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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랑스, 우크라에 요격미사일 추가 지원 약속…"러시아 압박 강화"
우크라, 러 공세 속 요격미사일 부족 심화…'의지의 연합' 24일 회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 프랑스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요격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요격미사일을 보내는 등 프랑스의 지원을 강화하고 지난해 7월 13일 파리에서 열린 탄도미사일 방어연합 출범 회의와 2025년 11월 17일 체결된 의향서의 취지에 따라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용한 역량을 보유한 모든 국가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전투 중단과 평화를 거부하는 선택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중재 하에 진행되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관심이 분산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그 사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수주째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해 첨단 요격 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대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드론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전날에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한 주택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부모가 다쳤다. 우크라이나 지원국 모임인 의지의 연합 국가들은 오는 24일 회의를 열고 러시아가 침공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방선거김건희반도체관세폭염 -
세계연 50% 쿠폰의 유혹…삼전·하이닉스 ELS로 몰린 한국 개미
레버리지 ETF 투자 막히자 ELS로 우회 7월 한 달 3조5000억…3년 만에 최대 공격적 투자…‘제2의 홍콩H 사태’ 경고 지난 15일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을 통해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으로 설계된 주가연계증권(ELS)을 지난 달에만 3조 5000억 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자 외신도 주목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고수익 ELS에 자금이 몰렸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막힌 탓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상품이 수익이 높은 대신 손실을 내기도 쉬운 구조라며 ‘제2의 홍콩H지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금융투자협회를 인용해 7월 ELS 판매액이 약 3조 5000억 원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이 판매를 이끌었다. 이들은 연 40~50%의 쿠폰을 제시한다. 개인투자자들의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 성향이 꺾이지 않고 수익률을 높일 공격적인 다른 경로를 찾아 나섰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금융당국이 개인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수요를 억제하는 조치를 내놓은 것과 맞물린다.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코스피가 22% 급락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의 대형 급락장이 개인의 위험 선호 자체를 꺾지는 못하고 선택하는 상품만 바꿔놓은 셈이다. 최근 주가 조정이 ELS에는 유리한 진입 시점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하나만 주가 70% 빠져도…연 43.4% 쿠폰의 이면 연합뉴스 ELS는 기초자산이 미리 정한 구간에 머무르는 동안 쿠폰을 지급하지만 시장이 급락하면 상당한 손실 위험을 안는다. 메리츠증권은 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연 43.4% 수익률을 제시하는 ELS를 발행했다. 약관에 따르면 두 종목 중 하나라도 상품 존속 기간에 70% 급락하고 만기 시점에 최초 기준가를 크게 밑돌면 투자자는 원금을 잃는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와 LG전자를 기초자산으로 연 최대 50% 쿠폰을 내걸면서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30~10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막상스 비소 아르케비움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LS 발행은 통상 조정이나 변동성 충격 뒤 진입 가격이 좋아 보이고 쿠폰이 올라갈 때 늘어난다”며 “위험은 좋은 기업과 안전한 진입 가격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올랐지만 6월 사상 최고가보다는 각각 22% 이상 낮은 수준이다. 두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 환원을 준비하고 있다. 구조화 상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국내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겼다. 2016년 브렉시트, 2020년 유가 급락, 2021~2024년 중국 주식 부진이 시장에 타격을 줬다. 2024년 상반기에는 만기가 도래한 중국항셍기업지수(홍콩H지수) 연계 ELS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다. 당시 손실이 확정된 계좌의 원금은 10조 4000억 원으로 손실 금액이 4조 6000억 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조사 결과 일부 대형 증권사가 위험한 중국 연계 구조화 상품의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다음 달부터 구조화 상품 감독을 강화한다. 상품이 녹인( Knock-in · 기초자산이 미리 정해둔 한계를 벗어나 손실에 진입하는 것) 구간에 근접하면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알리도록 하고, 시장 여건이 위험을 크게 높이면 상품을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폭염이재명러시아부동산이재명정부 -
세계관동대지진 기억 살아나는 이맘때... 관동지방서 규모 5.9 지진 발생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23일 새벽 2시쯤,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을 진원지로 하는 규모 5.9의 지진(진원 깊이 70㎞)이 발생해 관동 지방에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다. 9월 1일은 1923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했던 날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방재 훈련·교육이 강화되며 관동 대지진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관동 지방에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지진으로 도쿄도를 포함해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에서는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는 일본 기상청이 정한 흔들림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5약 수준이면 선반에서 그릇이나 책이 떨어질 수 있고 무언가를 붙잡아야 서 있을 수 있는 정도다. 벽이나 유리창에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약 1주일간, 특히 2~3일 동안은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지진이 이 부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이바라키,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등 4개 현에서 최소 총 22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등에 따르면 부상자는 사이타마 9명, 가나가와 8명, 지바 4명, 이바라키 1명이다. 요코하마시 이즈미구에선 80대 여성이 침대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쳐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철도는 23일 첫차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전을 보류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도쿄도 고토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침수됐다. 이 밖에 후쿠시마, 도치기, 군마, 가나가와 각 현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미야기, 니가타, 야마나시, 나가노, 시즈오카 각 현에서는 진도 3이 관측됐다. 일본원자력발전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도카이 제2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도 이상은 없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해 관계 부처가 연계해 대응 중이다.
중동전쟁반도체지방선거인공지능폭염 -
세계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북동쪽에서 규모 5.9 지진 발생
오늘 새벽 2시쯤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북동쪽 18km 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6.00도, 동경 140.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0km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관세인공지능폭염쿠팡이재명대통령 -
경제“PER 4배면 빠질만큼 빠진거야”…삼전닉스 공부 다시 시작하는 반도체 개미들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검색·리포트 상위권 싹쓸이 한국콜마·코스맥스… 화장품 대장주도 투자자 눈길 삼전닉스 [로이터 = 연합뉴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주가 회복에 발동을 걸자 시장의 시선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반도체 대장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주가 조정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재조명받으면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다시 바빠지는 모양새다.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 흐름까지 다시 집결하면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이들 두 종목의 향후 향방과 증권가의 분석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11~17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삼성전자(1589회)다. 뒤를 이어 2위 역시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1223회)가 차지하며 두 대장주에 대한 압도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이 밖에도 화장품 대장주인 한국콜마(861회)와 코스맥스(729회), 프로티나(562회), 바이오프트(541회) 등 개별 이슈주들이 검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두 종목의 검색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종목 리포트 검색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들이 사실상 싹쓸이했다. 최상위권 리포트 목록을 살펴보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분석 보고서가 나란히 1위부터 3위까지를 독식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검색량은 주가 상승세와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장이 열리지 않은 광복절 대체 휴일(17일)을 제외한 지난 8월 11~14일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9.35% 폭등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5.85% 상승했다. 두 종목이 오르면서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폭이 확인되자 확신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관련 리포트와 정보를 집중적으로 탐색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추세 전환의 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종목 리포트 검색량 1위인 KB증권의 ‘조정의 끝, 상승 추세의 시작’ 리포트에선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리포트를 작성한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고점 대비 49% 하락하면서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4배 수준까지 떨어져 단기 수급 조정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픈AI의 연내 IPO(기업공개) 추진 가능성으로 AI 순환 금융 및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6~7월 급락을 유발했던 과도한 신용 레버리지 물량이 상당 부분 청산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향후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의 연간 규모가 기존(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600조~700조원에 달해 현금배당 기준 배당수익률만 7~15%에 이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 리포트 검색량 상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의 리포트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이 바로 비중 확대의 적기’이자 ‘사방에서 낭보가 울리고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7배, PER이 4배 수준까지 내려와 AI 사이클 이전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인상이 전체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실적 전망치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0조원, 2027년 연간 영업이익은 559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증익 추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삼성전자가 강력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또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며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 등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장 구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HBM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8년까지 공급 부족 국면 속에서 독보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9조원을 시작으로 2027년 연간 영업이익은 40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주 키워드 검색 상위엔 미코바이오메드(520회), 소니드(519회), 액션스퀘어(519회), 제노포커스(519회), 반도체(499회), 화장품(427회), 데이터센터(359회), 코스닥(238회), 로봇(210회), AI(191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리포트로는 삼성전기 분석 리포트가 눈에 띄었는데, 4위에 유안타증권의 ‘LTA 본격화, 서버가 이끄는 P와 Q’, 7위에 하나증권의 ‘[NDR 후기] 수급 불안을 먹고 자라는 중’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리포트 8~10위는 각각 삼성SDI(하나증권), GS(KB증권), 엘앤씨바이오(한국투자증권) 분석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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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국인 주택 쇼핑 27% 줄었는데… 강남서도 빠졌을까?
한 시민이 아파트 밀집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들의 주택 쇼핑이 27% 줄었다. 그렇다면 정부의 호언장담대로 ‘원정 투기꾼’들도 함께 사라진 걸까? 국토교통부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뚜껑을 열어보니 줄어든 거래의 3분의 2가 경기도에 쏠렸고, 대부분이 6억원 이하 주택이었기 때문이다. 사라진 27%의 거래가 투기 수요였는지 정상적인 실거주였는지 꼼꼼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8월 지정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효력을 오는 26일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1년간 연장한다. 대상 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9개 자치구로 지난해 지정 당시와 범위는 동일하다. 인천에는 지난달 행정구역 개편 내용이 반영됐다. 허가 대상은 해당 지역의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등 주택이다. 외국인이 이들 주택을 취득하려면 계약 체결 전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규제를 1년 더 유지하기로 한 것은 제도 시행 이후 외국인의 수도권 주택 매수세가 눈에 띄게 꺾였기 때문이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수도권 외국인 주택 거래량은 지정 전보다 27%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고가주택 매입 논란이 집중됐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는 거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치만 놓고 보면 규제 효과는 뚜렷하다. 외국인의 주택 취득에 허가 절차와 실거주 의무를 부과해 투자 목적의 진입 문턱을 높인 것이 매수세를 억제하는 효과를 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가 도입된 배경에는 내·외국인 간 규제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내국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금융규제를 받는 반면 외국인이 해외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국내 대출 규제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 고가주택을 사들이는 사례가 부각되면서 원정 투기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문제는 거래량이 줄었다고 해서 투기 수요까지 그만큼 걷어냈다고 볼 수 있느냐다. 외국인의 실제 주택 거래 구조를 뜯어보면 수도권 거래 10건 가운데 8건 이상은 6억원 이하 주택이다. 지역별로도 전체 거래의 약 3분의 2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외국인 주택 거래의 상당 부분이 서울 강남권 등의 초고가 아파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기 지역 주택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토지거래허가제의 규제 방식도 정책 효과를 평가할 때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투기성 거래를 선별해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 지역 내 외국인의 주택 취득 자체에 일괄적으로 허가 절차와 실거주 의무를 적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규제 시행 이후 사라진 거래 가운데 해외자금을 동원한 투기성 거래가 얼마나 되는지, 정상적인 실거주 거래가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전체 거래량 감소만으로 가려내기 어렵다. 원정 투기 차단이라는 정책의 성적표를 제대로 매기려면 거래 건수뿐 아니라 매입가격과 자금조달 방식, 실제 거주 여부와 보유 목적 등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외국인에게 실거주 의무를 부과하면서 초고가 주택이나 한강벨트 등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지역의 가격 상승세를 일정 부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었다”며 “다만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의 출처와 성격을 제대로 소명·검증하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한계”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궁극적으로는 국가 간 협약 등을 통해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규제를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투기 차단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거래에 대한 관리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허가를 받은 외국인이 실제 이용 목적대로 주택을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자금조달 과정에서 위법·탈법이 의심되는 거래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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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루도 빠짐없이 쓸어 모아”…개미들 금 투자 러시, 골드바 매물도 완판 [원자재로 살아남기]
금 이미지[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초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값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금 가격을 추종해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에 뭉칫돈을 집어넣는 한편 실물 금을 찾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ACE KRX금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0일 기준 4조209억원에 달했다. 금값이 바닥을 찍고 올라왔던 이달 초(3조8230억원·8월3일) 보다 약 2000억원 정도 늘어났다. ACE KRX금현물은 국내 상장된 ETF 중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그 수익률을 추종해 수익을 낸다. 이 ETF는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 등 퇴직연금에도 편입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금 투자를 위해 많이 활용하는 상품이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전 거래일 동안 ACE KRX금현물을 하루도 빠짐없이 모두 순매수했다. 일평균 34억원 규모로 이 ETF를 사들였고, 계속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의 개인 순매수 금액 추이[자료 출처=한국투자신탁운용, 게티이미지뱅크] ACE KRX금현물 ETF와 함께 금 현물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인 TIGER KRX금현물의 순자산총액도 이달 초 1조1500억원이었으나 1조2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 ETF 역시 금 현물에 투자하고 있어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수익률도 좋았는데, 같은 기간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은 각각 7.94%, 7.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실물 금 시장에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올 상반기 금값이 빠지면서 금을 팔기 위해 매도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국내 금 시장도 최근 잠잠해졌다. 금 시장 및 거래소 관련 업계는 최근엔 오히려 새롭게 금을 사려고 문의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대표는 “올 상반기엔 실물 금 수요가 최악이었는데, 이젠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기존에 팔려고 내놓았던 매물들이 최근 들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금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올초 금 광풍을 주도했던 중국 리테일 고객들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상승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신흥국 리테일 금 투자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분기에도 100톤 이상을 기록하며 활발한 매수세를 기록했다. 신흥국의 금 리테일 투자 수요 그래프[사진 출처=KB증권] 미국-이란 전쟁 이후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진 각국 중앙은행들도 다시 금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289톤으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6월 저가 매수에 나서며 15톤에 가까운 금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현재 금 가격이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이같은 금 투자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 가격도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금리 인상 시점이 뒤로 미뤄지면 미뤄질수록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이 지금과 같은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9월 미국 고용지표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경우, 장기 금리 하락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면서 금 가격 상승이 보다 가팔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는 최근 CIO(최고투자책임자) 데일리 노트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스당 4500달러에 머무르는 현재보다 10% 더 넘게 오른다는 소리다. UBS는 실물 자산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을 적절히 배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넓은 범주의 원자재 자산에 대한 투자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휘청거리는 주식시장에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이기고 자산을 지키려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답을 찾아야만 합니다. 매주 ‘원자재로 살아남기’ 시리즈로 금, 은, 석유, 구리 등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꼼꼼하게 분석해 투자자들의 길잡이가 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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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맘스터치 1조·노랑통닭 2천억 그리고 버거킹까지…M&A 맛집 총출동 [M&A복덕방]
3분기가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8월말~9월 인수합병(M&A) 시장의 주인공은 다시 F&B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가 이달 말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노랑통닭도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코리아 매각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1조 대어’ 맘스터치 매각 시동 지난 14일 맘스터치의 싱가포르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약 200명의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입장 대기하는 모습. 맘스터치 최근 국내 사모펀드(PE) 운영사 VIG파트너스가 치킨 프랜차이즈 본촌의 태국 마이너그룹에 매각한 가운데, F&B 시장 최대어 맘스터치는 이르면 이달 말 예비입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목적법인(SPC)한국에프앤비홀딩스를 통해 맘스터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5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전 원매자들과의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19년 정현식 창업주 회장이 지분 56%를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기면서 경영권을 이관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2년 1200억원을 들여 지분 95% 이상을 확보한 뒤 상장폐지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투입한 자본은 3000억원대로, 목표 매각가격은 1조원 안팎이다. 맘스터치의 매출은 2023년 3644억원에서 지난해 4790억원으로 늘었다. 점포 수는 2024년대비 2025년 5%에 그쳤지만, 매출은 31% 증가하면서 점포 당 실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인수 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2023년 도쿄 팝업스토어, 2024년 일본 직영 1호점을 연 뒤 도쿄 곳곳으로 매장을 확대해왔다. 잠재 인수자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중심의 전략적투자자(SI)들이 거론된다. 한류의 글로벌 확장에 따라 M&A 시장에서 한국 식품기업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졸리비 그룹은 2024년 컴포즈커피, 올해 샤브올데이를, 마이너그룹이 본촌을 인수했다. 노랑통닭, BDA 손잡고 매각 재시 노랑통닭도 맘스터치 매각전에 보조를 맞춰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재시동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최근 BDA파트너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노랑통닭 지분 100%에 대한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졸리비와 한차례 매각 협상을 벌인 바 있으나, 가격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1년여간 매각에 뚜렷한 진척이 없었는데 업계에서는 F&B 시장 최대어인 맘스터치, 본촌의 매각 향방을 살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노랑통닭은 현재 전국 9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7%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2024년 약 1000억원에서 지난해 1336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매각 ‘속도조절’ BKR...연말 대어 될 듯 맘스터치와 노랑통닭의 매각 결과는 연말로 예정된 BKR 매각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도이치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다만 어피니티는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BKR 매각가격 역시 최대 1조원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최대어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의 전신인 보고펀드로부터 BKR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BKR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210%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5%, 63%늘었다. 본촌, 맘스터치, 노랑통닭보다 매각시기가 늦는 만큼 이들의 매각가격, 매각 성사여부에 따라 BKR의 가치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는 2021년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한 차례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8000억원을 매각가격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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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업' 물려주며 세금 공제…가업상속공제 5천억 넘었다
[부의 대물림(장현경 제작=연합)]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공제받은 재산가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부모가 생전에 기업을 물려줄 때 적용되는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도 함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이 입수한 재정경제부의 '2025년도 조세지출결산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업상속공제를 인정받아 공제받은 재산가액은 5천4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2천292억원보다 3천118억원, 136.0% 증가한 규모입니다. 2015년 344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15.7배 늘었습니다. 가업상속공제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계속 경영한 중소기업 등을 상속받는 경우 경영 기간에 따라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해주는 제도입니다. 가업상속공제 금액은 2011년 57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0년 1천360억원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2023년에는 3천180억원까지 늘었다가 2024년 2천29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세제 당국은 지난해 가업상속공제가 급증한 배경에 대해 상속이 사망으로 발생하는 만큼 특정 연도의 증가는 우연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생전에 기업을 물려주는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도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경영한 기업을 자녀에게 미리 승계할 때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가업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인정 금액은 지난해 4천38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3천31억원보다 1천357억원, 44.8% 증가한 규모입니다. 2015년 499억원과 비교하면 약 8.8배 늘었습니다.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 금액은 2010년 11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1천152억원으로 1천억원을 넘어선 뒤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상속·증여세와 관련한 전체 조세지출 규모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상속·증여세 조세지출은 2조4천741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685억원, 45.1% 증가했습니다. 2015년 1천294억원과 비교하면 약 19.1배에 달합니다. 금융재산에 대한 상속공제 금액도 지난해 5천571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732억원, 45.1% 증가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주가 상승 등에 따라 공제 대상 금액이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상속·증여세 관련 조세특례가 확대된 데에는 경제 규모 확대와 공제 한도 확대 등 제도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가업상속공제가 제도의 취지와 달리 이른바 '꼼수 상속'에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가업상속공제와 관련해 "주차장이 무슨 가업이냐"며 제도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정부도 이른바 '꼼수 상속'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제도 손질에 나섰습니다. 이달 초 발표한 세제개편안에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의 경우 직접 빵을 굽는 경우에만 가업상속공제를 적용하고, 마트와 버스·택시 운송업, 주차장업, 창고업, 병원·약국 등은 대상 업종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국세 감면액은 76조1천8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보험료 특별소득공제 및 특별세액공제'가 7조2천53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습니다. 소득 10분위별로 혜택의 귀착을 보면 보험료 공제의 51.5%가 상위 10% 계층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국세 감면액도 지난해 4조2천685억원으로 전년보다 8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세지출이 소득과 기업 규모에 따라 어떤 계층에 집중되고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커질 전망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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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SA 만들기만 하면 끝?”…PB가 알려준 활용법 [머니 트레이스]
■정지원의 머니 트레이스 <9> 일반계좌·ISA·연금 역할 나눠야 투자기간·연령별 맞춤 전략 필요 해외ETF·배당·채권 등 절세효과 커 정부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ISA가 재테크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기존 ISA의 혜택 축소 방안은 투자자 반발에 재검토되고 있지만 국내 투자에 세제 혜택을 집중하는 ‘생산적금융 ISA’ 신설은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ISA를 단순한 ‘절세 계좌’로 보기보다 일반 투자계좌와 연금저축·개인형퇴직연금(IRP) 등과 역할을 나눠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상품을 담느냐에 따라서도 절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성빈(사진) 신한은행 PWM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ISA는 의무가입기간이 3년으로 비교적 짧다”며 “계좌별 특성에 맞춰 자금의 운용 목적과 투자 상품을 분배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일반계좌는 단기·ISA는 중기·연금은 장기” ISA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먼저 가지고 있는 금융계좌마다 역할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팀장은 일반 투자계좌를 ‘단기 여유자금’, ISA를 ‘중기 목돈’, 연금저축·IRP를 ‘장기 노후자금’으로 구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 투자계좌는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하다”며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와 연금 수령 시 저율과세라는 장점이 있지만 자금 출금이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ISA는 이 둘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팀장은 “ISA는 단기 투자와 장기 노후자금 사이를 이어주는 ‘중기자금’이나 내 집 마련, 전세보증금과 같은 ‘중단기 목돈 마련’ 목적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ISA에 담는 자산 역시 투자자의 연령과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회초년생은 앞으로 소득이 발생할 기간과 투자 기간이 긴 만큼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S&P500이나 나스닥100 등 대표 시장지수를 코어(Core) 자산으로 두고 성장성이 높은 섹터나 고배당주, 채권, 금·리츠·인프라 펀드 등을 위성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은퇴를 준비하는 투자자는 안정성과 현금흐름 확보가 중요하다. 이 팀장은 “예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주식 투자의 경우에도 고변동성 기술주보다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고배당주나 월배당 ETF 비중을 늘리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ISA엔 세금 많이 붙는 상품부터 담아라” ISA의 절세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무엇을 담을 것인가’도 중요하다. 이 팀장은 세금 부담이 적은 상품은 일반계좌에, 이자·배당소득 등 과세 부담이 큰 상품은 ISA에 담는 전략을 추천했다. 이 팀장은 “일반 투자계좌에서는 단기 매매 자금을 운용하거나 이미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및 ETF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ISA에는 해외 주식형 ETF나 고배당주, 고금리 채권 및 RP, 정기예금 등 과세 부담이 큰 상품을 집중 배치하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ISA에 적용되는 ‘손익통산’도 절세 효과를 높이는 요소다. 예컨대 한 상품에서 1000만 원을 벌고 다른 상품에서 400만 원을 잃었다면 이를 상계한 600만 원을 기준으로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여러 상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만큼 과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세제 혜택 좇아 국내 자산만 채우면 안돼”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금융 ISA는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등 국내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제한한다. 대신 일반 ISA보다 납입 한도와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구조다. 논란이 된 미사용 납입 한도 이월 폐지와 계약기간 제한은 수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투자 중심의 구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세제 혜택만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ISA를 활용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기준은 결국 ‘투자의 성공 확률’과 ‘손익비’”라며 “한국 증시는 반도체와 조선, 방산 등 경기 순환에 민감한 산업의 비중이 높아 국면별 시황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차익은 일반계좌에서도 비과세되는 만큼 세제 혜택을 좇아 국내 자산 비중을 무리하게 늘릴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해외 대표 시장지수나 성장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코어(Core)에 두고 국내 자산은 시장 주기와 산업별 모멘텀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병행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ISA 활용의 핵심은 단순히 납입 한도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돈을 어떤 계좌에 넣을 것인가’를 정하는 데 있다. 제도가 바뀌더라도 세제 혜택보다 자신의 투자 목적과 기간에 맞는 자산 배분 원칙을 우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정지원의 머니 트레이스(Money Trace)’는 금융권 자산관리 전문가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흐름을 추적하는 코너입니다. 자산가들이 어디에 주목하고,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는지 돈의 이동 경로(Trace)를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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