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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N% 성과급' 무효, 주총서 정해야"…주주·동행노조 공동 대응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은 '이익처분'…주총 승인 거쳐야" 경영진 대상으로 법적 조치 검토…이사회에 요구서 전달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정문에서 열린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2026년 임금협상에 따른 성과급 격차를 규탄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삼성전자(005930) 동행노동조합(동행노조)이 삼성전자의 성과급을 특정 사업부 실적이 아닌 회사 전체의 공통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공동 요구했다.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급은 사실상 이익처분에 해당하는 만큼 성과급과 주주환원 규모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21일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동행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 5개 항을 발표했다. 주주단체와 노동조합이 삼성전자의 성과 배분 방식을 놓고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이다. 공동 선언에서 △5·27 특별경영성과급 협약의 무효와 기본협약의 존속 △영업이익 적산 성과급 주주총회 승인 △근로자참여법에 따른 성과방안 수립·주주총회의 최종 승인 △기업의 미래계획을 함께 결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공동 선언 5개항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삼성전자 동행노동조합 공동 보도자료) 무엇보다 동행노조는 삼성전자가 하나의 회사인 만큼 특정 사업부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지 말고 전 부문·전 분야 임직원에게 공통의 성과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영업이익과 연동해 지급하는 성과급은 회사 이익을 나누는 '이익처분'에 해당하는 만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지난 5월 27일 임금교섭 합의안 가운데 DS부문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특별경영성과급 협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다만 기본급 인상률과 근로시간, 복리후생 등 임금·근로조건에 관한 기본협약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과급을 결정하는 절차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자참여법에 따른 노사협의회에서 전 부문·전 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공통 성과 기준과 배분 원칙, 사업부 간 형평 조정 방식을 먼저 협의하고, 이를 대표이사가 주주환원 방안과 함께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리는 방식이다. 이후 주주총회에서 성과급 재원과 규모, 적용 범위뿐 아니라 주주환원 규모까지 최종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두 단체는 성과급과 주주환원 안건에 중장기 투자와 연구개발(R&D), 재무계획 등 기업의 미래계획도 함께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국회에도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가 이달 발표할 예정인 '교섭·쟁의 대상성 기준'에서 영업이익 적산 성과급을 근로조건이 아닌 이익처분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성과 배분은 노사협의회 협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부의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국회에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의 주주총회 승인 의무를 상법에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동행노조는 삼성전자 이사회와 대표이사에게 공동 선언을 공식 전달하고 14일 이내 서면 회신을 요청할 계획이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5·27 특별경영성과급 협약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과 지급금지 가처분,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 등을 공동 검토한다. 전 부문 근로자와 주주가 참여하는 공동 토론회도 열어 구체적인 성과 배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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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장중 상승폭 확대해 2∼4% 강세
SK하이닉스가 21일 하락 출발한 뒤 상승전환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극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이후 역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장보다 2.7% 오른 17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95% 내린 167만5000원으로 출발한 뒤 곧장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한때 177만3000원(+4.85%)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4.7% 오른 28만4000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48% 내린 26만7000원으로 출발했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재상승 여파로 일제히 떨어졌으나, 미국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와 0.87%씩 밀렸고, 나스닥 지수는 1.00% 내린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3% 올랐다. 마이크론(+3.97%), 샌디스크(+2.02%), 웨스턴디지털(+1.51%), 시게이트(+2.12%) 등이 동반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전일 국내 증시 본주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4.43%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이란 전쟁 장기화와 주말을 앞둔 경계감,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49%와 12.73% 급등한 데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 때문에 하락 출발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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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세훈 “청년 절박함, 정책 실패 방패 삼아선 안 돼”… 용산공원 임대주택 비판
“용산공원은 훼손 부지 아닌 공원 예정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서울 주택 공급 방안 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용산공원 일부 임대주택 공급 구상을 두고 “청년의 절박함을 부동산 정책 실패의 방패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용산공원 주택 공급보다 대출 규제 현실화와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 확대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오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청년을 위해 용산공원 일부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이미 훼손된 부지만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그곳은 ‘훼손된 부지’가 아니라 ‘공원 예정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군기지 반환 후 전체를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통해 국민과 한 약속”이라며 “언제 착공할지, 몇 가구를 공급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은 용산공원에 청년의 미래가 달린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전날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청년들에게 시급한 것은 언제 실현될지 모르는 불투명한 계획이 아니라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디딤돌대출의 주택가격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대출한도를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도 아파트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대출한도를 6억원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도 요구했다. 오 시장은 “현행 규정상 기존 장기전세주택 물량의 50% 이내에서만 공급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공급 물량을 자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보증보험 문제로 준공 이후에도 입주하지 못하는 청년안심주택이 없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심사와 리츠 설립 승인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한 방’은 없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공급만이 답”이라며 “허황된 계획부터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불합리한 대출 규제를 현실화하고 전월세 시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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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사주 성과급' 합의 SK하이닉스, 넘어야 할 산도 많아
향후 조합원 투표·통합노조 향후 대응 변수 영업익 10% 성과급 기준 주주 반발도 여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 사진=뉴스1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불과 1년 전 '10년 유지'를 약속했던 성과급 제도를 다시 손질한 데 대한 조합원 반발이 변수인 데다,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정하는 기준을 둘러싼 주주들의 문제 제기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PS 지급 방식을 기존 전액 현금 중심에서 현금과 자사주를 섞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PS의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6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 자사주 중 전체 PS의 40%에 해당하는 물량은 당해 연도 매도가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해 9월 타결한 노사 합의를 1년도 안 돼 바꾼 것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기존 지급 상한을 없애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당시 PS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다시 수정한 것은 대규모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는 한편 대기업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로 악화된 사회 여론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24~25일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지만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 내부 반발의 불씨가 여전해서다. 자사주 지급은 주가가 오르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현금보다 체감 보상이 줄어들 수 있다. 회사가 여러 보전장치를 마련했지만 현금 성과급 10년 유지 약속을 1년도 지나지 않아 뒤집은 것을 구성원들이 수용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잠정합의안에 적자 발생 시 임금의 3% 이내를 이연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도 논란거리다. 회사 측은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는 장치라고 설명하지만 조합원 입장에서는 사실상 임금 지급 시기를 늦추는 조항인 만큼 반발 가능성이 있다. 새롭게 출범한 통합노조의 움직임도 변수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는 지난 13일 출범해 일주일 만에 조합원 수 3400명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전체 직원(3만5000여명)의 10% 수준이다. 통합노조는 성과급을 100%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조합원 찬반투표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주들의 반발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정한 노사 협약 자체가 주주총회 결의 없이 회사 이익을 처분한 것이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해 왔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이 지급 방식을 전액 현금에서 일부 자사주로 변경했지만 영업이익 10%라는 성과급 재원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해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주운동본부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협약을 철회하고 해당 금액을 주주배당 재원에 포함시켜 100조원 규모의 환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이번 노사 잠정합의는 주주총회 결의 없는 이익처분으로 위법배당의 성격을 지울 수 없다"며 "성과급으로 지급하려는 자사주는 회사가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해 소각함으로써 전체 주주에게 환원돼야 할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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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 오르는데 금도 오른다…아직 더 빛날 金[주末머니]
재정 불안에 장기금리 상승·달러 약세 동반 중앙은행 매수도 하방 지지 금 현물과 금 채굴기업 주목 연합뉴스 금리 상승은 보통 금값에 부담이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굳이 금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든다. 그런데 최근 시장에서는 조금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는데도 금값이 함께 오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 가격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금리의 절대적 수준이 아니라 금리 상승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성장 기대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금값에는 부담이지만, 재정 불안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금 강세는 달러화(貨)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위상에 대한 의문이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 기대까지 맞물리며 금값이 올랐다. 올해는 한동안 흐름이 달랐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이때 금 가격은 약 5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물가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은 금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연 5.3%를 돌파했는데도 금 가격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장기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단순한 경기 회복보다 글로벌 재정 부담을 더 크게 의식하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의 원인이 경기 개선보다는 재정 건전성 불확실성, 장기채 공급 부담, 기간 프리미엄 확대에 있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은행 매수도 금값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달러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구조적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은 금 현물뿐 아니라 금 채굴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금 채굴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금값이 오를 때 마진이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라며 "전 세계 금 생산량의 약 99%가 금 가격 대비 낮은 원가 구간에 위치해 금 가격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의 금 채굴기업은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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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한 달 새 180원↓…하반기 1350원 전망, 금통위 촉각
달러 약세·수급 개선 추가 하락 가능성 물가 안정 기대…내수·증시 '긍정' 원화 강세, 수출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환율 하락에도 금융안정 여전…매파적 동결 전망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데일리안 = 박상우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개월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온 가운데 하반기 1350원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화 강세가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출기업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환율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92.6원)보다 10.7원 내린 1381.9원에 거래됐다. 장중 1380.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8일 장중 저점인 138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일 달러당 1559.2원까지 오르며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한 달여 만에 180원 가까이 떨어졌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400원선이 무너지면서 달러화 매도 물량이 추가로 늘어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국내 달러 공급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강세가 더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는 원유·원자재 등 수입품 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고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높여 내수 회복을 뒷받침한단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우려가 줄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환전 부담이 줄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등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수출기업에는 부담이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같은 달러 매출을 올리더라도 원화로 환산되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다. 특히 자동차·조선·기계·전자 등 수출기업은 원화 강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한은의 금리 결정에도 부담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다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등 금융안정 여건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오는 27일 금통위가 곧바로 완화적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취임한 권민수 한은 부총재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권 부총재는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를 올리면 정책적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균형 있고 신중하면서도 필요하면 유연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식시장과 중동전쟁 등 대외 여건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금리를 결정할 때) 환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통화정책과 대외 리스크, 국내 외환시장 수급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대종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는 "하반기 환율이 1350원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단기간에 1500원대 중반에서 1300원대 후반까지 급락한 만큼 일방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원화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로 금리 인하가 지연되거나 국제정세 불안으로 달러 수요가 커지면 환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더 이어지면서 하반기 환율을 1360원선까지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연말까지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동전쟁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외 리스크가 불거지면 다시 1400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금통위와 관련해서는 "최근 환율 부담이 확실히 낮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부담도 낮아졌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다른 여건들이 완화된 것은 아닌 만큼 이번 금통위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는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
지방선거윤석열쿠팡중동전쟁미국 -
경제전원주, SK하닉 수익률 9000% 육박…폭락장에도 '꿋꿋' 주목
배우 전원주. [사진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가 반등을 이끄는 가운데, 15년간 해당 주식을 매도 없이 보유해 온 배우 전원주(86) 씨의 장기 투자 사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체 발행 주식의 3.3%에 달하는 자사주 2,407만 주(약 40조 원 규모)를 장내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조치다. 아울러 향후 3개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놓았다. 이 같은 파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공시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이틀 급등하며 175만 원 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러한 정책 수혜와 맞물려 극심한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전 씨의 투자 방식이 화두에 올랐다. 전 씨는 전날 방영된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 출연해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전인 2011년 무렵 주당 1만~2만 원대에 매입한 주식을 지금까지 전량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매수 단가와 비교한 그의 추정 수익률은 7,000~9,000%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6월 291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말 132만 2,000원까지 54%가량 폭락하는 등 극심한 조정을 겪었다. 많은 투자자가 공포 속에 손절매를 고민하던 하락장에서도 전 씨는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다. 그는 "좋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했다면 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가치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엘리베이터를 타듯 단기 차익을 좇기보다 한 계단씩 인내하며 자산을 모아야 한다"는 지론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장기 보유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결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자본 수익의 구조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이 맞물리면서 하락장을 견뎌낸 장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과실을 공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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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 두 회사로 쪼갠다…AI는 카톡·X는 투자로
<앵커> 카카오가 AI 시대를 맞아 회사의 성장 구조를 전면적으로 뜯어 고치는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의 카카오를 인적분할해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회사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장 기자, 먼저 카카오가 회사를 둘로 나눈다는 건데요. 각각 어떤 사업을 맡게 되는 겁니까? <기자> 지금의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라는 두 개 회사로 나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직접 플랫폼 사업을 하는 회사와,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회사로 분리되는 겁니다. 먼저 카카오AI는 신설법인입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와 광고, 커머스와 같은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고,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이 회사를 이끌게 됩니다. 카카오X는 기존 카카오 법인을 이어받는 존속법인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회사 역할을 맡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페이, 증권 등 금융사와 카카오·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콘텐츠, 그리고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게 됩니다. 카카오X의 대표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실장이 내정됐습니다. 특히 카카오X는 새로운 성장사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역할도 맡는데요. 보유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천억 원, 여기에 자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 4조1천억 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가상자산과 피지컬AI, 글로벌 팬덤 분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을 10조 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그간 카카오톡과 AI, 금융, 모빌리티처럼 성격이 다른 사업이 한 회사 안에 있다 보니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카카오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분할 이후에는 카카오AI는 AI 플랫폼의 성장성, 카카오X는 보유 자회사와 투자 성과를 중심으로 각각 시장에서 평가를 받겠다는 겁니다. <앵커> 결국 핵심은 카카오톡일 텐데요. 카카오톡에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카카오톡은 신설법인인 카카오AI에서 운영됩니다. 카카오는 분리된 회사 안에서 카카오톡을 AI로 보다 집중 육성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카카오가 표현한 명칭은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입니다. 현재 카카오톡은 대화를 주고받는 메신저가 중심인데요. 앞으로는 카카오톡에서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AI가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나 전문 AI 에이전트를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카카오는 여기서 약 5천만 명의 이용자 그리고 지난 15년 동안 축적한 관계와 대화, 서비스 역량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표도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를 2천만 명 이상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도 지금보다 50%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만듭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 카카오AI 매출 6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AI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까지 끌어올려, 2030년에는 1조 원을 넘기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인적분할이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관심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주식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 부분은 과거 카카오 계열사들의 상장 과정에서 불거졌던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과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모회사 주식을 갖고 있고 신설회사 주식을 직접 받지 않는 구조입니다. 반면 이번 인적분할은 기존 카카오 주주가 카카오AI와 카카오X 양쪽 회사의 주주가 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습니다. 기존 카카오 주주들은 이 분할비율에 따라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됩니다. 즉 카카오톡과 AI 사업이 별도 회사로 떨어져 나가더라도 기존 주주들이 이 회사의 지분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1월 27일 카카오AI는 재상장, 카카오X는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카카오가 주주환원책도 함께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카카오AI는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해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결국 카카오의 이번 인적분할 목표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지난 2년간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카카오톡과 AI, 투자와 신사업이라는 두 개의 성장축으로 재도약한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산업부 장슬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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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HD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전력망 박람회 참가…"친환경 기술로 유럽 공략"
파리 세션 2026서 친환경 기술력 공개 SF₆-Free GIS 등 친환경 제품 선보여 [서울=뉴시스] HD현대일렉트릭 CIGRE 파리 세션 2026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일렉트릭)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HD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대 전력망 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전력기기 기술력을 선보인다. 유럽 내 친환경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공략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3~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IGRE 파리 세션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1921년 시작돼 100년 넘게 지속된 세계적인 전력 시스템 분야 국제 행사로 2년마다 열린다. 글로벌 전력 회사와 송전 계통 운영자(TSO), 전력기기 제조사, 기술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전력 산업의 최신 기술과 미래 전력망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2024년 행사에는 99개 국가에서 1만1200여명의 전력 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를 강화하고 초고압 차단기에 사용되는 SF₆ 등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은 가스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72.5킬로볼트(㎸)·145㎸급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최근 시험을 완료한 420㎸급 친환경 GIS(GREENTRIC 550SRE)를 선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GREENTRIC 550SRE는 유럽 주요 전력망의 절반 이상에 적용되는 핵심 전압대의 SF₆-Free GIS 모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전압대의 친환경 GIS 기술 경쟁력을 유럽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또 전시 기간 중인 25일 오후에는 유럽 주요 전력 회사와 고객들을 초청해 선상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럽 주요 고객들에게 HD현대일렉트릭의 SF₆-Free GIS 라인업과 친환경 전력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는 기회"라며 "다양한 친환경 전력기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 전력망의 친환경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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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심플리 U+’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 고객의 복잡합 덜어주는 경험 바탕 LG유플러스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의 브랜드 리브랜딩 프로젝트 ‘심플리 유플러스(Simply. U+)’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21일 LG유플러스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의 브랜드 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수상에 대해 자사 리브랜딩 프로젝트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거둔 첫 성과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브랜드 디자인 개선을 넘어,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는 경험을 선보이겠단 취지가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단 설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고객의 복잡한 고민을 덜어주고 선택의 확신을 주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인 ‘Simply. U+’를 선포했다. 이후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오프라인 매장, 디지털 채널 등 고객이 만나는 여러 접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체계와 운영 기준을 정비했다. 특히 그간 누적된 디자인 활용의 비일관성과 고객 경험의 혼선을 줄이고, 고객이 어느 접점에서나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브랜드 원칙과 디자인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단 설명이다. 회사는 ‘Simply. U+’를 단순한 브랜드 표어가 아닌 고객 경험 혁신의 실행 원칙으로 삼고 다양한 조직과 협업하며 브랜드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특정 조직의 성과를 넘어, 전사 구성원들의 협업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차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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