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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션세포를 구하라”…‘유미의 세포들’ 만난 탄소중립, 방탈출로 배운다
‘구해줘! 탄소0향력 세포마을’ 운영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속 패션세포가 ‘탄소 과소비’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다. 패션세포를 구하려면 방문객이 직접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바다 쓰레기를 낚아 바다를 보호하는 임무도 기다리고 있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탄소중립’ 정책이 캐릭터와 방탈출 게임을 만나 놀이형 콘텐츠로 변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스타스퀘어에서 ‘구해줘! 탄소0향력 세포마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체험관은 ‘탄소중립’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방문객이 캐릭터들과 함께 방탈출형 임무를 직접 해결하면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꾸몄다. 대표 프로그램인 ‘블루카본 낚시터’에서는 유미의 앞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낚아 바다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세포감옥’에서는 탄소를 과소비한 패션세포의 사건을 해결해 패션세포를 석방해야 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상품을 비롯한 기념품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문체부는 기존처럼 정책을 설명하거나 캠페인 문구를 전달하는 대신 청년층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방탈출 형식을 활용했다. 직접 참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젊은층의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에 체험관을 마련하고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정책에 대한 문턱도 낮췄다. 새로운 탄소중립 정책 브랜드 ‘탄소0향력’도 이번에 공개한다. 문체부와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함께 만든 브랜드로, 탄소중립의 목표인 ‘넷제로(Net-Zero)’의 ‘0(영)’이 국민에게 다양한 ‘영향력’을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으로 기후대응위와 관계 부처가 탄소중립 정책을 알릴 때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체부 국민소통실 관계자는 “이번 반짝 체험관은 일방적으로 정책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경험하며 즐길 수 있게 하는 정책홍보 방식을 제시한 것”이라며 “청년들이 방탈출 임무 등을 해결하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경험하고 그 ‘영(0)향력’이 국민의 일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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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BMW코리아, 침수 차량 특별 케어… 수리비·대차 지원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서 운영 자기부담금 최대 50만원 지급 픽업 배송 및 트레이드인 적용 BMW 그룹 코리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돕기 위해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BMW 그룹 코리아, 침수 피해 고객 대상 특별 지원 프로그램 실시.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는 전국 BMW 및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오는 9월30일까지 'BMW·MINI 침수차량 대상 특별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고객들이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마련했다. 우선 침수 피해 차량을 대상으로 침수 부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 결과 수리가 필요하고 비용이 보험 보장 한도를 초과할 경우 관련 기준에 따라 초과 금액을 지원한다. 수리비 지원은 영업용 차량을 포함한 전 차종으로 범위를 넓혀 적용한다. 자차 보험으로 수리하는 고객에게는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세부 조건은 서비스센터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리 기간 고객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병행한다. 침수 차량 수리 시 최대 14일까지 대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피해 차량을 인수하고 수리가 끝나면 다시 전달하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전손 침수 피해를 입은 BMW·MINI 고객이 오는 10월31일까지 보험사 전손 처리 및 폐차 증빙 후 신차를 구매하면 기존 재구매 혜택과 함께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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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N% 성과급' 무효, 주총서 정해야"…주주·동행노조 공동 대응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은 '이익처분'…주총 승인 거쳐야" 경영진 대상으로 법적 조치 검토…이사회에 요구서 전달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정문에서 열린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2026년 임금협상에 따른 성과급 격차를 규탄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삼성전자(005930) 동행노동조합(동행노조)이 삼성전자의 성과급을 특정 사업부 실적이 아닌 회사 전체의 공통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공동 요구했다.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급은 사실상 이익처분에 해당하는 만큼 성과급과 주주환원 규모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21일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동행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 5개 항을 발표했다. 주주단체와 노동조합이 삼성전자의 성과 배분 방식을 놓고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이다. 공동 선언에서 △5·27 특별경영성과급 협약의 무효와 기본협약의 존속 △영업이익 적산 성과급 주주총회 승인 △근로자참여법에 따른 성과방안 수립·주주총회의 최종 승인 △기업의 미래계획을 함께 결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공동 선언 5개항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삼성전자 동행노동조합 공동 보도자료) 무엇보다 동행노조는 삼성전자가 하나의 회사인 만큼 특정 사업부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지 말고 전 부문·전 분야 임직원에게 공통의 성과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영업이익과 연동해 지급하는 성과급은 회사 이익을 나누는 '이익처분'에 해당하는 만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지난 5월 27일 임금교섭 합의안 가운데 DS부문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특별경영성과급 협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다만 기본급 인상률과 근로시간, 복리후생 등 임금·근로조건에 관한 기본협약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과급을 결정하는 절차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자참여법에 따른 노사협의회에서 전 부문·전 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공통 성과 기준과 배분 원칙, 사업부 간 형평 조정 방식을 먼저 협의하고, 이를 대표이사가 주주환원 방안과 함께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리는 방식이다. 이후 주주총회에서 성과급 재원과 규모, 적용 범위뿐 아니라 주주환원 규모까지 최종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두 단체는 성과급과 주주환원 안건에 중장기 투자와 연구개발(R&D), 재무계획 등 기업의 미래계획도 함께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국회에도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가 이달 발표할 예정인 '교섭·쟁의 대상성 기준'에서 영업이익 적산 성과급을 근로조건이 아닌 이익처분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성과 배분은 노사협의회 협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부의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국회에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의 주주총회 승인 의무를 상법에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동행노조는 삼성전자 이사회와 대표이사에게 공동 선언을 공식 전달하고 14일 이내 서면 회신을 요청할 계획이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5·27 특별경영성과급 협약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과 지급금지 가처분,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 등을 공동 검토한다. 전 부문 근로자와 주주가 참여하는 공동 토론회도 열어 구체적인 성과 배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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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트코인 두 달만에 1억 돌파…가격 상승 언제까지?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에 따른 금리 하락과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가 맞물린 데다,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까지 겹치면서 이틀 만에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22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3.2% 오른 1억382만2천원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일 1억414만원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상승세의 첫 번째 배경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꼽힙니다. 19일 미국 재무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떨어졌고, 달러화 가치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투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도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등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제안했습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클래리티법 통과가 무산될 경우 자체적인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급등을 가속한 것은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 이른바 ‘숏스퀴즈’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과 달리 급등하자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면서 추가 상승을 불러온 것입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한 시간 만에 약 10억달러, 우리 돈 1조4천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습니다. 24시간 동안 청산된 하락 베팅 규모는 30억달러, 약 4조2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분석업체 펀드스트랫의 토머스 리 공동창업자는 이번 청산 규모를 두고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숏 포지션 청산 사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제 현물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레이딩 업체 로텍의 애덤 매카시 연구책임자는 최근 상승이 새로운 자금의 대규모 유입보다는 한쪽으로 몰렸던 하락 포지션의 강제 청산에 따른 측면이 크다며 “다음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숏스퀴즈가 아닌 실제 현물 매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국내 시장에서 8천912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향해 갈 가능성을 언급했고, 암스트롱 CEO는 2030년까지 30만~4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1시 기준 이더리움은 2천34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약 12%, 일주일 전보다 약 25% 상승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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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 나면 월급 나중에 받겠다"…하이닉스 노조 '이례적 결단'
임금 6.3% 인상, 성과급 60%는 주식 지급 적자 땐 임금 이연…정상화 시 즉시 회복 파업·중재 없이 자율 타결…'모범 노사' 평가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지난 11일 방영한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 일부. / 사진=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캡처 SK하이닉스 노사가 파업이나 외부 중재 없이 단체교섭을 잠정 타결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성과급 갈등이 외부 개입이나 장기 대치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노사가 단기 보상과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스스로 해법을 내놓은 보기 드문 사례라는 이유에서다. 성과급 합의 1년 만의 재교섭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0일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성과급 지급 방식에 합의한 지 1년 만의 재교섭이라 안팎에선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 단기 보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중 상당수는 법적 중재나 외부 개입 전에 타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 노사는 외부 중재나 제도에 기대지 않고 임금과 성과급, 위기 대응, 복지까지 아우르는 합의안(임금인상률 6.3%)을 도출해냈다. 눈길을 끄는 건 성과급 지급 방식을 손본 것이다. 당해 지급분은 현금 40%, 주식 40%로 나눠 지급하고 나머지는 1년 뒤 10%, 2년 뒤 10%씩 주식으로 이연 지급한다. 전체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받는 구조다. 당해 지급분 주식은 그 해 매도할 수 있지만 이연 지급분은 각각 1년, 2년이 지나야 팔 수 있다. 당장의 현금 보상과 회사의 장기 기업가치를 함께 고려한 셈이다. 주식 수는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 종가, 성과급(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값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주가 변동성을 감안해 구성원에게 유리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이연 지급분은 지급 당해에 '주식 수'와 '이연 금액' 중 한 가지를 확정한다. 주식 지급 비중 60%는 기준선으로, 구성원이 원하면 최대 100%까지 높일 수 있다. 시행 첫해에는 자금 운용 계획 등 사유가 있는 구성원에 한해 현금 지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적자 시 임금 3% 이내 이연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특히 이번 합의는 성과를 어떻게 나눌 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어떻게 버틸지까지 노사가 함께 정했다는 점에서 다른 노사 합의와 차별화된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노사는 적자가 발생하면 임금 3% 이내에서 지급을 미루기로 했다. 다만 고용안정 대책을 포함한 위기 극복 방안에 노사가 먼저 합의해야 시행할 수 있다. 경영이 정상화되면 회사는 이연한 임금을 즉시 회복하게끔 했다. 성과 배분에 한정됐던 교섭 의제가 '적자 국면 대응'으로 넓어진 셈이다. 회사가 적자를 내면 임금을 나중에 받겠다는 조건에 노조가 동의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고용 안정을 전제로 구성원이 일정 부분 부담을 나누고, 회사는 정상화 이후 이를 확실히 되돌려주는 구조인 셈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런 방식의 위기 대응을 이미 경험했다. 2000년대초 반도체 업황이 나빴을 때 자발적 무급휴직을 시행하는가 하면, 복도 전등을 솎아내고 식당 반찬을 줄이며 비용을 아낀 시기도 있었다. 2023년 다운턴 시기에는 임금 일부를 이연해 위기 극복에 먼저 투입했고, 회사는 흑자 전환을 확인한 뒤 약속대로 이를 지급했다. 당시의 경험이 이번 합의에서도 노사 간 신뢰의 밑바탕이 된 셈이다. 후공정 라인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지난 5월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에서 "회사가 어려울 때는 전기를 아끼려고 팹 내부 형광등을 군데군데 빼놓고 일한 적도 있었다"며 "그런 고비들을 다 넘겨왔기에 지금 세계에서 알아주는 회사가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노사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합의안에 담았다. 구성원이 성과급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1대 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참여 여부는 구성원이 선택한다. 식단가 상향과 경조사 지원 프로그램 등 복지 안건에서도 합의안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무엇보다 노사가 이 모든 사안의 해결방안을 스스로 만들어 극복해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 발 더 나아가 구성원과 주주가치, 미래 투자,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해 사회·구성원·노동조합·회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성숙한 노사 상생 모델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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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원주, SK하닉 수익률 9000% 육박…폭락장에도 '꿋꿋' 주목
배우 전원주. [사진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가 반등을 이끄는 가운데, 15년간 해당 주식을 매도 없이 보유해 온 배우 전원주(86) 씨의 장기 투자 사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체 발행 주식의 3.3%에 달하는 자사주 2,407만 주(약 40조 원 규모)를 장내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조치다. 아울러 향후 3개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놓았다. 이 같은 파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공시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이틀 급등하며 175만 원 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러한 정책 수혜와 맞물려 극심한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전 씨의 투자 방식이 화두에 올랐다. 전 씨는 전날 방영된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 출연해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전인 2011년 무렵 주당 1만~2만 원대에 매입한 주식을 지금까지 전량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매수 단가와 비교한 그의 추정 수익률은 7,000~9,000%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6월 291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말 132만 2,000원까지 54%가량 폭락하는 등 극심한 조정을 겪었다. 많은 투자자가 공포 속에 손절매를 고민하던 하락장에서도 전 씨는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다. 그는 "좋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했다면 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가치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엘리베이터를 타듯 단기 차익을 좇기보다 한 계단씩 인내하며 자산을 모아야 한다"는 지론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장기 보유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결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자본 수익의 구조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이 맞물리면서 하락장을 견뎌낸 장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과실을 공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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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 두 회사로 쪼갠다…AI는 카톡·X는 투자로
<앵커> 카카오가 AI 시대를 맞아 회사의 성장 구조를 전면적으로 뜯어 고치는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의 카카오를 인적분할해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회사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장 기자, 먼저 카카오가 회사를 둘로 나눈다는 건데요. 각각 어떤 사업을 맡게 되는 겁니까? <기자> 지금의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라는 두 개 회사로 나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직접 플랫폼 사업을 하는 회사와,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회사로 분리되는 겁니다. 먼저 카카오AI는 신설법인입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와 광고, 커머스와 같은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고,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이 회사를 이끌게 됩니다. 카카오X는 기존 카카오 법인을 이어받는 존속법인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회사 역할을 맡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페이, 증권 등 금융사와 카카오·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콘텐츠, 그리고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게 됩니다. 카카오X의 대표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실장이 내정됐습니다. 특히 카카오X는 새로운 성장사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역할도 맡는데요. 보유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천억 원, 여기에 자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 4조1천억 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가상자산과 피지컬AI, 글로벌 팬덤 분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을 10조 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그간 카카오톡과 AI, 금융, 모빌리티처럼 성격이 다른 사업이 한 회사 안에 있다 보니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카카오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분할 이후에는 카카오AI는 AI 플랫폼의 성장성, 카카오X는 보유 자회사와 투자 성과를 중심으로 각각 시장에서 평가를 받겠다는 겁니다. <앵커> 결국 핵심은 카카오톡일 텐데요. 카카오톡에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카카오톡은 신설법인인 카카오AI에서 운영됩니다. 카카오는 분리된 회사 안에서 카카오톡을 AI로 보다 집중 육성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카카오가 표현한 명칭은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입니다. 현재 카카오톡은 대화를 주고받는 메신저가 중심인데요. 앞으로는 카카오톡에서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AI가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나 전문 AI 에이전트를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카카오는 여기서 약 5천만 명의 이용자 그리고 지난 15년 동안 축적한 관계와 대화, 서비스 역량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표도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를 2천만 명 이상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도 지금보다 50%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만듭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 카카오AI 매출 6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AI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까지 끌어올려, 2030년에는 1조 원을 넘기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인적분할이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관심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주식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 부분은 과거 카카오 계열사들의 상장 과정에서 불거졌던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과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모회사 주식을 갖고 있고 신설회사 주식을 직접 받지 않는 구조입니다. 반면 이번 인적분할은 기존 카카오 주주가 카카오AI와 카카오X 양쪽 회사의 주주가 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습니다. 기존 카카오 주주들은 이 분할비율에 따라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됩니다. 즉 카카오톡과 AI 사업이 별도 회사로 떨어져 나가더라도 기존 주주들이 이 회사의 지분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1월 27일 카카오AI는 재상장, 카카오X는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카카오가 주주환원책도 함께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카카오AI는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해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결국 카카오의 이번 인적분할 목표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지난 2년간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카카오톡과 AI, 투자와 신사업이라는 두 개의 성장축으로 재도약한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산업부 장슬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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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랜 B’로 부활 노리는 K-배터리…AI ESS 속도전
북미서 합작 철회, 라인 전환 연 평균 두 자릿수 성장 예상 전기차도 포기 못해…투트랙 국내 배터리3사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급증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잡기 위해 생산라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이던 전기차 대신 이제 에너지저장장치(ESS)라는 ‘플랜 B’에 확실한 승부수를 던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내 LG에너지솔루션 공장 대부분이 ESS용 배터리를 생산 중이거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열풍이 불면서 전력을 저장할 대형 배터리 셀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북미 내 8개 공장 중 5곳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북미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 거점’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랜싱 공장은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기지다. 당초 제너럴모터스(GM)과의 3번째 합작공장이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2월 GM의 지분을 인수해 ESS와 전기차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거점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리 사장은 랜싱 공장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예상보다 급성장을 이룬 분야가 바로 ESS”라며 “현재 이 시장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도 미국 완성차업체 GM과 추진해온 배터리 합작공장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SDI 역시 이 공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온도 미국 포드와 50대50으로 출자해 세운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청산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처럼 배터리 3사는 AI 산업 성장에 맞춰 합작사를 청산하고, 독자 공장 체제에서 ESS 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중이다. 미국 정부의 대 중국 압박이 한국산 ESS에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ESS 수요가 아무리 급증해도, 그동안 전기차용으로 크게 지어놓은 공장을 100% 가동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올해 북미 지역의 ESS용 배터리 수요가 76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수요가 125GWh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차용으로 만든 생산 케파를 ESS로 모두 소화하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계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리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결국 회복될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미국 승용차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도 “단독 운영하는 북미 공장에서 GM과 공동 개발할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 ESS 시장은 AI 뿐 아니라 미국 주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오리건주 등 5개 주에서 ESS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4년부터 ESS시장이 연평균 10.6% 성장해 2035년에는 618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현지시간) 개최한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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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돈되는 아파트만?…전주 옛 대한방직 개발 '동시준공' 파기 논란
자광, 단계별 준공 요구에 시민사회 '재정 부실 탓' 원칙 고수 촉구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원칙대로 협약 이행하라" [촬영 : 김동철]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해 온 시행사 자광이 자금조달 난항 등을 이유로 약속을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와 초고층 타워를 동시에 준공하겠다던 당초 협약을 깨고 수익성이 높은 아파트만 먼저 짓겠다는 '단계별 준공'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지역사회에서는 '특혜성 꼼수'라는 비판과 함께 원칙적인 행정 처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자광은 최근 자금 조달 환경 악화와 대형 시공사 선정의 어려움, 초고층 타워 건설이 지닌 기술적 한계 등을 이유로 기존 협약 조건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자광은 6조원대 규모의 관광 타워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약 3천500세대의 아파트와 470m 높이의 타워 등을 동시에 착공·준공하겠다는 협약을 전주시와 체결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속에서 대형 시공사 확보에 난항을 겪자 아파트를 먼저 분양·준공한 뒤 타워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단계별 준공' 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설명하는 전은수 자광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광은 복잡한 대형 공사의 현실적인 공기(工期) 차이와 급변하는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동시 준공 원칙을 고수하기보다 유연한 사업 추진 여건을 (행정 등이) 마련해 주는 것이 사업의 장기 표류를 막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들과 진보 정당들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전주시의 단호한 원칙 고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북환경운동연합, 정의당, 진보당 등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을 가로막는 본질적인 원인은 민간 사업자의 극심한 재정 부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광은 그동안 준주거·상업지역으로의 대규모 용도 변경 등 막대한 특혜를 누려왔는데도 금융권으로부터 기한이익상실(EOD) 통보를 받고 재산세를 체납하는 등 부실한 민낯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형 시공사를 구하지 못한 자광이 협약서의 핵심인 '동시 착공·동시 준공' 원칙을 아파트 우선 분양과 단계별 준공으로 변경하려 전주시를 압박하고 있다"며 "전주시는 꼼수 요구를 즉각 거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법적 착공 기한인 오는 9월까지 착공계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전주시가 협약서 제14조에 근거해 원칙대로 엄정한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지난달 말 자광의 이런 움직임에 "몹시 당황스럽고 당혹스럽다"며 "개발사업에 대한 협약 변경안을 공식적으로 전달 받으면 전문가, 시행사 등의 의견을 듣고 공개 보고회 형식을 통해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업 지연과 자금난을 겪는 시행사의 현실적 완화 요구와 공공성 및 원칙 사수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전주시가 9월 착공 기한을 앞두고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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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10월 말부터 이사 전 전세보증보험 가입 여부 알 수 있다
[영남본부=김동현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HUG, '전세보증 사전심사 제도' 운영 서울 서대문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전세 물건을 구하는 안내문을 붙였다. ⓒ연합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0월 말부터 이사하기 전 보증 가입 여부를 알려주는 '전세보증 사전심사 제도'를 운영한다. 임차인의 불편을 줄이고 전세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다. 20일 HUG에 따르면 현재 임차인이 잔금을 내고 이사한 뒤 보증 신청이 가능해 보증이 되지 않으면 이미 낸 계약금과 전세금 때문에 임대인과 분쟁이 생기거나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임차인이 계약을 맺은 뒤 안심전세앱에서 사전심사를 신청하면 HUG가 자동으로 심사해 보증가입이 되는지 미리 알려준다. 심사 결과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받을 수 있고, 임차인은 잔금을 내고 이사한 뒤 전입신고를 하고 서류를 제출하면 보증서가 발급된다. 또 HUG는 지난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함께 임대인 사유로 보증이 거절되면 계약금을 돌려받고 계약을 해제하는 '계약해제 특약'을 표준 임대차계약서에 넣었다. 사전심사가 시행되면 잔금을 내기 전에 보증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계약해제 특약으로 계약금도 보호받는 임대차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UG는 임대인이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연대보증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그동안 미성년 임대인의 계약을 부모가 관리했는데 보증사고가 발생하면 부모에게 연대책임을 묻거나 재산을 조사할 수 없었다. HUG는 이번 제도로 미성년 임대인의 전세금 반환 책임을 법정대리인이 함께 부담하도록 해 전세보증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인호 사장은 "전세보증 혁신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전세시장을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안심전세앱을 선보이는 등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전세를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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