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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노트] 삼성전자 주가, 다시 한번 폭발할 수 있는 계기는 ‘이것’
삼성전자, 고성장주→고배당주 변화 필요 애플, 고배당주 되고 201% 폭등 7월 급락장을 맞았던 한국 증시가 8월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는 어느덧 7000선을 코 앞에 두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에 쏠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스1 18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6.6% 수준으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주가 할인율(자기자본이익률(ROE)을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나눈 값)은 33% 수준으로 과도하게 높아진 상태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주가 할인율과 외국인 보유 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지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 시장에선 삼성전자 주가의 기술적 반등을 넘어 새로운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고성장주’에서 ‘고배당주’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의 2027년 배당성향 전망치는 9% 수준이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TSMC와 같은 글로벌 테크 고배당주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27년 배당성향 전망치는 애플 12%, 마이크로소프트 18%, TSMC 23%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사례는 삼성전자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2010~2012년 당시 애플은 순이익 증가율이 70%를 넘는 성장주였다. 3년 동안 애플의 주가는 110% 급등하며 S&P500 지수 상승률(23%)을 압도하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2013~2016년 애플은 배당주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애플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대폭 강화했다.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금액 비율을 평균 64%까지 끌어올렸다. 주가는 곧바로 따라오지 않았다. 이 기간 애플의 누적 주가 수익률은 49%로, 시장 지수인 S&P500(53%) 지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애플 주가가 다시 폭발적으로 오른 것은 고배당주로서의 입지가 확실해진 이후였다. 2019~2021년, 애플의 잉여현금 대비 주주환원금액 비율 평균이 121%까지 오르자 주가는 3년간 201% 폭등(S&P500 지수 74%)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애플의 변화를 참고하면, 삼성전자도 고배당주로의 확실한 이미지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새로운 주도주가 아닌 코스피 지수만큼의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 보지만 증가율이 올해보다 높아질 수는 없다고 예상한다. 주가가 더 오르려면 주주환원을 통한 고배당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올해 244조원, 2027년 37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실탄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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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빌라 대출’ 규제 완화? 속내는 ‘공급’이지만…흥행은 ‘미지수’
청년 비아파트 매입 LTV 80%…임대사업자도 최대 60% 허용 매입 수요 늘려 단기 공급 유도…세제·보증 규제는 여전 낮은 환금성에 청년·업계 모두 냉담…실제 착공 효과 ‘글쎄’ 서울 빌라와 아파트 단지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잇고자 비아파트 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했지만, 그 이면에는 빌라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공급 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단기 공급을 위한 비아파트 매입 수요를 확보해 주택 건설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인데, 관련 업계에서는 비아파트의 낮은 환금성과 보증 및 세제 규제 등이 공격적인 공급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내년 1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출시된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만 39세 이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4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비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정책모기지 상품이다. 수도권·규제지역은 LTV가 70%까지만 적용된다. 연 3조원 규모로 2년간 한시적으로 공급하며, 주택을 매수하더라도 향후 다른 주택을 살 때 생애최초 LTV 우대혜택을 유지해준다. 전세사기가 두려운 청년들에겐 비아파트를 직접 자가로 보유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고, 향후 아파트로 주거 상향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일부 사라졌다. 비아파트 임대주택의 주요 수요층인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앞으로 준공 후 1년 내 최초 매매계약으로 신축 일반주택을 매입하면 규제지역에서 LTV 30%, 비규제지역에서는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등록임대사업자는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가 60%까지 적용된다. 전월세 매물 감소와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의 자가 구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대사업자의 주택 매입을 유도해 임대 물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가 단기간에 공급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신규택지와 도심 정비사업 등은 사업 절차상 단기간 내 입주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건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다세대·다가구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단기 공급 수단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전세사기 이후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며 건설업체들도 신규 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임대사업자부터 청년까지 비아파트 수요층을 넓히는 금융 대책을 마련해, 수요를 뒷받침함으로써 착공을 유도하겠단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매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낮췄지만 세제와 임대 관련 규제 등이 맞물려 있어 사업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란 지적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상당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라서, 대출을 풀어주더라도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에선 제외된다”며 “다주택자들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데 매입을 하겠나”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서도 ▲장기임대 목적 비아파트의 주택 수 제외 ▲무주택 실수요자의 비아파트 구입 시 금융·세제 지원 ▲전세대출 및 반환보증 제도의 현실화 ▲기존 비아파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년 수요가 실제 비아파트 매입으로 이어질지도 불확실하다.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아 청년들이 생애 첫 집으로 선택하기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아파트를 사면 월세를 아낀다는 생각도 단세포적”이라며 “자가 보유자가 부담해야 할 취득세와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 각종 비용은 정부가 대신 내줄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한시적이라서 2년 뒤 비아파트를 처분하려고 하면 애를 먹을 수 있다”며 “정책의 영속성을 확보하고 금융·세제·청약 등에서 보다 확실한 혜택을 부여한다면 지속적인 수요가 형성되고, 다시 거래 활성화로 이어져 비아파트의 환금성 리스크를 낮추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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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 하이닉스·이노베이션이 실적 견인…목표가↑-하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SK(034730)에 대해 SK하이닉스(00066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77만원으로 37.5% 상향 조정했다. 지난 14일 종가는 58만50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배경은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하고,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실적 개선 지속에 따른 향후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2205% 급증했다.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1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74% 증가한 데다 SK이노베이션도 영업이익 3조5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비용의 기저효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 다만 비상장 자회사 SK에코플랜트는 매출액 5조20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5340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솔루션 부문에서 국내 미분양 사업장 관련 손실이 2000억원 이상 반영된 영향이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추가 손실 인식 가능성이 남아 있어 올해 연간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크게 웃돌기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실트론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우려도 상당폭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는 보유 중인 SK실트론 주식 4732만주를 두산에 2조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적용하면 최태원 회장이 개인 보유 중인 SK실트론 지분 29.4%의 가치는 약 9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파기환송심에서 결정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해당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SK 지분 처분 없이도 재산분할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재산분할 문제는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돼 최종 결론까지 불확실성은 있겠지만 SK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 우려는 상당폭 약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세금 부담 완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는 보유 자사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 329만주를 제외한 1469만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으로, 이는 발행주식의 20.1%에 해당한다. 당초 약 4000억원대의 법인세 부담이 예상됐지만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라 과세이연이 허용되면서 당장의 법인세 부담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7년 1월로 예정된 자사주 소각은 세제개편안 시행 시기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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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늘의 증시]美증시 하락 속 반도체 강세…코스피, 7000선 안착 시험대
미·이란 갈등에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반도체지수 1.64%↑ MSCI한국 2.98%↑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날 대비 164.60포인트(2.42%) 상승한 6977.94로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8.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000선에 바짝 다가선 코스피가 18일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이란 갈등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앤트로픽의 공격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강세가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라는 악재를 얼마나 상쇄할지가 국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린 5만345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 하락한 7745.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2% 내린 2만6644.9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60일 종전 협상' 시한이 만료된 가운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이란 측도 협상 불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도 커졌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2.7% 오른 배럴당 90.87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 상승한 84.50달러에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앤트로픽 효과에 강세를 보였다. 앤트로픽이 2028년 매출 1900억~2000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AI 서비스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와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도체주 매수세로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4% 상승했다. 샌디스크는 8.88% 급등했다. 장기적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 앤트로픽의 공격적인 매출 전망과 미국 정부의 중국산 메모리 견제 소식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가 3.04%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론(4.13%), 웨스턴디지털(5.35%), 시게이트(2.19%)도 올랐다. AI 반도체 장비주도 강세였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5.55%, 램리서치는 3.45%, ASML은 2.12% 상승했다.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개선이 향후 장비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엔비디아는 0.07%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물렀고 브로드컴도 0.14% 내렸다. AMD는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1.63% 하락했다. 반면 인텔은 0.97% 상승했다. 광통신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히런트가 7.79% 급등했고 루멘텀 4.62%, 시에나 3.83%, 마벨테크놀로지 5.54% 등도 상승했다. 앤트로픽의 높은 성장 전망이 AI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메모리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반면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메타는 3.54%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도 각각 3.04%, 2.57% 내렸다. 알파벳은 0.55%, 아마존은 0.51%, 애플은 0.11% 하락했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30%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각국의 재정 부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 증가 등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에 마감했다. 장중 7010.86까지 오르며 7000선을 회복했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한국 증시 선행지표는 긍정적이었다.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거래일보다 2.98% 상승했고 MSCI 신흥시장 ETF도 1.07% 올랐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지난 17일 광복절 대체휴일로 휴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14일 1418.30원에 마감했고, 지난 17일 야간시장에서는 1416.20원으로 낮아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강세의 직접적인 촉매는 앤트로픽"이라며 "AI 서비스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됐고 미국 정부가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사용 자제를 요구하면서 미국 메모리 업체의 점유율과 가격 결정력 유지 기대까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도 AI 전체를 매수하기보다 공급 부족과 가격결정력이 확인되는 하드웨어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라며 "기술주 전체에 대한 패시브 매수보다 세부 산업과 개별 종목 중심의 선별매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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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나랏빚에 AI 투자까지 ‘자금 블랙홀’… 30년물 금리 19년 만 최고
그래픽=백형선·Midjourney 미국의 소비·물가 지표가 잇따라 둔화했는데도 장기 국채 금리는 거꾸로 치솟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막대한 국채 발행에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따른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까지 가세해 채권 시장의 자금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중동발(發) 유가 상승이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체력’과 채권 시장이 감당해야 할 막대한 자금 수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국채 30년물, 19년 만 최고 17일(현지 시각)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약 0.05%포인트 오른 연 5.31%까지 치솟았다. 2007년 6월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도 4.72%대로 상승했다. 반면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18% 수준에 머물렀다. 단기물보다 장기물 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장·단기 금리 차가 벌어지는 이른바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가팔라짐)’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미국 정부의 재정 불안 등이 연준의 통화정책과 별개로 시장 금리를 밀어 올린 셈이다. 특이한 점은 최근 발표된 미국 경기 지표만 놓고 보면 국채 금리가 내려가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7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다. 경기가 식고 물가 압력이 낮아지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 국채 금리도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낮아졌다. 그런데도 30년물 금리는 반대로 뛰었다.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를 평가할 때 연준의 통화정책보다 미국의 재정과 국채 수급을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 적자 시장에서 특히 우려하는 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 정부의 나랏빚이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는 4320억달러(약 612조원)로 7월 기준 사상 최대였다. 2026 회계연도 들어 10개월간 누적 적자는 1조7990억달러에 달해, 회계연도가 두 달이나 남은 상황에서 이미 2025 회계연도 전체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 메디케어 등 정부 지출과 국채 이자 부담 증가가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적자를 메우려면 미 정부는 더 많은 국채를 찍어내야 한다. 하지만 시장에 국채 공급이 쏟아질수록 이를 받아줄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한다. 실제 지난 13일 미 재무부가 실시한 250억달러 규모 30년물 국채 입찰의 낙찰 금리는 5.216%로 2001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미 국채를 30년간 보유하는 데 투자자들이 그만큼 높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AI 투자 열풍에 중동 정세까지 AI 투자 열풍도 뜻밖의 복병이 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도가 높은 빅테크가 비교적 높은 금리의 회사채를 대거 내놓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 국채와 경쟁할 만한 새로운 투자처가 생긴다. 바클레이즈는 이런 AI 관련 회사채 공급 증가와 미 정부의 막대한 국채 발행이 동시에 시장으로 쏟아지면서 장기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정세도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17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 오른 배럴당 84.50달러, 브렌트유는 2.7% 상승한 9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다시 뛰면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30년간 고정된 이자를 받아야 하는 장기 국채 투자자에게 인플레이션은 특히 큰 위험이다. 투자자들이 물가와 재정의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 금리, 이른바 ‘기간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발 고금리는 한국에도 부담이다. 미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한국 국고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을 가해 기업·가계의 대출 금리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미국의 높은 금리가 장기화하면 원화 가치와 외국인 자금 흐름의 변동성도 커져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운신 폭을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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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프터마켓 리뷰] 클리오, 2분기 영업익 116억 '역대 최대'
■ 모닝벨 '애프터마켓 리뷰' - 도지은 애프터마켓 정리해 드립니다. 지난주 금요일 시장을 움직였던 특징주들 먼저 만나보시죠. 먼저 첫 번째 특징주, 화장품주 클리오입니다. 24%대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영업이익 1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0% 늘었는데, 시장 예상치를 123%나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비결은 수익성 개선인데요. 홈쇼핑 라이브 방송을 줄이고 데이터 방송 중심으로 채널을 재편하면서 판매수수료가 30% 넘게 줄었습니다. 북미 매출도 전년 대비 58% 급증하며 아마존을 넘어 얼타뷰티, 올리브영 US까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노드스트롬과 코스트코 입점까지 추진 중입니다. 두 번째 특징주는 로봇주, 클로봇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로봇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함께 올랐는데요. 구광모 LG 회장이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CEO와 후속 AI 협력 논의에 나서고,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앞세워 피지컬 AI 사업을 키우면서 로봇 업종 전반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배송·주차·충전 등에 쓰이는 이동로봇 상용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는데요. 클로봇 자체적으로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고 매출총이익도 90% 가까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봇주 훈풍과 함께 15%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국내증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약 3주 만에 장중 7000선을 터치했습니다. 애프터마켓도 마감상황 보시면,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삼성전자 2.43% 오르면서 27만 원 선에, SK하이닉스는 4.6%대 오르면서 166만 원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SK스퀘어도 따라서 4.30% 상승, 삼성전기도 4%대 오른 한편, 자동차주 흐름 아주 좋았죠. 노조의 파업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GV80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과 지난달 내수 판매·수출 호조 등 영향으로 현대차 9%대 급등하면서 45만 9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살펴보시죠. 코스닥은 개인이 이끌었는데요. 알테오젠은 0.94%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 형제들은 각각 1.19%, 2.01% 올랐고, 로봇주도 좋은 흐름 보인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 1.21% 상승, 마지막으로 HLB까지 0.70%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7천선 회복을 턱밑에 두고 있는 국내증시, 과연 이번주 출발 흐름은 어떨지, 잠시후 프리마켓 통해서 미리 살펴보시죠. 애프터마켓 리뷰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AI삼성전자트럼프폭염개인정보유출 -
경제대기업 ‘간판값’ 2兆 돌파 ‘역대 최대’…SK, LG 제치고 1위
AI 생성 이미지 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 이른바 ‘간판값’이 2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판값을 받는 것 자체는 정당한 거래에 해당하지만, 상표권의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나 계열사 간 부당 지원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102곳의 간판값은 총 2조2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4년 2조1530억원보다 709억원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간판값 총액은 2020년 1조3468억원에서 2021년 1조5207억원, 2022년 1조77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에는 2조354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넘어선 뒤 2024년 2조1530억원, 지난해 2조2239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대기업으로 지정된 102개 그룹 가운데 지난해 기준 80개 그룹이 1천16개 계열사로부터 간판값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2025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간판값 상위 10위(단위 : 백만원). 이양수 의원실 제공 SK·LG 등 상위 그룹이 대부분 차지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SK가 3499억원으로 가장 많은 간판값을 수취했다. SK는 2020~2024년 5년간 LG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L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는 349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가 1992억원, CJ가 1331억원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한화와 CJ는 브랜드 사용료의 적정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올해 공정위 현장조사를 받은 기업이다. 5위는 포스코(1282억원), 6위는 롯데(1244억원)로, 상위 6개 그룹이 모두 1000억원 이상의 간판값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GS가 992억원으로 7위에 올랐고, 효성(616억원), HD현대(575억원), LS(573억원)가 뒤를 이었다. 사익 편취 악용 우려도 대표회사나 지주회사가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것 자체는 정상적인 거래에 해당한다. 문제는 간판값의 적정한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산정 기준이나 요율에 따라 지급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계열사의 이익을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 등으로 이전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통상 간판값은 계열사의 매출액에서 광고비 등을 제외한 금액에 일정 요율을 적용해 산정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산정 방식과 적용 요율은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위도 간판값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상가격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는 올해 6~7월 한화와 CJ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 의원은 계열사가 마케팅과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음에도 지주회사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용료를 받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계열사가 마케팅과 광고 등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공로가 큰데도 지주사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대가를 받아 가는 것은 계열사가 이중으로 지출하는 부당한 행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는 반복되는 간판값 수취를 그룹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부당 지원에 악용되는 사례가 확인된다면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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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켓뷰] '5일 연속 상승' 코스피, 7천피 탈환 갈림길
미·이란 종전 MOU 만료에 유가·금리↑…뉴욕 3대 지수↓ 샌디스크·마이크론 등 반도체↑…MSCI 한국 ETF·필라델피아 반도체↑ 코스피, 이번주 내내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6.70포인트(0.78%) 오른 868.07로 개장, 3.28포인트(0.38%) 오른 864.6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418.3원을 기록했다. 2026.8.14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18일 코스피는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복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코스피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7천피(코스피 7,000)를 탈환할지, 단기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를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코스피는 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종료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한 때 7,010.86까지 오르며 '7천피'를 터치하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3조48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298억원, 개인은 1조9천82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승은 미국발 '훈풍'에 대형 반도체주가 힘을 낸 영향이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 12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또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3.7% 급등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2%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43%, 3.26% 올랐다. 두 종목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 지수도 0.38% 오른 864.65에 장을 마쳤다. 역시 5거래일 연속 올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금리 급등 여파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2%, 0.32%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상의 60일 협상 시한이 연장 없이 만료되고 양국 갈등이 격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각각 전장 대비 2.65%, 2.55% 상승한 배럴당 90.87달러, 8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국채 시장도 출렁였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3%를 나타냈다. 그러나 샌디스크(8.88%), 마이크론(4.13%), SK하이닉스 ADR(3.04%)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이 같은 하락장 속에서도 '선전'했다. 기업 공개(IPO)를 추진 중인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이 7개월 만에 7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급이 관련주로 몰린 영향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앤트로픽의 공격적인 매출 전망과 미국 정부의 중국산 메모리 견제까지 유입되자 수급의 쏠림이 (반도체 스토리지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유가와 금리 등 매크로 부담 속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ETF와 MSCI 신흥 지수 ETF는 각각 2.98%, 1.07% 각각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4% 상승했다.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반도체 호황이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3.5%로 대폭 올리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에 미국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강세가 이번 주 초반 국내 증시의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이번 주 일정을 보면 8월 1∼2주 차에 비해 대형 메이저급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와 유가 등 매크로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는 만큼 주 초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속도 조절 압력'의 경로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주가가 정반대의 방향으로 달려온 만큼 펀더멘털 악화가 현실화하지 않는 한 지수 반등해 빠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향후 코스피는 반도체가 다시금 주도주로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 소외주의 동반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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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굿모닝 증시]美 반도체 강세…코스피 7000선 회복 노린다
미 증시 약세에도 반도체 ↑ "수출 증가 확인되면 7000 안착"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상황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8일 코스피도 주중 7000선 안착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1% 내린 5만3459.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52% 하락한 7745.06,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떨어진 2만6644.91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 장 초반 7천선을 회복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7천선을 넘은 건 지난달 24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2026.8.14 강진형 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유(WTI)는 2.54% 오른 배럴당 8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 오르는 등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샌디스크는 8.88%, 마이크론 4.13%, SK하이닉스 ADR은 3.04% 올랐다. 앞서 샌디스크는 지난 13일 인공지능(AI) 추론 수요 확대에 따라 2030년 데이터센터향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앤트로픽이 2분기 매출 호조를 기록하며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해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중 미국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강세가 주 초반 국내 증시의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다만 주중 일정을 보면 8월 1~2주차에 비해 대형 메이저급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 유가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는 만큼 주 초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와 속도 조절 압력의 경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7월 금리 동결을 주장한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 사이에서도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그렇지만 7월 의사록에는 8월 중 발표됐던 7월 고용 쇼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더라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일까지의 8월 수출 증가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1~10일 전체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가 155.4%로 7월(178.8%) 대비 둔화했다. 한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탄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반도체 수출 150%대 증가와 같이 절대적인 성장 모멘텀은 견고하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8월 수출의 견조함이 재확인되면 지난주 뒤늦게 반등 대열에 합류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는 주중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 나가면서 7000선 안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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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계대출 30조 늘렸지만 … 애매한 기준에 현장 '혼란'
여전히 막막한 대출 실수요자 "분양 잔금만 되나" 문의 빗발 전세대출 제한 범위도 혼선 금융위, 대응방안 점검회의 지난 13일 정부가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기존보다 30조원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혼란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증액된 30조원은 신규 아파트 입주 등 잔금 대출에 해당하는 것이라 구축 아파트 매매를 앞둔 실수요자들의 대출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해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에도 해당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현장 창구의 혼선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주요 시중은행의 영업점에는 지난 13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금융 대책과 관련된 문의가 쏟아졌다. 정부가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을 30조원 높여줬는데, 아파트 잔금 대출 등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이 30조원 증액 한도 내에서 실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를 쏟아낸 것이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재경부, 국토교통부 등과 '확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오후에는 금융위 차원에서 이번 대책 관련 질의응답을 자처하며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가계대출 총량목표가 조정되는 만큼, 금융권에서는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목적의 자금이 적시에,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액된 30조원으로 집단대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는 총량을 더 늘려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은행 창구 현장에서는 금융당국이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해 전세대출을 제한하기로 한 것에 대한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가 해당 주택에 실거주한 적이 없으면서 자신은 전세에 살려고 할 때 전세대출보증을 제한하기로 하면서도 불가피성이 명백하다고 인정되면 예외를 두기로 했다. 이 밖에 생애최초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인정하는 데 있어서도 '불가피성'이 인정되면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외성'에 대한 판단은 은행의 여신심사위원회에 맡겼다. A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고 개별 은행에 어느 경우까지 예외인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라고 미루면 실제 현장 창구에서는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각 은행의 여신심사위원회는 투기성 여부를 가려낼 역량을 갖고 있다"며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당국의 유권해석을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연규욱 기자 / 김혜란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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