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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르포]'서대문' 달고 13억원…작지만 청약 발길 '총총'
177가구에 일반분양 62가구 6호선 멀지만 서부선 뚫리면 역세권 초중고에 대학까지…인근엔 사립초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국평(국민평형)' 13억원 안팎 신축 아파트가 등장한다. 쌍용건설이 2022년 이후 4년여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이다. 200가구가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6호선 지하철역은 다소 멀지만 향후 서부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단지로 탈바꿈할 거란 기대감도 품고 있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마련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견본주택 /사진=쌍용건설 59㎡는 3개뿐…분양대금 절반 '내 몫' 가랑비가 내리던 21일 오전, 은평구 수색동에 마련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견본주택을 찾았다. 수색역에 내려 걸어가는데 궂은 날씨에도 견본주택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었다. 금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보다는 고령층 위주였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154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주말까지 5000명이 다녀갈 거란 예상치도 제시했다. 이 단지는 최고 20층, 177가구, 3개동 규모다. 일반분양은 62가구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3가구) 10억8650만원 △전용 84㎡(59가구) 12억7950만~13억7330만원이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1.63대로 지난해 분양 단지 평균 주차대수 1.36대(부동산인포 통계)보다 많다. 지하 주차장은 4개층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소규모 단지임에도 '영리한' 전략을 썼다. 200가구 미만이라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됐고, 학교 근처라 21층을 넘으면 교육환경평가제도를 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피했다. 분양 관계자는 "300가구는 충분히 들어갈 부지 면적에 177가구, 3개동을 일자로 배치해 쾌적하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엔 주력 평형인 84A 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4베이 판상형 구조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고 모든 가구에 지하 개별 창고도 제공한다. 침실을 둘러보던 서대문구 주민 A씨는 "근처에 신축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해서 구경 왔는데 (평면이) 넓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대출 상담 부스에 대기하던 종로구 주민 B씨는 "결혼한 딸이 전용 59㎡에 청약하려고 해서 대신 보러 왔다"며 "분양가는 비싸지도, 싸지도 않고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요새 대출이 안 나온다고 하니 청약이 돼도 계약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곳의 상담사는 "투기과열지구라 중도금 40%만 대출이 나와 (계약금 외에도) 중도금 20%와 잔금 30%는 자력으로 부담해야 한다"라며 "중도금 개시 시점(내년 4월)에 은행을 알선해 드리면 당첨자가 직접 은행에서 심사받아 진행하면 된다 설명했다. 견본주택을 나서자 소위 '떴다방'이라 불리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당첨돼 계약하면 상품권을 선물로 주고 전매제한 3년이 지나면 상담도 해주겠다"며 다가왔다. 그는 "부천도 16억원대인데 서울 서대문이 12억원대면 싸게 나온 것"이라며 "입주권도 거의 없고 희소한 물건"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현장 /사진=김진수 기자 가재울 흐름 타고 서부선까지? 수색동 견본주택에서 버스를 타고 20여 분 달려 아파트가 지어질 홍은동 현장에 도착했다. 큰 길가 너머엔 명지전문대학이 보였다. 명지대 인문캠퍼스와 충암초·중·고교, 명지초·중·고교가 단지로부터 500m 반경 안에 있다. 다만 충암초와 명지초는 사립이라 일반적으로는 도보 10분 거리인 응암초로 배정된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6호선 새절역 또는 증산역인데 걸어서 20분 넘게 걸린다. 충암초 앞에 계획중인 서부선 103역이 생기면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다만 민자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진 서부선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 개통 목표 시기가 2036년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의 비교군으로는 2023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623가구)가 꼽힌다.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 59㎡ 10억4000만원, 전용 84㎡ 12억4600만원으로 쌍용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단지는 최근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서대문 포레스트'로 바꾸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분양 관계자는 "포레스트에 전용 59㎡가 많아 국평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는 최근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서대문 포레스트'로 바꾸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사진=김진수 기자 바로 옆엔 또 다른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이 보였다. 철거가 한창인 이곳은 '중앙하이츠'를 걸고 분양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모아주택 38곳이 준공됐고 225곳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규모가 작아 오히려 입주자를 채우는 데 무리가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 외곽이고 단지도 소규모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결과는 좋게 나올 것"이라며 "가재울뉴타운이 오르면 응암동 신축, 쌍용 순으로 따라가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가재울뉴타운의 대장 아파트 'DMC파크뷰자이'는 국평 실거래가가 16억~17억원 수준이다. 박 대표는 "당장 12억원짜리 집을 사려면 현금 6억원이 필요한데 이곳은 국평을 분양받아도 계약금 10%만 있으면 3년 이상 버틸 수 있다"며 "자금이 부족하면서 장기적으로 잔금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이 서부선 호재를 기대하고 청약할 만하다"고 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해당지역 1순위 일반공급을 실시한다. 입주는 2030년 1월 예정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입지 환경 /자료=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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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호카 품은 이랜드…제 2의 '뉴발 신화' 만들까
[주간유통]이랜드, 호카 새 파트너 낙점 내년 계약 종료되는 뉴발란스 대신할 브랜드 성장 브랜드 호카…새 1조 브랜드로 육성 그래픽=비즈워치 [주간유통]은 한주간 유통·식음료 업계에서 있었던 주요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리는 콘텐츠입니다. 뉴스 뒤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사건들과 미처 기사로 풀어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편집자] 뉴발 가고 호카 온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새 파트너 찾기가 일단락됐습니다. 이랜드가 호카의 국내 유통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호카의 운영사인 데커스는 지난 20일 '대한민국 내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으로 이랜드를 선정하게 되었음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대기업이 달라붙었다고 전해진 호카 쟁탈전에서 이랜드가 최종 승자가 된 겁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시기나 한국 내 유통 확장 방안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호카의 유통권이 다소 붕 뜬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멀지 않은 시기에 이랜드가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데커스가 새 파트너로 이랜드를 선정한 건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닙니다. 납득할 만한 실적도 있고, 서로의 니즈도 부합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랜드는 현재 뉴발란스의 유통을 맡고 있는데요. 뉴발란스는 국내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입니다. 스포츠 브랜드 중에는 2021년부터 나이키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죠. 뉴발란스의 글로벌 순위가 7위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소비자들의 뉴발란스 사랑은 독보적입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호카 매장/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여기엔 이랜드의 역할이 컸습니다. 뉴발란스아 이랜드와 손잡은 건 2008년. 당시만 해도 뉴발란스는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였습니다. 국내 매출이 500억~600억원 안팎이었죠. 하지만 이랜드가 손을 댄 뒤 뉴발란스의 실적은 고공행진합니다. 2010년 1000억원, 2011년 3000억원, 2020년 5000억원을 돌파하더니 2024년엔 1조원 벽을 뚫었습니다. 이랜드가 '얻어걸린' 게 아닙니다. 이랜드는 미국에서 '아재 브랜드'로 인식됐던 뉴발란스를 1020을 겨냥해 마케팅했습니다. 2013년엔 세계 최초로 '키즈' 라인을 선보였죠. 의류에 강한 이랜드의 특징을 살려, 신발은 미국에서 가져오지만 의류는 90% 이상을 이랜드월드가 디자인부터 기획, 생산까지 도맡고 있습니다. 이랜드는 뉴발란스 이전에도 푸마의 국내 유통권을 맡아 운영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해외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켜 본 경험도 많고, 자체적으로 라인을 기획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으니 호카 입장에선 믿을 수 있는 '필승 카드'입니다. 이랜드 입장에서도 호카는 꼭 필요한 브랜드입니다. 내년부터 뉴발란스가 직진출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물론 2030년까지 라이선스 계약도 연장하기는 했지만 상당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러닝화 시장에서 가장 '핫'한 호카가 고객으로 들어오면 연착륙이 가능합니다. 휴화산 터질까 이랜드로서는 '초대형 계약'을 따낸 셈이지만, 분위기는 조용합니다. 축배를 드는 모습은 아닙니다. 호카와 관련된 이슈가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호카의 기존 총판인 조이웍스는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에 중재 신청을 했고 ICDR은 두 차례에 걸쳐 '새로운 유통사 선임 활동을 금지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랜드가 호카의 유통권을 획득했다고 알리면서도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물러선 것 역시 이 때문입니다. ICDR의 본안 중재 결과가 나오거나 기존 호카와 조이웍스의 계약이 끝난 후에야 이랜드와의 계약이 발동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사이 호카를 둘러싼 논란은 점점 자극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불과 열흘 전에는 호카의 전 총판이었던 조이웍스의 조성환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대표는 "누구나 다 아는 기업의 회장님"이 호카의 판권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폭행 사건을 '설계'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호카의 판권을 가져간 것도 '대기업'인 이랜드가 됐죠. 전 호카 총판사 조이웍스 조성환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호카 갑질 폭행 사건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물론 여기엔 얼마든지 다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인 조이웍스와 계약을 맺었다가 대표의 폭행 사건이라는 이슈에 휘말린 호카로서는 다음 파트너로는 리스크가 적은 대기업을 택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실제 폭행 사건과 총판 계약 해지 이후 호카의 새 파트너로 거론된 곳들은 대부분 대기업이었죠. 문제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논란이 브랜드의 이미지를 깎아먹는다는 점입니다. 기업이나 오너의 도덕적 이슈에 민감한 요즘 소비자들은 폭행이나 유통권 분쟁 등 부정적 기사가 쏟아져나오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을 오래 유지하지 않습니다. 대체재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흔들리던 나이키는 최근 들어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위스 브랜드 온은 호카의 가장 큰 경쟁자입니다. 앞서 거론된 뉴발란스 역시 '큰 손'입니다. 아디다스, 살로몬 등 다른 브랜드들도 러닝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랜드로서는 이런 논란들을 얼마나 빨리 해결하고 '이랜드판 호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법적 다툼이나 여론전이 길게 이어질 경우 판매권을 가져오지 않느니만 못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호카를 둘러싼 진실게임의 결말은 언제 공개될까요. 소비자라는 이름의 관객들은 인내심이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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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용 악화, 가계빚 2천조 돌파… '금융·재정정책' 재점검할 때
더스쿠프 양재찬의 프리즘 반도체 효과 올해 3% 성장 전망 체감경기 개선은 더디기만 해 취업자 증가 전망치 6만명 줄어 가계부채 증가 · 금리상승 맞물려 촘촘한 금융 · 재정 정책 마련해야 성장률이 높아지는데도 체감경기 개선이 더디다. 2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증가세도 금리상승 국면과 맞물려 있다. 금융 등 정책을 촘촘하게 설계할 때다.[사진 | 뉴시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2%로 높여 잡았다. 지난 5월 전망치(2.6%)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2.2%로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였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서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폭 0.7%포인트 중 0.6%포인트가 '반도체 파급 효과'다. 올해 전망치 3.2%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와 반도체 관련 영향이다. KDI는 지난 2월 전망 때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불과 반년 새 성장률 전망치를 1.3%포인트 끌어올렸다. 그만큼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을 급등시킬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반도체를 수출해 벌어들이는 달러 덕분에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는 전대미문의 3600억 달러 흑자에 육박할 전망이다. KDI는 기존 전망치보다 1000억 달러 넘게 높였다. 하지만 반도체 의존도가 너무 높은 구조적 한계는 경제의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수출 대기업 중심 호황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내수 전반으로 고루 확산하지 못하며 격차를 벌이는 'K자형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성장률이 높아지는데도 민간소비와 고용 등 체감경기 개선은 더디다. 경제성장이 고용 효과가 작은 반도체 산업에 편중돼 있어서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과 건설업 성장률은 여전히 낮다. 이를 반영해 KDI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 전망치를 기존 17만명에서 11만명으로 6만명 줄였다. 반도체 초호황은 기회이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 글로벌 AI 투자 수요가 위축되거나 다른 나라와의 경쟁 격화로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경제성장이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장기화하는 중동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도 잠복해 있다. [사진 | 뉴시스] 이런 판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 1분기와 비교해 3개월 사이 25조9000억원 불어났다.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집값이 뛰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증시 활황에 올라타려는 '빚투(빚내 투자)'로 신용대출도 급증했다. 가계부채 증가세는 금리상승 국면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지난 7월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은 조만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태세다. 세계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동반 급등세다.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미국은 연 5.31%(18일 기준)로 19년 만의 최고치다. 프랑스도 4.87%로 18년 만의 최고치다. 한국은 4.75%로 14년 만의 최고치다. 대표적 저금리 국가인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2.93%로 30년 만의 최고치다. 재정적자 확대와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시장불안을 키웠다. 중동전쟁발 물가상승이 방아쇠를 당겼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불어난 나랏빚과 대규모 국채 발행이라는 뇌관이 깔려 있었다. 글로벌 금리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국가부채가 18일 40조470억 달러(약 5경5645조원)로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국가들은 이자를 상환하기 위해 국채를 더 발행해야 할 판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도 확장재정 정책을 쓰고 있다. 장기 저금리 추세를 누려오던 세계경제가 이제 고비용을 감내해야 할 처지다. 미국·유럽의 고용, 중국·일본의 생산 등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밑도는 경기둔화 국면에 장기 국채금리가 이례적으로 오르며 '채권시장 발작' 경고등이 켜졌다. 시장금리 상승은 가계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한국은 반도체 초호황 덕분에 세수가 늘고, 주요국에 비해 국가부채 비율이 낮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높은 국채금리가 지속되면 만기가 돌아온 국채를 차환借換하거나 새로 발행할 때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어려워진다. 정부는 재정지출 규모와 국채 발행 상황을 재점검하며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시장금리 상승은 이미 가계 부담으로 돌아왔다.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8%에 근접했다. 지난 1월 대비 7개월 사이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3억원을 연 8%에 빌릴 경우 이자만 연간 2400만원, 월 200만원이다. 5대 은행의 6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10년 만의 최고치였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오름세다. 정부는 반도체 편중 성장률에 취하지 말고, 고금리 장기화에 대비하는 금융·재정 정책을 촘촘히 짜야 할 것이다. 금융비용 상승이 기업·가계를 압박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반 부진해지는 악순환에 빠져들지 않도록 관리할 때다. 양재찬 더스쿠프 편집인 jaya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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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또 '사상 최대' 실적 예상…'수혜주'는 따로 있다는데[주末머니]
LG그룹, 두산그룹 등 엔비디아 파트너십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5 윤동주 기자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LG와 두산 등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7일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S증권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이 91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08달러로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S증권은 현재 시장의 환경을 고려하면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주가에 호재가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지속되는 미국 장기물 금리의 압력과 소매판매 쇼크, 중동 불확실성 등은 시장의 불안 요인"이라며 "엔비디아 실적을 호재로 인식할지, 또는 인공지능(AI) 사이클의 비용과 버블로 인식할지 여부는 대외 환경 개선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이 최근 8개 분기 연속 좋았지만 7개 분기에서 실적 발표 후 주가 반응이 안 좋았다"며 "이미 높아진 기대치와 제한적인 추가 마진 상승 등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에는 엔비디아 보다 오히려 파트너사의 주가 반응이 좋았던 경우가 많았다"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확대가 엔비디아, 메모리 등의 호재인 것처럼 엔비디아의 견조한 잉여현금흐름(FCF)과 이익은 엔비디아보다 순환 금융의 파트너사들, 엔비디아 생태계 참여자들의 수혜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엔비디아 생태계 참여자들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LS증권은 올해 들어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 상위 반응은 한미반도체(장비), LG전자(냉각), 현대모비스(로봇), 현대건설, 대우건설(건설), LS ELECTRIC(전력기기), 삼성에스디에스(S/W) 등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최근 파트너십이 부각된 LG와 두산 그룹 종목들의 긍정적 주가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LG의 경우 LG전자의 CDU(냉각), CNS 데이터센터, 그리고 LG이노텍의 로봇, 전장을 비롯해 그룹 전반에 걸쳐 전력, 에너지, 네트워크 등의 수혜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두산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가스터빈,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두산전자BG의 반도체 장비 등을 주목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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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잔금대출 출시 앞둔 카카오뱅크…총량규제 완화로 순풍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그래픽=김지영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총량관리 규제 완화로 인한 반사효과를 볼 전망이다. 오는 9월 분양잔금대출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잔금대출을 포함한 집단대출을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하반기 여신 확대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9월 분양잔금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참여가 결정된 사업장은 없지만 상품 출시 이후 10월쯤 입주가 예정된 사업장부터 순차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분양잔금대출은 신규 아파트 준공·입주 시점에 기존 중도금대출을 대환하고 분양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실행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중도금대출이나 이주비대출과 달리 특정 은행이 입찰을 통해 사업장을 선점하는 구조가 아니다. 개별 은행이 사업장별로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차주가 직접 금융사를 선택해 대출받는 방식이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잔금대출 시장 진출 시기를 두고 '총량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8·13 대책을 통해 집단대출을 금융회사별 총량규제 목표에서 별도로 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제한없이 잔금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총량규제로 인해 여신 성장에 제약이 걸렸던 카카오뱅크로서는 규제변화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2025년 2분기 13조1000억원에서 3분기 14조원, 4분기 14조7000억원, 올해 1분기 15조1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14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2022년 주담대 상품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잔액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아직 잔금대출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이 주재한 집단대출 관련 회의에도 참석했다. 당시 참석한 14개 은행 가운데 잔금대출 상품이 없는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비대면이라는 강점을 실제 잔금대출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과제다. 현재 비대면 잔금대출 상품이 있는 다른 대형은행에서도 취급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또 은행권에 따르면 중도금대출을 받은 차주의 약 25%는 기존 중도금대출 은행에 그대로 잔금대출을 받는 '락인(lock-in)' 효과도 일부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기존 주담대처럼 잔금대출도 비대면 방식이 '뉴 노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상 잔금대출은 입주 예정자가 은행 부스를 방문해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한다. 카카오뱅크는 앱에서 한도·금리 조회부터 신청과 실행까지 진행할 수 있는 100% 비대면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잔금대출 출시를 두고 '되는 놈은 된다'라는 말이 나온다"라며 "비대면 대출인만큼 금리 경쟁력이나 대출의 편의성 등이 얼마나 확보되냐에 따라 대형은행이 주도하는 집단대출 시장에 일부 균열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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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호타이어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기본금 3% 인상·격려금 지급·고용 안정 등 의견 모아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 정면에 새롭게 새겨 넣은 로고와 함께 측면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징이었던 '빨간 날개'가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됐다. 2026. 5. 21 ⓒ 독자제공 금호타이어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2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금 3%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550만 원 ▲2018년 특별합의 이행 격려금 250만 원 ▲근로장려금 50만 원 ▲미래 경쟁력 강화 공동 노력 등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국내 공장 운영,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생계 안정, 지난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휴업자의 원활한 업무 복귀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품질·생산성 향상, 기술 경쟁력 확보와 설비 경쟁력 강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근무 질서 확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합의안은 오는 23~24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합의 여부가 결정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잠정 합의는 금호타이어의 경쟁력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임단협 난항'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가결 https://omn.kr/2jd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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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추가세수, 빚 상환 대신 미래 투자…"국채 이자율 이상 운용"(종합)[Q&A]
'상시 추경' 비판에 "세입 측면 신속한 대응 높이는 장치" 교육교부금 개편 차액은 기금 적립…"전년비 총액은 안 줄어" 추가세수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송정은 기자 = 정부가 반도체 호황 등으로 발생한 추가 국세 수입을 재원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한다. 주요 재원으로는 과거 10년 평균 세입 증가율을 웃도는 세입을 뜻하는 새로운 개념의 '추가세수'가 활용된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도 내국세 수입에 일정 비율(20.79%)로 연동돼 규모가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문제를 지적받아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경제 상황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러한 내용의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안과 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교육교부금 개편과 관련해 제기된 주요 질문에 관한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미래대응기금 신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우리 경제는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높아 업황 주기에 따라 세수 변동성이 크다. 세입이 급증했을 때 추가 세수를 단기적 경기 부양을 위한 일시적 소비성 지출로 소진하거나 재정 건전성 관리에만 치중할 경우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 안정화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플랫폼'으로 기금을 신설하는 것이다. -- 기금은 어떤 형태로 구성·운영되나. ▲ 기금은 총괄계정과 4대 중점 투자 분야별 사업계정(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으로 구분된다. 재원은 총괄계정에 우선 적립된 후 4개의 사업 계정으로 배분한다. 구체적으로 청년(일자리·주거·출산 지원), 성장동력(AI·우주항공 등 첨단 인프라), 지방(지역 주도성장 기반 마련), 교육·인재(초격차 인재 양성 및 고등·평생교육) 등 4개 분야에 재원을 배분해 집중 투자한다. -- 청년 분야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포함되는지. ▲ 가령 현재 19∼20세 청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공연, 전시, 영화 관람비를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 패스' 사업이 있다. 향후 기금을 활용해 사업 지원 대상을 법적 청년 연령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이밖에도 청년층 일자리·주거 분야에도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다. -- 기금의 주된 수입원으로 꼽은 '추가세수'와 '초과세수'의 차이는 무엇인가. ▲ '추가세수'는 반도체 호황과 같은 경제 구조의 큰 변화나 대규모 경기 변동에 따라 장기 추세치를 웃도는 세수를 뜻한다. 추세치는 2년 전 결산액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반영해 추계한다. 이렇게 산출된 추가세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시 일반회계에서 기금으로 전입된다. 반면 '초과세수'는 예측하지 못한 요인으로 인한 세수 추계상 오차에 기인한다. 회계연도 중에 내국세 수입이 기존 세입예산보다 증가할 경우 발생한다. 올해부터 매년 9월 실시되는 세입 재추계를 거쳐 세입·세출 외로 기금에 전입된다. 이 밖에 결산 후 남은 세계잉여금 잔여 재원과 기금의 여유자금 운용 수익도 기금의 수입원으로 활용된다. 추경 심사하는 국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6.4.10 hkmpooh@yna.co.kr -- 국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도 집행할 수 있는 기금을 활용하면 사실상 '상시 추경(추가경정예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 연도 중에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수요가 발생했을 때 매번 추경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기금에 적립된 금액을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금은 예산과 달리 프로그램 단위로 국회 승인 없이도 일정 비율(사업성 기금 20%, 금융성 기금 30%) 내에서 자체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허용 범위 내에서 긴급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상시 추경'이라기보다는 세입 측면에서의 신속한 대응력을 높이는 장치로 이해해달라. -- 추가 세수가 발생했다면 국채를 상환하는 등 나라 빚을 먼저 갚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여윳돈이 생기면 국채를 먼저 상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고 결손 시 신속하게 재정을 보강하는 기금의 종합적인 기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당장 빚을 갚아 아끼는 이자보다, 세수 결손 시 나중에 다시 돈을 빌릴 때 감당해야 할 이자 비용이 더 클 수 있다. 기금의 여유 자금은 단순히 연기금 투자풀에 맡기는 것을 넘어, 전담 운용 체계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채 이자율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20.79% 연동제'를 폐지하는 이유와, 새로운 산식 산출 근거는. ▲ 세수 급변동에 따른 지방 교육재정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학령인구 감소 등 변화된 교육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기존 연동 구조는 세수 호황기에는 교육교부금이 과다 교부돼 선심성 지원 등 재정 비효율이 초래됐고, 반대로 결손기에는 교육교부금이 감소해 재정 운용의 불안정성이 높았다. 새로운 산식은 국가 경제 상황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해 산정한다. 국가의 경제성장 규모와 물가 상승을 반영해 교육교부금을 늘려간다. 교직원 인건비(60%)를 고려해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만 반영한다. -- 산식 개편으로 발생하는 재원은 어떻게 활용되나. 산식이 개편되면 초·중등 교육 현장에 투입되는 교육교부금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 교육교부금 개편으로 마련되는 재원, 즉 추가 세수 제외 내국세 20.79%와의 차액은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 계정 수입으로 적립된다. 기금은 영유아 및 고등·평생교육, 우수 인재 유치 및 국가인재 유출 방지 등 교육·인재 분야 전반에 쓰인다. 국가 정책상 시급하거나 대규모 재정투입이 필요한 교육 지원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교부금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이를 교부금법에 명시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덕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친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8.20 [공동취재] xanadu@yna.co.kr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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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윤철 "금리상승 부담 줄이도록 취약차주 지원책 조속히 마련"
"환율 상하방 요인 병존·긴장감 유지…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 시장상황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1 jieunlee@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소상공인 채무부담과 서민·취약 차주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21일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국내 채권시장도 초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해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어려운 소상공인·개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서민·취약차주 대상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국고채 시장의 발행·유통 여건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가계의 이자 부담 등 실물경제 파급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정부의 금리 상승 대응 방향도 전했다. 원/달러 환율 1,380원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8.21 dwise@yna.co.kr 지난달 초 1,55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개월 만에 다시 1,300원대에 진입한 것에는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2분기 국내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은 것에도 주목했다. 구 부총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85.3%로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가계부채비율이 여전히 주요국 대비 낮지 않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관리해 나가고 실수요자는 자금 애로가 없도록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1천910억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어느 때보다 양호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재경부가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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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원 매각”
지분율 15.2%→10.2%“투자 재원 마련” 美 배터리 공장, ESS 등 투자 포석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를 약 4조 4500억원에 매각한다. 미국 배터리 생산 거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배터리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자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 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매각) 물량은 전체 보유 주식 약 33%이며 주당 34만원, 총액으로는 4조 4499억 9990만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삼성SDI는 이번 주식 양도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우선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GM이 2024년 공동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최근 삼성SDI가 GM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단독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완연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는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 7688억 원에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휴머노이드 및 우주, 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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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 팔아, 더 기다린다"…하이닉스 투자 신화의 뼈 때린 충고
전원주 "엘리베이터 탈 생각 마라, 한 계단씩" 방송인 전원주 씨가 20일 방송된 KBS 다큐 인사이트에서 SK하이닉스 투자에 대한 소신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KBS 캡처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행진할 때 마다 주목받는 방송인 전원주가 또 소환됐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21일 현재 주당 170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이런 가운데 전원주가 과거 매수했던 하이닉스 주식을 여전히 보유 중이라고 KBS '다큐 인사이트' 반도체 머니 -돈의 궤적(20일 방송)에 출연해 공개했다. 전 씨는 지난 2025년 11월 공개한 영상에서 당시 SK하이닉스 주당 가격이 40만원을 넘기자 "얼마에 사셨나 2만원대?"라는 질문에 "모른다. 그 때는 똥값이었지"라고 답해 화제가 됐고, 2026년 5월엔 주당 140만원을 넘자 또 다시 여기저기 소환되기 시작했다. 다큐팀은 '하이닉스가 오를 때 마다 주목받는 사람이 있다'며 전 씨를 찾아가 '여전히 주식을 보유 중이냐'고 물었고, 전 씨는 "그냥 있다. 더 기다리는 거다. 더 올라갈 때까지"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전 씨는 또 자신의 재태크가 여러 경위로 소개된 데 대해 "많이 알아보더라. 돈 버는 방법을 물어본다. 어떻게 해야 벌 수 있느냐"라고 털어놨다. 그는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는 것이 보람이라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라. 엘리베이터 탈 생각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외신들이 '거대한 카지노'라 부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이른바 삼전닉스 반도체 머니를 둘러싼 희망과 절망으로 들끓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혁명으로 폭증한 반도체 수요는 정말 전에 없던 신세계를 열 수 있을 지를 다각도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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