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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상운임 연중 최고치인데…美·이란 휴전설에 해운업계 '촉각'
SCFI 3400선 연중 최고치에도 비용 부담 여전 러 언론, 美·이란 휴전 합의 보도…현실화 시 운임 상승세 제동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한 가운데 사람들이 해안선을 따라 노를 저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06.01.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글로벌 해상운송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이란 휴전 합의설이 불거지면서 해운업계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바탕으로 한 운임 강세 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운업계의 하반기 실적 셈법이 복잡해졌다. 26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3409.63을 기록하며 3400선을 돌파했다. 이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연초 대비 약 107%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해운업은 통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운임 상승이 영업이익 급증으로 직결되는 특성을 지닌다. 실제로 대표 해운사인 HMM의 2분기 매출은 3조4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41억원으로 51.9%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시장 눈높이인 증권사 컨센서스(396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운임 상승분이 고스란히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제 결과는 그에 못 미친 셈이다. 이번 운임 상승은 3분기 성수기 수요가 예상보다 일찍 살아난 데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에서도 종합지수가 전주 대비 2.57% 오른 4506을 기록한 가운데, 중동 항로(KMEI)는 5.16% 급등하며 전체 항로 중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선사들이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리스크를 피해 우회 운항에 나서면서 선박의 실제 운항거리가 늘었고, 이에 따라 유류비와 용선료 등 비용 부담도 커졌다. 이처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운임과 늘어난 원가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던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가능성 변수까지 겹쳤다. 전날 러시아 외신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돌연 전해졌다. 이 소식의 영향으로 브렌트유가 3.89% 급락하는 등 글로벌 원자재 및 에너지 시장은 즉각적인 하락 반응을 나타냈다. 해운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실제로 성사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정상화될 경우 해상운임의 상승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발 항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선사들의 운항 경로가 정상화되고, 그동안 제약됐던 선복 공급도 점차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CFI 등 해상운임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으며, 해운사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 역시 낮아질 수 있다. 다만 휴전 현실화가 해운사에 일방적인 악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안정될 경우 우회 운항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사 실적에는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와 유가·운항비 안정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나 수에즈 운하 등이 정상화된다면 운임 랠리가 진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원가 구조와 물동량, 글로벌 선복 공급량까지 함께 얽혀 있어 실제 실적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는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내란폭염인공지능삼성전자 -
경제탈서울 수요 잡는 '서울 옆세권'…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 9월 공급
서울시 인구 순유출 지속…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인접 도시 선택 실수요자 늘어 광명, 서울 맞닿은 입지에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이동 용이해 주목 최근 치솟는 서울 집값과 주거비 부담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서울 인접 '서울옆세권' 지역으로 주거지를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높은 주택 가격과 전세난 등을 이유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순유출 인구가 꾸준히 발생 중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13만 1195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 늘어난 수치로 지난 6월에도 서울은 5697명이 순유출된 반면, 경기는 5161명이 순유입되며 탈서울 현상은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다. 경기권 순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직장은 서울에 두되, 실거주는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인접 도시를 선택하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다수 직장인의 생활 기반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주거부담은 적으면서도 대중교통 및 도로망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GBD·YBD·CBD)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의 고질적인 주택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인근 지역에 내 집 마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라며 "특히 교통 인프라가 우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일수록 선호도가 높아 수요자 전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 부동산 가치가 향후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서울 옆세권'인 광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과 맞닿아 있는 입지를 통해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사실상 서울권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명은 지하철 7호선을 통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며,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통해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 및 광화문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게다가 향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월판선) 등 대형 교통 호재가 순차적으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여의도 및 판교 접근성까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광명 뉴타운의 정비사업 물량이 점차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체계적인 인프라가 새롭게 조성되는 구름산 도시개발사업지구 등 인접한 신규 택지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명시에서 신규 분양물량이 나올 예정이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시티건설이 오는 9월 구름산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분양하는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6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42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 투시도 단지가 들어서는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원 약 77만㎡ 부지를 개발해 약 5,05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문화·공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KTX 광명역세권과 소하동의 풍부한 인프라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에 더해, 신흥 주거타운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 광명 남부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1호선·KTX 광명역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제2경인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소하IC),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을 통해 자차로도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소하로 음식문화거리, 이마트 등 소하생활권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시네마, 중앙대 광명병원 등 광명역세권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단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공립인 '밝은빛유치원'을 비롯해 서면초, 안서중, 창의경영고 등 전 학령기 교육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탄탄한 학세권 입지도 자랑한다. 자녀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데다, 소하학원가도 가깝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장점이다. 여의도공원의 약 3배 면적에 달하는 67만여㎡ 규모의 구름산 도시자연공원과 소하근린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여기에 구름산지구 내에 추가적인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도심 속에서도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주거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일원에 마련되며 오는 9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내란인공지능대통령삼성전자폭염 -
경제정유사 전속계약 관행 깨졌다…표준계약서에 '혼합구매 60대40' 명시
사후정산도 원칙 폐지…발주시점 가격으로 즉시 확정 정유사 반발 우려됐던 예외조항도 확인…"요청 시 7일 내 정산 허용"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와 주유소 간 오랜 전속거래 관행을 표준계약서에서 정면으로 손질했다. 지난 4월 정유업계와 맺은 상생협약 내용이 실제 계약서 조문으로 반영된 것이다. 공정위는 26일 '석유유통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를 개정해 발표했다. 개정된 계약서 제6조 1항은 "대리점이 공급업자로부터 구매하는 상품의 수량은 대리점의 월별 총 구매량의 60% 이상 범위에서 대리점과 공급업자가 합의하여 정한다"고 명시했다. 주유소가 특정 정유사 제품을 60% 이상만 구매하면, 나머지 40%는 타사 제품을 섞어 팔 수 있다는 의미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안승배 한국주유소협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유소-정유사 사회적대화 상생협약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다만 공정위는 이번 개정이 완전히 새로운 허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정유사가 주유소에 100% 전량 구매를 강요하는 행위는 이미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즉 법적으로 원래도 가능했던 혼합구매를, 그동안 업계 관행상 사문화돼 있던 것을 표준계약서에 명문화해 실제 관행을 바꾸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계약서 제6조 2항에는 "공급업자는 대리점이 다른 공급업자의 상품을 취급한다는 것을 이유로 공급가격, 공급물량 및 거래조건을 부당하게 차별하여서는 아니된다"는 차별금지 조항도 함께 담겼다. 이 역시 현행 공정거래법상 '차별적 취급 금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새로운 의무를 부과한 것은 아니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계약서 제8조 1항은 "공급업자는 대리점이 상품을 발주한 시점의 가격으로 상품대금을 결정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동안 정유업계는 주유소가 발주 시점 가격으로 우선 구매한 뒤 한 달 후 월평균가격으로 정산하는 방식을 써왔는데, 이 사후정산 관행이 원칙적으로 폐지된 것이다. 다만 예외 조항도 확인됐다. 제8조 1항 단서는 "대리점이 요청하는 경우에는 상품 발주 후 시장 상황 변화 등을 반영하여 7일 이내에 상품대금을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사후정산 방식을 원하는 주유소가 있을 경우, 요청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되 기존의 한 달 단위가 아닌 7일 이내로 정산 기한을 대폭 단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이 인상되는 과정에서 전속거래·사후정산 관행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도로 지난 4월 9일 한국주유소협회와 SK에너지·HD현대오일뱅크·S-OIL·GS칼텍스 등 정유 4사 간 상생협약이 체결됐고, 공정위는 이 합의사항을 표준계약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후속조치를 마무리했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 계약서를 적극 홍보하고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대리점거래 실태조사를 통해 업계의 거래관행 변화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표준계약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는 권고 사항이다. 개별 정유사가 자사 표준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이를 강제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실제 4대 정유사가 새 계약서를 개별 대리점 계약에 얼마나 반영하는지가 이번 개정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코스피인공지능삼성전자김건희 -
경제증시 출렁이고 금리 뛰자…다시 주목받는 고배당 ETF
고배당 ETF 순자산 7월 말 7.7조 원서 이달 8조 원대 회복 반도체 강세에 밀렸던 배당주, 변동성 확대에 안정성 부각 생산적금융 ISA 도입 추진…ETF 배당소득 비과세 수요 기대 챗GPT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과 증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고배당주에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 ETF의 순자산 규모는 이달 들어 다시 8조 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고배당 ETF 순자산은 지난 4월 말 9조 원을 웃돌았지만, 성장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7월 말 7조7772억 원까지 감소했다. 최근 들어 고배당 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것은 증시의 투자 환경이 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이전보다 약해진 데다 글로벌 장기 국채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고배당 ETF는 은행·보험·증권·지주 등 상대적으로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을 담고 있어 주가 상승에만 의존하지 않고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 역시 고배당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 고배당 ETF 가운데서는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PLUS 고배당주'가 대표적이다. DB손해보험과 GS, 우리금융지주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인 이 상품은 기업의 실제 배당을 기반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전통적인 고배당 ETF로, 지난 2024년 5월 월분배형으로 전환한 바 있다. 커버드콜 ETF로도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는 지난 6월 2일 상장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20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026억 원, 순자산은 12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국내 고배당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가로 편입해 배당 수익과 성장성을 함께 추구한다. 월 분배 재원은 편입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콜옵션 매도를 통해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으로 마련한다.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높은 분배율도 있다. 일반적인 배당주 ETF가 연 3~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일부 커버드콜 ETF는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연 10% 이상의 분배율을 목표로 한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옵션 가격이 높아져 콜옵션 매도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커버드콜 ETF는 높은 분배율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콜옵션 매도로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대신 기초자산의 상승 여력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 경우 옵션 프리미엄은 얻을 수 있지만, 행사가격을 넘어선 추가 상승분에는 온전히 참여할 수 없다. 반대로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손실을 모두 만회하기 어렵다. 커버드콜은 원금을 보호하는 전략이 아니라 주가 상승 여력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을 보완하고 하락 위험을 일부 완충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커버드콜 ETF에 투자할 때는 높은 분배율뿐 아니라 상품별 옵션 운용 전략의 차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배당 ETF에 대한 관심은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맞물려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일 공개한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금융 ISA를 신설하고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에 투자해 발생하는 이자·배당소득을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생산적금융 ISA가 도입되면 국내 주식뿐 아니라 국내 ETF를 통한 투자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ISA 가입 금액은 70조 원을 넘어섰으며, 투자중개형 ISA에서는 주식과 ETF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ISA의 세부 내용은 투자자 반발 등을 고려해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생산적금융 ISA 도입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주식과 ETF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되면 고배당 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여러 ETF가 공통으로 편입한 종목까지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적금융 ISA가 도입될 경우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라며 "특히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고배당주와 관련 ETF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염 연구원은 "올해부터 도입된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경우 ETF에서 발생하는 배당은 분리과세 대상이 되지 않았는데, 생산적금융 ISA는 ETF에서 발생하는 분배금도 비과세 대상이 된다는 점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미국삼성전자내란김건희 -
경제美,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설에…원전주 일제히 급등
미국 원전 사업 참여 대가로 지분 확보 가능성 한국전력 사옥. 한국전력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한국전력에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C)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 관련주가 장중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가 한미 양국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설을 부인하면서 투자설의 사실 여부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서전기전은 전 거래일보다 16.00%(665원) 상승한 4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프로젠도 15.20%(380원) 오른 292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 계열 원전 관련주도 강세다. 한전산업은 20.90%(2460원) 오른 1만4270원, 한전기술은 17.31%(1만8800원) 상승한 12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역시 9.02%(2950원) 오른 3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한미글로벌(18.41%), SNT에너지(12.48%), 삼미금속(11.53%), 성광벤드(11.83%), 우진(7.51%), 한신기계(4.34%) 등도 동반 상승세다. 이날 원전주 강세는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웨스팅하우스 지분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받고 구체적인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되는 방안은 미국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대가로 한국 측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웨스팅하우스는 캐나다 사모펀드 브룩필드 계열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측이 웨스팅하우스와 이해관계를 공유하게 되면서 그동안 국내 원전 수출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수출 통제와 지식재산권 문제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앞서 지난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수출 관련 장기 합의문을 체결한 바 있다. 합의에 따라 원전 1기 수출 때마다 1조 원이 넘는 로열티와 용역 구매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에 대한 독자 진출을 사실상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업계에서는 웨스팅하우스와의 관계 개선이 향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 원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정부는 관련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한미 양국이 공동 출자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실제 지분 투자 여부와 구체적인 투자 구조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와 미국 측의 공식 발표 및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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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데이터센터발 원전 수요 급증, 두산에너빌리티에 호재”
[오늘의 픽] NH투자증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목표주가 13만3000원”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가스터빈 최종 조립을 위해 로터 블레이드를 케이싱에 설치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전까지 모멘텀 강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26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에서 정책 모멘텀이 지속하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이 제시한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는 13만3000원이다. 국내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늘어날 전력 수요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대형원전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도 추진 중이다. 한국 역시 3대 메가프로젝트에 따라 추가 원전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LNG 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가스터빈 수요 증가 역시 두산에너빌리티에 호재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11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한미 원자력 협정 내 고위급 회담, 1호 대미투자 발표, 제12차 전력기본수급계획 초안 발표, 미국-사우디 원자력 협정 등이 이어져 두산에너빌리티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이 낮다는 점도 주가 상승 여력의 근거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가스터빈 업체 평균 EV/EBITDA는 2030년 기준 18배로 두산에너빌리티에 비해 높다”며 “2030년까지 수주할 수 있는 대형원전 및 SMR 파이프라인 중 절반 이상은 북미향이고, 가스터빈 역시 북미 비중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올해 꾸준히 상승해 5월 7일 최고점(종가 기준 13만6400원)을 기록했다. 차익 실현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다 최근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8월 26일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3400원(4.21%) 오른 8만3550원에 거래됐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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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네시스 ‘GV90’, 글로벌 주요 매체·소비자 찬사
19일 샌프란시스코 공개후 글로벌 반응 B필러 없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 기술력 극찬 북미·유럽 차 매체, 레딧·유튜브 등서도 호평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관.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마침내 꿈을 현실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90’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이후 포브스는 이렇게 평가했다. 포브스외에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자동차 매체, 유튜브, 소비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제네시스 ‘GV90 네오룬’과 ‘GV90’는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에 걸맞은 존재감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적용된 히든 B필러(1열과 2열 사이 차체 기둥)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와 루프 에어백, eMP(일렉트릭 모빌리티 프라임) 플랫폼 기반의 우수한 주행 성능은 제네시스의 기술 혁신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매체들은 GV90가 웅장한 차체를 갖추면서도 복잡한 선과 장식을 덜어내고 유려한 곡선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는 “GV90의 디자인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매끄럽게 이어지는 차체 패널에서 일체감이 느껴지고 견고한 존재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는 “깔끔하고 둥근 형태는 한국의 달항아리를 연상케 하며, 그 안에서 우아하고 화려한 디테일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 매거진은 “일반적으로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양산차에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GV90는 달랐다”며 “전면의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를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GV90에 그대로 구현돼 있다”고 설명했다. GV90 공개 현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B필러 없이 앞뒤 도어가 마주 보며 열리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였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은 “코치 도어는 콘셉트카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양산 과정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GV90 네오룬은 예외”라며 “2열에 승차하는 경험은 매우 고급스럽고 매끄럽다. GV90는 코치 도어만으로도 매우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모터트렌드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의 기술적 혁신에 주목하며 “GV90 네오룬은 혁신적인 듀얼 모션 힌지와 히든 B필러, 히든 롤케이지를 더해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는 코치 도어를 완성했다”며 “이 모든 요소의 조화를 통해 고급 세단의 우아함과 21세기 자동차에 걸맞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더 드라이브도 “네오룬 아치 게이트가 특별한 이유는 B필러가 없음에도 앞뒤 도어를 동시에 그리고 독립적으로 열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GV90의 실내는 탑승객을 위한 독립된 라운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잘롭닉은 “현존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GV90 네오룬의 실내를 능가하는 인테리어를 떠올리기 어렵다. 전통적인 럭셔리 무드와 혁신 기술 요소를 완벽하게 조합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 역시 “GV90의 실내 공간은 프라이빗 아트 갤러리의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표현했다. 특히 오토 익스프레스는 “실내엔 천연 우드 베니어에 복사열 바닥 난방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며 “이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두툼한 울 카펫과 대비해 한국의 전통 온돌 난방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고 짚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 또한 “GV90 네오룬은 완전히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천연 우드 베니어 플로어와 정차 시 180도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를 근거로 꼽았다. GV90에 대한 평가는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으로 확장됐다. 모터트렌드는 “신흥 럭셔리 브랜드가 캐딜락, 레인지로버, 심지어 롤스로이스까지 정조준했다”며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인 GV90는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사이에서 판도를 흔드는 변수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의 호평은 소비자 반응으로도 이어졌다. 북미 유명 자동차 유튜브 채널 ‘더 패스트 레인 카’, ‘에디 X’, ‘카 컨펙션즈’ 등에 업로드 된 GV90 리뷰 영상 등에도 다수의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GV90는 캐딜락, 링컨,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벤틀리, 롤스로이스를 완전히 압도해 버렸다”는 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앞뒤 도어 사이의 B필러가 없는 구조는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인 ‘포레스트 오토 리뷰’가 게시한 GV90 관련 숏폼 영상은 조회수 200만 회를 넘기며 수천 개의 ‘좋아요’가 달린 댓글들이 이어졌다. 미국의 초대형 소셜 뉴스 웹사이트 ‘래딧’에서도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완성된 디자인이 정말 놀랍다. 불필요한 장식이나 공기 흡입구, 스포일러, 배지 하나 없이 깔끔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GV90는 세계 최초의 히든 B필러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와 한국의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우드 플로어, 180도 회전형 스위블 시트 등 혁신 기술과 한국적 환대 철학을 집약해 글로벌 럭셔리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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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단독]용산공원, 환경부 평가선 전체가 ‘보호대상 2등급’
野 “녹지훼손 핑계로 개발 안돼” 오세훈 “탄천물재생센터 활용을” 23일 서울 용산공원 일대가 보이고 있다. 2026.08.23 [서울=뉴시스] 정부가 서울 용산공원에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환경적 가치를 평가하는 ‘국토환경성평가지도’에서 용산공원 부지 전체가 2등급으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보전 가치가 높은 녹지인 만큼 용산공원 개발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지난해 11월 업데이트된 국토환경성평가지도를 분석한 결과 용산공원 부지 전체가 보호가 필요한 2등급으로 지정돼 있었다. 현재 서울 도심 내에서 2등급 이상으로 분류된 대규모 지역은 용산공원과 1, 2등급이 혼재돼 있는 북한산, 관악산, 한강뿐이다.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구분되는 가운데 1등급은 법이나 제도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지역이거나 환경생태적 측면에서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닌 지역, 2등급은 법제적 측면 또는 환경생태적 측면에서 다소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닌 곳이다. 앞서 1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용산공원과 관련해 “공원·녹지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있는 곳에 제한적으로 주택, 특히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정부가 녹지 훼손 등을 명분으로 용산공원 개발을 밀어붙이지만 그 땅이 실은 녹지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산공원 일부를 쓰는 것보다 훨씬 실효성 있고 바람직한 주거단지가 될 수 있다”며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대해 “숲세권과 수(水)세권이 동시에 확보되는 좋은 주거단지”라고 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6일 다시 만나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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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티엘비, 엔비디아 CPU 바로 옆 자리 차지한다…목표가 5.3만원"-IBK
사진=AFP IBK투자증권은 26일 티엘비에 대해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 베라를 지원하는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 기판을 공급하는 한정적인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조은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CPU로 넓어지고 있다”며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으로 조회·실행·호출 등 CPU가 담당하는 작업 비중이 커지면서 AMD와 엔비디아가 나란히 CPU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엔비디아가 에이전틱 AI를 위해 독자 표준으로 채택한 저전력 D램 모듈 ‘소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틱 워크로드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가는 구조여서 CPU가 GPU에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전달하느냐가 GPU 가동률을 좌우한다”며 “소캠은 주로 모바일 제품에 쓰이던 저전력 D램(LPDDR5X)을 활용해 기존 서버용 D램 모듈(RDIMM) 대비 대역폭을 2배 이상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75% 이상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티엘비는 이 소캠 기판을 국내외 주요 메모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베라 CPU가 8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AI 등 데이터센터에 채택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캠 매출 본격화는 이미 수주잔고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티엘비의 올 2분기 수주잔고는 전 분기 362억원에서 1318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의 올해 연간 소캠 매출 가이던스(전망치) 역시 연초 200억원에서 1분기 실적 이후 500억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700억원으로 세 차례 연속 상향 조정됐다. 내년 소캠 매출 가이던스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레벨업도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소캠은 여러 차례 적층하는 공정 특성상 병목이 존재해 판가(ASP)가 일반 서버용 기판 대비 3배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전사 매출 내 소캠 비중이 2026년 16%에서 2027년 30%로 상승하며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과 마진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분기부터 베트남 2공장과 안산 공장에 병목 해소용 매스램(적층 압착 공정) 설비가 가동되면서 하반기 생산 면적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티엘비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3713억원, 영업이익은 121% 급증한 575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베라 CPU 양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캠 기판을 양산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글로벌 5개사에 불과하며, 티엘비의 점유율은 약 20%로 추정된다”며 “공급 과점 구조 속에서 소캠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아 실적 성장과 주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동시에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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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에 쏠린 눈…"실적 자체보다 컨퍼런스콜 메시지"
루빈 양산속도·순환금융 논란·H200 칩 등 촉각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메시지에 쏠리고 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25일 기준 엔비디아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서프라이즈 확률은 96%, 매출총이익률이 74∼76% 구간에 착지할 확률은 93%,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800억달러(약 111조원)를 웃돌 확률은 95%에 달한다. 반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20달러 위에서 마감할 확률은 43%에 그친다.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주가는 못 오르는' 최근 엔비디아의 상황을 보여주는 셈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8개 분기 실적 발표일 가운데 6차례 하락했다. 최근 4개 분기에는 주가가 내리 빠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25일 2.17% 오른 213.00달러로 마감하며 하락세를 끊어냈다. 다만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11.8%로, 같은 기간 61% 오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에 크게 못 미친다. 월가에선 여전히 매수 의견이 많고 평균 목표주가는 308달러 안팎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기준 엔비디아 2분기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어난 922억달러(약 128조원)다.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3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75%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며, 3분기(8∼10월) 매출 가이던스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82.8% 증가한 1천42억달러(약 144조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할런 서는 매출 가이던스 외에 네 가지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문형 반도체(ASIC) 칩과 세레브라스 등 추론 특화 경쟁사의 부상에 대한 대응, 월가와 맺은 5천억달러 규모 인프라 파이낸싱의 성격 규정, 중국에 대한 H200 칩 초기 출하 여부,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루빈·베라 칩 사양 조정 등이다. 중국 일부 고객사는 이미 승인된 H200 칩을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져 4분기 가이던스의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서 애널리스트는 짚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순환금융 논란도 관전 포인트다. 엔비디아는 최근 오픈AI의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20년 임대계약에 최대 1천50억달러(약 146조원)를 보증하기로 했으며, 이달 초에는 아폴로 글로벌 등 6개 대형 금융사와 함께 5천억달러 규모의 제3자 자본을 AI 인프라 구축에 동원하는 파이낸싱계획도 발표했다. 빅테크의 올해 AI 인프라 투자가 중심이 될 자본지출(CapEx) 규모는 7천300억달러(약 1천12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엔비디아가 AI 업계의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며 "다각화 없는 AI 편중이 진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가 임대료를 직접 지불하는 만큼 순환금융이 아니며, 수십년간 쓰일 데이터센터·전력·설비에 대한 투자라고 반박해왔다. 차세대 루빈 칩을 얼마나 빠르게 양산 확대하느냐도 핵심 변수다. 모건스탠리는 루빈이 3분기에만 90억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산하며, 이미 시장을 주도 중인 블랙웰 대비 'AI 팩토리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봤다. 다만 루빈과 커스텀칩·인텔·AMD 중앙처리장치(CPU)가 추론 시장에서 실제 점유율을 얼마나 나눠 가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UBS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르쿠리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최근 빅테크 설비투자 급증의 주요 배경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결국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해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수주 잔고의 큰 폭 증가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반도체 업계로서는 매출·이익 수치보다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비디아가 급등한 메모리 가격 부담을 자체 흡수해 매출총이익률 전망을 낮춘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3사의 가격 협상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반면 기존 75% 안팎의 매출총이익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원가 상승분을 고객사에 전가했다는 의미가 돼 메모리 업체보다 AI 서버 구매 기업의 발주 여력이 관건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실적에서는 매출·EPS 수치 자체보다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와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메모리 원가 관련 발언에 관심이 더 쏠린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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