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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양산 시계 돌린다…울산에 1.2조 투입
2030년까지 3단계 투자…첫 공장 2028년 1분기 건립 추진 HS효성그룹이 지난해 진출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의 국내 생산시설 투자 규모와 건립 일정을 구체화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14일 울산시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000억원을 들여 연산 5000톤 규모 첫 공장 ‘MPK-1’을 건립한다. 목표 시점은 2028년 1분기다. 전체 투자는 세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유미코아 CEO 바트 삽(왼쪽 세번째)이 벨기에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HS효성) 이번 발표는 앞서 제시한 음극재 사업 구상에 국내 생산 거점 실행 계획을 더한 것이다. HS효성은 지난해 11월 유미코아 음극재 사업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인수·합작 투자 규모로 제시한 금액은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이었다. 이후 관심은 생산시설 투자 일정과 재원 마련 방식으로 옮겨갔다. HS효성첨단소재가 올해 4월 타이어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철회하면서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회사 측은 당시 기존 주력 사업 실적 개선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울산 공장 준공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협약에서는 첫 공장의 건립 시점과 생산능력, 단계별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기술 확보와 국내 생산시설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유미코아는 지난해 협력 발표 당시 벨기에 올렌에서 개발해 온 실리콘·탄소 복합 음극재 기술을 합작사업을 통해 상용화하고, 기존 생산라인을 연말까지 산업용 시범공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울산 투자는 국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시간 단축에 활용되는 차세대 소재다. HS효성은 이를 계열분리 이후 첫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배터리 소재 분야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고 있다. 공장 신설과 운영 과정에서는 울산 시민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아 투자 이행을 뒷받침한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이끄는 이기수 대표는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을 거쳐 지난해 5월 HS효성에 합류했다. LG화학에서 촉매사업부장을 지냈으며, HS효성에서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 전담조직을 총괄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와 함께 유미코아에서 인수한 음극재 기업 EMM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는 "효성그룹의 발상지인 울산에 첨단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증시김건희이재명정부지방선거 -
IT3000명 위해 한밤중 롯데월드 통째로…SKT 장기고객의 '특별한 밤' [현장]
SKT,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 개최 SK텔레콤은 지난 9월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를 대관하고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사진=정혜승기자]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12일 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앞에 LED 머리띠를 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평소라면 문을 닫을 시간. 이날 롯데월드는 SK텔레콤을 10년 이상 이용한 장기고객 등 3000여명을 위해 밤새 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이날 밤부터 13일 오전 5시까지 6시간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를 대관하고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10년 이상 장기고객을 위한 심야 대관 행사로, 사전 응모에 당첨된 고객만 입장할 수 있었다. 낮이 아닌 심야를 택한 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비일상적인 경험'을 주기 위해서다. 강욱 SK텔레콤 세그먼트팀장은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심야의 테마파크에서는 낮과 다른 분위기와 설렘을 느낄 수 있어 고객이 소중한 사람과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입장객들이 쓴 LED 머리띠 색깔은 가입 기간에 따라 달랐다. 이날 참석 고객 가운데 가입 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약 75%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약 18%, 30년 이상은 약 7%였다. 30년 넘게 SK텔레콤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본인 확인과 등록을 위한 별도 패스트트랙도 마련됐다. 평소라면 긴 줄을 서야 할 인기 어트랙션도 평소보다 여유로웠다. 후렌치레볼루션, 스페인해적선, 신밧드의 모험, 회전목마 등 11개 실내 어트랙션이 밤새 운행됐다. 고객들은 대기 없이 놀이기구를 즐기며 한밤의 놀이공원을 만끽했다. 곳곳에서는 미션 게임 'T 빙고'가 벌어졌다. 입장할 때 받은 리플릿의 미션 9개 중 'T'자 모양으로 5개를 채우면 캡슐 비타민과 콜라겐 드링크를 받을 수 있었다. 미션은 회전바구니·신밧드의 모험 같은 어트랙션 탑승 5개와 현장 부스 참여 4개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놀이기구를 타고 부스를 돌며 빙고 칸을 하나씩 채워갔다. 특히 '타임캡슐 상점'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에 처음 가입할 때의 나'에게 편지를 쓰면 답장으로 타임캡슐을 받는 코너다. 타임캡슐에는 인기 어트랙션을 대기 없이 타는 '매직패스'가 무작위로 담겼다. 강 팀장은 "'시간'을 매개로 고객이 SK텔레콤과 함께한 기간과 추억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세 차례 운영된 이곳에는 약 300명이 다녀갔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를 대관하고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사진=정혜승기자]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전국장기고객자랑'이 열렸다. 지난 5월 공개돼 조회수 410만회를 넘긴 SK텔레콤 유튜브 콘텐츠와 같은 콘셉트로 장기고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경연을 펼쳤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객석의 관중이 모두 참여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새벽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1등에게는 통신요금 1년 무료 혜택이,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12월 열리는 '뮤지컬 데이' 초청권 2매가 주어졌다. 대규모 인원이 심야에 모인 만큼 안전에도 공을 들였다. 롯데월드 운영 인력 160명과 SK텔레콤 현장 스태프·안전요원·응급구조사 등 약 100명이 투입돼 입장부터 퇴장까지 전 과정을 관리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밝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태진 씨는 "고객을 위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오랫동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어드벤처 데이'는 올해 확대 개편된 'T 장기고객 프로그램'의 하나다. SK텔레콤은 2024년 'special T'로 장기고객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올해 명칭을 'T 장기고객 프로그램'으로 바꾸고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할인·적립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일상에 맞춘 '경험' 중심 혜택을 시즌별로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강 팀장은 "개인이 혼자서는 접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SK텔레콤 오래 함께하길 잘했다고 느끼도록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개편 이후 반응도 뜨겁다. 강 팀장은 "혜택 안내 페이지 방문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초청 이벤트 응모자 수와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그간 봄 '숲캉스 데이', 여름 '테이블 데이'와 '콘서트 데이', 가을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오는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의 일부 회차를 장기고객을 위해 단독 대관하는 '뮤지컬 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AI지방선거코스피네팔김건희 -
IT[AI는 지금] 中 Z.ai, 주가 73% 급락…AI 개발비 마련 위해 7조원 조달
신주·전환사채 잇달아 발행…R&D 비용, 반기 매출 2배 웃돌아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Z.ai(지푸AI)가 홍콩 증시에서 신주와 전환사채를 잇달아 발행해 총 50억 달러(약 7조원)를 조달했다. 매출이 급증했지만 연구개발(R&D) 비용이 반기 매출의 2배를 넘고 적자가 이어지자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투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홍콩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Z.ai는 신주인 H주 약 2197만 주를 주당 714홍콩달러에 발행해 약 157억 홍콩달러(약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와 함께 201억4000만 위안(약 3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신주 발행가는 지난 11일 종가인 793홍콩달러보다 약 10% 낮게 책정됐다. 전환사채는 2027년 9월 만기의 무이표 채권으로, 최초 전환가는 주당 892.50홍콩달러다. 지난 1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Z.ai의 주가는 지난 6월 22일 장중 2980홍콩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달 11일에는 고점 대비 73% 낮은 793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이미지=Z.ai) 이번 조달은 지난 7월 실시한 유상증자의 60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이뤄졌다. 당시 Z.ai는 신주 1978만 주를 주당 1588홍콩달러에 발행해 314억 홍콩달러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상장 과정에서 초석투자자들이 인수한 2568만 주의 6개월 보호예수도 종료됐다. Z.ai는 홍콩에 이어 중국 본토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위한 규제기관의 상장 지도 절차를 마쳤으며 최대 150억 위안 규모의 주식 발행에 대해 주주 승인도 받았다. 아직 상장 신청이 공식 접수되지는 않았다. 잇단 자금 조달은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뤄졌다. Z.ai는 이번에 확보한 순조달액의 약 60%를 차세대 모델과 완전 자가학습 시스템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사업 확장과 자본구조 개선, 운전자금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Z.ai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억5389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 증가했다. 회사가 공개한 8월 말 기준 연간반복매출(ARR)은 16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확보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순손실은 20억7000만 위안으로 12.1% 줄었지만, 조정 순손실은 19억6000만 위안으로 12.1% 늘었다. R&D 비용은 21억3000만 위안으로 33% 증가해 같은 기간 매출의 2배를 웃돌았다.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39억9000만 위안이었다. 엘리 장 맥쿼리 아시아 인터넷·소프트웨어 리서치 책임자는 "컴퓨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Z.ai와 경쟁사 미니맥스 모두 2030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미국지방선거내란대홍수 -
IT"아이폰 듀오, 폴더블폰 판 바꾼다…2007년 아이폰과 비슷한 충격"
블룸버그 "10년 내 폴더블폰,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 대부분 차지할 수도"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불과하지만,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2007년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친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출시 직전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의 약 6%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6년 만에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현재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의 약 85%를 차지하며, 애플의 점유율은 약 20%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씨넷/아브라르 알-히티) 반면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가 7년 전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했지만, 폴더블폰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현재 약 2%에 그치고 있다. 마크 거먼은 아이폰 듀오의 출시를 계기로 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쟁사들이 아이폰 듀오의 디자인과 기능을 차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전체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향후 10년 안에 폴더블폰이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주머니에 더 큰 화면을 휴대할 수 있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역할까지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폴더블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향후 폴더블폰이 ‘만능 컴퓨팅 기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은 성장 속도 늦출 것” 다만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속도가 초기 스마트폰 시장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가격과 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타협점이다. 현재 1천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 듀오는 일반 아이폰 두 대를 합친 것보다 비싸다. 애플은 미국에서 판매 가격을 2천 달러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은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8’과 구글의 ‘픽셀11 프로 폴드’ 역시 1899달러부터 시작하며,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21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미국 씨넷/아브라르 알-히티) 다만 폴더블폰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제품 가격 자체가 내려가는 것 뿐 아니라, 애플의 할부·리스 프로그램 확대도 가격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애플의 업그레이드 리스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애플이 스마트폰의 정가보다 월 리스료를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에 따른 제조 비용 하락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7년 페이스ID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였지만, 현재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의 일부 기능을 갖춘 아이폰17e를 6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폴더블 아이폰 제품군 확대 가능성도 애플이 아이폰 듀오 한 제품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처럼 폴더블 아이폰 제품군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듀오’라는 브랜드명 역시 향후 제품군 확장을 염두에 둔 이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에어’와 ‘프로’처럼 짧은 이름을 선호하면서도 듀얼 스크린이라는 제품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듀오’라는 이름을 선택했으며, 향후 다양한 파생 모델을 추가하기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듀오 맥스’나 기능을 간소화한 ‘아이폰 듀오 SE’, 소형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 미니’ 등이 출시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애플 내부에서는 당초 ‘아이폰 울트라’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명칭은 향후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영원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 듀오는 오리지널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대중화한 것처럼 폴더블폰을 모바일 컴퓨팅의 주류로 끌어올리고, 경쟁 업체들의 관련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정부대통령코스닥내란지방선거 -
IT‘AI, 통제 벗어나 인류 종말 올 수도’…업계서 잇단 경고
앤트로픽·구글 등 연구진 ‘줄사표’…‘속도조절론’ 확산도 “AI, 인간 뛰어넘는 ‘초지능’ 발전 가능성…방향 바꿔야”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 등장하는 초지능 인공지능(AI) ‘엔티티’처럼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가 현실에서도 등장할 수 있다는 경고가 AI 업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으로 발전할 경우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인간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성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인간보다 훨씬 똑똑한 AI와 공존할 수도” 1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앤트로픽에서 근무했던 조 벤턴과 구글에서 근무했던 조쉬 엥겔스는 인터뷰를 통해 AI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벤턴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이미 눈부신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AI가 대부분의 작업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초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AI가 머지않아 인간과 구별되는 ‘별개의 종’처럼 존재하게 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향후 몇 년 내 어느 시점에는 인간보다 훨씬 더 똑똑한 AI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등장하는 초지능 인공지능(AI) 엔티티(Entity). 영화 캡처 화면 ◆ “인간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어” 엥겔스는 지난 7월 발생한 허깅 페이스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AI 연구의 방향을 지금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몇 가지 사건들을 살펴보면 인간이 나쁜 일을 하라고 지시한 사례가 아니었다”며 AI가 인간의 직접적인 지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어 “AI 모델이 임무를 완수하는 최선의 방법이 극악무도한 행동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AI 개발을 통제할 수 있는 주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엥겔스는 “이 분야에 책임질 어른이 없다”며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를 구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벤턴과 엥겔스는 AI 안전성 평가기관인 모델평가·위협연구소(METR)에 합류해 AI가 인간의 지시나 의도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사례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는 최근 개발 속도 조절과 안전성 연구 강화에 대한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 “개발 속도 늦춰야”…업계서 잇단 경고 AI 업계에서는 최근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성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콥 콕슨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회사를 떠난 뒤 논란이 됐다. 콕슨은 퇴사 이후 1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모두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AI 연구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슈퍼컴퓨터처럼 행동하는 AI 봇들이 인터넷을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6개월에서 1년 안에 현실화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른 AI 업계 관계자들도 비슷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오픈AI 출신 직원 마커스 윌리엄스는 “AI 규제가 도입되거나 개발 속도가 조절되지 않으면 향후 몇 년 내 인류가 멸종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구글과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제프리 어빙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초지능으로 우리가 사망할 확률이 5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능력을 향상시키는 상황이다. AI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개선되는 수준에 도달할 경우 인간의 의도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벤턴은 “지금부터 우려하지 않으면 상황이 너무 빠르게 진전돼 우리가 제때 대응할 수 없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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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6천피'에 갇힌 코스피…매크로 불안에 AI 속도 조절론까지
'AI 4대 수장' 이례적 한 목소리에 반도체 수요 우려 불거져 "곧바로 인프라 투자 축소 의미하지 않아…중국과 경쟁 속 현실화 의문도" AI 4대 수장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왼쪽부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AFP·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고은지 기자 = 코스피에 바람 잘 날 없다. 전쟁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불안해진 매크로 환경에 AI 속도 조절론까지 등장하자 '반도체 투 톱'의 주가가 내리고 코스피 지수도 6,000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글로벌 AI 4대 기업의 수장들이 AI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AI 개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온 엔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 구글 딥마인드의 수장들이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시장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 속도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오랫동안 업계가 이 기술에 위험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동조하면서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오픈AI의 AI 에이전트 무리가 테스트 환경에서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해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최근에는 한 앤트로픽 연구원이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직한 상태에서 'AI 수장'의 잇단 발언이 나오면서 반도체 수요도 덩달아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관련 종목의 비중이 큰 국내 증시에도 먹구름이 끼면서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3%대 하락한 6,68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들어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 공개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 대한 전망 및 이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르며 코스피도 우상향하며 잠시 7,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는 이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장기화와 한층 더 커진 종전 불확실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에 다시 6,000대로 주저앉았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고 이에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임계점'에 다다르는 등 매크로 환경이 불안해진 탓이다. 실제로 지난주 잇달아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수준을 보여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매크로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다시 AI 속도 조절론이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는 AI 수장들의 의견은 AI 산업의 중단보다는 프런티어 모델의 능력 향상을 안전 검증의 속도에 맞추자는 주장이라고 평가했다. 속도 조절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흔들릴 수는 있지만 아직 하드웨어 주문과 매출의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AI의 위험이 투자 필요성을 강화하는 요인인 동시에 투자 집행의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경계할 것은 AI 성장의 종료보다 시장이 기대한 성장의 실현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개발 속도 조절이 곧바로 인프라 투자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선제적인 안전 조치가 오히려 강제적인 규제 압박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며 "외부 검증의 적용 범위와 모델 개발 일정, CAPEX(자본 지출) 가이던스와 실제 발주의 변화를 연결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면 비중 축소보다는 밸류에이션 조정과 종목 차별화가 기본 방안"이라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서버 D램, 장기 계약, 순현금이 강한 기업의 방어력이 높은 반면, 범용 메모리 비중이 높거나 레버리지와 증설 의존도가 큰 장비 및 부품사는 금리와 경기 둔화에 더 민감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HBM 경쟁력이 강점인 동시에 AI 기대 변화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다"며 "삼성전자도 사업 다변화만으로는 방어력을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과 'AI 패권'을 두고 경쟁 중인 만큼 AI 수장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안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논의가 얼마나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규제를 준수하는 동안 중국의 AI 모델 개발 속도가 높아질 위험을 낮추기 위해 대중국 첨단 반도체·장비 판매 금지, 역외 데이터센터 원격 접속 단속, 무단 증류 단속 등을 통해 향후 3∼5년 동안 미국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아모데이 CEO는 주장했다"며 "안보 관점에서 AI를 바라보는 미국 정부에 설득력 있는 제안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xAI 등 AI 선도 기업의 AI 속도 조절론이 대두하고 모델 성능 향상 속도에 걸맞은 안전성에 대한 미국 의회의 초당적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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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르포] “장기 고객을 위한 특별한 경험”... 주말 밤 놀이동산에 SKT 가입자 2900명 모인 이유는
일반 관람객 없이 인기 놀이기구 11개 이용 SK텔레콤, 할인·적립 넘어 ‘경험형 혜택’ 강화 심야 행사에도 초청 인원의 97% 입장 이달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린 SK텔레콤의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에 초청된 고객들이 회전목마를 타고 있다./심민관 기자 지난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다시 깨어났다. 불이 꺼졌던 회전목마에 조명이 들어오고 멈췄던 후렌치레볼루션과 스페인해적선이 다시 움직였다.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머리띠를 쓴 사람들이 늦은 밤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왔다. 평소 같으면 관람객이 모두 빠져나갔을 시간이지만 입구는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붐볐다. 이들은 SK텔레콤을 10년 이상 이용한 고객과 동반인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롯데월드 실내 전체를 빌려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심야에 열린 행사였지만 빈자리는 거의 없었다. 개장 한 시간 만인 13일 0시까지 초청 인원 3000명의 93.3%에 해당하는 약 2800명이 입장했다. 행사가 끝난 오전 5시까지 누적 입장객은 2900명을 넘어, 초청 인원의 약 97%가 행사장을 찾았다. 과거 요금·데이터·제휴 할인 중심이던 통신사의 장기고객 혜택은 공연·미식·여가 등 통신 서비스 밖의 ‘경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SK텔레콤도 올해 숲캉스와 미식, 공연 초청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 데 이어 롯데월드 심야 통대관을 기획했다. 강욱 SK텔레콤 세그먼트팀 팀장은 “개인이 혼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고, 돈을 내더라도 접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SK텔레콤과 오래 함께하길 잘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늦어도 찾은 이유…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어서” 참가자는 사전 응모자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역대 장기고객 초청 행사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전체 응모자 수와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행사와 인기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초청 인원 대비 실제 입장 비율은 높았다.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린 SK텔레콤의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에 초청된 고객들이 스페인 해적선(바이킹)을 타고 있다. /심민관 기자 일반 관람객이 모두 빠진 롯데월드에서 인기 놀이기구를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객들이 심야 행사장을 찾은 배경 중 하나였다. 이날 후렌치레볼루션과 신밧드의 모험, 회전목마, 범퍼카 등 실내 놀이기구 11개가 운행됐다. 19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회사원 김모(39)씨는 “평소 주말에는 놀이기구 하나를 타려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며 “늦은 시간이더라도 장기고객들끼리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끌렸다”고 말했다. 12년 장기고객인 대학원생 최모(29)씨는 금전적인 혜택보다 특별한 경험에 의미를 뒀다. 최씨는 “요금 할인은 매달 받다 보니 체감하기 어려운데, 장기고객만을 위해 놀이공원을 빌렸다는 점은 기억에 남았다”며 “오래 이용한 고객으로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4명 중 1명은 가입 20년 이상 장기고객… “SK텔레콤은 시간과 가치” 행사장에서는 가입 기간에 따라 색깔이 다른 LED 머리띠를 지급했다. 참가 고객 중 10년 이상 20년 미만은 약 75%,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약 18%, 30년 이상은 약 7%였다. 30년 이상 고객에게는 별도 등록 창구도 제공했다. 22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회사원 박모(42)씨는 “대학생 때 처음 가입한 통신사가 SK텔레콤이었다”며 “오랫동안 이용하면서 통화 품질이나 서비스에서 불만을 느끼지 못해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15년째 이용 중인 주부 김모(38)씨는 지난해 해킹 사태에도 통신사를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SK텔레콤의 고객 멤버십 할인율이 높고 장기고객 할인이나 이벤트도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장기고객들이 가입기간이 표시된 머리띠를 쓰고 롯데월드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텔레콤 ‘타임캡슐 상점’에서는 고객이 ‘SK텔레콤에 처음 가입했을 때의 나’에게 편지를 썼다. 일부 타임캡슐에는 놀이기구를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는 매직패스가 들어 있었다. 13일 오전 1시 열린 ‘전국장기고객자랑’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33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이라고 소개한 한 최장기 고객은 ‘나에게 SK텔레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간과 가치”라고 답했다. 노래 경연 1등에게는 1년간 통신요금 지원 혜택이 주어졌고 참가자 전원은 T 휴대폰 결제 5만원 쿠폰을 받았다. 요금·데이터 넘어 ‘경험형 혜택’ 강화 번호이동이 보편화되고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이어지면서 통신사들은 요금과 데이터 외에도 차별화된 장기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장기고객 혜택을 데이터·컬처·데이·멤버십 VIP 등 네 영역으로 확대 개편했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진행한 ‘숲캉스 데이’를 비롯해 유명 셰프의 음식을 맛보는 ‘테이블 데이’, 이승철 공연 초청 행사인 ‘콘서트 데이’를 열었다. 오는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 일부 회차를 장기고객을 위해 대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프로그램 개편 후 장기고객 혜택 안내 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검색과 공유 등을 통한 유입은 약 4배로 늘었다. 프로그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는 혜택 만족도와 SK텔레콤 지속 이용 의향, 서비스 역량에 대한 신뢰, 회사의 장기적인 고객 노력에 대한 공감 등 모든 항목에서 긍정 응답률이 90%를 넘었다. 김경원 세종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는 “초청 인원의 97%가 입장한 것은 일반 관람객 없는 롯데월드라는 희소한 경험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며 “일부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전체 장기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는 남은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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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에만 올인은 위험”… 게임사, 비(非)게임서 새 먹거리 찾아
3줄 요약 ㆍ 국내 게임 이용률 지난해 50.2% 역대 최저 ㆍ 스마일게이트 정관에 영화 제작 배급업 추가 ㆍ 크래프톤·넷마블 숏폼·렌털 분야 투자 성과 영화 '군체' 포스터. 스마일게이트가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와 2021년 공동 설립한 JV(합작법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군체를 제작했다. 인기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 제작사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영화 등 기획·개발·제작·배급업’을 추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영화 제작업과 배급업을 신고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와 2021년 공동 설립한 JV(합작 법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로 영화 제작 사업을 해왔는데 아예 본사가 직접 영화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JV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군체’ 등을 제작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본업인 게임을 벗어나 비(非)게임 분야로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숏폼, 영화, 산업용 솔루션, 렌털 사업 등 게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게임 이용률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게임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자 비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신작에 수백억 원을 투자해도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신작이 실패하더라도 회사가 흔들리지 않도록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렌털·영화에 투자하는 게임사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에서 국내 1위 게임사로 올라선 크래프톤은 앞서 2024년부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에 1389억원을 투자해 지분 42.67%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투자는 일단 성공적이다. 숏폼 콘텐츠가 호황을 누리면서 스푼랩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8년도 IPO(상장)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도 일본 3대 종합 광고 기업 ADK그룹의 모회사인 주식회사 BCJ-31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ADK는 콘텐츠 기획·제작, 광고·마케팅 사업을 하는 회사다. 넷마블도 비게임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넷마블은 2020년 웅진씽크빅에서 1조7400억원에 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는데, 코웨이 실적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7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1% 증가한 5041억원이었다. 넷마블은 이후 코웨이 지분을 잇따라 매입해 현재 27.5%까지 지분율을 늘렸다. 투자 업계에선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코웨이 지분 매입(6.21%)에 나서자 넷마블이 코웨이의 최대 주주 자리를 굳히기 위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넥슨은 2014년 유아용품 회사 스토케를 인수한 이후 수시로 비게임 분야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 초 유럽 소재 산업용 설루션 기업 CLI 그룹의 지분을 취득해 연결 회사로 편입했고, 2023년에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 제작에도 투자했다. 게임에만 올인 위험… 매출 다각화 꾀해 게임사들이 이처럼 비게임 분야 투자에 나서는 것은 본업인 게임 개발에만 올인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이용률은 50.2%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022년 74.4%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 감소와 여가 활동 다변화로 게임 인구가 줄면서 더 이상 게임 산업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국내 게임 시장 성장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5 대한민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 매출 성장률은 2020년 21.3%에 달했지만 2024년에는 3.9%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대형 게임사 고위 관계자는 “게임사가 게임에만 집중해서 성공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갈수록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게임 흥행을 위해 글로벌 게임사들과 국경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데, 게임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야 게임 개발에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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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진짜 폰’ 필요하면 우리한테 물어보지”…‘아이폰18’ 든 로제에 삼성 ‘도발’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신곡 발표를 앞두고 곧 출시될 ‘아이폰18 프로’와의 협업을 공개한 블랙핑크 로제를 향해 삼성전자가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로제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폰18 프로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로제는 오는 18일 공개될 신곡 ‘뉴 트릭’의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8 프로로 찍었다는 것을 알렸다. 애플 역시 같은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에 동참했다. 로제는 ‘뉴 트릭’과 ‘샷 온 아이폰18 프로’가 적힌 막대사탕을 들고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는데,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3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로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300여만명에 이른다.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에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나섰다. ‘삼성전자 캐나다’ 계정은 이튿날 로제의 게시물에 “네가 ‘진짜 폰’(real phone)이 필요했다면 우리한테 물어봤으면 됐을 텐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모델을 한 바 있는 로제와 경쟁사 애플을 향해 견제 섞인 한마디를 남긴 것이다. 이 댓글은 6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2019년 블랙핑크는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내놓자 엑스(X·옛 트위터)에 실시간 메시지를 내놓으며 맞선 바 있다.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 계정은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시작되자 엑스에 “지금까진 다를 게 없네”라고 적었다. ‘이제는 바꿀 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였다. 이어 “우리를 기다리게 한다고? 좋아. 우린 여기서 3번 접으면서 있을게”, “우리가 먹다 남긴 음식 데우는 게 끝나면 알려줘”라며 자신들이 7년 전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은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는 국내 기준 지난 12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폰 듀오는 다음달 16일 사전주문이 시작되며 다음달 23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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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가 수출 판 바꿨다…반도체·SSD 폭발에 ICT 수출 600억달러 육박
반도체 수출 466.7억달러..전년비 209% 증가 SSD 수출 59.8억달러로 479.5% 급증 대미 수출 1080.8%↑ ICT 수출 비중 61%…무역수지도 사상 첫 400억달러 돌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와 SSD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8월 ICT 수출액은 600억달러에 육박했고, ICT 무역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8월 ICT 수출이 59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2.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입은 186억1000만달러로 48.8% 늘었지만 수출 증가폭이 더 커 무역수지는 41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기존 월간 최대였던 6월 572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7월에도 533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500억달러대 수출을 이어갔다.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8월 국가 전체 수출액 982억5000만달러 가운데 ICT 수출은 61.0%를 차지했다. [생성형AI로 작성] AI 데이터센터가 끌어올린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8월 반도체 수출은 46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0% 증가하며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09억4000만달러로 290.2% 급증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확대됐다. D램 8Gb 고정거래가격은 8월 25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8.6% 상승했고, 낸드 128Gb 가격도 30.5달러로 791.2% 올랐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SSD도 AI 데이터센터 확대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8월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64억달러로 383.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SD 수출은 59억8000만달러로 479.5% 급증했다. 특히 미국으로 향한 SSD 수출은 40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80.8% 폭증했다. 중국과 홍콩을 합친 SSD 수출도 7억1000만달러로 265.1% 증가했다. 휴대폰·통신장비도 증가…디스플레이는 감소 휴대폰 수출은 16억4000만달러로 23.2% 증가했다.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가 늘면서 완제품 수출이 확대됐고, 애플향 고부가가치 부품 수출도 증가했다. 완제품 수출은 4억7000만달러로 38.6%, 부분품 수출은 11억7000만달러로 17.9% 늘었다. 통신장비 수출도 2억1000만달러로 11.5% 증가했다. 베트남 통신기기 부품과 인도 전장용 장비, 일본 무선통신용 기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9000만달러로 7.0% 감소했다. OLED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OLED 수출이 12억5000만달러로 7.2% 줄었다. 중국·미국 수출 급증…주요 시장 일제히 증가 지역별로도 주요 시장에 대한 ICT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을 합친 수출은 27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7.9% 증가했다. 전체 ICT 수출의 45.5%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이 244억1000만달러로 299.7%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미국 수출은 94억6000만달러로 306.5%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42억7000만달러로 290.8% 증가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41억2000만달러로 913.3% 급증했다. 베트남 수출은 70억1000만달러로 81.4%, 대만은 55억4000만달러로 54.3% 증가했다. 유럽연합과 인도, 일본 수출도 각각 49.1%, 126.7%, 72.4% 늘었다. ICT 무역수지 413.7억달러…사상 최대 수입도 반도체와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8월 ICT 수입은 18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8% 늘었다. 반도체 수입은 112억8000만달러로 71.4%, 휴대폰은 10억5000만달러로 79.4%, 컴퓨터·주변기기는 18억2000만달러로 39.9%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ICT 무역수지는 41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390억8000만달러, 7월 350억6000만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에서 353억9000만달러, 컴퓨터·주변기기에서 45억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와 SSD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ICT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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