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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대 만들러 오뚜기 카레공장 갔다…시몬스의 AI 실험
오뚜기 대풍공장 찾아 AI 벤치마킹 이천 팩토리움 스마트화 확대 추진 시몬스 임직원 20여명이 이달 중순 충북 음성 오뚜기 대풍공장을 찾아 AI 기반 품질검사와 생산현황 모니터링, 자동화 생산·물류 시스템 등 스마트팩토리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 했다./사진=시몬스 시몬스가 침대 생산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기 위해 식품업체 스마트팩토리를 찾았다. 침대 제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카레공장을 방문한 것은 단순한 생산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제조업 전반으로 AI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몬스가 생산현장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임직원 20여명은 이달 중순 충북 음성 오뚜기 대풍공장을 찾아 AI 기반 품질검사와 생산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화 생산·물류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경기 이천 팩토리움의 생산시설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 업종의 AI·자동화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시몬스는 생산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공정 관리와 품질 검사에 활용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 고위 관계자는 "이미 자동화된 공정들이 있지만 여기에 AI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생산 효율뿐 아니라 품질을 관리하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다양한 제조업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 최대 생산기지인 대풍공장은 2001년 준공돼 약 10만4000㎡ 부지에서 카레와 케첩, 마요네즈, 레토르트 식품, 즉석밥 등 18개 식품 유형 50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만큼 생산현황 실시간 관리 시스템과 AI 품질검사, 자동화 물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생산 전반에 적용돼 있다. 특히 오뚜기는 제품 생산 전 단계부터 AI를 활용해 품질을 관리한다. 공장으로 들어온 포장재는 AI 검사 시스템이 표준 견본과 비교해 인쇄 오류나 불량 여부를 판별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설비 데이터 역시 실시간으로 수집·관리된다. 완성된 제품은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통해 보관과 출고가 이뤄진다. 대표 제품인 3분 카레는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분당 최대 160개씩 생산된다. 최근 제조업계에서는 AI를 생산현장에 접목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률을 줄이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같은 업종 내 벤치마킹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업종 경계를 넘어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시몬스가 식품업체인 오뚜기 공장을 찾은 것은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시몬스가 주목한 것은 생산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을 관리하고 제품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식품과 침대는 생산품이 다르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을 관리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이천 팩토리움에서는 매트리스 핵심 부품인 포켓스프링 제작과 배열, 조립 과정에 자동화 설비가 투입되고 있다. 원단 봉제와 마감 등 작업자의 숙련도가 필요한 공정이 많고 최종 품질검사 역시 사람의 손과 눈에 의존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시몬스는 제조 특성을 유지하면서 생산현황 관리와 품질검사 영역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의 교류는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았다. 오뚜기 임직원들은 최근 이천 팩토리움을 찾아 스프링 제작부터 매트리스 조립, 품질관리까지 침대 생산공정을 둘러본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과 침대라는 서로 다른 제조업체가 생산·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례적인 교류가 이뤄진 셈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침대는 사람의 손이 필요한 공정이 많아 자동화에 한계가 있지만 생산 효율과 품질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기술은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 역시 다른 제조업이 AI와 자동화를 현장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직접 살펴보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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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비중 줄이고 포트폴리오 넓혀라"…하반기 밸류에이션 주목
이선엽 대표 "실적 대비 저평가된 대형주 찾아야…수급 이동 예상"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40% 내린 6535.93에 장을 시작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2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는 상반기를 주도했던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집중 투자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종목 비중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되,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다른 대형주로 투자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24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상반기 시장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분산 투자나 포트폴리오라는 게 의미가 없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보유했는지 여부가 중요했던 때"라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주뿐 아니라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다른 업종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급이 분산되면 국내 증시 변동성도 완화될 수 있다. 이 대표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비중이 높은 국가로서 변동성은 상수"라면서도 "지금부터는 반도체 외 기업들이 힘을 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주가 지지부진해도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다른 기업들을 찾아가는 시장이 된다면 변동성을 피할 수는 없어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와 함께 실적 대비 저평가된 대형주를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이동할 대형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라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기관, 외국인 투자자는 결국 수익률이 높아야 한다"며 "반도체주를 지금 매수한다면 손실 구간에 있는 투자자들의 물량이 많아 이를 소화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다른 대형주는 들고 있는 투자자가 많지 않아 매물대가 적고 주가도 함께 빠져 가격 매력까지 있다"며 "기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유 종목에서 얼마나 수익을 내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대형주로 수익률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종목을 살피는 기준으로는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을 꼽았다. 산업과 업황은 양호한데 시장 조정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가격이 크게 빠졌어도 회복이 안 되는 기업들이 많다"며 "실적 대비 얼마나 저렴한 상태인지를 살펴야 한다. 업종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가격이 반 토막이라면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 시장의 주도산업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나 스마트폰 판매 등 주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변화에도 투자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나 로봇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내 주변에 있는 게 진짜 주식"이라며 "외국인들이 화장품을 사고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잘 팔리는 등 시장과 주변의 움직임을 통해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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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성 특례상장 1호' 셀리버리 전 대표, 1심 징역 15년에 항소
자본시장 사건파일 서울남부지법 전경 /사진=박선우 기자 허위 정보를 공시하고 미공개 내부정보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대웅 전 셀리버리 대표가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대표가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시장경제 질서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지적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조 전 대표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는 이달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100억원을 선고했다. 추징금 5억1000만원도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사내이사 A 씨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조 전 대표와 A 씨는 법정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대표와 A 씨는 2021년 9월 전환사채(CB),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면서 조달한 자금을 신약 개발 등에 사용할 것처럼 공시했으나 약 699억원으로 물티슈 제조 업체를 인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업체에 약 200억원을 담보 없이 빌려준 혐의도 있다. 이들은 2023년 3월 셀리버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될 것을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하고 5억원가량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자본시장에서 정보에 대한 신뢰와 거래의 공정성을 훼손한 사회적 해악이 큰 범죄"라며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손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시장과 기업에 대한 불신을 야기해 시장경제 질서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했다. 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범행 방법과 기간, 액수 등에 비춰 책임이 매우 무겁다"며 "셀리버리가 상장 이후 별다른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회사를 위해 노력하기보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대표이사로서 요구되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 기업인 셀리버리는 2018년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실적이 좋지 않아도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해 상장에 필요한 경영성과 요건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셀리버리는 2021년 시가총액 3조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시총 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완전자본잠식 등으로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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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라젠,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FDA 희귀의약품' 지정
TTK·PLK1 동시 표적 차세대 항암제…글로벌 임상1상 진행 중 신라젠은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BAL089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BAL0891은 암세포 분열 과정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 TTK와 PLK1을 동시 표적 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 후보 물질로, 현재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미국 내 환자 수가 20만명 미만인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의약품에 부여된다. 지정에 따라 신라젠은 BAL0891 개발 과정에서 FDA 임상 연구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또 미국 내 임상시험 비용의 25%에 대한 세액공제와 FDA의 임상시험 계획 자문 및 신속 심사 지원, 신약 허가 신청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종적으로 품목허가까지 이어질 경우 미국에서 동일 약물과 적응증에 대해 원칙적으로 7년간 시장독점권을 확보할 수 있다. AML은 골수에서 백혈구를 만드는 조혈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빠르게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데다 병세가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기존 AML 치료는 주로 강한 항암제나 조혈모세포 이식 등에 의존해 부작용과 재발 위험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BAL0891은 암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TTK와 PLK1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AML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임상 초기 단계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만큼 BAL0891의 의료적 중요성과 잠재력을 어느 정도 공인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상 일정에서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증시인공지능대통령김건희 -
경제현대차 임금협상 잠정 합의…노조 “4천여만원 인상 효과”
111일 만의 합의…120시간 생산차질 끝 기본금 10만원↑·성과금 400%+1270만 피지컬 AI·로보틱스 도입에 공감대 형성 1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에서 이종철 노조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25일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400% 이상 성과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31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된다.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이어진 제17차 교섭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인상 외에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하기 휴가비 20만원 인상이 포함됐다. 노조는 이번 협상 결과로 조합원당 올해 4084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와 별도로 내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기술직(생산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교섭의 최대 쟁점이었던 상여금 인상은 내년 단체교섭에서 재논의하고, 정년 연장은 법률 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또 회사 측이 노조에 제기했던 손해배상 가압류 10건을 모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올해 총 60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파업에 참여해, 실제 생산 차질 누적 시간은 파업 시간의 2배인 120시간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파업 기간 총 5만5200대가 생산 차질을 빚어, 누적 매출 차질액이 2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사는 거듭된 파업에 따른 협력업체 손실과 직원 임금 감소를 고려해 상견례 후 111일 만에 합의를 이뤘다. 노사는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신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에 필수 불가결 사항이라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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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고령운전자의 '숨은 사고위험'…인지검사로 2분만에 가려낸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 연구 교육 짧고 기호잇기검사 오래 걸리면 위험군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경험이 없었더라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고령 운전자를 2분 만에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육 기간은 짧고 인지기능검사 수행 시간이 긴 경우 사고율이 높다는 연관성을 확인한 데 따른 분석이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경험이 없었더라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고령 운전자를 2분 만에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육 기간은 짧고 인지기능검사 수행 시간이 긴 경우 사고율이 높다는 연관성을 확인한 데 따른 분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의 김기웅·한지원 교수팀이 이런 내용의 연구를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 1072건에서 2024년 4만 2369건으로 많이 늘어났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는 다른 연령대보다 치사율이 높아, 사고 위험이 큰 운전자를 선별하는 게 더욱 중요하지만, 그 방법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선 정부는 만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적성검사 전 인지능력 검사와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70세 이상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 등을 유도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인지기능검사로 사고 위험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검사 결과가 실제 사고로 이어지는지는 연구마다 결과와 해석이 엇갈렸다. 안전한 운전에는 인지기능 외에, 나이가 들며 달라지는 자신의 운전 능력을 스스로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고령 운전자가 자신의 운전 위험을 스스로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방식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 인지 노화·치매 코호트 연구(KLOSCAD)에 참여한 60세 이상 남성 운전자 167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673명의 운전위험설문 결과를 이후 2년간의 경찰청 교통사고 기록과 대조·분석했다. 최근 3년간 △교통법규 위반 횟수 △사고 횟수 △본인 과실 사고 횟수를 묻는 문항을 활용했으며, 운전자 본인과 본인의 응답과 배우자·자녀 등 가족의 응답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 2년의 추적 기간 1673명 중 290명(17.3%)이 인적 피해가 발생한 본인 과실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에서 교통법규 위반·사고 경험을 많이 답했던 운전자일수록 이후 사고를 낼 위험도 함께 커졌다. 점수 1점당 사고 위험은 1.28배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고를 낸 운전자 290명 중 111명(38.3%)이 설문 당시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경험이 없다고 답한 운전자, 즉 설문으로는 위험을 포착할 수 없었던 '침묵의 위험군'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가까운 가족조차 위험신호를 미리 알아채지 못했다. 전체 참여자 가족의 94.3%가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를 본 적 없다고 답했는데, 침묵의 위험군 111명의 가족도 대부분 그렇게 답해, 가족의 응답으로는 이들을 미리 가려낼 수 없었다. 연구팀은 '침묵의 위험군'을 미리 가려낼 방법을 찾아내려 설문에서 위반·사고 경험이 없다고 답한 876명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을 실시했다. 나이, 교육 기간, 인지기능검사 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 교육 기간이 짧고 '기호잇기검사' 수행 시간이 긴 경우 사고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기호잇기검사는 숫자와 글자를 번갈아 이으면서 주의를 옮겨가며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인지기능검사다. 교육 기간이 9년 이하(중졸 이하)면서 검사 시간이 180초 이상인 운전자 사고율은 20.9%로, 두 조건 중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 운전자(9.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런 차이는 나이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짧은 교육 기간은 자신의 기능 저하를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여력이 부족한 상태, 기호잇기검사 소요 시간의 증가는 복잡한 운전 상황을 처리하는 속도와 실행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만 이 기준은 운전을 제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정밀한 운전능력 평가가 필요한 대상을 먼저 가려내기 위한 것이며, 교육 기간 또한 학력의 높고 낮음이 아니고, 자신의 기능 변화를 스스로 감지하는 여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김기웅 교수(왼쪽부터)와 한지원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제공) 김 교수는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이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연구의 목적은 고령 운전자 전체를 제한하려는 게 아니라, 위험이 큰 소수를 정확히 가려내 안전하게 운전하는 대다수의 이동권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교육 기간과 기호잇기검사라는 2분 안팎으로 걸리는 간단한 확인만으로 진료실과 면허 갱신 현장에서 고위험군을 먼저 가려내면, 정밀한 운전 평가로 연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에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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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재탈환…애플 제치고 '나홀로 성장'
카운터포인트 "삼성, 공급망 강점·부품 조달 역량으로 침체기 선방" 부품원가 부담에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 14.3%↓…中업체 직격탄 삼성 강남에 진열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대폭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경쟁사들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품원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3% 감소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출하량을 약 0.8% 늘리며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폭넓은 지역별 사업 기반과 깊이 있는 공급망, 메모리와 반도체 수급에서의 상대적 안정성이 이 같은 견조함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양 왕(Yang Wang)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물량 점유율 방어를 위해 수익성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유리한 위치를 지킬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시장 하락세는 모바일 메모리와 칩셋 가격 상승 등 부품원가(BOM) 부담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견조함을 유지하는 반면 매스마켓(보급형) 세그먼트가 직격탄을 맞으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가격대가 낮을수록 원가 상승분을 흡수할 여력이 적어 출하량 타격이 커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동안 쌓인 채널 재고 소진과 높아진 원가가 맞물려 하반기 생산 발주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시장은 2027년에도 출하량이 추가로 1.4%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또 다른 축인 애플은 시장 전체 평균보다는 선방하겠지만 전망 자체는 신중하다. 애플의 출하량은 올해 약 2.1% 감소했다가 2027년 약 2.8%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프리미엄 포지셔닝, 핵심 부품 우선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히나,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프로·기본 모델 출시 시점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수백만 대 초반 규모로 출시해 포트폴리오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와 신흥시장 노출도가 높아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아너, 화웨이, 오포 그룹, 트랜션 그룹,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주요 업체들의 출하량은 올해 약 15~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마진 구성 축소와 수익성 미달 제품 단종 등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함에 따라 업계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웨이는 자국 내 견조한 수요와 자국산 부품 조달 역량 개선, 하이실리콘 프로세서 관련 진전을 바탕으로 올해 약 8%, 2027년 약 4.3% 추가 성장하며 예외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에 이르러서야 부품 수급 개선과 소매가격 안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출하량이 약 4.8% 성장하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폴더블폰과 온디바이스 AI는 프리미엄화를 뒷받침하겠으나 시장 전체를 이끄는 슈퍼사이클을 형성하기는 어려우며, 2020년대 후반 6G 상용화 확산이 점진적인 교체 수요를 이끌며 시장 회복을 도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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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악플 단 적 없는데 경찰서로 나오라고?"…링크 누르니 가짜 네이버
경찰청·국세청·청와대 등 정부기관 사칭 피싱 메일 발견 사건번호·법 조항·대표번호까지 넣어 실제 공문처럼 위장 가짜 네이버 로그인 화면으로 유도…비밀번호 입력하면 탈취 우려 [서울=뉴시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위택스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사진은 사칭 메일 예시. 2026.08.24.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경찰 출석 요구나 세금 고지, 민생회복지원금 안내를 가장한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청와대를 사칭한 메일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대상자 안내'라는 제목으로 지원금 수령 계좌 등록을 유도했다. 국세청과 위택스를 사칭한 메일은 각각 '전자고지 서비스 의무 등록 안내', '지방세 전자사서함에 고지서가 도착했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경찰청을 사칭한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건 관련 출석 요구' 메일도 발견됐다.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사건이 접수됐다며 경찰에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 로고와 사건번호, 법 조항, 출석 기한 등을 넣어 실제 수사기관이 보낸 공문처럼 꾸몄다. 이들 메일은 고지 내용 확인과 사건 자료 상세 열람, 지원금 수령 계좌 등록 등의 버튼을 눌러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용자를 속였다. 수신자가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로그인 화면을 본뜬 가짜 사이트로 연결된다. 네이버 로고뿐 아니라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까지 미리 입력돼 있어 정상적인 로그인 페이지로 착각하기 쉽다. [서울=뉴시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위택스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사진은 가짜 네이버 로그인 화면. 2026.08.24.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주소창에는 네이버 공식 로그인 주소인 'nid.naver.com'이 아닌 다른 인터넷 주소가 표시된다. 이용자가 이 화면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정 정보가 공격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 피싱 메일에는 해당 정부기관의 실제 대표번호나 정상적인 보안 안내 문구가 포함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전화번호나 기관 정보와 일치하더라도 공격자가 공개된 정보를 가져다 썼을 수 있어 정상 메일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위택스와 홈택스 등은 실제로 고지 안내 메일을 발송할 수 있다. 이에 세금이나 지원금 관련 메일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피싱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정상적인 정부기관 업무에서 메일 속 링크를 통해 네이버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네이버는 메일 속 링크 대신 해당 기관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내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기관에 문의할 때도 메일에 적힌 연락처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대표번호를 이용해야 한다. 이미 가짜 사이트에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면 즉시 변경해야 한다.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함께 바꾸고 네이버 계정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피싱 피해가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 상담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네이버는 정부기관 시스템이 침해된 것이 아니라 공격자가 기관의 이름과 공개된 문서 형식을 도용해 만든 피싱 메일이라며 "메일 내용이 급해 보여도 링크부터 누르지 말고 공식 앱이나 사이트에서 먼저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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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6조 ‘카이로스-X’ 다시 짠 KT…멀티클라우드·AI 전면에
MS 애저 중심서 멀티·하이브리드 체계로…KT클라우드 역할 변화 주목 KT 박윤영 대표가 KT국제통신센터의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에서 국제해저케이블 데이터 트래픽 운용 상황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KT가 전임 경영진 시절 추진한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산망 구축 프로젝트 '카이로스-X(KAIROS-X)'를 사실상 '넥스트(Next) IT'로 재편했다. AI와 정보보호,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중심으로 추진됐던 기존 카이로스-X와 달리 복수의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임 경영진 시절 수립된 MS 중심의 클라우드 전략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KT클라우드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1.6조 카이로스-X, 'Next IT'로 사실상 재편 24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핵심 IT 시스템 현대화의 범위를 '넥스트 IT' 전략 아래 플랫폼과 인프라, 업무환경 전반으로 확대하고 AI 네이티브 기반의 차세대 IT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넥스트 IT는 ▲넥스트 IT 플랫폼 ▲넥스트 IT 인프라▲넥스트 IT 웍스 등 3개 축으로 구성됐다. ERP(전사적자원관리), BSS(영업·과금시스템), OSS(운영지원시스템) 등 핵심 업무 플랫폼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클라우드와 재해복구(DR), 노후 장비 교체 등 인프라를 개선한다. 개발·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작업도 병행한다. 넥스트 IT는 김영섭 전 대표 시절 추진된 카이로스-X를 사실상 재편한 전략으로 전해진다. 카이로스-X는 ERP와 BSS, OSS 등 핵심 시스템을 MS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산망 구축 프로젝트다. ◆ 애저 중심에서 멀티클라우드로…KT클라우드 역할 주목 눈에 띄는 대목은 클라우드 운영 방식이다. KT는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 환경인 '넥스트 IPC(인터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도입한다. 특정 클라우드에 시스템을 일괄 이전하기보다 시스템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IT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카이로스-X가 당초 MS 애저를 중심으로 설계됐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KT는 김 전 대표 재임 당시 MS와 5년간 1600억원 규모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자체 클라우드보다 외산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KT클라우드의 역할과 그룹 차원의 클라우드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KT 안팎에선 이 같은 변화가 전임 경영진 시절 추진된 MS 중심의 클라우드 전략을 재점검하는 작업과도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KT는 일단 멀티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한다는 큰 방향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단계적으로 확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MS 애저를 어느 수준으로 활용할지, KT클라우드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등 구체적인 클라우드 구성도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큰 그림을 그리고 착수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진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정보보호도 강화…'AX 플랫폼 컴퍼니' 기반 다진다 정보보호와 시스템 안정성 강화도 이번 넥스트 IT의 주요 축이다. KT는 기술지원 종료(EoS)가 임박했거나 이미 종료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점검해 전환하고 노후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줄인다. 장애 발생 시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백업과 재해복구(DR) 체계도 강화한다. 업무환경에선 'AID-X(AI-Driven Everything)'를 중심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힌다. 기존 AI 기반 개발 체계인 AIDD(AI-Driven Development)를 기획·설계·개발·테스트·운영 등 IT 업무 전 과정으로 확대하는 개념이다. 사내 AI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활용·관리하기 위한 AX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AI 활용 우수 사례와 시행착오를 조직 내부에서 공유해 검증된 활용 방식을 표준 업무 프로세스로 정착시키고 향후 그룹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접점에선 인증·결제 등 주요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KT닷컴과 마이케이티 등 온라인 채널의 개인화 기능을 강화한다. ERP와 BSS, OSS 등 핵심 업무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면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병행한다. KT는 넥스트 IT를 통해 내부 IT 시스템 현대화를 넘어 자체적으로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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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크릴 "엔비디아 GPU·국산 NPU 하나로"...소버린 AX 전략 공개
박외진 대표 "AI주권, GPU 몇 장 확보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 효율적 통제하고 운영해야"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소버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의 박외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OCP Korea Tech Day)’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글로벌 오픈 컴퓨팅 생태계인 OCP 재단과 OCP코리아 커뮤니티가 개최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 컨퍼런스다. 이날 아크릴은 기조강연과 기술세션 발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과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버린 AX(Sovereign AX) 전략’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단순히 GPU 확보 규모가 아닌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은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고가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배분과 운영 효율에 따라 실제 활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장비 증설과 함께 기존 인프라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아크릴이 제시한 소버린 AX는 인프라·모델·운영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각 계층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외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나 개별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크릴은 소버린 AX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플랫폼 ‘GPUBASE’를 제시했다. 'GPUBASE'는 자체 실증 기준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 클러스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PU나 스위치 추가 구매, 학습 코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GPUBASE'는 다양한 AI 가속기도 하나의 자원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 A100부터 B200까지 세대가 다른 GPU는 물론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을 하나의 스케줄러·쿼터·정산 체계로 관리한다. 기존 엔비디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전력·데이터센터 공간·예산 등의 제약으로 AI 가속기를 지속 증설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자원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증설 결정 이전에 실가동률부터 계측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대표가 언급한 관련 기술은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이미 검증했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각각 500장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200장 이상 GPU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폐쇄망과 정부부처·지자체 망분리 환경에서 다년간 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 7월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 1·2차 공급도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11곳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누적 1만 병상 이상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스택을 운영해왔다. 아크릴은 또 이번 행사의 기술세션에 염익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Beyond GPU Management : GPUBASE를 통한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GPU 가동률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드 간 통신 대기와 네트워크 경로 편중 문제를 짚고 GPUBASE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염 CTO는 “네트워크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비용 문제”라며 “통신 대기를 줄이면 같은 장비에서 더 많은 GPU가 일하고, 그만큼 증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기술은 'USENIX ATC 2024'와 'IEEE Access 2021' 논문으로 검증됐다. 아크릴은 GPUBASE 관련 특허 22건을 포함해 총 83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국내외 관련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방형 AI 인프라 기술과 산업 방향을 공유한 행사다. 아크릴은 행사 기간 중 5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GPU 실가동률과 통신 대기 비중을 계측하는 무상 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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