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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엄마의 김치찌개를 떠오르게 한 '국중박'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을 보고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나는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어릴 적 엄마가 끓여주던 김치찌개는 최고였다. 지금도 이곳저곳에서 맛있다는 김치찌개를 먹지만 생전 엄마의 김치찌개에는 한참 멀다. 지난 16일, 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폭염 속에도 가스불 위에 냄비를 얹고 김치찌개가 끓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숟가락으로 뜨거운 국물을 떠먹으면서 다들 행복한 표정이었다. 김치찌개를 다 먹고 나오면서 다음 김치찌개는 언제 어디에서 먹을까 입맛을 다셨다. 여기까지 읽고 '아 이번에는 김치찌개 이야긴가?'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아니다. 같은 날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을 혼자 보러 가는 길. '밥상'하니까 자연스럽게 생전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김치찌개가 떠올라 글머리에 앞장세웠다.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대대로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이 먹어온 음식이 곧 우리다. ⓒ 서광식 '밥상'을 생각하며 밥의 국어사전의 뜻은 이렇다. "쌀, 보리 따위의 곡식을 씻어서 솥 따위의 용기에 넣고 물을 알맞게 부어, 낟알이 풀어지지 않고 물기가 잦아들게 끓여 익힌 음식". 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있다. 밥과 반찬의 설명에 공통적으로 음식이 들어있다. 여기서 밥상은 "음식을 갖추어 차린 상"을 의미한다. 박물관 벽에 크게 걸린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 걸개그림을 보면서 아마도 이 전시의 핵심은 한반도에 대대로 살아온 이 땅의 피붙이들이 무얼 먹고 살아왔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했다. 짐작이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누대에 걸쳐 이어온 우리네 밥상의 변천사랄까. 밥상과 음식의 변화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전해져 오는 듯했다. 무엇을 먹고 살아왔는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줄 수 있다면, 대대로 이 땅에서 살아오면서 같은 음식을 먹어온 지금의 우리를 설명하는 데 이만한 것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시대에 따라 밥상의 모습도, 밥상을 채우는 음식도, 둘러앉은 사람도 달라져 왔다. 당장 나만 해도 그렇다. 엄마의 김치찌개를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된 지 오래다. 부모님은 다 돌아가시고, 아이들도 각기 떠났다. 같이 먹는 시간보다 따로 먹는 시간이 더 길게 되었다. 밥상은 단출해졌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더 이상 혼자 먹는 일도 서먹하지 않게 되었다. 얼마 전까지 혼자 밥 먹으려면 붐비는 시간을 조금 피해 가야 했는데, 이제는 1인석 자리를 둔 식당도 부쩍 많아졌다. 시인 김지하는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이라고 했는데.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 김지하, <밥이 하늘입니다> 하는 일이 독거노인들의 안녕을 살피는 일이다 보니 어르신들을 만나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이 "식사는 하셨습니까?"이다. 홀로 사는 노인에게 한 끼 식사는 바로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 서울역 앞 고층빌딩 사이에서 '귀대기' 하는 심정). 하루 한 끼 복지관의 도시락, 또는 반찬에 의지하거나 동행식당(복지관 등과 결연을 맺고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한 식당) 쿠폰을 이용해 해결하는 독거노인들에게 함께 먹는 일은 아득히 먼 과거의 일에 머물러 있다. ▲ 여러가지 소반 ⓒ 서광식 아주 먼 옛날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먹기 위해 사는가' 아니면 '살기 위해 먹는가' 말씨름을 벌인 적이 있다. 전시장을 나오면서 '우리들의 밥상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는 제목 아래 적힌 안내장 문구에 오래 생각이 머물렀다. "당신이 기억하는 밥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함께 먹었는지를 떠올리면 어느새 우리의 오감이 살아나면서 그날의 이야기가 실체로 다가옵니다. 밥상을 둘러싼 기억에는 많은 이들의 사연과 삶이 깃들어 있습니다." 평생 내가 차린 밥상보다 가족을 포함한 남이 차려준 밥상을 받은 적이 훨씬 많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미안하고 고마운 일이다. 지금까지 남이 차려준 밥을 먹으며 나는 내 배만 불려 왔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사족. 이번 전시회의 밥상 위에 김치찌개는 있었을까, 없었을까. 궁금하신 분은 오는 10월 25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전에 가시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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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미국 진출 10년' 제네시스, GV90·마그마로 성장 가속
미국 시장 누적 판매 45만4049대 SUV 풀 라인업 구축해 현지 수요 공략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 진출 10년 만에 누적 판매 45만대를 넘어섰다. GV70과 GV80 등 SUV 모델이 성장을 이끈 가운데 GV90과 GV60 마그마를 추가해 럭셔리·고성능·전동화를 아우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제네시스의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45만404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8만2331대를 판매, 2021년부터 5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3만9088대를 판매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난달에는 6947대를 기록해 2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SUV 라인업의 인기가 미국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달까지 제네시스의 미국 누적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61.5%에 달했다. GV70 전동화 모델과 GV80 쿠페를 포함한 GV70·GV80의 누적 판매량은 26만8724대로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웃돌았다. 제네시스는 2016년 G80와 G90를 시작으로 G70, GV80, GV70, GV60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현지 판매 차종을 확대해 왔다. 미국 소비자의 유틸리티 차량 선호에 맞춰 세단 중심이던 제품군을 SUV와 전동화 모델로 넓힌 것이 판매 성장으로 이어졌다. 상품성과 안전성도 현지에서 인정받았다. GV70와 GV80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의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각각 5년과 6년 연속 해당 차급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두 차종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제네시스는 하반기 신차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한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기존 SUV 제품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GV90은 2024년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럭셔리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환대(Hospitality) 철학과 전동화 기술 역량을 집약해 앞으로의 10년을 이끌 핵심 모델로 평가받는다. 제네시스는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에 85번째 브랜드 전용 전시장인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를 열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과 국제공항, 실리콘밸리에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북부 캘리포니아의 럭셔리차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미국은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시장"이라며 "신규 라인업과 전용 전시장을 바탕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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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저 성질 좀 봐" 괴팍해진 친구, 의외의 이유 있었다...'이 병' 폭증
[정심교의 내몸읽기] 온순했던 사람이 갑자기 괴팍하게 바뀌었다면 뇌종양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아직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국내에서 뇌종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양성 뇌종양 환자는 2021년 5만1842명에서 2025년 6만6350명으로 4년 새 28% 늘었고, 악성 뇌종양 환자도 1만1945명에서 1만3488명으로 13% 증가했다. 뇌종양의 원인·예방법을 찾지 못한 현재로선 조기 진단·치료가 최선이다. 과연 뇌종양은 무엇이고, 이상신호는 뭘까. ━ 악성이면 정상 뇌조직 빠르게 파고들어 ━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한 종양과, 머리뼈나 주변 구조물로부터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뇌 조직이나 뇌막으로 전이된 종양을 가리킨다.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며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하다. 양성 뇌종양은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흔하며, 대부분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성 뇌종양도 완치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뇌간·척수 같은 특정 부위에 생긴 종양은 수술로 제거할 수 없다. 생명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악성(암)과 같다.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고도 하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하다. 정상 뇌 조직을 파고드는데(침윤), 정상 뇌 조직과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 악성 뇌종양은 주변의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한다. 뇌종양은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PET scan) 검사 등을 통해 찾아낼 수 있다. /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 머리 앞·옆에 종양 생기면 성격 변할 수도 ━ 악성이든 양성이든 종양이 커지면 주변 조직과 신경을 압박하면서 여러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뇌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운동 △언어 △감각 △기억 등 다양한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이전에 없던 두통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아침에 심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진다면 뇌종양 신호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시야 장애, 구토, 감각 이상, 언어장애, 경련 등이 종양 발생 위치에 따라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전두엽·측두엽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뇌종양센터 소속 서영범 신경외과 교수는"뇌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다,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워 일반인들이 뇌종양을 곧바로 떠올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예컨대 시야 장애로 안과를 찾거나 구토 증상으로 소화기내과를 방문하고, 성격이나 행동 변화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등 증상에 따라 여러 진료과를 거치는 '진단 방랑'을 경험하기 일쑤다. 정위적 방사선 수술로 뇌종양을 치료하는 모습. /그림=국가건강정보포털 ━ 머리 열지 않고 내시경으로도 제거 가능 ━ 뇌종양 치료법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뇌종양의 종류, 위치, 크기,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등을 고려해 단독 혹은 병용해 치료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치료법이 '수술적 제거'다.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면서 정상 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신경 기능을 보존하는 게 핵심이다. 서 교수는 "최근엔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는 최소침습 수술도 활발하게 시행되는데, 대표적인 게 뇌내시경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뇌내시경 수술은 주로 뇌하수체 종양 등 두개저종양에 적용한다. 콧속으로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넣어 병변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보다 정상 뇌조직에 대한 불필요한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이 빠르다. 수술적 접근이 어렵거나 수술 중 신경학적 손상 위험이 큰 경우에는 정위적 방사선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방사선 수술은 방사선치료의 한 종류인데, MRI(자기공명영상)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병변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고용량의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 없으며,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아 수술에 따른 신체적 부담이 적다.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학적인 요소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가족력 등으로 인한 뇌종양은 매우 드물다. 서 교수는 "두통,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치료받아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뇌에서 비롯된 문제는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럴 때 '신경외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받고, 필요에 따라 MRI·CT 등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부터 확인하는 게 뇌종양을 일찍 찾아 적시 치료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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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손발을 쓸 수 없어 입으로 쓴 성경…"예수님 붙잡으려 또 써요"
핵심요약 [대한민국 성경필사전] 33년 전 사고로 전신마비된 박완금 권사 횡격막 기능 떨어져…3분에 한번 배 눌러줘야 한 글자 쓰기도 힘든 필사 과정…하루 4~5시간씩 꼬박 7년 필사 후 27년간 낫지 않던 욕창도 사라져 목회자를 꿈꿨던 남편…신학교 졸업 앞두고 사고 아내 돌보며 살아온 30여 년…"그저 감사해" [앵커] 볼펜을 손에 쥘 수 없어 입에 물고 성경을 쓴 성도가 있습니다. 33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뒤 7년에 걸쳐 성경필사를 완성했는데요. 필사의 시간을 함께한 남편과 성경필사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장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33년 전 음주운전 차량과의 교통사고로 경추를 다친 박완금 권사는 전신이 마비됐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남편이 천장에 붙여준 말씀을 보며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지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성경 말씀을 옮겨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박완금 권사 "시간이 많고 또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면 뭔가를 해야 되는데 무얼 해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한번 말씀을 써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남편이 쿠션으로 몸을 받쳐 필사 자세를 만들어주지만, 조금만 자세가 틀어지면 한 글자 완성하기도 어렵습니다. 볼펜의 각도가 달라지거나 입에 힘이 빠져도 글씨는 영락없이 흐트러집니다. 앉아 있을 때는 횡격막의 기능도 떨어져 3분에 한 번 정도 남편이 배를 눌러줘야 호흡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자세를 다시 잡아 겨우 필사를 시작해도 한 번에 쓸 수 있는 건 다섯 줄 정도. 다음 줄을 쓰려면 누군가 공책을 조금씩 올려줘야 합니다. [인터뷰] 김동덕 집사 / 박완금 권사 남편 "-조금만 각도가 안 좋으면 글씨가 안 써지거든요. 입으로 물어서 비스듬히 쓰니까 이게 안 나와요. 이렇게 해달라고 또 이렇게 해주면 또 안 나온다고 이게 진짜 솔직한 얘기로 이 사람도 엄청 고생하고 나는 성질나는 일이야. -(하지 말라고는 안하셨어요?) -그건 안했지. 하나님 일이라 벌 받을 것 같더라고요." 목회자를 꿈꿨던 남편 김동덕 집사. 매주 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를 다녔는데, 여느 날처럼 가족들과 집을 나서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신학교 졸업을 코앞에 앞둔 시점이었지만 하루 종일 아내를 돌봐야 했고 그 길로 모든 꿈을 내려놓았습니다. [인터뷰] 박완금 권사 "사고를 당해서 경추 3번, 4번이래요. 숨쉬기를, 처음에도 숨을 못 쉬어서 내가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24시간 붙어 있어야 됐어요. 남편이 고생 너무 많이 한 사람이에요. 진짜 사람들은 지금도 남편보고 하늘에서 낸 사람이라고 그래요. 천사라고…" 성경 필사를 시작한 뒤 아무리 꼼꼼히 돌봐도 27년 동안 낫지 않던 아내의 욕창은 깨끗하게 아물었습니다. 30년 넘는 시간 동안 그렇게 아내의 곁을 지켜온 김 집사는 돌이켜보면 오히려 은혜와 감사가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덕 집사 / 박완금 권사 남편 "기쁘고 이게 하나님이 하셨단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이것 갖고 믿음이 좀 좋아졌어. 눈으로 봐서…" 박완금 권사가 성경 필사를 하고 있다. 장세인 기자 그렇게 하루 4~5시간씩 꼬박 7년을 써 내려간 끝에 완성한 성경 66권은 CBS 성경필사전에 전시됐습니다. 그동안 필사공책을 찬찬히 들여다볼 여유는 없었던 가족들. 어느 날은 또박또박, 어느 날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채워진 공책을 성경필사전에서 처음으로 가까이 마주했습니다. [인터뷰] 박완희 / 박완금 권사 동생 "이건 사람이 한 게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권능을 주셔서 능력을 주셔서 감동대로 다 이렇게 하신 것 같아요. 전 보면서 너무 감동했고…" [인터뷰] 김동덕 집사 / 박완금 권사 남편 "우리 집사람도 무진 애썼지만 나도 일조했다 생각이 드는데, 저는 이게 사실 싫었거든요. 나름대로 굉장히 어려웠던 일이었어요. 바쁜 와중에 저걸 뭐 하러 쓰나… 대강 잘 써지는지는 신경도 안 써주고 '(공책) 올려줘' 그러면 '올려줘?' 그랬었는데 다 써놓고 나니까 이렇게 큰 작품이 돼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시 창세기 첫 장부터 필사를 시작했다는 박완금 권사. 말씀을 써 내려갈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완금 권사 "필사하면 하나님 아버지하고 더 같이 하는 것 같고 더 좋아요. 예수님을 붙잡고 십자가 붙잡으려고 또 쓰려고 지금 창세기부터 시작했어요. 계속 쓰려고요."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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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제네시스, 미국서 10년 만에 45만대 팔았다…SUV가 성장 견인
전체 판매 10대 중 6대가 SUV GV90·GV60 마그마·하이브리드로 라인업 확대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 진출 10년 만에 누적 판매 45만대를 넘어섰다. 미국 소비자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해 7월까지 현지에서 총 45만4049대를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 美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 [사진=제네시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8만대를 넘어선 8만2331대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상반기에도 3만9088대를 판매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SUV다. 제네시스는 미국 진출 초기 G80과 G90 등 세단을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이후 미국 시장의 높은 SUV 선호도에 맞춰 차종을 늘려왔다. 2020년 GV80을 시작으로 2021년 GV70, 2022년 GV60, 2023년 GV70 전동화 모델, 2024년 GV80 쿠페 등을 차례로 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량 가운데 SUV 비중은 약 61.5%에 달했다. 제네시스 차량 10대 중 6대 이상이 SUV인 셈이다. 특히 GV70과 GV80이 판매를 이끌었다. 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GV70과 쿠페를 포함한 GV80의 미국 누적 판매량은 총 26만8724대로, 제네시스 현지 판매 모델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V90 외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SUV 라인업을 더 확대해 미국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과 브랜드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현지에 본격 출시한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한 GV90는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GV60 마그마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10.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4㎞다. 제네시스는 기존 SUV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기차와 고성능차에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지를 넓혀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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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16kg 감량’ 홍현희, “입터질 때 먹는 ‘비상 간식’ 있다”… 뭐야?
[스타의 건강] 개그우먼 홍현희가 다이어트 중 먹는 음식을 소개했다./사진=홍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다이어트 중에는 입이 심심해 간식을 찾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때 느끼는 허기는 실제로 배가 고픈 것이 아닌 ‘가짜 배고픔’일 수 있다. 지난 20일 개그우먼 홍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체중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이날 홍현희는 “괜히 배고프지도 않은데 가짜 배고픔 때문에 입터지기 직전, 오늘 이렇게 일한 나를 위해서 맥주 한 잔 할까 별의별 유혹들이 있는데 약간의 허기짐이 있을 때 입터짐 위기를 잠재우는 법이 있다”고 전했다. 그 방법으로는 “소금과 오일을 먹거나 달걀과 오일을 먹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달걀, 식욕 억제에 도움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그만큼 포만감이 커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국제 저널 ‘국제 비만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8주간 아침 식사로 달걀과 베이글을 각각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의 섭취 칼로리가 같았음에도 달걀 그룹이 베이글 그룹보다 체중은 65%, 체질량지수(BMI)는 61%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배고픔, 판별법 있어 가짜 배고픔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브로콜리 테스트’다. 브로콜리 테스트는 현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브로콜리 뿐이라고 했을 때, 브로콜리를 먹을지 말지 상상해 보는 것이다. 브로콜리라도 먹을 생각이 든다면 실제로 배가 고픈 것일 가능성이 높고, 브로콜리는 먹기 싫고 떡볶이·과자·빵처럼 특정 음식만 먹고 싶다면 가짜 배고픔일 가능성이 있다. 다이어트 중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단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당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배고픔보다는 습관이나 감정, 주변 환경 등에 영향을 받은 식욕일 수 있다. 간식이 당길 때는 바로 음식을 먹기보다 물을 마시고 잠시 기다리면서 정말 배가 고픈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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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빵, 쌀보다 위험하다”… 의사들이 경고한 ‘최악의 탄수화물’, 뭐야?
가공된 전분류, 쌀·밀가루보다 몸에 나쁠 수 있어 빵과 쌀과 같은 일반적인 탄수화물이 아니라 가공식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가공된 전분류'가 건강에 가장 나쁘다는 의사들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탄수화물이 비만과 당뇨 등 현대인 건강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가운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빵이나 쌀보다 가공식품에 첨가되는 '가공된 전분류'가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해외 의료진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가공된 전분류를 '가장 위험한 탄수화물'로 꼽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오바이두르 라흐만 정형외과 전문의는 익숙한 주식인 빵과 쌀보다 공장을 거쳐 식품에 첨가되는 전분 성분들을 훨씬 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공 성분들은 체내에서 짧은 시간 안에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며,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비롯해 제2형 당뇨병, 지방간, 장 건강 악화, 그리고 각종 염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공된 전분이란? 오바이두르 라흐만 전문의가 지목한 가공된 전분은 옥수수, 감자, 밀 등 식물성 원료에서 전분 성분을 추출한 뒤 여러 공정을 거쳐 만든 식품 원료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말토덱스트린, 옥수수 전분,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 덱스트로스, 변성 전분, 포도당 시럽, 타피오카 전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성분은 단 맛을 내는 감미료, 소스 등의 점도를 맞추는 증점제, 안정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과자와 제과·제빵류, 소스, 즉석식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자주 들어간다. 문제는 이 같은 가공 전분이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 유익한 영양소는 없고 빈 열량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정제도가 높아 체내에서는 빠르게 소화·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기 쉽다. 이 같은 음식을 자주 먹게되면 혈당 조절에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지방간 등 대사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장 건강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표적 가공 전분 성분인 말토덱스트린이 크론병과 관련된 특정 대장균의 장내 부착을 강화해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공 전분이 단순히 열량 문제를 넘어 장내 환경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뜻한다. 최근에는 밀가루를 피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타피오카 전분이 대체제처럼 사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타피오카 전분은 고도로 정제된 전분인 만큼 밀가루보다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음료류에 흔히 들어가는 액상과당도 주의해야 할 성분으로 꼽힌다.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분리된 상태로 섞여 있어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더 빠르다. 이 때문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대사 부담이 높다. '가공된 전분'이라고 모두 나쁜 성분은 아니야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공된 전분류 전체를 무조건 나쁜 성분으로 보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라주 바이샤 정형외과 전문의는 "말토덱스트린이나 포도당 시럽 등은 자연식품 속 탄수화물보다 소화가 빨라 혈당을 훨씬 높게 올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변성 전분이나 저항성 전분은 오히려 소화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는 특정 전분 첨가물 하나의 유해성이라기보다, 이를 다량 함유한 초가공식품에 있다. 가공된 전분류는 고도로 가공된 초가공식품을 만드는데 자주 활용된다. 우리가 흔히 보는 과자, 포장된 빵, 진열된 음료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초가공식품 중심의 식단이 체중 증가, 대사 건강 악화, 염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학계에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 곤다르대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청소년은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이 1.6배나 높았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이런 성분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품 포장지 뒷면의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장지에 '건강식', '고단백', '저지방' 등을 내세운 제품이라도 원재료 목록에 말토덱스트린, 변성 전분, 옥수수시럽 고형분 등의 정제 전분이나 당류 첨가물이 가득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또는 성분명에 알아보기 힘든 생소한 단어가 지나치게 많은 가공식품도 건강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트에 탄수화물이 걱정된다고 해서 무조건 섭취를 끊는 극단적인 식단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통곡물이나 삶은 감자 등 가공도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식단의 질을 높이는 것이 건강한 방법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닭가슴살과 계란 등 질 좋은 단백질과 통곡물과 콩류, 신선한 과일과 채소처럼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초가공 간편식이나 소스류의 비중은 줄이는 방향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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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제네시스 2030년 35만대 판다…美 현지생산 비중 80%까지 확대
무뇨스 "GV90, 브랜드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 美 SUV·xEV 라인업 확대…관세 대응 '스마트 현지화' (왼쪽부터) 제네시스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 테드로스 맹기스테,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최고 디자인 책임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제네시스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제네시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해 2030년 글로벌 연간 판매 35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GV90은 신호탄이다.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약 80%까지 높여 관세 부담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UV·전동화 라인업 확장…美 제네시스 전담 딜러 체제 구축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 질의응답에서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기회"라며 "자동차를 몇 대 더 판매하는 문제가 아니며, 원화나 달러 기준으로 이익을 조금 더 내는 문제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판매나 수익 수치를 넘어 제네시스 브랜드를 럭셔리 경험의 최정점에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는 데 단 7년 8개월이 걸렸고 제네시스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럭셔리 브랜드가 됐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 2030년 글로벌 연간 판매 35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글로벌 35만대까지 성장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시장이 국내 기반과 더불어 미국 시장"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GV90을 시작으로 SUV와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이 전무는 "GV90 출시로 플래그십 초대형 럭셔리 EV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면, 그 하방으로도 SUV 시장에 대한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전기차(xEV) 라인업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ㅇ했다. 이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BEV)로 대변되는 SUV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미국 시장에서도 계속 확대해 더 많은 고객 수요를 유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내 제네시스 전용 딜러도 현재 85곳으로, 독립된 전담 딜러 구축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네시스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 네오룬(GV90 Neolun)’이 전시돼 있다.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20 ⓒ 뉴스1 美 현지생산 80% 목표…관세 대응 '스마트 현지화' 미국 시장 성장과 관세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도 대폭 확대한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전체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을 약 8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내 공급업체를 확대해 현지 부품 조달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순히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식은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중요한 것은 단순히 생산지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식의 현지화가 아니다"며 "회사에 실질적인 이익과 경쟁력을 가져다주는 스마트한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존에 다른 지역, 특히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은 새로운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현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과 제조, 디자인, 생산, 공급망, 유통 등에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부품 공용화 등 기술적 원가 절감도 병행한다. 무뇨스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기가 쉽지 않고 실제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현상도 나타났다"면서도 "올해 수익성 목표 역시 유지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사업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GV90을 통해 기존 고객뿐 아니라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를 고려하는 고객까지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GV70이나 GV80에서 상위 모델로 이동하고자 하는 고객, G90보다 더 높은 수준의 럭셔리 경험을 원하는 고객까지 폭넓게 GV90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며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GV90은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된다. 이 전무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고 올해 내 출시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은 내년 초부터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현재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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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80kg→56kg’ 황정음, 6개월 만에 쏙 빠졌다… 비결 보니?
[셀럽헬스] 황정음이 관심 보인 키토제닉 식단 배우 황정음이 한층 날씬해진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사진=황정음 소셜미디어 배우 황정음이 한층 날씬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이돌 이태원 프리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황정음은 아이돌 메이크업을 하고 과감한 의상을 입으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를 본 아유미는 "살이 진짜 많이 빠졌다"며 감탄했다. 황정음은 과거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큰 체중 변화를 겪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임신 전 47kg이었던 체중이 임신 당시 80kg까지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30kg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출산 후에는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필라테스와 수영 등 운동하는 모습도 꾸준히 공개했다. 당시 키토제닉 관련 서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탄수화물 줄인 ' 키토제닉 ', 정말 살 빠질까 ? 키토제닉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이고 지방 섭취 비중을 높이는 식사법이다. 탄수화물 섭취가 크게 줄면 우리 몸은 평소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던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비중이 커진다. 키토제닉 식단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림대병원과 아주대 연구진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14편을 분석한 결과, 키토제닉 식단은 비교 식단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살 빠진다고 무작정 따라 하면 안 돼 이 식단은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 비율을 크게 바꾸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 등 5개 전문학회는 극단적인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를 지속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을 섭취할 때는 육류의 지방이나 버터 등에 많은 포화지방을 줄이고, 생선이나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콩팥질환 등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 없이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를 시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체중을 줄일 때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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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적 성취를 증명하는 ‘오브제’로서의 완역본[.txt]
홍순철의 이래서 베스트셀러 오디세이 각본집 l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은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2026)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서점가에도 ‘오디세이 열풍’이 불고 있다. ‘오뒷세이아’(을유문화사), ‘오디세이아’(현대지성), ‘오뒷세이아’(도서출판숲), ‘오뒷세이아’(아카넷), ‘오디세이 각본집’(웅진지식하우스) 등, 모두 5권의 오디세이 관련 책이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자리하고 있다. ‘오뒷세이아’는 고대 그리스어 원전 번역임을 강조한 제목이다. ‘오디세이 각본집’을 제외하고, 순위권에 오른 4권의 책들이 모두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우선 흥미롭다. ‘철저한 고증’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국내 유일, 명화 104점 수록 고대 그리스어 완역본’ ‘호메로스 전문가의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등, 각각의 책이 저마다 원전 완역본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일종의 ‘원조 경쟁’을 하고 있다. 천재 감독에 의해 각색된 영화 ‘오디세이’를 재미있게 보고 나서 생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또는 영화를 보기 전에 원전을 먼저 찬찬히 읽기 위해, 독자들이 서점가를 찾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똑같은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반복 소비하는 소위 ‘엔(n)차 소비’ 현상이다. 아무리 그래도 600쪽이 훌쩍 넘고 정가가 3만원 내외인 완역본 4권이 동시에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는 현상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 극장가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고 있고, 당연히 다른 나라 서점가에서도 오디세이 관련 책들을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새로운 세대가 읽기 편한 번역’으로 소개한 ‘오디세이’(The Odyssey)가 유일하게 아마존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올라가 있고, 독일에서는 완역본보다 역사학자와 인문학자가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해설서가 더 인기다. 일본에서도 완역본 외에 고대 그리스 신화를 쉽게 풀어쓴 도해집이나 교양 만화 형태로 재해석된 책들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완역본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뭘까? 누구나 ‘오리지널’(원작)을 좋아한다. 줄거리 중심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심리 갈등 그리고 섬세한 표현 등을 오롯이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은 짜깁기 축약본이 아니라 원전 완역본을 읽고 싶어 한다. 지적인 도전 의식 또는 성취감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고전 완역본은 단순한 독서 대상이 아닌 지적 성취를 증명하는 ‘오브제’로 소비되는 측면이 있다. 고급 양장본이나 벽돌책 완역본은 소셜미디어 인증 문화와 결합해 소장 욕구를 강하게 자극한다. 읽지 않더라도 일단 사게 만든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긴 여정을 그린 대서사시 ‘오디세이’. 굳이 완역본만 고집할 이유는 없다. 가벼운 입문서, 친절한 해설서, 그리고 만화로도 읽을 수 있다. 중요한 건 ‘끝까지 제대로 읽는 것’이다. BC에이전시 대표, 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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