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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맘스터치 1조·노랑통닭 2천억 그리고 버거킹까지…M&A 맛집 총출동 [M&A복덕방]
3분기가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8월말~9월 인수합병(M&A) 시장의 주인공은 다시 F&B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가 이달 말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노랑통닭도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코리아 매각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1조 대어’ 맘스터치 매각 시동 지난 14일 맘스터치의 싱가포르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약 200명의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입장 대기하는 모습. 맘스터치 최근 국내 사모펀드(PE) 운영사 VIG파트너스가 치킨 프랜차이즈 본촌의 태국 마이너그룹에 매각한 가운데, F&B 시장 최대어 맘스터치는 이르면 이달 말 예비입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목적법인(SPC)한국에프앤비홀딩스를 통해 맘스터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5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전 원매자들과의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19년 정현식 창업주 회장이 지분 56%를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기면서 경영권을 이관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2년 1200억원을 들여 지분 95% 이상을 확보한 뒤 상장폐지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투입한 자본은 3000억원대로, 목표 매각가격은 1조원 안팎이다. 맘스터치의 매출은 2023년 3644억원에서 지난해 4790억원으로 늘었다. 점포 수는 2024년대비 2025년 5%에 그쳤지만, 매출은 31% 증가하면서 점포 당 실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인수 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2023년 도쿄 팝업스토어, 2024년 일본 직영 1호점을 연 뒤 도쿄 곳곳으로 매장을 확대해왔다. 잠재 인수자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중심의 전략적투자자(SI)들이 거론된다. 한류의 글로벌 확장에 따라 M&A 시장에서 한국 식품기업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졸리비 그룹은 2024년 컴포즈커피, 올해 샤브올데이를, 마이너그룹이 본촌을 인수했다. 노랑통닭, BDA 손잡고 매각 재시 노랑통닭도 맘스터치 매각전에 보조를 맞춰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재시동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최근 BDA파트너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노랑통닭 지분 100%에 대한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졸리비와 한차례 매각 협상을 벌인 바 있으나, 가격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1년여간 매각에 뚜렷한 진척이 없었는데 업계에서는 F&B 시장 최대어인 맘스터치, 본촌의 매각 향방을 살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노랑통닭은 현재 전국 9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7%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2024년 약 1000억원에서 지난해 1336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매각 ‘속도조절’ BKR...연말 대어 될 듯 맘스터치와 노랑통닭의 매각 결과는 연말로 예정된 BKR 매각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도이치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다만 어피니티는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BKR 매각가격 역시 최대 1조원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최대어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의 전신인 보고펀드로부터 BKR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BKR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210%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5%, 63%늘었다. 본촌, 맘스터치, 노랑통닭보다 매각시기가 늦는 만큼 이들의 매각가격, 매각 성사여부에 따라 BKR의 가치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는 2021년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한 차례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8000억원을 매각가격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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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물가 잡자니 가계빚 2000조…한은 ‘백투백 금리 인상’ 딜레마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경기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근원물가는 추가 인상 쪽에 힘을 싣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데다 가계 빚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선 점은 부담이다.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와 서두르기 어려운 이유가 동시에 커지면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 포인트 올렸다. 3년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당시 금통위는 추가 인상 가능성도 분명히 열어뒀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달에도 0.25% 포인트를 올려 기준금리를 3.00%로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달 인상의 효과를 한 차례 더 지켜본 뒤 10월로 추가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백투백 인상론에 가장 힘을 싣는 건 물가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라 6월 3.2%에서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석유류 가격 등이 내려가면서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물가의 기조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히려 더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7월 2.6%로 전월 2.5%보다 높아졌다.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등 외부 충격보다는 서비스 가격과 소비 수요 등 국내 요인에 따른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가능성과 공공요금 등 물가 상방 요인이 남아 있어 한은으로서는 소비자물가가 2%대로 내려왔다는 이유만으로 긴장을 풀기 어렵다. 경기 역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성장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한은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 성장세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와 함께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통상 중앙은행은 경기 침체 우려가 크면 금리를 올리기 어렵지만,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물가 안정에 정책의 무게를 더 실을 여력이 생긴다. 한은 내부에서도 추가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1일 유상대 당시 한은 부총재는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경기 충격 요인이 없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기 회복 과정에서 수요 압력이 근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제는 추가 인상 자체보다 ‘지금 당장’ 올릴 필요가 있느냐다. 한때 한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환율은 최근 상당 부분 안정됐다. 지난 6월 150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로 내려왔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를 자극할 뿐 아니라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까지 높이는 만큼 한은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적어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서둘러 올려야 한다는 압박은 이전보다 약해졌다. 새로 취임한 권민수 한은 부총재도 최근 금리 인상의 효과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안정에 미칠 부작용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가장 복잡한 변수는 가계부채다.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조9000억원 늘었다.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선 데다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주택 거래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증시 투자 등과 관련된 기타대출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가계부채는 한은 입장에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이유인 동시에 쉽게 올리지 못하는 이유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다시 집값과 금융자산 가격을 자극하고 대출 증가세를 키운다면 금리를 올려 금융 불균형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실제 한은도 지난달 금리를 올리면서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증가를 주요 금융안정 위험으로 지목했다. 반대로 이미 가계가 2000조원이 넘는 빚을 떠안은 상황에서 금리를 연속으로 올릴 경우 충격도 커진다. 시장금리가 이미 상승한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추가로 오르면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고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자영업자와 취약차주의 연체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은으로서는 가계대출이 더 불어나기 전에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그동안 쌓인 가계대출이 워낙 많아 금리를 세게 올리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놓인 셈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과 금융시장 흐름도 살펴야 한다. 수도권 주택가격과 대출 증가세가 다시 강해질 경우 연속 인상의 명분은 커지지만, 최근 정부의 대출·세제 정책과 지난달 금리 인상의 효과가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만큼 한 달 정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이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곧바로 연 3.00%로 올리는 방안과,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을 강하게 예고하는 ‘매파적 동결’이 주요 선택지로 거론된다. 백투백 인상을 택한다면 한은이 물가와 가계대출 증가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대로 동결할 경우에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로 해석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근원물가가 2%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은 그대로 열어둔 채 시점만 늦추는 선택이 될 수 있어서다. 결국 이번 금통위의 핵심은 ‘추가로 올릴 것이냐’보다는 ‘굳이 이번 달에 연속해서 올려야 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물가와 경기만 보면 추가 인상 명분은 충분하지만, 환율 안정과 가계부채, 시장금리 상승 등까지 감안하면 속도 조절론에도 힘이 실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와 근원물가 흐름만 놓고 보면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커졌지만, 환율이 안정된 상황에서 20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부담까지 감수하면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려야 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인지를 놓고 금통위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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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 상승 vs 주주환원에 급등락한 증시…뛴 종목은?[김근희의 증시랩업]
8월 셋째주(8월18~21일) [편집자주] 증시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늘 시시각각 변합니다. '김근희의 증시 랩업'은 한 주간 상승·하락한 종목들과 증시 주요 이벤트 등을 살펴보며 시장의 흐름을 짚고, 투자자들이 현명한 투자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8월 셋째주 코스피 상승·하락률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8월 셋째 주(8월18~21일) 국내 증시는 주요국 장기채 금리 상승과 주주환원 기대감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하락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 결정에 이어 삼성전자도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주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2분기 호실적을 거둔 좋은 종목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18~2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64.99(0.93%) 내린 6912.95를 기록했다. 지난 19일에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20일에는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울렸다. '검은 7월'이 지나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지난 18일과 19일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 등으로 타격을 입으며 7.26% 급락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장 마감 이후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과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밝히고,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바이백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장기채 금리는 하락했다. 삼성전자까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6.83% 급등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장 마감 이후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SK하이닉스는 5.17% 올랐고, 삼성전자는 2.55% 상승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각각 9.14%와 7.18% 뛰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주주환원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며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그 외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종목들도 올랐다. 코스피 종목(시가총액 1조원 이상, 거래대금 1000억원 이상)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9.7%를 기록한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3918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18일 LS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는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수익보다 건전성에 집중하면서 자산 듀레이션을 늘린 결과 보험손익, 투자손익 모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와 삼양식품도 2분기 실적 성장에 힘입어 각각 9.49%와 7.56% 뛰었다. 증권가는 코스맥스와 삼양식품 모두 해외 판매가 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남은 하반기에도 해외 판매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DN오토모티브,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8월 둘째 주(8월10일~14일) 급등했던 종목들은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미국 장기채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이다. DN오토모티브는 24.96% 급락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각각 15.90%와 15.53% 내렸다. [컷대]김근희의 증시 랩업/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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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강뷰 초고가 아파트 법인명의로 매입, 사주·자녀가 사적 사용”
임광현 국세청장, 황제사택 겨냥 글 게재 종부세 대상 법인주택 42%가 사적 사용 “탈세 신호로 보고 엄정한 세무조사 실시” 사진은 임광현 국세청장이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국세청 업무를 보고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강뷰가 좋거나 서울 강남과 용산에 있는 초고가 아파트를 법인 명의로 사들인 뒤, 사주나 자녀들이 고급주택으로 사적 사용한 사례들이 적발됐다. 국세청은 이들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임 청장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법인의 슈퍼카 사적 사용에 대한 세무조사 후 법인 명의 슈퍼카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한다”며 “그런데 슈퍼카와 똑같은 사안이 있다. 바로 황제 사택 문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전용 84㎡ 이상이면서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한 종부세 대상 고가 법인주택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임청장은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전체 2639채 중 임대회사의 임대용 1157채와 기숙사 등 업무용 385채를 제외한 1097채의 42%가 사주일가가 거주하거나 사적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수 검증된 주택의 공시가격은 평균 20억원을 넘고, 30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453채, 100억 원을 넘는 주택도 12채, 최고가는 200억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고가주택을 사적으로 사용한 법인은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발됐다”며“ 세법상 출자임원과 친족이 사용하는 사택 이익 및 유지비는 과세 대상인데 변칙 무상 거주가 업계 일각에서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또 임 청장은 “일부 기업들은 한강뷰가 좋거나 강남·용산에 자리한 초고가 아파트를 사주 또는 자녀들의 고급 사택으로 제공하면서 평직원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로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주택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고가주택 1채를 법인에 넘긴 부동산 투기형들도 있다”며 “직원복지 핑계로 100억원이 넘는 고급 콘도를 법인 명의로 확보한 뒤, 일반 직원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오너 일가나 일부 임원이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사무실에서 사무용품 하나도 통제받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사주의 법인자산 사적 유용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세무전문가들도 반드시 바로 잡았어야 할 과제였다며 이번 단속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들 기업은 기업 전반의 탈세위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보고,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아울러 국내 황제사택 뿐만 아니라 고급 콘도, 회장 유학자녀의 해외 사택 무상 제공이나 유학비 지원 등 법인자금 횡령 행위 전반으로 검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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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삿돈으로 한강뷰?"…고가 법인주택 42%가 '황제사택'
국세청, 고가 법인주택 2639가구 전수점검 1097가구 사주일가 거주·사적 사용 파악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세청이 고가 법인주택을 전수 점검한 결과 10가구 중 4가구가량이 사주일가의 사적 공간으로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시가격이 100억원을 넘는 법인주택도 12가구였고, 최고가는 200억원을 넘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비정상의 정상화, 황제사택 관행 바로 잡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고가 법인주택 전수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국세청은 국민주택 규모 이상이면서 공시가격 9억원을 넘는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고가 법인주택 2639가구를 전수 점검했다. 이 가운데 임대용 1157가구와 직원 기숙사 등 업무용 385가구를 제외한 1097가구가 사주일가 거주나 사적 사용 주택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약 42%다. 규모도 컸다. 사적 사용으로 파악된 법인주택의 공시가격은 평균 20억원을 넘었다. 30억원 초과 주택은 453가구, 100억원 초과 주택은 12가구였다. 최고가는 200억원을 넘었다. 대상 기업도 중소기업에 그치지 않았다. 임 청장은 고가주택을 사적으로 사용한 법인에는 연매출 수십억원대 중소기업부터 수십조원대 대기업까지 포함됐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현행 세법상 출자 임원과 그 친족이 사용하는 사택 이익 및 유지비는 과세 대상으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음에도 변칙 무상 거주가 업계 일각에서 관행처럼 이어져 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국세청이 공개한 사례에는 서울 강남과 용산, 한강 조망권을 갖춘 초고가 아파트를 사주나 자녀의 고급 사택으로 제공한 기업도 포함됐다. 평직원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처럼 유지된 경우도 있었다. 다주택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개인이 보유한 고가주택을 법인에 넘긴 사례도 파악됐다. 직원 복지를 명분으로 100억원이 넘는 고급 콘도를 법인 명의로 확보한 뒤 오너 일가나 일부 임원이 사적으로 사용한 사례도 확인됐다. 일반 직원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다는 설명이다. 임 청장은 봉급생활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원천징수로 세금을 한 푼도 빠짐없이 납부하고, 사무실에서는 사무용품 하나도 통제받는 봉급생활자 입장에서는 사주의 법인자산 사적 유용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이번 전수조사로 확인된 1097가구가 모두 탈세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국세청은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법인을 중심으로 성실도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임 청장은 "혐의가 확인된 법인의 성실도 전반에 대한 엄정한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고급 콘도, 회장 유학자녀의 해외 사택 무상 제공이나 유학비 지원 등 법인자금 횡령 행위 전반으로 국세청 검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공적 영역'과 '오너의 사익 추구' 경계가 모호한 기업들에 대해서 원칙을 명확히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반칙 특권을 누리는 일부가 아닌 규칙을 지키는 다수가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반부패정책협의회 연장선상으로 국세청 차원에서 실행하는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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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 ‘엑시노스 2700’ 성능 자신감…퀄컴 차세대 칩 앞섰다
내부 테스트서 퀄컴 대비 CPU·GPU·AI·전력 효율 우위 멀티코어 최대 19%, 저전력 GPU 성능도 20%대 앞서 2나노 2세대 공정 적용…갤럭시 S27 탑재 확대 가능성 삼성전자 MX, 퀄컴 의존 낮추고 원가 부담 줄일지 주목 삼성전자 AP ‘엑시노스 2600’/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700’이 사내 성능 평가에서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 등에서 AP를 구매하는 데 연간 14조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하는 삼성전자가 자체 칩 경쟁력을 높여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는 최근 엑시노스 27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대상으로 내부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는 자체 모바일 AP 브랜드다. 엑시노스 2700은 차세대 모바일 AP로 스마트폰의 연산과 그래픽, 인공지능(AI) 처리 등을 담당한다. 전작인 엑시노스 2600은 갤럭시 S26 시리즈 일부 모델과 갤럭시 Z 플립8 등에 적용됐다. 내부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700은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그래픽처리장치(GPU), AI 연산, 전력 효율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퀄컴 제품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PU 성능의 경우 긱벤치(Geekbench) 6.5 멀티코어 기준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보다 19%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상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와 비교해도 성능이 9.5% 높았다. 긱벤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탑재된 프로세서의 CPU·GPU 성능 등을 측정해 점수로 나타내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GPU 부문에서는 엑시노스 2700의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졌다. 최대 성능 기준으로 퀄컴 프로 제품보다 5% 높은 성능을 냈다. 특히 2.5와트(W)의 저전력 환경에서는 일반 퀄컴 칩보다 24%, 프로 제품보다 22%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용 시 전력 소모를 억제하면서도 높은 그래픽 성능을 구현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의미다. AI 연산 능력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라마 3.1 8빌리언(B) 모델을 활용한 테스트에서 엑시노스 2700의 답변 생성 속도는 퀄컴 프로 제품보다 18% 빨랐다. 사용자 프롬프트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속도 역시 퀄컴 칩보다 5%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뉴스1 전력 효율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사용 환경을 가정한 전력 소비 측정에서 엑시노스 2700은 161밀리암페어(mA)를 기록했다. 퀄컴 프로 칩의 185mA와 비교하면 전력 소모량이 12.7% 낮은 수준이다.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엑시노스 27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 2세대 공정인 SF2P를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공정 개선을 통해 전작보다 전력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발열 관리와 연산 성능을 함께 강화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7 시리즈부터 엑시노스 채택 비중을 더욱 늘릴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자체 AP 경쟁력이 높아질 경우 퀄컴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스마트폰 원가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지출한 AP 솔루션 매입 비용은 13조 8272억 원으로 전년(10조 9326억 원)보다 26.5%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퀄컴과 미디어텍 등에서 모바일 AP를 구매하는 데 쓴 비용은 7조 4383억 원에 달했다. 이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체 원재료 매입 비용의 17.9%에 해당한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 테스트의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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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도 못 내준다" 오세훈 vs. "주택 공급" 김윤덕…용산공원 다시 담판
[용산어린이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주 다시 만나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합니다. 용산공원 본체에 주택을 짓는 문제를 두고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서울시가 제안한 공원 주변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타협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23일 정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지난 20일에 이어 이번 주 다시 만나 용산공원을 비롯한 서울 주택 공급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앞선 회동에서는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뚜렷한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김 장관은 당시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으로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에 공급하기 위한 숙의와 논의 과정이 쟁점"이라며 "오 시장은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나는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용산공원 전체가 아니라 공원·녹지 기능이 훼손된 일부 부지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을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오 시장은 해당 부지가 훼손된 곳이 아니라 공원 예정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SNS를 통해 정부 주장을 반박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배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도 "용산공원은 1㎝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는 서울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용산공원 주변 산재 부지 활용 방안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주택 공급이 추진 중인 캠프킴을 비롯해 이태원 국군재정관리단,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숙소 등을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자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들 부지를 모두 활용하더라도 현재 본체 내 후보지로 거론되는 용산어린이정원 약 30만㎡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정부가 원하는 수준의 대규모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어린이정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할 경우 용적률을 500%까지 높이면 전용면적 59~84㎡ 기준 약 1만 가구, 소형·고밀 개발을 적용하면 최대 2만 가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산재 부지만으로는 이 같은 규모의 공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용산공원에 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주택의 질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용산이라는 입지 특성을 고려하면 단순한 저소득층 주거 지원을 넘어 정부가 8·13 대책에서 제시한 보편형 공공임대주택 수준의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부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대한 공론화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 장관은 앞선 회동에서 토론회나 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거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요구해 온 민간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이 협상의 지렛대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9·7 공급대책 후속 입법을 통해 공공 정비사업의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을 추진했지만, 민간 정비사업은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입니다. 결국 이번 회동에서는 용산공원 본체를 지킬 것인지, 주변 부지로 공급 물량을 대체할 수 있을지, 정비사업 규제 완화까지 연계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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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5일 썼는데 배터리가 80%?"…10만원대 가성비 '레드미 워치6'[잇:써봐]
"충전기 위치 잊을 정도"…대화면에 깔끔한 디자인 '강점' 무더위에도 유연한 착용감…가성비에 담아낸 알찬 실용성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스마트워치를 고를 때 고민은 늘 비슷하다. 화면이 크면 배터리가 조기 퇴근하고, 배터리가 오래가면 디자인이나 기능이 어딘가 아쉽다. 이번에 손목에 올려본 샤오미 ‘레드미 워치 6(REDMI Watch 6)’는 10만원대라는 가격표를 달고 이 오랜 고민에 꽤 명쾌한 답을 내놓는다. 가장 먼저 체감된 건 단연 배터리다. 수면 측정부터 실시간 심박수 모니터링, 운동 기록까지 온갖 기능을 다 켜두고 며칠을 써도 배터리 잔량계는 80% 안팎에서 내려올 줄을 모른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충전하는 걸 며칠씩 까먹고 살아도 배터리가 거뜬해 “충전을 진짜 가끔만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샤오미가 밝힌 최대 24일 지속이라는 수치가 비로소 체감되는 순간이다. 무선 충전이 빠진 건 아쉽지만, 꽂아두면 금세 차오르는 유선 충전 속도가 그 섭섭함을 다독여준다. 외형도 제법이다. 손목에 차고 출근했더니 직장 동료들이 “어, 고가형 브랜드 신제품 새로 샀냐”고 물어볼 정도로 사각형의 깔끔한 프레임과 실루엣이 상위 라인업 제품들을 빼닮았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 덕에 보급형 특유의 ‘장난감 플라스틱’ 느낌이 없고, 무게도 가벼워 차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손목이 편하다. 특히 스트랩의 내구성이 아주 튼튼한 편인데,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던 이번 무더위에 매일 끼고 다녀도 땀으로 인한 끈적임이나 불쾌감, 착용상의 불편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2.07인치의 시원시원한 AMOLED 디스플레이는 한낮 야외에서도 눈을 찌푸릴 필요 없이 알림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얇은 베젤 덕분에 시계 전면이 꽉 찬 느낌을 주며, 큼직한 아이콘과 글꼴 덕에 굳이 손목을 얼굴 앞까지 끌어올리지 않아도 메시지나 운동 수치를 슬쩍 확인하기 좋다. 연동과 조작도 매우 간편하다. 자체 전용 앱인 ‘미 피트니스(Mi Fitness)’를 통해 초기 세팅부터 페어링까지 순식간에 끝난다. 평소 다른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온 입장에서 봐도 스마트워치 사용법 자체가 워낙 직관적이고 간단해, 입문자라도 수면 기록이나 운동 데이터 확인, 워치 페이스 변경 등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 건강 모니터링과 운동 측정 기능도 자기 역할을 다한다. 최근 출시된 최신 고가 스마트워치들이 장착한 정밀한 헬스케어 기능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내 몸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는 차원에서는 유용하게 작동한다. 전문 의료 기기나 플래그십 워치 수준의 고도화된 분석까지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10만원대 가성비 기기로서 일상 컨디션을 챙기기엔 충분하다. 심박수, 혈중 산소 포화도, 수면 단계 분석이 차분하게 기록되고, 150가지 넘는 운동 모드와 자체 위치 측정(GNSS)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두고 나가도 러닝 코스를 잘 잡아낸다. 손목에서 바로 전화를 받는 블루투스 통화나 스마트폰 카메라 원격 셔터, 타이머 같은 소소한 기능들도 일상에서 실속 있는 편의를 더한다. 독립적인 앱 설치 생태계나 전문 선수급의 분석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레드미 워치 6는 10만원대에 누릴 수 있는 최상급의 실용성을 보여준다. 세련된 디자인과 손쉬운 앱 사용성, 그리고 무엇보다 “충전기 어디 뒀더라?” 하게 만드는 괴물 같은 배터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강점이 있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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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치료 안 듣는 암 잡는다”…AI로 환자 골라 방사성 치료
서울아산병원, 항암치료 안 듣는 ‘고형암’ 치료 플랫폼 개발 암세포·종양미세환경 동시 공략…“맞춤형 치료 기회 제시” 기존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암세포와 종양 주변 환경을 동시에 공격하고, 인공지능(AI)으로 치료 효과가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새로운 치료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난치성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이 미국의 연구기관과 함께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던 고형암의 새로운 치료 전략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명승재·핵의학과 오승준·종양내과 유창훈·병리과 정병관·유방외과 손병호 교수팀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신규 지원사업’에 선정돼 치료 불응성 고형암을 극복하기 위한 AI 기반 방사성 치료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사업은 국내 연구중심병원과 미국 우수 연구기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 의료기술을 확보하고 국제 특허와 임상연구, 기술사업화 등 글로벌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연구진과 함께 미국 에모리대,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유니버시티 호스피탈스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등이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과제를 바탕으로 차세대 방사성의약품과 AI 기반 암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연구 역량을 확장하고 글로벌 공동연구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팀이 주목하는 것은 위암과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등 고형암의 종양미세환경이다. 고형암은 암세포뿐 아니라 암 주변의 섬유아세포와 면역세포, 혈관 등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형성한다. 특히 섬유화된 종양미세환경은 치료제가 암세포까지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치료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기술을 개발한다. 하나는 암세포와 종양미세환경을 동시에 겨냥하는 복합 표적 방사성 치료 기술 ‘C-TRACER’다. 암세포에서 주로 나타나는 단백질 ‘CLDN18.2’와 종양 주변의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 등에서 증가하는 ‘LRRC15’를 각각 주요 치료 표적으로 삼는다. 이를 기반으로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적용한 방사성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종양 표적성과 치료 효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AI를 활용한 동반진단 기술 ‘CATCH’다. 디지털 병리영상과 암 조직 내 유전자·단백질의 위치별 분포를 보여주는 공간오믹스 데이터, 환자 임상정보, 전임상 치료 결과 등을 AI로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종양의 표적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특성을 분석하고 방사성의약품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동시에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결국 이번 연구의 핵심은 방사성 치료제를 만드는 것과 치료받을 환자를 골라내는 기술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연구팀은 두 기술을 연계해 치료제 개발부터 환자 선별, 치료 반응 예측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임상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발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동아앱티스와 지니너스, 에디스바이텍 등 국내 기업도 참여한다. 총괄연구책임자는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맡는다. 명 교수는 “이번 연구의 차별점은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이용해 어떤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높을지를 함께 예측하는 데 있다”며 “암세포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까지 공략하는 새로운 치료법과 정밀한 환자 선별 기술을 결합해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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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트코인 8만 달러 육박…스트래티지 주가 6% 상승
美 국채 바이백 확대·정책 기대 급등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힘입어 세계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 상승한 119.25 달러(약 16만 5519원)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이보다 1.6% 오른 121.16 달러(약 16만 8170원)에 거래됐다. 이번 주가 상승은 비트코인 급등과 맞물렸다. 전날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약 8% 오르며 두 달여 만에 7만 달러를 넘어섰다. 2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 오른 7만 7955 달러(약 1억 820만원)로 8만 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20%를 넘어섰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거래당 20억 달러(약 2조 776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 5520억원)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백은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발표 이후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업계 경영진과 만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 통과를 촉구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동에는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로빈후드 등 주요 가상자산 관련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비트코인 급등으로 시장에서는 대규모 숏포지션 강제청산도 발생했다. 지난 1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14억 4000만 달러(약 1조 9987억원) 규모 숏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면서 추가적인 매수 수요가 발생해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스트래티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가격을 넘어서면서 보유 비트코인도 다시 평가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84만 447개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가격은 개당 7만 5385 달러(약 1억 463만원)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7000 달러(약 1억 688만원) 수준까지 오르면서 약 14억 달러(약 1조 9432억원), 2.4%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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