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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일, 엔저 막고자 150조 썼는데…5영업일만에 효과 절반 사라져
지난 5월 일본 도쿄 한 거리의 전광판에 엔화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일 정부의 공동 개입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하던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 159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일 일시적으로 155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4일 157엔, 7일 158엔으로 서서히 오르더니 이날 159엔대를 찍었다. 1달러를 엔화로 바꿀 때, 일본 돈을 더 많이 줘야한다는 뜻이다. 달러당 엔화는 지난달 말께 163엔에 육박했다가 미·일 정부가 ‘엔화 방어 공동전선’을 꾸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선 일본은행과 정부가 지난달 30∼31일 대규모 엔화 매수에 나섰다. 이어 미국 정부도 금융당국과 협조를 통해 유로화를 판매하고 엔화를 사들여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미·일은 이틀 사이에만 우리돈 약 150조원가량을 쏟아부으며 3일 한때 달러당 엔화는 155엔20전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공동 개입으로 ‘7엔’ 정도 떨어졌던 달러당 엔화가 5영업일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효과의 절반 가량이 상쇄됐다. 정부 차원의 외환 시장 직접 개입이 일시적 효과에 그친다는 건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결국 일본 정부의 돈 풀기 정책과 일본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등 구조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이 지난달 일본의 엔저 방어를 지원한 것도 일본은행이 조속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이 이례적으로 일본과 함께 공동 외환 개입에 나선 것은 오는 9월 일본은행 회의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일본은행과 정부 역시 엔저 상황 개선에 일본 단독 개입으로는 효과가 미미해 물밑에서 미국의 공동 개입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이번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일회성에 그친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는 (정부 차원의) 추가 엔화 매수 개입이 나오지 않자, 한 단계 더 엔화 강세를 예상했던 헤지펀드 등 단기 투자자들이 엔화를 파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다카이치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재정 악화로 이어져 엔화를 팔려는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뿌리 깊다”고 짚었다. 장기간 엔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던 불안 요소도 그대로 잠복해 있는 상황이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회사 아람코의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 호르무즈해협을 중심으로 원유 수송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유 값도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은 안전 자산인 달러 강세 요인이고, 원유값 불안은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수지를 악화시켜 엔화 가치를 떨어트리게 된다.
인공지능중동전쟁대통령김건희선관위 -
세계콜롬비아, 10년만 최대 7.4 강진…사망 132명·부상 570명
콜롬비아 중서부 진도 7.4 지진 강타 최소 130여명 사망·1천500여 주택 파괴 피해 심각 칼리시…약탈 우려 통행 금지령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칼리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남미 콜롬비아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11일 오후(한국시간)까지 최소 132명이 숨지고 570명이 다쳤다. 규모 7.5의 지진이 베네수엘라를 덮친 6월 24일 이후 40여 일 만이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는 인접한 국가다. 특히 콜롬비아는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의 취임(이달 7일) 직후 악재가 겹치면서 사실상 국가 마비 상태에 빠져들었다. 10일 오전 7시 34분쯤(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지진의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초코주(州)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이었다. 콜롬비아지질청(SG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다. 규모 7.5의 지진으로 콜롬비아 서부의 칼리, 페레이라, 퀴브도, 마니살레스 등 여러 도시의 건물이 무너졌다. SGC는 추가 여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설상가상 건물 잔해에 갇힌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사망자와 부상자 집계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실종 의심 사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종 의심 사례 상당수는 페레이라와 칼리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숫자도 진앙인 초코주에 인접한 리사랄다주(州)의 주도 페레이라가 60명으로 가장 많았다. 리사랄다주는 커피 생산지가 밀집한 고산지대로 알려져 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구조대원들이 렌턴 빛에 의존해 건물 잔해 아래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구 200만 명이 넘는 콜롬비아 3위 대도시인 칼리에서도 곳곳에서 건물이 붕괴했다. 알레한드로 에데르 칼리시장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최소 30개 건물이 붕괴했고 그중 10곳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당국은 전국에서 주택 1천575채가 파손되고 건물 61채가 붕괴했으며, 보건소 등 의료시설 18곳과 교육기관 52곳, 도로 18곳도 손상됐다고 밝혔다. 공항 7곳은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 7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 취임 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복 움직임으로 정국이 흔들렸고, 취임 직후에는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폭탄 테러가 있었던 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주변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경미한 지진들을 포함해 매달 수천 건의 지진이 기록된다. 콜롬비아 페레이라와 아르메니아 등에서는 1999년 규모 6.2의 지진으로 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지진 발생 직후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양손을 들고 주변에 정숙 신호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페레이라에서 지진으로 한 남성이 개를 안고 무너진 건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페레이라의 리베르타드 공원 인근 건물에서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매몰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내란이재명대통령폭염지방선거선관위 -
세계[속보]WP "백악관 취재진·직원 미끼로 활용, 트럼프식 '위장탈출' "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튀르키예 ��발 때 군용기 활용 앙카라 공항에선 언론주목 아래 구형 에어포스원 탑승 몇 분 뒤 트럼프와 핵심 참모, C-32A로 몰래 옮겨 기자단과 직원,구형 에어포스원서 머물며 '미끼' 역할 구형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일행.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를 출발할 때 당시 이란의 암살 위협을 이유로 ‘위장 탈출’을 감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튀르키예 앙카라를 떠날 당시 백악관의 공식 발표와 달리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가 아닌 군용기인 C-32A에 숨어 탄 채 영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 공항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하지만 몇 분 뒤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핵심 참모들은 기내 반대편 문으로 연결된 기내식 운반 트럭의 컨테이너에 몰래 옮겨탔다. 이 트럭에 달린 유압 실린더는 컨테이너를 여객기 출입문 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컨테이너를 통해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근처에 대기 중이던 C-32A에 탑승했다. 이번 보도 이전까지 백악관 취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과 함께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채 영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있던 취재진은 당시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창문 덮개를 내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결국 취재진과 백악관 직원들이 타고 있던 구형 에어포스원은 이란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당할 가능성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 역할을 수행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C-32A 수송기는 추적 시스템을 끈 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에 부여되는 항공교통 관제용 호출부호인 ‘에어포스원’이 아닌 ‘리치 18’이라는 평범한 호출부호를 사용하면서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비행했다. 영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이 눈치채지 못하게끔 다시 구형 에어포스원으로 옮겨 탄 뒤 카메라 앞에 나타나 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후 그는 카타르로부터 기증받아 정비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바꿔타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이 있다는 판단 아래 튀르키예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으로 간 뒤 그곳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탄 것으로만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용기를 몰래 갈아탄 채 튀르키예에서 영국까지 비행하는 극단적인 기만 작전을 벌인 것은 이란의 구체적인 암살 위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에어포스원에서 약 15분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란의 암살 위협을 강조했지만, 앞서 있었던 기만 작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튀르키예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기내 창문 덮개를 내리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그 더러운 인간들 때문에 위험한 비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내란지방선거대통령삼성전자선관위 -
세계"유독 싸다더니" 후쿠시마 복숭아 해외로 퍼지나…16년 만에 수출 물꼬
日 후쿠시마산 복숭아, 대만 수출 길 열렸다 대만 당국, 현지 선별장 실사 후 합격 판정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첫 본격 재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수입이 제한됐던 일본 후쿠시마현산 복숭아의 대만 수출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일본 후쿠시마산 복숭아. Fukushima Travel 홈페이지 후쿠시마의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가 대만 시장에 다시 본격 공급되는 것은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대만 농업부는 최근 대만으로 과일을 수출할 수 있는 선별·포장 시설 승인 목록을 갱신하며 후쿠시마현 내 시설 2곳을 새롭게 포함했다. 이번에 수출 승인을 받은 대상은 후쿠시마현 다테시의 '안포 공방 미라이'와 후쿠시마시의 'ABE 프루츠 선별장'이다. 대만 농업부는 지난달 28일 해당 시설들을 직접 방문해 현장 검사를 실시한 뒤 이달 5일 최종 합격 판정을 통보했다. 후쿠시마현산 복숭아의 대만 수출량은 원전 사고 이전인 2010년 기준 연간 약 18.5t에 달했으나,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원전 사고 직후 전면 중단됐다. 이후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통과한 물량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범 수출이 이뤄졌지만, 수출량은 2023년 50㎏, 2025년 715㎏ 수준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후쿠시마산 농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후쿠시마현은 2011년부터 소고기에 대한 방사성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같은 해 일본 정부의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으나 2020년부터는 샘플 추출 검사로 바뀌었다. 추출 검사에서 2024년 일본의 국가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방사능 측정 단위)을 초과하는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산 복숭아는 검사에서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었다. 그럼에도 원전 사고 이후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와 방사성 물질 검출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 때문에 복숭아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책정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산 농산물 등 유통 실태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산 복숭아 1㎏당 가격은 2010년 전국 평균보다 5.9% 저렴했으나 2011년에는 42.8% 차이까지 격차가 커졌다. 작년에는 전국 평균보다 가격이 여전히 17.5%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우려 속에 그동안 후쿠시마현과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 등은 대만 시장 재진입을 목표로 현지 당국을 상대로 안전성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실사를 요청해 왔다. 이번 선별 시설 승인에 따라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후쿠시마산 복숭아의 대만 수출이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이재명대통령삼성전자내란선관위 -
세계우크라, '푸틴 궁전' 주변 방공시설 파괴…"방어망 사라져"
S-400 진지·전자전 체계 잇따라 피격 2021년 1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궁전'이라고 주장한 흑해 연안 시설의 모습.ⓒ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화 별장으로 알려진 이른바 '푸틴 궁전' 인근의 방공 시설을 잇따라 파괴했다고 러시아 독립매체 '모스크바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9일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휴양도시 겔렌지크 인근에 배치된 S-400 방공미사일 체계를 공격했다. 공격 이후 S-400 진지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무인체계군 사령관 로베르트 브로우디는 이 진지에서 전날인 8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 6발이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원래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S-400 방공미사일을 지상 표적 공격용으로 전용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7일에는 S-400 진지에서 약 500m 떨어진 '볼나 쿠폴 가란트' 전자전 체계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 전자전 체계가 파괴된 사실은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볼나 쿠폴 가란트는 스타링크 위성통신을 교란하는 데 사용되는 체계로, 20㎢ 면적을 방어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 출신 군사분석가 얀 마트베예프는 이 체계가 드론 방어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전 체계와 S-400 방공미사일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이른바 '푸틴 궁전' 주변의 방공 능력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마트베예프는 "이제 푸틴의 '궁전'은 방어 없이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 '푸틴 궁전'으로 불리는 대규모 별장 단지는 흑해 연안 겔렌지크 인근에 있으며, 러시아의 대표적 휴양도시 소치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져 있다. 연면적 1만7700㎡ 규모의 이 단지는 2024년 2월 러시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반부패재단(FBK) 설립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생전 탐사보도를 통해 푸틴을 위한 시설이라고 폭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나발니 측 조사에 따르면 단지에는 교회, 아이스하키장, 영화관, 노래방, 맥주집, 당구장, 여러 개의 식당, 수영장, 스파센터, 사우나, 터키식 목욕탕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육류·수산물 가공시설과 채소 가공시설, 치료용 진흙 보관창고, 도서관, 헬기장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궁전'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있으며, 나발니 측은 시설 주변 7000㏊의 부지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유라고 주장했다. FBK는 이 단지의 건설 비용을 최소 1000억루블(약 1조7000억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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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오늘 밤 찬홈 상륙" 日 초긴장‥"태풍 영향 느껴져"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남동부를 강타한 데 이어 이번엔 제15호 태풍 찬홈이 오늘 밤 일본 간토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찬홈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5미터의 세력으로, 현재 일본 도쿄 북동쪽 이바라키현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돌핀보다는 약한 규모의 태풍으로 분류되지만, 일본 열도를 관통하며 곳에 따라 많은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후지TV 뉴스]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타키타 기자, 전해주시죠.> "1시간 전만 해도 전혀 비가 오지 않았는데 지금은 비가 듬성듬성 오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있고 상륙하진 않았지만, 태풍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찬홈은 일본에 상륙한 뒤에는 열대저압부 형태로 약화된 채 서진을 계속하다 독도 남남동쪽 18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저기압으로 약화된 이후 동풍을 불어넣으면서 내일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 사이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 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 북동 산지 20에서 60mm, 경남 남부 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 동부 내륙 10에서 40mm 정도인데, 현재로서는 가뭄을 해소할 정도의 비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찬홈이 일으키는 동풍이 푄 현상을 일으켜 우리나라 서부지역 기온을 또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지만, 그래도 찬홈이 한반도에 접근할 때는 이미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주 같은 극한 폭염 가능성은 낮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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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K2 전차, 北 드론 맞아도 살아남도록”…3조 5000억 투입해 성능개량 [밀리터리+]
-방사청 “고도화된 대전차 위협 대응력 강화” -K2 전차 성능개량에 3조 4480억원 투입 의결 -“우크라전 교훈삼아 대드론 생존력 키워야” [서울신문 나우뉴스]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AI 생성 이미지 방위사업청이 K2 흑표 전차 성능개량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자폭 드론 등 우리 군 무기 체계의 미래 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국방부 청사에서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2전차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도화된 적 대전차 위협으로부터 생존성 및 전투 수행 능력이 향상되도록 K2전차를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2028년부터 2046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3조 448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성능개량의 핵심은 고도화된 능동방호체계(APS)다. 능동방호체계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등 대전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다. 기존 수동장갑이 피격 후 충격을 견디는 방식이라면, 능동방호체계는 아예 위협을 차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는 점에서 대전차 무기에 대한 생존성을 크게 높인다. 일반적으로 능동방호체계는 대응탄으로 위협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방식과 전자장비를 이용해 유도체계를 교란하는 소프트킬 방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K2 전차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의 유도를 방해하는 소프트킬 체계가 적용돼 있지만,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하드킬 체계가 추가된다. 육군 K2 전차가 합동화력훈련에서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또 하나의 주요 개량 내용은 드론·급조폭발물 재머다. 재머는 전파를 이용해 드론이나 급조폭발물과 관련된 신호를 방해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특히 드론과 급조폭발물이라는 새로운 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K2 전차에 재머를 탑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K2 전차는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탑재할 예정이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전차 승무원이 전차 외부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차 로켓·미사일뿐 아니라 자폭 드론과 같은 미래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우리 군은 2032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 뒤 2033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조원 자본 투입되는 K2 성능개량, 왜 필요한가 북한의 드론 기술이 고도화함에 따라 K2 전차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6일 김주형 안보경영연구원장은 미국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포스트에 현재 북한이 정찰 드론, 전투 드론,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기능까지 포함한 무인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악한 드론이라도 서울의 좁은 침공 통로에서 우리 군 기계화 부대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전장에서는 최첨단 전차가 적에게 발견돼 고립된 상태에서 공중 공격을 받으면 파괴될 수 있다”면서 한국 육군이 생존력을 중심으로 한 현대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K1 계열 전차부터 K2 흑표 전차를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4년 8월 24일 국방과 학원 무인기연구소를 방문해 자폭형 무인공격기(드론) 타격 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원장은 해당 기고문에서 능동방어체계와 상부 방호 장갑, 레이저 경보 수신기, 음향 탐지 장치, FPV 드론 대응 전파 교란 장치 탑재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한국 전차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이란 전쟁 등 최근 전쟁에서는 고가의 전차도 비교적 저렴한 1인칭 시점(FPV) 드론이나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여실하게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해당 기고문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난무하는 전장은 한국 기갑부대에게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며 “K2 흑표 전차조차도 공중에서 발각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어야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K2 전차 성능개량, 수출에도 도움될까 국산 APS 확보는 군의 작전운용 능력뿐 아니라 방산 수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해외 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수출 대상국의 요구에 맞춘 방호장비를 구성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3국 수출 승인이나 공급망에 따른 제약도 줄일 수 있다. 폴란드에서 하역되는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앞서 폴란드형 성능개량 모델인 K2PL에는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트로피’ 하드킬 APS가 장착됐다. 또 드론 전파교란체계와 12.7㎜ 기관총을 장착한 RCWS 및 방호력이 강화된 특수장갑도 적용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향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하드킬 APS가 탑재된 K2 전차는 폴란드 수출형의 성능을 능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K2가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드론전으로 불리는 현대전 환경에 대응하는 생존성까지 입증한다면, 유럽 등 해외 전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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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인판티노 FIFA 회장 두둔…"교체하면 치명적 실수"
'월드컵 민영화' 논란 속, 트럼프 대통령 두둔 발언 "인판티노 물러나면 월드컵 다시 성공 못할 것" 트럼프-인판티노간 밀월에 축구계 퇴진압박 거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세계 축구계에서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뉴욕뉴저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고 있는 모습.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떤 이유로든 FIFA가 인판티노 회장의 교체를 고려한다면 이는 치명적인 실수”라며 “인판티노 회장은 역대 최고이자 종전 기록보다 4배나 성공적인 월드컵을 이끈 뛰어난 인물”이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인판티노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월드컵은 다시는 이만큼 성공하거나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인판티노 회장을 향한 전 세계 축구계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2016년 FIFA 회장에 취임한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 등의 운영과 중계권, 스폰서십 판매 등을 전담할 민영 자회사(FIFA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설립을 추진하다가 역풍을 맞았다. 자회사 지분 일부를 민간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이 알려지면서 민영화 논란이 불거졌는데, 특히 해당 자회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의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씨를 더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의 관계는 축구계에서도 연일 잡음을 키워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도중 미국 선수의 옐로카드(경고)에 따른 징계(다음 경기 결장)를 유예해주면서 FIFA의 불공정 논란을 직접 만들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징계 재검토를 요청하는 전화를 한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앞서 북중미 월드컵 이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이란 것을 신설해 수여하면서 축구계의 비판을 받았다. 연이은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간 논란으로 축구계의 ‘보이콧’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형국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등은 공개서한을 내고 인판티노 회장의 토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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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팩트체크]트럼프 "어린이들, 백신 많이 맞아 자폐증 위험"... 사실은
혼합 백신 MMR 안전성 이미 증명 "백신 수백㎖" 주장 달리 20㎖ 수준 백신 자폐증 연관성도 증명된 바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아동 백신 접종과 관련한 새로운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동 백신 위험설'을 재차 주장하며 10일(현지시간) 미국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 횟수를 기존보다 줄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CNN방송은 "아동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시행돼 오던 관행을 사실상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새 행정명령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던 예방 접종 대상 백신 수를 17개에서 11개로 줄이고, 홍역·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풍진 혼합 백신(MMR)을 각각 나누어 접종하도록 했다. 아이들이 한꺼번에 백신을 과하게 투여받는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의 오랜 믿음이 이유다. 이들은 아동에 대한 과한 백신 접종이 미국 내 자폐증 환자를 크게 늘렸다는 주장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업계와 언론에서는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과 케네디 장관의 주장에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심지어 일부는 아예 틀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동 백신 접종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① "MMR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트럼프 대통령) MMR은 홍역과 볼거리, 풍진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이다.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생후 12~15개월에 1회, 만 4~6세에 1회를 접종해 총 2회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세 가지 백신을 분리해 각기 다른 날 접종하도록 했다. 그러나 MMR이 개발돼 유통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별 백신보다 MMR 접종이 위험하다는 증거는 보고된 적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한 글로벌 보건 기구들은 모두 MMR 접종을 표준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수십 년째 이를 따르고 있다. 심지어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아예 개별 백신이 판매 및 유통조차 되지 않고 있다. 리처드 배서 전 CDC 국장대행은 미 뉴욕타임스(NYT)에 "MMR 분할 접종은 의학적 목적이 전혀 없으며, 일부 어린이들은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② "탄산음료 한 병 분량의 엄청난 백신이 현재 아이들 몸에 주입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투여되는 백신 용량이 과도하게 많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탄산음료 한 병 분량(코카콜라 기준 355㎖)', '갤런(약 3.8L)', '대형 용기(vat)' 등으로 묘사했다. 어린이들이 이 "막대한 양의 액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접종 사이에 간격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NYT는 "대부분의 주사에는 0.25~0.5㎖의 액체가 들어있으며, 이는 티스푼의 약 20분의 1에서 10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DC 가이드라인 기준 아동 출생 후 만 18세까지 맞는 모든 필수 및 선택 예방접종을 다 맞더라도 주사액의 총량은 15~20㎖에 불과하며, 이는 일반 종이컵 용량의 10% 수준이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아동 백신접종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③ "어린이들은 유아기에 최대 92회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케네디 장관) 케네디 장관은 지난해 9월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내가 어렸을 땐 백신 3가지를 맞았지만, 오늘날의 아이들은 예방접종 지침을 완전히 준수하기 위해서 69~92가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아이에게 82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아이들이 18세 이전까지 맞는 주사 횟수가 약 30~35회 정도라고 본다. NYT는 "케네디 장관이 어렸을 때인 1950년대에 비해 오늘날의 백신은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면역 체계에 덜 부담을 주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④ "과도한 백신 접종이 미국 내 자폐증 진단 급증을 초래했다." (케네디 장관) 트럼프 대통령과 케네디 장관은 오랫동안 예방 접종의 누적된 영향이 자폐증 발병률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미국 내 자폐증 진단 건수는 1980년대 약 1,000명 중 1명에서 현재 31명 중 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수십 건의 연구에 따르면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과학자들은 이러한 추세의 배후에 유전 및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늦은 나이에 자녀를 갖는 현상뿐 아니라, 자폐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경미한 사례까지 자폐증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백신 접종에 따른 효용은 확실히 증명됐다. NYT는 CDC의 2024년 발표 연구를 인용해 1994~2023년 태어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기 예방접종 덕분에 약 5억800건의 질병 발생과 3,200만 건의 입원, 112만9,000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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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친서방 가속' 시리아, IAEA에 前독재자 비밀 핵물질 넘긴다
美매체 "시리아 '99번 부지'서 더티밤 재료 제거 합의" 백악관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 2025.11.10.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재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에 저장된 핵물질을 제거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IAEA와 시리아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하에 3주 전 '99번 부지'(Site 99)라는 명칭의 시리아 비밀 핵시설에서 곧 핵물질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모두가 합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본다"며 "조만간 제거 작업을 시작해 연말 전에 완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2024년 12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해 14년 만에 내전을 종식한 뒤 반군 지도자이던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 주도로 친서방 실용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사드 정권은 동부 데이르 에조르의 알키바르 원자로에서 비밀리에 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알키바르 원자로는 미국 당국자들과 학계에서 '시리아판 북한 영변 원자로'로 불리던 시설이다. 알키바르 핵시설 대부분은 2007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됐지만 일부 연구·개발 및 저장 시설이 가동 중단 상태로 남아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이 99번 부지에 알키바르 원자로에 있던 핵물질 및 여타 잔여물을 몰래 보관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라늄 광석 추출 분말인 '옐로케이크'가 여기 섞여 있을 가능성을 주목했다. 옐로케이크는 핵무기 제조는 불가하지만 추가 가공·농축을 거쳐 '더티밤'(방사성 물질을 대량 살포하는 재래식 폭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 붕괴 직후 99번 부지의 입구를 폭격해 접근을 차단했다. 이후 미국과 함께 시리아 정부의 협조를 얻어 핵물질을 제거하는 방안이 최선이라 판단하고 알샤라 정권과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이 시리아 정부에 99번 부지 문제를 제기했을 때 시리아 관료들은 이 곳에 핵물질이 저장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몇 주 전 99번 부지를 감시하다가 시리아 정부가 합의를 어기고 핵물질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튀르키예가 시리아 정부의 이 같은 행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99번 부지를 다시 공습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자제를 당부한 뒤 IAEA를 호출, IAEA와 시리아 정부의 핵물질 제거 합의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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