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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사주 성과급' 합의 SK하이닉스, 넘어야 할 산도 많아
향후 조합원 투표·통합노조 향후 대응 변수 영업익 10% 성과급 기준 주주 반발도 여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 사진=뉴스1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불과 1년 전 '10년 유지'를 약속했던 성과급 제도를 다시 손질한 데 대한 조합원 반발이 변수인 데다,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정하는 기준을 둘러싼 주주들의 문제 제기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PS 지급 방식을 기존 전액 현금 중심에서 현금과 자사주를 섞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PS의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6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 자사주 중 전체 PS의 40%에 해당하는 물량은 당해 연도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해 9월 타결한 노사 합의를 1년도 안 돼 바꾼 것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기존 지급 상한을 없애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당시 PS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다시 수정한 것은 대규모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는 한편 대기업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로 악화된 사회 여론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24~25일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지만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 내부 반발의 불씨가 여전해서다. 자사주 지급은 주가가 오르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현금보다 체감 보상이 줄어들 수 있다. 회사가 여러 보전장치를 마련했지만 현금 성과급 10년 유지 약속을 1년도 지나지 않아 뒤집은 것을 구성원들이 수용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잠정합의안에 적자 발생 시 임금의 3% 이내를 이연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도 논란거리다. 회사 측은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는 장치라고 설명하지만 조합원 입장에서는 사실상 임금 지급 시기를 늦추는 조항인 만큼 반발 가능성이 있다. 새롭게 출범한 통합노조의 움직임도 변수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는 지난 13일 출범해 일주일 만에 조합원 수 3400명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전체 직원(3만5000여명)의 10% 수준이다. 통합노조는 성과급을 100%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조합원 찬반투표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주들의 반발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정한 노사 협약 자체가 주주총회 결의 없이 회사 이익을 처분한 것이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해 왔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이 지급 방식을 전액 현금에서 일부 자사주로 변경했지만 영업이익 10%라는 성과급 재원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해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주운동본부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협약을 철회하고 해당 금액을 주주배당 재원에 포함시켜 100조원 규모의 환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이번 노사 잠정합의는 주주총회 결의 없는 이익처분으로 위법배당의 성격을 지울 수 없다"며 "성과급으로 지급하려는 자사주는 회사가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해 소각함으로써 전체 주주에게 환원돼야 할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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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 오르는데 금도 오른다…아직 더 빛날 金[주末머니]
재정 불안에 장기금리 상승·달러 약세 동반 중앙은행 매수도 하방 지지 금 현물과 금 채굴기업 주목 연합뉴스 금리 상승은 보통 금값에 부담이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굳이 금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든다. 그런데 최근 시장에서는 조금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는데도 금값이 함께 오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 가격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금리의 절대적 수준이 아니라 금리 상승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성장 기대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금값에는 부담이지만, 재정 불안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금 강세는 달러화(貨)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위상에 대한 의문이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 기대까지 맞물리며 금값이 올랐다. 올해는 한동안 흐름이 달랐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이때 금 가격은 약 5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물가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은 금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연 5.3%를 돌파했는데도 금 가격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장기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단순한 경기 회복보다 글로벌 재정 부담을 더 크게 의식하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의 원인이 경기 개선보다는 재정 건전성 불확실성, 장기채 공급 부담, 기간 프리미엄 확대에 있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은행 매수도 금값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달러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구조적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은 금 현물뿐 아니라 금 채굴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금 채굴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금값이 오를 때 마진이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라며 "전 세계 금 생산량의 약 99%가 금 가격 대비 낮은 원가 구간에 위치해 금 가격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의 금 채굴기업은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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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트코인 두 달만에 1억 돌파…가격 상승 언제까지?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에 따른 금리 하락과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가 맞물린 데다,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까지 겹치면서 이틀 만에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22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3.2% 오른 1억382만2천원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일 1억414만원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상승세의 첫 번째 배경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꼽힙니다. 19일 미국 재무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떨어졌고, 달러화 가치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투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도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등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제안했습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클래리티법 통과가 무산될 경우 자체적인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급등을 가속한 것은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 이른바 ‘숏스퀴즈’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과 달리 급등하자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면서 추가 상승을 불러온 것입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한 시간 만에 약 10억달러, 우리 돈 1조4천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습니다. 24시간 동안 청산된 하락 베팅 규모는 30억달러, 약 4조2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분석업체 펀드스트랫의 토머스 리 공동창업자는 이번 청산 규모를 두고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숏 포지션 청산 사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제 현물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레이딩 업체 로텍의 애덤 매카시 연구책임자는 최근 상승이 새로운 자금의 대규모 유입보다는 한쪽으로 몰렸던 하락 포지션의 강제 청산에 따른 측면이 크다며 “다음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숏스퀴즈가 아닌 실제 현물 매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국내 시장에서 8천912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향해 갈 가능성을 언급했고, 암스트롱 CEO는 2030년까지 30만~4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1시 기준 이더리움은 2천34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약 12%, 일주일 전보다 약 25% 상승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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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수출 또 '역대 최대'…이달 20일까지 3배 가까이 늘어
관세청, 8월 1~20일 수출입 현황 전체 수출액 552억달러…무역흑자 140억달러 이달에도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1~20일 전체 수출과 반도체 수출 모두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액은 5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0% 증가했다. 지난해 9월 기록한 354억달러를 넘어서며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업일수는 14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9억4000만달러로 61.5% 늘었다. 수출 증가세는 역시 반도체가 이끌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260억3200만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석유제품(56.4%)과 철강제품(9.7%), 컴퓨터 주변기기(242.1%) 등은 수출이 증가했고, 승용차(-45.1%)와 선박(-60.5%)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7.2%로 22.5%포인트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중국(118.6%)과 미국(59.4%), 베트남(67.4%), 홍콩(245.5%), 말레이시아(261.2%) 등은 늘었고, 유럽연합(EU·-3.2%)과 싱가포르(-23.4%)는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9.4%)와 원유(17.0%), 반도체 제조장비(89.3%), 기계류(10.2%) 등은 늘었고, 가스(-17.1%) 등 감소했다. 가스 수입 감소에도 원유와 석탄 수입이 각각 17.0%, 52.5% 증가하면서 전체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은 11.1% 늘었다. 10대 주요국으로의 수입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22.2%)를 제외하곤 중국(27.9%)과 미국(23.5%), EU(17.4%), 일본(34.1%), 베트남(17.6%) 등 9개 국가로의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8월 1~20일 무역수지는 139억7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1817억3500만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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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심플리 U+’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 고객의 복잡합 덜어주는 경험 바탕 LG유플러스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의 브랜드 리브랜딩 프로젝트 ‘심플리 유플러스(Simply. U+)’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21일 LG유플러스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의 브랜드 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수상에 대해 자사 리브랜딩 프로젝트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거둔 첫 성과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브랜드 디자인 개선을 넘어,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는 경험을 선보이겠단 취지가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단 설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고객의 복잡한 고민을 덜어주고 선택의 확신을 주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인 ‘Simply. U+’를 선포했다. 이후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오프라인 매장, 디지털 채널 등 고객이 만나는 여러 접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체계와 운영 기준을 정비했다. 특히 그간 누적된 디자인 활용의 비일관성과 고객 경험의 혼선을 줄이고, 고객이 어느 접점에서나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브랜드 원칙과 디자인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단 설명이다. 회사는 ‘Simply. U+’를 단순한 브랜드 표어가 아닌 고객 경험 혁신의 실행 원칙으로 삼고 다양한 조직과 협업하며 브랜드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특정 조직의 성과를 넘어, 전사 구성원들의 협업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차민주 기자
김건희관세미국내란폭염 -
경제“자다가 무너질라”…뜬눈 새우는 ‘테라스 붕괴’ 신축 아파트 [안다솜의 家봄]
테라스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 107동 인근에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안다솜 기자] “사람이 있었다면 정말 큰일 아니었겠어요? 운이 좋아야 안전할 수 있는 건지 불안해서 잠도 편히 잘 수가 없다구요.” 지난 19일 찾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럭스오션SK뷰 아파트. 입주 1년 반 만에 외벽 테라스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후로 단지 입주민들은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토로를 쏟아냈다. 단지를 둘러보니 사고가 발생한 107동과 사고 우려가 있어 보이는 105동 주변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었고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해놓은 상태였다. 펜스 근처에는 안전요원들도 배치돼 있었다. 사고가 있었던 107동에서 조금 떨어진 어린이집 앞에는 학부모들이 아이들 하원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었다. 입주민들은 안전해야 할 장소가 무너지면서 불안감이 크고 추가 붕괴도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아파트 거주자 김모 씨는 “안전해야 할 집이, 그것도 대형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 일부가 붕괴됐다”며 “다른 동에서도 같은 붕괴 사고가 터지지 않을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민 정모 씨는 “입주한 후 테라스가 통으로, 아무런 예고 없이 떨어졌는데 이런 집에 거주할 수 있겠냐”며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테라스에 사람이 있었거나 통행이 잦은 시간대였다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겠냐”며 “단지 전수조사 후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주민 박모 씨는 “육안으로 볼 때 107동의 다른 테라스도 기울어져 보인다”며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고 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측은 사고 발생 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고 부위에 기준보다 철근이 부족하게 시공됐고, 구조물 고정에 사용되는 케미컬 앵커 접착제 주입량도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민들은 지원 절차 등에 대해서도 시공사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아파트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시공사 측에서 입주민들에게 호텔 등을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어떻게 신청해야 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법에 대해서 입주민들이 시공사로부터 들은 내용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SK에코플랜트 측은 “비대위 쪽에 지원 의사를 밝혔고 비대위와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단지 거주 희망 세대를 위해선 철거 후 재시공 △이주를 원하는 세대엔 분양가 환불 및 이주비 손해배상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21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위원회는 오는 11월 20일까지 3개월간 운영되며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위원회는 현장 조사 및 원인 분석을 하고, 설계·시공·감리·인허가 등 건설 과정 전반의 적정성을 살펴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럭스오션SK뷰 전경. [사진=안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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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혼부부 좋겠네…디에이치 방배·오티에르 반포 등 강남 ‘알짜’ 미리내집 나온다
9월7일부터 사흘간 입주자 모집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오티에르 반포·디에이치 방배 신혼부부용 ‘미리내집’ 나온다 보증금 70%만 내고 입주 가능 내달 7~9일 SH서 청약 접수 서울 시내 주요 단지에서 신혼부부 등을 위한 ‘미리내집’이 공급된다. 1군 건설사가 지은데다 입지가 좋은 단지가 다수 포함됐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신혼부부 주거안정과 저출생 대응을 위해 올해 네 번째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래벤투스’ (24가구)를 비롯해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22가구),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133가구) 등 신규로 공급하는 8개 단지 293가구와 재공급분을 추가해 총 58개 단지 496가구가 나온다. 미리내집은 자녀 출산 시 거주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하고, 시세의 80% 이하의 가격에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저출생 주거대책이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분할납부제’를 신청할 경우 임대보증금의 70%만 납부하면 입주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거주하는 동안 저리의 이자(2.73%)를 부담하면 납부를 미룰 수 있다. 실세 시세의 56% 이하까지 입주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예컨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전용 59㎡의 경우 보증금 6억5520만원의 70%인 4억5860만원을 납부하면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자 신청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SH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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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역대급 주주환원' SK하닉 12% 급등…삼전도 9%↑[핫스탁](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20일 급등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9만1000원(12.73%) 급상승한 1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7.53%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 오름폭을 확대했으며, 장중 한 때 14.67% 치솟은 172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2만3500원(9.49%) 오른 27만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전날 장 마감 후 4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하면서,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지난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기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한다는 정책을 '50% 이상'으로 변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26~2027년 FCF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환원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주주환원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영곤 토스증권 연구원은 "의미 있게 볼 부분 중 하나는 'FCF 50% 이상'으로 기준을 변경한 점으로, AI 메모리 호황이 이어진다면 2027년까지 3개년 누적 FCF는 250~3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며 "실제 FCF가 이 수준에 도달한다면 절반만 환원하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현금이 주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책은 단순히 환원 규모를 늘린 것 이상의 의미로, 2027년까지 누적 FCF 50%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는 것은 HBM을 중심으로 창출되는 막대한 현금흐름을 주주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자본배분 정책 자체가 한 단계 달라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을 잡기 위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등세를 연출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마벨 테크놀로지가 구글과 인공지능(ai) 커스텀 반도체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9.9% 상승 마감했지만, 데이터건설 지연 우려가 부각되며 엔비디아(-0.99%), AMD(-3.71%)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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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러·우 흑해 충돌' 수출 막혀 밀값 급등…"호르무즈 원유보다 심각"
세계 밀 30% 공급…올해 곡물수출 8600만톤 차질 가뭄·엘니뇨·비료 부족까지 겹쳐…"세계 식품가격 올해 11.8% 상승"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흑해의 한 상선.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 2026.07.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구와 상선을 상호 공격하면서 해상 곡물 수출이 사실상 막히자 국제 밀 가격이 3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가뭄과 엘니뇨, 이란 전쟁에 따른 비료 부족까지 겹치면서 세계적인 식량가격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밀 선물가격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차질로 3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최근 2주 동안 우크라이나 최대 다뉴브강 항구와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 터미널 등이 공격받으며 수출 차질이 악화했다. 흑해 농산물시장 조사업체 소브에콘의 안드레이 시조프 대표는 곡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원유시장에 미친 것보다 심각하다"며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파장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는 5위로 두 나라가 세계 밀 공급의 약 30%를 차지한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아조우해와 흑해 항구의 차질로 올해 세계 곡물 수출의 약 17%에 해당하는 최대 8600만톤의 공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산 5200만톤, 우크라이나산 3400만톤이다. 우크라이나가 철도와 다뉴브강을 통한 대체 수송능력을 확대하더라도 이 가운데 약 1700만톤만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크라 곡물수출 75% 급감…러 흑해 수출능력도 사실상 마비 러시아의 화물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오데사를 비롯한 흑해 항구의 해운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를 공격하면서 이곳의 주요 곡물 터미널 3곳도 모두 가동을 멈췄다. 특히 양국의 겨울밀 수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8월부터 새로 수확한 곡물의 수출 성수기가 시작된 시점에 차질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달 곡물 수출은 정부 자료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75% 급감했다. 농업은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입의 약 60%를 차지한다. 러시아도 이달 곡물 수출량이 약 220만톤에 그쳐 지난해 8월 460만톤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소브에콘은 예상했다. 러시아의 흑해·아조우해 곡물 수출능력은 월 330만톤 수준에서 현재 가동 중인 투압세 시설의 약 25만톤으로 급감했다. "세계 식품가격 올해 11.8% 오른다" 곡물 공급 차질은 다른 농산물의 가격 상승 압력과 맞물렸다. 광범위한 가뭄과 엘니뇨에 따른 생산 차질에 이란 전쟁으로 비료 부족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세계 식품가격이 올해 11.8%, 2027년에는 추가로 4.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티아나 오를로바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최근 흑해 일대의 교전 격화가 "더 심각한 세계 식품가격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체 수송로마저 여건이 좋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2023년 흑해 곡물협정이 무산된 뒤 다뉴브강 등을 이용한 수출망을 구축했지만 올해 극심한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수위가 낮아져 선박 적재량이 줄고 운송비가 상승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다뉴브강 최대 곡물 수출항인 이즈마일의 기반시설도 공격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밀 가격조차 장기간의 흑해 공급 차질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농업시장 조사업체 BMI는 시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출 차질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고 있다며 장기간 또는 반복적인 수출 중단이 발생하면 세계 밀 공급에 미치는 충격이 현재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조프 대표는 시장이 2022년 이후 흑해에서 발생하는 공급 차질은 결국 해결된다는 데 익숙해졌다면서 지난달 기록한 밀 선물의 3년 만의 최고가가 조만간 다시 깨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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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억대 성과급' 60%는 주식으로 받는다…SK하이닉스 '파격'
SK하이닉스 노사, 잠정 합의 성과급 중 60%는 주식 지급 임금 6.3%↑…위기극복 방안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전체 성과급 중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에 잠정 합의했다. 임금 인상률은 6.3%로 정했다. 구성원에겐 주식 지급 규모·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 첫해엔 사유가 있는 경우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적자가 발생하면 임금 일부를 이연하는 위기극복 방안도 합의안에 담았다. SK하이닉스는 20일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보완하고 적자일 때 위기를 극복할 방안과 사회공헌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한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외부 중재나 제도에 기대지 않고 노사가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잠정 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방식이다. 노사는 전체 성과급 가운데 당해 지급분은 현금 40%, 주식 40%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연 지급분은 1년 후 주식 10%, 2년 후 주식 10%로 정했다. 이를 합치면 전체 성과급 중 60%가 주식으로 지급되는 구조다. 다만 60%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노사는 이를 주식 지급 기준으로 삼으면서도 구성원이 주식 규모·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하면 주식 비중을 100%로 설정할 수도 있다. 시행 첫해엔 구성원의 자금 운용 계획을 고려해 사유가 있는 경우 현금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가 변동성을 보완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지급할 주식 수를 산정할 때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 종가 △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등 세 시점의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당해 지급되는 주식은 해당 연도에 매도할 수 있다. 이연 지급분은 1년 후 10%, 2년 후 10%씩 매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연 지급분은 지급 당해에 '주식 수' 또는 '이연 금액' 가운데 한 가지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노사는 회사가 적자로 돌아설 경우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는 방안도 합의문에 명시했다.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회사의 조기 회복을 위해 임금을 이연 지급하는 방식·수준, 흑자로 전환할 경우 일시 지급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적자가 날 땐 임금 이연 지급 수준이 연 3%로 명시됐다. 위기 극복 방안·고용안정 대책 등은 합의를 거쳐 시행한다. 회사는 경영 정상화 즉시 이를 원래대로 지급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자발적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2023년 반도체 다운턴 당시에도 임금 일부를 이연해 위기 극복에 우선 투입한 다음 흑자가 난 즉시 지급한 사례가 있다. 이번 합의에 이 같은 노사 협력 방식을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성과급을 사회와 나누는 방안도 마련했다. 구성원이 성과급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1대 1 매칭 그랜트 방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참여 여부는 구성원이 직접 결정한다. 노사는 이 밖에 식단가 인상과 경조사 지원 프로그램 등 복지 안건에도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잠정 합의가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해 사회·구성원·노조·회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성숙한 노사 상생 모델을 마련한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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