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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본잠식 네이버제트, AI 스트리머로 반전 노리나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시장 침체 및 누적 적자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는 제페토가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범 후 적자 지속 네이버제트는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에서 제페토 사업을 분리해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제페토는 전 세계 이용자를 확보하며 네이버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이용자 기반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출범 후 네이버제트는 영업이익에서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영업손실은 2020년 마이너스(-)188억원(이하 별도기준)으로 시작해 2021년 -295억원, 2022년 -726억원으로 확대됐다. 2023년 –852억원, 2024년 -579억원, 2025년 -456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은 2020년 말 -178억원으로 설립 첫해부터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2025년까지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졌다. 네이버제트 5개년 영업손실 및 자본 추이/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독자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진 네이버제트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곳은 최상위 지배기업 네이버다. 네이버제트는 2024년 네이버로부터 600억원을 장기 차입한 데 이어 2025년에도 400억원을 추가로 빌려 총 차입금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제트는 과거 네이버의 연결 종속회사였지만 2024년 1분기 네이버 측의 일부 지분 처분에 따라 관계기업으로 전환됐다. 네이버의 네이버제트 지분율은 2023년 말 70.51%에서 2024년 말 49.90%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에는 49.24%로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실적 부진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던 메타버스 시장의 침체다. 메타버스 시장에 당시 주요 IT 기업이 앞다퉈 진출했지만 이용자 체류시간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에 실패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이에 시장 철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021년 출시한 카카오의 메타버스 '컬러버스'는 2023년 서비스 종료 후 2025년 파산 절차를 밟았다. 2021년 선보인 SK텔레콤(SKT)의 '이프랜드' 역시 2025년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SOOP의 메타버스 서비스 '프리블록스'는 최근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제페토 역시 아바타 기반 소셜 네트워크와 아이템 판매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누적 가입자 4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지만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나 결제 전환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AI 스트리머로 세계관 확장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사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략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상 세계 구축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AI 기술을 결합한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최근 '제페토 라이브'를 통해 스트리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서비스로 후원, 아이템 소비, 팬덤 기반 구독형 소비 등 다양한 매출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제페토 역시 라이브와 스튜디오를 통해 아바타 방송, 아이템 제작·판매, 월드·게임 제작까지 하나의 창작 생태계로 묶고 있다. 이로써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고 크리에이터 수익을 키워 플랫폼 수수료와 인앱 결제를 확대할 수 있다. 네이버제트는 동시에 AI 캐릭터 기반 콘텐츠 실험에 나서고 있다. AI 스트리머는 AI 기술을 활용해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가상의 방송인(버추얼 크리에이터)을 의미한다. AI 스트리머는 기존 텍스트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 실시간 방송에서 이용자와 대화한다. 정해진 대본 없이 댓글과 음성 후원 메시지에 즉각 반응하고 방송 화면을 인식해 시청자 아바타를 평가하는 등 실시간 추론 구조를 구현했다. 지난 1월 데뷔한 제페토 공식 AI 스트리머 '나미(Nami)'는 한국어권 첫 방송 1시간 동안 약 3000명의 시청자와 5000건 이상의 채팅을 기록했다. 제페토 캐릭터 챗봇 서비스에서 200만건 이상의 누적 대화를 기록한 캐릭터 '구미호 제야'도 최근 AI 라이브 스트리머로 데뷔했다. 기존 챗봇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스트리머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축적된 이용자 대화와 팬덤을 콘텐츠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AI 라이브 스트리머 '김여주'는 틱톡 팔로워 1만1400명, 누적 좋아요 27만개를 보유한 뷰티·패션 인플루언서이다. 김여주의 AI 스트리머 데뷔는 제페토가 직접 협업을 제안해 성사된 케이스로 외부 플랫폼에서 검증된 인플루언서를 제페토 라이브 AI 스트리머로 전환시킨 첫 사례다. 이번 라인업 확장은 제페토의 AI 스트리머 전략이 단순 캐릭터 제작에서 'AI IP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온 AI 스트리머가 하나의 라이브 생태계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활동한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AI 아바타 기능은 제페토의 핵심이자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기에 예전부터 큰 사랑을 받은 기능"이며 "아바타에 AI가 부여되면 실제 사람이 없을 때도 과거 기록을 기반으로 인격체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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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넥슨, 게임업계 1위 ‘흔들’…2분기 매출·영업익 크래프톤에 뒤져
연간 기준 선두 자리 내줄지 관심 크래프톤 제공 국내 게임업계 1위 기업인 넥슨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크래프톤에 뒤처졌다. 하반기 실적에 따라 넥슨이 연간 기준으로도 게임업계 선두 자리를 내주는 지각 변동이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1390억원(1211억엔), 영업이익은 2943억원(313억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은 매출 1조2902억원, 영업이익은 4109억원이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도 크래프톤은 우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603억원(2733억엔), 영업이익 8379억원(894억엔)을 기록해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크래프톤 역시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을 기록해 넥슨보다 매출은 4.0%(1013억원), 영업이익은 16.1%(1346억원) 많았다. 넥슨은 2008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친 뒤, 2017년을 제외하면 약 20년 가까이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영업이익 측면에선 크래프톤이 2024년 4분기와 2025년 1분기, 2026년 1분기 등 세 차례 넥슨을 앞선 적 있으나, 매출만큼은 넥슨이 줄곧 우위를 유지해왔다. 넥슨은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3대 지식재산권(IP)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사업 둔화가 성장세에 발목을 잡았다.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이 한해 전보다 40%(고정환율 기준) 급감한 가운데, 지난해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가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5% 증가했다. 지난 5월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2’도 출시 22일 만에 글로벌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다만, 상반기 실적만으로 넥슨과 크래프톤의 순위가 구조적으로 뒤바뀌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크래프톤은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을 배틀그라운드에 의존하는 ‘원 툴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 서브노티카2와 같은 패키지 게임은 라이브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가 게임을 구매하면 추가 결제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을 내는 데 한계가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겨레에 “넥슨과 크래프톤은 주력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실적을 기준으로 선두 경쟁을 따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크래프톤의 경우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라이브 서비스 신작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뚜렷한 작품이 보이지 않고, 서브노티카 역시 패키지 게임이어서 일회성 매출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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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뇌 속 '차가움 뉴런' 찾았다…추위 대응·에너지 소비 조절[과학을읽다]
김성연 서울대 교수팀, 피부 냉감 정보 받는 부완핵 신경세포 규명 활성화하자 열 생산·에너지 소비 증가…비만·체온조절 연구 새 단서 추운 곳에 나가면 몸은 피부 혈관을 수축시키고 몸을 떨며 열을 만든다. 따뜻한 곳을 찾아 움직이고 오래 추위에 노출되면 식욕도 증가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추위 대응을 한꺼번에 이끄는 뇌 속 '차가움 뉴런'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김성연 교수 연구팀은 피부에서 감지된 차가움 정보를 뇌에서 가장 먼저 전달받아 전신의 추위 대응을 조절하는 핵심 신경세포군인 '부완핵 차가움 뉴런(PB Cold neuron)'의 기능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뇌에 위치한 부완핵(parabrachial nucleus·PB)의 뉴런이 추위에 반응하고 일부 체온조절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기존에도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나 신경회로를 기준으로 후보를 찾는 대신 실제 마우스를 추위에 노출했을 때 활성화된 뉴런을 추적해 '부완핵 차가움 뉴런'으로 정의했다. 피부에서 감지한 추위 정보가 뇌의 '부완핵 차가움 뉴런(PB Cold neuron)'에 전달돼 갈색지방 열생성, 혈관 수축, 근육 떨림, 따뜻한 곳 찾기, 식욕·에너지 소비 증가 등 전신의 추위 대응을 유도하는 과정을 나타낸 모식도. 연구팀 제공. 이 뉴런은 주변 온도가 낮아질수록 빠르고 지속적으로 활성화됐다. 연구팀이 뉴런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제거하자 갈색지방의 열 생산과 피부 혈관 수축, 근육 떨림뿐 아니라 따뜻한 곳을 찾는 행동과 추위에 따른 식욕 증가까지 약해졌다. 심한 추위에서는 마우스의 생존 능력도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이 뉴런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하자 주변 온도가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마우스는 추위에 노출된 것처럼 행동했다. 더 따뜻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갈색지방을 통한 열 생산을 늘렸다. 뇌에 '춥다'는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 여러 추위 방어 반응이 동시에 작동한 셈이다. 연구팀은 차가움 신호가 단순히 추위를 피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온도에 대한 쾌·불쾌 판단에도 관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더운 환경에 있는 마우스에게 시원한 공기를 공급하자 뇌 보상회로에서 도파민이 분비됐지만, 부완핵 차가움 뉴런을 억제하면 도파민 반응이 크게 감소했다. 더운 환경에서 해당 뉴런을 인위적으로 활성화했을 때는 마우스가 몸을 길게 펴 열을 방출하는 더위 방어 행동도 줄었다. 실제 주변 온도는 그대로지만 뇌에 차가움 신호가 들어오자 더위를 덜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유사한 행동을 보인 것이다. 더 먹어도 체중 그대로…에너지 소비 회로 확인 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사 변화다. 연구팀이 부완핵 차가움 뉴런을 4주 동안 지속적으로 활성화하자 마우스의 먹이 섭취량이 증가했는데도 체중은 늘지 않았다. 산소 소비와 전신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고 열을 생산하는 갈색지방은 늘어난 반면 백색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었다. 이는 식욕을 억제하는 기존 비만 치료 접근법과 달리 뇌의 신경회로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대사 조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차가움 뉴런을 활성화하면 식욕 역시 증가하는 만큼 이를 곧바로 비만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연구팀은 향후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경로만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체온조절 이상과 온열질환을 이해하는 데도 단서를 제공했다. 피부에서 들어오는 온도 정보를 뇌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혈관과 근육, 대사, 행동 등 전신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의 신경세포군 수준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로 온열질환 치료 효과를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활성 의존적 신경세포 표지와 광유전학·화학유전학, 실시간 신경활동 측정, 근전도와 대사량 측정 등을 이용해 부완핵 차가움 뉴런의 기능을 검증했다. 김 교수 연구팀의 정시은 박사과정생과 콘다우러바 안나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13일 온라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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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수요, 숫자로 다시 확인…네오클라우드·서버 호실적에 낙관론 부활
핀란드에 위치한 네비우스 데이터센터 모습. /네비우스 인공지능(AI) 투자 과잉 우려로 짓눌렸던 시장에 낙관론이 다시 번지고 있다. AI 학습과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문으로 빌려주는 클라우드 업체와 AI 서버 제조사의 매출·수주가 나란히 급증하면서다. 이는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해 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빅테크가 예고한 천문학적 액수의 투자 계획이 실제 GPU 임대와 장기 계약,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프라 수요, 숫자로 확인 훈풍은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네오클라우드(Neocloud)’ 업계에서 시작됐다.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확보해 빅테크와 AI 개발사, 일반 기업에 연산 능력을 빌려주는 AI 전문 클라우드 업체다. 고객에게 실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해야 매출로 인식되는 만큼, 이들의 실적은 발표된 투자 계획을 넘어 실제 AI 연산 수요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대표적 네오클라우드 업체가 코어위브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올 2분기에 25억7500만달러(약 3조6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세보다 놀라운 것은 향후 몇 년간 수요를 보여주는 수주 잔고다. 코어위브의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042억달러로, 분기 매출의 40배에 달했다. 3분기 들어서도 250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 매체 CNBC에 “(3분기에 계약한) 250억달러는 1년 전 전체 수주 잔고와 맞먹는 금액”이라며 “제품 수요가 얼마나 크고 빠르게 증가하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다른 네오클라우드 업체인 네비우스 역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한 5억823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체결한 계약액도 400억달러를 넘는다. 아르카디 볼로즈 네비우스 CEO는 “지금 당장이라도 2027년까지 공급 예정인 컴퓨팅 용량을 판매할 수 있다”고 했다. 메모리 반도체에도 훈풍 기대 AI 서버 업체의 실적도 급증했다. 엔비디아 GPU를 서버로 만드는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11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했고, 지난 분기에만 60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GPU 서버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AI 인프라 전반에서 수요가 실제 주문과 매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연이은 호재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12일 코어위브 주가는 19.3%, 네비우스는 34.1%, 슈퍼마이크로는 19.0% 급등했다. AI 인프라 수요의 확산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도 장기 호재다. AI 서버 한 대에는 GPU용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CPU와 연결되는 서버용 D램,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용 SSD가 함께 들어간다. 네오클라우드의 장기 계약이 데이터센터 증설로 이어지고 서버 주문이 늘어나면 HBM·D램·낸드 수요도 연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2일 마이크론 주가는 4.9%, 13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4.9%)와 SK하이닉스(5.9%)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실적을 AI 산업의 수익성이 완전히 입증된 것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2분기 각각 6억2600만달러, 1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AI 수요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감당하기 위한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증설 비용, 차입금 이자 부담도 함께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으로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의구심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막대한 설비·금융 비용을 넘어 이익을 낼 수 있느냐가 AI 투자 열풍의 지속성을 가를 마지막 관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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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G이노텍, 파주서 휴머노이드 '눈' 양산…피지컬 AI 공략
북미 로봇업체에 카메라 모듈 수만대 공급 LG이노텍이 경기 파주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카메라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 모바일 중심의 카메라 모듈 사업을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로 넓히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북미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에 공급할 카메라 모듈을 파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 로고. [사진=LG이노텍] 공급 규모는 수만대 수준이다. 해당 업체의 로봇 한 대에는 머리와 손 등에 5~8개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고객사가 양산형 휴머노이드 생산을 본격화하면 LG이노텍의 공급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카메라 모듈은 로봇이 주변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는 데 필요한 핵심 센싱 부품이다. LG이노텍은 국내 구미·파주·광주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구미공장이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생산을 주로 맡고 있다면 파주공장은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용 센싱 부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파주공장에서는 기존에도 확장현실(XR)용 3차원(3D) 센싱 모듈과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왔다. LG이노텍은 향후 카메라 모듈과 통신 모듈, 반도체 기판 등을 함께 공급하는 피지컬 AI 토털 솔루션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로봇 손 등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외부 협력과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대통령AI폭염트럼프중동전쟁 -
ITSK하이닉스, 생산·사무직 통합노조 출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과 기술 사무직을 아우르는 '하이닉스 통합노동조합'(통합노조)이 공식 출범했다. 통합노조는 13일 당국으로부터 설립 인증 승인을 받고 정식 노조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2400여명으로 기존 기술 사무직 노조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는 전 직원(약 3만5000명) 절반 이상인 약 1만8000명의 조합원을 확보, 과반 노조가 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이후 성과급(PS) 현금 지급 원칙 사수와 교섭 투명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전임직(이천·청주)과 기술 사무직 등 기존 3개 노조와 각각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통합 노조 출범 계기는 최근 정부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 손질 움직임과 회사 성과급 체계 개편 논의다. 이에 직군·지역과 무관하게 구성원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신규 노조가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통합노조는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상급 단체에 종속되지 않는 100% 독립노조로, 향후 SK하이닉스 절반 이상을 조합원으로 확보해 과반 노조 지위를 갖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중동전쟁AI트럼프이재명대통령 -
ITSK하이닉스 통합노조 공식 출범…삼성 노조와 연대 촉각
2449명 가입...전체 직원 절반 넘는 1.8만명 확보 목표 SK하이닉스에서 전임직(이천·청주)과 기술·사무직을 모두 합친 통합노조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와 근로조건 등 현안을 놓고 연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날 SK하이닉스 통합노조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증을 교부했다. 통합노조 설립추진위원회가 지난 8일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지 닷새 만이다. SK하이닉스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재 가입 조합원은 2449명으로, 기존 기술사무직 노조 조합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는 SK하이닉스 전체 직원 약 3만5000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만8000명까지 조합원을 늘려 과반 노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노조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100% 독립노조로 운영된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원칙 유지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내걸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임직 노조와 기술 사무직 노조 등 기존 3개 노조와 각각 교섭을 진행해 왔다. 사측은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노조 측은 최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와도 접촉해 노조 운영과 교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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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닷물로 식히고 파도로 돌린다"…네이버, 해상 AIDC 투자
네이버(NAVER)가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판탈라사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최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까지 아우르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판탈라사는 파력 발전을 활용한 부유식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글로벌에서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판탈라사는 별도의 발전소나 연료 없이도 파력을 활용해 지속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 중이다. 판탈라사는 해상에 부유하는 노드(Node) 플랫폼에 전력 생산부터 AI 연산 및 처리, 냉각까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한 번에 구현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토지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 서버 냉각에는 바닷물을 활용해 지상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사용 비중이 높은 냉각 설비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별도의 송전 인프라 없이도 노드에서 바로 연산, 처리와 같은 AI 워크로드를 수행할 수 있다. 연산 결과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된다. 저궤도 위성은 지연시간이 짧아 빠른 응답이 중요한 AI 추론 작업에 적합하며 해저 케이블 없이도 글로벌 통신이 가능해 지리적 제약도 덜하다. 판탈라사는 '오션-1', '오션-2' 등 파력 발전 플랫폼을 통해 해상 실증을 진행해왔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내 '오션-3' 플랫폼을 실증 배포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통해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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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이티센글로벌, 상반기 영업익 1075억…전년比 94%↑
매출 5조5806억원·순이익 1098억원 한국금거래소·IT서비스 계열사 고른 성장 STO 인허가·금 기반 RWA 사업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아이티센글로벌이 금 거래 플랫폼과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806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 당기순이익 109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94%, 153% 증가한 수치다. 한국금거래소를 비롯해 아이티센씨티에스, 아이티센엔텍 등 웹3와 IT서비스 부문 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국제 금 시세 하락으로 1분기 금 관련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최근 금값이 다시 오르면서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웹3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와 토큰증권(STO) 예비인가를 추진하고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의 발행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상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만 관련 사업은 금융당국 등 관계 기관의 심사와 거래소 상장 절차에 따라 일정이나 추진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최근 갤럭시아에프엔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갤럭시아에프엔은 디지털 금융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자회사로, 모회사로부터 STO 사업 추진 체계를 넘겨받았다. 회사는 갤럭시아에프엔의 STO 사업 역량과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자산 디지털화 기술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구현하는 실물연계자산(RWA)과 금 기반 STO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IT서비스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과 솔루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공공·민간 분야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시스템 통합과 운영 역량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과 고객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대표는 "한국금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금 거래 플랫폼 사업과 AI·솔루션 중심의 IT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는 금·은 토큰 발행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상장, STO 관련 인허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웹3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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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크래프톤, 넥슨 제쳤다... 2분기 실적서 달라진 한국 게임사 순위
'배그' 꾸준한 성장, 신작 흥행 더한 결과 클라우드·마케팅비로 넥슨은 이익 줄어 엔씨·넷마블도 2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 장병규(왼쪽) 크래프톤 의장이 6월 7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강남구의 PC방에서 만나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크래프톤이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넥슨을 제치며 국내 게임사 1위로 올라섰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1조2,902억 원과 영업이익 4,109억 원의 실적을 올려 같은 분기 매출 1조1,390억 원과 영업이익 2,943억 원을 번 넥슨을 앞질렀다. 크래프톤이 분기 영업이익에서 넥슨에 앞선 적은 있었으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크래프톤은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의 꾸준한 성장과 신작 서브노티카2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4.9%,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특히 서브노티카2는 5월 출시 이후 22일 만에 500만 장 넘게 팔리며, 크래프톤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했다. 넥슨 역시 기존 IP와 신작 흥행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 늘었지만, 제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를 포함한 기타 비용,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결과다. 단, 대표 프랜차이즈인 메이플스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아크 레이더스나 데이브 더 다이버 같은 IP 역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국내 게임사도 2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엔씨는 2분기 매출 7,705억 원, 영업이익 1,739억 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1,053%) 늘었다. 리니지 클래식·리마스터 등 PC게임 전통 IP의 강세가 계속됐고, 전략적으로 확대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실적도 더해졌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은 7,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8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8% 줄었다. 신작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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