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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 엔비디아와 전방위적 협력… 휴머노이드 로봇 내년 1분기 공개
지난 6월 LG트윈타워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출처 : LG) LG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로봇,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섭니다. LG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회동 이후 양사 실무진이 이어온 긴밀한 협의의 결과로, 양사는 로봇과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주요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로봇 분야에서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와 컴퓨팅 플랫폼 '젯슨 토르'를 탑재한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합니다. 이 로봇에는 LG전자의 액추에이터, LG이노텍의 센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의 핵심 기술이 집결됩니다. 이와 함께 연내 휠 베이스 형태의 'LG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제조 현장 실증(PoC)에 들어가며, LG CNS의 '피지컬웍스'를 활용해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갈 계획입니다. AI 팩토리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DSX 아키텍처에 LG 계열사의 냉각, 배터리, 전력, IT 설계·운영 역량을 결합합니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기반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해 관련 기술을 검증한 뒤, 2028년 상반기 충청남도 천안에 8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확대 구축할 예정입니다. 특히 프리패브 모듈형 방식을 도입해 건축 기간을 20% 이상 단축하고, 검증된 'One LG'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대상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에 LG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차세대 AIDV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LG는 이를 통해 기존 IVI 중심의 전장 사업 영역을 자율주행 영역까지 확장하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양사의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에서 함께할 과제가 명확해졌다"며 "산업을 선도하는 레퍼런스 구축을 통해 AI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LG와 엔비디아는 수년간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로봇, AI 팩토리,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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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과천 경마장 이전 속도전…마사회노조 "말산업 생존권 위협"
-정부, 과천 경마장 2029년 착공 추진…노조측 "현장 물리적 시한 무시한 행정 폭거" -"경주로 옆 마사부터 개발시 경마 시행 위협"…재정지원·세제개선·본사 존치 요구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마사회노동조합원들이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남태령고개에서 청와대까지 향하는 경마장 이전 반대 차량 행진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과천 경마공원 이전과 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자 한국마사회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천 마리의 경주마와 생산·육성·유통·경마 시행시설이 맞물린 말산업의 특성을 외면한 채 주택공급 일정에 맞춰 이전을 강행할 경우 산업 생태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마사회노동조합은 14일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짓밟는 무리한 일방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에 '23만호+α'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29일 공급대책에 포함됐던 과천 경마장·방첩사 등 주요 부지의 기존 시설 이전과 사업 절차를 앞당겨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과천 경마장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오는 9월까지 새로운 이전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 간 추진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정부가 제시한 '2026년 9월 이전 대상지 선정, 2028년 일부 마사 지역 이전, 2029년 부지 착공' 일정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2만4000명 말산업 종사자의 생존권과 한국 경마의 미래를 무시한 관치행정의 전형"이라며 정부가 말산업 현장의 현실적인 이전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정부터 정해 놓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마사회노동조합원들이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차량 행진 집회 출발을 위해 집결해 있다. 2026.06.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특히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일반 공공기관 청사 이전과 같은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천 경마공원은 단순 건축물이 아니라 경주마의 생산과 육성, 유통, 마사, 경주 시행, 관람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대규모 산업기반이라는 점에서다. 수천 마리의 말은 물론 관련 시설과 종사자까지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전 부지 선정에서부터 기반시설 조성, 말과 사람의 안전성 검증까지 장기간에 걸친 정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노조는 "부지 선정부터 인프라 구축, 안전성 검증까지 체계적인 계획이 전제돼야 하지만 정부는 최소한의 선결조건에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로 노조가 꼽는 것은 경마공원 전체 이전에 앞서 일부 마사 지역부터 개발하는 방안이다. 노조는 경주로 인근 마사 부지에 먼저 아파트 건설공사가 시작될 경우 소음과 진동, 분진에 민감한 경주마의 복지와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마를 계속 시행하는 가운데 바로 인접한 지역에서 대규모 주택공사가 진행되면 '중단 없는 경마 시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국마사회노동조합원들이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차량 행진 집회 출발을 위해 집결해 있다. 2026.06.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이전 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도 핵심 쟁점이다. 노조는 기존 과천 부지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은 물론 신규 부지 매입비와 경마공원 건설비, 이전에 따른 각종 부대비용을 정부가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막대한 이전 비용을 마사회가 떠안을 경우 경마산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마산업 관련 규제와 세제 개편도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구매상한과 전자마권 규제 개선, 적립금 비율 합리화, 법인세 과세 이연과 함께 레저세율 인하, 지방교육세 폐지, 경기도 레저세 감면 등을 정부가 명확히 약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이 같은 재정·세제·조직 운영상의 선결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는 이전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근문 마사회노조위원장은 "수만 명의 생계가 걸린 중대 사안을 정권의 시간표에 맞춰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무책임한 속도전과 탁상행정을 중단하고 말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코스닥선관위중동전쟁반도체 -
경제[오늘의 삼전닉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메모리 전공정 공장도 지을까요
오는 27일 미국 인디애나주 후공정 반도체 팹 착공식 향후 미국 내 설비 투자 청사진에 대한 관심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후공정 반도체 공장(팹) 착공식을 오는 27일(현지시간)에 개최한다. 이에 SK하이닉스가 미국에 메모리 전공정 팹을 과연 지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지역에 건설 중인 착공식 현장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의 참석은 확정적이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참석 여부도 거론되는 등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착공식에서 SK하이닉스의 향후 미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 청사진이 공개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웨스트라피엣 공장 이후 미국 내 투자 확대 여부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4년 4월 웨스트라피엣에 후공정 팹 건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총 38억7000만 달러(약 5조5000억원)를 투입한다고 했다. 인디애나주의 후공정 반도체 팹 건설로 2028년 하반기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AI(인공지능) 메모리 제품이 이곳에서 양산될 전망이다. HBM의 주요 수요처인 미국에서 HBM의 완제품이 나오게 되는 격이라 의미가 크다. 하지만 여전히 전공정이 한국에서 이뤄진 뒤 후공정만 미국에서 진행되는 구조로 생산된다. 반도체 팹의 핵심은 메모리 전공정에 있다. 전공정 팹은 1기당 200조원이 투자될 정도로 후공정 대비 규모가 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미국에 메모리 전공정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의 경우 텍사스주에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가 언제 미국에 메모리 전공정 팹을 건설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정부의 압박도 점점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미국에 메모리 공장을 세우고 싶다고 해서 쉽게 추진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한국 정부는 물론이고 중국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어려운 방정식이다. 특히 반도체 기술·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 다양한 절차와 검증이 필요하기도 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모리 공장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은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가 필요하면 해외 공장 건설도 고려하겠다. 제반 여건이 맞는 곳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모리 수요가 큰 미국 시장은 주요 검토 대상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용인 클러스터에 이어 호남 반도체 투자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투자 여력이 생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호남권 반도체의 경우 아직 삽도 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전도사’로 불리는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SK가 미국의 투자를 승인받는 조건으로 호남권 반도체 투자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세제 혜택과 지원 정도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 한국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용수·도로 등 산업 기반시설의 조성·운영비를 최대 100%까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있다. 미국도 이번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약 71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해준다. 미국 반도체법에 따르면 직접 보조금 항목에서 해당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금액의 5~15%를 지원한다. 투자세액 공제 항목에서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설비 및 장비 투자 금액의 25%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현동 주미대사가 지난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위치한 퍼듀 대학에서 개최된 SK하이닉스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 주미한국대사관]
부동산선관위AI이재명이란 -
경제“1만원 넘는 건데 여긴 반값이네?”…점심 먹으러 식당 아니라 ‘카페’ 간다는데
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말복을 맞아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었지만 정작 삼계탕 한 그릇 값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많다. 대신 선택한 곳은 다름 아닌 카페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5년 전(2021년 5월 1만4077원)보다 29.0% 뛰었다. 지난해 8월 처음 1만8000원을 넘어선 뒤로는 줄곧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안으로 꼽히는 초계국수 역시 식당에서는 통상 1만원대 초중반에 판매돼 두 메뉴 모두 부담스럽긴 매한가지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삼계탕 대신 초계국수…이번엔 식당 아닌 카페 이런 상황에서 카페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프랜차이즈 카페 더벤티는 지난 10일 간편식 카테고리 ‘더벤티네 키친’의 신메뉴로 ‘별미 냉초계국수’를 6500원에 내놨다. 충남 당진 맛집 ‘길몽가온’과 협업해 만든 이 메뉴는 오는 10월 초까지 약 두 달간 한정 판매된다. 뜨거운 국물 대신 살얼음 육수에 면과 닭고기를 함께 담은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AI로 만든 이미지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평소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던 카페 키오스크에서 국수 한 그릇을 주문하는 낯선 풍경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카페의 이런 ‘한 끼 메뉴’ 확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가MGC커피가 치킨 브랜드와 손잡고 내놓은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은 출시 4주 만에 누적 판매 35만건을 넘었고 컴포즈커피의 ‘쫄깃 분모자 떡볶이’도 출시 2주 만에 14만개 넘게 팔렸다. 주요 브랜드들은 델리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샌드위치 4종과 볶음밥·저당 떡볶이 등 간편식 5종을 잇달아 선보였고, 투썸플레이스는 삼양식품 ‘불닭’과 협업한 파니니·바게트 샌드위치로 관련 카테고리 매출을 약 40% 끌어올렸다. 팀홀튼도 매장 내 조리 공간 ‘팀스키친’을 활용해 브리오슈 번 샌드위치, 샐러드, 스프를 파는 ‘이지밀(Easy Meal)’ 콘셉트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커피 시장 포화의 결과로 본다. 주요 브랜드 매장 수가 수천 개 단위로 늘면서 저마진 음료 판매만으로는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기 어려워지자 식사형 메뉴로 배달 주문과 방문객 객단가를 함께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카페 브랜드의 전체 외식 구매 추정액은 전년 대비 11.4% 늘었는데, 이 중 식사 대용 성격이 강한 ‘조리빵’ 카테고리 구매액은 141% 급증해 푸드 메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조리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가맹점주의 운영 부담이 커지고, 레시피 관리가 미흡하면 품질 저하로 브랜드 이미지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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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메이플' 확장·'아크 레이더스' 서구 공략 통했다…넥슨,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종합)
넥슨 2026년 2분기 실적 요약. [사진=넥슨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넥슨이 대표 지식재산권(IP)의 장르·플랫폼 확장과 신규 IP의 서구권 흥행을 동시에 잡으며 성장 축을 넓혔다. '메이플스토리'가 PC 원작을 넘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외연을 넓힌 가운데 '아크 레이더스'가 북미·유럽에서 성과를 내며 '던전앤파이터'와 'FC 온라인'의 부진을 보완했다. 넥슨은 2026년 2분기 매출 1211억엔(약 1조1390억원), 영업이익 313억엔(약 2943억원), 순이익 296억엔(약 278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순이익은 77% 늘었다. 세 지표 모두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733억엔(약 2조5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4억엔(약 8379억원)으로 13%, 순이익은 869억엔(약 8137억원)으로 102%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넥슨 2026년 2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실적 요약. [사진=넥슨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이번 실적의 중심에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있다. 2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3%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작 PC 게임의 인기를 유지하면서 '메이플스토리 월드', '메이플 키우기' 등 새로운 형태로 IP를 확장한 성과가 더해졌다. 특히 국내 PC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25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했던 높은 기저에도 2026년 2분기 다시 7% 성장했다. 지난 6월 여름 업데이트에서 선보인 신규 직업, 시즌제 서버 등이 매출을 뒷받침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이번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3% 늘었다. 지난 4월 말 한국에서 선보인 '메이플 플래닛', 대만의 '메이플 스타' 등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성과를 냈다.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도 지난 4월 출시 반주년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북미·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매출에 기여했다. 넥슨은 PC 원작의 핵심 경험을 다른 장르와 플랫폼에 맞게 재구성하는 방식을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확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 넥슨 2026년 2분기 슈팅 부문 실적 요약. [사진=넥슨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새로운 IP에서는 아크 레이더스가 또 다른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2분기에 80만장이 추가로 판매되면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30만장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은 880억엔(약 7859억원)을 돌파했다. 아크 레이더스의 2분기 매출은 183억엔(약 1634억원)으로 넥슨 전체 분기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넥슨의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게임들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399억엔(약 356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3대 프랜차이즈 합산 매출은 812억엔(약 7252억원)으로 5% 감소했다. 아크 레이더스의 성과는 지역별 매출 구조에도 변화를 만들었다. 넥슨의 2분기 북미·유럽 매출은 255억엔(약 20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0% 증가했다. 동남아를 비롯한 기타 지역도 125억엔(약 1117억원)으로 47% 늘었다. 반면 한국은 14%, 중국은 28%, 일본은 14% 감소했다. 다만 기존 주요 IP가 모두 성장한 것은 아니다. 2분기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5월 신규 시즌 업데이트에 힘입어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넥슨은 3분기 신규 파밍 던전, 다중 캐릭터 콘텐츠, 신규 레이드 등을 추가해 이용자 참여 회복에 나선다. FC 프랜차이즈는 PC와 모바일 모두 회사 전망치를 밑돌았다. FC 온라인은 기대했던 월드컵 효과가 이용자 유입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았고, 이용자 확보 활동도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FC 모바일은 4월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기술적 문제가 이용자 지표와 매출에 영향을 줬다. 넥슨은 서비스 안정화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3분기 회복을 추진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해 출시 직후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지난 7월22일 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4분기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키우기'(왼쪽부터), '템빨: 오버기어드', '아주르 프로밀리아'. [사진=넥슨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인한 IP 확장 방식을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한 다른 주요 프랜차이즈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원작의 이용자 경험을 유지하면서 다른 장르와 플랫폼으로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연내에는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선보인다. 오는 2027년에는 PC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PC 기반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과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도 개발 중이다. 마비노기 프랜차이즈도 확장을 이어간다. PC 마비노기의 언리얼 엔진5 전환 프로젝트인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오는 9월 국내에서 첫 알파 테스트를 실시한다. PC·콘솔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오는 2027년 글로벌 출시가 목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오는 9월17일 모바일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원작 캐릭터 '반쵸'를 주인공으로 한 PC·콘솔 시뮬레이션 RPG '반쵸 더 셰프'도 개발하고 있다. 신규 IP도 추가한다. 넥슨은 연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템빨: 오버기어드'를 한국·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하고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프로젝트 RX', '듀랑고 월드',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도 준비하고 있다. 넥슨 2026년 3분기 실적 자체 전망치. [사진=넥슨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넥슨은 3분기에도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의 서비스 지역 확대가 매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207억~1334억엔(약 1조1087억~1조22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26억~323억엔(약 2076억~29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182억~256억엔(약 1673억~2354억원)으로 33~5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게임과 서비스 확대에 따른 결제 수수료·로열티,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비용과 마케팅비 증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넥슨은 오는 9월30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415엔, 총 3240억엔(약 3조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추진한다. 특별배당은 오는 9월 이사회의 최종 결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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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1784 누빈 로봇 '루키' 첫 휴가 떠났다
네이버 1784 사옥 로봇배송 7~8월 첫 중단 커피·택배 등 5개 서비스 8만건 배달 성과 연내 상용화 모델 ‘루키2’ 전환 준비 중 실증 넘어 해외 시장으로…"피지컬 AI 일상화"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 제2사옥 ‘1784’를 누비며 직원들에게 커피와 도시락, 택배 등을 배달하던 자율주행 로봇 ‘루키’가 4년 만에 첫 ‘휴가’를 떠났다. 차세대 상용화 모델인 ‘루키2’ 투입을 앞두고 로봇과 운영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면서다. 1784에서 운행하며 데이터를 쌓은 네이버 로봇 기술은 최근 일본 대형 복합빌딩까지 진출하며 사내 실증에서 외부 상용화 단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배달 중인 루키(사진=네이버)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두 달간 1784 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2022년 로봇 친화형 스마트빌딩으로 준공한 네이버 1784에서 관련 서비스가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이 기간 기존 루키 운영 환경을 점검하고 연내 상용화 버전인 루키2로 전환할 계획이다. 루키는 2022년 1784 개관과 함께 실전 운영을 시작했다. 루키는 네이버 직원이 사내 시스템을 통해 커피나 물품을 주문하면 건물 곳곳을 이동하고,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타고 층간 이동해 회의실과 업무 공간까지 배달한다.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조직인 네이버랩스는 지난 4년간 루키를 활용해 도시락·커피·택배·편의점 상품·서류 등 5종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임직원들이 이용한 로봇 서비스는 누적 약 8만회에 달한다. 최근 서비스가 멈추면서 사내에서는 회의실 등에서 이용하던 커피와 물품 로봇 배송이 사라져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로봇 서비스가 4년간 직원들의 일상적인 업무 편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네이버랩스유럽의 플로랑 페로닌 박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외형은 화려하지 않을지 몰라도 루키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실제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 로봇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배달 중인 루키(사진=네이버) 1784서 4년 실증…‘루키2’로 범용성 높인다 이번 운영 중단은 단순한 정비를 넘어 루키2로의 세대교체를 위한 준비 작업이다. 루키2는 전체 클라우드 관제에 기반해 작동하는 기존 루키와 달리 온디바이스 측위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한다. 개별 로봇의 자체 판단을 통한 제어와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784처럼 처음부터 로봇 운용을 고려해 설계한 ‘로봇 친화형 빌딩’뿐 아니라 일반 오피스와 상업시설에서도 활용하기 쉽게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다. 네이버는 연내 1784 내 로봇을 루키2로 전환해 운영 안정성을 검증한 뒤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루키는 도시락·커피·택배·편의점 상품·서류 등 5종의 배달 서비스를 4년간 8만건 이상 제공했다.(사진=네이버) 홍콩 로봇 쓰던 日빌딩도 ‘루키’로…상용화 시동 1784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은 이미 해외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팀네이버는 지난달 일본 도쿄의 대규모 복합빌딩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 루키와 멀티로봇 관제 시스템 ‘아크브레인(ARC brain)’, 디지털트윈, 비전 기반 측위 기술 ‘아크아이(ARC eye)’ 등을 공급했다. 1784에서 고도화한 스마트빌딩 기술을 외부 일반 건물에 상용화한 첫 사례다. 특히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기존에 홍콩 로봇기업 라이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배송 로봇 ‘RICE(라이스)’를 운영해온 곳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존 배송 로봇을 네이버의 루키로 전격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로봇이 이미 운영되던 일본 주요 복합빌딩에서 네이버 로봇이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4년간 1784 사옥을 누빈 실증 성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일본 현장에 맞춰 아크브레인도 손봤다. 로봇 전문가가 아닌 일반 빌딩 운영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리벽과 에스컬레이터 등 새로운 구조물을 인식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화물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하는 현지 환경에 맞춰 동선을 설계하고, 기존 엘리베이터와 자동문도 아크브레인이 통합 관제하도록 했다. 첫 도입 사례인 일본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루키 로봇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현해온 네이버의 DNA처럼 로봇 기술 역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지난 4년간 1784에서 축적한 로봇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용 로봇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피지컬 AI가 일상에 자리 잡는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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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A.X K2’ 구동 문턱 낮춘다…메모리 43% 절감
양자화·추론 가속·GGUF 등 4개 기술 제공…비용·속도·보유장비 따라 운영 방식 선택 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기업과 기관에서 실제 서비스에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와 추론 가속 기술을 잇달아 공개한다. 모델 개방을 넘어 메모리와 속도, 구동 장비 등 AI 운영 부담을 함께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A.X K2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인 ‘A.X K2 NVFP4’와 답변 생성을 가속하는 ‘A.X K2 EAGLE3’, ‘A.X K2 DSpark’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고사양 단일 장비에서 실행할 수 있는 ‘A.X K2 GGUF’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소스 AI 모델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지만 실제 서비스 적용에는 별도 인프라가 필요하다. 모델이 클수록 메모리와 장비 부담이 커지고 답변 생성 속도도 서비스 운영의 변수가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용자가 비용과 속도, 보유 장비 등 환경에 따라 적합한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4개 기술을 제공한다. SK텔레콤 'A.X K2' 6880억개 매개변수 유지…필요 메모리 43% 절감 A.X K2 NVFP4는 모델의 매개변수나 구조를 줄이지 않고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를 낮춘다. A.X K2는 전체 6880억개 매개변수를 갖추고 질문을 처리할 때 약 330억개가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다. NVFP4는 매개변수 개수가 아닌 이를 표현하는 숫자의 정밀도를 조정하는 ‘양자화’를 적용했다. 모델이 학습한 지식을 줄이는 대신 숫자 표현에 필요한 저장공간과 계산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원본 FP8 모델에서 약 646GB였던 최소 필요 메모리가 약 370GB로 감소했다. 원본의 약 57% 수준으로 메모리 요구량이 43%가량 줄었다. 엔비디아 B200 GPU 4개가 탑재된 서버 한 대에서도 모델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메모리 절감 비율만큼 모든 환경에서 GPU 수나 비용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동시 이용자 수와 입력 문서 길이, 요구 응답 속도 등에 따라 장비 구성은 달라진다. 양자화 이후에도 주요 기능을 지원한다.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검토하는 ‘싱킹 모드’와 빠르게 답하는 ‘넌싱킹 모드’를 요청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최대 256K 토큰의 긴 문맥도 처리한다. SK텔레콤은 긴 문장 속 특정 정보를 찾아내는 NIAH 평가에서 양자화 전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다만 특정 장문 검색 평가 결과로 모든 업무에서 답변 품질이 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검색과 데이터 조회, 외부 프로그램 실행 등 필요한 도구를 AI가 판단해 호출하는 에이전트 기능도 지원한다. 기업은 자료 검색부터 업무 시스템 연동까지 여러 단계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작은 AI가 초안 쓰고 K2가 검증…추론 속도 높인다 답변 생성 속도를 높이는 ‘추측 디코딩’ 기술도 제공한다. 작은 보조 모델이 앞으로 생성할 여러 단어를 미리 예상하면 A.X K2가 이를 한꺼번에 검증하는 방식이다. A.X K2 EAGLE3는 약 30억개 매개변수의 소형 보조 모델이 A.X K2의 중간 계산 결과를 참고해 다음 단어들을 미리 제안한다. 보조 모델은 A.X K2 전체 규모의 1% 미만으로, 기존 운영 환경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제안된 단어는 A.X K2가 최종 검증하기 때문에 본 모델의 지식이나 답변 방식을 바꾸지 않고 생성 과정만 효율화한다. A.X K2 DSpark도 추론을 가속하는데, 작동 방식은 다르다. EAGLE3가 앞선 단어를 바탕으로 초안을 이어간다면 DSpark는 여러 위치의 단어 후보를 병렬로 예측한 뒤 단어 간 관계를 확인하고 A.X K2가 최종 검증한다. 두 방식의 효율은 답변 길이와 동시 이용자 수, 수학 코딩 일반대화 등 업무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업과 기관이 자체 환경에 맞는 기술을 시험해 선택할 수 있도록 두 방식을 함께 제공한다. 수백GB 메모리 갖춘 단일 장비용 GGUF도 제공 A.X K2를 실행할 수 있는 장비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GGUF 형식도 준비했다. GGUF는 대규모 AI 모델을 단일 장비에서 실행하는 데 활용되는 파일 형식이다. A.X K2 GGUF는 약 345GiB(약 370GB) 규모로 충분한 시스템 메모리를 갖춘 고사양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 한 대에서 실행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여러 GPU 서버를 연결한 대규모 클러스터 없이도 모델을 시험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만 일반 PC나 노트북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델 자체가 수백GB 규모여서 충분한 메모리와 저장공간을 갖춘 워크스테이션급 이상의 장비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이 제시한 4가지 기술은 각각 운영 과정의 다른 부담을 겨냥한다. NVFP4는 메모리를 줄이고 EAGLE3와 DSpark는 답변 생성을 가속하며 GGUF는 실행 가능한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선택 폭을 넓힌다. 이용자는 비용과 응답 속도, 기존 장비 활용 여부에 따라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A.X K2와 관련 최적화 모델은 연구와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된다. 기업과 개발자는 모델을 자체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산업 업무에 맞춰 추가 학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서 A.X K1에도 양자화를 적용해 제한된 인프라와 폐쇄망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방용 모델을 개발했다. A.X K2 최적화 기술 공개를 통해 스타트업과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이 독자 AI 모델을 직접 운영 응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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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뇌 속 '차가움 뉴런' 찾았다…추위 대응·에너지 소비 조절[과학을읽다]
김성연 서울대 교수팀, 피부 냉감 정보 받는 부완핵 신경세포 규명 활성화하자 열 생산·에너지 소비 증가…비만·체온조절 연구 새 단서 추운 곳에 나가면 몸은 피부 혈관을 수축시키고 몸을 떨며 열을 만든다. 따뜻한 곳을 찾아 움직이고 오래 추위에 노출되면 식욕도 증가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추위 대응을 한꺼번에 이끄는 뇌 속 '차가움 뉴런'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김성연 교수 연구팀은 피부에서 감지된 차가움 정보를 뇌에서 가장 먼저 전달받아 전신의 추위 대응을 조절하는 핵심 신경세포군인 '부완핵 차가움 뉴런(PB Cold neuron)'의 기능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뇌에 위치한 부완핵(parabrachial nucleus·PB)의 뉴런이 추위에 반응하고 일부 체온조절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기존에도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나 신경회로를 기준으로 후보를 찾는 대신 실제 마우스를 추위에 노출했을 때 활성화된 뉴런을 추적해 '부완핵 차가움 뉴런'으로 정의했다. 피부에서 감지한 추위 정보가 뇌의 '부완핵 차가움 뉴런(PB Cold neuron)'에 전달돼 갈색지방 열생성, 혈관 수축, 근육 떨림, 따뜻한 곳 찾기, 식욕·에너지 소비 증가 등 전신의 추위 대응을 유도하는 과정을 나타낸 모식도. 연구팀 제공. 이 뉴런은 주변 온도가 낮아질수록 빠르고 지속적으로 활성화됐다. 연구팀이 뉴런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제거하자 갈색지방의 열 생산과 피부 혈관 수축, 근육 떨림뿐 아니라 따뜻한 곳을 찾는 행동과 추위에 따른 식욕 증가까지 약해졌다. 심한 추위에서는 마우스의 생존 능력도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이 뉴런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하자 주변 온도가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마우스는 추위에 노출된 것처럼 행동했다. 더 따뜻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갈색지방을 통한 열 생산을 늘렸다. 뇌에 '춥다'는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 여러 추위 방어 반응이 동시에 작동한 셈이다. 연구팀은 차가움 신호가 단순히 추위를 피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온도에 대한 쾌·불쾌 판단에도 관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더운 환경에 있는 마우스에게 시원한 공기를 공급하자 뇌 보상회로에서 도파민이 분비됐지만, 부완핵 차가움 뉴런을 억제하면 도파민 반응이 크게 감소했다. 더운 환경에서 해당 뉴런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했을 때는 마우스가 몸을 길게 펴 열을 방출하는 더위 방어 행동도 줄었다. 실제 주변 온도는 그대로지만 뇌에 차가움 신호가 들어오자 더위를 덜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유사한 행동을 보인 것이다. 더 먹어도 체중 그대로…에너지 소비 회로 확인 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사 변화다. 연구팀이 부완핵 차가움 뉴런을 4주 동안 지속적으로 활성화하자 마우스의 먹이 섭취량이 증가했는데도 체중은 늘지 않았다. 산소 소비와 전신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고 열을 생산하는 갈색지방은 늘어난 반면 백색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었다. 이는 식욕을 억제하는 기존 비만 치료 접근법과 달리 뇌의 신경회로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대사 조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차가움 뉴런을 활성화하면 식욕 역시 증가하는 만큼 이를 곧바로 비만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연구팀은 향후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경로만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체온조절 이상과 온열질환을 이해하는 데도 단서를 제공했다. 피부에서 들어오는 온도 정보를 뇌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혈관과 근육, 대사, 행동 등 전신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의 신경세포군 수준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로 온열질환 치료 효과를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활성 의존적 신경세포 표지와 광유전학·화학유전학, 실시간 신경활동 측정, 근전도와 대사량 측정 등을 이용해 부완핵 차가움 뉴런의 기능을 검증했다. 김 교수 연구팀의 정시은 박사과정생과 콘다우러바 안나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13일 온라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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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추울 때 일하는 신경세포 찾았다…'추위 대응 원리' 규명
춥다는 정보가 가장 먼저 전달되는 뇌 영역은 ‘부완액 차가움 신경세포'라는 점이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날이 추울 때 피부는 차갑다는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이때 가장 먼저 정보를 전달받는 신경세포(뉴런)가 확인됐다. 이 신경세포는 몸이 추위에 대응하도록 만든다. 서울대는 김성연 화학부 교수 연구팀이 뇌에서 추위 정보를 가장 먼저 전달받는 신경세포의 정체와 역할을 규명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13일 온라인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추운 날 밖에 나가면 몸은 곧바로 반응한다. 피부 혈관이 수축되면서 열 방출이 줄고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열이 생성된다. 갈색지방 조직이 가동돼 열 생산이 증가하고 평소보다 에너지 섭취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처럼 서로 다른 반응이 특정 신경세포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후뇌의 부완핵(PB)이라는 부위에 추위에 반응하는 신경세포가 존재하며 체온 조절 반응에 부분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은 선행 연구를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연구팀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몸이 추위에 대응하도록 총괄 지휘하는 신경세포 집단을 발견하고 이를 ‘부완액 차가움 신경세포’라고 이름 붙였다. 부완액 차가움 신경세포는 피부로부터 추위 정보를 가장 먼저 전달받는 신경세포로 추운 환경일수록 지속적이면서 빠르게 활성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부완액 차가움 신경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제거하면 갈색지방 열 생성, 피부 혈관 수축, 근육 떨림, 따뜻한 곳 찾기, 식욕 증가 등 추위 방어 반응이 약해지고 생존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반대로 부완액 차가움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쥐가 따뜻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갈색지방의 열 생산을 늘리는 등 추위에 대응하는 반응을 보였다. 더운 환경에서 부완핵 차가움 신경세포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쥐는 열을 식히기 위해 몸을 펴는 행동을 줄였다. 연구팀은 부완액 차가움 신경세포를 4주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면 쥐가 많이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산소 소비와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갈색지방량은 늘고 백색지방 세포 크기는 줄어든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식욕 억제 중심의 비만 치료제와는 다른 형태의 약이 개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체온조절은 단순히 몸이 온도를 감지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에서 들어온 온도 정보를 뇌가 해석해 혈관, 근육, 대사와 행동을 적절히 조절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온열질환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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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울역 가는 택시 불러줘”…말 한마디면 AI가 알아서 ‘척척’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어르신과 장애인도 말 한마디로 택시를 부르고 건강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왔다. 13일 서울AI재단은 음성 명령으로 공공·민간 앱의 주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모바일 AI 에이전트 ‘말하면척척’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하나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 말 한마디에 앱 실행부터 택시 호출까지 ‘말하면척척’은 음성 명령을 인식해 필요한 앱을 열고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연결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디지털 약자를 고려해 앱을 직접 찾아 여러 단계를 거치거나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기능은 △건강정보 기록, △교통약자 이동지원, △대중교통 정보 확인 등으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음성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해당 앱에 “서울역 가는 택시 불러 줘”라고 하면 카카오T가 실행돼 목적지 설정과 호출 예약 단계까지 진행된다. 최종 호출 확정은 이용자 몫이다. 당일 측정한 혈당을 건강 앱에 자동으로 기록하거나, 시에서 진행하는 교육 서비스 동행플라자의 교육 예약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포함됐다. 장애인을 위한 기능도 담겼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교통약자 맞춤형 길찾기를 비롯해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충전소 등 접근성 시설을 찾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연계된 공공 앱은 ‘손목닥터9988’, ‘서울동행맵’, ‘서울장애인콜택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또타지하철’, ‘코레일톡’ 등 6종이다. 민간 앱으로는 카카오T, 배달의민족, 유튜브 등 3종이 연결돼 택시 호출과 음식 주문, 동영상 검색 등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말하면척척’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 3년간 29억 투입…어르신 맞춤형 AI로 확대 서울AI재단 제공 ‘말하면척척’은 서울AI재단이 KAIST, 고려대 등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온 어르신 맞춤형 AI 에이전트 기술 서비스의 일부다. 당초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3년간 총 29억 원으로, 재단은 지난해 어르신 음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초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어르신 대상 교육 등을 통해 기술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고 실행하는 생활밀착형 AI 에이전트”라며 “누구도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는 AI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시민 수요가 높은 공공·민간 앱을 추가로 발굴해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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