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전당대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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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르포]투표 첫날 광주·전주 가보니…"차별 끝내자" 동상이몽
민주 8·17 전당대회 '최대 격전지' 호남 당심 탐방 정부發 호남 '반도체 투자'…표심에 적잖은 영향 "호남 간만에 지원…대통령과 가까운 후보 골라" "군공항 이전 쉽지 않아…성과 입증한 사람 필요" '홀대론' 작용하는 전주…지방선거 사후평가도 전남광주 동구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 김재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최대 격전지인 호남에서 권리당원 투표가 11일 시작됐다. 민주당 대통령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는 51만 호남 당원들은 차기 지도부를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이었다. 광주·전남에서는 정부의 반도체 투자를 매개로 김민석·정청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엇갈렸고, 전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6·3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사후 평가'로 여기는 기류가 감지됐다. 두 지역별로 온도차가 미묘하게 있었지만, 이제는 지역 차별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만은 같았다. 광주 당원들 "대통령과 안 싸워야" "추진력 강해야" 이날 전남광주 동구 대인시장에서 만난 강모씨는 "메시지가 오자마자 바로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당대표·최고위원 경선도 비밀 선거"라며 표를 준 후보에 대해 말을 아꼈다. 광주의 판세에 대해선 "김민석이 배신했다고 하는 말도 있고, 정청래는 우리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했다. 처음 경험하는 선호투표제가 낯선 정모(71)씨는 3명의 당대표 후보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정씨는 "누구 하나 성에 차는 후보는 사실 없다"면서도 "호남이 간만에 지원을 받는다고 하니 대통령과 싸우지 않는 후보가 낫겠다 싶어 김민석과 송영길을 찍었다"고 전했다. 광주 당원 중에는 정씨처럼 정부의 반도체 투자 발표를 후보 선택의 이유로 꼽은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동안 호남이 정치·경제적으로 차별받았다는 것이 당원들의 공통된 정서다. 그런 당원들에게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호남 차별을 끝낼 기회로 여겨졌다.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50년째 점포를 운영한 노모씨는 "젋었을 때 선거철이면 행상 일을 하느라 경상도에 갔는데 광주에서 왔다고 하면 나더러 간첩이라고 했다"며 "장사를 해야 하니 부산에서 왔다며 어설픈 경상도 사투리를 했다. 우리 후손들은 그런 대접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을 골랐다"고 했다. 민주당 초창기 권리당원인 방정열씨는 "옛날에는 대기업에서 호남 출신이라고 하면 잘 안 뽑아줬다"면서 "이번 정부에서야 좀 우리가 대접을 받으려는 것 같으니 일을 제대로 할 후보를 밀어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전남광주 동구에 위치한 대인시장. 김재환 기자 반도체 투자가 성공을 거두려면 추진력이 강한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는 당원도 있었다. 정 후보에게 투표한 70대 김모씨는 "광주군공항 이전이 사실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약속이 말에서 끝나지 않으려면 무게감이 있고 제대로 개혁을 한 사람이 낫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씨와 같이 정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12·3 비상계엄 국면에서 보여준 그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권리당원인 이모씨는 "윤석열이 계엄을 한 걸 본 광주 사람들은 과거의 상처와 공포가 다시 떠올랐다"며 "내란을 청산하고 검찰을 개혁한 정청래에게 마음이 간다"고 말했다. 후보들 사이에서 논쟁 중인 이른바 '적통론'에 대한 당원들의 평가도 있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거를 도왔다는 김모씨는 "김민석이가 당을 배신했다고 하는데 조금 왔다 갔다 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생을 많이 했다. 깊은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배신이 아닌 희생이라고 한다"고 얘기했다. 김성대(72)씨는 "DJ 때부터 권리당원이었던 사람의 입장에서 그 시절에는 모두가 학생 운동을 했다. 그렇지만 모두가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학생 운동을 한 사람들이 '누구와 가깝다' '누구의 뿌리다'라며 너무 많은 혜택을 누려 온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고 여당 대표로서 본분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광주 당원도 적지 않았다. 다만 당원들은 송 후보의 득표율 합산이 3위에 머무르는 탓에 사표가 될 것을 염려하는 분위기였다. 김 전 대통령 선거를 도운 김씨는 "다른 두 사람도 똑똑하지만 송영길처럼 큰 인물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리당원 B씨는 "송영길을 지지하지만 내 표가 사라질테니 이번에는 김민석을 1위로, 송영길은 2위로 적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북 당원들 "전북도 투자 이뤄져야" "지선 사후평가" 호남의 또 다른 한 축인 전북도 전당대회 관심은 뜨거웠다. 전주의 당원들 역시 후보 한 명 한 명을 꼼꼼히 저울질하며 표심을 정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합동연설을 모두 지켜봤다는 양병환(62)씨는 "우리는 호남 출신이라고 해서 쉽게 표를 안 준다. 영남 출신이 와도 사람과 비전이 좋으면 뽑는다"며 "우리를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건 전주를 무시하는 얘기다. 언제든지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60대 권리당원인 주모씨는 "전주는 양반 도시"라며 "약속과 신의를 지킬 수 있는 후보를 고를 것"이라고 했다. 같은 호남이지만 전남과 광주에 비해 전북이 상대적으로 홀대를 당한다는 데 공감하는 당원도 있었다. 정 후보를 선택했다는 A씨는 "호남을 사람에 비유하면 전북이 머리고 전남과 광주가 다리와 발인데, 다리와 발만 중시하는 것 같다"면서 "잼버리 사태 때 우리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세계적으로 낙인을 찍었다. 그런데도 전남과 광주에만 투자가 집중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일부 당원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6·3 지방선거에 대한 '사후 평가'로 여기기도 했다. 권리당원인 정순님(67)씨는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에게 잘못이 있었지만 우리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씨는 "전북도지사 등 공천 과정이 실망스러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그대로 따라갔다"며 "두 달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우리에게 정청래 지도부를 평가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8·17 전당대회12·3 비상계엄6·3 지방선거반도체 클러스터최고위원 경선 -
정치송영길 "정청래 리더십 필요한 때 아냐…이 대통령 아끼면 좀 쉬어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시기마다 필요한 리더십이 있는데 지금은 '정청래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송 후보는 이날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대통령과 관계도 안 좋은데 왜 연임을 하려고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청 갈등이 발생한 상황에서 정 후보가 대표직을 연임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앞서 송 후보는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나와 "대한민국 헌정사에 임기 4년이 남은 대통령을 놔두고 집권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싸운 적이 어디 있었나"라며 "(자신은) '명청'(이재명 대통령·정 전 대표) 대전이 없었다고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송 후보는 "정 전 대표가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한 번 쉬어서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정부는 무척 소중한 정부인데 정 전 대표의 당 대표 시절을 보면 우물 안 개구리 같았다"고 발언했다. 이달 3일에도 송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의회에서 열린 '여수시민 공감토크'에서 정 후보를 향해 "이재명 정부에 대해 저주를 퍼붓는 유시민 작가와 일련의 흐름을 방치하고 편승하고, 단 한 마디 비판과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하고 싸우려고 (당 대표에) 나오나. 지금 야당 대표를 하려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후보, 정청래 후보, 송영길 후보. 연합뉴스 이날 '뉴스공장' 유튜브에서도 송 후보는 "제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봤는데 실제로 당청 관계 때문에 걱정이 돼 (대통령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당청 사이가) 좋지 않다"며 "이 정권과 이재명 대통령을 아끼면 이럴 때 좀 쉬면 되지, 왜 나오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지킨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본인이 싫다고 하면 그것은 스토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시기에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면서 "제가 출마한 것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애정을 갖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두고는 "(주장의 근거를) '네가 밝혀라' 할 게 아니라 모든 후보가 '신천지 개입 반대' 공동 성명을 낸 뒤 전대 후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발표된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쏠림 투표'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송 후보는 "양측이 (결선까지 가서) 선호투표해 의존해 이기는 게 아니라 1차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과반에서 밀리지 않을까 싶어 저를 2번으로 내리고 김·정 후보를 1번으로 올리는 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8·17 전당대회이재명 대통령최고위원 후보더불어민주당 -
정치李·鄭·신천지 연루 인사 3인 사진, 정청래만 오려내고 공개한 친청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신천지 연루 의혹을 받는 단체인 한국근우회의 이희자 회장, 정청래 후보. photo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간 '사진 조작' 공방이 벌어졌다. 친청계 유튜브 방송에서 신천지 연루 의혹을 받는 단체 관계자와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는데, 원본 사진에는 정청래 당대표 후보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청계 유튜브 '박시영TV'는 지난달 23일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과 이 대통령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한국근우회는 신천지와 연관된 단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신천지와 정치권을 연결해 주며 일부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박시영TV 진행자 박시영씨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이희자를 만난 것은 어떻게 되냐"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친청계 이지은 전 민주당 대변인도 "(정 후보가) 이희자 회장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하나가 (신천지 연루) 근거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신천지와) 관계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해당 사진은 권혁부 한국근우회 자문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 위원장은 당시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게 묻는다. 지금 전당대회에 신천지교회가 정말 개입하고 있는지를 밝히라"며 "김 후보는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썼다. 또 "정 후보를 겨냥한 신천지 개입 의혹설은 중대한 사태를 (불러) 올 것"이라며 "정청래가 찍힌 바로 그 자리, 구도에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도 찍혀 있다. 아래 사진에도 신천지가 개입했는지를 분명하게 답하라"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사진은 22대 총선을 앞둔 2024년 3월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촬영됐다. 그러나 당시 촬영된 다른 사진에는 이 대통령과 이 회장뿐 아니라 정 후보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이 회장만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정 후보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친청' 권혁부 한국근우회 자문위원장의 페이스북 캡처. photo 페이스북 친명계는 '사진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이제 대통령까지 음해 공작의 도구로 활용하나.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세간에 떠도는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이 단둘이 찍힌 사진은 정 후보만 의도적으로 잘라낸 사진"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대통령도 사진이 드러났으니 할 말이 없다? 저질도 저런 저질스러운 공작이 없다"며 "사진을 잘라내 골프를 쳤다며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을 보는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즉각 고발 조치하고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을 신천지와 엮는 저질 삼류 정치공작,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했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도 유튜브에서 "문제가 큰 것 같다"며 "대통령 사진 가지고 장난치는 건 정말 화나는 일"이라고 했다. 친명계 김용 최고위원 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정청래를 의도적으로 오려내고 대통령만 남긴 명백한 '사진 조작'이자 '음해 공작'"이라며 "즉시 출처를 밝히고, 조작 사진 방송에 대해 당원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했다. 이건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사람을 잘라내 사진의 의미를 바꾸는 것은 단순한 편집이 아니라 사실 왜곡"이라며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런 짓하면 깨지거나 망한다고 했다. 이러지 말자"며 "이런 짓 한 사람은 사퇴하라. 당을 떠나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시영TV 측은 직접 사진을 편집하거나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시영TV 측은 "한국근우회 한 간부의 소셜미디어 글을 그대로 소개한 것일 뿐 어떠한 사진 조작도 없었다"고 했다. 이지은 전 대변인도 "의도적으로 사진을 편집했다는 주장은 허위"라면서도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고 심려를 더해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놓고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측의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등장한 사진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당내 갈등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8·17 전당대회신천지 개입 의혹민주당 전당대회이재명 대통령 -
정치김용 "'팀 정청래' 최고위원 독식 막아야…대통령과 운명 함께할 사람은 나"
[김민지 기자 kimminj2028@gmail.com] "친청계, 당정분리로 대통령 고립 시도…신천지 의혹에 대통령 엮으려 사진 조작까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용 최고위원 후보는 10일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을 겨냥해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해 온 '팀 정청래'가 최고위원을 독식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들(친청계)은 지방선거에서 서울, 부산 등 주요 격전지를 내주고도 책임지기는커녕 승리했다고 우기고,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을 공격하고 모욕해도 십자가를 밟지 않겠노라며 침묵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당과 정부를 갈라놓는 당정분리를 주장하며 대통령을 고립무원으로 만들려 하고, 이제는 신천지 의혹에 대통령을 엮기 위해 사진 조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자들이 어떻게 대통령을 지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에게 표를 모아줘야 대통령을 흔들고 공격하는 자들이 최고위원을 독식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저는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할 유일한 사람이다. 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 개혁, 민생, 경제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8·17 전당대회이재명 대통령최고위원 후보더불어민주당이재명 정부 -
정치추미애 “정청래 개혁 일관성 믿는다” 공개 지지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수도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향한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오는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을 앞두고 추 지사가 정청래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정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어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썼다. 이에 추 지사는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과제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며 “자식의 장래를 본인 안위보다 걱정하는 어머니들 마음도 그럴 것이다. 힘내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추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주 정신과 호남 정신은 흔들리지 않는 인동초 정신”이라며 “달콤한 유혹이나 불편한 겁박을 계산하지 아니하고 흔들림 없이 원칙에 힘을 주고 정의로움을 가려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기강을 지켜주고 받쳐줬다”고 추가 글도 게재했다. 그러면서 “늘 외경하는 민주당 뿌리 정신”이라며 “당은 국민에게 약속한 개혁 과제를 실천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는 당정 역할을 분담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묵묵히 약속한 개혁을 할 수 있는 확고한 민주당 지도부 진용, 그것이 광주·호남 정신이 바라는 것 아닐까 싶다”고 적었다. 앞서 추 지사가 경기도 재정 상태를 ‘사실상의 부도상태’으로 공식 선언한 것을 두고도 정 후보 지원사격용 아니냐는 의심이 일었던 바 있다. 재정상태가 이재명 지사 시절 악화됐다는 논쟁을 발생시켜 친명인 김민석 후보에게 타격을 안기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친명 커뮤니티에서 제기됐었다.
8·17 전당대회더불어민주당연합뉴스페이스북전당대회 -
정치김민석 당권 '가시권'…최고위원 친명·친청 구도 변수
金 4차 경선 누적 1위…鄭과 1.48%p차 호남·수도권 남아 막판 뒤집기 가능성 최고위원 조합 따라 지도부 색채 갈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도 승리하며 누적 선두를 지켰다. 사진은 김 후보가 9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구·경북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후보가 연이어 승기를 잡으며 당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만 전체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어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김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친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각각 몇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차기 지도부의 권력 지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강원·대구·경북에서 열린 민주당 네 번째 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는 1만8977표(48.54%)를 얻어 1만7355표(44.40%)를 기록한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송영길 후보는 2760표(7.06%)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네 차례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에서도 김 후보는 46.01%(9만5821표)로 선두를 지켰다. 정 후보는 44.53%(9만2735표)로 뒤를 이었으며 두 후보의 격차는 3086표(1.48%포인트)다. 송 후보는 9.47%(1만9715표)를 기록했다. 김 후보가 지난 8일 제주·인천에 이어 강원·대구·경북에서도 승리하면서 당대표 경쟁에서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 후보는 정 후보의 우세 지역으로 꼽혀온 강원·대구·경북에서도 합산 승리를 거두며 누적 격차를 벌렸다. 다만 최종 승부를 가를 대형 권역이 남아 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특히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는 전체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몰려 있어 현재의 1.48%포인트 격차가 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 경기·서울 역시 전체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당내에서는 애초에 김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선호투표제에서 송 후보의 차순위 표가 김 후보에게 더 많이 향할 가능성이 있고, 호남에서도 김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을 주목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와 함께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계와 친청계 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구·경북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당대표 선거 결과와 함께 최고위원 선거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최고위원 가운데 친명계가 얼마나 입성하느냐에 따라 당정 일체 기조와 지도부 내 의사결정 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친청계 후보들이 다수 지도부에 진입할 경우 당대표와 최고위원 간 견제와 균형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최고위원 5명은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당무와 전략, 인사·공천 등 당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결국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 뿐 아니라 최고위원회가 친명 대 친청 몇 대 몇의 구도로 꾸려지느냐가 차기 지도부의 색채를 결정할 또 다른 변수가 되는 셈이다. 강원·대구·경북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1만3326표(17.04%)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제주·인천 경선에서 1위에 올랐던 친명계 박선원 후보는 1만2877표(16.47%)로 2위를 기록하며 두 후보가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접전을 이어갔다. 3위는 친명계 서미화 후보로 1만1560표(14.79%)를 얻었고, 친청계 한민수 후보가 1만1061표(14.15%)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당선권인 5위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친청계 이성윤 후보가 9947표(12.72%)를 얻어 5위에 진입했고, 친명계 김용 후보는 불과 13표 차로 밀려 6위에 머물렀다. 임미애 후보는 7541표(9.65%), 김영호 후보는 1938표(2.48%)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선거가 사실상 친명·친청 간 세력 경쟁 구도로 흐르면서 남은 호남·수도권 표심의 중요성도 커졌다. 수석최고위원을 두고 최 후보와 박 후보가 경쟁하는 가운데 3~6위권에서도 양측 후보들이 촘촘하게 맞붙고 있어 한두 자리의 순위 변동만으로도 차기 지도부 내 계파별 비중이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수석최고위원은 최민희와 박선원의 경쟁으로 압축됐지만 3~5위권은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순회 경선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리당원 비중이 큰 호남권은 마지막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략적 투표가 이뤄질 경우 최고위원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15일 호남권, 16일 경기·서울 순회 경선을 거친 뒤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며, 최고위원은 1인 2표 방식으로 상위 5명을 선출한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8·17 전당대회최고위원 후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경선더불어민주당 -
사회"폐버스 청년주택" 제안에 조선일보 "청년들 분노에 불 질러"
[아침신문 솎아보기] 한국일보 “민주당, 청년 위하는 진심 부족” 갈등 치닫는 민주당 전대, 한겨레 “분열 후유증 감당 어려워” 축구협회 ‘성접대’ 사과했지만… 경향신문 “분노를 넘어 참담함”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서울 양천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하우스가 즐비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도 폐기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을 위한 임시 주거 시설로 활용해볼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 원으로 잡아도 1만 세대를 공급하는 데 총 5000억 원 수준이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의원님부터 들어가서 사시라" "의원님 자식부터 살게 해봐라" "자신은 아파트에 살면서" 등 온라인상에서 비판을 쏟아냈다. 또 생성형 AI를 통해 폐버스 주택 이미지가 만들어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 ▲10일자 한겨레 만평. 논란이 커지자 황희 의원은 게시물을 올린 지 2시간30분 만에 삭제하고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해프닝으로 봐달라"며 "청년들에게 예기치 않게 상처를 입힌 상황이다. 그 부분은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민주당은 청년이 처한 주택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0일자 아침신문들은 "민주당, 2030 세대 처한 현실 공감 못하는 감수성의 한계가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한국일보), "청년들 분노에 불 질러"(조선일보),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있을지 의문"(중앙일보), "공급대책 빈곤에 허덕이는 정부·여당의 딱한 처지와 무능 단적으로 드러내"(세계일보) 등 비판을 사설을 통해 내놨다. "폐버스 주택" 발언에 조선일보 "청년들 분노에 불 질러" 한국일보 "민주당 2030 감수성" 한국일보는 <"폐버스로 청년주택", 이게 민주당 2030 감수성> 사설에서 "버려진 버스를 청년주택으로 활용하자는 여당 의원의 제안이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2030 세대가 처한 현실에 공감하지 못하는 감수성의 한계가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다. 이러고도 왜 2030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 대열에서 이탈하는지 모르니 답답하다"라고 비판했다. 헌국일보는 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이후 '왜 2030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 사실을 언급하며 "해답은 누구나 알았다. 민주당이 기득권이면서도 이를 부정하고, 일자리·주거를 비롯해 청년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현안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라면서 "청년에게 외면받는 실책을 차곡차곡 쌓아만 가는 정당에 미래가 있을 리 없다. 청년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공감능력이 절실해 보인다"라고 당부했다. ▲10일자 한국일보 사설. ▲10일자 조선일보 사설. 조선일보는 <주식·부동산 이어 '폐버스 주택', 청년층 분노 두렵지 않나> 사설에서 "청년에 대한 집권 여당의 무감각은 심각할 정도다. 민주당 황희 의원은 지난 주말 청년을 위해 폐기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가 청년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라며 "청년들의 불안과 분노는 현 집권 세력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선거 때만 청년 문제를 걱정하는 척하다 선거가 끝나면 오히려 청년에 불리한 정책을 쏟아내면 청년층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도 <하다 하다 '폐버스 주택'이라니… 파격 공급 없이는 백약이 무효> 사설에서 "황 의원은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발을 뺐지만 아니면 말고 식의 막말이라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올 상반기 수도권의 주택착공은 연 목표치(26만9000호)의 24.2%에 그쳤고 서울의 입주물량(1만2251호)도 1년 전보다 60% 가까이 급감했다. 툭하면 '닥치고 공급'이라고 공언한 속도전이 빈말에 그친 셈이다. 그 사이 매매와 전세, 월세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뒤 "이번에도 누구나 원하는 주택을 제때 공급한다는 믿음을 시장에 심어주지 못한다면 과거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10일자 세계일보 사설. ▲10일자 중앙일보 사설. 중앙일보도 <'닥공'한다더니…뭐 하다 버스하우스까지 나오나> 사설을 통해 "심각한 주택 공급 절벽 속에서 수요 억제와 세금 강화 외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최근 여권의 상황을 보면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한 뒤 "여권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보유세·양도세 강화 등 잘못된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하고, 현실적인 공급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라고 했다. 갈등 치닫는 민주당 전대… 한겨레 "분열 후유증 감당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일정이 지난 1일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 충북)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까지 끝났다. 이제 호남(15일)과 경기·서울(16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호남과 경기·서울 두 지역 권리당원 비율이 전체의 70%에 이르러 이번 주가 당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가 될 예정이다. ▲10일자 동아일보 5면. 동아일보는 5면 <김민석, 박빙 1위로 역전… 이번 주말 호남서 승부 갈린다> 기사에서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여전히 1.48%포인트 차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세 후보 모두 전체 권리당원의 33%를 차지하는 호남을 향해 집중 구애를 펼쳐온 만큼 아직까진 승패를 가늠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며 "호남 순회경선 결과가 '대세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각 후보는 막판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한겨레도 5면 <김민석, 3086표차 '박빙 우위'…'슈퍼 위크'서 결판난다> 기사에서 "이제 후보들의 시선은 '슈퍼 위크'라 이르는 이번 주말로 향하고 있다. 15일 결과가 발표되는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중 33%가, 16일 발표되는 서울·경기는 38%의 당원이 밀집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줄곧 이어갔다. 반명과 친명, 친노무현이 아니라는 배신자 등의 프레임과 신천지 개입 의혹 제기, 당 대표가 되면 서로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10일자 한겨레 5면. 한겨레는 5면 <청와대도 민주당도 전대 이후 후유증 우려> 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 간 공방이 격해지면서 청와대와 여당 안팎에서 전당대회 이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임 국무총리와 전임 당대표가 치르는 당권 경쟁이 계파 간 충돌을 넘어, 정부 정책 논쟁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한겨레에 "전대 이후 분열된 상황을 잘 봉합해서 하나로 가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 수도권 다선 의원은 한겨레에 "(갈등 봉합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후보자들이 곧장 승복하더라도 지지층 간 분열과 갈등이 워낙 깊어 우려된다"고 했다. ▲10일자 경향신문 만평. ▲10일자 한겨레 5면. 이어 한겨레는 사설에서도 <여당 대표 경선 이제 종반전, 비전 경쟁할 마지막 기회> "이번 8·17 민주당 전당대회는 '적통'과 '파묘' 논란으로 시작해 상호 낙인찍기와 비방전으로 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반명·분열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번 전대를 친명 대 반명 구도로 끌어가려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한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친명 대 반명이 아니라 친석(친김민석)과 친청(친정청래)이 있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김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배신자' 프레임을 가동하고 있다"라며 "분명한 근거도 대지 못하는 외부 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24년 전 탈당 이력을 들춰내는 게 당에 무슨 도움이 되나. 또 전당대회 이후에도 함께 당을 꾸려가야 할 처지에 서로를 반명, 배신자로 낙인찍어서 어쩌자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10일자 한겨레 사설. 한겨레는 "이대로 민주당 당권 경쟁이 끝난다면, 누가 당대표가 된들 분열과 갈등 증폭의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렵다. 여권에 대한 국민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남은 한주만은 집권여당에 걸맞은 당권 경쟁의 전범을 세워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축구협회 '성접대' 사과했지만… 경향신문 "분노를 넘어 참담함" JTBC '뉴스룸'은 지난 6일 2011~2012년 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자 지난 8일 축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국회 청문회에 있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협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 현재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국민 참담하게 한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파문> 사설에서 "감사 내용을 보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평가전 4경기를 담당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 한국 축구는 이들 경기에서 '5승2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성접대가 한국에 유리한 판정으로 이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노력을 모욕하고 나라 망신까지 시킨 것이라 지탄을 피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10일자 경향신문 사설. 그러면서 "축구협회 감사 보고서에서 드러난 행태는 귀를 의심케 할 정도다. 2012년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 심판 2명의 접대를 위해 서울 강남구 안마시술소에서 협회가 50만원을 결제했고, 2011년 9월 열린 런던 올림픽 예선전의 심판 4명 접대에도 경남 창원의 안마시술소에서 76만원이 사용됐다. 2011년 3월 한국·온두라스전 친선경기 때도 참가 심판들이 안마시술소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설명하며 "이를 축구협회가 승인해왔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 협회는 관행이었다고 둘러대지만,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심판 접대 행위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경향신문은 "감사에서 적발되고도 당시 왜 공개되지 않았는지는 물론 무혐의로 처분한 검찰의 부실 수사 정황에 대해 재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축구협회는 해체 수준의 고강도 수술을 단행해야 한다"며 "썩은 환부를 도려내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도,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고개를 들 수도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8·17 전당대회신천지 개입 의혹6·3 지방선거민주당 전당대회이재명 대통령 -
정치김민석, 3086표차 ‘박빙 우위’…‘슈퍼 위크’서 결판난다
8·17 민주 전당대회 순회경선 권리당원 30%가량 투표 마쳐 이번 주 호남·수도권서 빅 매치 김 후보 쪽 “비중 작아도 선거는 기세” 정 후보 쪽 “의리가 중요…역전 가능”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왼쪽부터)·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뽑기 위한 8·17 전당대회 레이스가 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 간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 후보가 지난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승리하고, 정 후보가 2일 부산·울산·경남에서 1위를 한 가운데 2주차 순회경선인 제주·인천과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선 김 후보가 모두 앞서며 ‘김민석 경합 우위’ 흐름이 형성된 양상이다. 다만 누적 득표율 차이는 1.48%포인트(3086표) 차로, 승부는 오는 15~16일 공개될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충청권, 부울경, 제주·인천, 강원, 대구·경북)가 참여한 투표 결과 발표를 마쳤다. 전체 권리당원 중 절반도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만큼 결과를 쉽사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 판세는 정 후보와 김 후보 간 박빙 승부 속 김 후보 ‘경합 우위’라는 평가가 대체로 나온다. 김 후보를 돕고 있는 한 재선 의원은 “강원과 대구·경북의 권리당원 비중이 (각각 전체의 2.9%, 1.9%로) 워낙 작아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치긴 어렵지만, 선거는 기세”라고 말했다. 김 후보 쪽은 이날 순회경선 결과 발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대세를 굳히는 양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 후보 캠프 쪽 인사는 “인천(정청래 42.08%, 김민석 47.75%)에서 김 후보로 표심이 확 쏠리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아직 대세는 형성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순회경선 결과 발표 뒤 기자들에게 “송 후보, 김 후보가 연대하는 상황에서 제가 이렇게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내일 또 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후보들의 시선은 ‘슈퍼 위크’라 이르는 이번 주말로 향하고 있다. 15일 결과가 발표되는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중 33%가, 16일 발표되는 서울·경기는 38%의 당원이 밀집해 있다. 김 후보를 돕는 다른 재선 의원은 “긴장감을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해야 한다”면서도 “호남에서 승기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정 의원을 돕는 한 중진 의원은 “호남에서 김 후보가 우세하단 판세 평가가 많았지만 최근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은 (정청래가 박빙승했던) 대전과 유사할 수 있다. 과거엔 수도권 대의원 중 호남 출신이 많아 두 지역 여론이 유사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순회경선이 진행되면서 후보들의 메시지 전략도 변화가 감지된다.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가피하게 노선 정립을 위해 (경쟁자들을) 비판했지만, 노선이 확정되고 나면 인사를 실력주의로 하고 당을 화합시킬 것”이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승기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전대 이후 ‘화합’을 강조하며 호남 표심을 좇는 모습이다. 한편 정 후보는 호남과 서울·경기 전통 지지층을 겨냥한 듯 연일 김 후보를 겨냥한 배신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도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 당과 이재명 대통령과 의리는 제가 지키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전날과 이날 “뼈해장국도 두번, 세번 끓이면 맛이 안 난다”며 정 후보의 연임 도전을 비판했다.
8·17 전당대회이재명 대통령민주당 당대표더불어민주당대구·경북 -
정치친청 유튜버가 올린 李와 신천지 연루 인사 사진… 바로 옆에 정청래도 있었다
‘신천지 전대 개입설’ 나오자 공개 친명계, 일제히 “사진 조작한 범죄” 사진속 여성, 합수본 수사 받는 중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신천지 연루 의혹을 받는 단체인 한국근우회의 이희자 회장, 정청래 후보. /김용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해,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간 ‘사진 조작’ 공방이 벌어졌다. 한 친청계 유튜버가 지난달 신천지 연루 의혹을 받는 단체인 한국근우회의 이희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나란히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는데, 정청래 후보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친청계 유튜브 ‘박시영TV’는 김민석 후보를 포함한 친명계가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던 지난달 23일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과 이 대통령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신천지와 정치권을 연결해 주며 일부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박시영TV의 진행자 박시영씨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이희자를 만난 것은 어떻게 되냐”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친청계 이지은 전 민주당 대변인도 “(정 후보가) 이희자 회장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하나가 (신천지 연루) 근거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신천지와) 관계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여권에 따르면 이 사진은 22대 총선을 앞둔 2024년 3월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찍혔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촬영된 다른 사진을 보면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이 회장 곁에 정청래 후보도 있었다는 사실이 8일 알려졌다. 친명계는 일제히 “사진 조작이자 음해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후보는 유튜브에서 “문제가 큰 것 같다”며 “대통령 사진 가지고 장난치는 건 정말 화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건태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사람을 잘라내 사진의 의미를 바꾸는 것은 단순한 편집이 아니라 사실 왜곡”이라며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런 짓을 한 사람은 당을 떠나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시영TV 측은 “한국근우회 한 간부의 소셜미디어 글을 그대로 소개한 것일 뿐 어떠한 사진 조작도 없었다”고 했다. 이지은 전 대변인도 “의도적으로 사진을 편집했다는 주장은 허위”라면서도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고 심려를 더해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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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與 전대, 오늘 TK·강원 경선…김민석 '우세 굳히기'냐 정청래 '또 역전'이냐
김민석, 제주·인천 승리로 1위 탈환… 누적 0.86%p차 초박빙 우세 9일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주목…순위 변화 가능성도 호남 승부가 당락 가를 듯…김 "제가 이길 것" 정 "호남 요동 칠 것" 전략지역 '대구·경북'은 5% 가중치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민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8.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제주·인천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이 실시된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1위인 김 후보가 연승을 이어갈지, 정청래 후보가 다시 역전극을 펼칠지 주목된다. 1·2위 간 누적 득표율 격차가 1%p가 채 되지 않는 초박빙 판세가 이어져, 9일 강원·대구·경북 순회 경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8일 제주·인천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 김 후보가 전체 투표 4만7198표 중 2만2537표(47.75%)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만9862표를 얻어 42.08%, 송영길 후보는 4799표를 얻어 10.17%를 각각 기록했다. 3차 전당대회까지 진행한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5.42%(7만6844표)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44.56%(7만5380표), 송 후보는 10.02%(1만6955표)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는 0.86%p(1464표)차이다. 제주·인천의 경우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10만여 명으로, 전체 152만여 명에 비해 큰 비중은 아니다. 다만 인천은 수도권 표심을 처음으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수도권 첫 승부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 후보의 경우 인천 연수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선전을 예상하는 흐름도 있었지만, 제주에서 7.47%(1240표), 인천에서 11.63%(3559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9일 실시되는 대구·경북 경선의 경우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이기때문에 득표수에 5%를 가산하기로 해 최종 결과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대구·경북 권리당원 수는 약 2만8000명이다. 민주당은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에 이어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 지역 순회경선만 남겨두게 된다. 이어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호남(15일·권리당원 선거인단 수 약 50만명)과 서울·경기(16일·약 58만명) 지역만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가 100만 명을 넘기 때문에 사실상 호남 경선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김 두 후보는 각자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5일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서 "(2주 차 순회 경선 지역에서) 비등비등하게 나오면 호남에서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같은 채널에서 "(2주 차에) 비기면 제가 최종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은 1대1이다. 전략지역인 대구·경북·경남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는 5%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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