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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천㎞ 밖 러시아 가스시설 때린 우크라에 마냥 못 웃는 유럽
러 야말 가스시설 타격에 LNG 가격 급등 내년 금수조치 앞두고 유럽 공급 차질 우려 야말 네네츠 지역 가스 처리시설 [타스=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3천㎞ 떨어진 러시아 가스시설 공격에 성공했지만 유럽 지역의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럽 동맹국들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9일 러시아 북극권에 있는 야말-네네츠 지역의 가스처리시설 공격에 성공한 뒤 이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FP-1 드론 제조업체 파이어포인트는 이번 공격이 "드론 타격 거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자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군의 성과를 치하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유럽 지역 가스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우크라이나의 동맹국인 유럽 국가들의 우려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년부터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유럽연합(EU) 수입이 전면 금지되지만 여전히 유럽 가스 수요의 약 10%는 러시아산으로 충당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야말 시설이 생산한 LNG의 거의 전량이 유럽 국가들에 팔렸다. 우크라이나의 타깃이 된 야말 가스처리시설은 러시아 천연가스의 약 80%를 생산하는 최대 생산 거점이다.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2020년 기준 이 지역의 가스 자원을 26조5천억㎥로 추산했다. 이는 전 세계 수요를 6년 이상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야말 가스처리시설의 피격 직후 LNG 가격이 요동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동 사태로 이미 높은 수준이던 유럽 LNG 가격은 야말 가스시설 피격 직후 ㎿h(메가와트시)당 80유로를 넘기며 3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영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LGE는 보고서에서 "야말 LNG 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공격 대상이 된다면 세계 가스 시장에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ock@yna.co.kr
이재명대통령내란트럼프반도체증시 -
세계'중국 GPU 4소룡' 엔플레임, 본토 증시 상장날 주가 179% 상승
텐센트가 주요 주주이자 고객사…지난해 매출의 84% 차지 엔플레임의 '스마트컴퓨팅 클러스터' 제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계의 4마리 작은 용'(4소룡) 중 하나로 불리는 쑤이위안커지(엔플레임)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중국 본토 증시 상장 첫날 179% 상승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엔플레임 주가는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첫 거래일인 이날 장 초반 공모가(142.18위안) 대비 234% 급등한 475위안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 179.22% 오른 397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천709억 위안(약 34조2천억원)이다. 엔플레임의 상장은 중국의 반도체 자립·자강 움직임 속에 기업들이 증시를 통한 자본 조달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주 4천304만주를 발행하고 61억2천만 위안(약 1조2천억원)을 조달했으며, 이에 따른 기업 평가 가치는 612억 위안(약 12조2천억원)이었다. 중국매체들은 엔플레임과 무어스레드, 비런테크놀로지, 메타X를 묶어 GPU 4소룡으로 부르며, 여기에 일루바타코어엑스를 더해 '중국 인공지능(AI) 칩 업계의 5마리 작은 호랑이'(5소호)로 부르기도 한다. 엔플레임은 이들 중 마지막으로 증시에 상장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소룡 중 앞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후 크게 하락한 상태이며 큭히 무어스레드의 주가는 최고점 대비 60% 넘게 떨어졌다. 화진증권의 리후이 애널리스트 등은 엔플레임이 중국 내 선도적인 클라우드 AI 칩 제조사인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또 중국 대기업 텐센트가 엔플레임 지분 17.95%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자 고객사라는 점도 주목했다. 지난해 엔플레임 전체 매출의 83.79%는 텐센트에서 나왔다. 다만 엔플레임은 순손실이 2024년 15억1천만 위안(약 3천22억원)에서 지난해 11억6천만 위안(약 2천322억원)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 상태이고, 올해 1∼3분기에도 최고 8억6천만 위안(약 1천721억원)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엔플레임은 올해나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엔플레임이 미국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업체라고 보기도 했다. bscha@yna.co.kr
내란인공지능윤석열미국이재명대통령 -
세계한국군도 쓰는 폴란드 자폭드론의 진화…제트엔진·30㎏ 탄두까지 단 이유 [밀리터리+]
WB그룹, ‘워메이트 30’ 공개…터보제트 엔진·250㎞ 이상 사거리 폴란드군 실제 주문…5분 내 전투준비·장거리 심부타격 임무 [서울신문 나우뉴스]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이 2026년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공개한 신형 장거리 자폭드론 ‘워메이트 30’. 제트엔진과 최대 30㎏급 탄두를 탑재하고 250㎞ 이상 비행하도록 개발됐다. WB그룹 제공 한국군도 도입한 폴란드산 자폭드론 ‘워메이트’ 계열이 소형 휴대형을 넘어 장거리 심부타격 무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은 최근 제트엔진과 최대 30㎏급 탄두를 탑재하고 250㎞ 넘게 비행할 수 있는 신형 자폭드론 ‘워메이트 30’을 공개했다. 국내에 들어온 워메이트 3과는 외형과 체급, 임무가 크게 다른 별도 체계다. WB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서 워메이트 30의 실물을 처음 선보였다. 이 기체는 ‘글라디우스 2’ 사업의 타격 수단으로 개발됐으며, 장거리에서 고가치 표적이나 짧은 시간만 노출되는 표적을 정밀하게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워메이트 30은 기존 소형 워메이트와 모습부터 확연히 다르다. 날개와 동체가 하나로 이어진 비행익 형상을 채택하고 레이더와 열 신호를 줄인 구조를 적용했다. 추진체계도 프로펠러 대신 폴란드산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발사 때는 로켓 부스터의 도움을 받는다. 이 엔진은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최고속도는 시속 450㎞를 넘고 순항속도도 시속 150㎞ 이상이다. 사거리는 250㎞ 이상이며 1시간 넘게 비행할 수 있다. 최대 30㎏급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기존 소형 체공형 탄약보다 훨씬 크고 먼 표적을 노릴 수 있다. 소형 드론에서 ‘심부타격 무기’로…체급 키운 이유 한국군이 도입한 폴란드산 자폭드론 ‘워메이트 3’. 병사가 휴대·운용할 수 있는 소형 체공형 탄약으로, 우리 군은 2024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상에 전개된 워메이트 3의 모습. WB그룹 제공 워메이트 30이 이처럼 커지고 빨라진 이유는 자폭드론의 임무 범위가 전선 주변에서 적 후방 깊숙한 곳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소형 체공형 탄약이 전차나 진지 등 전술 표적을 노렸다면, 워메이트 30은 지휘소와 방공망, 군수시설 등 방어가 강한 고가치 표적을 장거리에서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우리 군이 들여온 워메이트 3은 병사가 휴대할 수 있는 소형 체공형 탄약이다. 한국은 2024년 WB그룹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규모는 100기 이상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워메이트 3의 작전거리는 약 30㎞, 최대 체공시간은 1시간이었다. 다만 워메이트 30은 워메이트 3을 단순히 키운 개량형으로 보기는 어렵다. WB그룹은 새 체계를 기존 글라디우스를 대체하기보다 그보다 훨씬 먼 곳을 공격하는 새로운 ‘심부타격 층’을 추가하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제트엔진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느린 프로펠러형 드론보다 목표 지역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어 이동식 방공체계나 지휘차량처럼 위치가 계속 바뀌는 표적을 노리는 데 유리하다. 낮은 피탐성과 빠른 접근 속도를 결합해 적 방공망의 탐지와 요격 부담을 키우는 방향이다. 워메이트 30은 아직 전시용 개념기에 그친 무기도 아니다. 폴란드군은 올해 글라디우스 2를 주문했으며, 앞서 5월 WB그룹과 체결한 계약에는 글라디우스 포대급 사격모듈 12개가 포함됐다. 이들은 2030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WB그룹은 이 체계에 글라디우스 2 개발 성과를 반영한 신형 타격수단을 통합해 수백㎞ 떨어진 고가치 표적까지 공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찰부터 타격까지 한 체계로…폴란드가 노리는 ‘드론 전장’ 폴란드 WB그룹의 ‘글라디우스’ 정찰·타격체계가 훈련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정찰용 무인기와 지휘·통제 차량 등을 연동해 표적 탐지부터 타격까지 하나의 체계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WB그룹 제공 워메이트 30은 단독 자폭드론이 아니라 WB그룹의 정찰·타격체계 안에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글라디우스는 정찰과 지휘, 정밀타격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으며, 모든 무인체계는 폴란드군의 토파즈(TOPAZ) 전장관리체계와 연동된다. 정찰드론이 표적을 찾아내면 지휘체계를 거쳐 타격 수단으로 좌표를 넘기는 방식이다. 운용 준비시간도 짧다. WB그룹은 워메이트 30이 5분 안에 전투준비를 마칠 수 있으며, 컨테이너형 발사대나 기존 글라디우스 계열 발사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형 발사 방식은 지상뿐 아니라 해상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폴란드는 올해 드론 전력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5월 계약에는 글라디우스 12개 포대급 모듈 외에도 플라이아이 정찰드론 약 190세트와 워메이트 체공형 탄약 400세트 이상이 포함됐다. WB그룹은 이 계약을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대 규모의 종합 무인체계 조달 가운데 하나로 설명했다. 워메이트 3과 이번 워메이트 30은 크기와 추진 방식, 임무가 뚜렷하게 다른 체계다. 그러나 같은 폴란드 업체의 자폭드론 기술이 병사가 휴대하는 소형 체공형 탄약에서 제트 추진 장거리 심부타격 무기까지 확장됐다는 점은 현대전 드론이 단순한 전술무기를 넘어 장거리 정밀타격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대통령이스라엘내란부동산지방선거 -
세계"한때 세계 최고였는데 5위 안에도 못들어"…아이폰 10년 앞섰던 日 모바일 현주소
日 스마트폰 3130만대…대부분 외국산 2000년대 독자적 기술 규격에 고립 돼 애플이 19년 만에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가운데, 휴대전화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자랑했던 일본이 단말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 시내 삼성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공식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제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1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평가하며 "접이식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중국과 한국 제조사가 앞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정도를 애플이 장악하고 있다. 일본 인터넷 ·정보통신(ICT) 관련 엠엠(MM)종합연구소 자료를 보면, 2025 회계연도 일본에서 출하된 전체 스마트폰은 3130만대였다. 3000만대가 넘는 거대 시장에서 애플 51.6%와 구글(미국) 12.7%, 삼성전자(한국) 11.3%, 샤프(대만 홍하이 산하) 7.4%, 에프시엔티(FCNT·중국 레노버 산하) 6.2% 등이 전체 출하량의 90%를 나눠 가졌다. 일본 자본 기업은 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은 애플이 새 아이폰을 내놓을 때마다 삼성전자나 중국 제조사 제품을 비교 평가하는 데 열을 올리지만, 샤프의 ' 아쿠오스'나 소니의 '엑스페리아' 등 자국산 스마트폰들에 대한 비교 평가는 잘 하지 않는다. 일본은 2000년대 안팎까지만 해도 3G 통신망 기술을 비롯해 모바일 인터넷, 카메라폰, 위치정보 서비스, 모바일 전자지갑 등 신기술을 잇달아 선보이며 아이폰보다 10년 가까이 앞선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 파나소닉이 당시 일반 단말기 두께의 절반에 가까운 16.8㎜짜리 휴대전화를 내놓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과 제조 기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일본 국내에서 압도적 위치를 지켰다. 2001년 일본 휴대전화 시장은 엔이시가 29%의 점유율을 보였고, 마쓰시타통신공업(현 파나소닉·15.1%)과 산요, 샤프, 미쓰비시(이상 각 9%대) 등 일본 기업이 시장 80%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거대 통신사들이 휴대전화 제조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방식으로 단말기 시장이 형성된 것이 되레 독으로 작용했다. 고립된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하다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세계 시장을 노리는 제품에 맞설 능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보기술(IT) 전문지 '스마호 라이프'는 "일본의 휴대전화 기술은 한때 시대를 앞섰지만 독자적 기술 규격 등으로 이후 갈라파고스화됐다"며 "통신사 주도의 '계약-단말기 묶음 판매' 방식에 대한 집착 등으로 세계 표준에서 벗어났고, 현재는 시장 점유율이나 기술적 우위에서 외국 기업들에 주도권을 뺏겼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내란이재명대통령코스피부동산 -
세계이틀 일하면 한 달치 월급 버는데…쿠바 청년들, 목숨 걸고 ‘이것’ 하러 간다는데
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의 경제 제재와 만성적 경제난이 겹치며 쿠바 주민들이 생계 대책으로 불법 금 채굴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카마구에이, 라스투나스, 시에고데아빌라 등 쿠바 동부 농촌 지역에서 무단 금 채굴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에서 금은 국가 전략자원으로 분류돼 정부 인가를 받은 국영기업과 외국계 기업만 채굴할 수 있다. 그러나 생계 수단을 잃은 주민들이 규정을 어기고 채굴 현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랜 경제 봉쇄와 물자 부족으로 정상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배경으로 꼽힌다. 채굴에 나서는 이유는 수익성이다. 정제된 금 1g은 현지 시장에서 6만 쿠바 페소(약 11만원) 안팎에 거래된다. 채산성이 낮은 날에도 하루 3000페소가량을 손에 쥘 수 있는데, 이는 쿠바 근로자의 평균 소득을 웃도는 수준이다. 쿠바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평균 월급은 6930페소였다. 단순 계산하면 이틀치 채굴 수입이 한 달 월급을 넘어서는 셈이다. 현지 채굴 종사자 헤수스는 큰 금덩어리를 찾을 필요 없이 금 성분이 섞인 돌이나 질 낮은 사금만으로도 수입이 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익 구조 탓에 축산업에 종사하던 지역 청년들까지 생업을 접고 채굴 현장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불법 채굴이 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경찰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권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며 무장 사설 경비가 등장했고, 폭력과 범죄 신고도 늘었다. 채굴 종사자들은 활동 자체가 불법이어서 피해를 봐도 신고하기 어려운 처지다. 도난과 강도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교대로 광산을 지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과이마로 주민 엘로이사 리베로는 외지인 유입으로 마을 분위기가 달라졌고, 돈을 손에 쥔 이들이 음주 후 소란을 일으키는 일이 잦아졌다고 전했다. 오토바이 질주와 다툼이 반복되는데도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환경 오염 우려도 제기된다. 채굴 과정에서 금이 섞인 흙과 돌을 물로 씻어낸 뒤 수은을 이용해 금을 분리하는 방식이 쓰이는데, 수은은 독성이 강해 토양과 식수원에 유입되면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쿠바 당국은 단속을 통해 수백 명을 체포하고 채굴 장비를 압수했지만, 불법 채굴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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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5000달러 쏜다" 파격 하루 만에 '500달러 더!'
"'오바마케어 과다 납부' 100만명에 보험료 환급" 커지는 매표 논란 속 공화당 전당대회 마무리 [앵커] 동맹국에 투자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민에게는 대규모 현금 지원을 잇따라 약속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에 5000달러 지급을 공약한 데 이어 이번엔 건강보험료 500달러를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표 논란'이 일면서 공화당의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는 빛이 바랬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강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에게 보험료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걷은 돈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30개 주의 미국인 약 100만명이 곧 1인당 500달러씩 환급받게 됩니다.] 환급 수표는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다음 달부터 발송될 예정입니다.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폐막 연설에선 전날 내놓았던 '5000달러 배당금' 공약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화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배당금'으로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습니다.] 대규모 배당금에 이어 보험료 환급 약속까지 쏟아지자, 선거를 겨냥한 '매표' 논란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납세자 돈으로 표를 사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국가 재정에 미칠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반면 밴스 부통령은 이번 공약을 "미국 노동자를 위한 배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방어했습니다. 둘째 날 황금시간대에는 밴스 부통령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2028년 대선의 조기 오디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밴스는 '마가(MAGA) 후계자'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전당대회 마지막 날까지도 행사장 상층부 객석은 빈자리가 수두룩했습니다. 중간선거 승부수로 띄운 이틀짜리 '트럼프 쇼'는 '흥행 참패'라는 평가 속에, 현금 지급 공약의 후폭풍만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김정은]
반도체트럼프관세코스닥내란 -
세계日, 내주 25bp 금리인상 유력…전문가 93% ‘내년 1월까지 추가 인상’
닛케이아시아 “BOJ 25bp 인상 조율”…1.0%→1.25% 로이터도 소식통 4명 인용해 “내주 25bp 인상”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46% ‘3개월 주기 인상’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 사진=로이터통신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BOJ는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25bp(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지난 6월 금리를 올린 지 불과 석 달 만의 추가 인상으로,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 가장 짧은 간격의 연속 인상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BOJ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BOJ가 물가가 목표치를 웃도는 '오버슈트' 위험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장에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BOJ의 추가 긴축 배경에는 물가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일본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섰으며 이날 발표된 8월 기업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7.6% 급등하며 3년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이코노미스트 93% "추가 인상 전망"…46% "3개월마다 금리 인상"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에서 '인상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오는 18일 BOJ가 정책금리를 1.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 당시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사이 시장의 전망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도 뚜렷해졌다. 응답자의 93%는 BOJ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약 3분의 1은 12월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는 내년 1월을 지목했다. 금리 인상 간격이 짧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향후 BOJ가 약 3개월에 한 차례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4~5개월 간격을 예상한 비율은 36%였다. 반면 6개월마다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본 비율은 지난 7월 82%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6%로 급감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통화 긴축의 큰 방향성은 명확히 하면서도 구체적인 최종 금리 수준이나 연속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적정한 긴축 속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BOJ의 긴축 행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유동성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의 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좁혀지면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저금리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전쟁이스라엘이란내란코스피 -
세계
홍해 관문도 막혔다…원유길 '이중봉쇄' 현실로
<앵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에선 지난 3월 이후 벌써 백 척 가까운 선박이 피격됐습니다. 이 와중에 친이란 후티 반군은 홍해의 관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기 시작했는데요.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두 곳이 동시에 막히는 최악의 상황에, 국제유가는 6% 넘게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모두 100달러 선을 돌파한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어제(10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약 75킬로미터 떨어진 요충지인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했습니다. [후티 반군 : 이곳은 모카 항구입니다. 신의 은총으로.] 후티는 이후 18시간에 걸친 추가 공세 끝에 모카에 이어 두바브와 무라드 등 예멘의 홍해 연안을 줄줄이 장악했다고 알 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후티는 또 해상으로 진출해 하루 전 하니시 제도에 이어 오늘 해협 입구의 마윤섬까지 잇따라 점령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예멘 연안과 홍해 한가운데서 해협 통과 선박을 육안 감시하고 타격할 수 있는 교두보를 친이란 후티반군이 확보한 겁니다. 로이터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번 작전을 직접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리크 살레/예멘 정부군 간부 (영어 더빙) : 우리는 이것이 이란의 계획이라고 세계에 말했지만, 아무도 예멘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후티의 공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모카 공항을 폭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미군이 직접 후티를 공격해 달라는 빈 살만 왕세자의 요청은 트럼프가 거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군 무인 정찰기와 선박을 이란이 추가 타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선 미사일 공격으로 F-15 등 요르단 공군기지의 미군 전투기 여러 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해군장관 대행은 이란 공격에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가 박살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핵심 석유 수송로인 두 해협이 동시에 막히는 초유의 위기에 중동 정세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더 깊은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준호·조수인 영상출처 : X @Osint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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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윳값 폭등에…"500달러씩 더" 또 현금 살포 공약
<앵커> 이란과의 전쟁이 수렁에 빠지면서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간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겹치고 있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1일)도 현금 살포성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댈러스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둘째 날에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화당이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이기면 성인 1인당 5천 달러씩 주겠다는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트럼프 배당금'이라고 부르죠.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천 달러씩 지급하는 겁니다.] 관세 수입을 재원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전당대회에 참석한 열성 지지층 '마가'는 열광했습니다. [라이언 시리악/텍사스 : 대단한 이야기입니다. 5천 달러를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에버 이즈/텍사스 : 확실히 흥미로운 얘기입니다. 어떻게 실현될지 관심이 가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매표 행위'란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6달러마저 넘겼고, 지지율 역시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 때 과다 청구된 보험료를 30개 주 100만 명에게 인당 5백 달러씩 돌려주겠다는 공약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트럼프는 전임 바이든 정부가 관련 내용을 다 조사해 놓고도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행정부는 옳은 일을 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유권자에게 현금을 뿌려서라도 표심을 되돌려 보려는 시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투표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지옥에 가는 겁니다, 아시잖아요. 알겠어요? 지옥에 간다고요.] 하지만 민주당이 최소 하원을 탈환할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이틀째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위 현장에선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 트럼프 지지자들 간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미/댈러스 : 공화당에 항의하는 겁니다. 그건 전당대회가 아닙니다. 그저 겉만 번지르르한 트럼프 유세일 뿐이죠.] 오늘 마무리된 전당대회 연설 도중엔 일부 참가자가 민주당 후보를 쏴 버려야 한다며 저격을 선동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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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본 퍼부은 '괴물 호우'…"믿기지 않아" 지목된 원인
<앵커> 일본의 기상청 역시 예측의 정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일본 지바현에 큰 피해를 남긴 기록적 폭우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일본 기상청은 당시 폭우가 높이 15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적란운 때문이었다며, 이례적인 현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준모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밤 갑작스러운 폭우가 일본 지바현을 덮쳤습니다. 차량들은 물에 잠기고 마을은 호수처럼 변했습니다. 4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폭우로 인한 손실은 우리 돈 약 1,000억 원에 이릅니다. 평년 8월 한 달 강수량의 3배에 달하는 348㎜의 비가 단 12시간 만에 쏟아졌는데, 일본 기상청도 미처 예상치 못한 괴물 호우였습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는 13일 오후 5시 반부터 높이 15㎞에 달하는 거대한 적란운들이 발달해 지바현 상공에서 6시간 넘게 머물렀다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적란운은 '스콜 라인형'으로 통상 적란운이 만들어내는 바람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이동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아다치/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 연구실장 : 발달한 스콜라인형 적란운은 빠르게 이동한다는 게 연구자들의 상식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믿기지 않았습니다.] 적란운이 만든 바람과 태평양에서 부는 맞바람의 세기가 비슷해 오랜 시간 한 곳에 머물렀단 겁니다. 체류가 길어지면서 내린 비가 찬 공기를 만들고 이 공기가 지면의 따뜻한 공기를 밀어 올리면서 적란운을 더 높이 발달시키는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아다치/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 연구실장 : 아직 연구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현상이 실제로 발생해 이런 재해로 이어졌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비가 그치더라도 장기간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후지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토사 붕괴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박태영·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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