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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 하락에도 SK하닉 ADR 0.4% 상승
브로드컴 4.6% 급락, 마이크론 0.4% 하락…빅테크 선방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오픈AI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주와 다른 빅테크 종목의 흐름이 엇갈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12% 떨어졌다.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브로드컴은 4.57% 급락한 362.48달러, 인텔은 4.02% 떨어진 92.80달러를 나타냈다. AMD도 3.71% 내린 466.42달러, 엔비디아는 0.99% 하락한 217.56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은 0.39% 내린 937.10달러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0.35% 오른 156.16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주 약세와 달리 주요 빅테크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애플이 2.19%, 아마존이 2.46%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0.56%, 0.43%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0.15%, 테슬라 역시 4.23% 상승했다. 이날 미국 반도체주는 오픈AI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분기보다 18% 증가했지만 손실도 확대됐다. AI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비용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브로드컴과 AMD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AI 이노베이션 앤드 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도 약 2% 떨어졌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역시 AI 투자에 부담으로 지목됐다. AI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회사채와 주식 발행, 자체 현금 등을 동원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는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캐럴 슐라이프 BMO프라이빗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높은 금리가 "AI 트레이드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미 재무부가 10~30년 만기 장기국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용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뉴욕증시 전체는 소폭 상승했다. S&P500은 0.21%,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다우지수는 0.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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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형VC 대해부]②'53조 만기 폭탄' 구원투수 자처한 IMM인베…"세컨더리 손실 0회 이어간다"
청산 완료 세컨더리 내부 수익률 20.6% 올해 신규 7호, 정책·연기금 1550억 확보 "유니콘은 거품 속에서 나오는 것" AI 베팅 시장 예측불가…"변화에 대한 면역력" 강조 편집자주 벤처투자 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풀리고 있다. 정부의 대형 정책펀드가 본격 가동되면서 대형 벤처캐피탈(VC)의 몸집도 빠르게 불어나는 중이다. 그러나 돈이 늘어난 것과 잘 굴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본지는 VC 시장의 흐름과 국내 주요 VC를 11회에 걸쳐 심층 분석한다. 운용자산(AUM) 상위 하우스를 선정하되 PE 비중이 높은 곳은 제외했다. 시장 전체를 조망한 뒤 각 사의 성장 궤적과 대표 포트폴리오, 투자 철학과 의사결정 구조, 핵심 인물과 조직 문화를 들여다본다. 올해부터 국내 벤처펀드의 만기가 무섭게 줄줄이 돌아온다. 2019~2022년 조성된 물량이 53조원, 이 가운데 올해 상환 시점에 닿는 것만 17조원이다. 만기를 맞은 펀드는 보유 지분을 팔아 현금으로 바꿔야 출자자에게 돈을 돌려줄 수 있다. 그 지분을 사들이는 쪽이 세컨더리 펀드다. 그런데 국내 세컨더리 벤처펀드는 대부분 500억원 미만으로 조성돼 있다. 수천억원대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통째로 정리하려 할 때 받아줄 그릇이 마땅치 않은 환경이다. 그 빈자리에 구원투수로 나선 곳이 IMM인베스트먼트다. 올해 하드캡(결성 상한) 3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섰다. 일곱 번째 세컨더리 시리즈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체급이다. 현재 산업은행과 연기금 등 정책자금 1550억원이 이미 들어와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관계자는 "VC 회수 채널 가운데 장외 매각 비중이 가장 큰 상황에서 만기 도래 펀드의 유동화 수요를 흡수하고 회수 자금을 재투자로 돌리는 대형 세컨더리 펀드의 역할이 커졌다"며 "세컨더리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온 배경이자 정책기관들이 회수시장 출자를 늘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세컨더리 펀드에 정책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앞선 펀드들의 성적이 깔려 있다. 지난 6월 청산한 세컨더리 벤처펀드 3호는 원금의 1.96배를 돌려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청산이 완료된 세컨더리 펀드들은 평균 1.8배로 돌려줬고, 내부수익률(IRR)은 20.6% 수준"이라며 "손실로 끝난 펀드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9년 들고 있었던 55억…11.4배로 돌아오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그로쓰에쿼티·인프라 3개 본부로 짜여 있다. 벤처투자본부는 2024년 개편으로 초기·기술기업, 그로쓰, 세컨더리 조직으로 다시 갈렸다. 투자 기준에서 최근 3년새 바뀐 것은 세 가지다. ①인공지능(AI) 전환 밸류체인처럼 구조적 변화의 수혜가 분명한 영역에 자원을 몰아주는 선택과 집중, ②기업공개(IPO) 외에 세컨더리와 전략적 매각까지 회수 시나리오를 투자 검토 단계에서 미리 짜두는 것, ③벤처 단계에서 쌓은 기업 이해를 후속 투자와 그로쓰에쿼티로 넘기는 협업 체계의 제도화다. 대표 포트폴리오인 크래프톤 투자가 이 전략의 원형이다.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는 2009년 게임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현 크래프톤)에 5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만 해도 재무 지표만 봐서는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사회에 들어가 개발 진척을 직접 확인하며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2018년에는 그로쓰에쿼티투자본부가 프리(Pre)-IPO 라운드에 참여했다. 벤처 부문이 9년간 지켜본 기업을 그로쓰 부문이 이어받았다. 회수도 한 번에 하지 않았다. 2018년 크로스보더 제3자 매각으로 일부를 먼저 정리해 상장 일정에 성과를 전부 걸지 않도록 했고, 2021년 상장과 상장 후 세컨더리 매각으로 나머지를 털었다. 최종 성과는 벤처 부문 기준 멀티플 11.4배, IRR 109%였다. 같은 방식은 다른 딜에서도 반복됐다. 에이피알은 2019~2020년 투자해 202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전량 매각하며 10배, IRR 69%를 거뒀다. 시프트업은 2022년 시리즈C 라운드에 들어가 2024년 상장과 함께 500억원을 회수했다. 투자 대상의 '선택과 집중'…기술자·의사·약사 등 전문가 포진 투자 대상을 고를 때 이 회사가 보는 순서는 정해져 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트렌드를 먼저 보고, 그 트렌드를 헤쳐 나갈 실력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기업)인지를 본다"며 "창업자 주변에 우수한 인력이 '끝까지 같이 가보겠다'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모이는지가 핵심이고, 이건 AI로도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분산보다 집중을 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정 대표는 "모든 분야에 힘을 나누는 백화점식 투자가 아니라 트렌드를 예측해 한발 앞서 준비하는 선택과 집중"을 핵심 원칙으로 꼽았다. 인력 구성도 일반적인 VC와 다르다. 벤처투자본부에는 반도체·AI 전공자와 의사·약사 출신, IPO 전문가가 배치돼 있다. 세컨더리 조직은 더 이질적이다. 운용 인력 6명 가운데 4명이 증권사, 1명이 한국거래소 출신이다. 구주를 사고파는 일이 벤처투자보다 자본시장 업무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성과보수는 회사가 펀드로부터 실제로 수령한 뒤에야 운용 인력에게 배분한다. 운용 인력은 자신이 굴리는 펀드에 직접 출자하며, 회사는 이를 위한 임직원 대출 규정을 두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를 실행한 심사역이 회수까지 책임지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거품론' 정면돌파…"변화에 대한 면역력 생존의 핵심"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뤄 KKR과 함께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했다. KKR이 29%, 컨소시엄이 20%를 나눠 갖는 구조다. KKR이 1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점을 감안하면 컨소시엄 몫도 조 단위다. 운용 중인 자산 10조1000억원에 견주면 단일 거래로는 꽤 무거운 편이다. AI 밸류에이션 부담을 두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정 대표는 "AI 산업에는 버블이 있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한다. 거품 속에서 대담하게 도전하고 부딪쳐야 그 안에서 원천 기술과 유니콘이 걸러진다는 것이다. 기존에 투자한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의 몸값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술력과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라며 잘라 말한 이유다. 다만 특정 섹터 쏠림은 회사도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AI·딥테크로 자금이 집중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내부적으로도 인지하고 관리하고 있다"면서 "섹터 분산과 진입구조를 통한 하방 방어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 부문에서 AI 외에 바이오·헬스케어와 컨슈머, 반도체, 우주·항공, 로보틱스를 병행하고, 상환전환우선주 같은 구조화 수단으로 하방을 막거나 성장이 검증된 기업에는 세컨더리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올해 신규 투자도 카카오헬스케어(디지털 헬스케어)와 이노크라스(암 정밀진단), 홀리데이로보틱스(로보틱스), 코스모비(우주·항공)로 나뉘었다. 정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 상시로 존재하는 상시 독감 체제"라고 비유하면서 "결국은 어떤 위기가 닥쳐도 이겨내고 버텨낼 수 있는 체력, 변화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생존의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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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 하락…증시는 5.8% 급락
원·달러 환율 1397.7원…수출업체 달러 매도·달러 약세 영향 코스피 6471.17 마감…반도체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떨어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이후 10개월 반 만이다. 이날 환율은 1413.3원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400원 선을 밑돌았다.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31분 기준 99.46으로 전날(99.66)보다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이 월말을 앞두고 달러 매도 물량을 조기에 내놓으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고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한국거래소가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4조63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4883억원, 1조3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2%, 0.6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떨어졌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4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85%), 에코프로비엠(0.64%)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1.03%), 레인보우로보틱스(-1.60%), HLB(-2.43%), 에이비엘바이오(-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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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지수 추종 ETF에 뭉칫돈…'삼전닉스+채권' 상품도 상위권 [퇴직연금 ETF 시대]
직장인 노후자금 투자 어디에 미래에셋 DC·IRP계좌 ETF 잔고 美S&P500·나스닥100이 1·2위 '톱10'중 6개가 AI·반도체 관련 "특정업종 쏠림 유의해야" 지적도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가운데 6개가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상품으로 채워지면서 노후자금에서도 성장주 선호가 뚜렷했다. ■S&P500·나스닥에 ETF 투자 몰려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의 ETF 보유잔고 1위는 'TIGER 미국S&P500'이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이 2위로 뒤를 이었다.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과 'KODEX 200'도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미국 대표지수 다음으로 두드러진 것은 AI와 반도체였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과 'TIGER 반도체TOP10'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7~10위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순으로 모두 AI·반도체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상위권 구성을 보면 대표지수를 중심으로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는 별도로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S&P500과 나스닥100으로 미국 증시 전반에 투자하는 동시에 반도체·AI ETF를 통해 성장주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은 채권혼합형 상품이 두 개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반도체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채권을 함께 담아 변동성을 낮추는 상품이다. 수익률을 추구하되 노후자금의 안정성도 함께 고려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은혜 삼성증권 ETP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은 이미 개별주식 직접 매수뿐 아니라 나스닥100과 테크업종 지수 등 광범위한 인덱스를 통해 AI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대장주를 발굴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줄이면서 구조적인 성장 테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업종 분산·변동성 관리 중요" 이들 상품은 전체 ETF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TIGER 반도체TOP10의 거래대금은 101조4677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200은 62조5686억원, TIGER 미국S&P500은 47조7397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은 20조6232억원이 거래됐다. 최근 반도체 ETF의 수익률도 두드러진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 ETF 주간 수익률 상위 10개가 모두 반도체 관련 상품으로 채워졌다. 퇴직연금 보유잔고 상위권인 TIGER 반도체TOP10은 한 주간 19.7%,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18.6% 상승했다. 다만 퇴직연금에서도 AI·반도체 ETF의 존재감이 커진 만큼 특정 업종에 대한 쏠림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퇴직연금은 장기간 운용하는 노후자금인 만큼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자산 간 분산과 변동성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반도체 섹터의 변동성을 고려해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는 ETF와 액티브 운용 등을 함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을 통한 ETF 투자 규모는 제도 변화와 맞물려 장기적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될 경우 장기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늘어날 수 있다. 한수진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은 장기적으로 ETF를 포함한 장기 투자상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에도 중장기적인 자금 유입 기반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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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태운다…임단협 잠정합의 수순
[앵커]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내 상장기업 사상 최대 규모로, 특별배당 등 추가 환원도 검토합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둘러싼 임금협상도 잠정합의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엄하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군요? [기자] SK하이닉스는 오늘 약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보통주 약 2407만 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할 예정으로 취득 기간은 내일(20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입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그만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높아집니다.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 환원 기준도 기존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특별배당 등 추가 환원 방안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도 특별배당과 차기 주주환원책을 논의 중이어서, 발표 시점과 규모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SK하이닉스 노사 간 임단협도 잠정합의 수순에 접어들었죠? [기자] SK하이닉스 노사는 어제(18일)부터 오늘(19일) 새벽까지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잠정합의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잠정합의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노사는 릴레이 교섭을 진행하면서 주요 쟁점에서 상당 부분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 PS 지급 방식입니다. 앞서 사측은 PS의 절반 이상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직원들이 부담할 수 있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여기에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임금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주요 쟁입니다.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더라도 조합원 과반의 찬성을 받아야 최종 타결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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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 中 이차전지 소재 시장 공략…현지기업 손잡고 배터리급 리튬 공급
롱바이그룹과 업무 협약 이차전지 밸류체인으로 협력 확대 글로벌 리튬생산 ‘톱5’ 도약 가속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왼쪽부터), 이형준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 상무보, 팡 지엔 롱바이그룹 부장, 유상열 롱바이 부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롱바이그룹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협력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양극재 선도기업인 중국 롱바이그룹과 손잡고 세계 최대 이차전지소재 생산국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튬 사업에 최소 5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광석·염수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공급망을 구축한 포스코그룹은 중국으로 배터리급 리튬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오는 2033년 글로벌 리튬 생산 '톱5'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中 롱바이와 맞손…배터리급 리튬 공급 추진 포스코그룹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국 롱바이그룹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SF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광석·염수리튬 공급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롱바이그룹은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소재기업이다. 최근에는 삼원계 양극재를 넘어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나트륨이온전지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전남 율촌산단에서 생산하는 광석리튬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리튬,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리튬까지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분야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이다.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의 품질 인증을 올해 4·4분기까지 마무리하고 향후 양산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미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롱바이의 국내 전구체 자회사 EMT에 니켈·코발트·망간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을 연결하는 폐쇄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이 구축해 온 리튬 밸류체인의 판로를 세계 최대 이차전지소재 생산국인 중국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광석과 아르헨티나 염수, 폐배터리에서 각각 리튬을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하며 원료부터 제품까지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롱바이그룹의 LFP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소재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5.5조 투자 리튬사업 본궤도 중국 판로 확대를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수조원을 투입해 온 리튬 사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이 그동안 리튬 사업에 투입한 금액은 최소 5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3년 연간 17만3000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톱5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 리튬 사업에서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뒤 2033년에는 각각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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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인상에도 가계빚 2000조 돌파…대출 총량 완화, 하반기 뇌관 우려
19분기 만에 최대 증가…빚투 신용대출, 5년 만에 주택대출 역전 대출총량 완화에 증가세 재확대 우려…한은 "기타대출은 안정될 것" 19일 서울 시내의 한 상호금융사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2026.8.19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세종=뉴스1) 전민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계빚이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돌파했다. 2분기 증가폭은 19분기 만에 최대치로 확대됐고, 주택 관련 대출뿐 아니라 주식 투자에 활용되는 신용대출·증권사 신용공여 등 기타대출도 크게 늘었다. 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최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두 배로 상향한 데다 서울 집값 상승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계빚의 절대 규모가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이 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이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분기 말 대비 증가액은 25조 9000억 원으로, 1분기 14조 8000억 원의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2021년 3분기 34조 8000억 원 증가 이후 19분기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주택대출·신용대출 나란히 증가…빚투가 밀어올렸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 3000억 원으로 24조 9000억 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을 더한 주택관련대출이 12조 2000억 원,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2조 8000억 원 늘어 두 항목이 비슷한 규모로 증가를 이끌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대출 비중은 63%(1190조 8000억 원)에 달해, 가계빚의 위험성을 가늠할 때 여전히 부동산 시장 흐름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 확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앞서 분양된 아파트의 집단대출 수요도 더해졌다. 기타대출은 예금은행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2분기까지 이어진 코스피 강세장을 타고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식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기타대출 증가액이 주택관련대출 증가액을 넘어선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주택관련대출이 17조 6000억 원, 기타대출이 23조 5000억 원 각각 늘었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신용공여는 2분기까지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수요 관련 자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는 그렇게 많이 늘지는 않았기 때문에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25조 9000억 원 증가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부동산 상승세 속 대출 완화 변수도 금리 인상기에 대출 증가세가 오히려 커진 가운데, 정부는 지난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당초 1.5%에서 3%로 두 배 상향했다. 전체 가계대출(약 1800조 원) 기준으로 연간 증가 여력이 30조 원에서 60조 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은 이 총량 목표에서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차주 단위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총량 목표를 수개월 만에 두 배로 높인 것 자체가 대출 완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1주(8월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간 누적으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47% 올랐다. 그간 상승폭이 미미했던 중랑구가 이 기간 0.98% 뛰며 전국 상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외곽 지역까지 매수세가 번지는 '풍선효과' 조짐도 감지된다. '빚투'를 뒷받침한 증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38조 원대까지 불어났다가 조정장을 거치며 7월 말 28조 원대로 줄었고, 이달 들어 지수가 반등하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해 3분기 들어서는 기타대출 증가세가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준 팀장은 "최근 3분기 들어서는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2분기처럼 그렇게 신용대출이나 이런 걸 활용해서 크게 늘어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주택 관련 대출이다. 가계빚의 63%를 차지하는 만큼, 총량규제 완화로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등을 중심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다시 확대될 경우 기타대출이 진정되더라도 가계부채 증가세 자체는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팀장은 "재개발이라는 것이 빠른 시간에 쉽게 되는 게 아니라 상당히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시점에 어느 규모로 이게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GDP 대비 비율은 하락세…"위험신호로만 보기도 어려워" 다만 가계빚의 위험성은 절대 액수보다 경제 규모 대비 상대적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2026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2030년까지 8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관리 목표로 제시했다. 이 비율은 2024년 3분기까지 90%를 웃돌았으나 정부의 고강도 관리 기조 속에 하락하며 지난해 4분기 88.1%, 올해 1분기 85.3%까지 낮아졌다. 2분기 수치는 명목 GDP 확정치가 다음 달 8일 발표된 뒤 산출된다. 가계빚 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경제 성장 속도가 이를 앞지르면서 상대적 부담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인 셈이다. 김 팀장도 "GDP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 추세인 것은 맞다"며 "가계부채가 상당폭 관리되고 있는 데다 GDP가 상승한다면 당초 목표보다 빠른 시점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비율은 여전히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89.4%로 미국(68.0%), 일본(61.1%), 중국(59.0%)을 크게 웃돈다. 정부 목표선인 80%와도 아직 5%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어, 증가 속도가 최근 다시 가팔라진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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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장은 불안해’ 미국 주식 투자하는 개미들…보관금액 1900억달러 재돌파 [투자360]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싸늘해지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한동안 주춤했던 미국 주식 투자는 8월 들어 다시 빠르게 늘며 보관금액이 1900억달러를 재돌파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미국 대표지수로 다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일부는 국내 주가 하락에 직접 베팅하는 상품까지 사들이면서 한동안 잦아들었던 개인들의 ‘탈(脫)국장’ 움직임이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90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700억달러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180억달러 이상 불어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5월 말 2042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6월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부 투자자금이 국내로 이동했고 보관금액은 1948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7월에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715억달러 수준까지 급감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300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8월 들어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지난달 나타났던 감소분의 상당 부분이 불과 보름여 만에 회복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오를 당시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국내 시장으로 돌아왔던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커지자 다시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시장의 안정성과 장기 성장성 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증시가 여전히 일종의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지수가 높은 수준까지 올랐음에도 자금을 국내 증시에 묶어두기보다 미국 시장으로 분산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증시 수급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8조1565억원으로 하루 평균 1조6313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최근까지 국내 주식을 내다 파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왔다. 다만, 18일 7316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팔자’ 행진을 일단 끊었다. ETF 시장에서도 개인들의 미국 증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ETF 가운데 3개가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TIGER 미국S&P500이 1198억원으로 개인 순매수 2위에 올랐고 KODEX 미국나스닥(684억원·4위), KODEX 미국S&P500(669억원·5위)이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하락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422억원이 유입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구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들의 분위기는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며 “그간 거래량과 거래대금 확대를 이끌어온 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추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자신이 매수한 가격대까지 주가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다시 들어가기보다 본전 회복을 기다리는 경향이 강하고, 급락장에서 포지션이 정리된 투자자들도 반등장에서 소외되면서 투자 의지가 많이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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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토큰증권법 시행 앞뒀는데…금융위 하위법령 개정 하세월
STO 내년 2월 시행인데 하위법규 발표 지연 기초자산 적격성, 풀링 등 핵심 기준 미정 장외거래중개업 기준 미비, 유통 준비 촉박 제도화 지연되는 사이 조각투자 발행 급감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내년 2월 토큰증권발행(STO) 제도 시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금융당국이 지난달 발표하기로 했던 하위법규와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기초자산 적격성이나 자산 풀링(pooling) 등 상품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준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관련 시행령 개정안과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의견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지난달 세부 기준 발표를 목표로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왔지만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발표 시점은 발표 범위와 다른 정책 발표 일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토큰증권 관련 법안인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은 내년 2월 4일 시행된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토큰증권을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인정하고 발행·유통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업계는 당국의 세부 기준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기초자산 적격성 판단 기준을 비롯해 가치평가 기준과 절차,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할 정보의 범위 등이 정해져야 구체적인 상품 설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기초자산을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발행하는 ‘풀링’ 방식의 허용 범위도 관건이다. 어떤 자산을 ‘동일 종류’로 볼 것인지, 서로 다른 자산을 어느 범위까지 묶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통시장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향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가 STO까지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서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 예비인가를 받은 NXT컨소시엄과 KDX는 지난 10일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4분기 시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신청 서류 검토와 현장실사, 외부평가 등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행령에서 장외거래중개업자가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 등 구체적인 기준이 나와야 시스템과 상품을 준비할 수 있다”며 “현재 일정대로라면 내년 2월 제도는 시행되더라도 거래는 못 하고 발행만 가능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탁과 관련한 후속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임대수익이나 음원 저작권·특허권 등 비금전 자산을 기초로 한 신탁수익증권 관련 법안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해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토큰증권은 정형증권과 비정형증권으로 나뉘며 비정형증권에는 비금전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등이 포함된다.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은 자산을 전문 신탁사에 맡긴 뒤 해당 신탁재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권리를 증권 형태로 발행하는 구조다. 현재 관련 기업들은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초자산을 먼저 매입해야 하는 데다 별도의 자금까지 묶이는 구조여서 자본력이 부족한 사업자에게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제도 설계가 늦어지는 사이 조각투자 상품 공급은 크게 줄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조각투자 발행 건수는 지난해 50건에서 올해 14건으로 감소했다. 발행금액도 지난해 132억5000만원에서 올해 48억7000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초기 시장의 관심은 결국 기초자산 범위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지에 집중될 것”이라며 “기존 조각투자 시장에서 활용돼 온 기초자산의 종류가 제한적인 데다 일부 자산군에서는 신규 발행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초기에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보다 투자자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의 공급과 이를 거래할 수 있는 유통시장 형성이 우선적인 과제”라며 “기존 조각투자 상품과 차별화된 투자대상이 새롭게 편입될 경우 토큰증권 제도화가 단순한 기존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넘어 새로운 투자상품 시장 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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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 1.5%로 5억 빌려준다”…삼성맨들 ‘들썩’ 은행서 100% 추가대출도 가능?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연합뉴스] 다음 달 삼성전자가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실제 주택 구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대출 관련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사내대출을 받은 뒤 부족한 주택 구입 자금을 후순위 담보대출로 추가 조달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글까지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주거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로,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만 지원 대상이다. 사내대출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금리뿐만이 아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임직원에게 빌려주는 자금인 만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사내대출에 가계대출 규제를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DSR과 담보가치는 별개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내대출을 실행하면서 해당 주택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안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근저당을 설정하는 식이다. 이 경우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 최대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될 수 있다. 사내대출이 DSR 규제를 직접 받지 않더라도, 은행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주담대 한도까지 그대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은 같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할 때 이미 설정된 선순위 근저당을 반영해 추가 대출 가능액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역시 삼성전자 사례를 두고 사내대출과 금융권 대출을 단순히 합산해 대출 여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가령 LTV 40%가 적용되는 수도권·규제지역에서 15억원짜리 주택을 산다고 가정하면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한 주담대 가능액은 6억원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서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된다면 은행이 추가로 인정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은 크게 줄어든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후순위 담보대출이다. 선순위 채권자가 이미 담보권을 확보한 주택을 대상으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다만 후순위라고 해서 선순위 근저당을 무시하고 별도의 대출 한도를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반도체 벨트’ 부동산. [연합뉴스] 후순위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도 주택의 담보 가치와 선순위 채권 규모를 함께 따져 대출 가능액을 산정한다. 또 금융회사에서 받는 후순위 주담대는 사내대출과 달리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강화하고 스트레스 DSR도 적용하고 있다. 결국 사내대출로 5억원을 확보한 뒤 후순위 담보대출을 추가해 부족한 잔금을 모두 채우는 방식은 이론적으로 후순위 대출상품 자체가 존재하더라도 실제 조달 가능액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선순위 근저당 규모가 크면 후순위 금융회사가 회수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내대출이 DSR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만 보고 추가 대출 여력이 크게 생긴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후순위 대출을 받더라도 주택 가치에서 선순위 채권을 제외한 범위 안에서만 대출이 가능하고,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등을 따지는 심사도 별도로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사내대출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초 최대 5억원의 저리 자금이 금융권 주담대와 별도로 제공되면서 사실상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하면 실제 레버리지 효과는 상당 부분 제한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사내대출에 대한 자율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적용한 1순위 근저당권 설정과 주택가격·면적 제한 등을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관리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두나무도 최대 5억원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상 주택을 25억원 이하·전용 85㎡ 이하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삼성전자 직원에게 열리는 것은 ‘5억원의 추가 대출’이라기보다 연 1.5%의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자금원에 가까울 것”이라며 “사내대출 자체의 금리 혜택은 크지만, 이를 은행 주담대와 단순 합산하거나 후순위 대출까지 더해 자금조달 규모를 키우는 데는 담보 가치와 DSR이라는 또 다른 장벽이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순위가 회사인 경우 후순위 주담대 가능 여부 및 후순위 취급 시 LTV를 선순위 근저당 포함해 계산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관위미국지방선거내란이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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