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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SK하이닉스 사장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난”...솔리다임 美 상장엔 “아직 논의 중”
인디애나 팹 기공식 후 기자간담회 추가 투자 계획 질문에 “어디든 열려 있다” 키옥시아 지분 유지에는 “구체적 계획 없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메모리 피크론(정점론)을 일축하며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4년 뒤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SK하이닉스 어드밴스드 패키징(포장) 공장(인디애나 팹) 기공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모리 공급난이 4년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사장은 메모리 공급 과잉과 다운턴(반도체 산업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메모리) 부족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다만 다운턴의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어 이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 물론 언젠가는 다운턴이 올 수 있다”면서도 “ 다음 다운턴은 지난 수십 년간 겪은 과거 모습과는 다를 것이다. 과거에는 메모리 사업이 사실상 100%(완전) 생산품이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려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했고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적정 생산량을 조절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AI 프로세서 칩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예로 들면서 “ AI 시대에는 완전 생산품이 부분 맞춤형 또는 완전 맞춤형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 고객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고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시장 수요를 훨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 그렇기 때문에 설령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한 하락이 아니라 완만한 감소나 보합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AI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솔리다임 상장 철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곽 사장은 “솔리다임 IPO는 아직 논의 단계”라고 답했다. 그는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답변을 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한 뒤 2021년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월 솔리다임을 ‘AI 컴퍼니’로 전환했고 그 밑에 신설된 자회사 솔리다임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을 이전하는 구조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를 두고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에 이은 추가 투자 계획에 어디든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곽 사장은 프로젝트 후보를 정해놓았느냐는 질문에 “추려 놓은 후보 목록은 없다”면서도 “앞서 (최태원) 회장이 설명한 것처럼 우리는 물 · 전력 · 인재 · 보조금과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떤 지역, 어떤 국가든 열려 있다”며 “조건이 충족된다면 오늘 같은 행사처럼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AI 산업에 또 다른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 지분을 계속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곽 사장은 “키옥시아 지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이거나 확정된 계획이 없다”며 “다만 미국의 AI 산업에 기여하듯 일본 반도체 산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처럼 일본에도 투자하고 있는 만큼 (일본)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본다”며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어떻게 함께 시장을 키워 나갈 수 있을지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선관위내란이란삼성전자이재명대통령 -
세계
정부 신속대응팀 네팔 도착...오늘 본격 활동 시작
[앵커] 대홍수 참사가 일어난 네팔에 도착한 정부 신속대응팀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세계 각국의 구조 인력도 속속 네팔에 도착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팔 현지에 도착한 YTN 취재팀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정부 신속대응팀이 현지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이곳 네팔 시간은 새벽 1시 반입니다.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한 정부 신속대응팀은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쯤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주네팔한국대사관 직원들이 마중나와 입국 수속을 도왔습니다. 저희 YTN 취재진도 같은 항공편을 타고 네팔에 들어왔습니다. 외교부와 경찰, 소방 인력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홍콩을 경유 해 카트만두로 오는 동안 비장한 표정으로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대홍수가 휩쓴 현지 상황이 어떤지 일단 파악한 뒤에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워낙 홍수 피해 규모가 큰 데다 교통과 통신 사정도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카트만두에 짐을 푼 뒤에 날이 밝는 대로 네팔 정부와 접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장 피해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도로와 다리가 끊겨 육로 이동이 힘든 상황이어서 네팔 정부의 헬기 지원이 있어야 신속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인 실종자 소식은 전해진 게 없습니까? [기자] 네,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구조됐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한국인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피해 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한국인 구조자 9명은 오늘 카트만두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홍수 당시 고지대에 머물고 있다 화를 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빙하 홍수가 났던 지역에서는 2차 홍수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홍수 참사가 일어난 라수와 지역은 이곳 카트만두에서 120km 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피해 지역에서 2차 홍수 우려가 나오면서 구조 작업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대홍수로 거대한 자연댐 호수가 형성됐는데, 사흘 안에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겁니다. 이미 도로와 다리가 끊어져 접근이 힘든 데다 추가 홍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피해 지역 접근은 더욱 힘든 상황입니다. 오늘 신속대응팀의 활동도 현지 교통 상황과 2차 홍수 가능성이 영항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네팔 카트만두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인공지능삼성전자지방선거윤석열이란 -
경제SK, 2030년까지 美 투자·자산 62조 넘는다…“인디애나는 시작”
美정관계·韓정부 한목소리로 HBM 투자 평가 브런 “美 혁신 차세대 열 것…수천개 양질 일자리” 토드 영 “美 반도체 산업 재건…경제·안보 강화” 강경화 “생산·R&D·인재양성 결합한 독특한 모델”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거점이 미국의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한 한미 협력의 핵심 프로젝트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관계 인사들은 SK하이닉스의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규모 투자가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과 경제·국가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SK(034730)그룹은 인디애나 투자를 시작으로 미국 내 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SK의 미국 내 반도체와 에너지, 첨단기술 사업을 언급하며 2030년까지 미국 내 투자·자산 규모가 450억달러(약 62조22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유 부회장은 인디애나 프로젝트를 두고 “새로운 시설 그 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공지능이 확산될수록 더 많은 메모리와 컴퓨팅 파워,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SK는 미국 전역에서 그 미래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건설하고, 함께 투자하고, 함께 혁신하고 있다”며 “이것은 시작일 뿐(This is only the beginning)”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도 SK하이닉스(000660) 투자를 자국 반도체 산업 재건의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마이크 브런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혁신의 다음 세대를 열고 인디애나에 수천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가져오는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디애나 주민에게도, 우리 경제에도 승리이며 미래 산업 경쟁에서 인디애나가 선두로 도약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브런 미국 인디애나주 주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토드 영 인디애나주 연방상원의원은 보다 직접적으로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웨스트라피엣 투자는 인디애나가 미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주도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안보를 강화하며 미래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되고 생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 의원은 자신이 입법에 참여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이번 투자를 연결했다. 그는 “반도체지원법을 통해 이 투자가 가능하도록 돕게 돼 자랑스럽다”며 향후 수십년간 인디애나 주민과 미국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투자를 단순한 생산시설 건설을 넘어선 프로젝트로 평가했다.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는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투자는 단순한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가 아니라 미국 최초의 AI 메모리 생산시설과 R&D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반도체 인재 육성과 정부·외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독특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실제 인디애나 팹은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에서 생산한 최첨단 HBM 웨이퍼를 미국으로 가져와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친 뒤 미국 고객에게 공급한다. 팹에는 첨단 패키징 R&D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고객과 대학, 협력사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오늘은 미국과 SK하이닉스가 함께 AI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미국은 최고의 고객과 연구역량, 생태계가 함께하는 AI 혁신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며 미국 AI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40억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은 2028년 10월 클린룸을 완공하고 2029년 하반기 차세대 HBM 양산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100여개 협력사와 현지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고 있으며 팹 건설과 운영, 연관 산업을 통해 7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인공지능삼성전자폭염내란AI -
경제SK하이닉스, 2029년 첫 미국산 HBM 양산…인디애나 팹 착공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MB) 생산거점이 될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2029년에 차세대 HBM4E 칩 양산을 시작해 궁극적으로 연간 수십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지어질 SK하이닉스 HBM 패키징 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SK하이닉스 27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는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최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공장에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4월 시작됐다. 웨스트라피엣의 퍼듀리서치파크에 위치한 이 시설은 2028년 10월 클린룸 가동을 시작하고 2029년 하반기에 차세대 HBM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는 차세대 HBM 패키징 생산라인과 함께 AI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030년까지 인디애나 공장을 미국 내 핵심 HBM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산하 구글 등 주요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한국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인디애나로 운송해 패키징과 테스트를 진행한 뒤 미국 고객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점인 첨단 패키징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 사장은 "고객들에게 미국에서 생산된 HBM의 새로운 공급원을 제공하는 한편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업황이 둔화할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향후 둔화가 발생하더라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기보다는 증가세가 완화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30년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는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AI 투자 열풍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곽 사장의 발언 역시 메모리 호황 지속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과 관련 공급망 투자를 통해 현지에서 약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디애나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제정한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해외 반도체 생산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핵심 반도체 제조·패키징·연구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매출 기준 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21%로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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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곽노정 “메모리 공급부족 2030년말까지…다운턴 와도 과거와 다를 것”(종합)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 후 인터뷰 “뚜렷한 다운턴 신호 없어…AI 수요 훨씬 강해져” 범용→맞춤형 전환…고객과 공동개발로 수요 예측↑ 추가투자 가능성 열어둬…“물·전력·인재·지원 중요” AI Co.로 미래 투자…“HBM4부터 메모리·로직 결합”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현재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가 범용 제품에서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진화하면서 수십년간 반복됐던 메모리 산업의 호황·불황 사이클도 구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물과 전력, 인재, 정부 지원 등 사업 여건이 갖춰진다면 지역이나 국가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 직후 기자단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곽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 직후 기자단 인터뷰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부족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도 “다운턴의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I 시대 다운턴은 과거와 다르다” 곽 사장은 언젠가는 메모리 다운턴이 찾아올 수 있지만 과거와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은 메모리 산업의 사업모델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수십년간 메모리 산업이 여러 차례 다운턴을 겪었는데 당시 메모리 사업은 사실상 100% 범용 제품(커머디티)이었다”고 설명했다. 여러 업체가 동일한 시장을 겨냥해 생산량을 늘려 경쟁하는 구조에서는 미래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적정 생산량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AI 시대에는 이런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곽 사장은 “비즈니스 모델이 100% 범용 제품에서 부분 맞춤형 또는 완전 맞춤형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고대역폭메모리(HBM)다. AI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에 맞춰 메모리와 패키징을 함께 최적화해야 한다.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은 뒤 고객이 구매하는 전통적인 범용 메모리와 달리 개발 단계부터 고객과 메모리 업체의 협업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곽 사장은 이 과정에서 시장 수요도 과거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봤다. 고객과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고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면서 고객과 제조사의 결속도 한층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메모리 다운턴은 과거처럼 수요가 급격하게 꺾이는 형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곽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설령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한 하락이 아니라 완만한 감소나 보합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AI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실제 SK하이닉스가 체감하는 AI·메모리 수요도 2년 전보다 강해졌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가 2024년 인디애나 투자 계획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 “시장으로부터, 고객으로부터의 수요가 훨씬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美 추가 투자도 열어둬…“조건 맞으면 어디든” SK하이닉스(000660)는 인디애나에 이은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투자 대상은 특정 국가에 한정하지 않았다. 곽 사장은 미국의 신규 관세 가능성과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 “추려 놓은 후보 목록은 없다”면서도 “물과 전력, 인재, 보조금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전공정 투자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미국 전공정 투자 압박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떤 지역, 어떤 국가든 열려 있다”며 상대방이 제시하는 사업 조건이 충족된다면 추가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인디애나를 미국 첫 HBM 생산거점으로 선택한 것도 이런 기준에 따른 결정이었다. 곽 사장은 부지 선정 당시 토지와 전력, 인력뿐 아니라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원, 지역사회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평가에서 인디애나는 다른 유력한 주들과 비교해 매우 우수한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반도체 인력 부족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곽 사장은 앞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사례에서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대학 등 현지 기관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를 비롯한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해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저희 팀은 이미 오랜 기간 현지 교육기관들과 협력해 왔다”며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몇 년 안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처음 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현지 문화와 법·제도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과거 현대전자 시절 미국 메모리 팹이 있었지만 현재 회사 내부에는 당시 경험을 가진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신 미국에 먼저 진출한 기업과 SK그룹 계열사의 경험을 참고하고 있다. 곽 사장은 “한국 밖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현지의 문화와 법, 관행, 사업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관련 사항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 직후 기자단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HBM4부터 메모리·로직 결합”…AI Co.로 미래사업 준비 SK하이닉스가 AI 시대에 협업·투자하는 기술 영역도 메모리를 넘어 로직과 패키징, AI 시스템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한 투자 창구가 지난 1월 발표한 신설 ‘AI Co.’다. 곽 사장은 AI Co.에 대해 “다음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스타트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일종의 비히클”이라고 설명했다. AI 관련 스타트업뿐 아니라 SK하이닉스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메모리와 다른 반도체 기술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곽 사장은 “핵심 메모리 사업이 다른 사업 영역과 협업하거나 나아가 융합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HBM4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곽 사장은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 안에 로직 회로를 넣는다”며 “메모리와 로직이 같은 평면에서 결합되는 첫 신호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에는 이 같은 융합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메모리와 로직을 함께 설계하고 패키징 기술을 결합하는 공동개발이 확대되고, 장기적으로는 협업 영역이 상위 수준의 AI 시스템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AI Co.를 통해 이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과 기업을 발굴해 기존 메모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존 사업의 지배구조와 자산 활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솔리다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곽 사장은 “아직 논의 단계이며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결론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키옥시아 지분 역시 아직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AI 산업에 기여하듯 일본 반도체 산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팹은 이 같은 AI 시대 사업전략을 구현하는 미국 내 핵심 거점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최첨단 HBM 웨이퍼를 미국으로 가져와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쳐 미국 고객에게 공급한다. 현지 팹에는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곽 사장은 이날 기공식 기념사에서 AI 시대에는 고객 시스템에 최적화된 맞춤형 메모리 솔루션과 첨단 패키징을 결합해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 팹은 단순히 미국에 생산시설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는 AI 시대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현지에서 구현하는 거점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구상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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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 감평사 못 믿겠다”…제이알리츠가 쏘아올린 공 ‘감정가 신뢰’
제이알글로벌리츠 '감정가 하향 정황' 뒷받침 증거 확보 대주단 압박에 감정평가법인 '나이트프랭크→JLL' 교체 LTV 52.5% 넘으면 캐시트랩…감정가-배당 연결구조 주목 금감원, 해외부동산 펀드 '캐시트랩'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해외 평가기관 평가 믿었는데…투자업계 '신뢰 문제' 확산 이 기사는 2026년08월27일 16시0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 현지 전문기관이 내놓은 감정평가 결과를 사실상 ‘정답’처럼 받아들이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파이낸스타워’를 둘러싼 소송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낮추는 방향으로 평가가 진행됐다는 정황과 관련 증거가 나오면서다. 특히 감정평가액이 대출 약정상 ‘캐시 트랩’(현금 유보) 발동 여부와 직결되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감정평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감정가’ 하나에 배당이 달렸다…파이낸스타워 논란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 과정에서 불공정한 영향력이 행사됐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해외 부동산 감정평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자료=제이알글로벌리츠)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감정평가액이 낮게 나왔다는 데 있지 않다. 감정평가액이 일정 수준을 밑돌 경우 투자자 배당이 중단될 수 있는 구조에서 감정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파이낸스타워의 대주단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PIMCO)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대주단은 파이낸스타워의 담보인정비율(LTV)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캐시 트랩이 발생하는 구조를 인지하고 있었다. 캐시 트랩은 건물에서 발생한 임대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시키는 구조다. 대출 약정상 정해진 LTV나 공실률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발동될 수 있다. 결국 건물 가치가 낮게 평가될수록 LTV가 올라가고, 일정 수준을 넘으면 투자자 배당이 막힐 수 있는 구조였던 셈이다. 금융감독원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캐시 트랩의 위험성을 주요 투자 유의사항으로 꼽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관련 주요 분쟁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7가지 사항을 안내했다. 여기에는 해외 부동산펀드가 현지 대출약정에 따라 임대수익이 투자자에게 배당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되는 캐시 트랩 구조가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LTV 초과나 공실률 상승 등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캐시 트랩이 적용돼 배당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파이낸스타워 사례처럼 캐시 트랩의 발동 여부를 결정하는 감정평가 자체가 이해관계자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다. 10.7억→9.5억→9.2억유로…감정가 둘러싼 수상한 흐름 파이낸스타워 감정평가 과정에서는 평가기관이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초 감정평가를 맡았던 나이트프랭크는 파이낸스타워의 가치를 10억7100만유로(약 1조7314억원)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주단 가운데 최대 지분을 가진 핌코가 9억5000만유로(약 1조5358억원)를 고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핌코 측은 나이트프랭크가 해당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주단이 감정평가법인을 바꿀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결국 나이트프랭크는 이같은 압박을 받은 지 4일 뒤 업무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새로운 감정평가사로 선정된 곳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이었다. JLL 선정 전후의 정황도 이번 논란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핌코의 부동산 투자 책임자인 줄리아 마르치아노는 JLL 유럽 헤드인 랄프 켐퍼에게 파이낸스타워의 LTV가 52.5%를 넘으면 캐시 트랩이 발생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JLL가 감정평가법인으로 선임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JLL의 감정평가 보고서는 임대료와 설비투자(CAPEX), 할인율 등 주요 변수가 자산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실제로 나이트프랭크의 평가액과 비교하면 감정평가액은 더 낮아졌다. JLL은 최종적으로 파이낸스타워의 가치를 9억2000만유로(약 1조4873억원)로 평가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근거로 대주단이 캐시 트랩을 유발해 투자자 배당을 차단하기 위해 감정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기관 평가니까”…감정평가 신뢰 다시 따져야 이번 사건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감정평가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운용업계에서는 해외 부동산을 투자할 때 현지 시장을 잘 아는 글로벌 평가기관의 감정평가를 주요 판단 근거로 활용해왔다. 현지 임대료와 거래 사례, 공실률, 자본환원율(캡레이트) 등 국내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다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파이낸스타워 사례처럼 감정평가액이 대출 약정과 투자자 배당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서는 평가기관의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감정평가 결과가 단순한 자산가치 산정에 그치지 않고 LTV와 캐시 트랩, 배당 여부까지 결정한다면 평가 과정에 이해관계가 개입될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부동산 투자 시 단순히 ‘유명 글로벌 평가기관이 평가했다’는 사실만으로 감정가를 받아들이기보다, 평가에 적용된 임대료·설비투자(CAPEX)·할인율 등 주요 가정과 평가 과정의 독립성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이낸스타워 논란으로 ‘해외 유명 평가기관이 내놓은 감정가라면 정말 믿어도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됐다"며 "해외 부동산 투자가 확대될수록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투자자 보호와 자산운용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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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메모리 다운턴 신호 없다…AI가 시장 구조 바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HBM 생산기지 기공식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웨스트라피엣=이병철 특파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적어도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메모리 시장을 흔들었던 급격한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 가능성도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AI 시대를 맞아 메모리 산업이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수요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메모리 업황과 관련해 "현재 하강 국면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곽 CEO는 향후 메모리 다운턴이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침체는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메모리 사업은 본질적으로 100% 범용재(커머디티) 성격이었다"며 "각 업체가 생산량을 늘려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다 보니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거나 생산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I가 이 같은 메모리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게 곽 사장의 판단이다. HBM을 중심으로 고객별 맞춤형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메모리 업체와 고객사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곽 CEO는 "사업 모델이 100% 범용재에서 부분적으로 맞춤화된 제품, 나아가 완전히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HBM의 경우 고객 시스템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고객사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장 수요를 좀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하게 꺾이기보다는 수요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곽 CEO는 추가 투자 후보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거나 압축된 후보지는 없다"면서도 "특정 지역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충분한 용수와 전력, 부지, 지원 등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전공정 시설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첫 미국 제조거점으로 인디애나를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력과 용수, 인재 등을 꼽았다. 곽 CEO는 "토지와 전력, 용수, 인재, 지방정부와 연방정부, 지역사회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디애나가 다른 후보 주와 비교해 매우 뛰어났다"며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미국 최초의 선도적인 HBM을 이곳에서 생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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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래 대신 호미로 먼저 막겠다”… 금리 추가인상, 시기만 남아
[기준금리 3%로 두달 연속 인상]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6→3.3% “반도체發 수출-소득 늘며 물가 자극”… 집값 상승-가계부채 증가도 원인 6개월내 한차례 이상 인상에 무게… 내년 상반기 年 3.5%까지 예측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며 물가 상승세 확산을 막을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이례적으로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준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올해 3월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 누적돼 나타날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직원들의 소득 증가도 소비를 자극하며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공급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가계부채가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 기준금리가 연 3.25∼3.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소득 늘며 물가 상승… “선제 대응”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올린 이유를 설명하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다. 저희는 호미로 이번에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세가 더 확산하기 전에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 향후 더 강한 긴축에 나서야 할 위험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로 지난해(2.1%)보다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높은 2.5%로 제시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해도 근원 물가 상승률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반도체 수출과 투자 증가가 소득과 소비를 끌어올려 물가 압력을 키울 것으로 봤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뛰며 소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집값이 뛰고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2분기(4∼6월) 은행권 전체 신규 가계대출 금액은 1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 원 늘었다. 신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어느 정도 낮추고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추이를 꺾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출을 늘리려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물가를 꺾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금통위원 다수 “내년 2월 연 3.25%”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통위원 7명의 예상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2월 기준금리가 연 3.25%로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금통위원 7명은 각자 3건씩 6개월 뒤 기준금리를 예측해 점도표를 작성한다. 총 21건 가운데 연 3.25%를 전망한 예측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 3.5%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 총재는 연 3.25% 전망이 많은 점과 관련해 “앞으로 네 번의 회의에서 지금보다 한 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완만한 인상을 예상하는 이유는 연거푸 두 번 인상한 효과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년 2월까지 한 차례, 내년 4∼5월 중에 한 번 더 인상해 연 3.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61%포인트 하락한 연 3.755%에 마감했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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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 추가 투자 확신"…美상원의원 "HBM 넘어 바이오까지 기대"
토드 영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이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병철기자 【파이낸셜뉴스 웨스트라피엣=이병철 특파원】 SK하이닉스가 4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미국 인디애나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를 시작으로 현지 투자를 추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장 증설 뿐 아니라 SK그룹의 바이오테크 등 다른 첨단산업 투자까지 인디애나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토드 영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의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 "그들은 여기 인디애나에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 의원은 이번 40억달러 규모 투자를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상당히 높은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이라며 "우선 이것이 첫 번째 팹(FAB)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40억달러는 초기 투자액"이라고 강조했다. 영 의원은 향후 기술 고도화와 생산량 확대에 따라 웨스트라피엣 생산기지에 지속적인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새로운 수준의 생산이 요구되면서 이 팹이 확장되고 새로운 인력이 고용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새 건물을 증축하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가 인디애나에 형성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영 의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넓은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도 보게 될 것"이라며 "지원 업체들도 현지에 자리 잡아 전 세계를 돌며 조달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앞서 이번 투자로 100여개 협력사와 연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약 7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 것보다 투자 효과가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영 의원은 SK하이닉스를 넘어 SK그룹 전체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바이오테크 분야를 지목했다. 그는 "SK그룹 전체가 자원의 일부를 풀어 바이오테크 같은 분야, 어쩌면 조선업까지 투자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바이오테크가 그렇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관련 논의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영 의원은 "몇 년 전 한국에서 최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을 때 큰 관심을 보였다"며 "최 회장과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투자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그룹에 대해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미국 내에서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강한 관계를 맺었고 SK그룹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가 SK의 추가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이유로는 기존 산업 기반과 대학을 꼽았다. 영 의원은 바이오제약과 농업생명과학, 동물건강 산업을 비롯해 퍼듀대와 인디애나대(IU) 등을 거론하며 "왜 인디애나를 바이오테크 투자처로 고려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도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곽 CEO는 기자회견에서 "아직 확정되거나 압축된 후보지는 없다"면서도 충분한 용수와 전력, 부지, 지원 등을 제공하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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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엔비디아발 훈풍에 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5%↑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 전망에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강세장을 이끌어온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다시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 오른 2만 6541.3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올라 7730.99에 마무리됐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상승하며 5만 3569.44에 마감했다. (사진=AFP) 이날 상승장을 이끈 건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아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74% 급등한 227.98에 마감했다. 회사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내년에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 전망은 AI 인프라 및 기술 종목들도 끌어올렸다. 브로드컴은 4.49% 상승했고, 인텔은 4.36%, SK 하이닉스 ADR은 2.27% 상승했다. 미국의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약 2.33% 올랐다. AI 수요에 힘입어 강한 실적을 발표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세일즈포스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세일즈포스는 22% 이상 올랐다. 회사는 전날 강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며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시대에도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이 있다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50% 상승했다. AI와 관련된 보안 위험이 수요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회사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옥타와 어도비 등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두 종목은 각각 약 28.63%, 5.73% 상승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는 “AI 투자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간헐적으로 기술주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토로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랄레 아코너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붐의 수요가 고갈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드는 비용과 자본집약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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