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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분증시] 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에 동반 상승
<출연 : 권용욱 기자>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소식에 시장이 힘을 냈는데요. 특히,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함께 떨어지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2%, 나스닥지수는 0.66% 각각 올랐습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지정학적 갈등이 풀릴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했고, 대신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미국이 철수시켰던 중동 지역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완화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장 막판에는 양측이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는 전언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소식들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4% 가까이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도 빠르게 하락했는데요. 에너지 비용과 금리 부담이 줄어들면서 증시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군요. 그런데 미국의 경제 지표 내용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미국 소비심리가 후퇴했다는 지표가 나오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는데요.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보다 하락했고 시장 기대치도 밑돈 수준이었는데요. 소비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다소 제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건 심리가 아닌 실제 소비라면서도, 만약 소비 지출이 줄어든다면 그것은 시장이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기술주가 힘을 냈고, 엔비디아도 모처럼 반등했군요. [기자] 네, 반도체와 핵심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증시를 탄탄하게 지지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넘게 올랐는데요. 특히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무려 7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마침내 끊어냈습니다. 스페이스X도 1천억달러 규모의 발사시설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2% 넘게 상승했고요. 반면 스포츠용품 업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는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모든 시선은 다음 날 발표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사업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치 또한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뒤에 장중 방향을 바꿔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지수는 전장대비 0.68% 오른 6,742.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중동 갈등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강한 뒷심을 보여준 우리 증시는 중동 지역 호재에 미국 기술주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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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올해 2.6조 주식보상…15조 더 쏜다
삼성전자, 1~7월 임직원에 1053만주 지급 RSA·DX 자사주·리텐션 등 주식보상용 자사주 15조 매입…PSU·DS성과급 지급 대비 삼성전자가 올해 임직원에게 보상한 주식이 1053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세로 주식보상 규모가 2조695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임직원에게 보상할 주식은 더 많다. 성과연동주식보상(PSU)과 반도체(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등 주식보상 규모는 수십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15조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식 보상에 대비한 실물을 장전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월 임직원에게 보상으로 지급한 주식은 총 1053만4421주로 집계된다. △양도제한주식(RSA) 774만8354주 △노사합의에 따라 완제품(DX) 부문에 지급된 108만3434주 △우수인력 유지(리텐션) 156만9895주 △장기성과인센티브(LTI) 13만2738주 등이다. 현재 시세로 보면 올해 삼성전자 임직원이 2조6950억원 규모 주식을 받은 것이다. 가장 규모가 큰 RSA는 1년간 양도가 제한되는 주식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에 따라 성과인센티브 중 일부를 RSA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임원 1051명(115만2022주)에게만 적용됐던 RSA를 작년부터 임직원 5만1647명(659만6331주)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년 양도 제한(사장급 2년) 조건으로 주식이 실제로 지급됐다. DX 부문 108만3434주는 지난 5월 노사합의에 따라 상생협력 차원에서 지급된 주식이다. DX 부문과 함께 CSS(전력반도체) 사업팀 등 총 4만9345명에게 지급됐다. 인력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리텐션 주식보상에 따라 올해 지급된 주식은 156만9895주다. 앞으로 남은 주식 보상은 수십조원 대로 추산된다. 규모가 가장 큰 것은 PSU이다. 작년 10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장기 성과를 이끌기 위해 PSU를 도입하며, 임직원 12만8322명에게 3529만2600주를 주는 PSU를 체결했다. 현재 시세로 8조9600억원 규모다. 실제 주식 지급 시기는 2028년 10월부터 3년간이다. 아직 주식은 지급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PSU 비용 7672억원을 반영하며, 회계적으로 비용을 선반영하고 있다. 지난 5월 노사 합의된 삼성전자 반도체 특별성과급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PSU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에 합의했다. 이 성과급은 상한 없이 주식으로 지급된다. 올해 사업성과가 최종 확정된 후 그 규모가 결정될 예정으로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2028년 지급이 완료되는 리텐션 주식 보상 177만7305주(올해 일부 지급) 등이 남았다. 삼성전자는 주식보상에 대비해 대규모 자사주를 사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임직원 보상을 위한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자사주 취득기한은 오는 11월21일까지로, 매입한 자사주는 성과인센티브와 특별경영성과급 등 주식보상 재원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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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DR 다음은 주주환원?…NH證 “전액 환전해야 영향 비슷”
SK하이닉스 ADR 환전, 현물환 거래량의 약 2% 양사 주주환원도 전액 환전 땐 비슷한 규모 실제 환전 40~50% 전망…1차 하단 1340~1350원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자금 환전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린 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이 추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주주환원 재원이 모두 외화 환전을 통해 마련돼야 ADR과 비슷한 수준의 영향을 낼 수 있어 실제 환율 하락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최근 주주환원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를 반영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의 1차 하단은 1340~135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준에서 추가 하락 여력을 40~50원 안팎으로 본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8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30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다. 지난달에는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원화로 바꾸면서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 것이 원화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7월 중순부터 시작된 ADR 환전은 한 달 이상 지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빈자리를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기대가 채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고, 삼성전자도 21일 올해 약 90조~110조원의 주주환원 방안을 의결했다. 확정된 규모만 합쳐도 150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는 우선 3분기에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나머지 환원 방식과 규모는 내년 1월 확정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주주환원 자금이 외환시장에 미칠 수 있는 규모를 앞선 SK하이닉스 ADR과 비교했다. SK하이닉스가 ADR 조달자금을 30일에 걸쳐 환전했다고 가정하면 하루 환전 물량은 2분기 원·달러 현물환 일평균 거래량 437억달러의 약 2%에 해당한다. 같은 방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자금을 60일 동안 전액 환전한다고 가정할 경우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매입은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의 약 1.1%를 차지한다. 삼성전자의 현금배당과 임직원 자사주 매입은 각각 0.8%, 0.4% 수준이다. 이를 합치면 약 2.3%로 앞선 SK하이닉스 ADR 환전의 2%와 비슷한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규모만 보면 ADR 재료와 유사하다”면서도 “이는 재원 전액이 환전됨을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외환시장에 나오는 달러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보유한 원화와 국내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실제 주주환원 재원의 외화 환전 비중을 40~50% 수준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 역송금도 환율 하락 효과를 상쇄할 변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약 47%, 51%에 달한다. 두 회사가 배당을 지급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가 이를 다시 달러로 환전해 해외로 송금하면 달러 매수 수요가 발생해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요인이 된다. 앞선 7월의 환율 급락을 전적으로 SK하이닉스 ADR 환전 효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당시 정부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일본과의 외환시장 공동개입 가능성 등이 함께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이를 종합해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 여력은 40~50원 내외로 1340~1350원을 1차 지지선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가운데 아직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60조~80조원은 추가 환율 하락 재료로 남아 있다. 해당 물량은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 내년 초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구체적인 방식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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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트코인, 규제 완화 기대·유동성 확대에 ‘랠리 재점화’
비트코인, 113일만에 8만달러 육박...7만8000달러선 안착 美 SEC 가이드라인 발표에 제도권 편입 기대 확산 국채 바이백 확대까지 겹치며 투자심리 개선 ◆…비트코인[사진=로이터 제공]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7만8000달러선에 안착했다.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데다 미국 재무부의 중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자금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잭슨홀 심포지엄 등 굵직한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6만달러선에서 장기간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7만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현재 7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심수빈 연구원은 이번 상승 랠리의 배경으로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유동성 확대를 꼽았다. 우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8일(현지시간) 'Regulation Crypto Assets'를 발표하며 현행 증권법 체계 안에서 토큰 발행과 자금조달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점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심 연구원은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미국 내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산업 성장 기대 확대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에서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한 클래리티(CLARITY) Act 통과를 언급하고 관련 기업의 미국 내 사업 확대와 온쇼어링(생산기지 국내 이전)을 강조한 점도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심 연구원은 "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제도권 편입 기대 자체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 여건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중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 확대 방침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달러 가치 희석에 베팅하는 '디베이스먼트(Debasement) 트레이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 속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대규모 숏포지션이 청산되며 상승폭이 확대되었고 현물 ETF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법정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이 수혜자산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출처=키움증권 8월25일 보고서] 기업들의 추가 매수 기대도 시장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스트라이브(Strive)의 비트코인 매수와 스트래티지(Strategy)의 현금 확보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여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크립토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우호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심 연구원은 "다만, 이번 주 미국의 7월 PCE물가, 잭슨홀 컨퍼런스 등 매크로 이벤트들이 남아있는 만큼, 주 후반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비트코인 강세는 단순한 투기적 매수세보다 규제 환경 개선과 유동성 확대,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될 미국 7월 PCE 물가지수와 잭슨홀 심포지엄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게 심 연구원의 시각인 셈이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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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급 요구' 철강·조선업계 하투 분수령…현대重 파업권 찬반투표
HD현대중공업, 중노위 조정 결렬…포스코도 9월 부분파업 준비 임금·성과급부터 원하청 교섭까지…장기화 땐 생산 차질 우려 조선·철강업계가 성과급 배분 등을 둘러싼 임금협상에 노사 간 협의점을 찾지 못해 하투 우려에 직면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조선·철강업계가 파업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파업권 확보 절차에 들어갔고 포스코도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을 위한 준비 중이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 요구에 더해 원하청 교섭 문제까지 노사 갈등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제조업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조선·철강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전날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원 과반이 찬성 시 파업 요건이 갖춰진다. 찬반 투표와 별개로 노사는 이날 16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과 성과급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휴가비와 축하금의 통상임금 산입, 신규 인력 채용 확대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7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영업이익의 30%를 단순 계산하면 성과 공유 재원은 6000억원 수준이다. 노조 관계자는 "3일간 진행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압도적 가결을 바탕으로 단체행동권 확보를 위한 일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특히 최근 수년간 이어진 수주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된 만큼 노동자들의 성과 배분 요구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협상의 결과에 따라 현재 임금협상을 진행중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도 성과금 배분 수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임단협 뿐 아니라 하청노조와의 원청 사용자성 문제로도 갈등을 겪고 있다. 거제사업장의 급식·통근버스·시설관리 등을 담당하는 웰리브지회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등은 원청인 한화오션의 사용자성을 주장하며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한화오션은 중노위 조정 중지 이후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오는 9월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임금협상 조정이 결렬된 이후 9월 부분파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조는 중노위와 고용노동부 포항·여수지청에 쟁의행위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포스코 노조의 쟁점 역시 임금과 성과 배분이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우리사주 등을 포함한 임금·복지 개선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 등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약 1조4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특히 철강업황 부진을 이유로 임금 인상에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등 미래사업과 해외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반면, 철강 현장 노동자에 대한 성과 배분은 외면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여기에 원하청 교섭 문제도 철강업계의 노사 갈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노위의 하청노조 사용자성 인정 및 교섭단위 분리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조선·철강업계의 노사분규가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쳐 산업계 전반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은 공정이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일부 인원이 파업한다고 해서 전체 생산이 멈추는 구조는 아니다"며 "다만 파업이 총파업으로 확대되거나 장기화하면서 규모가 커질 경우 생산 일정 등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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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니 캐나다 총리 “우린 미국 자회사 아냐”…트럼프 “이 광대 길들여야”
통상 갈등에서 감정 싸움으로 번져 카니 “주력 산업 파괴하고 싶어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폭탄에 맞서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퀘벡주 레비의 다비 조선소에서 열린 조선업 투자 행사에서 “(미국이) 우리의 주요 산업을 파괴하고 싶어 한다는걸 알게 됐다”며 “미국 측과의 협상 과정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불공정한 조건을 앞세워 캐나다의 주력 산업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산업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국 모두에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 협정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이는 캐나다의 주권과 독립성을 존중하고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방향이어야지 단기적 이익을 위해 상대국을 파괴하는 식이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를 미국의 자회사로 취급하거나, 캐나다 산업이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완성차 관세를 50%로 인상하고 부품에도 전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며 통상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현재는 완성차 내 비(非)미국산 부품에 한해 25% 관세가 적용되고 부품은 무관세로 국경을 통과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주말 가구, 플라스틱, 합판, 전기 장비 등 약 200억 달러(약 27조 6000억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가 발효되면서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카니 총리는 미국 경제의 거대한 규모를 감안할 때 금액 기준으로 1대1 맞불을 놓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전략적인 정밀 타격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영리하게 행동해야 하며, 미국의 가장 민감한 취약 지점을 정확히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9월 8일까지 미국의 철강, 유제품, 가전제품, 농업용 장비, 전자제품, 펄프 및 제지류 등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보복 관세 리스트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의 고율 관세로 직격탄을 맞은 캐나다 국내 제조업체들을 위한 전폭적인 긴급 재정 지원책도 함께 약속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이날 자국 경제와 인프라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밝혔다. 카니 총리는 신형 쇄빙선 6척 건조에 110억 캐나다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퀘벡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간 통상 갈등은 점차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카니 총리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를 함께 비난하며 “누군가 이 광대들을 줄 세워 길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캐나다에는 훨씬 더 끔찍한 결과가 닥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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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바이오스냅] 오스코텍, 항암제 AI 분석 플랫폼 상표 출원
페니트리움바이오 "전임상서 항암제 회복 효과 가능성 확인" 퓨쳐켐·브라이토닉스이미징, 퇴행성 뇌질환 진단 솔루션 협력 오스코텍 홈페이지 [오스코텍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오스코텍은 항내성 항암제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 오스코텍은 항내성 항암제 AI 분석 플랫폼을 '리벤델'(RIVENDELL)로 명명하고 상표 출원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리벤델을 활용하면 세포가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갖게 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AI 기술로 분석할 수 있다고 오스코텍이 전했다. 이 회사는 리벤델을 통해 항내성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새로운 암 치료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내달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 학술대회에서 '페니트리움'이 암세포를 보호하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기존 항암제 효과를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페니트리움은 암 조직 주변의 경직된 세포외기질(ECM)을 연화해 암 미세환경의 구조적 장벽을 완화하고, 기존 항암제가 암 조직 내부로 더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게 돕는 기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가엔 [일양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일양약품은 기관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가엔'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기능성 원료인 감국감태 추출물이 함유됐다. 회사는 미세먼지, 건조한 환경 등으로 기관지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모델로는 트로트 가수 김용필이 발탁됐다. ▲ 차바이오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K-HERO 육성·지원사업' 후속 연구개발(R&D) 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고 25일 전했다. 차바이오텍은 3년 6개월 동안 31억5천만원을 받아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의 임상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CHAGE-201'을 개발하면서 원료 세포 플랫폼 'CHAMS'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활용한 제조·품질관리 체계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원더씬 [유한양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유한양행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 '원더씬'을 25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고 전했다. 원더씬은 체지방과 체성분을 함께 고려하고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라고 회사가 설명했다. ▲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의약본부와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기관은 바이오의약품 공동사업 발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바이오의약품 제조·시험·보관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방사성 의약품 기업 퓨쳐켐은 의료영상 장비 업체 브라이토닉스이미징과 퇴행성 뇌질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솔루션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전했다. 양사는 퓨쳐켐의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활용한 PET-CT 영상을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의 AI 소프트웨어로 분석하는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항암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생산 시설이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GMP 인증 획득이 브라질에서의 품목 허가 절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쥬비-에스 마스크 [파마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파마리서치 자회사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피부 진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리쥬비-에스 마스크' 4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든 제품에는 파마리서치 특허 원료 기술을 적용한 c-PDRN이 일부 함유됐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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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H, 수도권 신축매입 속도…절차 간소화·사전심의 도입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 보유 토지를 활용한 수도권 신축매입 물량 확보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축매입 접수 간소화 및 입지 사전심의 사업’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축매입약정 사업 참여 의사는 있으나 경험이 부족한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가 시간·행정적 부담을 덜고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설계도면 제출 없이 A4 5페이지 이내의 약식 사업계획서만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대중교통 접근성, 교육여건, 생활편의시설 접근성, 주거환경 등 입지 항목 중심으로 작성하면 된다. 또 다수 지역 토지를 홈페이지에서 일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입지사전심의위원회’를 새로 마련해 적합 입지 여부를 판단한다. 심의를 통과하면 서류통과 처리되며, 추후 매입 심의에서도 입지 관련 항목에 만점이 부여된다. 수도권 500호(규제지역은 200호, 건별 합산 가능) 이상 건설 가능한 부지를 보유한 개인 또는 법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대상 토지는 사옥 통폐합, 마트·공장 이전·폐업 등으로 발생하는 유휴부지, 신탁·리츠·펀드 등을 활용한 금융권 관리 사업부지, 도심 내 유휴부지 등이다. 다만 최근 3년간 이미 접수된 물건은 제외되며, 신축매입에 필요한 토지소유권 또는 감정평가동의서 요건을 추가 적용해 사업 실효성을 높였다. LH는 신속한 물량 확보를 위해 접수된 물량이 연내 약정 체결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전략을 적용한다. 예컨대 사전심의를 통과한 물건은 1개월 이내에 설계도면을 보완해야 효력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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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노조,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24~25일 모바일 투표…주가 변동성 우려·통합노조 반대가 변수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사진=SK하이닉스) 이번 잠정합의안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다. 전체 성과급 중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다. 자사주 지급 물량 3분의 2는 당해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한다. 이연 지급되는 주식은 수령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지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기존 합의대로 전액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보상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사측과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주식 수 산정 기준가를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적용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최근 조합원 3400명을 돌파한 전임·사무직 통합노조가 성과급의 주식 전환에 공식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점도 투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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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크릴 "엔비디아 GPU·국산 NPU 하나로"...소버린 AX 전략 공개
박외진 대표 "AI주권, GPU 몇 장 확보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 효율적 통제하고 운영해야"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소버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의 박외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OCP Korea Tech Day)’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글로벌 오픈 컴퓨팅 생태계인 OCP 재단과 OCP코리아 커뮤니티가 개최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 컨퍼런스다. 이날 아크릴은 기조강연과 기술세션 발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과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버린 AX(Sovereign AX) 전략’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단순히 GPU 확보 규모가 아닌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은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고가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배분과 운영 효율에 따라 실제 활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장비 증설과 함께 기존 인프라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아크릴이 제시한 소버린 AX는 인프라·모델·운영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각 계층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외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나 개별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크릴은 소버린 AX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플랫폼 ‘GPUBASE’를 제시했다. 'GPUBASE'는 자체 실증 기준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 클러스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PU나 스위치 추가 구매, 학습 코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GPUBASE'는 다양한 AI 가속기도 하나의 자원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 A100부터 B200까지 세대가 다른 GPU는 물론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을 하나의 스케줄러·쿼터·정산 체계로 관리한다. 기존 엔비디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전력·데이터센터 공간·예산 등의 제약으로 AI 가속기를 지속 증설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자원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증설 결정 이전에 실가동률부터 계측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대표가 언급한 관련 기술은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이미 검증했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각각 500장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200장 이상 GPU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폐쇄망과 정부부처·지자체 망분리 환경에서 다년간 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 7월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 1·2차 공급도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11곳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누적 1만 병상 이상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스택을 운영해왔다. 아크릴은 또 이번 행사의 기술세션에 염익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Beyond GPU Management : GPUBASE를 통한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GPU 가동률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드 간 통신 대기와 네트워크 경로 편중 문제를 짚고 GPUBASE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염 CTO는 “네트워크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비용 문제”라며 “통신 대기를 줄이면 같은 장비에서 더 많은 GPU가 일하고, 그만큼 증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기술은 'USENIX ATC 2024'와 'IEEE Access 2021' 논문으로 검증됐다. 아크릴은 GPUBASE 관련 특허 22건을 포함해 총 83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국내외 관련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방형 AI 인프라 기술과 산업 방향을 공유한 행사다. 아크릴은 행사 기간 중 5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GPU 실가동률과 통신 대기 비중을 계측하는 무상 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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