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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본주보다 44% 비싸진 SK하이닉스 ADR…“250弗 간다”
SKHY 198弗 넘어…공모가 대비 33%↑ 원화 환산 266만 원…본주 185만 원 일주일여 만에 프리미엄 30%→40%대 메모리 호황에 상승 기대…서학개미 매수 지속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티커명 SKHY)의 본주 대비 프리미엄이 40%를 넘어섰다. 상장 이후 이어진 가격 괴리가 최근 더 벌어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ADR 가격이 본주보다 빠르게 뛰며 제한적인 차익거래 구조가 가격 차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HY는 9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보다 7.05% 오른 198.6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99.87달러까지 올라 200달러를 눈앞에 뒀다. 7월 10일 상장 당시 공모가 149달러와 비교하면 33.3% 상승했다. SKHY 1주는 SK하이닉스 원주 0.1주를 나타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39.2원으로 마감한 점을 반영하면 SKHY 10주의 원화 환산 가치는 약 266만 원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가 185만 3000원에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ADR이 본주보다 43.6% 비싸게 거래되는 셈이다. 프리미엄은 최근 더 확대됐다. SKHY는 지난달 10일 135.29달러에서 이달 9일 198.63달러로 46.8% 올랐다. 같은 기간 본주는 142만 원에서 185만 3000원으로 30.5% 상승했다. 특히 이달 초 30% 안팎이던 본주와의 가격 차가 40%대로 올라서면서 양 시장의 수급 차가 괴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ADR과 원주의 가치가 연동되더라도 시장 간 거래 시간과 발행·전환 과정의 제약 때문에 가격 차가 즉시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국내 투자자의 SKHY 매수세도 거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월 10일(현지 시간) 상장 이후 이달 8일까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SKHY 순매수액은 7억 3033만 달러로 미국 주식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8일 기준 보관 금액은 8억 3398만 달러에 달했다. 월가의 추가 상승 기대도 프리미엄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SKHY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50달러를 제시했다. 9일 종가보다 25.9%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메모리 업황 기대가 ADR에 더 강하게 반영되고 있지만 본주와의 괴리가 크게 벌어진 만큼 프리미엄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삼성전자내란인공지능AI -
경제‘삼전닉스’ 공매도 일주일 새 6709억↓…반등 기대에 숏 베팅 축소
코스피 전체 감소액 67% 두 종목서 빠져 AI 수요·공급 제약에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9월 들어 일주일 새 67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주가 반등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겹치면서 지난달 두 종목에 집중됐던 하락 베팅이 빠르게 줄어든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총 2조 2713억 원으로 8월 말(2조 9421억 원)보다 6709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감소액(9948억 원)의 67.4%가 두 종목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2조 185억 원에서 1조 7230억 원으로 2955억 원 줄었고 SK하이닉스는 9237억 원에서 5483억 원으로 3753억 원 감소했다. 순보유 수량도 삼성전자는 776만 3000주에서 638만 1000주로 17.8%, SK하이닉스는 55만 2000주에서 30만 8000주로 44.2% 줄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삼전닉스’ 공매도는 빠르게 쌓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매도 순보유 합산 잔액은 8월 한 달 새 1조 5832억 원(116.5%)이 증가해 코스피 공매도 전체 증가분 3조 2987억 원의 절반가량을 두 종목이 차지했다. 최근 공매도가 줄어든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주가 회복이 맞물리면서 쇼트 포지션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이날까지 각각 3.5%, 10.7% 올라 26만 9000원, 185만 3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GPT-6 ‘아스트라’ 공개에 더해 모델 간 경쟁으로 연산량과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내년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한적인 신규 공급과 전체 생산능력의 70%가 할당된 장기공급계약(LTA) 중심 배분으로 빠듯한 메모리 공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재명대통령지방선거이스라엘인공지능 -
경제[단독] 美해군 1인자, 한화 필리조선소 방문
헝 카오 "미국내 조선 역량 확대" 이 기사는 9월 10일 오전 8시30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헝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왼쪽 다섯 번째)이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시설을 둘러봤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부문 사장(왼쪽 두 번째),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세번째)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 제공 헝 카오 미국 해군장관 후보자가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오늘 방문이 미국 내 조선 역량 확대와 인력 강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함정을 해상에 배치할 기회를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한화의 현지 해군 함정 수주가 더욱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오 후보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조선소 운영 및 생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화는 미 해군을 위한 함정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오 후보자는 해군장관 대행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 4월 돌연 사임한 존 펠런 해군장관을 대신해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미 해군 1인자의 필리조선소 공식 방문은 약 1년 만이다. 2025년 7월 펠런 당시 해군장관이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카오 후보자의 방문은 한화가 미국 내 생산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리조선소의 미국인 조선 인력은 한화그룹이 2024년 12월 인수를 완료한 후 약 2년간 1000명에서 2200명 이상으로 늘었다. 한화오션은 한국에서 쌓은 함정 건조 경험과 미국 생산 기반을 결합해 향후 미 해군 함정 건조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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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송파도 꺾였다… 강남3구 집값 동반 하락할 때 노도강은 ‘불장’
10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강남·서초에 이어 송파구까지 아파트값이 5개월 만에 나란히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외곽을 중심으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중저가 위주로 매매 수요가 꾸준한 모습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0% 올랐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작년 2월 첫째 주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상승 기간은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85주)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으며,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14개 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아·번동 일대 중소형 면적에 거래가 몰린 강북구(0.46%)를 비롯해 창·쌍문동 대단지가 있는 도봉구(0.43%), 홍제·홍은동 위주의 서대문구(0.43%), 성북구(0.42%)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가 단지가 밀집한 강남구(-0.35%)와 서초구(-0.30%)는 압구정·대치·반포동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 매물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0.02%)도 4월 셋째 주 이후 2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관악구(0.41%), 강서구(0.38%), 구로구(0.33%) 등 외곽 지역의 역세권 단지들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강남권 전체의 하락 폭을 저지했다. 경기 지역은 수원 권선구(0.48%)와 영통구(0.47%), 하남시(0.47%) 등이 매매가를 견인한 반면, 이천시(-0.17%)와 동두천시(-0.08%)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서해구(0.08%)와 연수구(0.07%)의 주요 단지가 오르며 지난주 대비 오름폭을 소폭 넓혔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08% 올랐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는 데 그쳐 전반적으로 잔잔한 흐름을 보였다. 4대 광역시(0.01%)와 7개 도 지역(0.01%) 모두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0.17%), 충북(0.06%), 전북(0.05%), 대전(0.04%), 울산(0.04%) 등은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제주(-0.06%), 충남(-0.05%), 경북(-0.03%), 부산(-0.02%)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세종시(-0.02%) 역시 소형 및 준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국 182개 시군구 가운데 매매가격이 오른 곳은 109개로 지난주보다 줄었고, 하락한 지역은 61개로 늘어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0% 오르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16%)과 서울(0.19%), 지방(0.04%) 모두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 물량이 있거나 재건축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 조정 거래가 이뤄졌으나, 역세권과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38%)가 중계·상계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랑구(0.37%), 서대문구(0.32%), 성동구(0.3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입주 여파가 있는 서초구(-0.21%)와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강남구(-0.03%)가 하락했으나, 금천구(0.32%), 영등포구(0.26%), 관악구(0.26%) 등의 전셋값이 오르며 전체적으로는 0.13%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0.17%)은 청라·가좌동 대단지가 위치한 서해구(0.32%)와 영종구(0.29%)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0.14%) 지역은 광주시(0.38%), 광명시(0.37%), 성남 중원구(0.33%)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이천시(-0.22%)는 하락했다. 한편, 지방 전세시장은 세종(0.12%), 울산(0.07%), 충북(0.05%), 부산(0.05%) 등이 상승세를 이끈 반면, 제주(-0.04%)와 강원(-0.01%)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재명정부미국내란인공지능삼성전자 -
경제고금리 뚫고 금도 구리도 뛴다…뜨거운 ‘메탈 랠리’
전기동 사상최고…아연 저점比 33%↑ 금·은 등 귀금속까지 동반 상승행진 공급난에 AI 인프라 투자 수요 확대 중동불안·약달러가 금리 부담 상쇄 금 ETF 5종에 한달간 1051억 유입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금속업체 C&R 메탈스에 지난달 7일(현지시간) 구리봉이 진열돼 있다. AFP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과 은 등 귀금속부터 구리와 아연 등 산업 금속까지 가격이 일제히 뛰는 ‘메탈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지정학적 불안과 원자재 공급 우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금속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3개월물 전기동 가격은 9일(현지 시간) 기준 톤당 1만 4767.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중에는 1만 4858.5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해 3월 1만 1929.5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은 저점 대비 23.8% 오른 상태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가격도 이날 파운드당 6.85달러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리뿐만이 아니다. 귀금속 시장에서도 동반 랠리가 나타났다. COMEX 12월물 금 선물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9% 떨어진 트로이온스당 4452.1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는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3827.90달러)에 비하면 16.3% 높은 수준이다. 은 역시 온스당 68.05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달 들어 60달러 중후반대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플래티넘(백금)은 전날 3.55% 상승한 1919달러를 기록했고 이날도 1894.40달러로 월 초 대비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 중이다. 특히 은과 플래티넘의 상승률이 금을 크게 웃돌면서 금에 집중됐던 상승세가 귀금속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눈에 띄는 점은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 실망감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4% 수준으로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달러 약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부담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과 구리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금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약세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구리는 공급 측 요인이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이 정제 구리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구리 실물 물량이 미국 내로 몰려 다른 지역에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구리 수요 확대 기대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 구리를 제외한 산업 금속도 강세다. 아연은 전날 전 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톤당 4052.5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월 말 저점인 3042달러와 비교하면 33.2% 급등했다.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로 현물 공급이 빠듯해진 것이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금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ETF CHECK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1개월간 ‘ACE KRX금현물’에는 651억 원이 순유입됐다. ‘KODEX 금액티브’에도 144억 원이 들어왔고 ‘PLUS 금채권혼합’ 129억 원, ‘SOL 국제금’ 86억 원, ‘TIGER KRX금현물’ 41억 원 등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들 5개 상품에 유입된 자금만 총 1051억 원에 달했다. 금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금 투자 수요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중동 정세와 미국의 구리 관세정책,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메탈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쟁과 금리 부담에도 전기동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금속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떠받쳤다”며 “나머지 비철 품목들도 이에 연동돼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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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정위, 대한항공 '좌석유지 의무' 완화에 기각 의견‥조사방해로 고발 의견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조건으로 부과된 공급좌석 유지 의무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업무용 전산파일과 이메일을 삭제한 것에 대해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직원 3명을 각각 고발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공정위 사무처는 대한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5개 항공운송사업자가 제출한 시정명령 변경 요청 2건을 검토해 기각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좌석 수를 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라는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중동전쟁에 따라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며 항공 여객 수요가 위축됐다며 2026년도 전체 노선에 공급 좌석 유지 의무를 면제하거나 완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불가피한 사정변경이 생겼다며 '청주-제주' 노선에서 공급 좌석 수가 2019년에 70% 이상인 경우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올해 전체 항공 여객 수요를 추정한 결과 중동전쟁 등에도 전반적인 수요 위축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또 '청주-제주' 노선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확정한 2024년 12월 이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못할 새로운 사정변경이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대한항공 측 2건의 요청을 모두 기각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 요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자료 삭제에 따른 조사 방해 혐의도 불거졌습니다. 공정위 조사공무원들은 지난 2월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기간 중인 2월 2~4일, 대한항공 직원 3명이 조사 대상 사건과 관련된 업무용 전산파일과 이메일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 측은 이러한 행위가 조사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대한항공 법인과 소속 직원 3명을 각각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다만 변경요청 기각과 고발 여부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며,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대한항공 측은 "심사보고서 수령 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조사 방해 행위가 없었다는 점 또한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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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인물 합법화로 드론 3만대”…전쟁비용 급한 우크라 꺼낸 카드
영국 성인 콘텐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의 로고. 온리팬스는 2016년 설립된 영국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인 콘텐트를 비롯해 피트니스·음악 등 다양한 창작자들의 콘텐트가 게시된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해 불법으로 규정해온 온라인 성인물 산업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세수를 확보하고, 경찰의 부패와 음성 거래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성인물의 제작·유통·소지가 불법으로, 적발되면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온리팬스(OnlyFans)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성인물 시장이 형성돼 있다. 논란이 커진 것은 세금 문제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세무당국은 온리팬스의 영국 모회사 피닉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자국 이용자들의 수입 자료를 넘겨받았다. 2023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인 7900명이 온리팬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1억3100만 달러(약 1800억원)에 달했다. 세무당국이 소득 신고와 세금 납부를 요구하면서 모델들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소득의 출처를 신고하면 불법 성인물 제작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야로슬라우 젤레즈냐크 우크라이나 의회 재정위원장은 이를 두고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로 처벌받고, 세금을 내면 성인물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희비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젤레즈냐크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 7월 의회 1차 표결을 통과해 2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젤레즈냐크 의원은 성인물 산업을 합법화하면 연간 최대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체 전쟁 비용에 비하면 적은 액수지만, 군용 드론 약 3만대를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성인물 업계의 해외 이탈도 합법화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이주하거나 국경을 넘어 방송하는 모델이 늘면서 관련 세수가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리팬스 모델 스비틀라나 드보르니코바는 경찰 수색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젤렌스키 대통령 홈페이지에 성인물 합법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냈다. 그는 자신이 약 90만 달러(약 12억원)의 세금을 냈다며 “정부가 나를 범죄자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납부한 세금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에는 2만5000명 이상이 서명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가 관련 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제65기계화여단 무인체계대대 ‘로닌’ 소속 병사들이 호넷(Hornet) 공격용 드론을 설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드보르니코바는 전선 인근에 거주하면서도 촬영을 위해 프랑스와 스페인의 고급 빌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온리팬스 구독자는 100만명에 달한다. 경찰이 자택을 수색하면서 노트북과 저장장치, 세금 납부를 위해 마련했다는 현금 약 20만 달러를 압수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이 현금 일부를 뇌물로 주면 나머지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웹캠 스튜디오 운영자 이리나 모시이추크도 “미사일은 장사에 좋지 않다”며 공습 때마다 방송을 중단하고 방공호로 대피한다고 WSJ에 말했다. 그는 현재 매달 약 5000달러의 세금을 내고 있으며, 합법화하면 세금을 20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성인물 합법화 논의는 전쟁 장기화 속에서 불법 산업을 단속할지, 양성화해 세수를 거둘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법안이 실제 통과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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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은행이 뜻밖의 구멍?…"연간 이란자금 수십억달러 통과"
이란 리알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은행을 통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당국자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란이 위장회사와 외국 금융기관을 통해 미국의 달러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홍콩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위장회사를 세운 뒤, 미국 은행과 환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현지 금융기관을 이용해 자금을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거래 주체를 감추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환거래 결제를 처리하는 미국 은행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거래를 승인한다는 설명입니다. 미 재무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은행을 거쳐 이동한 이란 관련 자금이 약 90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고 파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자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 기관에 이란 관련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도 이란의 달러 결제에 이용된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수위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외국 은행을 완전히 차단하면 해당 은행이 사실상 존립하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국제 금융 시스템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은행 입장에서 환거래 서비스는 수수료뿐 아니라 예금을 통한 자금 조달 등 수익을 제공하는 사업이라, 미국 은행을 처벌하면 자국의 금융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란전쟁 #중동전쟁 #이란자금 #경제제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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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노벨상까지 바쳤던 마차도, 트럼프에 세 번 팽당한 사연[디브리핑]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오른쪽)가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벨 평화상 메달을 선물하고 있다. [백악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지난해 수상한 노벨 평화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바쳤던 베네수엘라의 야권 운동가 마리아 코리아 마차도가 올해 세 번이나 미국으로부터 차기 대권주자로서 인정받는 데 실패했다 는 정황이 드러났다. 베네수엘라 민중들의 강력한 지지와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차기 대선에서 민주적으로 정권을 확보하려던 그의 계획에 큰 차질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여기에는 마차도를 받치고 있는 베네수엘라 내 높은 지지율과 개인의 야심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내 이권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차도 대신 스페인에서 8년간 망명 생활을 한 무명의 정치인을 택했다. 노벨상 준 마차도 대신 무명 정치인 택한 트럼프 지난 4월 미 국무부의 서반구 담당 최고 관리인 마이클 코작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스페인에서 망명 중이었던 베네수엘라 정치인 디노라 피게라 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안정적이고 질서 정연하며 지속 가능한 민주적 전환을 향한 경로”에 대해 논의했다고 게시했다. 이를 두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전환을 이끌 인물로 마차도 대신 피게라를 지명한다는 첫 공개 신호 라고 해석했다. 이후 마차도는 지난 5월 파나마에서 베네수엘라의 여러 야권 인사들과 모여 미국의 ‘촉진’ 하에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 민주화를 위해 “진지하고 결연하며 책임 있는 협상”을 추구하기로 합의한다는 내용의 ‘파나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러자 한 달 후인 지난 6월 스페인에서 망명 중이던 피게라가 미 국무부의 초청이라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를 방문했다. 피게라는 카라카스에 도착하 마자 미국 대사관으로 향해 존 배럿 대사대리와 면담했고,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오빠이자 마두로 전 정권의 충성파 인사였던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과 회담했다. 이후 피게라는 지난 6일 야권 대표 자격으로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이끄는 임시정부 대표단과 민주주의 회복과 차기 선거 실시를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 이는 미국이 야권 대표의 자격을 보여주려 파나마 선언 등의 ‘퍼포먼스’를 한 마차도에게 이를 인정할 수 없고, 마차도 대신 피게라를 택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디노라 피게라 베네수엘라 전 국회의원(왼쪽)과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 의장이 지난 6일 카라카스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만나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전환을 위한 야권과 임시 정부 간 협상을 시작했다. [AFP] 임시정부와 유전 개발 협상…‘민주 선거’ 열망 더 멀어지게 한 美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임시 정부와 유전 개발에 협력하기로 계약하면서 마차도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야권 전체의 열망을 더 멀어지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의 유전 개발 합의 를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가까운 현지 사업가 알레한드로 베탕쿠르의 회사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가 100년간 베네수엘라의 미개발 유전 개발권을 얻어 유전 17개를 개발하고, 미국은 생산량의 55%를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이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정권을 지지했던 강경파를 비롯해 야권까지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있는 내용이다. 야권에서는 마두로 정권에서 요직을 누렸던 이들이 고스란히 임기를 연장하고 있는 현 임시 정권에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국가의 이권을 미국에 넘겨줬다는 점을 비판했다. 마두로 정권의 주축이었던 강경파들도 이번 합의를 비판하고 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국유화하며 되찾았던 자원 주권을 미국에 내줬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베네수엘라 야권에서는 이번 합의로 인해 민주적으로 치러지는 대선이라는 열망이 더 멀어질 상황에 처했다는 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가 유전 개발 합의를 체결한 이상, 미국이 충분한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 임시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합의 내용이 실현되는 게 유리 하다. 미국이 이런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촉발할 이유가 없다 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중남미 담당 이사인 리사 그레이스 타르고는 “(이번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선거를 서둘러 치러야 할 유인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야권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던 마차도 입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의 손을 잡은 셈 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에게 베네수엘라와의 석유 거래를 설명하다가 “베네수엘라는 아직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 고 발언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대규모 유전 개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FP] 트럼프 “지도자 되기는 어려울 것”…정치적 지지는 외면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외교가에서는 미 행정부가 마차도의 도움 요청을 거절한 사례가 한 번 더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 6월 두 차례의 지진이 베네수엘라를 강타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자 마차도가 사후 수습을 돕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가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약속했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의 마차도의 도움 요청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핍박을 받았던 마차도는 지난해까지 베네수엘라 내 모처에서 은신하다 노벨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로 가면서 은밀하게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에게 유효한 베네수엘라 여권이 없고,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려는 절차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마차도는 피게라가 미 국무부의 초청으로 카라카스 땅을 밟았던 것처럼 미국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바랐지만, 미국은 마차도의 계획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을 방문한 마차도로부터 노벨상을 전달받았을 당시에도 “매우 친절한 여성”이라 칭찬했지만, 정치 지도자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는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마두로 축출 작전 이후 마차도에 대해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녀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 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마차도가 줄곧 바라는,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지지는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마차도의 높은 지지율·야심…美에 부담 됐나 트럼프가 마차도 대신 낙점한 피게라는 베네수엘라는 물론 미 정가도 깜짝 놀란 인사라고 전해진다. 베네수엘라 야권 투쟁의 상징이자 현지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마차도와 달리, 피게라는 존재감이 미약한 무명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의사 출신인 피게라는 2010년과 2015년 중도 우파 성향의 정의우선당(Primero Justicia) 소속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 활동을 하다 2018년 국가 비밀경찰의 체포를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이후 8년간 스페인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왔다. 2023년 1월 민주 선거로 선출됐던 ‘2015년 국회’의 정당성을 잇는 ‘평행 국회’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며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지만, 이는 망명 중인 베네수엘라 정치인들의 선언적 활동이었을 뿐 베네수엘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이 피게라를 택한 것을 두고 트럼프 1기 때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특사였던 엘리엇 에이브럼스는 “베네수엘라 야당 내에서 피게라를 야당 대표로 선택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주베네수엘라 미국 대사관의 부대사를 지냈던 브라이언 나란조는 피게라에 대해 “결코 A급이나 B급 정치인조차 아니었다” 라며 미국이 피게라를 택했다는 소식에 너무 놀라 “의자에서 굴러떨어질 뻔 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마차도를 버리고 피게라를 발탁한 데에는 마차도의 야심과 현지의 높은 인기가 향후 베네수엘라 내 미국의 입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마차도가 파나마에서 야권 지도자들과 논의한 일 등을 두고 “(야당 내) 내전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마차도에게 “메시아 콤플렉스”가 있다 고 비난했다. 이어 마차도는 차비스타(우고 차베스가 주창한 포퓰리즘적인 좌파 이념을 따르는 사람)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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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m까지 치솟은 화산재”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로 공항 폐쇄…항공기 200여 편 ‘올스톱’에 2만 명 발 묶여 [현장영상]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수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전 날(4일)부터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전날부터 화산 활동이 활발해진 뒤 분화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화로 화산재가 자카르타와 수마트라섬 남단 람풍주 등 서부 인도네시아 일대로 확산되면서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은 6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공항 출발 안내판에는 결항편이 잇따라 표시됐으며, 승객들은 항공권 환불을 받거나 위탁 수하물을 찾아 공항을 떠났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취소·지연·재조정 된 항공편만 209편에 달하며 약 2만2800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서울(인천), 싱가포르, 홍콩, 시드니, 도하, 암스테르담, 쿠알라룸푸르 등을 오가는 국제선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해완화센터와 호주 다윈 화산재주의센터(VAAC)는 위성 관측을 통해 두 개의 화산재 기둥을 확인했습니다. 첫 번째 화산재 기둥은 약 6100m 상공까지 치솟아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자카르타와 반텐주, 서자바주 등에 영향을 미쳤고 두 번째 화산재 기둥은 약 1만5200m 상공까지 상승해 서쪽과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반텐주와 람풍주, 븡쿨루주, 순다 해협 남부와 수마트라 서쪽 인도양 해역으로 확산됐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주민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분화구 반경 3k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 것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아낙 크라카타우는 2018년 대규모 분화와 화산체 붕괴로 쓰나미를 일으켜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에서 최소 430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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