 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890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92%)을 차지했다. 비용 부담 가중과 수익 불확실성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배치되는 내용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발생처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즉 하이퍼스케일러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세부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매출은 1년 전 242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 487억 달러로 약 2배 증가했는데, AI 클라우드 기업 등을 상대로 올린 매출은 같은 기간 169억 달러에서 403억 달러로 더 큰 폭(약 2.4배)으로 증가했다. AI 투자 열풍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얼마나 '남는' 장사를 했는지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도 7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확인했다. '삼전닉스' 메모리 가격 협상력 강세…엔비디아 마진 전망에 반영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도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기업은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AI 가속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이다. 엔비디아는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을 언급하면서 3분기 매출총이익이 74%로 소폭 감소한 뒤, 4분기에는 71~72%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72~7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전닉스'의 반도체 가격 협상력이 엔비디아라는 최대 AI 기업을 상대로도 강세를 보인다는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예전처럼 (엔비디아가 수익성을 고려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낮춰서 계약하는 게 이제는 힘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다만 엔비디아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70% 추가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AI 슈퍼사이클'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그간 피크아웃론 속에서 주춤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으로 27일(한국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각각 1.72%, 2.49% 상승 마감했다. '생산 확대·美정부 압박돌파' 과제…SK하닉, 美서 '1호 HBM 팹' 기공식 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메모리 품귀 현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는 고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지만,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제로도 꼽힌다. 고공 행진 중인 메모리 가격이 수요 측을 장기간 짓누르면 대안 모색, AI 업황 침체 등 여러 변수를 낳을 수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두 기업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도 발맞춰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데려와 공장을 짓게 하고 싶다"는 노골적인 압박 메시지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AI 호황이라는 기회를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외부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고도의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처럼 기회와 리스크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있는 퍼듀대학교 할로웨이 체육관에서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인디애나 팹) 기공식을 개최했다. 인디애나 팹은 이 기업의 미국 내 첫 HBM 생산거점이다. 총 4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이곳은 2029년 하반기 차세대 HBM 양산을 목표로 지어진다. 2028년 10월쯤 반도체를 만드는 클린룸이 완공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디애나 팹에서) 2029년 3분기부터 (7세대 제품) HBM4E를 양산할 계획이며, 연간 수십만 장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하닉, 미국 내 '1호 HBM 팹' 구축 본격화…"차세대 제품 대량 양산") 미국의 투자 확대 요구 기류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곽 사장은 "미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며, 미국 AI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곽 사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물과 전력, 인재, 보조금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갖고 있으며, 370억 달러 이상 투입되는 테일러의 첨단 파운드리 공장도 연내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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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일즈포스 23% 폭등, 역대 두번째 상승률…AI 공포 딛고 SW주 랠리
2분기 실적 예상 상회·앤트로픽과 '클로드포스' 공개 "SaaS 종말론 현실화 안돼"…소프트웨어 ETF 5%↑ 세일즈포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예상을 웃돈 실적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의 협력 확대에 힘입어 23% 가까이 폭등했다. 세일즈포스의 급등은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하며 관련주 전반의 랠리로 이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세일즈포스는 전장보다 22.58% 오른 25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률로는 약 26% 급등했던 2020년 8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3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90달러로 시장 예상치 3.27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순이익은 35억3000만달러, 주당 4.29달러로 전년 동기의 18억9000만달러, 주당 1.96달러보다 87% 급증했다. 앤트로픽과 '클로드포스'…AI가 위협 아닌 성장동력 실적과 함께 발표된 앤트로픽과의 AI 협력 확대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CNBC에 출연해 이른바 '클로드포스'(Claudeforce)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클로드포스는 앤스로픽의 AI 챗봇 클로드에서 세일즈포스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러그인이다. 영업 담당자가 클로드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일즈포스는 앤트로픽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서도 26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현재 965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세일즈포스와 앤트로픽의 협업 확대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을 잠식하기보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올해 소프트웨어주는 생성형 AI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모델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다. 베니오프 CEO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이른바 'SaaS 종말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것은 'SaaS포칼립스(SaaSpocalypse)'가 아니다"라며 "지난 두 분기 동안 소프트웨어가 끝나고 AI 모델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들어왔지만 우리에게는 그 어느 것도 현실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도비·팔란티어 등 동반 상승…SW ETF 5%↑ 세일즈포스의 급등에 소프트웨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어도비와 팔란티어, 서비스나우, 오토데스크, 피그마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IGV)도 약 5% 뛰었다.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 시달리던 시장이 세일즈포스의 실적과 앤트로픽 협력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에 다시 주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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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강경화 대사 "SK하닉 美공장 한미협력 모범…李정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튜대학교에서 열린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인디애나 팹(FAB)'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6.08.27 ⓒ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뉴스1) 이훈철 특파원 =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는 27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000660)의 인디애나 팹(FAB)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한미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이재명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사는 이날 오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튜대학교에서 열린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인디애나 팹(FAB)'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기공식을 통해 인공지능(AI)의 핵심인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메이드 인 USA 시대'를 선언했다. 2029년 3분기부터 HBM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디애나 팹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짓는 첫 반도체 공장이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 소유 연구단지에 총 40억 달러(5조6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후공정)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디애나 팹 프로젝트는 SK하이닉스가 약 5조 원 넘게 투자하고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000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 규모의 대출 지원을 통해 한미 합작투자로 추진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학교와 연구개발(R&D) 협력도 추진한다. 강 대사는 "오늘날 세계에서 반도체, 인공지능, 그리고 탄력적인 공급망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의 협력은 우리의 경제적 번영과 기술적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AI 분야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한국과 미국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한국의 비전을 표명했다"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웨스트라피엣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SK하이닉스의 결정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뛰어난 기술 및 제조 역량과 AI 연구, 혁신, 인재 분야에서 미국의 강점을 결합하여 고기술 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최상의 모범을 보여준다"며 "그 혜택은 새로운 일자리와 지역 사회를 위한 기회를 통해 바로 이곳에서 즉각적으로 체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한국 기업과 미국 정부, 인디애나주, 지역 사회, 그리고 의회 지도자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한미 경제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양국 모두를 위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든든한 파트너로서 이번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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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기차 2000대 분량 배터리 한 곳에…제주 첫 BESS 현장 가보니[디깅에너지]
[스페셜리스트 리포트] 30개 배터리실 최적 온·습도 유지 온도 올라가면 물 주입해 화재 예방 전력거래소 지시값 이행률 따라 정산 5~6년이면 투자비 회수될 듯 중앙계약시장형 BESS 입찰 관심↑ 배터리 3사 각축전에 공급가 낮아져 "설치 확대 위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해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안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전경. 강희종기자 "이곳에는 있는 배터리 용량만 전기차 2000대 분량입니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안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안내하던 남제주빛드림에너지의 강영남 운영실장이 배터리팩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랙(선반)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덕 BESS는 2023년 제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중앙계약시장 장주기 BESS 사업자로 선정됐던 3곳중 하나다. 지난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6개월째를 맞았다. 남제주빛드림에너지는 안덕 BSS 사업을 위해 한국남부발전, 탑솔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강영남 남제주빛드림에너지 운영실장이 안덕 BESS에 있는 배터리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나의 랙에 17개의 파우치형 배터리팩이 들어 있다. 강희종기자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제주를 시작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육지와 제주에서 두차례에 걸쳐 중앙계약시장 장주기 BESS 입찰을 진행했다. 1·2차 입찰에서는 각각 565메가와트(㎿)씩 총 1.13GW 규모의 사업자가 선정됐다. 전력거래소는 9월 초에 3차 중앙계약시장형 입찰을 공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각 입찰 때마다 1조원 규모의 발주가 나오면서 장주기 BESS 사업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BESS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도 점차 늘고 있으며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라 국내 BESS 시장 규모도 수십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로운 돌파구로 보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배터리로 돌아가는 작은 발전소 ESS는 남아도는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역할을 한다. ESS 중 배터리를 이용한 것을 BESS라고 부른다. 넓은 의미에서 ESS의 범주에 속하는 양수발전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BESS는 쓰임과 용량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한다. 장주기/단주기는 방전(출력)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통상 출력 시간이 2시간 이내면 단주기, 4~6시간은 장주기 BESS라고 한다. 단주기 BESS는 주로 전력망의 주파수 조정용으로 사용된다. 장주기는 전력 공급이 많을 때 충전하고 수요가 많을 때 방전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제주에서 처음 중앙계약시장형 장주기 BESS 사업을 실시한 이유다. 장주기 BESS는 배터리로 돌아가는 작은 발전소라고 할 수 있다. 23㎿의 설비 용량을 갖춘 안덕 BESS는 주로 새벽 시간에 충전한 후 전기 소비가 많은 저녁 시간대 하루 4시간 동안 최대 92메가와트시(MWh, 23㎿×4시간)를 전력망에 공급하고 있다. 가구당 평균 부하(전기 소비량)를 0.5킬로와트(㎾)로 가정할 때 92MWh는 4만6000 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주기 BESS를 더욱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장주기 BESS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중앙계약시장 경쟁 입찰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업자가 낙찰 가격으로 계약 기간인 15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다. 사업의 미래 예측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초기 투자금을 조달하기 쉽다. BESS 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지시에 따라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다. 사업자는 하루 전에 설비 고장 유무 등을 분석해 입찰 여부를 결정하고 전력거래소는 입찰 결과에 따라 충·방전 목표치를 지시하게 된다. 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지시값에 대한 이행률에 따라 정산을 받는다. 100% 이행하면 계약 단가의 전액을 받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만큼 차감한다. 실제 방전시간뿐 아니라 대기 시간까지도 정산에 포함한다. 장석식 남제주빛드림에너지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예를 들어 23㎿ 용량의 안덕 BESS가 킬로와트시(kWh당) 50원의 가격(이를 용량 가격이라고 부른다)으로 낙찰을 받았다면 이론상 1년에 100억7400만원(23000kWh×50원×24시간×365일)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수익이 발생하면 자금을 조달했던 금융사에 우선 대출을 상환하고 이후 주주사에 배당한다. 안덕 BESS를 운영하는 남제주빛드림에너지 장석식 대표는 "안덕 BESS의 내부수익률(IRR)은 15.6%로 추정된다"며 "약 5~6년이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가격이 구축비의 절반 이상 중앙계약시장형 BESS 입찰에서 낙찰 가격은 2023년 kWh당 50원 안팎이었으나 2차 입찰 시장에서는 20원대 후반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은 BESS 초기 구축 비용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BESS 구축 비용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다. 배터리는 전체 구축 비용의 50~60%를 차지한다. 입찰을 거듭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배터리 공급 가격도 크게 낮아졌다. 배터리 기업들이 입찰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발전사나 재생에너지 투자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가격, 화재 안전성, 기술 방식 등을 따져 낙찰 가능성이 높은 배터리를 선정한다. 제주 안덕 BESS에 설치된 전력변환장치(PCS) 설비. 작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기 위한 후드가 상부에 설치돼 있다. 교류와 직류를 변환하는 PCS는 BESS의 핵심 중 하나다. 강희종기자 배터리 기업들은 컨소시엄에 채택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제주에 실시된 첫 번째 입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육지와 제주에서 동시에 실시한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 배터리의 채택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2차 입찰에서는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운 SK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2차 입찰 누적 점유율은 삼성SDI 56%, SK온 25%, LG에너지솔루션 19%로 파악된다. 어떤 배터리를 채택할지는 정부가 제시하는 평가지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1차 입찰까지는 가격과 비가격 평가 기준이 60대 40으로 가격이 중요했다. 2차 입찰에서는 이 기준이 50대 50으로 바뀌었다. 지나친 저가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과 국산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은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잇따라 국내 ESS용 배터리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온도 올라가면 자동으로 배터리에 물 주입 BESS는 옥내형과 옥외형으로 구분된다. 옥내형은 건물 안에 배터리 랙과 전력변환장치(PCS·교류와 직류 변환 장치), 변압 시설, 공조 장치, 소방시설 등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옥외형은 개활지 등 외부에 독립된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한다. 옥내형 BESS는 건물 내부의 공조 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외부의 먼지나 기상 조건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화재 시 건물 피해가 건물 전체로 확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구축 비용도 비싸다. 옥외형은 화재 발생 시 열이나 연기가 확산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모듈이나 완성품 형태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설치하기 때문에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다만 컨테이너 자체에 방수·방진, 항온·항습 시스템을 내장해야 하고 외부의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기자가 방문한 안덕 BESS는 옥내형으로 건설됐다. 기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가 있는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부지 내에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며 외부 사무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BESS 건물 내에도 순찰자가 운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안덕 BESS는 1, 2층에 걸쳐 총 3개의 PCS실과 30개의 배터리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방은 공조 장치를 통해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33도를 넘는 무덥고 습한 날씨였으나 실내 온도와 습도는 약 22도와 33%를 가리켰다. 어느 방에 들어가나 마치 호텔에 온 듯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남제주빛드림에너지 관계자가 안덕 BESS 운영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배터리실에는 총 561개의 랙이 설치돼 있었다. 각각의 랙에는 17개의 파우치형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총 9537개의 배터리팩이 있는 것이다. 안덕 BESS의 발전 용량은 92MWh이지만 실제 설치된 용량은 142MWh다. 장 대표는 "15년간의 기간 동안 잔존 용량이 감소할 것을 대비해 배터리를 여유있게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142MWh는 7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전기차 2000대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안덕 BESS는 옥내형이다 보니 이중 삼중으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배터리실마다 700ℓ 용량의 물탱크가 설치돼 있다. 이 물탱크는 가느다란 배관으로 각각의 배터리팩과 연결돼 있다. 제주 안덕 BESS에 설치돼 있는 40t 용랑의 소화용 물탱크. 강희종기자 장 대표는 "배터리팩의 온도가 일정 기준 이상 올라가면 배관의 물이 팩 내부로 주입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라고 한다. 배터리실 천장에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용 가스 배출 장치도 설치돼 있다. 이와 별도로 건물 내부에는 40t의 물탱크와 소화 장비도 마련돼 있다. 안덕 BESS는 바로 옆의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와 연결된 154kV 송전선로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충전한다. 그렇다 보니 건물 외부에 가스개폐절연장치(GIS), 고압의 전기를 1000V까지 낮출 수 있는 변압기 등 변전 설비도 갖추고 있었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해야" 제주 BESS 시범사업의 경우 현재는 출력제어 완화보다는 예비력 확보에 더욱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3곳(안덕·한림·표선)의 총 용량은 65㎿로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2026년 현재 1148㎿)의 5.6%에 불과하다. 출력 제어 완화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김형철 운영실장은 "BESS는 전기 수요가 집중되는 저녁 시간대에 4시간 동안 방전하면서 전력 수급의 예비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출력제어 완화를 위해서는 더 많이 BESS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 사업자들은 BESS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속한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사업 준비 기간 및 건설 기간이 짧은 BESS의 특성을 감안해 승인 절차 간소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제주 BESS 사업은 정부 및 전력거래소 주관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시범 사업이다 보니 주민설득 단계부터 건설 준공단계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BESS 사업도 대형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주민동의, 인허가, 건설 단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2년 이내에 상업 운전을 시작하지 못하면 페널티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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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윤덕, 吳 제안 '탄천'에 "고급아파트 아닌 공공주택으로 지어야"
"청년 주거난 심각"…용산공원 훼손부지 활용성 재차 강조 9월 7.3만가구 신규택지 서울 없어…"吳와 협의 땐 추가 가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자료사진)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층의 주거난이 심각해진 만큼 용산공원 내 훼손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체부지로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에 대해서는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되, 강남의 고급 아파트나 일반 도시개발 방식이 아닌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우선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27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젊은 사람의 주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훼손된 지역 일부에 청년을 위한 주택을 지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정부가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단지로 개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용산공원 전체가 아닌 이미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장교숙소 5단지와 옛 방위사업청 부지 외에도 미군 병원과 학교 부지의 활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체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나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임대료 역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산공원 대체부지로 오 시장이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장관은 "강남이기에 고급 아파트를 짓거나 도시개발 형식으로 짓는 건 원하지 않고 공공주택으로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될 수 있는 주택을 우선적으로 짓자는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에 1만~1만 30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김 장관은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국토부가 마음대로 집을 짓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며 "법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고 광역지방정부와 협의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9월 발표할 7만 3000가구 규모의 추가 신규 택지에는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와 협의가 이뤄지면 서울 공급 물량을 추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장관은 "이번 발표 물량에는 서울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오세훈 시장과 대화가 잘되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만, 4만 가구가 추가만 되면 10만 가구가 넘는 주택이 공급된다"고 부연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아파트 거주를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공공 중심의 공급만 추진하려는 것도 오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공공 공급도 해야 하고 민간 공급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토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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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엔비디아 서프라이즈에 7000선 재탈환 시도…삼전·SK하닉↑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 출발하며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6996.1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기준 외국인은 18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50억원, 기관은 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대 오른 27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대 상승한 176만원대, SK스퀘어는 3%대 오른 109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3%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오르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대), SK(1%대), 삼성물산·삼성생명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종목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90%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제조(3.07%), 대형주(2.70%), 통신(1.11%), 운송창고(0.96%), 운송장비·부품(0.65%) 등도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는 2.85% 하락하고 있으며 부동산(-1.35%), 음식료·담배(-1.03%), 보험(-0.89%), 일반서비스(-0.65%)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는 0.08% 내렸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적 성장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도 1080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대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3%대 올랐다.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PCE 안도감과 엔비디아 시간외 강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상승 등 엔비디아 효과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는 업종별로 수익률 온기가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로 수급 집중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지만 8월 들어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 선택지가 다양해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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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무뇨스, 아반떼 고가 논란에 “가격은 소비자가 정하는 것…필요하면 조정”
원자재 가격과 신기능 가격 반영 “전세계서 아반떼 받으려 경쟁 중” “콘텐츠 조절이나 인센티브로 조정” 호세 무뇨스(가운데)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의 비판을 받고 있는 신형 ‘디 올 뉴 아반떼’ 와 관련, 전 세계적으론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필요할 경우 추후 투입되는 기능을 줄이거나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의 조치로 가격 조절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뇨스 사장은 26일 CEO 인베스터 데이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형 아반떼 가격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가격은 현대차(005380) 가 첫 번째로 고려하는 요소”라며 이 같이 답했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아반떼는 앞선 7세대 모델 대비 최소 336만 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소비자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4200만 원에 육박해 ‘국민 첫차’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하는 가격 책정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원자재 가격 등 시장 상황이 신형 아반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물류 부문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반떼에 탑재된 최신 기능도 가격을 올린 요인으로 언급됐다. 신형 아반떼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는 중 특정 구간에서 자동 감속하는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2’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아반떼에도 탑재했다. 무뇨스 사장은 “5년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능이 들어갔고 차량이 커졌으며 좋은 자재를 쓰면서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반떼의 높은 인기가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가 가격에 반영돼 이전보다 높은 가격 책정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그는 “아반떼는 굉장히 수요가 높은 제품이라 모든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물량의 아반떼를 받기 위해 경쟁 중”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가격에 반영이 됐는데, 결국 가격은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가격 조정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무뇨스 사장은 “가격 조정이 필요하면 콘텐츠를 조절하든 인센티브를 활용하든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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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미약품, 근손실 막는 비만 신약…목표가 65만원으로 상향”- 신한
[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근육 손실을 줄이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로슈 자회사)에 기술수출한 것을 계기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전체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약 51만원에서 65만원으로 27.5% 상향했다. 이호철·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빅파마의 관심이 확인된 만큼 한미약품 비만 파이프라인 전반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HM15275와 HM-500197 등 남아있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은 지난 24일 체결한 HM17321 기술이전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근육보존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이전했다. 총 계약 규모는 23억5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이며 계약금은 1억9000만달러(약 2700억원)다. 특히 계약금이 전체 계약 규모의 8.2%에 달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빅파마 기술이전 평균 선급금 비율은 약 4% 수준이다. HM17321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단계이며 한미약품이 1상을 마무리한 뒤 2상부터 제넨텍이 개발을 승계한다. HM17321은 기존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CRF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 유사체로,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한미약품의 비만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HM17321의 신약가치를 1조7220억원으로 새롭게 반영하면서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가치를 기존보다 높인 4조9380억원으로 산정했다. 특히 후속 파이프라인도 주목된다. 글로벌 2상을 진행 중인 HM15275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HM-500197 등에 대해서도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한미약품(128940)의 올해 매출액을 1조8639억원, 영업이익을 549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7%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은 부담 요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북경한미의 올해 매출액이 2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미약품 별도 기준 매출은 1조5814억원으로 3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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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나증권 “심텍, 2,742억원 증설…자금조달 부담에도 중장기 성장 유효”
심텍이 인공지능(AI) 서버용 기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742억원 규모의 시설투자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외부 자금조달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가능성보다 증설 이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26일 심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5일 종가 11만6,900원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약 45%다. 심텍은 전날 AI 서버용 SOCAMM 모듈 기판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고다층 MSAP 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 2,742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설비는 오는 2028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투자액 가운데 1,459억원은 충북 청주에 SOCAMM 전용 공장을 짓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모듈 PCB의 월 생산면적은 4,600㎡에서 7,000㎡로 52.2% 늘어나고, 금액 기준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150% 확대될 전망이다. MSAP 부문에는 1,051억원이 투입된다. 고다층 제품 대응을 위해 금액 기준 생산능력을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10% 확충한다. 시스템 반도체 기판에는 232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25% 늘릴 계획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용 SOCAMM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용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SOCAMM 수요 증가는 MCP를 비롯한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단기적인 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심텍은 투자 재원을 내부 유보자금이나 외부 조달을 통해 충당하되 유상증자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영업현금흐름을 활용한 자체 자금과 전환사채(CB) 등 외부 조달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보수적으로 시설투자비 2,700억원 전액을 현 주가 수준의 전환가액을 적용한 CB로 조달할 경우 약 231만주의 잠재주식이 새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7회차 CB의 전환 가능 물량 약 232만주까지 반영하면 완전희석 기준 주식 수는 약 4,209만주, 시가총액은 약 4조9,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경우 하나증권이 예상한 심텍의 2027년 지배주주 순이익 3,945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11.1배에서 12.5배 수준으로 높아진다. 김 연구원은 “외부 자금조달에 따른 잠재주식 증가를 모두 반영해도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며 “단기적으로 CB 발행 조건과 전환 물량에 따른 희석 및 오버행 우려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중장기 주가 방향은 증설 이후 매출 확대와 이익률 개선 폭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심텍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50.5% 증가한 2조1,234억원, 영업이익을 2,585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2조5,793억원과 영업이익 4,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12.2%에서 내년 18.3%로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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