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키워드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
경제[단독] 국내 은행 14곳, 대출 기준금리 0.72%p 내릴 때 실제 금리는 0.15%p 내려
3줄 요약 ㆍ 대출 기준금리 0.72%p 하락, 실제 금리 0.15%p만 감소 ㆍ 은행 실질 가산금리 0.57%p 상승으로 기준금리 효과 상쇄 ㆍ 금융 규제 속 은행 가격 결정력 강화, 차주 부담 증가 최근 3년간 은행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가 0.72%포인트 떨어졌지만 차주가 실제 부담한 대출금리는 0.15%포인트 내리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실질 가산금리가 0.57%포인트 상승하면서 대출 기준금리 하락 효과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최근 1년만 보면 대출 기준금리와 실질 가산금리가 함께 올라 실제 대출금리는 0.53%포인트 뛰었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은행의 가격 결정력이 커졌고, 그 부담이 차주에게 돌아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서울에 있는 시중 은행 현금인출기의 모습 대출 기준금리 0.72%p 내릴 때 실제 금리는 0.15%p 하락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5대 은행을 포함한 국내 14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Sh수협·iM·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대출 기준금리는 2023년 8월 평균 3.82%에서 지난달 3.10%로 0.7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별 수치를 단순 평균한 결과다. 하지만 14개 은행의 실제 가계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5.68%에서 5.53%로 0.15%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대출 기준금리 하락 폭의 약 20%만 실제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진 것이다. 대출금리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대출 기준금리’에 은행이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 성격의 ‘가감조정금리’를 빼서 결정한다. 대출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는 다르다. 주택담보대출에는 코픽스나 은행채 금리 등이, 신용대출에는 단기 금융채 금리 등이 주로 사용된다. 은행마다 취급 상품과 고정·변동금리 비중, 대출 실행 시점이 달라 같은 달에도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가산금리에서 가감조정금리를 뺀 실질 가산금리는 2023년 8월 평균 1.86%에서 지난달 2.43%로 0.57%포인트 올랐다. 대출 기준금리 하락 폭의 약 80%가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금리 영역에서 상쇄된 셈이다. 14개 은행 가운데 실질 가산금리가 오른 곳은 11곳이었다. 상승 폭은 전북은행이 1.24%포인트로 가장 컸고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광주은행도 1%포인트를 넘었다. 경남·부산·SC제일은행 등 3곳은 하락했다. 다만 최근에는 시장금리 자체도 오르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4개 은행의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2.71%에서 3.10%로 0.39%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실질 가산금리도 2.29%에서 2.43%로 0.14%포인트 오르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5.0%에서 5.53%로 0.53%포인트 뛰었다. 장기적으로는 대출 기준금리 하락 효과가 실질 가산금리 상승에 막혔고, 최근 1년간은 두 금리가 동시에 오르며 차주의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은행들은 가산금리에 차주의 부도 가능성을 반영한 신용위험 비용과 업무 원가, 자본 비용 등이 포함돼 실질 가산금리 상승분을 모두 은행의 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지방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실질 가산금리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뉴시스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모습. 대출받는 사람이 ‘을’… 5대 은행은 4월 일제히 인상 가계대출 시장의 중심인 5대 은행에서는 장기적인 실질 가산금리 상승 폭이 더 컸다.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2023년 8월 3.90%에서 지난달 3.11%로 0.79%포인트 떨어졌지만 실질 가산금리는 0.89%에서 1.61%로 0.72%포인트 올랐다. 실제 대출금리는 4.79%에서 4.71%로 0.08%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최근 1년 동안에도 5대 은행의 평균 실질 가산금리는 1.38%에서 1.61%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출 기준금리가 2.72%에서 3.11%로 0.39%포인트 오르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4.10%에서 4.71%로 0.61%포인트 뛰었다. 실질 가산금리가 눈에 띄게 오른 시점은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한 지난 4월이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전년 1.7%보다 낮은 1.5%로 정하자 5대 은행의 평균 실질 가산금리는 3월 1.48%에서 4월 1.63%로 한 달 만에 0.1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이 0.23%포인트 올린 것을 비롯해 하나·신한·국민·NH농협은행도 일제히 높였다. 은행들은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일부 상품의 신청 창구를 닫고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조절한다. 공급할 수 있는 대출이 부족할 때는 금리를 낮춰 고객을 유치할 필요가 없는 반면, 주택 잔금이나 생활자금이 급한 차주는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 대출 한도가 남은 은행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여 그 부담을 차주에게 전가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총량 규제가 은행의 이자 수익만 늘리고 차주의 금리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이란지방선거코스피윤석열 -
경제중동 원유 수송 위기에…정부 "9~10월 물량 90% 확보"
연합뉴스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가 잇따라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는 단기적인 국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9~10월 도입할 원유를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 이상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산업통상부는 14일 문신학 차관 주재로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 원유 수급과 유조선 통항 상황, 민관 공동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는 올해 7~8월 도입한 원유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 이상이며, 9~10월분도 지난해의 90% 이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 국내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 이어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가 홍해 길목인 페림섬을 장악했다. 호르무즈를 우회하던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까지 드론 공격으로 멈추면서 사우디의 원유 수송로가 동쪽과 서쪽 바다, 내륙에서 동시에 막힌 것. 이에 우리 정부는 사우디 동서 송유관의 재가동 여부를 계속 점검하고 수에즈운하 등 우회 항로로의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다시 시행한 비축유 스와프 제도도 활용한다. 정부 비축유를 정유사에 먼저 빌려주고 정유사가 확보한 대체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면 돌려받는 방식이다.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올 때 추가로 드는 운송비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원유 도입선 다변화에 따른 운임 차액 지원을 늘리고 정유업계의 대체 물량 확보를 도울 방침이다. 문 차관은 "정부와 정유·해운업계가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 생활에 불안이 없도록 수급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지방선거코스피내란윤석열AI -
경제“퇴근 후 주식 팔고 경품 받자”…대신증권, 애프터마켓 거래 이벤트 진행
무신사·CU·배민 등 매주 다른 경품 누적 거래 5000만원 넘으면 50만원 [대신증권 제공]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대신증권은 애프터마켓에서 국내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애프터마켓에서 한 번 이상 거래하면 추첨 대상이 된다. 매주 200명씩 총 8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주차별로 다르다. 이달 14~18일에는 무신사머니 5만원, 21~23일에는 CU편의점 5만원권을 지급한다. 이달 28일~다음달 2일에는 배달의민족 5만원권, 다음달 6~8일에는 무신사머니 5만원을 제공한다. 매주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거래금액에 따른 추가 혜택도 있다. 이벤트 기간 애프터마켓 누적 거래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고객 가운데 5명을 추첨해 무신사머니 50만원을 지급한다. 최근 6개월간 애프터마켓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이 행사 기간 한 번 이상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CU편의점 3000원권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매주 새로운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애프터마켓 거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구성했다”며 “새로운 거래시간대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로 이뤄지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지방선거김건희내란네팔관세 -
경제"한전 '25조 전기료 선납' 구상 무산"…삼전닉스 모두 '거절'
한전, 양사에 5년치 전기료 선납 제안 삼전 20조·SK하닉 5조…양사 '거절' 이철규 "현실성 있었는지 돌아봐야"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전력망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안한 약 25조원 규모의 전기요금 선납 구상이 사실상 무산됐다. 향후 5년치 전기요금을 한꺼번에 미리 내도록 하는 방안이었지만 기업들은 중장기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7월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력망 건설 재원 확보를 위한 전기요금 선납 제안'을 전달했다. 한전이 제시한 선납 규모는 지난해 전기요금 납부액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약 20조원, SK하이닉스 약 5조원이다. 두 회사가 향후 5년간 납부할 전기요금을 미리 내면 한전이 이를 첨단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국가 기간망 건설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하지만 양사는 한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전은 이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전기요금 선납안에 대해 내부 검토 결과 참여가 어렵다는 답변을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선납을 제안받은 기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한 기업은 없다"며 "향후 추가로 선납을 제안할 기업 역시 정해진 바 없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한전은 그동안 대규모 전력망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자체 자금과 한전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해왔다. 이번 방안은 기업에서 전기요금을 미리 받아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5년치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한 번에 납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과 대외 통상 환경, 투자 계획 등 향후 경영 여건을 장기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십조원의 비용을 선집행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 한전은 선납한 전기요금에 국고채 2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를 적용하고 이를 반기 단위로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납금을 전력망 투자에 활용하면서 신규 사채 발행 부담도 줄이려는 취지였다. 한전의 재무 부담은 여전히 크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10조7000억원이며 하루 이자 비용은 약 115억원에 달한다.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2배였던 사채 발행 한도를 최대 5배까지 늘린 정부 특례도 내년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의원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추진된 전기요금 선납 제안과 관련해 사실상 기업 참여가 불발된 만큼 기업의 전기요금을 수십조원씩 미리 받겠다는 구상 자체가 현실성이 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외 통상환경이 녹록지 않고 투자 여건도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부동산대책관세지방선거삼성전자 -
세계美 금리 인상 확률 90% 육박…급등하던 국채금리는 숨 골랐다
9월 0.25%p 인상 확률, 한 달 전 50%서 90% 육박 10년물 금리 4.97%…11일 상승폭 0.03%p로 둔화 [워싱턴=AP/뉴시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에서 물가 불안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키우면서 급등하던 장기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오히려 둔화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인용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이 11일 기준 90%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한 달 전 약 50%에서 높아진 수치로, 금리 선물가격을 통해 파악한 시장의 예상이다. 인상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폭은 줄었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1일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3%포인트 오른 4.97%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약 0.25%포인트 뛰며 5%에 다가서던 급등세가 둔화한 것이다. 기준금리는 연준이 정하는 단기 정책금리다. 장기 국채금리는 채권 거래가격에 따라 움직이며, 앞으로의 물가와 금리 전망 등을 반영한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상이 물가 억제에 나서겠다는 연준의 강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긴축으로 물가에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국채금리의 급등세를 누그러뜨렸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장기금리 상승은 가계와 기업, 정부의 자금조달 부담을 키웠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6월 말 이후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약 0.5%포인트, 0.45%포인트 올랐다.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은 것은 여전히 높은 물가였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1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7월과 같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7월 0.1%에서 8월 0.4%로 커졌다. [휴스턴=AP/뉴시스] 2026년 3월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인비스타 프로필렌 정유시설 인근 주유소 가격표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3.17. 특히 8월 휘발유 가격은 전달보다 3.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의 월간 상승분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마켓워치가 미국자동차협회(AAA)를 인용한 집계에서는 11일 미국의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약 3.785ℓ)당 4.295달러였다.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이번에 금리가 오르면 2023년 이후 첫 인상이 된다.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로런 모런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시점에서 연준의 유일한 선택은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률이 더 낮게 나왔다면 금리 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져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당초 시간이 지나면 물가 압력이 누그러져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빠르게 진행되는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라는 금리 인하와는 반대 방향으로 상황이 흘렀다고 짚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를 정부가 되사는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 채권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장기금리를 안정시키려는 조치였다. 자산운용사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슈빌=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1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4. 다만 리플리 매니저는 금리 인상이 원유와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해법이 될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총 0.5%포인트나 0.75%포인트 올리더라도 “그것이 원유나 휘발유 가격을 낮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물가와 금리 부담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마켓워치는 주식 투자자들이 자금조달 비용 상승보다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주목해 왔다고 전했다. 11일 국제유가 급등세가 잠시 누그러진 점도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금융회사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적 분석 전략가는 여름 동안 유가와 장기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는데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이 2% 미만인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턴퀴스트 전략가는 이런 여건이라면 주가가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미국 경제가 버티고 기업 실적도 뒷받침되면서 주가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9월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일 파생상품 가격에는 올해 총 0.9%포인트에 가까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반영돼 있었다. 채권운용사 인컴 리서치 앤드 매니지먼트의 스콧 파이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이 시장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이 금리를 한 번만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윤석열부동산대책이스라엘쿠팡 -
세계후티 세력 확장에 美 곤경…"사우디, 이란에 손 내밀 수도"
CIA 전 고위 관리 "후티 공세에 사우디 석유 수출 타격" "오만 회의 취소…美, 사우디와 대응책 논의했을 가능성" [사나(예멘)=AP/뉴시스]예멘 사나에서 7월31일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5일 홍해 북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2026.08.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세력 확장으로 미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을 경우, 사우디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란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리이자 군사 분석가인 스콧 우흘링거는 14일(현지 시간) 알자지라에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미국의 공격을 여러 차례 견뎌내면서 이란의 가장 효과적인 대리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우흘링거는 "이로 인해 유감스럽게도 워싱턴은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석유 수출이 크게 줄어든 사우디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란에 유화적인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가 취소된 것도 중요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우흘링거는 회의 연기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아마도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의해 향후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회담 연기를 요청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이 사우디가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감소한 석유 수출을 만회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를 모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쿠팡지방선거이스라엘AI -
세계래리 엘리슨, 10조원 오라클 지분 매각 계획 하루 만에 철회
최대 5000만주 처분 계획 백지화…"다른 매각 계획도 없어" AI 투자에 오라클 자금 수요 급증…부채 우려에 주가 올해 23%↓ [워싱턴=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엘리슨이 주식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2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앉아 있는 모습. 2026.09.1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최대 75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오라클 지분을 매각하려던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엘리슨이 주식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계획에 따라 매각된 오라클 주식은 없으며, 엘리슨은 보유 중인 오라클 주식을 매각할 다른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2일 증권 당국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엘리슨이 보유 중인 오라클 주식 최대 5000만주를 10월 24일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최근 주가 기준 약 75억 달러 규모다. 엘리슨은 지난 6월22일 해당 매각 계획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슨은 약 200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부호 가운데 한 명이지만 재산 대부분이 오라클 지분에 묶여 있다. WSJ 분석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 가운데 약 24%가 담보로 제공돼 있다. 엘리슨은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약 800억 달러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해 400억달러 이상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오라클 자체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올해 주식과 채권 발행으로 최대 5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오라클이 2027년과 2028년 상반기에 최소 100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로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23%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 이상 상승했다.
인공지능내란지방선거AI증시 -
세계다양한 의견에 제시되는 미국 경제…‘C’자형 경제는 무엇인가? [국제경제읽기 한상춘]
뉴욕.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제를 보는 시각이 다양하다. 경기순환 상으로는 W자형, U자형, V자형, 스네이크형이 거론되고 소득 계층별로는 K자형, H자형, C자형 등으로 갈린다. 그만큼 미국 경기의 정확한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확실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분기별 성장률로 보면 미국 경기는 전형적인 스네이크형이다. 작년 1분기 이후 성장률이 ?0.6%, 3.8%, 4.4%, 0.4%, 2.1%, 1.5%로 뱀이 구불구불 가는 모습에 가깝다. 올해 성장률만 놓고 보면 지난 1분기에는 2.1%에 이어 2분기에는 1.5%로 떨어졌다. 두 분기 연속 성장률 추이로 경기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 방식대로라면 미국 경기는 둔화 국면이다. 문제는 3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 7월 이후 국채 파동과 국채금리 급등, 국제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2%대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조 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 수준이 유지되는 정도다. 올들어 분기별 평균치도 1.8% 내외로 미국 중앙은행(Fed)가 추정하는 잠재성장률인 2%를 못 미친다. 잘 나가던 미국 증시도 변동성이 심한 전형적인 워블링 장세(wobbling market)를 보이고 있는 것도 AI 거품론과 함께 이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는 시장 참여자 간에 포모족(FOMO·추격 매수)와 포포족(FOPO·차익 실현) 간 격렬한 싸움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소한 중간선거 이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나. 총수요 항목별 소득(GDP) 기여도(Y=C+I+G+(X-M), Y: 성장률, C:민간 소비, I:설비투자, G:정부 지출, X-M:순수출)를 보면 미국 경제가 분기별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GDP 기여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지탱해 줘야 한다. 2차 대전 이후 장기 호황을 구가하는 때는 반드시 민간 소비가 받쳐줬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민의 소비를 보면 크게 두 가지 점에 문제가 있다. 일단 절대 수준 면에서 예측 가능한 시장경제보다 수시로 바뀌는 행정명령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모든 계층이 소득이 있더라도 소비를 줄이는 ‘구인 효과(驅引效果·crowding in effect)’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 계층별로도 민간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도 눈에 띤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빅테크 사업이 주도하면서 계층별 소득 양극화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5분위 계수로 현재 계층별 소득을 고려하면 하위 20% 계층이 상위 20% 계층을 한 세대 안에 뛰어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스콧 베센트가 주장하는 상위 계층의 소득은 줄어들고 하위 계층의 소득은 늘어난다는 ‘C’자형 경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양상이다. 오히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불리해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금리를 0.5∽1%로 내려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딜리아니 & 듀젠베리의 상대소득가설에 따르면 고소득층의 소비성향은 평균(APC)이나 한계(MPC) 모두 낮다. 반대로 중하위 계층의 APC나 MPC는 모두 높다. 특히 인구 피라미드 구조상 최하위 BOP(Bop of Pyramid) 계층은 소득 이상으로 소비한다. 미국 국민 소득에서 APC와 MPC가 낮은 고소득층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계층별 소득 양극화 심화는 민간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민간 소비가 받쳐주지 못하는 여건에서 잔여 항목인 정부 지출(G), 순수출(X-M), 그리고 설비투자(I)가 갖고 있는 한계를 살펴보자. 먼저 정부 지출은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은 토마스 피케티와 현대통화이론대로 성장률(g)이 이자율(r)보다 높으면 빚내서 더 쓰자는 기조다. 하지만 출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국가부도 위험과 임시 예산, 그리고 셧다운 장기화로 성장률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순수출 기여도를 보면 관세에 따른 수입 감소로 GDP 기여도가 높게 나온다. 하지만 미국 국민은 중하위 계층일수록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면서 경제 고통이 급증하고 있다. 관세 부과에 따라 순수출 기여도 항목은 높아 지지만 더 중요한 민간 소비 기여도를 떨어뜨리는 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축 경제의 전형이다. 관세도 안정적으로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 설비투자 기여도도 그렇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를 무기로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내 투자한 외국기업의 자국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과연 가능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외국기업의 자국화는 정권 교체 등으로 그 자체가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나오는 것은 질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되고 있다. 실업률, 물가, 무역수지 등 다른 거시경제 변수와 성장률 간의 ‘정형화된 사실(stylized facts)’도 흐트러지고 있다. 통화정책의 잣대가 되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간 역관계인 필립스 곡선도 마찬가지다. 이런 여건에서는 경제 정책도 제대로 추진하기가 어려워진다. 대표적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따져 보자. 작년 9월 FOMC 회의 이후 Fed는 금리 결정의 우선순위를 양대 책무지표보다 거시금융 안정, 즉 위험관리에 뒀다. 취임 이후 제롬 파월 전 의장이 처음으로 미국 증시가 비이성적 과열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 급락과 거품 붕괴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여건에서 고금리를 조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주장대로 한 번에 두 차례 이상의 스트롱 컷을 단행하면 경기침체 우려를 확인해 주기 때문에 주가가 폭락할 확률이 높다. 오히려 0.25% 포인트씩 소프트 컷을 단행해야 고평가 주가를 연착륙시킬 수 있어 실제로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75bp(1bp=0.01% 포인트) 내렸다. 작년 세 차례에 금리인하로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에 근접하고 있다. 이때는 Fed의 우선순위는 본래 목표로 돌아가야 한다. 현시점에서 양대 책무 지표상 목표치 2%를 웃도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에클스 실수(Eccles’s failure)‘를, 지난 2분기 이후 둔화되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볼커 실수(Volker’s failure)를 저지를 위험이 높다. 두 실수를 동시에 저지를 여건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Fed의 체크 스윙 전통이다. 증시를 비롯한 미국 금융시장에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적자와 포퓰리즘 간 악순환 고리(DPDL·Deficit-Populism Deep Loop)’다. 바이백 등 특단의 대책을 잇달아 동원해도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는데 중간선거를 겨냥해 유권자당 5000달러씩 배당금을 뿌려서 어떻게 국채 파동이 진정되겠는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 어느 국가보다 미국 경제에 민감한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와 경로를 걸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외국인이 민감하게 여기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환차손 우려를 뛰어넘는 추가적인 친증시 정책이 나온다면 이번에 미국 증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정책당국이 인식해야 할 때다. 한상춘 / 한국경제TV 해설위원 겸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란지방선거이재명인공지능코스피 -
세계케네디센터 경영진, 이사회에 "트럼프 이름 달아야 파산 면해"
15일 이사회 앞두고 57쪽 자료 이사들에게 배포 간판 가려진 케네디 센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국립 공연장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이하 케네디센터)의 경영진이 '센터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달아야만 센터가 자금지원을 받아 파산을 면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자료를 이사들에게 배포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센터 경영진은 15일 열릴 특별이사회를 앞두고 이사들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57쪽짜리 자료를 배포했다. 경영진은 센터가 곧 재정 파국을 맞을 것이 확실하다면서 몇 주 내에 급여 지급이나 정기적 유지보수 계약에 따른 비용 지불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피하는 유일한 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센터에 달아서 그가 센터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모금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센터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인정하는" 10개 문안을 이사들에게 제시하면서 이 중 하나를 센터 외벽에 새기도록 해달라는 안건을 올렸다. 제시된 문안에는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관대함으로 보수·복원·유지됨",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보수·감독·지원이 이뤄짐",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케네디센터 기금이 보수·복원·기금 조성을 감독함" 등이 있다. 케네디 센터 [게티이미지 AFP=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경영진은 아울러 센터 본관을 계속 운영할 경우 인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즉각 폐쇄를 결의해달라는 안건도 이사회에 올렸다. 이사회는 개보수를 위해 센터를 2년간 폐쇄하는 계획을 지난달에 통과시킨 바 있으나, 이번 안건은 즉각 폐쇄를 결의해달라는 것이어서 내용이 다르다. 현재 센터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 소수를 제외한 비(非)당연직 이사 전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2월에 새로 임명한 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2주 만인 작년 2월에 케네디센터의 기존 이사장과 대표이사와 비당연직 이사 전원을 일괄 경질하고 이사장직을 본인이 직접 맡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역대 대통령 중 최초 사례였다. 그 후 센터의 관객 수, 티켓 판매, 기부금 모금 등 실적이 급감하고 예술가들의 출연 취소가 잇따랐고, 작년 12월에 이사회가 센터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및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이하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변경하겠다는 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계기로 실적이 더욱 악화했다. 케네디 센터는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로 설립된 법정 기관이므로 적법하게 이름을 바꾸려면 의회의 결의나 법률 개정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개칭하는 방안은 이런 절차 없이 추진됐다. 관객이 급감하고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센터 경영진은 개칭을 계속 추진하면서 건물 간판에 트럼프의 이름을 다는 한편 센터를 2년간 폐쇄해 대규모 개보수를 하겠다는 구상을 올해 2월에 발표했다. 이 구상은 올해 3월 이사회에서 통과됐다가 올해 5월 워싱턴DC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일단 임시로 제동이 걸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센터 경영진 등은 이를 계속 추진하려 하고 있다. 개보수를 위해 센터를 2년간 폐쇄하는 계획은 법원의 재검토 명령에 이어 올해 8월에 이사회에서 재차 통과됐다. solatido@yna.co.kr
코스피네팔윤석열내란지방선거 -
세계"250년 뒤 깨어날까"…영하 196도에 몸 맡긴 7인의 냉동인간
미래 의료 기술 발전을 믿고 스스로를 영하 196도에 가둔 7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미래 의료 기술 발전을 믿고 스스로를 영하 196도에 가둔 7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 가디언은 인체 냉동 보존 시설인 '서던 크라이오닉스' 내부를 취재해 냉동 보존 과정과 운영 실태를 살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홀브룩에 있는 해당 시설에는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 7명이 보관돼 있다. 시설 운영진은 이들을 사망자가 아닌 미래에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환자'라고 부른다. 시설은 2023년 문을 열었으며 이듬해 5월 80대에 숨진 남성이 첫 환자로 들어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에 들어온 환자는 90대 남성이며 보관된 환자들 중 가장 젊은 사람은 40대 여성이다. 냉동보존 작업은 세포 손상을 막기 위해 법적 사망 직후 즉시 개시된다. 머리 주변에 얼음팩을 두르는 등 체온을 신속히 낮춘 뒤 부동액과 유사한 냉동보호 물질을 주입한다. 물이 얼면 세포막과 조직을 찢어 손상시키기 때문에 몸속에 얼음 결정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약 8시간에 걸쳐 이 과정이 끝나면 인체 조직은 유리 같은 고체 상태로 만들어진다. 이후 거대한 스테인리스 저장용기인 '듀어' 안에 거꾸로 세워진 채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들어간다. 듀어 하나에는 총 4명이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선 21만 호주달러가 필요하다. 한화로 약 2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시신을 안정화·냉동 보존 처리하는 데 약 6만 호주달러, 무기한 장기 보관에는 15만 달러, 연간 회원비 350달러도 든다. 이들이 수억원을 지불하면서 냉동된 건 의학이 극도로 발달한 250년 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크라이오닉스는 이들이 냉동된 상태에서 다시 깨어나 부활할 가능성을 약 10%로 보고 있다. 촐라키디스 회장은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0%보다는 낫다"고 했다. 과학계는 냉동보존된 사람을 다시 되살리는 일에 대해 극히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세포나 배아, 혈액 수준의 보존은 가능할지 몰라도 인체 전체를 손상 없이 냉동했다가 부활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호주 멜버른 RMIT대학교의 냉동보존 전문가 사프론 브라이언트 부교수는 "심장마비든 알츠하이머든 무엇이든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이미 발생했다"며 "아무리 냉동 치료를 해도 근본적인 사망 원인은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동인간을 보관하는 시설은 호주의 서던 크라이오닉스 외에도 미국에 2곳, 스위스·중국·러시아에 각각 1곳씩 등 총 6곳에 달한다. 아울러 전 세계에 냉동보존된 사람은 약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방선거이란인공지능내란코스닥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