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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금융 새 얼굴 이재근…"AX·머니무브·고령화 그룹 명운 걸렸다"
'연임 대세론' 깨고 깜짝 발탁…"1등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 다시 돌아온 '은행맨'…"추진력 상당, 직원들 칭찬 인색 않은 편"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내정된 이재근 KB금융그룹 부문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신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9.14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한병찬 기자 = 차기 KB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로 내정된 이재근 부문장이 취임 후 그룹이 나아갈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 전환(AX)·머니무브·고령화 대응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양종희 회장의 연임 대세론을 깨고 깜짝 발탁된 이 부문장은 "1등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며 직관이 아닌 '시스템 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 부문장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신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머니무브, 고령화 등 향후 3~5년간의 거대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걸려 있는 시기"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재근 회장 체제에서는 금융권 최대 화두인 AX(AI Transformation) 가속화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도 전사적인 차원의 AI 전략을 중점 추진해 왔다. KB금융은 현재 'KB With AI' 전략에 따라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동료 및 실전 인재'로 정의하고, 그룹 전반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기존 KB금융 내 AI 전략 연속성을 이어가되, 조직 내재화와 시스템화 등 'KB With AI' 2.0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문장은 이날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 프로세스 중심의 '시스템 경영'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부문장은 "한 사람의 특정인 개인기로 움직이는 조직보다는 프로세스를 통해 움직이는 분권화되고 지속 가능한 조직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측면에서 KB금융은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만 3조 8846억 원을 기록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순이익 '6조 원 클럽'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문장은 기존 성과와 경영 연속성을 잘 이어나가는 한편, '머니무브' 환경에 대응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44%까지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고도화하기 위해 기업투자금융(CIB)과 자본시장 부문 간 그룹 차원의 협업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에 강한 수익 구조를 다질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춘 '포용금융'도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이자이익을 통해 수익만 많이 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 투자자와 함께 동반성장 하는 것이 참된 리딩금융의 모습"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고객 유치 및 케어 시장 선점도 핵심 축이다. KB금융은 보험업계에서 요양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KB라이프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도심 요충지에 프리미엄 노인요양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은평빌리지', '광교빌리지', '강동빌리지' 등을 연이어 개소한 데 이어, 현재 실버타운인 '종로평창카운티'를 비롯해 요양원 5곳, 데이케어센터 4곳을 운영 중이다. KB금융은 자산관리·상속·연금 등 금융 상품과 비금융 요양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시니어 케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내정된 이재근 KB금융그룹 부문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신관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박지혜 기자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해 조직에 대한 자발적 헌신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중시하며 꼼꼼한 업무 스타일인 이 부문장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주변 이야기를 경청하며 신중하지만, 한 번 결정을 내리면 뚝심 있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업현장과 영업그룹을 이끈 '은행장 출신' 리더로서 추진력이 상당하다는 게 내부 평이다. 그룹 내 한 직원은 "직원들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은 연말 예정된 주요 계열사 CEO 인사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금융 12개 계열사 중 올해 초 선임된 강진두 KB증권 대표와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를 제외한 대다수 CEO의 임기가 연말 만료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환주 국민은행장, 이홍구 KB증권 사장, 박찬용 KB데이타시스템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등)은 1964~1965년생으로, 1966년생인 이 내정자보다 연배가 높다. 다만 이 부문장은 세대교체의 기준을 '나이'가 아닌 '역량과 소통'에 두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문장은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역량에 기반해 전문성, 직원들과 호흡하는 방식, 직원들의 헌신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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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로 방산 탑픽…아모레퍼시픽, 세포라→아마존·틱톡 중심 마케팅 강화 [株토피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 현지화로 수출 장기화 ▶ 한국투자증권 아모레퍼시픽, 더마·헤어 앞세워 3분기부터 본격 성과 ▶ KB증권 오리온, 원화 강세에도 제품력 기반 두 자릿수 성장 전망 ▶ DS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폴란드에 구축한 현지 생산·협력 기반이 유럽 제3국 수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업 구조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고폭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는 다연장로켓 천무. 2024.06.25. /사진=뉴스1(육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9월 14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으로 폴란드 현지화 기반이 유럽 내 추가 수출로 이어지는 장기 수주 지속력을 확인했다며 방산업종 최선호주 의견이 유지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코스메틱·헤어케어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마케팅 무게추를 세포라에서 아마존·틱톡으로 옮기며 올해 3분기부터 글로벌 성장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리온은 원화 강세로 환율 효과가 줄더라도 제품력에 기반한 안정적 실적 성장과 창사 첫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은 단순 수주 그 이상 (한국투자증권)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 한국투자증권 / 장남현 연구원 - 목표주가: 20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08만1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이 단기 수주를 넘어 장기적인 수출 지속 기반을 보여준다며 목표주가 200만원과 방산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폴란드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가 지휘통제체계 공급에 참여하는데, 폴란드에서 구축한 현지 협력 체계가 제3국 사업에 활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장남현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기존 한국방산업체의 강점인 우수한 성능과 빠른 납기가 여전히 수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점과 유럽에서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서유럽과 미국 등 현지화 요구 수준이 높은 신규 시장에서 수주 진입장벽을 낮추며 제품 경쟁력 중심의 수출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까지 결합한 사업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무(K2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한국형 다연장로켓(MRL)입니다. 한 번에 여러 발의 로켓탄을 연속 발사해 넓은 지역을 동시에 타격하는 공격용 무기로,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된 데 이어 이번에 크로아티아까지 도입국이 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무게추 아마존·틱톡으로 (KB증권) ◆ 아모레퍼시픽 (090430) ― KB증권 / 손민영 연구원 - 목표주가: 19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4만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1일 투자자 대상 설명회(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전략을 두고 소셜미디어·아마존·틱톡(SAT) 중심 마케팅 강화로 글로벌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더마코스메틱(에스트라·일리윤)과 헤어케어(미쟝센·라보에이치)를 앞세워 2030년까지 두 사업에서 각각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포라 중심이던 마케팅 투자를 소비자가 실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손민영 연구원은 "더마코스메틱, 헤어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군에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와 아마존, 틱톡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올해 3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s)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코스메틱'을 합친 말로, 민감성·트러블 피부처럼 피부 고민이 있는 사람을 겨냥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아 만든 기능성 화장품입니다. 일반 화장품보다 피부과 처방에 가까운 성격이어서 임상 데이터와 원료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오리온, 창사 첫 분기배당에 재평가 기대 (DS투자증권) ◆ 오리온 (271560) ― DS투자증권 / 장지혜 연구원 - 목표주가: 18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1만93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DS투자증권은 오리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2%, 10% 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장지혜 연구원은 "7-8월 합산 실적은 매출액 6,046억원(+13% YoY), 영업이익 964억원(+8% YoY)을 기록했다"면서 "9월에도 각 국가별 성장 채널 중심 신제품 확대로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원화강세로 환효과는 축소되겠으나 동사는 제품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성장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어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리온은 해외에서 번 돈을 원화로 바꿔 실적에 반영하는 구조라 원화가 강해지면 환산 이익이 줄어드는데, 그럼에도 제품 자체의 힘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고 주주환원까지 커지고 있어 주가가 한 단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株토피아] 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모아 전달하는 AI 기반 주식 리포트 브리핑 콘텐츠입니다. [주토피아]를 계속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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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재근 택한 KB금융…'깜짝 세대교체' 더 무거운 과제 안겼다
최대실적, 연임 뒤집고 이 부문장 차기 회장 낙점 실적보다 변화…리딩금융 성과 이어갈지 관건 WM·글로벌·AI 경쟁력 강화, '1등 다음' 새 비전?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KB금융이 깜짝 세대교체를 맞게 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세대교체를 택한 만큼 기존 전략 승계를 넘어 변화와 혁신을 보여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글로벌·WM(자산관리)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에 대응할 새 성장축과 차기 리더십 구축 등이 새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그래픽=비즈워치 이재근 후보는 14일 첫 출근길에서 이같은 선택을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 경영의 연속성, 전략의 연속성 그리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고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존 전략의 틀은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새 회장에게 주어진 첫 과제로 읽힌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이재근 KB금융 회장 후보 "1등 안주하지 말라는 것…새 표준 만들겠다"(2026년 9월14일) '1등 KB' 다음 성장판은…AI·자본시장 이 후보가 가장 큰 변화로 꼽은 것은 AI와 디지털 전환,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다. KB금융이 상반기에만 3조9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의 성과가 미래 성장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AI시대, 앞으로 3~5년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경영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AI를 업무 효율화나 고객 서비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수익모델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자본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에도 대응해야 한다. 은행 예금에 머물던 자금이 증권·자산운용 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질수록 KB증권과 KB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그룹 차원에서 묶어내는 역량이 중요하다. 이 후보가 지주에서 글로벌·WM·SME 등을 맡아온 만큼 이들 사업을 그룹 전체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도 시험대다. 리딩뱅크 수성, 글로벌 정상화 넘어 수익원으로 특히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성적표가 다소 아쉽다는 점은 과제다. 2024년 신한은행에 리딩뱅크를 내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년 만에 자리를 되찾았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신한은행에 뒤처지는 형국이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2254억원, 신한은행(2조4585억원)과의 순익 격차는 2331억원 규모다. 비은행 성장과 함께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이재근 체제의 숙제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부코핀은행에서 이름을 바꾼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정상화와 성과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국민은행이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KB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6월 말 장부가액이 5428억원으로 투자자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대규모 손실을 냈던 과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넘어 그룹의 새 이익원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과제다. 특히 이 후보가 국민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인도네시아 사업 부실을 직접 경험했고 글로벌 사업 총괄도 거친 만큼, 정상화를 넘어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이 후보가 리딩금융에서 강조한 부분이다. 이 후보는 "생산적금융 93조, 포용금융은 17조원 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수익만 많이 내는 게 아니라 고객, 투자자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게 리딩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을 단순히 정책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기 보다 KB금융의 경쟁력과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성장기업과 첨단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특히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 기반하에서 국내 금융그룹 1등이라는 게 더이상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리딩의 의미는 해당 산업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 의미, 조직 운영 시스템 마련도 과제 KB금융이 '현직 회장 프리미엄' 공식을 깨고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젊은 리더십을 선택한 만큼 이를 조직변화로 어떻게 연결할지도 관심사다. 그는 세대교체의 의미를 "나이보다는 의사결정을 좀 더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세대교체의 의미를 조직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할지도 과제다. 연말 주요 계열사 CEO 인사가 예정된 만큼 새 회장이 어떤 리더십을 구축할지는 첫 인사에서부터 드러날 수 있다. 이 후보는 연말 인사와 관련해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량에 기반해 전문성과 내부 직원과의 호흡 등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이재근 체제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이 후보는 취임 후 가장 먼저 고민할 과제로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와 조직에 대한 헌신을 꼽았다. 특히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직이 회장의 힘에 편중되고 집중되기보다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며 "큰 조직인 만큼 특정인의 개인기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따라 분권화된 지속 가능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재근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양종희 체제와의 단절이 아니다.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AI와 머니무브 등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1등'을 지키는 데서 나아가 '1등 다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재근 체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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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너지는 증시서 ‘한 방’ 노렸나”…마통 계좌 그대로인데 빚 70조 육박
계좌수 0.5% 늘 때 잔액 9.6%↑ 7개월 새 계좌당 118만원 증가 평균금리 2021년보다 1.7%P 높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 대출창구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재훈 기자]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원 넘게 늘어 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 수는 사실상 제자리인데 계좌당 대출 잔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와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 말 수준까지 늘었는데, 금리는 당시보다 크게 높아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69조7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3조6409억원보다 6조874억원(9.6%) 증가했다. 은행이 승인한 대출 한도가 아니라 차주들이 실제로 빌려 쓴 금액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계좌 수는 486만9319개에서 489만3636개로 2만4317개(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계좌 수 증가율은 1%에도 못 미쳤지만 대출 잔액은 1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대출 잔액을 해지되지 않은 유효 계좌 수로 나눈 계좌당 잔액은 지난해 말 약 1307만원에서 올해 7월 말 1425만원으로 늘었다. 7개월 만에 계좌당 평균 차입액이 118만원(9.0%)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는 4~7월에 집중됐다. 이 기간 증가액은 5조7827억원으로 올해 들어 7월까지 전체 증가액의 95.0%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증시가 가파른 조정을 받은 7월에도 잔액은 1조1496억원 늘었다. 한 달 동안 계좌 수는 약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잔액은 1.7% 불었다. 올해 7월 말 잔액은 과거 분기 말과 비교하면 2021년 말 70조181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2021년은 코로나19 충격 이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의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던 시기다. 이른바 ‘동학개미’가 증시의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하면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선을 넘어섰다. 최근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 역시 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신용대출과 보험약관대출 등 금융권 기타 대출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시내의 5대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뉴스1] 문제는 현재 돈을 빌리는 비용이 2021년 말보다 훨씬 커졌다는 점이다. 은행별 대출 잔액에 가중치를 적용한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2021년 말 연 3.94%에서 올해 7월 말 5.64%로 1.70%포인트 높아졌다. 대출 규모는 2021년 말 수준에 육박했지만 금리는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은행별로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연 3.71%에서 5.16%, 우리은행은 3.74%에서 5.44%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도 4.25%에서 6.42%로 올랐다. 여기에 6월 하순 이후 증시 조정 과정에서 차입 투자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마이너스통장 등으로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의 상환 여력이 약화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단순히 대출 총량만 관리하기보다 가계의 자금 사정과 대출 의존도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계좌 수는 그대로인데 대출 잔액만 대폭 늘었다는 것은 가계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민생의 현금 흐름은 악화하는데 대출 숫자만 관리하는 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트럼프삼성전자내란인공지능 -
경제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OLED 공급
中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보 ‘iQOO 16’ 165Hz 고주사율, 최고 밝기·최저 전력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패널을 적용한 ‘iQOO 16’과 기존 제품을 비교 전시한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6.9형 스마트폰 OLED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에 공급한다. 최근 출시된 고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OLED가 1.5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구현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165Hz 주사율을 유지하면서 해상도는 최고 수준인 2K까지 높이고 소비전력은 약 30% 낮춰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14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게이밍 스마트폰 OLED는 고주사율에도 고휘도 모드 기준 화면 최대 밝기를 2800니트(nit)까지 높였다.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아지면 처리해야 하는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급격히 증가해 높은 밝기와 전력 효율을 함께 확보하기 쉽지 않다. 2K 해상도에서 165Hz를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마다 새로운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 수많은 픽셀을 빠르고 정밀하게 충전·구동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0.1나노미터(㎚) 단위 수준의 정밀 설계를 적용해 픽셀 신호 배선의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렸다. 이를 통해 전류가 흐르는 단면적 확대로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속도를 높였다. 각 픽셀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에는 기존 28㎚보다 미세한 22㎚ IC 공정을 적용하고, 구동칩의 연산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30% 낮춰 빠르고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확보했다. 발광 성능과 화질 향상을 위해 최신 유기재료와 구동 환경에 최적화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면서 뛰어난 밝기를 구현했다. 아울러 3년간 축적한 ‘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의 화질과 휘도·색 균일성을 확보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비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선보이는 고성능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이번 제품을 공급한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를 선명하고 빠르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빠른 화면 전환과 장시간 플레이가 많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삼성 OLED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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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월세 매물 씨 마르자…“월세 두 배 올라도 재계약”
[앵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 새로운 집을 찾기보다 기존 집에 눌러앉는 세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월세 갱신계약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고 집주인과 조건을 다시 정하는 이른바 '합의 갱신'이 크게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지난달 갱신계약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오늘(14일) 기준 신고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은 1만4천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갱신계약이 7천300여 건으로 51%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 갱신계약 비중이 50%를 넘어선 건 처음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40%대 초중반이었는데 7월 46.4%에서 지난달 51.3%로 한 달 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결국 전월세를 구하는 세입자 두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새로운 집을 찾기보다 기존 집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눈에 띄는 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은 '합의 갱신'이 상당히 많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갱신계약 7천233건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고 신고된 건 39.7%였고요. 나머지 60.3%는 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집주인과 합의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합의해서 재계약하면서 임대료가 크게 오른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보증금은 그대로 두고 월세만 올린 계약 1천107건을 보면 74.9%에서 월세가 올랐고요. 월세가 50% 이상 오른 계약이 100건, 두 배 이상 뛴 계약도 41건에 달했습니다. 전세 역시 비슷합니다. 합의 갱신된 순수 전세 가운데 보증금이 5% 넘게 오른 계약이 36%를 넘었는데요. 청구권을 사용하지 않는 합의 갱신의 경우 5% 인상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만큼 최근 시장가격이 재계약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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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인 과세 2년 연기해 달라"…청원 5만명 넘었다
지난 5월 '과세 폐지' 이어 넉 달 만에 또 국회 심사 요건 충족 업계 "과세 인프라부터 정비"…이형일 후보자 "내년 시행 바람직"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2년 더 유예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5월 가상자산 과세 폐지를 요구한 청원에 이어 다시 한번 국회 논의 요건을 충족하면서,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될 지 주목된다. 1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공개된 '코인과세 2년 유예에 관한 청원'은 이날까지 5만939명의 동의를 얻어 동의율 100%를 달성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이후 30일 이내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대상이 된다. 청원인은 내년으로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고, 그동안 과세 인프라와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세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국내외 거래소와 개인지갑을 오가는 가상자산의 취득가액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와 신고·납부 인프라 등을 먼저 갖춘 뒤 과세해야 한다는 취지다. 가상자산 과세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반발이 표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가상자산 과세 폐지에 관한 청원'이 5만908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불과 넉 달 만에 과세 유예를 요구하는 청원이 다시 5만명을 넘어선 셈이다. 이번 청원인은 가상자산 시장 위축에 따른 거래소 실적 감소와 세수 문제도 유예 근거로 들었다. 투자자들이 국내 거래소를 떠날 경우, 거래소 거래 수수료 수입과 법인세가 감소해 가상자산 소득 과세로 늘어나는 세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거래소로 자금이 이동하면 국내 과세당국 거래 내역 파악과 과세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가상자산 업계도 현행 과세 체계로는 투자자의 실제 소득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며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해외 거래소나 개인지갑을 거친 가상자산은 최초 취득가격을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스테이킹·렌딩·에어드롭·탈중앙화금융(DeFi) 등 다양한 거래 유형에 대한 과세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거래소와 과세당국을 연결하는 표준화된 전산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점과 해외 거래소에 국내 조사권이 미치기 어려운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이에 업계는 국내외 거래소의 손익을 합산할 수 있는 신고 체계와 해외 거래정보 확인 기반 등을 먼저 구축한 뒤 과세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상태로도 문제 없다…지속 확충해 나갈 것" 현행 계획대로라면 가상자산 소득 과세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얻은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며, 연간 이익 가운데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내년에 발생한 소득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외 거래소에 대한 과세자료 확보가 가능한 만큼 현행 과세 인프라로도 시행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형일 후보자는 지난 1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검토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소득 있는 곳에 과세'라는 조세 기본원칙에 따라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과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졌는지에 대해서는 "국내거래소 이용자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사업자가 국세청에 제출하는 거래명세서를 통해 세원포착에 어려움이 없다"며 "또 해외거래소 이용자의 경우 해외금융계좌 신고, 국가간 정보교환체계(CARF) 등을 통해 과세자료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사인간 거래로 수익을 은닉하는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과세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과세인프라를 통해 수집되지 않는 거래는 탈세제보, 자금출처 조사 등의 과정에서 가상자산 양도·대여가 확인되면 과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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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카오·대한항공도 밤 8시까지…KRX·NXT '종목 싸움' 새 국면
NXT 3분기 거래대상 610개 공통종목은 수수료·체결 경쟁 본격 한국거래소(KRX)는 14일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한국거래소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오늘(14일)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넥스트레이드(NXT)에 한정됐던 실시간 저녁 거래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주 대부분으로 넓어지면서 두 시장의 경쟁도 거래시간에서 종목 선택으로 확장된다. ◆ 밤 8시 먼저 연 NXT…642개→610개, 카카오·대한항공 빠졌다 국내에서 오후 8시까지 실시간 주식거래를 먼저 연 곳은 NXT다.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프리마켓을 열고 정규장 이후에는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정규장 전후로 거래시간을 넓혔지만 매매할 수 있는 종목에는 제한이 있다. NXT는 2분기 642개였던 매매체결 대상 가운데 지난 7월 32개를 제외하고 신규 종목은 추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3분기 거래 대상은 코스피 338개와 코스닥 272개를 합친 610개로 줄었다. 편출 종목에는 대형주도 포함됐다. 코스피에서는 카카오와 대한항공을 비롯해 LG씨엔에스, GS건설, 두산로보틱스, 삼성E&A, 한화솔루션 등이 빠졌다. 코스닥에서는 원익IPS와 카카오게임즈, 현대무벡스 등 12개 종목이 제외됐다. 종목 축소에는 대체거래소에 적용되는 거래량 한도가 영향을 미쳤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시장 전체 한도는 월말 기준 과거 6개월간 NXT 평균 거래량이 같은 기간 KRX 평균 거래량의 15% 이하가 되도록 규정돼 있다. NXT도 3분기 종목 조정 당시 거래량 비율 상승에 따라 장기적으로 규제 한도를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일부 종목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거래량 규제가 모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종목별 거래량이 KRX의 30%를 넘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제재하지 않는 비조치 조치를 도입했고, 지난달 말 적용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시장 전체 15% 기준은 유지된다. 그동안 NXT에서 빠진 종목은 정규장 종료 이후 실시간 거래에 제약이 있었다. KRX에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단일가 시장이 있었지만 10분마다 주문을 모아 거래하는 방식이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거래 자체가 끝났다. ◆ KRX는 상장주 대부분 품는다…공통종목은 주문 확보 경쟁 이날부터는 기존 시간외단일가 시장이 폐지되고 KRX 애프터마켓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바로 거래되는 접속매매 방식이다. NXT에서 편출된 카카오와 대한항공 등도 별도의 제외 사유가 없다면 오후 8시까지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KRX의 강점은 거래 대상 범위다. 코스피·코스닥의 주식과 외국주권, 주식예탁증서(DR), 부동산투자회사(REITs) 등이 대상이다. 다만 정규장 종료 시점에 거래가 정지된 종목이나 당일 정규장에서 거래가 형성되지 않은 종목, 투자경고·위험종목, 관리종목, 초저유동성종목 등은 빠진다. 모든 상품을 밤 8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TF와 ETN은 이번 애프터마켓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장가 주문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주문만 받는다. 가격제한폭은 당일 기준가 대비 ±30%다. 정규장에서 낸 주문도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KRX 정규장에서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장 종료 뒤 애프터마켓으로 자동 이전되지 않아 오후 4시 이후 다시 주문해야 한다. 반면 NXT의 미체결 주문은 애프터마켓까지 유지된다. 같은 오후 8시 거래라도 주문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두 시장에서 모두 거래되는 종목에서는 주문 확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투자자가 거래시장을 직접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는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따져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주문을 KRX나 NXT로 보낸다. KRX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 약 50개 증권회원 가운데 38개사가 애프터마켓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의 기존 주식시장 점유율은 95.2%다. NXT는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수수료와 아침 시장으로 맞선다.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하는 프리마켓은 당분간 NXT만의 영역이다. KRX는 당초 프리마켓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증권사의 전산 개발과 인력 운영 부담 등을 고려해 시행 시점을 2027년 말로 미뤘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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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스마트폰 OLED 개발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9형 크기의 2K·165Hz OLED를 개발해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최근 출시된 1.5K·165Hz 스마트폰 OLED보다 해상도를 높이면서 화면 소비전력은 약 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고휘도 모드 기준 최대 밝기는 2800니트이며, 전체 픽셀 가운데 작동하는 픽셀 비율인 OPR이 1%일 때는 최대 1만니트의 밝기를 구현한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높은 해상도와 빠른 화면 전환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아지면 처리해야 할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증가해 밝기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 2K 해상도에서 165Hz 주사율을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ms)마다 화면을 새로 표시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구동·발광·화질 관련 기술을 최적화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픽셀 신호 배선의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려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 속도를 높였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C)에는 기존 28나노미터(nm)보다 미세한 22nm 공정을 적용해 연산 소비전력을 약 30% 줄였다. 최신 유기재료와 무편광판 OLED 기술인 '리드'도 적용했다. 여기에 3년간 축적한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더해 휘도와 색 균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 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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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중공업, 부유식 LNG 기술 고도화…개념설계 기본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삼성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삼성중공업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 2026에 참가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 시스템 '센스'(SENSE)를 FLNG 상부 설비에 적용한 개념 설계에 대해 미국선급의 기본 인증과 기본 설계 검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영국 로이드선급의 기본 인증도 받는다. 액화 시스템은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저장·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설비다. 그동안 일부 해외 기업이 기술을 주도해왔는데 이번 인증으로 FLNG 적용 기반을 확보했다고 삼성중공업은 강조했다. 가스선 기술 인증도 다수 확보한다. 한국선급으로부터 대형 타입-C 독립형 탱크의 구조 건전성 평가에 대해,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는 초대형 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저장탱크용 복합 지지구조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기업과의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제라아메리카스와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FSRU) 사업 기술용역 계약을 맺고, 풀크럼 LNG와 글로벌 5개 지역 FLNG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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