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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년 법인세 216.7조 ‘최대’…15년 만 소득세 추월
반도체 호황에 내년 113.9% 급증 전망 국세수입도 사상 처음 500조 상회 관측 법인세 의존 커져 세수 변동성 확대 우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내년 법인세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법인세가 소득세 수입을 추월하는 것도 2012년 이후 15년 만이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따라 세수가 크게 출렁이는 구조가 심화하면서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재정경제부의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법인세 수입은 216조7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101조3000억원보다 115조4000억원, 113.9% 급증한 규모다. 법인세가 두 배 넘게 불어나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법인세 수입이 20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내년 법인세 수입은 소득세 전망치인 180조원보다도 36조7000억원 많다. 법인세가 소득세를 앞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법인세 수입은 45조9000억원, 소득세 수입은 45조8000억원이었다. 법인세 수입은 기업 실적과 경기 흐름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여왔다. 2020년 코로나19 충격으로 55조5000억원까지 감소한 뒤 2022년 103조6000억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84조6000억원, 올해 101조3000억원으로 회복됐다. 반면 소득세는 물가 상승과 임금·취업자 증가, 자산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왔다. 소득세 수입은 지난해 130조5000억원에서 올해 136조8000억원, 내년 18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부가가치세 수입은 올해보다 5.5% 증가한 91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법인세 급증에 따라 전체 국세수입도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다. 정부가 전망한 내년 국세수입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 415조4000억원보다 169조원(40.7%) 많다. 국세수입이 500조원을 넘어서는 것도 처음이다. 문제는 전체 세수에서 경기 변화에 민감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는 점이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성장 구조가 세입에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업황이 꺾일 경우 대규모 세수 결손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법인세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던 2023년과 2024년에는 대규모 세수 재추계가 불가피했다. 반대로 예상보다 많은 세금이 걷힐 때 이를 어디에 활용할지를 둘러싼 논의도 필요하다. 일시적인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토대로 지출을 확대하면 향후 경기가 둔화했을 때 지출을 급격히 줄이거나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설할 미래대응기금을 세수 변동에 대응하는 재정 안정화 장치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여러 해에 걸쳐 추진하는 투자 사업을 세수 변화로부터 보호하고, 위기 때 갑작스러운 지출 축소나 국채 발행 확대를 막겠다는 취지다.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최근 토론회에서 이번 법인세 증가가 규모와 불확실성 측면에서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선다고 진단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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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로 방산 탑픽…아모레퍼시픽, 세포라→아마존·틱톡 중심 마케팅 강화 [株토피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 현지화로 수출 장기화 ▶ 한국투자증권 아모레퍼시픽, 더마·헤어 앞세워 3분기부터 본격 성과 ▶ KB증권 오리온, 원화 강세에도 제품력 기반 두 자릿수 성장 전망 ▶ DS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폴란드에 구축한 현지 생산·협력 기반이 유럽 제3국 수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업 구조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고폭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는 다연장로켓 천무. 2024.06.25. /사진=뉴스1(육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9월 14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으로 폴란드 현지화 기반이 유럽 내 추가 수출로 이어지는 장기 수주 지속력을 확인했다며 방산업종 최선호주 의견이 유지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코스메틱·헤어케어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마케팅 무게추를 세포라에서 아마존·틱톡으로 옮기며 올해 3분기부터 글로벌 성장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리온은 원화 강세로 환율 효과가 줄더라도 제품력에 기반한 안정적 실적 성장과 창사 첫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은 단순 수주 그 이상 (한국투자증권)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 한국투자증권 / 장남현 연구원 - 목표주가: 20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08만1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이 단기 수주를 넘어 장기적인 수출 지속 기반을 보여준다며 목표주가 200만원과 방산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폴란드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가 지휘통제체계 공급에 참여하는데, 폴란드에서 구축한 현지 협력 체계가 제3국 사업에 활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장남현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기존 한국방산업체의 강점인 우수한 성능과 빠른 납기가 여전히 수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점과 유럽에서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서유럽과 미국 등 현지화 요구 수준이 높은 신규 시장에서 수주 진입장벽을 낮추며 제품 경쟁력 중심의 수출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까지 결합한 사업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무(K2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한국형 다연장로켓(MRL)입니다. 한 번에 여러 발의 로켓탄을 연속 발사해 넓은 지역을 동시에 타격하는 공격용 무기로,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된 데 이어 이번에 크로아티아까지 도입국이 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무게추 아마존·틱톡으로 (KB증권) ◆ 아모레퍼시픽 (090430) ― KB증권 / 손민영 연구원 - 목표주가: 19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4만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1일 투자자 대상 설명회(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전략을 두고 소셜미디어·아마존·틱톡(SAT) 중심 마케팅 강화로 글로벌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더마코스메틱(에스트라·일리윤)과 헤어케어(미쟝센·라보에이치)를 앞세워 2030년까지 두 사업에서 각각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포라 중심이던 마케팅 투자를 소비자가 실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손민영 연구원은 "더마코스메틱, 헤어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군에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와 아마존, 틱톡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올해 3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s)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코스메틱'을 합친 말로, 민감성·트러블 피부처럼 피부 고민이 있는 사람을 겨냥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아 만든 기능성 화장품입니다. 일반 화장품보다 피부과 처방에 가까운 성격이어서 임상 데이터와 원료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오리온, 창사 첫 분기배당에 재평가 기대 (DS투자증권) ◆ 오리온 (271560) ― DS투자증권 / 장지혜 연구원 - 목표주가: 18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1만93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DS투자증권은 오리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2%, 10% 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장지혜 연구원은 "7-8월 합산 실적은 매출액 6,046억원(+13% YoY), 영업이익 964억원(+8% YoY)을 기록했다"면서 "9월에도 각 국가별 성장 채널 중심 신제품 확대로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원화강세로 환효과는 축소되겠으나 동사는 제품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성장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어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리온은 해외에서 번 돈을 원화로 바꿔 실적에 반영하는 구조라 원화가 강해지면 환산 이익이 줄어드는데, 그럼에도 제품 자체의 힘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고 주주환원까지 커지고 있어 주가가 한 단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株토피아] 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모아 전달하는 AI 기반 주식 리포트 브리핑 콘텐츠입니다. [주토피아]를 계속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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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직=연임' 공식 깬 KB의 세대교체…금융권 CEO 인사판 흔드나
KB금융이 쏘아올린 세대교체, 금융권 전반 확산되나 이재근 KB금융 회장 후보자 "세대교체, 나이 국한 안해" [서울=뉴시스]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로비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로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을 선택하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현직 회장도 연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이른바 '현직=연임' 공식에 균열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의 관심은 이번 KB금융발(發) 세대교체 흐름이 다른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CEO 선임 절차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에서 나아가 미래 성장 전략과 세대교체 필요성 등이 향후 연임 여부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역대급 실적' 현직 회장 대신 새 리더십 선택…배경은?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이재근(60) KB금융 글로벌·WM(자산관리)·SME(중소기업금융)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 후보자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1월 21일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연임에 도전했던 양 회장 대신 이 후보자가 전격 발탁되면서 금융권은 '예상 밖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이 2년 연속 역대 최대인 5조원대의 실적을 지속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데다, 연임에 걸림돌이 될 만한 뚜렷한 결격 사유도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직 회장이 연임에 도전해 회추위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것은 KB금융에서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금융권 전반으로 넓혀봐도 보기 드문 사례다. 현직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무산된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현직 회장이 최종 경쟁까지 완주한 뒤 회추위가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경우 2023년 4연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스스로 용퇴를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빠졌다. 지난 2022년 신한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3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조용병 전 회장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지만, 최종 면접 과정에서 용퇴했고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KB금융 회추위의 선택은 달랐다. 최종 심사 끝에 양 회장이 아닌 이 후보자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의 경영 성과에만 머무르기보다는 향후 그룹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과 세대교체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회추위가 이 후보자를 선택하면서 내세운 명분 역시 '변화와 세대교체'였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가 연임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금융지주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그동안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CEO의 장기 연임과 이른바 '참호 구축' 등을 문제 삼아왔다. 현직 CEO가 경영승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고, 이사회가 이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당국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이 나오기도 전에 KB금융 회추위가 먼저 세대교체를 선택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당국의 연이은 지배구조 개선 요구로 회추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등 민감한 현안이 맞물렸다는 점도 금융권의 여러 해석을 낳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회장 중심의 경영 승계 구조가 아닌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가 실제 작동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적어도 이번 인선에서는 이사회가 현직 회장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CEO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느냐가 더 주목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임기 앞둔 CEO들…인사 태풍 휘몰아치나 금융권에서는 KB금융발 세대교체 흐름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대 실적을 낸 현직 회장조차 연임에 실패한 만큼 재임 기간의 성과만으로 연임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당장 연말 계열사 CEO 인사에서 변화의 폭이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연말 5대 시중은행장을 비롯해 금융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KB금융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10명, 신한금융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12명, 하나금융은 이호성 하나은행장을 포함해 13명, 우리금융은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12명, NH농협금융은 강태영 농협은행장 등 7명이다. KB금융 계열사 CEO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근 KB금융 후보자는 오는 11월 21일 공식 취임한 뒤 연말 계열사 CEO 인사를 통해 사실상 첫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사 대표 인사와 관련해 "회장이 전부 다 힘을 갖고 하기 보다는 금융그룹이 클수록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같이 논의하면서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추위에서 강조한 '세대교체'와 관련해서도 단순히 연령을 기준으로 한 인적 쇄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후보자는 "나이에 따른 세대교체라기보다는 좀 더 신속하고 책임 있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며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역량과 전문성, 직원들과의 호흡, 조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구인지 고민하면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KB금융 계열사 CEO 중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2년 임기는 연말 만료되고,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는 한 차례 연임해 '2+1' 관례에 따라 올해로 3년 임기를 채우게 된다. 초임인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찬용 KB데이타시스템 대표도 연말 임기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선임된 강진두 KB증권 대표와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는 내년 말까지 임기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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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주째 공석 청와대 정책실장…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유력설에 ‘세종 술렁’ [세종백블]
고형권·이호승도 거론, 靑 검증 착수 대미 협상 ‘판갈이’와 ‘연속성’ 딜레마 김정관 이동 땐 ‘김용범 시즌2’ 우려도 공석인 청와대 정책실장 인선이 최근 세종 관가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유력 후보군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거론되면서 산업부 내부에서는 “후임 장관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비롯해 외교·국방·통일을 제외한 모든 부처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자리다. 14일 관가에 따르면 청와대는 신임 정책실장 후보군을 추리고 검증 등 인선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메가 프로젝트 관련 논의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자리를 오래 비워두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 2주째를 맞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1일 사표를 수리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실장이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식시장 급변동을 야기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부동산 대책 논란 등을 거치며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자, 정책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김 전 실장이 사실상 경질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관가와 정보지 등에서 거론되는 후보군에는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행시 36회), 고형권 BS그룹 부회장(행시 30회),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행시 32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행시 34회),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도 거론된다. 현직 장관인 김정관 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미 투자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대미 투자 협상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왔다고 대내적으로 강조해왔다. 이 같은 대미 협상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김 장관의 이동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협상 테이블의 최전선에 있는 김 장관을 교체해 대미 협상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대미 투자 협상이 ‘슈퍼갑’인 미국의 요구을 저항없이 수용하는 데 치우쳐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수세적인 대미 투자 협상 상황에서 판을 바꾸려면 협상자를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현재 러트닉 장관과의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김 장관을 바꾸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정책실장으로 이동할 경우 ‘김용범 시즌2’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김 장관과 김 전 실장은 전남 출신이자 기재부·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로, 그동안 대미 통상·투자 협상 등을 주도해왔다. 또한 김 장관과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후보자,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모두 기재부 출신 행시 36회 동기다. 김 장관이 정책실장으로 이동할 경우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간 역할 분담과 조율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 주목된다. 세종 관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기재부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결국 주요 장관급 자리에 기재부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기용됐다”며 “부동산과 세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 현 정부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경제정책을 어디서 주도했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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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재근 택한 KB금융…'깜짝 세대교체' 더 무거운 과제 안겼다
최대실적, 연임 뒤집고 이 부문장 차기 회장 낙점 실적보다 변화…리딩금융 성과 이어갈지 관건 WM·글로벌·AI 경쟁력 강화, '1등 다음' 새 비전?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KB금융이 깜짝 세대교체를 맞게 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세대교체를 택한 만큼 기존 전략 승계를 넘어 변화와 혁신을 보여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글로벌·WM(자산관리)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에 대응할 새 성장축과 차기 리더십 구축 등이 새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그래픽=비즈워치 이재근 후보는 14일 첫 출근길에서 이같은 선택을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 경영의 연속성, 전략의 연속성 그리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고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존 전략의 틀은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새 회장에게 주어진 첫 과제로 읽힌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이재근 KB금융 회장 후보 "1등 안주하지 말라는 것…새 표준 만들겠다"(2026년 9월14일) '1등 KB' 다음 성장판은…AI·자본시장 이 후보가 가장 큰 변화로 꼽은 것은 AI와 디지털 전환,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다. KB금융이 상반기에만 3조9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의 성과가 미래 성장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AI시대, 앞으로 3~5년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경영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AI를 업무 효율화나 고객 서비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수익모델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자본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에도 대응해야 한다. 은행 예금에 머물던 자금이 증권·자산운용 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질수록 KB증권과 KB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그룹 차원에서 묶어내는 역량이 중요하다. 이 후보가 지주에서 글로벌·WM·SME 등을 맡아온 만큼 이들 사업을 그룹 전체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도 시험대다. 리딩뱅크 수성, 글로벌 정상화 넘어 수익원으로 특히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성적표가 다소 아쉽다는 점은 과제다. 2024년 신한은행에 리딩뱅크를 내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년 만에 자리를 되찾았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신한은행에 뒤처지는 형국이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2254억원, 신한은행(2조4585억원)과의 순익 격차는 2331억원 규모다. 비은행 성장과 함께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이재근 체제의 숙제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부코핀은행에서 이름을 바꾼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정상화와 성과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국민은행이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KB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6월 말 장부가액이 5428억원으로 투자자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대규모 손실을 냈던 과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넘어 그룹의 새 이익원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과제다. 특히 이 후보가 국민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인도네시아 사업 부실을 직접 경험했고 글로벌 사업 총괄도 거친 만큼, 정상화를 넘어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이 후보가 리딩금융에서 강조한 부분이다. 이 후보는 "생산적금융 93조, 포용금융은 17조원 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수익만 많이 내는 게 아니라 고객, 투자자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게 리딩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을 단순히 정책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기 보다 KB금융의 경쟁력과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성장기업과 첨단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특히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 기반하에서 국내 금융그룹 1등이라는 게 더이상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리딩의 의미는 해당 산업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 의미, 조직 운영 시스템 마련도 과제 KB금융이 '현직 회장 프리미엄' 공식을 깨고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젊은 리더십을 선택한 만큼 이를 조직변화로 어떻게 연결할지도 관심사다. 그는 세대교체의 의미를 "나이보다는 의사결정을 좀 더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세대교체의 의미를 조직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할지도 과제다. 연말 주요 계열사 CEO 인사가 예정된 만큼 새 회장이 어떤 리더십을 구축할지는 첫 인사에서부터 드러날 수 있다. 이 후보는 연말 인사와 관련해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량에 기반해 전문성과 내부 직원과의 호흡 등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이재근 체제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이 후보는 취임 후 가장 먼저 고민할 과제로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와 조직에 대한 헌신을 꼽았다. 특히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직이 회장의 힘에 편중되고 집중되기보다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며 "큰 조직인 만큼 특정인의 개인기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따라 분권화된 지속 가능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재근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양종희 체제와의 단절이 아니다.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AI와 머니무브 등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1등'을 지키는 데서 나아가 '1등 다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재근 체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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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2029년 ‘자체 개발’ 자율주행車 양산
‘자율주행 미디어데이’ 로드맵 공개 SDV 테스트베드車 도심 주행 나서 2029년까지 데이터·단계별 고도화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2++ 모델 개발 박민우 “700만대 판매망으로 추격”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데이’에서 주재율(왼쪽부터) 포티투닷 PR 팀 TL, 권정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 부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정성균 포티투닷 아트리아 그룹 GL, 이희석 포티투닷 트리온 그룹 GL이 Q&A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아트리아 AI’의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려, 오는 2029년 레벨2++ 양산차를 선보이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사용자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양산을 앞당겨 단기 출시 경쟁에 뛰어드는 대신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열고, 주요 개발 성과 및 향후 실행 방안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테스트베드 차량이 운전자 개입 없이 복잡한 도심을 실제 주행하는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형화된 시험환경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 급격한 차로 변경과 갓길 주정차 차량, 차선 침범 등 각종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운전대에서 손을 뗀 상태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 2++’ 수준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한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도로 검증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 등 경쟁력의 완성도를 다져가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지금 서둘러 양산하면 우리가 가야 할 ‘노스 스타(North Star·궁극 목표)’보다 거리가 먼 어정쩡한 레벨2++를 양산하게 될 수 있다고 봤다”며 “아트리아 AI는 총력을 다하면 더 빨리 개발할 수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일정을 늦춰 잡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양산 역량으로 경쟁사들 데이터 양 추월=현대차그룹은 2027년까지 아트리아 AI의 주행·주차·능동안전 등 주요 기능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다양한 엣지 케이스를 집중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북미·유럽 등의 인증을 거쳐 2029년 하반기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2++ 양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엔비디아와 협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의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양산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체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 트랙 전략을 하나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핵심 기반은 ‘데이터 플라이휠’이다. 데이터 플라이휠은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학습과 검증에 활용한 뒤 개선된 모델을 다시 차량에 적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다. 차량 운행이 늘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AI 성능이 높아질수록 더 다양한 주행 상황을 소화하면서 다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아트리아 AI 양산까지 남은 기간을 기능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권정현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 부사장은 “2027년까지 주행·주차·능동안전 등 다양한 기능을 제품 차원에서 완성도 높게 구현하고, 2028년 한 해 동안 수많은 엣지 케이스 데이터를 모아 정말 안전한 수준의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2029년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에서 안전 인증 획득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전 세계 19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연간 7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요한 방대한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적 기반이 된다. 권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탑티어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의 스케일을 확장하는 데 유리한 포지션”이라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5년 이내에 경쟁사들이 누적한 데이터의 양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사장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만들 것”=포티투닷은 아트리아 AI의 E2E 모델과 함께 차세대 기술인 비전·언어·행동모델(VLA)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 E2E가 카메라 등 센서 입력을 차량의 행동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라면, VLA는 여기에 언어 기반의 상황 이해와 추론 과정을 더한다. 차량이 단순히 ‘어떻게 움직일지’를 결정하는 것을 넘어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함께 이해하고 설명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박민우 사장은 “자율주행 경쟁은 더 이상 특정 기능의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다”며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얼마나 빠르게 학습하며, 그 결과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경쟁의 본질은 결국 학습 속도의 경쟁”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데이터와 AI, 검증이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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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약 시장 휩쓰는 3040...공원과 학교 품은 '학공세권' 주목
쾌적함·안전한 교육 모두 충족하는 단지는 올해 하반기 ‘학공세권’ 입지 갖춘 주요 분양 단지. 업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거지 선택의 기준이 한층 깐깐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역과의 거리를 뜻하는 '역세권'이 주거 가치의 절대적인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 확산과 주력 매수층의 세대교체가 맞물리며 공원과 학교를 동시에 품은 이른바 '학공세권(학세권+공세권)' 단지가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알투코리아(R2Korea),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이전 시 입지 고려 요인 중 '주거 자연환경 쾌적성'은 36%의 선택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아파트 내부의 '단지 내 녹지 및 조경시설'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전년 대비 18%에서 28%로 큰 폭으로 급상승했다. 쾌적성 선호가 단순한 집 근처 공원 유무를 넘어 단지 안팎이 녹지로 연결된 친환경 단지로 세분화·고급화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아파트 청약 시장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은 3040세대의 특성이 더해진다.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신청자 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준 총 청약 신청자 중 30대 이하가 약 58.0%, 40대가 약 25.8%를 기록해 전체의 약 83.8%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학령기 자녀를 두거나 출산을 앞둔 주력 청약 세대에게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조건이다. 즉 현재 분양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키워드인 쾌적함과 안전한 교육을 모두 충족하는 교집합이 바로 학공세권인 것이다. 주목할 점은 학교와 대형 공원이 나란히 인접한 학공세권 입지의 희소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와 공원, 학교가 하나로 이어지는 핵심 블록은 자녀들이 찻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희소성은 실제 매매 시장에서 억대의 프리미엄으로 직결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과 광교호수초등학교를 품은 수원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20억 원에 거래되며 초기 분양가 대비 3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서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역시 공원과 학교를 두루 품은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전용면적 84㎡가 지난 7월 24억9000만 원에 실거래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도 학세권과 공세권 입지를 온전히 갖춘 유망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계양신도시 AC3블록과 AC4블록에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여의도 공원 약 4배 규모의 공원과 녹지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부대동 일원에서 조성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의 1순위 청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 전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설이 계획되어 있고 성성호수공원 및 단지형 산책로와 연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 화성시 동탄반송동 일원에서 '아크메르 동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앞 산책로를 통해 동탄센트럴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학동초와 석우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성남 '더샵 분당하이스트', 울산 남구 '그랑라크 에일린의 뜰' 등이 학공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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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22년엔 고금리, 이번엔 규제… 4년만에 ‘부동산 빙하기’
■ 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 8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3012건 서울전역 대상 지정 후 최저치 집값 하락 안정엔 영향 못미쳐 입주난 겹쳐 거래가 상승 지속 서울 부동산 시장을 4년 만에 다시 덮친 ‘거래 빙하기’는 4년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2년엔 금리 급등과 집값 하락 우려가 맞물리면서 거래가 위축됐지만, 지금은 규제 강화 여파로 거래량은 줄었어도 집값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3~5년간 공급 부족이 해소될 기미가 없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49건이다. 이달 거래량은 1000건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상당하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1000건 이하로 떨어진 건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매수세 위축은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에서도 드러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은 3012건으로 서울 전역 지정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896건에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매물은 쌓여가고 있다. 부동산정보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3일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705건으로 집계돼 약 4개월 만에 다시 7만 건대로 올라섰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3.1% 증가한 수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8·3세제 개편으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증세가 예고되자 절세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매물 증가는 매수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강남에서 고가 매물이 나와도 대출 규제 탓에 살 수 있는 매수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4년 전 거래절벽 당시엔 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으려는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집을 사고 싶어도 사기 어려운 시장’에 가깝다는 것이다. 과거 거래절벽과 가장 큰 차이는 가격 흐름이다. 2022년엔 금리가 급격하게 올랐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되면서 거래량과 집값이 동시에 꺾였다. 지금은 집값 상승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만 빠르게 감소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매물 적체와 거래절벽을 집값 하락 신호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대출·세금 규제로 거래가 막혀 있어 매물은 쌓이는데 거래는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며 “‘거래절벽’으로 볼 수 있지만, 공급 과잉이나 수요 소멸에 따른 구조적 현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강남 고가 아파트 호가는 내려가긴 했지만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으로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입주 가뭄과 풍부한 시중 유동성도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8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임대 제외)은 올해보다 31% 감소한 1만3279가구로 추산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외곽지와 경기 핵심지에선 집값이 줄줄이 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제 개편에 따라 집값 상승 가속도까지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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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월세 매물 씨 마르자…“월세 두 배 올라도 재계약”
[앵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 새로운 집을 찾기보다 기존 집에 눌러앉는 세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월세 갱신계약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고 집주인과 조건을 다시 정하는 이른바 '합의 갱신'이 크게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지난달 갱신계약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오늘(14일) 기준 신고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은 1만4천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갱신계약이 7천300여 건으로 51%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 갱신계약 비중이 50%를 넘어선 건 처음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40%대 초중반이었는데 7월 46.4%에서 지난달 51.3%로 한 달 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결국 전월세를 구하는 세입자 두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새로운 집을 찾기보다 기존 집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눈에 띄는 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은 '합의 갱신'이 상당히 많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갱신계약 7천233건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고 신고된 건 39.7%였고요. 나머지 60.3%는 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집주인과 합의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합의해서 재계약하면서 임대료가 크게 오른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보증금은 그대로 두고 월세만 올린 계약 1천107건을 보면 74.9%에서 월세가 올랐고요. 월세가 50% 이상 오른 계약이 100건, 두 배 이상 뛴 계약도 41건에 달했습니다. 전세 역시 비슷합니다. 합의 갱신된 순수 전세 가운데 보증금이 5% 넘게 오른 계약이 36%를 넘었는데요. 청구권을 사용하지 않는 합의 갱신의 경우 5% 인상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만큼 최근 시장가격이 재계약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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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플 참전에 삼성 숫자 공개…“아이폰서 넘어온 고객 60%↑”
[앵커] 애플이 최근 첫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유럽의 상세한 성적표를 공개하며 특히 아이폰에서의 이탈자가 급증했다는 수치를 제시했는데,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애플의 폴더블폰 신작 발표날 삼성이 유럽 성적표를 공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갤럭시 Z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유럽 지역 합산 판매량은 출시 이후 전작 폴드7보다 50% 증가했습니다. 경쟁사 고객 유입도 늘었습니다. 삼성의 데이터 이동 서비스인 '스마트 스위치' 이용자를 분석했더니, 아이폰을 쓰다가 폴드8과 폴드8 울트라, 플립8 등 Z8 시리즈로 넘어온 이용자는 전작 때보다 60%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8일까지의 이용자를 지난해 같은 출시 기간과 비교한 수치입니다. 기존 갤럭시 플립 이용자가 폴드8로 갈아탄 사례도 폴드7 출시 때보다 3배 늘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폴더블폰 시장을 키워온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수치를 앞세워 폴더블 원조로서의 기술력과 우위를 부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잘 팔렸다는 거지만, 중요한 건 애플이 판매를 시작한 이후잖아요? [기자] 네, 애플은 다음 달 23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첫 폴더블폰을 판매하는데요.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벌써부터 제품 확보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중국기금보는 징둥의 아이폰 듀오 예약 신청자가 12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구매 주문은 아니지만 초기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하량이 올해 약 500만대에 달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24.8%, 4대 중 1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이 애플의 판매 시작 이후에도 아이폰 고객을 계속 끌어들이며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이란지방선거쿠팡대통령이재명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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